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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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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쪽 | | 153*224*20mm
ISBN-10 : 8956991065
ISBN-13 : 9788956991061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중고
저자 김종덕 | 출판사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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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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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중고도서 중급은 처음 구매해 보는데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럽네요. 충분히 깨끗하고 보는데 지장도 없고 좋네요. 배송도 빨라서 놀랐습니다.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kelov*** 2020.02.15
276 5점 만점에 5점 wlsgur1*** 2020.02.09
275 배송 도서상태 매우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je***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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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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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슬로푸드’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해 온 국내 저자에 의해 쓰여진 최초의 ‘슬로푸드론’이라는 데서 일단 반가움을 표할 만합니다. 저자는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한국 사회 특유의 ‘빨리 빨리’ 병을 보고하며, 우리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함께 반성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우리의 방어가 왜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지로 이끕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종덕
저자 김종덕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작중이다. 94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객원교수로 재직하는 중에 슬로푸드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글과 강의, 인터뷰 등의 활동으로 우리나라에 슬로푸드 운동을 알리고 있다. 2002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슬로푸드 운동 시상식’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저서 및 역서로는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슬로푸드> 등이 있다.

목차

서문_

1장 슬로푸드_ 먹을 것이 넘치는 세상, 먹을 것이 없는 세상
혹시 '슬로푸드' 라고 아세요?
유전자 조작 먹거리의 현주소
슬로푸드만 드시나요?
빠르고 나쁜 음식, 패스트푸드
먹거리를 비방하지 말라
터미네이터 종자의 공격
위험천만한 한 끼 때우기
계절을 잊은 그대, 과일들이여!

2장 슬로라이프_ ‘빠른 것=좋은 것’이라는 공식은 없다
먹거리와 아이덴티티
스스로 만드는 존엄성
여성이 당당해야 인류가 건강하다
당신의 몸을 사랑하라
해우소에서의 한판승
‘전원일기’를 쓸 사람이 없다
아리랑 정서
걸어서 학교에 가는 아이
천천히 살아도 충분한 세상살이

3장 슬로푸드 운동_ 아름답고 작은 실천, 아름답고 큰 사람
내가 만난 슬로푸드 실천가들
-1천년 전 전통방식으로 은빛 멸치를 거두는 어부, 류광춘
-사람과 환경을 살리는 한마음공동체의 남상도 목사
-시간과 열정을 한국의 야생식물에 바친 이택주 원장
가장 중요한 교육, 음식교육
먹거리에 이력서 붙이기
생명의 젖줄 쌀농사 살라기
먹거리는 우리가 생산한다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 가이드
수퍼마켓이 삼켜 버린 재래시장
가족이 함께 하는 슬로푸드 운동

책 속으로

슬로푸드 운동의 상징은 느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달팽이’이다. 달팽이는 칼날 위에서도 베이지 않고 건널 수 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그 이치를 “서두름이 없이 나아가면 발이 지나온 길과 숲을 기억하니 의식에는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자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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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운동의 상징은 느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달팽이’이다. 달팽이는 칼날 위에서도 베이지 않고 건널 수 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그 이치를 “서두름이 없이 나아가면 발이 지나온 길과 숲을 기억하니 의식에는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자아가 무無의 상태가 된다”고 했다. ‘아프다’ ‘두렵다’ ‘배고프다’ ‘슬프다’ 등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는 일은 의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러므로 의식하지 않을 때 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달팽이는 천천히, 의식하지 않고 나아가기 때문에 칼날 위에서도 베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8쪽, 혹시 슬로푸드라고 아세요-

백 년 전의 사람들은 주식으로 백 이십여 종의 음식을 먹었는데 우리는 지금 불과 십여 종의 음식을 먹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인이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으며 지역의 토속 음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패스트푸드에 의해 우리의 입맛이 획일화된 데 있다. 더불어 우리의 생활은 경박하고 멋없게 변해 버렸다.
-22쪽, 혹시 슬로푸드라고 아세요-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관련 단체에서는 ‘2시간 동안 점심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갖는 것도 슬로푸드의 철학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번은 슬로푸드 코리아 홈페이지에 ‘점심시간을 길게 갖자’는 글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반발과 비난이 줄을 이었다. 점심을 2시간 동안이나 먹으면 언제 일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여유는 부자들에게나 가능한 사치라는 비아냥거림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맨 처음 점심 시간을 1시간으로 정한 이는 누구인가?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한 손에는 햄버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재촉해서 밥을 먹고 후다닥 올라와 곧바로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거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점심을 1시간 동안 먹느냐 2시간 동안 먹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문제이자 문화의 문제이다.
-34쪽, 슬로푸드만 드시나요?-

하워드 F. 리먼은 한때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던 축산업자였으나 축우산업의 해악을 깨닫고 육식을 포기한 채식주의자이다. 그는 현재 국제채식주의자연합과 지구구조대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것은 그가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나온 대담의 일부이다. 이 내용이 문제가 되어 오프라 윈프리는 법정에까지 섰다. 리먼이 먼저 말을 꺼냈다.
“바로 지금 우리는 영국 사람들이 간 길을 똑같이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수십 만 마리의 소가 원인을 모른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소가 다음날 아침 죽어있는 것이지요. 그런 소의 대다수는 잘게 갈려 다른 소의 먹이로 이용됩니다. 소는 채식 동물입니다. 게다가 만약 죽은 소 중에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소였다면 수천 마리의 소들이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원프리는 확인하려는 듯 물었다.
“죽은 소들이 다른 소의 먹이가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지요?”
‘제가 그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또한 미 농무성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죽은 소로 만든 사료를 먹은 소들이, 결국은 우리가 먹는 햄버거의 원료가 된다는 말씀이시죠? 이제는 햄버거를 먹지 말아야겠군요.”
-48쪽, 먹거리를 비방하지 말라-

