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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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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쪽 | | 155*217*27mm
ISBN-10 : 8984076872
ISBN-13 : 9788984076877
지식의 착각 중고
저자 스티븐 슬로먼 | 역자 문희경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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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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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I'm very satisfied with it ! 5점 만점에 5점 djk***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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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품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wilia***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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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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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인간이 지구상에 살아남아 번창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 온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이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쉽게 풀어 선보이는 『지식의 착각』. 심리학, 컴퓨터과학, 로봇공학, 진화론, 정치학, 교육학을 두루 살펴보면서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마음의 용도는 무엇인지 알아보며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얄팍하고 동시에 얼마나 강력한지 알아본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산다. 아무리 이름난 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이상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주제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의 몸 어디에 자리를 잡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은 뇌에 머무른다고 상상할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는 장소인 뇌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해주는 가장 큰 표지이자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뇌의 독립적인 작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은 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정보를 처리한다. 마음은 몸의 도움을 받고, 사회에 깃든 지식에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이 가진 정보에 기대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이처럼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지식 공동체다. 개인은 무지하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지식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켜왔다. 저자들은 인간은 무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지식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하고, 개인이 그 안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한다.

저자소개

저자 : 스티븐 슬로먼
저자 스티븐 슬로먼(Steven Sloman)은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온 인지과학자. 1990년에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브라운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지과학 저널《인식(Cognitio)n》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스티븐 슬로먼은 사람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을 귀납적 추론, 확률 판단, 의사 결정 등으로 나누어 연구해왔다. 이런 그의 관심은 2005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낸《인과 모델: 세상과 세상의 대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Causal Models: How People Think About the World and Its Alternatives?)》에 담겨 있다. 최근에는 무지와 지식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설명 깊이의 착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로 이해하는 수준 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했을 때 일어나는 결과다. 스티븐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타인의 지식을 혼동하는 것이 설명 깊이의 착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은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지식 공동체에 담겨 있다. 스티븐은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필립 페른백과 함께 이 책을 썼다.

저자 : 필립 페른백
저자 필립 페른백(Philip Fernbach)은 윌리엄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브라운 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리즈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과관계 추론, 확률 판단, 재정적 의사결정, 도덕적 판단을 포함해 소비자 행동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필립의 연구는《제너럴(General)》,《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Journal of Consumer Research)》,《매니지먼트 사이언스(Management Science)》 등 여러 심리학 저널에 실렸으며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같은 언론 매체에도 소개되었다. 박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보스턴에 위치한 사설 투자 회사 두 곳에서 전략 고문으로 일했다.

역자 : 문희경
역자 문희경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우아한 관찰주의자》,《호감 스위치를 켜라》,《인생의 발견》,《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식탁 위의 세상》,《타인의 영향력》,《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등이 있다.

목차

introduction_무지와 지식 공동체
집단 행위로서의 생각하기 | 무지와 착각 | 생각의 목적 | 지식 공동체 | 이것이 왜 중요한가?

chapter. ONE_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 | 착각의 유혹

chapter. TWO_우리는 왜 생각하는가?
뇌의 용도는 무엇인가? | 알아채는 뇌 | 푸네스의 저주

chapter. THREE_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간의 추론은 인과관계를 따른다 | 순서대로 추론하기와 거꾸로 추론하기 | 이야기하기

chapter. FOUR_우리는 왜 사실과 다르게 생각하는가?
충분히 괜찮은 | 우리 안의 두 가지 인과관계 추론 능력 | 직관, 심사숙고, 설명 깊이의 착각

chapter. FIVE_우리의 몸과 세계로 생각하기
체화 지능 | 인간의 설계 방식 | 세계는 우리의 컴퓨터 | 뇌는 마음에 있다

chapter. SIX_사람들로 생각하기
공동체 사냥 | 똑똑해지다 | 공유된 의도 | 현대의 팀워크 | 최전선에서의 혼동 | 마음의 공동체를 위한 개인을 설계하기 | 벌집 마음의 장점과 위험성
chapter. SEVEN_기술과 함께 생각하기
생각의 연장으로서의 기술 | 기술은 (아직) 의도를 공유하지 못한다 | 진정한 초지능 | 미래 예상하기

