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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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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쪽 | B6
ISBN-10 : 895276031X
ISBN-13 : 9788952760319
삼수탑 중고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 역자 정명원 | 출판사 시공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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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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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5점 만점에 5점 ev***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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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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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죄악이 얽힌 최악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 『삼수탑』. <악마의 공놀이 노래>와 함께 1950년대 후반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 작품은 1955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잡지 <소년구락부>에서 연재되었다. 이후 영화로 한 번, 드라마로 네 번 제작된 이 작품은, 사건 사고에 집중한 스펙터클한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백억 엔에 이르는 유산 상속을 두고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과 용의자로 의심받는 주인공 오토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로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저자소개

저자 : 요코미조 세이시
1902년 일본 고베(神)에서 태어났다. 구제국오사카약전을 졸업하고 가업인 약국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작품 투고를 해오다가 192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江川)의 권유로 하쿠분칸(博文館)에 입사,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신청년》 《탐정소설》의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1932년에 퇴사한 후 전업작가의 길을 걸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추리소설 전문지 《보석》에 발표한 《혼진 살인사건》으로 제1회 탐정작가클럽 상 장편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문예춘추》에 역대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로 선정된 《옥문도》를 비롯하여, 《이누가미 일족》 《팔묘촌》 《여왕벌》 《악마의 공놀이 노래》 등의 명작을 차례로 발표하였다. 잠시 절필하였으나, 1976년에 영화 〈이누가미 일족〉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요코미조 세이시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으며 이것을 계기로 거장으로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2000년 문고본만으로 이미 판매량 6천만 부를 넘어섰으며, 그가 창조해낸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린다. 1981년에 영면, 현재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역자 : 정명원
1974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옮긴 책으로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밤 산책》 《여왕벌》이 있다.

목차

제1장 슬픈 추억
슬픈 추억
백 억 엔의 심부름꾼
더없이 이상한 이야기
회갑연 밤
가사하라(笠原) 자매
치자나무 꽃
우산 그림
긴다이치 코스케 등장
꽃이 지네
폭풍이 할퀴고 간 자국
긴다이치 코스케와의 싸움

제2장 무서운 군상
무서운 군상
사타케 일족
복면의 협박자
여괴 무리
순례
금과 은
무서운 엿보기
사랑과 증오
환상의 탑
삼수탑의 유래
피로 젖은 손수건
알리바이 만들기
놀라운 소식이 도착하다

제3장 폭로
폭로
무너진 알리바이
잘못된 도망
초콜릿 깡통
독살 이중주
호랑이 굴을 벗어나
도피행
치정의 구렁텅이
유리코의 고백
여도적 오토네
어둠의 향연
경찰의 단속

제4장 화형
화형
가오루의 질투
뒷문의 이리
아파트에서 나온 남자
얼룩진 핏방울
운명의 전화
세 사람의 동료
삼수탑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
렌카 공양탑
호넨 스님
무서운 모습
청동 뱀
우물 바닥에서
기쁜 폭로
악령
우물 바닥에서
동성애 지옥
구조의 손길
두 사람의 교수형 집행인
두 사람의 행방
두꺼운 끈
회복기

제5장 삼수탑의 불길

대단원

작품해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네 번의 드라마, 한 번의 영화로 만들어진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색 미스터리 스릴러 지금까지 총 여덟 권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이며 우리 독자에게도 친숙한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그의 아홉 번째 국내 출간...

[출판사서평 더 보기]

네 번의 드라마, 한 번의 영화로 만들어진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색 미스터리 스릴러


지금까지 총 여덟 권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이며 우리 독자에게도 친숙한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그의 아홉 번째 국내 출간작 《삼수탑(원제: 三つ首塔)》은 1955년 1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잡지 《소년구락부》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이후 영화로 한 번, 드라마로 네 번 제작된 이 작품은, 사건 사고에 집중한 스펙터클한 스토리텔링으로 요코미조 세이시 팬 사이트인 요코미조 월드에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최고의 영화’ 3위에 랭킹되는 등 영상으로 옮겼을 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 약력으로 보면 중기에 속하는 《삼수탑》은 《악마의 공놀이 노래》와 함께 1950년대 후반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접해온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채로운 풍미가 가득한 《삼수탑》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과도기적 형태의 작품으로, 정교하게 다듬은 본격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이는 이 작품이 연재된 잡지가 지닌 대중적인 성향에 맞춰 작가가 의도적으로 작풍을 바꾼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는 당시의 유행에 편승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삼수탑》은본격 미스터리의 순수성과 당대 풍속을 반영한 통속성이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탐미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스타일과 미스터리 문학의 재미, 즉 범인의 의외성을 안배한 노련함 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요코미조 식 로맨스,
책략과 역전의 연발! ―세나 히데아키(名秀明), 소설가


