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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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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규격外
ISBN-10 : 895223183X
ISBN-13 : 9788952231833
허니문 인 파리 중고
저자 조조 모예스 | 역자 이정임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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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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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1j*** 2020.08.08
690 감사합니다 책상태가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uns*** 2020.07.30
689 옛날에 본 그 책 맞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iven*** 2020.06.19
688 잘 받았읍니다..사업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kimkt2*** 2020.06.12
687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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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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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파리에서 완성된다! 《미 비포 유》의 저자 조조 모예스의 2015년 신작 『허니문 인 파리』. 1990년대와 2000년대, 각기 다른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두 부부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풀어내 결혼에 대해 변화된 가치관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본질을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이다. 결혼에 부푼 꿈을 간직한 새 신부 리브와 소피가 파리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사랑과 결혼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전한다.

2000년대, 20대 초반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유망한 건축가 데이비드와 결혼한 리브는 짧은 연애 기간 대신 로맨틱한 파리 허니문을 꿈꿨지만 신혼여행 중에도 일에 빠져있는 남편에게 매일 조금씩 마음이 멀어져간다. 한편 1990년대, 가난한 예술가 남편 에두아르와 이제 막 결혼해 파리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소피는 남편이 돈 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내조하지만 여전히 그의 주위를 맴도는 여인들과 초라한 자신을 비교하며 한없이 예민해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조조 모예스
저자 조조 모예스(Jojo Moyes)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도 다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의 연금술사. 런던에 있는 로열 홀로웨이 대학(RHBNC)에서 공부했고, 시립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배웠다. 홍콩의 영자 신문인「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 1년, 영국「인디펜던트」에서 10여 년간 일했다. 그 후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전업작가가 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다가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러브스토리,『미 비포 유』를 통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저널리스트 출신다운 시니컬한 재치와 리얼리즘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그녀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다.『미 비포 유』에 이어『원 플러스 원』에서 그녀는 가족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풀어냈으며, 『허니문 인 파리』이후에도 인류의 사랑을 주제로 한 다수의 소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자 : 이정임
역자 이정임은 사람과 사랑을 우리말로 옮기며 인생을 탐구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의 회원이다. 옮긴 책에는『구부러진 경첩』『모차르트 컨스피러시』『밍과 옌』『내일의 책』『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위한 긍정에너지』『마지막 잎새』 등이 있다.

목차

1장 Paris, 2002
2장 Paris, 1912
3장 Paris, 2002
4장 Paris, 1912
5장 Paris, 2002
6장 Paris, 1912
7장 Paris, 2002

책 속으로

당신은 나의 가장 좋은 면만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가 아는 나보다 더 근사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83쪽) 사랑스러운 내 아내. 당신은 이것만 기억하면 돼. 당신을 알고 나서야 나는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91쪽)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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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가장 좋은 면만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가 아는 나보다 더 근사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83쪽)

사랑스러운 내 아내. 당신은 이것만 기억하면 돼. 당신을 알고 나서야 나는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91쪽)

“내가 사랑하는 거 알죠?” “나도 사랑해.”
“나는 애정에 굶주린 고약하고 심술궂은 여자 친구예요.” “아내지.” (108쪽)

“사랑해, 리브. 당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
“아니요. 아주 많이 사랑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렇게 지낼 수는 없어요. 이런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195쪽)

신혼여행을 보고 어떻게 우리 관계를 알 수 있다는 거야? 제기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변에 가서 2주 동안 누워 있기나 한다고. 그게 어떻게 평생 계속될 거라는 거야? (197쪽)

침대에 들어가서 에두아르 곁에 누워 그를 껴안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 에두아르에게 말할 것이다. 에두아르와 결혼한 여자는 나니까. (232쪽)

나는 결혼했다. 나는 파리에 있다. 내일 나는 사랑하는 남자와 퀸사이즈 침대 속으로 사라져서 이틀간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인생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거야. 더 좋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262쪽)

결혼생활이 완전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하지만 결국에는 제대로 하게 될 거야. (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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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파리에 가면 사랑이 이루어질지도 몰라” 『미 비포 유』의 감동을 잇는 로맨스 여왕의 사랑과 결혼의 의미 찾기 ▶ 내용 소개 20대 초반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유망한 건축가 데이비드와 결혼한 리브는 짧은 연애 기간 대신 로맨틱한 파리 허...