chapter. EIGHT_과학을 생각하기
대중의 과학 이해 | 공동체에 헌신하기 | 인과 모형과 과학 이해 | 결핍을 메우다

chapter. NINE_정치를 생각하기
착각 깨트리기 | 가치관 vs. 결과 | 통치와 리더십에 관하여

chapter. TEN_똑똑함의 새로운 정의
지능 | 지능 검사의 간략한 역사 | 지식 공동체에서 받는 영감 | 집단지능과 그 함의

chapter. ELEVEN_똑똑한 사람 만들기
모르는 것을 알기 | 지식 공동체와 과학 교육 | 학습 공동체

chapter. TWELVE_더 똑똑하게 결정하기
설명에 열광하는 사람과 적대적인 사람 | 해결책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 벌집 경제 | 넛지 효과, 더 나은 결정으로 유도하기 | 1과: 복잡성 줄이기 | 2과: 단순한 결정 법칙 | 3과: 적시 교육 | 4과: 이해를 확인하기
conclusion_무지와 착각을 평가하기
무지는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가? 331 | 더 지각 있는 공동체 334 | 착각을 평가하기 336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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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기술과 지식이 공유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인간은 조립라인의 부품처럼 한 프로젝트에 개별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집단으로 일하고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며 남들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이해한다. 우리는 함께 집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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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지식이 공유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인간은 조립라인의 부품처럼 한 프로젝트에 개별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집단으로 일하고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며 남들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이해한다. 우리는 함께 집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한다. 인지과학의 언어로 말하자면 우리는 지향성(intentionality)을 공유한다. 다른 동물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협력이다. 우리는 실제로 남들과 마음의 공간을 나누기 좋아한다. (…) 두개골은 뇌의 경계를 정하지만 지식의 경계까지 정해주지는 않는다. 마음은 뇌를 넘어서 육체와 환경과 다른 사람들까지 포괄하므로 마음의 과학을 뇌 과학으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인지과학은 신경과학과 다르다.
― 23~24쪽, 《introduction_무지와 지식 공동체》에서

사람들은 놀랍도록 무지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무지하다. 또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우리가 이토록 무지한데도 세상의 복잡성에 압도당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알아야 할 것의 극히 일부만 알면서 많이 아는 것처럼 말하고 스스로를 진지한 사람으로 여길까?
우리가 거짓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 안다고 여기고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면서도 안다고 믿으며 복잡성을 무시한다. 우리의 의견은 우리의 지식으로 정당화되며 우리의 행동은 정당한 신념을 기반으로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것은 이해의 착각이다.
― 51~52쪽, 《chapter. ONE_우리는 무엇을 아는가?》에서

이야기를 하려면 인간 이외의 동물은 하지 못하는 일을 해야 한다. 바로 세상의 인과관계 메커니즘을 이해해서 완전한 대안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무언가가 달라지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안 세계를 구축하는 능력은 과학소설에서 가장 명료하게 드러난다. 작가는 독자들이 다른 행성의 생명체,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약, 로봇들이 세계를 점령한 대안 세계를 상상하도록 도와준다. (…) 대안 세계를 상상하는 능력은 인간다움의 중요한 일부다. 이것을 반사실적 사고(counterfactual thought)라고 한다. 이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88~89쪽, 《chapter. THREE_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직관은 사적이다. 각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반면에 심사숙고할 때는 자기가 아는 내용을 숙고할 뿐 아니라 어렴풋이 알거나 피상적으로만 아는 사실은 물론 남들의 머릿속에 든 사실까지 숙고한다. (…) 이런 의미에서 심사숙고는 지식 공동체에 의존한다. 따라서 설명 깊이의 착각은 우리가 심사숙고하는 대상을 직관으로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내가 당신에게 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느냐고 물으면 당신은 직관에 따라 “물론이죠, 변기는 아주 익숙한 물건이니까요. 변기는 제 일상의 일부잖아요”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보라고 요구해서 심사숙고하게 만들면 분명히 쩔쩔맬 것이다. 직관은 피상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식은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 112~113쪽, 《chapter. FOUR_우리는 왜 사실과 다르게 생각하는가?》에서