철학자 포에르 바하는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결정한다”고 했다.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의 일부가 되어 우리 아이덴티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존재는 ‘값싸고, 빠르고, 쉬운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도 있다. 우리는 가급적 값이 싸고, 빠르게 나오고, 준비하기 쉬운 음식을 지향하는 성향이 다분하지 않은가. 하지만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은 싸구려 취향에다 성급하며, 얼렁뚱땅 쉽게만 살려는 사람이군요”라고 말한다면 몹시 기분이 상할 것이다.
-80쪽, 스스로 만드는 존엄성-

먹거리의 이력서란 지금의 원산지 표시보다 더 진전된 방법으로, 생산 과정과 수송 및 유통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이렇게 세세히 기록해 놓으면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투명해진다. 또한 생산자가 노출되므로 생산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소비자는 먹거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 먹거리에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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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편집자의 말 | “인간과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슬로푸드” 한 주부가 있었더랍니다. 패스트푸드가 몸에 해롭다기에 손수 장아찌를 담그고 멸치 국물을 우려내고 콩을 불려 갈아내어 밥상을 차렸더랍니다. 그저 제 몸 위하고 제 가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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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말 | “인간과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슬로푸드”

한 주부가 있었더랍니다. 패스트푸드가 몸에 해롭다기에 손수 장아찌를 담그고 멸치 국물을 우려내고 콩을 불려 갈아내어 밥상을 차렸더랍니다. 그저 제 몸 위하고 제 가족을 위하려는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유전자 조작 콩’ 운운하는 신문 기사를 보고 온몸에 힘이 빠지더랍니다. 패스트푸드가 해롭다고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슬로푸드가 된다고 생각했는 게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는 것이지요. 그 된장 역시도 ‘빠르고 편리한’ 것으로 모토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얼굴만 눈속임한) 패스트푸드이고, 설령 자기가 집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을 사다 장을 담근다 해도 그 콩 역시 ‘빨리, 먹기 좋게 성장시키기 위해’ (인간의 편의에 맞게) 조작되거나 개량된 품종일 테니, 패스트푸드를 면할 수 없는다는 걸 알았다는 얘기였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이미 우리의 운명이더라는 것이지요. 그저 제 몸 위하고 제 가족 위하려는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주부는 뜻하지 않게 자기의 이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세상을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제 그 주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해 차근차근 대답합니다.

| 슬로푸드 선언문 |

산업 문명의 이름 아래 전개된 우리의 세기에 처음으로 기계의 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기계는 우리 생활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속도의 노예가 되었으며, 우리 습관을 망가뜨리며 우리 가정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우리로 하여금 패스트푸드를 먹도록 하는 빠른 생활, 즉 ‘패스프 라이프’ 라는 음흉한 바이러스에 굴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호모사피엔스라는 이름에 상응하기 위해서, 인류는 이제 종이 소멸되는 위험에 처하기 전에 속도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보편적인 어리석음인 빠른 생활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질적인 추구를 자제하는 것입니다. 속도와 효율성에 도취한 흐름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느리고 오래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적절하게 누려야 합니다.

우리의 방어는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역 요리의 맛과 향을 다시 발견해야 하고,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낮추는 패스트푸드를 추방해야 합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빠른 생활이 우리의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고, 우리의 환경과 자연 경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일하면서도 진정한, 용기 있는 해답은 ‘슬로푸드’입니다.

진정한 문화는 미각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미각을 발전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국제적인 교환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슬로푸드는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합니다. 슬로푸드의 상징은 작은 달팽이이며, 슬로푸드운동은 국제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능력 있는 지지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 1989년 11월 9일 파리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서명한 ‘슬로푸드 파리 선언’ 전문

| <슬로푸드 슬로라이프>가 갖는 의의와 특징 |
“국내 저자가 정리한, 토착화한 최초의 슬로푸드론”


지식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슬로푸드’라는 말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몇 해 전 화제 속에 출간된 <패스트푸드의 제국>,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등 ‘반反패스트푸드론’이 있었고, 산업사회가 미덕으로 삼는 ‘속도’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담은 저작들이 꾸준히 출간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한, ‘추상적인 가치 전환’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근대와 근대, 현대라는 다양한 시대가 혼재되어 있는 한국이라는 현실에는 썩 부합하지 않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슬로푸드’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해 온 국내 저자에 의해 쓰여진 최초의 ‘슬로푸드론’이라는 데서 일단 반가움을 표할 만합니다. 저자는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한국 사회 특유의 ‘빨리 빨리’ 병을 보고하며, 우리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함께 반성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우리의 방어가 왜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지로 이끕니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쉬운 말로 쓰여진 슬로푸드론’이라는 데 있습니다. 편집부와 저자는 기획 단계에서, 이 책이 지식인들을 위한 공허한 환경론이기보다는 실제로 슬로푸드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책이 되도록 하자는 데 즐겁게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와 친절한 문장을 사용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또 글과 글 사이에 상세하게 넣은 실천 팁들은, 새롭게 각성하게 된 슬로푸드에 대한 인식을 생활에서 실천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길 안내가 될 줄로 믿습니다. 부디 이 책이 ‘슬로푸드론’을 종이와 활자 바깥으로, 한국이라는 현실로 한 발짝 걸어 나오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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