[출판사서평 더 보기]

“파리에 가면 사랑이 이루어질지도 몰라”
『미 비포 유』의 감동을 잇는 로맨스 여왕의 사랑과 결혼의 의미 찾기

▶ 내용 소개

20대 초반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유망한 건축가 데이비드와 결혼한 리브는 짧은 연애 기간 대신 로맨틱한 파리 허니문을 꿈꿨지만, 신혼여행 중에도 일에 빠져 아내는 뒷전인 남편에게 매일 조금씩 마음이 멀어져간다. 한편 가난한 예술가 남편 에두아르와 이제 막 결혼해 파리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소피는 남편이 돈 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내조하지만 여전히 그의 주위를 맴도는 여인들과 초라한 자신을 비교하며 한없이 예민해지는데…. 2000년대와 1900년대 파리에서 허니문을 보내고 있는 두 부부의 일상을 통해 이제 막 결혼한 여주인공의 내밀한 심리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소설이다. 소설가로 데뷔 이전 저널리스트로 활동한『미 비포 유』의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로맨스의 여왕 조조 모예스의 2015년 신작 소설이다.

“결혼하면 사랑은 끝나는 걸까?”
두 신혼부부에게서 발견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여정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 조조 모예스의 2015년 신작『허니문 인 파리』, 결혼에 부푼 꿈을 간직한 새 신부 리브와 소피를 통해 여자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음직한 마음의 소동을 이야기한다. 각기 다른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두 부부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풀어내어 결혼에 대해 변화된 가치관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본질을 되새기게 만든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부부는 현실적이다. 엄마를 일찍 잃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리브는 덜컥 결혼을 결정한 만큼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늘 바쁘기만 한 남편이 아직 어색하다. 한편 1900년대의 파리에서 신혼생활 중인 소피는 희생적이고 순종적이다. 가난하고 철없는 남편이 한심하면서도 결혼과 동시에 예술가들의 삶에 던져져 왠지 모르게 주눅 든 판매원 출신의 새 신부 소피와 워커홀릭 남편을 일에 빼앗겨 혼자 신혼여행을 보내는 앳된 신부 리브. 그녀들이 파리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사랑과 결혼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성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추억의 로맨스를 소환할 만한 주제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사랑은 비로소 파리에서 완성된다”
허니문과 파리, 이 로맨틱한 조합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소설의 장면마다 등장하는 라 쿠폴 레스토랑, 보주 광장, 퐁 데 자르,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 곳곳의 풍광은 연인에서 이제 막 부부가 된 아름다운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배경이 되었다. 그들의 사랑이 파리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곳의 공기와 바람, 빛과 내음, 파리지앵만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었다. “이 사람이 맞을까?” “그는 아직도 나를 사랑할까?” “이대로 지내도 괜찮을까?”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들이 파리에서 갈등한 이러한 고민들은 한 사람의 여자가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해 평생 정답도 모르고 가져가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는 시간이 원인 모를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이렇게 지속하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느낀다면 이 로맨틱한 파리 이야기가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전혀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살고 있는 두 커플이 하나의 그림으로 사랑을 찾는 순간, 당신의 가슴속에도 잊고 있던 사랑이 피어오를 수 있으니까.

조조 모예스 2015년 신작 소설 한국어판 스페셜 에디션!
『허니문 인 파리』는 책의 배경이 된 로맨틱한 파리의 분위기를 독자가 보다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본문에 100컷이 넘는 파리 스냅 사진을 편집한 한국어판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실제 파리에서 허니문을 보낸부부들의 추억을 담은 것으로, 일 년 중 절반 이상을 파리 스튜디오에서 인생을 담는 원데이 파리(Oneday Paris)의 이민족ㆍ최진국ㆍ박치형 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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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ϻ    <허니문 인 파리> 낭만이 가득한 단어들의 조합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좋아한다와...

    ϻ 

     

    <허니문 인 파리> 낭만이 가득한 단어들의 조합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차이는, 어떻게 상대를 대하느냐에 달려 있는 듯싶다. 상대에게 어떻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듯싶다.

     

    "결혼생활이 완전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하지만 결국에는 제대로 하게 될 거야."