세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가정은 인간에게 중요한 버팀목이다. 정보가 세계에 저장되므로 개인이 모든 것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진다. 뭔가를 알아야 한다면 그것만 보면 된다. 페이지 맨 위에 있는 문장을 알아야 한다고 해서 꼭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페이지 맨 위를 보면 된다. 이 실험을 진행한 연구자는 이렇게 말했다. “시각 환경은 일종의 외부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한다.”
― 128쪽, 《chapter. FIVE_우리의 몸과 세계로 생각하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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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합리성뿐 아니라 개인적 사고라는 생각도 하나의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 - 유발 하라리,《사피엔스》저자 인간, 한없이 위대하고 한없이 무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산다. 매일 쓰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합리성뿐 아니라 개인적 사고라는 생각도
하나의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
- 유발 하라리,《사피엔스》저자

인간, 한없이 위대하고 한없이 무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산다. 매일 쓰는 물건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손잡이를 내리면 변기 물이 내려가고, 스위치를 누르면 전등에 불이 켜진다. 겉보기에는 무척 간단한 것 같지만 이런 동작들 안에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름난 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이상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변기와 스위치를 ‘안다고’ 믿는다.
인간은 너무나 무지하다. 개인의 지식은 보잘것없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건물 한 채를 혼자서 온전히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대체로 큰 문제없이 살아간다. 가끔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으며 유식한 척을 하기도 한다. 모두 우리가 ‘지식 공동체’ 안에서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들이 소개한 어느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어떤 주제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느낀다.’ 그 주제와 관련된 지식이 세상에 존재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인터넷 검색 결과 페이지에 주르륵 뜬 내용을 보면서 자신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것은 그저 느낌일 뿐이다. 만약 그 주제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고 요구받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비지땀을 흘릴 것이다. 그리고 이어 자기 생각보다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지각색의 개성을 뽐내는 인류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지식의 착각일 것이다.