양친을 잃고 대학 교수인 백부의 양녀가 되어 아름다운 규수로 자란 오토네는 어느 날 증조부의 남동생 겐조가 그녀에게 백억 엔에 이르는 재산을 상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면식도 없는 겐조가 자신을 유산 상속자로 지명했다는 사실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가 택한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던 중 수수께끼의 정혼자는 그만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오토네는 단독 상속의 자격을 잃는다. 겐조의 유산은 오토네를 포함한 모든 친척에게 똑같이 분배될 상황에 이른다. 그러나 유산 상속이 예정된 친척들이 하나둘 살해당하고, 오토네는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의혹 어린 눈으로 지켜보는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피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이 참극의 시작일지도 모르는 ‘삼수탑’으로 향한다.
《삼수탑》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이색적인 작품이다. 먼저 1인칭 시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점이야 《팔묘촌》에서도 이미 효과적으로 사용된 바 있지만, 여성의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드물다. 그만큼 인물의 감정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고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인칭의 변화는 작품의 성격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즉 여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는 구성을 취함으로써 《삼수탑》은 국내에 출간된 어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보다도 서스펜스 요소가 두드러진다. 한편 재미있는 점은 긴다이치 코스케의 역할이다. 보통 1인칭 시점의 당사자가 바라보는 긴다이치 코스케는 존재감이 없거나, 도움이 전혀 안 되지만 왠지 찜찜한 탐정으로 묘사되기 일쑤였지만, 《삼수탑》에서 그는 여주인공 오토네에게 상당한 압박을 주는 당당한 명탐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삼수탑》을 본격 미스터리의 잣대로 재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뒷맛만 개운치 못하다. 연속되는 우연, 손쉬운 살인의 허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작가가 준비한 서스펜스 롤러코스터에 몸을 싣는다면, ‘재미’라는 대중소설의 미덕에 충실한 이 작품의 진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긴다이치 코스케에 대해서

국내 독자에게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소설이 아닌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때문이다. 일본에서 6백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김전일(일본 명: 긴다이치 하지메)’은 I.Q 180을 자랑하는 고등학교 2학년 천재 소년탐정. 김전일은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명탐정이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는 대사를 반드시 외치는데 이 할아버지란 바로 일본의 국민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가리킨다. 만화 설정 상 김전일은 긴다이치의 외손자인 것이다. 긴다이치는 요코미조 세이시가 저작한 소설의 주인공으로, 1946년 《혼진 살인사건》에 처음 등장한 이래 장?단편을 포함(아동물 제외), 총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하였다.
어수룩한 외모와 초라한 차림새, 그러나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인 그는 특유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일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거의 50년 전 인물인 긴다이치를 불러낸 것, 또한 이러한 설정이 매우 환영받았다는 것은 긴다이치가 시간과 세대를 초월해 일본인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세 사람의 머리를 공양해놓은 ‘삼수탑(三つ首塔)’
욕망과 죄악이 얽힌 최악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어린 시절 양친을 잃은 오토네는 백부의 양녀가 되어 아름답고 정숙한 규수로 성장한다. 어느 날 오토네는 먼 친척인 겐조가 백억 엔에 이르는 유산 상속인으로 자신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단 상속을 받기 위해서 그녀는 겐조가 지정한 수수께끼의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 그러던 중 백부의 회갑연에서 오토네의 정혼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럴 경우 유산은 오토네를 포함한 겐조의 혈육에게 나눠주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유산 상속이 예정된 친척들이 차례차례 살해당하고, 오토네는 용의자로 의심을 받는다. 그녀는 이 참극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삼수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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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삼수탑 | in**27 | 2012.02.03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개인적으로 요코미조세이시의 책이 맞지않아서 일본추리소설임에도 그다지 찾아 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실 이책에 대...
    개인적으로 요코미조세이시의 책이 맞지않아서 일본추리소설임에도 그다지 찾아 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실 이책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고, 역시나 기대이상, 이하 그 무엇도 없었다.  일본에서는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하지만, 시대적 배경을 차치하고라도 이상하게 요코미조세이시의 작품이 와닿치 않는다.  모든 고전들이 보통 시대적 배경이 틀림에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데, 왜 그의 책은 그럴까나? 
     