     

    신혼을 파리라는 공간에서 시작한 두 커플은 시간을 넘나들며 비슷한 듯 다른 고민을 안은 채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내들이다. 남편들의 생각은 이 소설에서 생략되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가족 혹은 인생의 좋은 동반자가 되겠다는 결정은 쉬웠을지 몰라도, 그 결정 이후에 맞이할 시작은 그리 쉽지 않았다. 만난 지 오래되지 않았고, 결혼을 결정했다. 그 결혼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함축적으로 보여주었기에. 조금은 충동적으로 보였고, 조심스럽지 않게 일을 결정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짧지만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신혼을 파리에서 시작했다. 이 점이 두 커플의 공통점이다.


    물론, 두 커플이 직면한 문제는 달랐다. 먼저 현대의 커플이 직면한 상황부터 살펴보자.
    두 사람은 파리로 신혼여행을 왔다. 5일 동안. 두 사람은 주변 지인에게 많은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지 않았다. 그들의 시작은 이탈리아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신랑 친구들의 농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신부는, 그럼에도 무척이나 이 결혼이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며 파리에 왔다. 하지만, 파리에서 기다린 신혼여행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로맨틱한 파리를 홀로 걸으며, 박물관과 거리, 카페를 옮기며 홀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동행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남편은 자신의 꿈을 실현해줄 것 같은 투자자를 만나는데 바쁘다.

     

    "이런 상황이 마음에 안 들어. 지금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도 나는 싫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남편의 말은 공허하다. 그에게 꿈은 아내와 함께 할 미래를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100% 그런 건 아니란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신혼여행에 올 때부터 그 사업을 위한 출장을 겸한 것이었기에. 다른 여행도 아닌, 신혼여행에 말이다.

     

    "5일이에요. 우리 신혼여행은 고작 5일이에요, 데이비드. 일주일도 아니고 5일이라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72시간도 기다릴 수 없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는 다음 날 또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 그리고 아내는 미술관에서 그림 하나를 바라본다. 자신의 상황과 매우 닮아 보이는 그림 그리고 제목을.

     

    그 그림과 함께 시간은 과거로 흐른다. 과거에는 파리에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 그리고 그 화가의 아내 이야기가 나온다. 종업원이었던 아내는 예술가 남편과의 갑작스러운 결혼에 행복했지만 동시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녀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그녀가 자라온 가정환경에서 자존감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그들의 신혼에 균열이 생기고 만다. 다르지만 두 커플의 사랑엔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 그것도 가장 설레는 신혼여행에서. 신혼여행에서 싸우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마냥 행복한 건 아닐 수도 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랐고, 알아온 시간보다 알아갈 시간이 많은 두 사람이 평생에 한 번뿐인 여행을 떠난 것이니까 말이다. 평생에 한 번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이고, 평생에 한 번이기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채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특별함과 기억이 부부간에 일치하지 않을 때 균열이 생기곤 한다. 네 사람이 상상한 신혼은 저마다 달랐던 것 같다. 파리에서 네 사람은 그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의 균열을 채워나간다. 그 과정을 <허니문 인 파리>에서 그리고 있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얼마나 공감이 가는지는 알 수 없다.

     

    "그 몇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는 신혼여행 중이었어요. 신혼여행을 보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내게 될지 알 수 있어요."

     

    확실한 건, 네 사람이 저마다 하는 이야기가 모두 설득력이 있다는 데 있다. 미팅을 하러 간 남자도, 신혼여행을 홀로 보냈던 여자도, 자신과 잘 통하는 이성 친구를 소개했던 남자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 비해 자신이 작아 보여 속상한 여자도. 모두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고 상대에게 말을 한다 하지만 진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 고민을 잘 모르는 타인에게 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내들의 태도만 나오기 때문에 모두가 그렇게 한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의 남편이 아닐까. 배우자에게 그 감정들을 이야기할 수 없다면.. 그건 부부라고 말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의논 상대를 아주 신중히 선택하세요."

     

    <허니문 인 파리> 낭만이 가득한 단어들의 조합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차이는, 어떻게 상대를 대하느냐에 달려 있는 듯싶다. 상대에게 어떻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듯싶다. ϻϻ

  • 허니문 인 파리 | ys**5636 | 2015.10.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파리는 멋과 낭만,...

