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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해남 대흥사 가는길
| 규격外
ISBN-10 : 1189205580
ISBN-13 : 9791189205584
세계유산 해남 대흥사 가는길 중고
저자 이승미 | 출판사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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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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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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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상징 해남 두륜산 대흥사 시대의 문화와 정신을 예술혼에 담은 크나큰 도량! 해남 두륜산 대흥사는 오랜 기간 민중의 불교의 성전이며, 교육과 예술 축제의 공간으로 태어나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년 전부터 수많은 예술가들이 다시 해남의 문화유산에 주목하여 예술작품을 담은 『세계유산 해남 대흥사 가는 길』!

해남 두륜산 대흥사는 남도를 담고 있는 상징이자 힘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1600년 이상 그 자리에 그대로 쇠락하지 않고, 시대에 따라 문화와 정신과 예술을 담고 이어온 도량은 흔치 않다. 이미 오래전 나무와 수풀과 자연에 흡수되어 버렸거나 도시와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사찰은 그 전통을 이어오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종래는 종교와 신앙을 넘어 한국문화의 원형심상으로 자리 잡았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는 오랜 기간 민중의 불교의 성전 역할 뿐 아니라, 교육과 예술 축제의 공간이기도 하였다. 수년 전부터 수많은 예술가들이 다시 해남의 문화유산에 주목하여 예술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이 책은 그중의 하나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승미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명지대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제비울미술관 학예실장, 북촌미술관 부관장,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팀장,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을 역임하였으며, 2005년 〈한국현대시100년展〉 2007년 〈강진셀라돈 아트 프로젝트〉 2009년 〈한국만화100년展〉 2011~14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등 200여 회 전시와 예술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2014년 해남 행촌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행촌미술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풍류남도 아트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전통문화유산을 동시대 예술작품으로 꽃피우는 일을 위해 예술가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영호남수묵화교류전〉을 시작으로 2017년 〈전남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 수석큐레이터와 2018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외홍보전시 총괄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수묵이 동시대 미술로 재평가받도록 하였으며, 전남의 주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하였다. 특히 한국수묵화를 해외에 알리고, 매년 해외작가들에게 수묵예술을 접할 수 있는 〈국제수묵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예술이 된 세계유산 해남 대흥사 가는 길·7
해남 대흥사 가는 길·13
얼굴_조각 그림 그리고 마음 저 너머 대화·147
부도·191
예술이 된 세계유산 해남 대흥사·211

책 속으로

동시대 예술로 이어진 세계유산 대흥사 전통(傳統)은 이 시대를 사는 예술가에게 오래된 보물창고로 통하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천년의 박물관이고, 미술관이며, 도서관이었던 산지승원은 우리문화의 전통을 이어 온 역사다. 문화유산은 국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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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예술로 이어진 세계유산 대흥사

