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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쪽 | A5
ISBN-10 : 8936433709
ISBN-13 : 9788936433703
도가니 중고
저자 공지영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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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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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어머나가 무척 좋아하십니다~~~!! 5점 만점에 5점 kongl***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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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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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피어난 용기와 희망! 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공지영의 소설『도가니』.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통찰력,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호흡하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공지영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 강인호.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은 사고가 나도 그것을 쉬쉬하는 교장과 교사들,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부임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세력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공지영
1963년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세상의 변화와 여성의 현실을 투시하는 섬세한 문학적 감성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주목받아왔다.

목차

도가니 ㆍ007
작가의 말 ㆍ292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작가 공지영, 거짓과 맞서 희망을 쓰다!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순 없습니다” 그해 가을 남쪽 도시 무진에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했을 때 희디흰 안개의 도가니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쏘아올린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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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공지영, 거짓과 맞서 희망을 쓰다!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순 없습니다”


그해 가을 남쪽 도시 무진에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했을 때 희디흰 안개의 도가니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쏘아올린 용기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 Daum 누적조회수 1100만을 넘은 화제의 신작 장편.

‘도가니’와 무진시(霧津市)는 안개로 뒤덮인 이 세계의 축소판이다. 이 완강한 씨스템은 온갖 거짓과 협잡과 폭력이라는 안개를 동원해 치부를 감추고 진실을 질식시키려 한다. 누구나 말할 수는 있다. 거짓과 싸워야 한다고, 진실을 영원히 은폐할 수는 없다고, 길을 잃어도 희망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또 누구든지 폭력과 위선 앞에 분노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릴 수는 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싸우고 온힘을 다해 무서운 폭력과 거짓이 세워놓은 안개감옥으로 뛰어들어 죽어가는 진실을 구해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놀랍게도 작가 공지영이 이 일을 해냈다. 약자 중에 약자인 장애아들의 편에 서서 광란의 도가니를 뒤엎고 거짓된 씨스템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그의 작업이 눈부신 것은 지옥도 같은 이 세계의 한복판에서 파헤친 진실의 두 손을 높이 치켜세워 만인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한다. 한바탕 분노와 눈물로 끝내버리지 말고 진실을 끝까지 응시하라고, 중요한 것은 진실을 끝끝내 기억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희망을 살려내는 가장 튼튼한 뿌리라고.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믿어온 것들이 퇴보해가는 이 시대에 『도가니』는 아름답고 준열한 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수작이다.
- 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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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황지헌 님 2011.11.24

    덧칠된 거짓은 언젠가 고스란히 진실을 다시 드러내보이는 순간이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전하는 이 소설의 메시지가 여전히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한다.

  • 김연수 님 2011.10.10

    234 - 용서, 그래 이런 건 용서가 아니었다. 결코 용서가 아니었다. 용서는 나약한 자들의 것은 아니니까. 용서란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하는 거니까. 용서란 죄악이나 부정이나 폭력이나 모욕에 눈감는 일은 켤코 아니니까. 단죄를 해야 그것을 용서할 대상이 생겨나는 것이니까.

  • 장예주 님 2011.10.03

    언제나처럼 폭행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버림받고 고립되었다는 느낌, 아무도 우리를 돕지 않을 거라는 절망, 그런데 이제 그들은 혼자가 아닌 것이다. 그들은 그 순간 그것을 확인했고 존재의 밑바닥부터 기쁨과 감격으로 흔들렸다.

회원리뷰

  • 강인호의 현실과 타협 | me**y | 2018.08.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보통 영화보다는 책을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의 진한 기억이 책의 디테일과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쉽게 말하자면 영화가 더 재...

