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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224쪽 | A5
ISBN-10 : 899611328X
ISBN-13 : 9788996113287
생각노트 중고
저자 기타노 다케시 | 역자 권남희 | 출판사 북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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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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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90520, 판형 149x205, 쪽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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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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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이치」, 「기쿠지로의 여름」의 기타노 다케시가 바라본 세상 읽기! 기타노 다케시만의 방식으로 바라본 세상과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그만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생사, 교육, 관계, 예법, 영화 다섯 가지 주제에 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펼쳐놓는다. 이 책은 기타노 다케시의 방황하던 젊은 시절과 그가 겪은 다양한 경험, 유머가 깃든 개인적인 일화까지 담겨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독창적인 사고를 엿보자.

아카사카의 한 요릿집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요릿집은 기타노 다케시의 단골 식당으로 그는 그곳에서 요리사 구마씨와 함께 세상사에 대한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나눈다. 이 책은 요리사 구마가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나눈 대화를 담아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기타노 다케시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기타노 다케시가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구조를 지니고 있고 '평등'하지 않게 태어난다.

기타노 다케시는 아이들의 본능 억누르는 교육의 방침보다는 사회에 나왔을 때 적응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승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다방보이, 백화점 점원, 택시기사 등 파란만장한 인생경험을 지닌 그는 그만의 독특한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그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담가다운 유쾌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저자소개

저자 : 기타노 다케시
1947년 도쿄에서 페인트공의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익살스러운 끼를 발휘했으며 스포츠에 재능이 있었다. 1965년 메이지 대학교 공학부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후 다방보이, 백화점 점원, 택시기사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아사쿠사의 극장 ‘프랑스좌’의 엘리베이터보이로 일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비트 기요시를 만나 ‘투 비트’를 결성하고, ‘비트 다케시’라는 예명으로 1974년에 데뷔했다. 신랄한 독설과 풍자로 인기를 얻은 ‘투 비트’는 1980년 후지TV에 출연하여 명성을 쌓았다.
그러던 중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89년에는 영화감독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로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소나티네>를 발표하여 유럽 등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다섯 번째 작품 공개를 앞둔 1994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1996년 <키즈 리턴>을 발표하며 재기한 뒤, 일곱 번째 감독 작품인 <하나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영화상을 수상했다. 2003년 <자토이치>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2006년 영화 제작을 통한 국제적인 예술 활동을 평가받아 제10회 갈릴레오 2000상 문화특별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열세 번째 감독 작품 <감독 만세>를, 2008년 <아킬레스와 거북이>를 발표했다.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 방송인, 작가로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영상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권남희
1966년생.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지은 책으로 『동경신혼일기』『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 공저로 『번역은 내 운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러브레터』『무라카미 라디오』『빵가게 재습격』『밤의 피크닉』 『퍼레이드』『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바다에서 기다리다』『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미나의 행진』『우연한 축복』『멋진 하루』『젖과 알』『다카페 일기』『열네 살』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장 생사 문제 - 살아가는 것과 죽는 것의 의미

죽는 게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던 시절
빛나는 별은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
적어도 사흘 전에는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12년은 병실에서 꾼 꿈이었을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으면 답이 나온다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2장 교육 문제 -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노력해도 안되는 놈은 안된다
법 아래 평등을 착각해서는 안 된다
모두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기 때문에 따돌림이 음습해진다
자유가 그렇게 좋다면, 왜 축구가 유행하는가
오타쿠의 본질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인류 총노예화 음모

3장 관계 문제 - 우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남의 성공을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투 비트 시대의 코미디 - 1980년대의 만담 붐
나 하나를 만들기 위해 몇만 명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만담 소재를 노트에 적었다
바보군요, 내가 타면 포르쉐가 안 보이잖아요
돈이 없으면 '하류'로 여기는 천박함을 아무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4장 예법 문제 - 안되는 놈들은 배려를 모른다

경로석이 필요한 이상한 시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
여자를 유혹하는 남자 옆에서 야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화되는 정보에 지성이 쇠퇴해간다
모호한 것들이 만연하는 현상, '단 것 같은 느낌'

5장 영화 문제 -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옆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부조리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과 만든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늘 그려서 익숙한 그림은 아무리 잘 그려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
유럽 팬은 내가 진짜 마피아라고 믿고 있었다
나는 간병이 필요한 노인 타입의 영화감독
신은 어째서 나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뒤집어 씌우는 걸까

책 속으로

성실하게 일하고, 가족을 지키며 자식을 키우는 삶.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유명해지건 좋은 영화를 만들건 그 만족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이 나이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 그렇긴 하지만, 너는 어느 쪽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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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일하고, 가족을 지키며 자식을 키우는 삶.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유명해지건 좋은 영화를 만들건 그 만족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이 나이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 그렇긴 하지만, 너는 어느 쪽 인생을 선택하겠느냐고 스무 살의 나에게 물었다면,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을 것 같다. 인생을 한 번 더 다시 산다 해도, 역시 나는 몇억 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오르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27p.