    어쩌면 추리소설이라는 사실이 그럴수도 있겠고, 너무 왜색이 짙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요즘의 추리기법적인 소설만 찾아 읽다보니, 2차 세계대전 시대의 추리소설이 뭔가 한참 진부한 느낌이고, 와닿치 않는데다 일본적 특성을 이해못하는 문화적 차이문제가 깊은것 같다.
     
    삼수탑이라....... 세개의 머리(??) 그건가.. 어쨌거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역시나 별 감흥없음이고, 추리소설이 전혀 추리소설 답지 않았고, 마지막 범인이 나타나는 부분에서는 이거 뭐냐? 라는 허망함이 나돌았다.
     
    뭔가 엉성하고,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닌 느낌....... 이야기를 하다만 느낌, 게다가 요코미조세이시가 내세우는 긴다이치 코스케는 당최 뭔 활약을 한단말인가?  처음 잠깐 나타나고, 중간부분은 거의 건너뛰고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서 주인공 구해주고 뭔가 추리를 그다지 한거 같지도 않은 탐정도 아니고 뭣도 아닌 긴다이치 코스케..
     
    역시나 기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당최 추리소설계의 대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나는 요코미조세이시에 실망한다.  시대를 앞서간 느낌?  왜 그런것도 난 들지 않치?
    앞으로 이작가의 책을 만나기는..글쎄, 누군가 나에게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보라고 억지로(?) 안기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을 거 같다.  난 이책 별롤쎄.....


  • 간지나는 포즈를 취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앉아 있는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일본 본격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
    간지나는 포즈를 취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앉아 있는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일본 본격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요코미조 세이시! 그가 바로 이 간지 할아버지이다. 1981년 다시 흙으로 되돌아 갈때까지 수없이 많은 작품을 남겼고, 또 최고의 일본 미스터리 작가로서 추앙받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중 과도기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삼수탑>과 마주한다. '원념이라는 무대장치에서 완성된 최고의 미스터리' 라 불리는, 지금까지 읽어 왔던 그의 작품들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일지 <삼수탑>에 대한 궁금함을 감출 수 없다.
     
    요코미조 세이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아마도 '이누가미 일족'일 것이다. 작품의 재미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들중 가장 인상적이고 멋진 표지를 가진 작품이라 평가하고 싶은... 1976년 영화로 소개되어 대성공을 거둔 이 작품으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요코미조 세이시를 다시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소년 탐정 김전일'이 바로 그이다. 김전인, 일본 이름 긴다이치 하지메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긴다이치 고스케는 그렇게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이번 요코미조 세이시의 <삼수탑>은 앞서 언급했듯 그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중 과도기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 추리 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그이지만 이번 작품은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조금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속에 몸을 맡겨보자.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다. 미야모토 오토네! 열 세살 되던해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반년도 안 되어 아버지까지 돌아가시자 고아가 된 그녀. 우에스기 세이야 백부의 도움으로 그의 슬하에서 사랑받으며 어여쁘게 성장한 오토네가 한 남자와 삼수탑 앞에 서있다. 경찰에게 쫓기고 잘 알지도 못하는 한 남자에게 마음까지 빼앗긴 오토네,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오토네에게 행운과 불행이 동시에 찾아온다. 자신은 잘 알지도 못하는 먼 친척인 겐조라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100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은 유산으로 상속했다는 사실이 행운이라면, 겐조가 정해둔 정혼자와 결혼을 해야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불행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백부인 세이야의 환갑날 드디어 겐조의 유산과 관련해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다카토 슌사쿠, 오토네의 정혼자였던 그가 죽음을 당하게 된것이다. 이제 오토네의 유산은 그녀와 다른 혈육들에게 나누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또 다른 연쇄 살인 사건의 시작이 된다.
     