    보통 영화보다는 책을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의 진한 기억이 책의 디테일과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쉽게 말하자면 영화가 더 재미가 있었다는 말이다. 스토리는 무진이라는 우울한 도시에 장애인 학교 및 기숙사가 같이 있는 자애학원에서 벌어지는 장애인 아동 폭력 및 성폭력의 관한 이야기이다. 정말 어른 인간의 추악함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어 추악한 어른들 사회의 인연과 관계에 관한 룰도 보여준다. 이미 그런 사회에 물든 나로서는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지만, 어린 청년이나 아이들에게는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그리고 그 민낯을 법정에서 드러내며 변명하는 그 추악한 어른들의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나 또한 그들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자괴감과 함께. 여러 가지 충격적이고 답답한 부분도 많았지만. 마지막에 강인호가 그 외로운 싸움을 같이 하지 못하고, 가족 곁으로 돌아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다. 현실과 타협하는 그 모습이 나를 보는 듯해서 더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좋은 나라 아닌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 그지 같을 줄은 몰랐어. 우리 많이 힘든 싸움을 해야할 거 같아. 교육청, 시청, 다 얽혔어. 무진여고 무진고, 아니면 초등학교 아니면 처조카 아니면 무사모, 아니면 영광제일교회.

     

    진실이 가지는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몹시 게으르다는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자신만이 진실이라는 교만 때문에 날것 그대로의 몸뚱이를 내놓고 어떤 치장도 설득도 하려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진실은 가끔 생뚱맞고 대개 비논리적이며 자주 불편하다. 진실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된 점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있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서 어른이 되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밥을 먹고 얼른 키가 커야 한다고. 믿었죠. 어서 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밥을 먹었어요. 하루 이틀, 한 해가 지나고 두 해가 지났는데 여전히 들을 수가 없었어요. 하루 이틀, 한 해가 지나고 두해가 지났는데 여전히 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저는 기다렸어요. 세 해 네 해가 더 지나갔어요. 그래도 들리지 않았어요. 어느 날 제 방에 있는 물건을 다 집어던지며 엄마에게 고함을 쳤지요.

     

    갈색 바탕의 이정표에는 안개보다 더 하얀 글씨로 ‘당신은 지금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강인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한참 동안 떼지 않았다.

  • 도가니’와 무진시는 안개로 뒤덮인 이 세계의 축소판이다. 이 완강한 씨스템은 온갖 거짓과 협잡과 폭력이라는 안개를 동원해 치부...
    도가니’와 무진시는 안개로 뒤덮인 이 세계의 축소판이다. 이 완강한 씨스템은 온갖 거짓과 협잡과 폭력이라는 안개를 동원해 치부를 감추고 진실을 질식시키려 한다. 누구나 말할 수는 있다. 거짓과 싸워야 한다고, 진실을 영원히 은폐할 수는 없다고, 길을 잃어도 희망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또 누구든지 폭력과 위선 앞에 분노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릴 수는 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싸우고 온힘을 다해 무서운 폭력과 거짓이 세워놓은 안개감옥으로 뛰어들어 죽어가는 진실을 구해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놀랍게도 작가 공지영이 이 일을 해냈다. 약자 중에 약자인 장애아들의 편에 서서 광란의 도가니를 뒤엎고 거짓된 씨스템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그의 작업이 눈부신 것은 지옥도 같은 이 세계의 한복판에서 파헤친 진실의 두 손을 높이 치켜세워 만인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한다. 한바탕 분노와 눈물로 끝내버리지 말고 진실을 끝까지 응시하라고, 중요한 것은 진실을 끝끝내 기억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희망을 살려내는 가장 튼튼한 뿌리라고.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믿어온 것들이 퇴보해가는 이 시대에 『도가니』는 아름답고 준열한 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수작이다.
  • 도가니 서평 | hs**jgusdl | 2016.08.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30411 한서현 국어시간에 책 ‘도가니’를 읽었다. 이 책은 2009년 작가 공지영이 쓴 작품이다. 공지영 작가는 주로 현...