묘한 이야기지만 인생의 기쁨과 슬픔도 근본적으로 그런 것이다. 이 세상에 서 일어나는 일에는 원래 아무런 색도 없다. 거기에 기쁨이니 슬픔이니 하는 색을 입히는 것은 인간이다. 왕따를 당해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왕따가 어쩌고저쩌고 이야기하기 전에, 진짜 문제는 왕따를 당하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의 무리에 속하고 속하지 못하고의 문제를 죽고 사는 것보다 중요하게 느낀다는 이야기다. 어떤 어른도 아이들에게‘사람은 친구 따위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는 말해주지 않는다. -41p.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거짓말은 그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아이가“의사가 되고 싶어”라고 말하면 부모는“무리야, 너 같은 멍청이는”,“ 새 글러브를 갖고 싶어”하고 말하면“안 돼, 우리 집은 가난해서”그걸로 끝이었다. 멍청이와 가난뱅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될 거라는 말은 입이 찢어져도 절대 하지 않았다. (…)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렇게라도 자식들에게 참는 것을 가르치는 게 일종의 교육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안 되는 것은 안 되는’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의 차디찬 바람 앞에서 참을성 없는 인간은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59p.

내 어린 시절의 기쁨은 이런 식으로 거의 포기에 가까운 동경과 그렇게 동경하던 것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즘 아이들도 그렇게 동경하는 게 있을까? 신형 휴대전화나 손에 넣지 못한 컴퓨터 게임? 요즘 세상에서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이란 좀처럼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걸핏하면 줄을 서고 싶어 하는 걸까? 라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줄을 서다니 나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줄을 서는 것 자체가 목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61p.

자기 자식이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음을 가르치는 것은 조금도 잔인한 일이 아니다. 그게 괴롭다면,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무기를 아이가 찾도록 도와줘라. 그걸 발견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아이가 세상에 나가 현실에 녹다운되어 상처를 입더라도 살아나갈 수 있도록 강인한 마음을 키워주는 수밖에 없다. 아이의 마음이 상처 입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상처 입고 힘들어하다 포기하면 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면 노력해야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라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아이의 골수에 새겨주도록 하라. -68p.

경쟁이 없는 세계에서 최고란 건 있을 수 없다. 정말로 의미 있는 일에서 오직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지는 놈이 있으니까 이기는 놈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기는 싫으니까, 자기 자식에게 지는 걸 인정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노력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느니 하면서 아이들에게 온리원이 될 수 있는 세계를 찾으라고 말한다. 경쟁을 부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최고라는 것에 연연한다. -82p.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남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만약 내가 전혀 팔리지 않는 연예인인데도 아야노코지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사람일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내가 뜨지 않았다면 만나서 입으로는“잘됐다”정도의 말은 하겠지만, 내심‘웃기고 있네. 어째서 나는 못 뜨고 네가 뜨는 거야’하고 생각했을 게 뻔하다. (…) 타인의 성공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 것 같다. -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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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다케시 군단’을 거느린 일본 최고의 방송인 기타노 다케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상영된 일본 영화 <하나비>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타노 다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다케시 군단’을 거느린 일본 최고의 방송인 기타노 다케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상영된 일본 영화 <하나비>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타노 다케시는 1974년 만담 콤비 ‘투 비트’로 데뷔한 이래 직선적인 독설과 풍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의 정상급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북스코프에서 펴낸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원제: 전사고)는, 젊은 시절 택시기사부터 엘리베이터 보이까지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스트립 극장에서 만담을 시작해 희극배우로서 실력을 쌓아 마침내 최고의 위치에 오른 뒤 오토바이 사고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기타노 다케시의 파란만장한 인생 경험과 독특한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독설과 풍자의 대가다운 거침없는 입담으로 생사, 교육, 관계, 예법, 영화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삶의 마디마디에서 우러나온 생각들과 기존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자기만의 철학이 유감없이 드러난 그의 글 속에는, 현대사회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공존한다. 방황하던 젊은 시절의 고민과 다양한 경험들, 유머가 깃든 개인적인 일화들, 인생과 영화에 대한 생각들 등 흥미롭고 맛깔스러운 이야기들 속에서 오늘날 세계적인 거장 기타노 다케시를 있게 한 그만의 독창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맛있는 이야기 한 상
-세상과 인생에 관한 ‘다케시식 모자이크’


