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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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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220*19mm
ISBN-10 : 1159254079
ISBN-13 : 9791159254079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중고
저자 백승종 | 출판사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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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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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책상태도 매우 좋고 배송도 빠르네요 5점 만점에 5점 qkre***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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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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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침략에 맞선 동아시아의 대응으로, 동학의 외연을 새로이 정립한 책”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백승종 교수가 들려주는
동학의 사상과 실천의 진수를 정리한 4편의 강의
오는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이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날을 기린 것이다. 12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역사상 가장 험난한 시기에 태동하여 변혁의 강물로 줄기차게 이어져온 동학은 어떤 의미인가? 동서양의 역사에 두루 정통하며, 그간 독보적인 역사관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백승종 교수가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새로이 해석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를 펴냈다.
이 책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동학의 본질을 ‘관계의 질적 전환’으로 설명하고, 동학농민운동의 목적을 ‘정의로운 공동체’의 건설로 해석하는 등, 역사적 의미를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계보학적 접근도 눈에 뜨인다. 18세기 『정감록(鄭鑑錄)』에서 비롯된 사건을 동학의 기원으로 끌어올리고, 그동안 동학과 배치된다고 알려진 성리학이나 불교에서 ‘인물성동이론’ ‘미륵하생신앙’과 같은 사상적 원류를 발견해냈다. 19세기 조선 사회에 대한 인식 또한 새롭다. 현대정치의 개념으로만 알려진 ‘사회적 합의’가 조선의 백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 역사에서 무시돼온 소농(小農)과 ‘평민지식인’의 역할을 재평가했다. 이 책은 동학운동의 현재적 의미를 탐구하여, ‘미래의 동학’을 모색할 수 있는 단초를 독자들에게 제시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백승종
역사가이자 역사 칼럼니스트. 독일 튀빙겐대학교 문화학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비롯해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독일 보훔대학교 한국학과장(대리),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장(임시) 등을 역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원, 경희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 대우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상속의 역사』(2018 교보문고, 세계일보 선정 올해의 책),
『신사와 선비』(2018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조선의 아버지들』(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금서, 시대를 읽다』(2012 한국출판평론학술상),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2012 한국출판문화상 학술분야),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200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한국의 예언문화사』(2007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등 20여 종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말 | 사상적 여행의 지도

제1강 동학이 나오기까지. 모든 것이 『정감록』에서 비롯되었네
비밀결사의 역사
조선후기의 비밀결사
평민지식인의 대두
무너져내린 사회적 합의
대항 이데올로기를 향하여
후천개벽이 대안이었다
○질의응답

제2강 사람이 하늘이다. 최제우와 최시형의 삶과 가르침
‘존귀함’의 사상적 계보학
한없이 너르고 깊은 동학의 하늘
19세기의 전 세계적 흐름
융합에도 문화적 맥락이 있다
미륵신앙과 개벽
어리석은 사람을 건지는 포접제
동아시아 방식의 근대화
○질의응답

제3강 갑오동학농민운동, 그 중심에 소농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정의로운 경제공동체
국내 문제를 외국에 요청한 고종
청일전쟁과 동학농민군의 결의
조선의 ‘정상적인’ 부패관리 조병갑
무분별한 개방정책
소농 중심의 사회를 위하여
동학농민의 사전 준비
○질의응답

제4강 우리에게 동학은 무엇인가○ 동학의 현재적 의미
동학, 평민지식인의 꿈
관계의 질적 전환, 동학의 소망
‘유무상자’의 새 공동체를 위하여
자주적 근대화의 기치
동학이 가르쳐주는 ‘오래된 미래’
신용경제로부터 탈피
대의제 민주정치의 청산
화해와 협동과 연대의 문화
○질의응답

참고문헌

책 속으로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들은 두 가지 기치를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하나는 ‘제폭구민(除暴救民)’이었지요. 포악한 정치와 포악한 지배층의 잘못을 없애고[除暴], 그 위기로부터 백성들을 구해낸다[救民]는 것이지요. 또 한 가지 구호는 여러분이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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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의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들은 두 가지 기치를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하나는 ‘제폭구민(除暴救民)’이었지요. 포악한 정치와 포악한 지배층의 잘못을 없애고[除暴], 그 위기로부터 백성들을 구해낸다[救民]는 것이지요. 또 한 가지 구호는 여러분이 익히 잘 아는 것인데요,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고 했죠.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도와서 바로 세우고[輔國] 백성들의 삶을 편안하게 한다[安民]는 거예요. 그것이 곧 지상천국이죠. 이상적인 세계입니다. 우리 역사의 특징은 이상세계를 죽은 다음에 혼자 찾아가는 곳으로 믿기보다 바로 우리가 사는 현세를 바꾸어서 최고의 복지사회로 만들고자 한 점이었어요. _109쪽에서

왜곡된 사회경제적 구조를 동학농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이지요. 그런 문제들을 외면한 채 제아무리 “당신이 하늘이요. 내가 하늘이요” 해봤자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가 없다는 점을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전봉준 등은 그들의 삶을 멋대로 옥죄었던 생존의 조건 자체를 뜯어고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 거였어요. 동학이란 것은 철두철미하게 행동적인 성격을 띠어요. 동학은 믿는다, 안 믿는다 식으로 말하지 않는답니다. 동학은 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동학은 실천이었던 것입니다. _162~163쪽에서

동학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상호관계에 질적인 전환을 추구했어요. 특히 인간 사회에 관하여 말하자면, ‘해원상생’을 추구했어요. 저는 이 개념이 무척 중요하다고 봐요. 차별과 소외에서 비롯된 일체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자는 것이었으니까요. 최제우를 비롯해 19세기 후반부터 등장한 신종교의 지도자들은 우리 사회의 특징을 ‘결원(結怨)’ 곧 한과 원한을 쌓는 데서 찾았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용서하지 못할 원수가 되어갔다는 것입니다. 차별이 심했기 때문이에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독점현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진단이었지요. 공유와 공존보다는 독점과 착취가 지배적인 흐름이었어요. 소유와 지배, 강압이 사회의 공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는 냉철한 비판이었어요. _20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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