    30411 한서현

    국어시간에 책 도가니를 읽었다. 이 책은 2009년 작가 공지영이 쓴 작품이다. 공지영 작가는 주로 현실의 부조리를 책에 담아냈고 많은 출판작이 있다. 또한 훌륭한 상까지 매우 많이 받은 멋진 작가이다. 출판사는 내가 읽었던 책들이 많았던 창비이다. 이 출판사에는 좋은 책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이 책은 소설로 먼저 나와 영화로 2년 뒤 제작되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우선 제목에 이끌렸다. 영화로도 나온 책이니까 굉장히 훌륭하고 알찬 내용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또한 도가니가 어떤 뜻일까 고민도 했다. 도가니라는 단어는 원래 뜻이 많아서 그중 어느 뜻인지가 궁금했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광란의 도가니할 때 그 도가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표지에는 책 안에 있는 몇 줄의 내용이 쓰여 있다. 책 안에 등장하는 서유진의 말이었는데 정말 멋진 말인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

    이 책에는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그 장면들은 린치, 성폭력, 증언이 나오는 장면들이다. 어린아이를 세탁기에 이유 없이 강제로 손을 넣게 하고, 이유 없이 천원을 주고 과자를 사준다며 그 어린아이들을 성폭력하고, 그 사건에 대해 수화로 열심히 증언을 하는 장면들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또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르려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기분이 매우 안 좋았던 부분이 바로 아이들이 증언하는 부분이다. 장애로 인해 말을 하지 못 하고 수화로 의사를 전달 할 수밖에 없어 통역사가 옆에서 통역을 해 준다. 그런데 중간에 아이의 말이 너무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는 나머지 통역사가 도중에 차마 통역을 하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고 슬퍼서 그가 불쌍해 보기기도 했다. 아이가 말할 내용을 모른 채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하러 온 것인데 그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니 가해자들이 더 파렴치하게 느껴졌다.

    작가에 대해

    처음에도 말했듯이 공지영 작가는 많은 작품과 상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작가이다. 이 책이 발행되고 2년 뒤 영화로 재탄생되고 사회에 미친 영향력이 매우 컸다. 그 자애학교를 폐쇄시키고 그 학교의 아이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며, 청소년 성폭력에 관한 법도 더 강화도는 등 긍정적인 정책들이 대폭 시행되었다. 영화가 흥행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그런 일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관심을 기울였다. 작가는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다른 작품준비작들을 모두 미루고 이 작품을 제일 먼저 썼다고 한다. 그 사건을 묻혀두지 않고 책으로 표현했었고 영화로도 나와 사람들이 인식하게 해준 작가가 존경스럽고 매우 감사하다.

    요즘...

    요즘 세상이 내가 생각해도 좀 흉흉한 것 같다. 최근에는 토막 살인을 시작으로 이른바 묻지마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그때는 밤에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 10분내지 15분밖에 되지 않는데 그 가는 길도 더 조심하게 되고 평소보다 더 무서웠다. 지금은 무섭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이런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범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며 판결을 내릴 때도 정당하고 올바르게 진행하여 아주 무거운 벌을 내려야 한다. 요즘 이 사건과 비슷한 끔찍하고도 무서운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이 받는 형량이 정말 어이없게 적은 형량인 것을 보았다. 정말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가 있는지 황당했고 이해되지 않았다.

    이 책은 아까도 말했듯이 책으로 먼저 출판된 후 영화로 상영되어 흥행이 되었다. 또한 그로 인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이다. 따라서 그만큼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친구에게는 꼭 이 책을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아이들의 피해를 밝히고 범죄자들을 꼭 처벌받게 하겠다는 강인호와 서유진의 굳은 의지가 나타나 있다. 교육청과 시청을 오가며 박대를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서유진의 모습이 존경과 희열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친구라면 이 책을 읽고 범죄들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범죄에 대한 옳은 판단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공지영 작가는 신문기사에서 한 문장을 보고 이 책을 지었다고 했다.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난 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바로서 이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내가 그랬듯이 도가니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고 슬퍼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책은 2009년에 나왔고 영화는 2011년에 나왔는데 지금은 2016년이다. 7, 5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를 지켜주고 판단 내려주는 법은 이 이야기가 실화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못된 것 같다. 강한자만 빠져나가는 법은 분명 잘못된 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범죄에 대한 대응은 가해자에게는 확실하게 처벌을 내리고 피해자에게는 보호와 위로를 해주는 식으로 꼭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도가니 | ly**408 | 2016.08.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도가니 (이윤영)   현재 우리사회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제대로 된 세상 속에서 ...