텔레비전 화면에서 만나는 다케시 씨도 멋있습니다. 그러나 자화자찬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리 가게에서 온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다케시 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좋은 의미로 매우 상식적이고, 배려가 넘치고, 게다가 사실은 눈물도 많다지요. 그런 다케시 씨의 얼굴은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요리사 구마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는 기타노 다케시의 단골 식당인 아카사카의 한 요릿집에서 시작되었다. 기타노 다케시가 그 요릿집에 들르는 날이면 요리사 구마 씨와 함께 세상사에 대한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운 좋게 그 대화를 목격한 손님들을 통해 소문이 퍼져 그 이야기들이 어느새 가게의 명물이 되었고, 마침내 기타노 다케시의 펜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만담가답게 세상사 면면을 훑는 유쾌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 속에서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 때로는 날카롭게 꾸짖는 스승으로, 때로는 자애로운 부모의 얼굴로 다가오는 기타노 다케시의 여러 가지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생사 문제-살아가는 것과 죽는 것의 의미
기타노 다케시가 던지는 첫 번째 화두는 바로 ‘생사 문제’이다. 중학교 시절 야구부 동료의 죽음을 겪으면서 삶과 죽음이란 어떤 의미인지, 죽음이 두렵지 않도록 인생을 채우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던 그는 죽음 직전까지 이르렀던 오토바이 사고를 겪으면서 죽음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살아 있다는 데서 오는 쾌감이란 무엇인가’, ‘뜨겁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

교육 문제-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
지독하게 가난한 시절을 경험하면서 포기를 통해 세상의 풍파에 맞서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기타노 다케시. 그가 오늘날의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고 날카롭다.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하면서 노력만 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요즘 교육 풍조에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력이 자란다’,‘모두 손 잡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자기만의 세계를 찾아 최고가 되어라’. 긍정적인 메시지로 반복 재생되는 이런 말들이 실운 아이들 세계의 집단 따돌림을 조장하고 오타쿠나 은둔형 외톨이 같은 사회 부적응자들을 만들어낸다는 다케시식 해석에는 고개를 끄떡이지 않을 수 없다. 좌표를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오늘날 교육의 약점을 정확히 찌르는 기타노 다케시의 쓴소리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관계 문제-우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기타노 다케시는 대학을 중퇴하고 택시기사, 다방 보이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스트립 극장 ‘프랑스좌’에서 엘리베이터 보이를 하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비트 기요시와 함께 결성한 ‘투 비트’로 방송에 데뷔해 코미디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고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 영역을 넓혀 마침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런 그는 자신이 연예인으로 살아남았고 성공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성공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그가 생각하는 ‘관계 문제’는 흔히 말하는 인간관계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우정, 일, 성공 등 여러 가지 변수를 통해 다케시식 함수로 변주된다. ‘기브앤테이크’로 정의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오늘날의 우정도 가식이 없는 그의 사고? 앞에서는 무색해진다. ‘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목소리에서는 일과 성공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과 사람을 향한 다듬어지지 않은 따뜻한 시선이 배어난다.

예법 문제-안되는 놈들은 배려를 모른다
오늘날 예법은 교묘하게 변질되어 있다. 패스트푸드점은 ‘배려’를 가장한 상술로 고객을 구워삶으려 하고, 사람들의 의사소통은 문자 메시지와 메일이 보편화되면서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다. 점점 편리해지는 기계들은 인간을 오히려 바보로 만든다. 기타노 다케시는 이러한 세태를 꼬집으면서, 몇 가지 유머러스한 일화들을 들어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예법’을 이야기한다. 기타노 다케시가 말하는 예법은 ‘예의범절’이면서 때로는 ‘매너’이고, ‘배려’와‘도리’를 이르기도 한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지금 우리들이 배워야 할 배려와 소통의 기술이 숨어 있다.