     

     파리는 멋과 낭만,예술의 상징이다.파리지앤의 솔직,직선적,쾌활함도 동시에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겠지만 사랑과 낭만만큼은 파리가 제격인 것이냥 착각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사랑에 깊이 빠져 있을 때에는 무아지경에 이른다.보고 있어도 보고 싶으며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에 빠지는 시기이다.사랑도 어느 순간에는 마술의 힘이 풀려 지루하고 지겨운 시간으로 바뀌기도 한다.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위한 나름의 계명(戒命)이 있어 지키고 나누며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물론 사랑에 대한 정답은 없겠지만 상대에 대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상대방의 능력과 잠재력,기질,성격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에 걸맞게 대응하고 맞춰 나가는 것이 오히려 사랑을 오래 지속하는 길은 아닐까.

     

     우리 부부는 동창 소개로 만나 75일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모두 나이가 차서 이것 저것 잴 겨를이 없었다.'이 정도면 맞춰 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매꿔 나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결혼했다.그런데 결혼은 내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인데,나이가 들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무언의 압력에 의해 결혼을 서두른 것은 후일 후회가 되기도 한다.개인의 일대 중대사인데 뭐가 바쁘다고 그렇게 쫓기다시피하여 혼인을 치뤘는가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지금은 세월의 나이테가 두터워질 만큼 두터워졌는데도 익숙하지 않은 갈등거리들이 생기곤 한다.나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부분 표정과 무언으로 대응한다.시시콜콜 따지고 대꾸하기가 생리에 맞지 않다.인간이기에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갈등과 불타협점을 용해시키기도 하고 에둘러 말하면서 지난 일을 잊기도 한다.문제는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 아내의 마음이다.

     

     사랑은 내리 사랑은 말이 있듯 부모에게 받은 정은 크지 않다.아련히 떠오르는 사랑은 조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이었다.자애와 인내,관대함이 철철 묻어난다.장사 때문에 외지에 살았던 부모님과는 한이불 속에 몸을 비비며 사랑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부모님 모두 옛날 분이어서 그런지 "사랑해,너를 믿는다" 등 사랑과 용기,격려성 표현은 거의 들어보지를 못했다.자고 일어나면 일터로 떠나고,돈을 벌기 위해 5일장을 떠돌아 다니셨을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내가 탓할 사안은 아니지만 사랑도 받은 만큼 줄 수가 있다는 것을 결혼하고 나서 몸과 마음으로 깊게 느낀다.융숭하고 온기가 넘치는 사랑 표현을 잘 해주지 못해 가끔씩 내게 툴툴거리나 싶어 한 번씩 안아 주기도 하지만 이내 성이 차지 않은가 보다.게다가 몇 년 사이 금전문제,사회생활의 나락,인간관계의 결핍,건강 악화 등으로 삶이 주춤거리게 되었다.그래도 살아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식지 않은 희망의 씨를 뿌려 나가려 한다.적극적이고 열심히 사는 것만이 젊은 시절 뜨겁게 불살랐던 로맨스 이상으로 삶에 가치를 안겨 주리라 기대한다.

     

     『미 비포 유』의 작가로 알려진 조조 모예스는 이번에는 신혼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지금 시대의 로맨스와 1세기 전의 로맨스를 교차식으로 그려가고 있다.공통점은 파리에서 허니문을 맞고 있는 점인데,두 커플 모두 뭔가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난다.결혼하자고 언약하던 때엔 서로가 마음에 들었기에 혼인을 했건만 신랑되는 사람에 의해 신부가 겪는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스케치하고 있다.파리라고 하여 사랑이 달콤한 것은 아닐진대 두 청춘 남녀들이 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파리의 유수지를 소개하는 등 독자들에게 마음의 힐링을 안겨 준다.연애하던 시절은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지만 결혼은 어디까지나 현실이다.그런데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되는 건축가 데이비드와 물질적으로 가난한 예술가 남편 에두아르는 신부인 아내에게 마음껏 사랑을 쏟지를 않는다.신부의 마음을 충분히 절절히 이해한다! 신부는 신랑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릴 것이다.짧은 연애를 거쳐 로맨틱한 허니문을 맞이하려던 데이비드 아내 리브와 가난한 예술가 아내 소피는 신랑에게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받지를 못해,사랑을 주지 않은 것을 두고 내내 갈등을 일으킨다.두 여인 모두 심리적 갈등을 겪지만 커다란 풍파는 일으키지 않는다.다만 잔잔한 가슴 내면에 피먹이 들었을 것이다.