인지과학자들과 함께 살펴보는 인간의 마음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왔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스티븐 슬로먼은 사람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을 귀납적 추론, 확률 판단, 의사 결정 등으로 나누어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연구의 초점을 ‘무지’와 ‘지식 공동체’에 맞추어 진행 중이다. 그는 자신의 학생이었던 필립 페른백과 함께 이 책을 썼다. 현재 리즈 경영대학원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필립 페른백은 소비자 행동 분야에 무척 관심이 많아 재정 문제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주제를 연구한다.《지식의 착각》은 이처럼 두 명의 인지과학자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쉽게 풀어 선보이는 책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의 몸 어디에 자리를 잡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마음은 ‘뇌’에 머무른다고 상상할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는 장소인 뇌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해주는 가장 큰 표지이자 우리 몸에서 제일 섬세하고 복잡한 기관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는 큰 숫자를 계산할 때 가끔 손가락을 접어가며 수를 헤아린다. 구글맵을 따라 길을 찾을 때 방향이 헷갈리면 몸을 이쪽저쪽으로 틀어보면서 가늠한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뇌의 독립적인 작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뇌는 몸과 세계가 연결되어 지적인 활동을 할 때 함께 움직이는 인지 체계의 일부일 뿐이다. 한마디로 마음은 뇌에 없다. 마음은 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동원해서 정보를 처리한다. 마음은 몸의 도움을 받고, 사회에 깃든 지식에 의지하며, 주변 사람들이 가진 정보에 기대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이 책의 키워드는 세 가지다.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지식 공동체다. 개인은 무지하지만 집단은 그렇지 않다. 지성과 지식 공동체의 성격을 이해하면 우리가 왜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는지, 누군가의 정치적 견해와 잘못된 신념을 바꾸는 것이 왜 어려운지, 개인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는 방법이 왜 자주 실패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정치적 입장도 추론이 아니라 직관과 감정에서 나올 뿐이다. 토론을 아무리 많이 해도 정치적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이유다. 여성의 낙태에 대한 논쟁을 살펴봐도 낙태권을 반대하든 옹호하든 인과적으로 분석해서 나온 입장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가치관을 따른 것뿐이다.
지식의 착각을 이해하면 교육의 목적이 지식을 통달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타인의 머릿속에 든 지식에 기대어 살아가므로 어떤 주장이 타당한지, 누가 아는지,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해줄 것 같은지를 배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개인의 지식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교육이다.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지식 공동체’의 힘
사람들이 생각하듯 인류의 위대한 업적은 어느 영웅적인 한 개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다. 과학적 업적은 그때까지 쌓인 연구들을 바탕으로 꽃을 피우고, 민주주의를 비롯한 현대의 사회적·정치적 제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 문제에 헌신해온 사람들 덕분에 우리 사회에 안착했다. 이것은 지식 공동체의 유산이 대를 이어 발전하며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반증이다. 반대로 허술하게 엮인 불량한 지식 공동체는 사람들을 잘못된 결론에 이르도록 부추긴다.
그래서 저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식 공동체가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식 공동체의 핵심은 개인의 지능이 아니라 팀워크다. 지식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입어 빛나는 아이디어를 빚어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들은 진정한 ‘초지능’은 인간의 의도를 공유할 수 없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집단 지성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크라우드소싱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지식과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지금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양질의 지식 공동체를 조직하기 좋은 결정적 순간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지식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켜왔다. 이제 자각할 시간이다. 인간은 무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지식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하고, 개인이 그 안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한다.

[책속으로 추가]
크라우드소싱을 제대로 활용하면 공동체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 (…) 크라우드소싱이 똑똑한 기계를 만들기는 하지만 AI의 마법 같은 기술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크라우드소싱 기계의 지능은 최선의 추론 방법에 대한 심오한 이해나 막강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나온다. 가령 웨이즈는 현재의 교통 상황을 잘 아는 수많은 운전자의 보고를 통합해서 길을 안내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지능이 발전한 형태가 아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발전한 것이다.
― 192~193쪽, 《chapter. SEVEN_기술과 함께 생각하기》에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자들은 행동과학을 좋은 방향으로, 가령 의사 결정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행동과학을 통해 우리가 후회할 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이해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변화를 주어 앞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넛지(nudge, 부드러운 개입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역주)라고 부른다. (…) 장기 기증 문제에서 넛지의 방식은 모두가 기본적으로 장기 기증을 서약하는 쪽으로 법을 바꾸는 것이다. 장기 기증을 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약간의 행동이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제도를 바꿔서 운전 면허증 뒷면에 장기 기증을 하기로 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기증을 하지 않기로 서명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변화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져 장기 기증자의 수를 크게 늘릴 것이다. 참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계획에서 참가율을 높인다.
― 321~322쪽, 《chapter. TWELVE_더 똑똑하게 결정하기》에서

우리가 지식 공동체에서 산다는 것도 그리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다. (…) 그렇다면 왜 이미 자명한 개념을 다시 늘어놓는 것일까? (…)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은 가만히 생각해야 자명해지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일상에서 의식하지 않고 지내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사람들은 이해의 착각 속에 살면서 스스로 지식 공동체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개인에게만 주목한다. 나아가 자신의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남들에게 얼마나 의지하는지 모른 채 결정을 내린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 명백한 사실을 그냥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백한 사실을 활용해서 개인과 사회 모두와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한다.
― 330~331쪽, 《conclusion_무지와 착각을 평가하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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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는 것이 힘! 모르는 것이 약? 천만의 말씀에 만만의 콩떡을 실감케 한 <지식의 착각>이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 온 인지과학자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의 공동 저서로...

