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VORA]첫글만 남겨도 VORA가 쏩니다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미란 _윤대녕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1-450009]
326쪽 | A5
ISBN-10 : 8932012970
ISBN-13 : 9788932012971
미란 _윤대녕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1-450009] 중고
저자 윤대녕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정가
8,500원
판매가
2,000원 [76%↓, 6,5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25,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4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01년 11월 16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1,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1,000원 새책재고정리 우수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2,000원 토리북스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2,000원 넘버원헌책방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000원 모카골드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000원 지혜서점 우수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2,000원 wooyup2...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000원 wooyup2...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000원 yeyoung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000원 책여행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300원 북단지1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상급 내형 최상
새 상품
7,650원 [10%↓, 85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요일 주문건은 다음주 월요일 이후 발송 됩니다. 이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주문건의 운송장번호를 CJ사이트에 입력하셔야 조회 가능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468 앞으로 판매하시는 문고회사 잘 확인하시고 보내주세요 5점 만점에 5점 kkmj*** 2020.10.21
2,467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 5점 만점에 5점 cost*** 2020.10.20
2,466 깔끔하게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jh48*** 2020.10.20
2,465 배송이 적절하게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kjc*** 2020.10.20
2,464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i*** 2020.10.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내가 미란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 안에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존 재하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을 미지의 또 한 사람이...7월에 만났던 미란이 나로 하여금 오래 잊고 있던 다른 미란을 떠올리게 했다. 군에서 제대하고 제주도에 가 있을때 만났다 헤어진 여자. 오미란.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만나 중문단지에 있는 신라호텔 야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그로부터 며칠 후 성산의 어느 민박집에서 함께 밤을 보낸 여자...성(姓)은 다르지 만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의 미란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이야기한 장편 소설.

저자소개


윤대녕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 창작집 「은어낚시통신」(문학동네, 1994), 「남쪽 계단을 보라」(세계사, 1995), 중편 「장미 창」(작가정신, 1998), 장편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중앙일보사, 1995) 「추억의 아주 먼 곳」(문학동네, 1996) 「달의 지평선」(해냄, 1998). 1994년 제2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1996년 중편 「천지간」으로 제20회 이상문학상 수상, 1998년 단편 「빛의 걸음걸이」로 제4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의 말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소설은 남북 관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년에 동남아에서 돌아온 직후 나는 제주도에 내려가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와중에 한일문학작가회의에 다녀와 계간 『문학과 사회』에 연재를 하게 되었다. 때마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소설의 중반부는 안개가 많던 계절에 강화도에서 썼고 마지막 부분은 무더운 속초의 온천에서 썼다.

다 쓰고 나서는 잠시 일본에 가 있었다. 9월의 일본은 더웠다. 가을비가 계속 내리면서 뼈가 춥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온종일 두렵다. 그렇기는 해도 깨끗하고 사나운 적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들과 싸우는 힘으로 살아낼 터이니까.




목차

* 현재 상품정보를 준비중 에 있습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윤대녕은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어머니의 숲'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은어낚시통신」「남쪽 계단을 보라」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달의 지평선」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90년대 문단의 대표 작가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윤대녕은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어머니의 숲'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은어낚시통신」「남쪽 계단을 보라」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달의 지평선」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90년대 문단의 대표 작가로 급부상그의 작품 세계는 '존재의 시원에 대한 탐구'로 요약된다. 1980년대의 획일적인 인간관을 했다. 

문학성의 회복을 요구하는 1990년대적 시대 정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로 불리는 거부하며, 1990년대의 소설 화두를 '사람'으로 삼고 독특한 구성과 미학적인 문체를 통해 시대와 존재의 시스템이 어떻게 갈등하고 화해에 이르는가를 개성 있는 고집으로 이야기하였다. 서사적 재미보다는 시적 이미지가 충만한 그의 소설들은 장편보다는 중 단편에서 단연 빛을 발해온 터.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문체, 섬세한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독한 삶을 추억과 환상을 통해 신화처럼 아득하고 그윽한 시원의 세계로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란」은 계간 『문학과 사회』 2000년 가을호부터 2001년 가을호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을 묶은 것이다. 이 소설엔 성(姓)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의 미란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또한 이들이 결국엔 동일인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도 실은 그 사람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가까운 사람조차도, 또 다른 낯선 이의 그림자가 그 사람 내면 깊숙이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윤대녕의 장편 소설 「미란」은 얼핏 비루한 일상에 관한 보고서처럼 보인다. 윤대녕 소설에 늘 등장하는 여자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미묘한 갈등, 그리고 그 주위를 겉도는 '나'의 의식적인 편린들이 그것을 예증하고 있다. 그런 상투적이고 일상적인 읽기 층위에서 「미란」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미궁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묘한 마력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이전에 윤대녕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나'와 그녀(타자)와의 불일치성, 혹은 미끄러짐의 문제가 아니라 묘하게 꼬여 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간신히 기생하는 인간들의 일상적인 '파열'에 기인한다. 그 파열을 견뎌야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존재에게 내려진 '저주'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따라서 「미란」에 등장하는 미란('들')은 그 파열이 현실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매개물인 것이다.