전통(傳統)은 이 시대를 사는 예술가에게 오래된 보물창고로 통하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천년의 박물관이고, 미술관이며, 도서관이었던 산지승원은 우리문화의 전통을 이어 온 역사다.
문화유산은 국가와 민족, 시대와 종교를 넘어 인류의 자존이다. 1600년 불교문화를 간직한 대흥사(大興寺) 역시 전통문화예술의 보물창고이자 해남과 남도의 역사다.
대흥사는 국토의 최남단이자 해양이 시작되는 곳, 바다에서 육지를 처음 만나는 곳에 있다.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두륜산과 달마산이 시작되어 한반도의 백두대간으로 올라간다. 대흥사는 백두산과 곤륜산에서 한자씩 가져온 두륜산(頭崙山)에 자리 잡았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른 적도 있어 대둔사(大芚寺)라 기록되기도 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해남 두륜산 대흥사로 부른다. 불교가 한반도에 전해지고 채 100년도 되지 않아 신라의 정관 스님이 두륜산에 만일암을 세우면서 오늘날 대흥사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만일암을 세운 정관 스님에 대한 생애나 활동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다산 정약용과 차〔茶〕를 마시며, 학문과 예술의 이야기꽃을 피웠던 아암 혜장선사와 추사의 행적이 있다. 또한, 다산과 생사고락의 교분을 가졌던 초의선사 역시 대흥사의 내력을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서양의 정신적 심장 로마의 성바오로 성당과 성베드로성당은 4세기 말 5세기에 세워졌다. 해남 두륜산 아래 대흥사는 4세기 초부터 그 자리에 터를 잡고 1600년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곳에 있었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 가운데 높이 자리 잡은 것과 달리 대흥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진 넓은 산간분지에 있어, 하늘에서 보면 마치 연꽃이 활짝 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연꽃 중심부에 1600년 동안 진리를 추구하는 스승과 제자가 살고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며 치유하며 살아왔다. 천년의 시간은 땅의 정신으로 이어지며, 문화와 예술을 이루고 상징과 역사가 되어 대흥사에 차곡차곡 쌓여 왔다. 부처를 모시고 불법을 전하는 불국토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워져, 대중을 교화하고 교육할 그림이 그려지고, 당대 최고의 예술가 장인들에 의해 종교적 성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연꽃의 향기는 인근으로 조용히 퍼져나갔다.
조용한 절집에 사람들이 모여드니 스님들은 더 깊은 산중 암자로 떠났다. 대흥사는 그렇게 두륜산에 자리 잡은 이래 인근에 미황사, 백련사, 무위사, 도갑사로 이어졌고 해남·강진·장흥·영암·무안·신안·진도·완도·목포·광주 등 남도 일대 사찰의 구심점이 되었다. 사찰보다 더 많은 암자들이 늘었다. 가장 높은 곳에 북암과 일지암, 진불암을 비롯해 크고 작은 암자를 품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 년 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부르고 서산대사의 의발(衣鉢)을 대흥사에 전해 오늘까지도 보관 중이다. 이 일로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졌다. 정조 이후 매년 서산대사에게 제를 올리고 국가를 지키는 호국선원으로 관리하였다. 그 때문에 건축의 규모와 형태 역시 다른 사찰과는 확연히 다르다. 풍담(風潭) 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萬化) 스님부터 범해(梵海)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배출되었다. 고려가 끝나고 선비의 나라 조선이 시작되면서 초의선사는 맥이 끊어진 차〔茶〕를 복원한 이래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도 자리매김하였다.
대흥사는 1,600년 동안 불법을 수호하고 민중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품으며 성장하고 확장되어 왔다. 이제 대흥사는 종교적 장소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사람들에게 전통과 역사가 이어지는 문화예술의 보고이며 인류의 크나큰 자산이다. 그러므로 대흥사로 가는 길은 비단 종교적 길뿐만이 아니라, 동시대를 관통하여 미래를 담보하는 인류의 문화예술의 길이기도 하다. 오늘도 예술가들은 해남(海南) 두륜산대흥사(頭輪山大興寺)에서 1600년 전통과 영감을 받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하고 새로운 유산을 창작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행촌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예술가들과 함께 대흥사로 가는 또 다른 길을 열고자 노력해왔다. 해남 대흥사를 중심으로 한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예술가 200명 이상이 참여하여 대흥사와 해남 곳곳을 1,000여 점 이상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창작하였다. 해남을 담은 예술작품은 그동안 해남·목포·광주·서울·홍콩·상하이 등에서 크고 작은 전시회를 30회 이상 열었다. 2017년 시작된 〈예술과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을 통해 매년 500~600명 3년간 1,700명의 사람들이 또 다른 해남 대흥사 가는 길을 열었다. 대개의 예술가와 일반인들은 그 길이 처음이었다. 대흥사에 이르는 길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가는 길이다. 1600년 시간의 근원을 향해 그 길로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아름답고 고귀한 길이다.