    우리가 안다고,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무지하여 그 경우 또한 수 많음에 깜놀한 책이 되겠다.

    평소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도 알려 하지 않는 것이 어리석고 커다란 죄라고 해왔었는데...

    <지식의 착각>을 읽으며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과대하게 알고 있다 착각함은 더욱 놀라웠다.

    심지어 학자들의 경우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과신하기에 좀처럼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는단다.

    인간은 너무나 무지하며 개인의 지식은 보잘것없기에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혼자서 온전히 다 알 수 없음에...

    지식 공동체 안에서 사는 우리는 실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평생을 바쳐 연구를 한다고 해도 하찮은 물건의 원리를 모두 다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이 책에서 예를 든 벌의 경우처럼 인간도 지식 공동체에서 서로 보안을 하며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단다.

    그러고 보면 위대한 발견과 발명도 온전한 세상에서의 최초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전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였는지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그 누군가가 미리 시도를 해본 일들을 개선하고 개량한단 생각이다.

    과학의 승리라 칭송하던 놀라운 발견과 발명은 인류 역사를 더듬으면 반드시 그 원류가 모습을 드러내곤 했더랬다.

    부모 없이 자식이 없듯... 누군가의 흔적을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바른 표현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 개인의 위대한 업적이 알고 보면 사회 공동체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게 이 책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가 그릇된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면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싶다.

    우리네 속담에 '반풍수가 집안을 망친다'라는 말이 있는데... 딱 이 책의 주제와 들어맞지 않을까 싶었다.

    불완전한 우리 인간이 선무당이 사람 잡듯 어설픈 지식으로 고집부리기보다는 상호 협력 보안함이 옳지 싶다.

    어떤 주장이 타당한지 누가 더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현명하고 겸허하게 살펴 ˳ 또한 옳지 않을까 한다.

    집단 지성에 기대어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하여 우리도 벌의 경우와 다르지 않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다 잘 알 수도 없고 또한 모두를 잘 알기도 불가능한 것을 인식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자 잘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여 지식 공동체의 한 부분으로 서로의 지식으로 무지를 깨쳐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교육은 남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고...

    내 무지를 깨닫고 나보다 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혹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걱정하고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간의 자리가 점점 좁아져 감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 인간의 장점이 지식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지식을 배움으로써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선점을 한단다.

    이 책 <지식의 착각>은 인공지능의 등장과 함께 오늘날 더욱 중요해진 지식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으며...

    개인이 그 안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것이다.

    아무튼... 내게는 놀라움의 연속인 책이었고 흥미로웠지만 단숨에 읽어내릴 수 없었던 그런 책이었다.

    개인으로서의 인간과 공동체에서의 인간에 대한 순기능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었다.

    흠...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표현을 하나? 아무튼... 참 괜찮은 책임에는 분명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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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여러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매일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있다. 이에 인간은 스스로를 월등...

    인간은 여러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매일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있다. 이에 인간은 스스로를 월등한 존재로 생각한다. 새로운 전자제품이 출시되면 사람들은 아주 빠르게 작동법을 익히고 아주 쉽게 제품을 사용할 줄 알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그 새로운 제품을 다 알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쉽게 작동할 줄 알지만 그 사물의 작용 원리나 구조에 대해 묻는다면 설명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하지만 우리는 작동할 줄 아는 것으로 그 사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인간은 지식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으며 개개인의 지식은 보잘것없다.