    도가니 (이윤영)

     

    현재 우리사회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제대로 된 세상 속에서 정당하게 살아가고 있는게 맞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폭행하면 남의 일이라고만 여기고 있다. `도가니`라는 이 소설은 자본주의 사람들에 의해 지배받고 이용당하는 사회를 바탕으로 시작된다. 바로, `도가니`라는 제목을 보면 그런 느낌을 없지 않아 느낄 수 있다.

     

    도가니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본주의 사회속의 고통 받는 약자들의 이야기로 설정하였다.

    그의 희생양은 바로 장애아동들. 자애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장애복지시설이라는 명분으로 그 안에서는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추악한 악행을 벌인다. 그의 범인으로는 바로 자애학원의 선생님들과 원장선생님.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뭐든 감출 수 있기 때문에 이 일을 어떻게든 막으려한다. 경찰, 주민 센터 직원, 심지어 같은 학교 선생님들까지 이 만행을 목격한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않으려하고 감추려한다. 심지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진술을 풀어냈지만 모두가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했다. 이소설의 주인공 강인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애학교의 선생님이 되었다. 하지만 강인호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이 사건을 전혀 숨기려고 하지 않고 이 만행들을 어떻게든지 밝히려 하였다. 그 과정에서 강인호는 외면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이 사회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쏟아 이일을 해결하려한다. 또한 그 속에서 강인호는 많은 충격을 받고 고통스러워한다.

     

    이 사건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모두 실제사건이다. 광주의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이 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도가니`라는 소설뿐만이 아니라 `공유`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들을 상대로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비인간적으로 성폭행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가니`영화제목의 뜻은 사전적 의미로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공지영 작가가 무진의 자애 학원이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는 `나영이 사건` 또는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 우는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사건도 `소원`이라는 영화로 제작하였는데 성폭행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또한 성폭행을 다룬 기삿거리들이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대두되고 논란거리가 된다는 것이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아닌 가싶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사회의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의식이 오로지 돈에 치우쳐 있어 돈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의식이 사람들에게 박혀있다면, 우리나라는 아마 점차 퇴화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는 북한의 체제를 비난해서는 안 되고, 정부의 지배에 불만을 품어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치나 국내정세에 더 관심을 귀울 여야하고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 또한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분노가 인다. | ss**um | 2015.12.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녀의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신간이 나올 때마다 지나칠 수 없는 작가 공지영. 블로그에 연재 됐을 때도 아무런 관심을 두지 ...
    그녀의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신간이 나올 때마다 지나칠 수 없는 작가 공지영. 블로그에 연재 됐을 때도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다가 책으로 출간되자 그제야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책 소개만 접하고 책을 손에 쥐었지만, 쉽게 읽히지 않았다. 불편한 책 내용과 저자의 문체에 대한 기억이 얽혀 기분 좋은 출발을 주지 않았다. 그렇게 보름을 방치하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정면으로 마주했다. 책을 꺼낸 시각은 밤 12시가 넘은 시각이었고, 책을 덮었을 때는 새벽 3시가 막 지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책에서 손을 떼는 순간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데서 오는 이상야릇한 안도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여전히 좋아할 수 없는 작가라는 데는 변함이 없었고, 우울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것에 성공했다는 안도감이라고 하면 이상할까. 불편한 내용을 불편하게 풀어냈다는 데서 오는 불편함과 답답함은 새벽의 고요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를 휘감았다. 불쾌한 감정을 떼어 놓으려 했지만, 결국 꿈자리까지 어지럽게 만들었고 차라리 한바탕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일었다. 그러나 머리맡에 놓인 흔적으로 남겨진 책을 보니, 아무런 해결책 없이 모든 것을 독자에게 떠넘겼다는 또 다른 불쾌감(저자에 대한 억지스런 불쾌감)은 여전히 나를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불편한 감정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결책을 모색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서 오는 약자의 본성일지도 모르겠다. 농아들이, 그것도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의 전말을 보면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인권을 부르짖고, 잘못됨을 알고 공공연히 떠들어 봤자 권력과 돈 앞에 진실이 무너진 과정만 보아왔는데. 그 사건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어둠의 세계와 예고 없이 맞닥트려 버린 불편함도 한 몫 했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었을 성폭력과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받은 고통을 눈곱만큼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그런 자격도 없음을) 확신했다.