본문

해남 대흥사 가는 길

해남 대흥사 가는 길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길이었다.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억하고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하는 길이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대흥사로 가는 숲길을 오간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던 오솔길을 만들고 오솔길은 진리의 숲으로
통하는 길이 되었다.
오래전 걸어서 대흥사를 가던 사람들은 마음에 간절한 소망을 품고 갔다고 한다.
이른 저녁을 마치고 마당을 나선 사람들은 별이 총총한 밤길을 걷고
또 걸어 새벽녘에 대흥사에 이르고 대웅전, 응진전, 천불전을 돌아
일지암을 지나 북암에 이르러서야 가슴에 품고 온 소망을 내려놓고
다시 걸어온 길을 뒤집어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새벽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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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통(傳統)은 이 시대를 사는 예술가에게 오래된 보물창고로 통하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천년의 박물관이고, 미술관이며, 도서관이었던 산지승원은 우리문화의 전통을 이어 온 역사다. 문화유산은 국가와 민족, 시대와 종교를 넘어 인류의 자존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통(傳統)은 이 시대를 사는 예술가에게 오래된 보물창고로 통하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천년의 박물관이고, 미술관이며, 도서관이었던 산지승원은 우리문화의 전통을 이어 온 역사다.
문화유산은 국가와 민족, 시대와 종교를 넘어 인류의 자존이다. 1600년 불교문화를 간직한 대흥사(大興寺) 역시 전통문화예술의 보물창고이자 해남과 남도의 역사다.
대흥사는 국토의 최남단이자 해양이 시작되는 곳, 바다에서 육지를 처음 만나는 곳에 있다.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두륜산과 달마산이 시작되어 한반도의 백두대간으로 올라간다. 대흥사는 백두산과 곤륜산에서 한자씩 가져온 두륜산(頭崙山)에 자리 잡았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른 적도 있어 대둔사(大芚寺)라 기록되기도 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해남 두륜산 대흥사로 부른다. 불교가 한반도에 전해지고 채 100년도 되지 않아 신라의 정관 스님이 두륜산에 만일암을 세우면서 오늘날 대흥사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만일암을 세운 정관 스님에 대한 생애나 활동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다산 정약용과 차〔茶〕를 마시며, 학문과 예술의 이야기꽃을 피웠던 아암 혜장선사와 추사의 행적이 있다. 또한, 다산과 생사고락의 교분을 가졌던 초의선사 역시 대흥사의 내력을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서양의 정신적 심장 로마의 성바오로 성당과 성베드로성당은 4세기 말 5세기에 세워졌다. 해남 두륜산 아래 대흥사는 4세기 초부터 그 자리에 터를 잡고 1600년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곳에 있었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 가운데 높이 자리 잡은 것과 달리 대흥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진 넓은 산간분지에 있어, 하늘에서 보면 마치 연꽃이 활짝 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연꽃 중심부에 1600년 동안 진리를 추구하는 스승과 제자가 살고 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며 치유하며 살아왔다. 천년의 시간은 땅의 정신으로 이어지며, 문화와 예술을 이루고 상징과 역사가 되어 대흥사에 차곡차곡 쌓여 왔다. 부처를 모시고 불법을 전하는 불국토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워져, 대중을 교화하고 교육할 그림이 그려지고, 당대 최고의 예술가 장인들에 의해 종교적 성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연꽃의 향기는 인근으로 조용히 퍼져나갔다.
조용한 절집에 사람들이 모여드니 스님들은 더 깊은 산중 암자로 떠났다. 대흥사는 그렇게 두륜산에 자리 잡은 이래 인근에 미황사, 백련사, 무위사, 도갑사로 이어졌고 해남·강진·장흥·영암·무안·신안·진도·완도·목포·광주 등 남도 일대 사찰의 구심점이 되었다. 사찰보다 더 많은 암자들이 늘었다. 가장 높은 곳에 북암과 일지암, 진불암을 비롯해 크고 작은 암자를 품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 년 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부르고 서산대사의 의발(衣鉢)을 대흥사에 전해 오늘까지도 보관 중이다. 이 일로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졌다. 정조 이후 매년 서산대사에게 제를 올리고 국가를 지키는 호국선원으로 관리하였다. 그 때문에 건축의 규모와 형태 역시 다른 사찰과는 확연히 다르다. 풍담(風潭) 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萬化) 스님부터 범해(梵海)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배출되었다. 고려가 끝나고 선비의 나라 조선이 시작되면서 초의선사는 맥이 끊어진 차〔茶〕를 복원한 이래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도 자리매김하였다.
대흥사는 1,600년 동안 불법을 수호하고 민중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품으며 성장하고 확장되어 왔다. 이제 대흥사는 종교적 장소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사람들에게 전통과 역사가 이어지는 문화예술의 보고이며 인류의 크나큰 자산이다. 그러므로 대흥사로 가는 길은 비단 종교적 길뿐만이 아니라, 동시대를 관통하여 미래를 담보하는 인류의 문화예술의 길이기도 하다. 오늘도 예술가들은 해남(海南) 두륜산대흥사(頭輪山大興寺)에서 1600년 전통과 영감을 받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하고 새로운 유산을 창작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행촌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예술가들과 함께 대흥사로 가는 또 다른 길을 열고자 노력해왔다. 해남 대흥사를 중심으로 한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예술가 200명 이상이 참여하여 대흥사와 해남 곳곳을 1,000여 점 이상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창작하였다. 해남을 담은 예술작품은 그동안 해남·목포·광주·서울·홍콩·상하이 등에서 크고 작은 전시회를 30회 이상 열었다. 2017년 시작된 〈예술과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을 통해 매년 500~600명 3년간 1,700명의 사람들이 또 다른 해남 대흥사 가는 길을 열었다. 대개의 예술가와 일반인들은 그 길이 처음이었다. 대흥사에 이르는 길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가는 길이다. 1600년 시간의 근원을 향해 그 길로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아름답고 고귀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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