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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의(오래된 책방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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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쪽 | A5
ISBN-10 : 8974831732
ISBN-13 : 9788974831738
북학의(오래된 책방 01) 중고
저자 박제가 | 역자 박정주 | 출판사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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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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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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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문. 사은사 체재공을 따라 청국에 간 박제가는 청국의 정치,경제,문화에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되고, 청국의 백성들이 조선의 백성들보다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주목. 양반이란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조선의 소위 지식층을 일깨우고자 책을 집필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북학의>는 수레, 배, 축목, 축성, 가옥, 시장, 복식, 화폐, 통역, 문방구, 군사무기, 교량, 벽돌, 그릇, 농사기구와 농사 방법, 누에치기, 하천의 이용, 수차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우리 생활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농업, 상업, 무역, 과거제도에 대한 개혁의 방법까지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덧붙여 설명한 책이다.

저자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기 전에
박제가와 <북학의>

서문 ... 15

내편 ... 25

외편 ... 129

진북학의 ... 187

연표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북학의]에 관하여 "놀고먹는 자는 나라의 큰 좀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는 것은 사족士族이 날로 번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북학의]는 이런 책...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북학의]에 관하여
"놀고먹는 자는 나라의 큰 좀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는 것은 사족士族이 날로 번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북학의]는 이런 책입니다.
[북학의]를 저술한 박제가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중상학파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나 정치적 야심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좀더 잘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백성들이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 선비이다. 처음 사은사 체제공을 따라 청국에 간 박제가는 청국의 정치·경제·문화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청국의 백성들이 조선의 백성들보다 부유하게 산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다 못해 호미 같은 작은 농기구에조차도 말이다. 그리고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서책만 잡고 있는 또는 양반이란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조선의 소위 지식층을 깨우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북학의 내·외편이, 그리고 그러한 뜻을 좀더 현실화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임금님께 상소를 오린 진북학의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북학의]는 수레, 배, 축목, 축성, 가옥, 시장, 복식, 화폐, 통역, 문방구, 군사무기, 교량, 벽돌, 그릇, 농사 기구와 농사 방법, 누에치기, 하천의 이용, 수차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우리 생활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농업, 상업, 무역, 과거 제도에 대한 개혁의 방법을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덧붙여 조선의 '시대4문가'다운 명문名文으로 설명하고 있다. 혹자는 박제가가 제시한 이러한 방안들의 발전, 개혁 내용이 현재와 동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나 방향성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다.



본문 소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침에는 저녁 일을 걱정하지 않아서 수많은 기술이 황폐해지고 날마다 하는 일도 소란스럽기만 하다. 이 때문에 백성들에게는 정해진 뜻이 없고 나라에는 일정한 법이 없다. 그로 인해 생기는 해로움을 알지 못하면 백성이 궁핍해지고 재물도 고갈된다. ......만약 벽돌로 담을 쌓아서 수백 년 동안 허물어지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서 다시는 담을 쌓는 일이 없을 것이다. 또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나머지 일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오늘날 매달 담이 허물어지고 매년 집이 무너지는 것이 무슨 까닭이겠는가?
- 내편 '벽돌' 중에서 -

지금 성안에 있는 돌다리는 모두 평평해서 큰비가 오면 항상 물로 넘친다. 또한 다리가 무너질까봐 백성들을 동원하여 물에 들어가 교각을 붙잡고 서 있게 한다. 아무 때나 백성을 동원하여 하루종일 물 속에 서 있게 한다면 도대체 저 다리는 무엇에 쓰려는 것인가? 따라서 백성을 편하게 하려면 먼저 기구를 편리하게 쓰도록 해야 한다. 편리하게 쓰여야 일을 잘했다고 할 수 있다. 일을 잘한 뒤에야 베개를 높이 하고 누울 수 있는 것이다.
- 내편 '교량' 중에서 -

우리 나라에서는 하루에 소 500마리가 도살된다. 점점 소가 귀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제때에 맞추어 밭을 갈기가 힘들어진다. 어떤 사람은 "우리 나라에는 다른 가축이 없는데 소 잡는 것마저 금한다면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된다."고 반론을 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소의 도살을 금해야 백성들이 비로소 다른 가축을 기르는 일에 힘을 쓰게 된다. 율곡은 평생 동안 쇠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소의 힘을 이용해 만든 곡식을 먹으면서 그 고기까지 먹는다면 과연 옳은 일이겠는가?" 이치에 합당한 말이다.
- 내편 '축목' 중에서 -