영화 문제-나는 나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에게 ‘영화’란 무엇일까? 기타노 다케시는 영화 제작을 ‘프라모델 만들기’에 비유한다. 하나하나 부품을 만들어 조립하고 움직이게 하는 일련의 과정들, 그 과정들을 자신의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즐거움을 고백하는 그에게서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영국 영화협회로부터 초대받았을 때 야쿠자로 오해받았던 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의 만남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신의 영화 철학을 이야기하는 5장은 특히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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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1.05.25

    인간이란 아무리 폼을 잡아도 한 꺼풀 벗기면 욕망의 덩어리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 한 꺼풀의 자존심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문화' 라는 것이다. (p.125)

  • 김수미 님 2011.05.25

    성실하게 일하고, 가족을 지키며 자식을 키우는 삶.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유명해지건 좋은 영화를 만들건 그 만족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이나이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 그렇긴 하지만, 너는 어느 쪽 인생을 선택하겠느냐고 스무 살의 나에게 물었다면,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을 것 같다. 인생을 한 번 더 다시 산다 해도, 역시 나는 몇억 도의 고온으로 활활 타오르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p.26

  • 민철홍 님 2009.07.14

    어묵의 기분을 잘 알겠군

회원리뷰

  • 2016.5.28(토) | tk**us026 | 2016.05.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127p.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

    127p.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우정이 아니다. 자신이 정말로 곤란할 때 친구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우정이다.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의 깊이, 삶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엿보이는 책.

    약간 꼰대스럽다는 느낌이 강해 처음 읽을 때 거부감이 살짝 들었지만, 나 또한 호불호를

    단정짓고 그것을 통념으로 여기며 살아왔으니 누구를 비판할 처지가 못되는 것을 느끼자

    이 책의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우정에 관한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이런 친구가 한 명이 있다는 게 내 인생에 얼마나 값진 일인가 생각이 들었다.

    우정에는 돈이 없어도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과 장소만 있으면 그만이라 생각이든다.

    내 절친에게도 그 친구에게 댓가를 바라고 선의를 베풀건, 밥을 사주고 그러지 않는다.

    그저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값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지금 경찰 공무원 준비를 하느라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도 자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일부로 시간을 내서 그 친구에게 폐를 끼칠 마음이 없다.

     

    무언가를 바라면서 사귀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

    친구가 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는 마음,

    그것이 진짜 우정이 아닐까?

     

     

     

  • 지식인의 서재에서 추천 책에 있어서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있던 책 아니나 다를까 그가 읖조리듯 조용히 건넨 평소 그의 ...

    지식인의 서재에서 추천 책에 있어서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있던 책

    아니나 다를까 그가 읖조리듯 조용히 건넨 평소 그의 생각, 소신, 가치관이 묻어난다

    좀 꼰대 스러운 면도 있고

    요즘 가벼워지는 젊은이들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고

    자유스럽고 방탕한면도 있는

    코메디언이면서 명감독인 이중적인 인간 기타노다케시

    그의 영화를 한번도 보지 못한나로서 이 에세이형식의 책은 새롭게 다가오고 그의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여러가지 메모할만한 것들이 많았던 그의 책

    [책속의 한줄]






































  • 달리는 포르쉐를 보려면... | ma**k | 2012.02.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떤 책에서 달리는 포르쉐를 보기 위해 자기 포르쉐를 택시로 따라간 기타노 다케시를 알게 되었다. 이 내용이 실린 ...
     어떤 책에서 달리는 포르쉐를 보기 위해 자기 포르쉐를 택시로 따라간 기타노 다케시를 알게 되었다. 이 내용이 실린 생각노트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대학을 중태하고 만담꾼, 영화배우와 감독을 거친 특이한 이력도 대단하지만 생각하는 면은 정말 남달랐다. 경쟁을 강조하는 예전의 깡패를 미화하는 내용은 보수주의자로 생각하게도 되었지만 과거는 늘 아름답게 추억될 수 있고 나름이 도를 안다면 또 괜찮은 일이다.
     5개의 단락으로 문제를 생각하게 했는데 교육문제에 대해선 현재 세대에게 교훈이 될만하다. 세계화를 화두로 경쟁에서 도태를 무조건 노력부족으로 치부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다. 다케시는 어쩔 수 없는 차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는 듯하다. 그러나 관계문제와 예법문제를 다시 읽어보면 결국 교육문제에 대한 해법이 조금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자본주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국부론의 아담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을 강조한 것과 같은 느낌이다.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다케시. 자신을 언제나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길 원해서 영화감독을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안다고 한다. 사람이 목적이고 그 주변의 모든 것은 수단일 뿐. 주객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으니 영화도 작품성을 인정받는 것 아니겠나?
     이런 그가 단골식당의 화장실을 청소할 수 있는 소탈함까지... 다케시가 기인은 기인이다. 책 마지막 표지 명상하고 행동한다는 말이 이해가 갈 정도로...
  • 거장에게서 듣는 인생 철학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자토이치>로 알고 있었던 일본의 영화 ...
    거장에게서 듣는 인생 철학 -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자토이치>로 알고 있었던 일본의 영화 거장 기타노 다케시. 지금 우리 세대에게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굵직굵직한 영화들을 제작하고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수차례 받은 그의 생각은 어떠할까?
     