     

    "개인이 얼마나 조금 알고 모두가 얼마나 많이 아는지에 관해 놀랍도록 멋지게 설명햇다. 아주 훌륭한 책이고 재미도 있다. 읽어라." -캐스 선스타인 《넛지(Nudge)》공저자

     

    '왜 우리는 스스로 똑독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부제를 단《지식의 착각》은 스티븐 슬로먼, 필립 페른백 공동 저서로 이 책에서 이들은 진정한 초지능은 알파고가 아닌 '집단 지성'에 담겨 있음을 이야기한다. 스티븐 슬로먼은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온 인지과학자로 최근에는 무지와 지식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은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지식 공동체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정리해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필립 페르백과 함께 이 책을 썼다. 리즈 경영 대학원에서 마케팅 조교수로 재직 중인 필립 페르백은 인과 관계 추론, 확률 판단, 재정적 의사 결정, 도덕적 판단을 포함해 소비자 행동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간은 왜 기발한 독창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면서도 어이없는 무지로 실망을 안길까? 인간은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답하려는 질문이다. (분문 10p)

     

    이 책은 chapter ONE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chapter TWO 우리는 왜 생각하는가?, chapter THREE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chapter FOUR 우리는 왜 사실과 다르게 생각하는가?, chapter FIVE 우리의 몸과 세계로 생각하기, chapter SIX 사람들로 생각하기, chapter SEVEN 기술과 함게 생각하기, chapter EIGHT 과학을 생각하기, chapter NINE 정치를 생각하기, chapter TEN 똑똑함의 새로운 정의, chapter ELEVEN 똑똑한 사람 만들기, chapter TWELVE 더 똑똑하게 결정하기 등 총 12chapter로 나누어 지식 공동체를 활용하여 공동체의 안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타고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이해의 착각에 빠져 사는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은 지식 공동체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의 지식이 보잘 것 없음에도 큰 문제없이 살아가는 것은 바로 지식 공동체 안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진정한 초지능은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집단 지성에 담겨져 있다는 것.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개인의 지식과 생각이 주위 사물과 사람들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이해하며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물론 대단한 것이지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의존하기를 바란다. 

     

    다양한 예시를 통한 흥미로운 내용들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자신이 무지함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간은 남들과 함께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배운다고 한다. 저자 역시 무지한 개인을 구원하는 것은 지식 공동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에 공동체 속에서의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인 듯 하다. 우리는 공동체 사회에서 공유되는 풍부한 정보와 전문 지식에 기대어 살아가므로. 내가 가진 지식, 공동체 속의 나를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이기에 읽어보길 권한다.

  • 책을 읽는다고 모두 이해를 하진 않는다. 많이 읽는다고 해서 지식이 늘기도 하겠지만 그만큼의 손실도 생기게 된다. 뭔가 스스로...
    책을 읽는다고 모두 이해를 하진 않는다. 많이 읽는다고 해서 지식이 늘기도 하겠지만 그만큼의 손실도 생기게 된다. 뭔가 스스로를 대단하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을 경계하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인간은 대단하기도 하지만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서는 왜 저러지? 하는 한심함이 드는 존재이기도 때문이다.
      종종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이기도 하지만 돌아보면 그리 오래지 않은 기억들도 잊은 것들이 많다. 그 기억의 로직을 안다면 또 다르게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나 그 나름대로 내게 필요한 부분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르겠다 싶으면 무조건 반복 학습으로 음이든 문장이든 외워버리긴 하지만...
      책에서 만나는 '과잉기억증후군' 정도의 능력은 일부 부럽기도 하지만 왜 망각을 해야 하는지도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그런 실제 사례가 발표 되기 전, 보르헤스는 어떻게 책에 소개 된 소설을 쓰게 됐는지...상상력은 우리의 사고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인간은 다른 유형의 추론보다 인과관계의 추론에 뛰어남을 알게 된다. 뛰어나다 해도 한계치가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 말에 공감한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테니 참 다행'(p.100)
      12개의 챕터를 통해 우리 지식의 착각에 대해 알아가게 되며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아니라도 조금만 내 무지를 인정하면 우리가 공유되는 풍부한 정보와 전문 지식에 숟가락을 얹어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다. 어떤 부분은 아는 지식이지만 상당 부분 모름에도 은근슬쩍 아는 듯이 생활하기도 하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내 지식의 착각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독서 후 부분적인 이해, 아니면 그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내 견해를 적는 행동도 그런 착각의 한 부분은 아닐까?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한 모임에서 인간이 무지에서 오는 착각에 대한 얘기를 나눴던 생각이 떠오른다. 
      공유된 정보와 지식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인정하고 좀 더 겸손하게 지식에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 인간은 얼마나 알고 지식을 발전시켜나가는가.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진정한 초지능은 알파고가 아닌 '집단 지성'에 담겨 있다고....