소설 「미란」에는 세 가지 존재적 층위로서의 미란이 등장한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타입'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여자로서의 김미란, 그리고 다른 한편, 파열된 주체로서,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일상을 겉도는 자신과 지극히 닮아 있는 나르시시즘적 타입의 여자 오미란. 마지막으로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에 인접해 있는 반사막 도시 유적 미란이 그것이다. 이 유적은 건조화를 거듭하면서 폐허로 변하고 말았다. 제주도와 이국(異國)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란」의 갈등은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는 사랑으로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그야말로 항상성의 상징인 김미란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혼란과 고통을 주며 명확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는 오미란이라는 인물의 대비로 극대화된다.

가족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견디면서 정체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김미란은 내게 안락함을 주는 존재인 동시에 '나'에게 끊임없이 자기 동일성이라는 존재론적 환원을 강요하는 '벗어나고 싶은' 현실이다.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자신의 죽음 충동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죽어간 오미란을 자신의 의지 상대로 선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녀와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란/오미란, 삶/죽음, 고통/쾌락, 자기 동일성/자기 분열의 갈등과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윤대녕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들 사이의 구분이 아니라 '차이'다.  김미란과 오미란은 나에게 삶과 죽음 사이를 배회하게 하지만 그 어느 쪽에서도 완벽하고 주체적인 충만을 얻을 수 없다는, 다시 말해 주체란 원초적으로 찢긴 채 존재하기 때문에 분열된 주체를 봉합할 수 있는 신기루를 만들어 이를 견딜 '이유'로 삼지 못한다면 결국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존재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배회는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의 내적 긴장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인 무의 상태로 복귀하려는 생물학적 속성을 갖고 있으며 정상인(김미란)과 비정상인(오미란)은 결핍이 아니라 불일치, 차이에 의해 나뉘는 존재가 아니라 구분될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것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폐허의 유적으로 남은 반사막 도시 '미란'의 건조함을 '제주도'로 상징되는 섬의 유동성과 시시각각 변하는 운동성으로 치환하고 있는 윤대녕의 미적 자의식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아내의 말대로 나는 아내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동안에 많은 이해가 쌓여온 게 사실이었다. 내가 아내에게 무리하게 이해를 바라지 않았던 것은 나 자신도 그만큼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나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내가 오미란을 만나러 간 건 그녀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안 하고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삶에 있어서 보다 치명적이고 근본적인 부분을 함께 공유했던 기억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것은 안개와도 같이 형체가 분명하지 않지만 내 삶을 아프게 감싸고 있던 것들이었다. 저 푸르렀던 순수의 시대로부터 불과 얼마 전까지 말이다. 아내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말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도 이제는 사라진 다음이었다. 내 삶의 둘레에 더 이상 푸르스름한 안개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 소개
윤대녕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 창작집 「은어낚시통신」(문학동네, 1994), 「남쪽 계단을 보라」(세계사, 1995), 중편 「장미 창」(작가정신, 1998), 장편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중앙일보사, 1995) 「추억의 아주 먼 곳」(문학동네, 1996) 「달의 지평선」(해냄, 1998). 1994년 제2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1996년 중편 「천지간」으로 제20회 이상문학상 수상, 1998년 단편 「빛의 걸음걸이」로 제4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의 말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소설은 남북 관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년에 동남아에서 돌아온 직후 나는 제주도에 내려가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와중에 한일문학작가회의에 다녀와 계간 『문학과 사회』에 연재를 하게 되었다. 때마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소설의 중반부는 안개가 많던 계절에 강화도에서 썼고 마지막 부분은 무더운 속초의 온천에서 썼다.

다 쓰고 나서는 잠시 일본에 가 있었다. 9월의 일본은 더웠다. 가을비가 계속 내리면서 뼈가 춥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온종일 두렵다. 그렇기는 해도 깨끗하고 사나운 적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들과 싸우는 힘으로 살아낼 터이니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게 긴 호흡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를 골랐다.   사람은 누구나 더 없는 사랑을 꿈꾸나보다. 짝을 만나 ...

    내게 긴 호흡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를 골랐다.

     

    사람은 누구나 더 없는 사랑을 꿈꾸나보다.

    짝을 만나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상대방이 자신이 꿈꾸던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왜 그때는 모르는 걸까?

     

    미란은 그에게 사랑이었을까, 아픔이었을까. 아니면 결국 시간의 기억에서 잊혀질 사람이었을까.

    현실과 기억은 그토록 괴리가 많은 것일까?

     

    영원히 과거의 모습 그대로 추억이란 이름으로 변하지 않고 기억될 수는 없는 것일까?

    미란은 미란인채로 남아서는 안되는 것일까?