     
    100억엔이란 거금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연속적인 살육 게임, 이 사건에서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 되어 쫓기는 오토네, 오토네에게 다가온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 한 남자, 그리고 한 발 뒤에서 그들을 주시하는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 유산 상속과 연결된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삼수탑을 찾은 그녀와 그 남자! 추악한 음모와 미스터리, 그리고 로맨스가 적절하게 어울린 독특한 미스터리 <삼수탑>의 묘미는 이제 요코미조 세이시, 긴다이치 고스케새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비밀은 비밀을 부르고 거기에서 거짓말이 태어난다.' - P. 109 -
     
    <삼수탑>은 1955년 1년간 잡지에 연재된 작품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연재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그래서인지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이렇듯 짧게 단락을 나누어 쉽게 읽혀지는 작품을 너무나 좋아한다. 조금 복잡한 구성을 띄는 작품들이라면 이렇게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좋을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작품을 포함한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의 특징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적인 특징에 더해 표지가 가져다주는 특별함이라 말하고 싶다. <삼수탑> 뿐만 아니라 표지만으로도 긴다이치 고스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적이면서도 강한 인상을 전해주는 표지의 마력! 그 특별함에 주목한다.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인간들의 다툼, 그 다툼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로맨스가 대조를 이룬다. 긴다이치 고스케의 등장으로 탐정소설로서의 매력을 가졌으되 로맨스와 스릴러적 요소가 강하게 도입되어 기존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과는 다른 작품을 창조해낸다. 하지만 그만이 만들어내는 색다르고 독특한 분위기, 긴박한 추리와 서스펜스, 반전과 사회상을 담아낸 요코미조 세이시만이 담아낼 수 있는 특유의 요소들은 역시 이 시리즈의 매력을 담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누가미 일족', '옥문도', '팔묘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국내에 출간된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중 <삼수탐>을 비롯해 이렇게 5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악마의 공놀이', '밤산책', '여왕벌' 또한 머지않아 만나봐야 할 것 같다. 아니 꼭 소장하고 싶어진다. 욕망과 죄악속에서 사랑과 로맨스를 꽃피운 조금은 독특했던 <삼수탑>! 일본 본격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거장의 매력을 흠뻑 전해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그의 간지나는 포즈보다 더 간지나는 그의 작품들이 국내에서도 일부 매니아 층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비밀은 비밀을 부른다, 그리고 거짓을 양산한다. 더불어 작품속 이말처럼 ... 우리 사회에도 끊이지 않는 수많은 비밀과 거짓이 이 한마디를 끝으로 사라질 수 있기를...
  • 범인을 꼭 밝혀내겠어! 명탐정이라 불렸던, 우리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이 소년은 누구인가... 맨날 할아버...
    범인을 꼭 밝혀내겠어! 명탐정이라 불렸던, 우리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이 소년은 누구인가... 맨날 할아버지 들먹이며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낄 데 다 끼어가며 이사무 경감님이 끙끙거리는 사건을 순식간에 해결해 버리는 김전일 아닌가! 여행 동행 기피 1순위에 빛나는... 코난보다 더 심하다. 코난은 간혹 소소한 사건도 일어나지만 백이면 백 그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은 100%, '살인'도 아닌 '연쇄 살인'!!
    뭐 어쨌든 그래도 누구나 다 한 번 쯤은 재미있게 읽으며 어린시절을 보냈을, 그리고 간혹 대여점에서 스포일링 무지 좋아하시는 분이 범인 얼굴에 '범/인'이라고 써놓으며 울화통 터지게도 하는 그 김전일! 김전일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은, 도대체 그놈의 할아버지가 누구길래 매번 지맘대로 할아버지 이름을 팔아먹냐 뭐 이런거였다.
    그리고 한참 뒤에 알게 되었지.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조해낸 긴다이치 코스케. 그야말로 바로 일본의 국민탐정이자 소년탐정 김전일ㅡ긴다이치 소년ㅡ의 할아부지였다는 것을.
    참 김전일 스토리/작화 팀이 머리가 좋은게 이런 캐릭터로 창출효과를 무지 노렸다는 것이다. 짜임새 있는 트릭과 재미도 한 몫 했지만. 만화라는 매체 역시 영향력이 크다.
     