    인간은 얼마나 알고 지식을 발전시켜나가는가.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진정한 초지능은 알파고가 아닌 '집단 지성'에 담겨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의 착각 속에 살고 있는데, 그저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지식의 착각이 우리 안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이 책《지식의 착각》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낸다.

    "개인이 얼마나 조금 알고 모두가 얼마나 많이 아는지에 관해 놀랍도록 멋지게 설명했다. 아주 훌륭한 책이고 재미도 있다. 읽어라!"

    _캐스 선스타인,《넛지》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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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스티븐 슬로먼과 필립 페른백의 공동 저서이다. 스티븐 슬로먼은 마음을 연구하는 데 골몰해온 인지과학자로서 사람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을 귀납적 추론, 확률 판단, 의사 결정 등으로 나누어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무지와 지식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설명 깊이의 착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로 이해하는 수준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했을 때 일어나는 결과다. 스티븐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타인의 지식을 혼동하는 것이 설명 깊이의 착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은 우리의 머릿속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지식 공동체에 담겨 있다. 스티븐은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필립 페른백과 함께 이 책을 썼다. 필립 페른백은 윌리엄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브라운 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리즈 경영 대학원에서 마케팅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과 관계 추론, 확률 판단, 재정적 의사 결정, 도덕적 판단을 포함해 소비자 행동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간은 천재적이면서 서툴고, 명석하면서 어리석다. 인간은 왜 기발한 독창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면서도 어이없는 무지로 실망을 안길까? 인간은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답하려는 질문이다. (10쪽)


    이 책은 총 12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챕터 2 '우리는 왜 생각하는가?', 챕터 3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챕터 4 '우리는 왜 사실과 다르게 생각하는가?', 챕터 5 '우리의 몸과 세계로 생각하기', 챕터 6 '사람들로 생각하기', 챕터 7 '기술과 함께 생각하기', 챕터 8 '과학을 생각하기', 챕터 9 '정치를 생각하기', 챕터 10 '똑똑함의 새로운 정의', 챕터 11 '똑똑한 사람 만들기', 챕터 12 '더 똑똑하게 결정하기'로 나뉜다. 집단 행위로서의 생각하기, 무지와 착각, 생각의 목적 지식 공동체,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 착각의 유혹, 푸네스의 저주, 생각의 연장으로서의 기술, 착각 깨트리기, 통치와 리더십에 관하여, 지식 공동체에서 받는 영감, 모르는 것을 알기, 지식 공동체와 과학 교육, 학습 공동체, 설명에 열광하는 사람과 적대적인 사람, 해결책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다, 더 지각 있는 공동체, 착각을 평가하기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설명 깊이의 착각'에 대해 접하면서부터 '아, 그렇구나'하는 마음으로 솔깃하게 읽어나간다. 자전거에 대해서도 그렇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조금 안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일이기에 당황스럽다. 단순히 이론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해당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미 초반부터 이 책에 매료되어 흥미롭게 읽어나간다. '낯익은 물건, 늘 접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물건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놀랍도록 개략적이고 깊이가 얕다.(38쪽)'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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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인간의 마음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개인의 지식과 생각이 주위 사물과 사람들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 이해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물론 대단한 것이지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긴밀히 의존한다. (29쪽)

    이 책에서 중요한 주제는 무지, 이해의 착각, 지식 공동체 세 가지라고 한다. 세 가지 큰 가지를 기준으로 풍부한 예시를 통해 피부에 와닿게 설명을 이어나가기에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도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인간의 마음을 찾아 떠나는 인지과학의 여정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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