     

      책의 시작은 안개와 한 남자가 등장한다. 생계를 위해 가족은 서울에 두고 홀로 무진 시에 내려온 남자 강인호. 실직상태를 보다 못한 부인의 주선으로 특수학교 기간제교사로 일하기 위해 내려오는 길이었다. 거리는 안개로 가득 차 있었고, 강인호가 무진에서 겪게 될 일의 전말을 알리기라도 하듯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암담함이 서려 있었다. 그 안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과 자애학원. 결국은 첫 날 만나게 되는 안개의 여운을 떨쳐내지 못하고 안개 속만 거닐다 그는 서울로 떠난다. 책의 시작에서 나타난 안개, 중간 중간 무진의 특징을 제시하듯 등장하는 안개. 그 안개의 숨은 의미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못한 진실의 감추어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만큼은 안개의 두터움을 느낄 새도 없이 한 가닥의 엷은 안개만으로도 충분히 진실이 가려지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내고 감추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야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몰랐다.

     

      강인호는 자애학원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세상에 드러나기 위한 매체 물로 등장한다. 출근 첫 날부터 모욕적이고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학교에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의 말을 믿어 주었다. 그로 인해 무진에서 인권 센터 간사로 있는 서유진과 함께 자애학원의 문제를 언론에 폭로한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진실이 드러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바로 수그려 들것이라는 예감을 만들어 주는 과정에 불과했다. 뒤로 드러나는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또 다른 선생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가한 성폭력의 진실은 그들이 가진 세상의 권력과 물질 앞에 나뒹굴 뿐이라는 것을 누구나 실감하게 했다. 그들의 뒷수습도 영향이 있었지만, 뻔 한 상식 앞에서도 상식을 뒤엎는 그들의 행태가 묵과되는 것을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인간 말증의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붓다가도 멈칫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성폭력을 당하고, 자살하고, 세상을 향한 두려움에 쌓여있어도 도와주는 사람보다 거부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이들이 고백한 사실 앞에 분노를 터트리며 앞장을 서려다가도 조금씩 뒷걸음질이 쳐지고 말았다. 홀연히 서울로 떠나버린 강인호는 소설 속에 등장한 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닮아 있었다. 무엇인가 끓어오를 듯 치솟다가도, 삶의 권태를 느끼며, 현실에 순응해 가는 인물. 어쩌면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한 사람들보다 과감하게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속내를 확실히 드러내지 않은 강인호에게(또 다른 나에게) 실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에게 도피자라고 외칠 수 있을까. 지금껏 고통당한 아이들의 입장보다 지켜보는 내 입장만을 밝힌 것만 보더라도 내 위치도 그렇게 떳떳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미 가해자의 편으로 돌아선 세상은 피해학생과 그들을 도왔던 몇몇 인물들만 덩그러니 놓아둔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가고 있다.

     

      그렇더라도 희망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진부한 표현이 나를 일으켜 세워 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온통 우울하고 어두운 책 내용 앞에 저자도, 그 일이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도, 뒷걸음질 쳐버린 강인호란 인물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았었다. 그러나 진정한 가해자들이 비난의 화살 밖에 서 있는 것에 놀랐고, 쉽게 잊혀 버렸다는 사실 앞에 당황할 뿐이었다. 진실이 드러나도 진실을 들으려고 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싸잡아 몰아 붙여 버렸지만, 아이들의 고통을 십분 이해하고 도우며 가해자들을 묵과하지 않으려는 소소한 세력이 있다. 서유진, 최목사, 연두엄마, 통역청년. 서유진의 편지로 소식을 접하게 된 강인호도 어쩌면 그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는지도 몰랐다. 자신은 이렇게 다시 현실로 돌아왔지만, 그들만큼은 무진에서 아이들의 편에 서서 함께 싸워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실은 몹시 게으르다'고 했던 저자의 말처럼, 그 진실이 언제 제 모습을 드러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진실이 결국을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내가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진실의 드러남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피해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 없다면 이 소설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므로(알 수 없는 권태와 죄책감에 시달릴게 뻔하다.), 되레 그들에게 내가 위로 받고 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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