    지금까지 이렇게 마구 떠들었지만 사실 이건 정말 뒷북 중에서도 가장 끝무렵 장단을 맞추고 있는 거다. 요새 긴다이치 코스케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 싶을 정도로 어느샌가 코스케 할아부지 역시 꽤나 친숙해져 버렸다. 그와 더불어 '요코미조 세이시'라는 이름도. 하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난 왜 이 분과 직접 조우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인지, 이제서야 드디어, <삼수탑>으로 코스케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배경은 1950년대 전쟁 이후.. 이 예스런 느낌! 그런데 화자가 한 여인네다. 분명 악당이 분명하지만 마성의 매력을 지닌 한 남정네에게 이끌려 '드디어' 삼수탑에 도착한 미야모토 오토네. 그녀는 왜 이 마성의 남자에게 이끌릴 수 밖에 없었고, 삼수탑을 향해야만 했던 것인가. 그 회상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모님을 잃고 백부님의 보살핌 아래 곱디 곱게 자라 적당한 결혼 상대만 찾으면 되는 양갓집 규수 오토네에게 갑작스런 소식이 날아온다. 미국에 살고 있는 먼 친척인 겐조 노인이 자신을 백 억 엔의 유산 상속인으로 선택했다는 것. 하지만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노인이 지정한 다카토 슌사쿠라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부님의 환갑 잔칫날, 쌍둥이 아크로바트 댄서 중 한 명, 문신에 '슌사쿠'라는 이름을 새기고 있는 남성의 시체, 그리고 백부님이 고용했던  비밀탐정이 독살되어 시체로 발견되는 '3중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날 밤, 오토네에게 접근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그녀는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버린다. 그리하여 갈 곳 없어진 유산은 남은 자손들에게 나누어지기로 하고, 유산 상속인들이 하나 둘 씩 시체로 발견되기 시작한다. 오토네와 남자의 움직임, 그리고 한 발자국 뒤에서 눈을 빛내고 있는 긴다이치 코스케.. 삼수탑에서 그들은 과연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비밀은 비밀을 부르고 거기에서 거짓말이 태어난다.
    -p. 109
     
    유산 상속을 둘러싼 음모와 살인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통속적이고 적나라한, 그리고 추악한 사람들을 그려낸 <삼수탑>. 게다가 거기에 악당이지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남자와 단정하고 정숙한 여성의 로맨스와 도주. 그야말로 통속 소설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꽤나 탄탄하게 사건에 대한 해답을 내어놓고 있어 '통속'에 이끌려 방심하다보면 허를 찔릴지도 모르겠다.
     
    신문에 연재된 작품이다 보니 한 회 한 회가 짧은 호흡으로 진행되고 있어 긴박하고 빠르게 책장이 넘어간다. 꽤나 옛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요즘에 느낄 수 없는 정서도 매력적인 요소다. 삼수탑에 얽힌 사연과 한 일가의 역사,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 '그 당시였다면 꽤 파격적이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피해자 혹은 가해자 중 한 명을 데려와 이야기를 들려주게 하는 1인칭 시점의 전개도 요코미조 세이시로서는 드문 시도라고 하는데, 그것은 나는 잘 모르니 일단 넘어가더라도 꽤나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덕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좀 자세히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쉽긴 하다. 그래서 긴다이치 시리즈의 처음으로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첫 단추로서는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그래도 아직 다른 활약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지 않나. 그저 다른 긴다이치의 활약에 손을 뻗어야지 뭐.
  • 삼수탑 | yo**g947 | 2011.01.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탐정이 나오는 추리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작품으로 몇 권 본 것이 다다. 탐정소설의 클래...
    탐정이 나오는 추리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작품으로 몇 권 본 것이 다다. 탐정소설의 클래식이라 할 셜록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는 오래전 읽어보았지만 근래 탐정추리소설을 만난 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일본의 추리소설의 거장이라는 요코미조 세이시도 생소했고, 이 작품을 만나기까지 아이들과 즐겨보았던 만화 ‘명탐정 코난’이 다니 허접하기 이를 때 없는 내 지식이다. 아마도 내겐 이 작품이 그의 처녀작처럼 각인될 수 있는 추리소설로 자리매김 할 듯하다.
     
    이 소설은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로 삼수탑을 둘러싼 유산상속과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00여쪽의 분량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1955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한껏 맛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여주인공 오토네의 성격이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여성성이 마음에 안 들지만 1955년 작품이라 이해하고 초반의 답답함을 뒤로한 채 읽어내려 갔다. 여성 오토네를 1인칭 시점으로 사건과 인물에 대한 시각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여타 소설과 남다르고, 실제 탐정의 활약이 절대적이지 않고 존재감이 좀 미흡하게 그려진 추리물이라 여겨진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지만 백부 밑에서 정숙하게 자란 오토네. 어느 날 지금껏 만난 적도 없는 인물과 결혼을 조건으로 미국에 있는 친척 겐조에게서 백억 엔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러나 양부인 백부 회갑연에서 정혼자 그리고 2명이 더 살해되었기에 유산은 친척 일곱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점쳐지게 된다.
     