중국 사람들은 가난하면 상인이 되는데 참으로 현명한 생각이다. 그래도 그 사람의 풍류와 명예는 그대로 인정된다. 우리는 어떠한가. 겉치레만 알고 고개를 저으며 꺼려하는 일이 너무 많다. 사대부는 놀고먹을 뿐, 하는 일이라곤 없다. 아무리 가난해도 사대부가 들에서 농사를 지으면 알아주는 자가 없다. 그러면 그들이 입는 옷과 먹는 양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그들은 권력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청탁을 하는 습성이 생겨나고, 모든 일에 요행을 바라게 된다. 그래서 시장의 장사치들도 그들이 먹고 남은 것을 더럽다고 한다.
- 내편 '상인' 중에서 -

더벅머리 시절부터 공부를 하여 백발이 되어서야 과거에 합격하면 그 날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버린다. 따라서 일생의 정기가 사라져 나라에는 별 소용이 없게 된다. ......시험을 볼 때도 글씨 잘 쓰는 사람에게 대신 쓰게 하거나 아예 대리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또는 요행을 바라고 무턱대고 응시한다. 서울의 대동과 시험은 응시하는 유생들이 종종 수만 명에 이른다. 응시자가 수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데도 합격자는 반나절 만에 발표된다. 채점하는 사람이 붓을 잡는 것조차 피곤해지면 답안지를 보지도 않고 낙방을 시킨다.
- 외편 '과거제도에 대하여' 중에서 -

요즘은 내가 현재의 중국 법 중에도 배울 만한 것이 있다고 말하면, 모두들 들고일어나 비웃는다. 나는 우리가 중국의 오랑캐를 내쫓기는커녕 우리가 갖고 있는 오랑캐 같은 풍속조차 문명화시키지 못할까봐 걱정이다. 그러므로 오랑캐를 몰아내고자 한다면 먼저 오랑캐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며, 중국을 존대하고자 한다면 그 나라의 법이 훨씬 훌륭함을 알아야 한다.
- 진북학의 중에서 -



저자 소개
지은이 박제가(1750-1801)
영조 22년(1750)에 우부승지 박평의 서자로 태어났다. 박지원의 문하에서 실학을 공부했고, 27세 때는 이덕무, 유득공, 이서구 등과 지은 시집 『건연집』이 청나라에 소개되면서 조선의 '시문4대가'로 이름을 알렸다. 1778년 사은사 채제공을 따라 중국을 다녀와서 『북학의』 「내편」과 「외편」을 썼다. 정조의 총애를 받은 그는 이듬해, 신진세력의 근거가 된 규장각의 검서관으로 발탁되었다. 50세 때인 1799년 정조가 농업개혁의 방책을 구하자, 중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진북학의」를 작성하여 올렸다. 순조가 즉위한 뒤에 흉서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5년 뒤 풀려났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떴다. 이순신의 5대손인 이관상의 서출 여식과 결혼하여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다.

옮긴이 박정주
인천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강대 사학과를 거쳐 한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년 전부터 『북학의』에 21세기의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일에 몰두하였다. 처음에는, 역사와 고전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더 늦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했으나, 곧 『북학의』가 주는 재미에 푹 빠져들어, 이제는 우리 고전 신봉자가 되었고, 현재 또다른 고전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최승로 상서문 연구』(공저)가 있으며, 현재 동성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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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서윤 님 2012.07.22

    '홀로 걸어가는 정신을 갖추고 전문의 기예를 익히는 것은 왕왕 벽이 있는 자만이 능히 할 수 있다.'

회원리뷰

  • 개혁인 박제가 | es**r64 | 2005.10.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참 개혁인이였다. 우리의 가난을, 우리의 궁핍을 또 정부의 무능함을 꿰뚫고 있었다. 하지만 진보한 사람은 어렵기 마련이듯 ...
    참 개혁인이였다. 우리의 가난을, 우리의 궁핍을 또 정부의 무능함을 꿰뚫고 있었다. 하지만 진보한 사람은 어렵기 마련이듯 너무 빨랐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귀를 닫고 있는 정치인들의 귀에는 그소리가 들리지 않은 듯하다. 지금의 정치상황과 조금도 다르지않은 그때의 상황들 여전히 지금의 정치인들도 귀를 닫고 있는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박제가와 같은 사람들이 있지만 힘으로 밀리고 공권력으로 밀어붙이고 민중이 소리 낼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책을 마음 한켠으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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