     

    세기의 사랑을 한들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테지?

     

    더 이상 나는 꿈을 쫒는 소녀일 수가 없나보다.

    사랑이 사랑만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다가오니 말이다.

     

    "사랑"

    그대로 남아주면 안되는 걸까...

  • 윤대녕의 소설은 쓸쓸하다.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가슴속엔 서글픈 바람이 쓸고 지나간 듯한 가슴 저며오는 애틋한 여운이 남는...
    윤대녕의 소설은 쓸쓸하다.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가슴속엔 서글픈 바람이 쓸고 지나간 듯한 가슴 저며오는 애틋한 여운이 남는다. 처음 윤대녕의 미란을 읽으면서 문득 최근에 읽었던 아멜리 노통의 소설 "적의 화장법" 이 떠오른 까닭은 왜일까? 이 두 개의 소설은 배경도 기법도 아주 다른 부류의 소설이지만 그러면서도 묘하게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별개의 인물로 나오지만 결국은 동일하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서로 통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멜리 노통의 소설 "적의 화장법"에는 '제롬 앙귀스트' 와 '텍스토르 텍셀'이라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은 국적도 다르고, 성장환경도 서로 다른 생면부지이지만, 작가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하여 앙귀스트와 텍셀은 동일인이며, 텍셀은 앙귀스트의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자신임을 보여준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물론 윤대녕의 소설 "미란"은 이것과는 설정이 조금 다르다. 미란(오미란),,,그녀는 주인공의 첫사랑의 이름이고, 또 다른 미란(김미란)은 현재의 그의 아내의 이름이다. 이 둘은 결코 동일하지는 않다. 첫사랑 미란은 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 사랑을 했던 여인이고, 순수의 본질이 그렇듯이 그녀의 이미지는 왠지 신비롭고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아련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 그의 아내 미란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여성이다. 그렇지만 후기에서 밝혔듯이 작가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여성이 결국은 동일인이어서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을 미지의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소설 "미란"의 주인공 '성연우'는 군 제대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방황하던 시절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우연히 '오미란'이라는 한 여자를 알게되고 두 사람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몇 년후 변호사로서 개업을 하게된다. 그 사이에 첫사랑 미란은 그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여인이 되고 그는 또 다른 여성, '김미란'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러나, 신혼여행지에서 그는 예정된 운명처럼 첫사랑이었던 미란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가끔씩 그녀는 불쑥 그의 인생에 나타나 그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의 아내 미란은 어렴풋이 남편의 옛 연인에 대한 존재를 알게되고 그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자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별거를 하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아내에게 옛 여자에 대한 과거를 모두 이야기하고 1년 만에 두 사람은 재결합에 성공한다. 이로서 주인공은 그가 어렸을 때 꿈꾸었던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그림 같은 집에 안주를 하게되고 그러던 어느날 첫사랑 미란의 사망소식을 덤덤하게 접하게 되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미란처럼 첫사랑에 얽힌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음직한 하나의 추억거리 이다. 순수하게 사랑을 나누었던 그녀가 이제는 내게 잊혀진 존재가 되고, 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망각 속에서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소설 끝 부분에 묘사되어 있는 주인공 연우의 일상이 이토록 슬프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래저래 나는 늘 시간에 쫓겨다니며 사는 평범한 능력의 변호사였고 아내는 보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전업 주부로 변해갔다. 준이는 그 사이에서 채소처럼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두 사람의 단단한 끈인 동시에 매개자였다. 내게 주어진 삶은 그렇게 하루하루 변함없이 흘러갔다. 행복의 몇몇 객관적인 조건과 얄팍한 기득권을 야릇하게 즐기며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보여주는 세상의 불행을 왠지 모를 무사와 안도감속에서 지켜보며 생일상을 받을 때 마다 의식적으로 한번씩 진저리를 쳐가며 서툴게 나이를 먹어갔다..(320p)" 어쩌면 우리는 편하고 안락한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문명에 인간의 본능을 거세당한 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날의 일상은 편하고 안락해졌지만 대신 사람들은 자연의 절대순수 속으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을 상실하였다. 주인공 연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일상의 안온함에 중독되어 살아가던 연우도 어느날 첫사랑 미란의 죽음을 전해 들으면서 이제는 우리 가슴속에서 사라져버린 인간 본연의 순수를 어렴풋이 기억해 내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코 치유될 수 없는 현대인의 속물근성에 대한 일종에 경종과도 같았을 것이다. 가슴속 깊숙한 곳에 너무 깊이 숨어버려 이제는 망각의 늪으로 빠져버린 인간의 절대 본질 순수함에 대한 회귀본능을 일깨우는... 어쩌면 작가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그러나, 결국은 하나일 수밖에 없는 미란을 통하여 이 시대에 자꾸만 상실되어 가고 있는 인간의 순수성을 찾으려고 애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넘버원헌책방
판매등급
전문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4%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