    책의 표지에서 보는 선입견에서였을까? 그의 표정에서 였을까? 책은 그렇게 밝은 내용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의 인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서였을까?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던 그는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 듯 하다.
    그 뒤로 죽음에 대해 미련이 없이 살아 온 것처럼 그의 삶은 거침이 없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죽음이 두려워 , 언제 죽을까 몰라 하루하루를 두려워 했던 삶에는 죽음을 몰라서 였다고 하니..
    어린나이부터 얼마나 깊은 생각을 해왔을까 싶다.
     
    인생의 기쁨과 슬픔도 근본적으로 그런 것이다. 이 세삿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원래 아무런 색도 없다.
    거기에 기쁨이니 슬픔이니 하는 색을 입히는 것은 인간이다.
     
    요즘과 꽤나 다른 교육, 관계, 예범에 대해서도 그는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가장 기대됐던 부분은 역시 '영화'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여느 감독과 마찬가지로 그만의 철학을 담고 있었다.
    감독으로서의 삶, 그는 일본 뿐아니라 유럽에서도 꽤나 인정을 받아 왔는데
    그의 다양한 직업(배우, 감독, 코미디언,,,)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그런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여러 생각들을 갖었기때문에 그 나름의 독특한 생각이 영화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관련 전공을 하는 나에게 새로운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 또한 내가 넘어야 할 생각들일 것이다.
    삶과 죽음부터 영화에 관한 이야기까지.. 그의 삶을 돌이켜볼 수 있는 생각노트.
     

     
  •   기타노 다케시 라는 이 분을 나는 처음 알았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 <생각노트>라는 표...

     
    기타노 다케시 라는 이 분을 나는 처음 알았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 <생각노트>라는 표지 속 그의 모습이 상당히 사려깊어 보였다. 그리고 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갔다. 이 한권의 책으로... 영화감독이자 코미디언. 그리고 이젠 작가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듯한 이 사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로 하여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우선은 신선했다!!  하지만, 나와는 조금 다른 의견으로 역시 나이가 있으셔서 이런 생각은 너무 구식아니야? . 라는 생각을 한부분도 있었음을..
     
    " 부디 맛있게 음미하시기를!!! "
    얼마나 신선한 표현인가? 훗. 책을 맛있게 음미하라. 이 문장은 기타노 다케시 분께서 자주가는 식당의 사장님께서 남겨주신 이 책의 헌사 첫부분에 나온다. 나는 그말 그대로 책을 맛있게. 정말 맛있게 음미했다. 냠냠하고서-
     
    살아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교육문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문제. 예법문제. 그리고 그의 삶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문제. 이런 문제들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었다. 그의 담담한 어조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냥 그는 그의 신조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고통을 잘 이겨낸다고, 오토바이 사고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주 간단하게 말하는 그의 어조가 어이없을 만큼 가볍게 보였지만, 정작 그 일은 그에게 아주 큰 사고였으리라.. 
     
    그리고 책의 문구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이 있었다..  지금의 명성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았어도 그 만족감에는 차이가 없을거라고. 지금에서야 나는 알게 되었지만, 하지만...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간다면, 뜨거운 인생을 또다시 선택할거라는 그의 말에, 감동했다. 이 문구를 읽고 또 읽었다.  그냥 간단한 말인데, 왜 이토록 가슴에 남는 것인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오래도록 이 문구가 가슴을 울렸다..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그의 소소한 문장의 느낌이 얼마나 그를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던지. 내가 보기에 이것은 그의 독설이 아니라 그의 담담한 삶에 대한 관찰과 조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음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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