    그러나 차례차례 친척들이 살해당하면서 유산을 둘러싼 죽음은 용의자를 오토네로 의심하게 하는 정황으로 흘러가게 된다. 죽음의 현장에서 그녀의 물품이 연이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옆에 등장하여 도움을 주는 호리이 게이조 또한 여러 신분을 사용하며 신뢰할 수 없지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오토네는 알 수없이 끌리는 그와 동행을 결심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여성의 직감이 작용한 걸까? 이후 친척들의 추악한 모습과 죽음은 이어지고 죽음의 공포에 선 그녀에겐 그가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간다. 적어도 자신을 해칠 사람은 아니라 믿기 때문이다. 아니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 때문인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연쇄살인범, 유산상속과 관련 열쇠인 삼수탑의 비밀, 뒤이어 밝혀지는 베일 속 이야기들이 강한 속도감을 갖지만 탐정시리즈로 기대하고 보기보다는 그저 추리소설의 하나로 보면 마음이 흡족한 소설이다.
  • 아름다운 상속녀의 모험 | ba**uibi | 2011.01.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시리즈가 이렇게 많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벌써 여덟 번째 작품입니다. 전...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시리즈가 이렇게 많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벌써 여덟 번째 작품입니다. 전체 시리즈를 한 명이 번역하고 책의 디자인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등 근래에 나온 미스터리 시리즈 중에서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사실 '밤 산책'부터는 미스터리로서의 밀도가 약간 옅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작품은 긴다이치의 활약보다는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을 쫓아가는 모험담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수작이든 범작이든 간에 쉽게 버릴 수 없는 뭔가 매력이 있습니다. 차라리 긴다이치가 나오는 전작을 다 내주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주인공인 '오토네'는 스물 초반의 아가씨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여의고 백부(사실은 이모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친자식처럼 성장합니다. 아름답고 정숙한 숙녀로 자란 그녀에게 생각치도 않았던 뜻밖의 일이 생깁니다. '겐조'라는 이름을 가진 먼 친척이 백억 엔에 이르는 거액을 그녀에게 상속하겠다는 것입니다. 단, 그가 지정한 청년과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백부의 회갑연이 열리고 있던 호텔에서 공연을 하던 댄서 한 명이랑 백부의 요청으로 정혼남의 행방을 찾던 탐정이 살해됩니다. 그리고, 어렵게 행방을 찾았던 그 정혼남도 살해된 시체로 발견됩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오토네는 어쩌면 범일일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는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그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겨 버리게 됩니다.
     
    오토네의 정혼자로 지정된 남자가 죽었기 때문에 그 유산은 오토네를 비롯하여 남아있는 겐조의 후손들이 똑 같이 나누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손 들의 면면을 보면 살인자였다는 '겐조'의 저주받은 피를 이어 받았는지 정상적인 사람이 없습니다. 동생과 함께 아크로바트 댄스를 추는 댄서 '가오리', 풍만한 몸매에 연하의 미소년을 애인으로 데리고 다니는 '아케미', 무섭게 생긴 양아버지에게 꼼짝도 못하는 연약한 소녀로 보이지만 사실은 만만치 않은 '유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매니저의 양팔에 한 명씩 안겨 있는 쌍둥이 자매 '하나코'와 '초코' 등입니다. 그런데, 이 들이 한 명씩 살해되기 시작하고 오토네가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 됩니다. '밝고' '바르게' '아름답게'를 인생의 목표로 삼으며 살아온 오토네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얽히게 된 이후 지금까지 보아온 밝고 바르고 아름다운 세계가 아니라 더럽고 음습한 세상에서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리게 됩니다.
     
    이 소설은 본격 미스터리의 성격보다는 주인공인 오토네의 감정을 쫓아가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아니, 그 보다는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 통속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주인공의 심리가 50년대식이기 때문에 지금의 감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이 주인공의 심리와 동화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 때문에 1인칭 서술 심리 스릴러가 줄 수 있는 긴박감 같은 것이 약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굉장히 쉽고 빠르게 읽힙니다.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거장의 필력이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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