     

     두 신혼 커플이 파리에서 겪는 허니문 시간은 미완성의 삶의 시간대가 아닐까.뜨겁고 로맨틱한 사랑을 원하는 것은 남.녀 상열지사에서 비롯된 극히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두 신랑들은 일을 우선시 하면서 아내에게 줄 사랑은 뒷전에 놓고 있는 것 같다.그래도 두 커플은 파경없이 현실과 상대를 조금씩 이해하면서 사랑의 폭을 넓혀 갈 것이다.2002년과 1912년의 파리의 허니문에 대한 두 커플의 에피소드를 들려 주면서 연애와 결혼의 차이,사랑에 대한 남.녀간의 언어,행동방식을 비교해 보았다.그리고 내 신혼 생활을 돌이켜보면서 나름 알콩달콩했던 시절도 상기해 보았다. '있을때 잘해'라는 유행가와 같이 사랑은 헤어지고 여의면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사랑은 위로와 감성이 넘치는 말도 좋고 스킨십,농밀한 육체관계 모두 좋다.허니문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가능하다는 생각을 새삼 갖게 된다.

  • 허니문 인 파리 | ya**486 | 2015.10.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허니문 파리 설레이는 단어들이 가득한 이 책 제목만으로 멋진데 작가가 무려 조조 모예스다^^ 전작 미 비포유...

    허니문

    파리

    설레이는 단어들이 가득한 이 책

    제목만으로 멋진데 작가가 무려 조조 모예스다^^

    전작 미 비포유 에서 간결한 문체로 내 마음에 속 들어온 작가

    소소한 문체들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는데 차기작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는데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곳 파리~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꿈의 장소로 가슴속에 남아있는곳~

    책을 열어보기전에 이렇게 신난건 오랜만인것 같아서 행복하다~

     

    표지마저도 사랑스러운 이책~

    파리에가면 사랑이 이루어질지도 몰라

    ​결혼을 하고 파리에 신혼여행온 부부의 이야기

    결혼은 커녕 사랑을 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와 있는 파리에서의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데..

    마냥 행복할것만 같았던 신혼여행과 결혼생활이 혼란스러워지고

    힘들어지면서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고...

     

    결혼하면 사랑은 끝나는걸까?

    결혼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법한 질문...

    나 역시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사랑해서 사는걸까? 사니깐 사랑을 해야하는걸까?

     

    과하지 않은 흑백사진과 촛점 흐린 사진들이

    그녀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해주고 있는듯하다...

     

    우리가 만나기전에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당신이 바라는것은 무엇이었는지 듣고 싶었어요

    결혼을 했지만 서로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게 많은 신혼부부

    혼란과 행복함이 공존하는 파리~

     

    그녀의 신혼여행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끝나게 될까?

    소설이지만 너무 현실성이 뛰어나서 이게 나의 모습이 아닐까 흠뻑 빠져들었던 내용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마음과 결혼을 갓하고 신혼여행온 새댁의 마음

    그리고 신혼 초기의 부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이책...

    이 가을에 읽기 참 좋은듯하다~

    사랑스러운 이 책을 읽고나니 가을에 성큼 내곁으로 와 있는것 같아서 참 좋다^^


     

  • 조조 모예스, <미 비포 유>가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만큼 그녀의 신작에 기대를 하는 것은 어쩌...

    조조 모예스, <미 비포 유>가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만큼 그녀의 신작에 기대를 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허니문 인 파리>>을 대하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은 다 비슷하리라. 나 역시 그녀의 작품에 많은 기대를 했고 이 작품은 그녀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선택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조조 모예스는 이 소설을 통해 남녀 간의 사랑의 완성을 다룬 작품으로 1900년대와 2000년대의 두 신혼부부에게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여정을 발견하고자 했다. 수많은 명작동화는 "두 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난다. 어린 시절에는 그 결말이 참으로 행복하다, 아름답다, 기쁘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보니 그 결말 뒤에는 아름다움보다는 '현실'이라는 또다른 시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화처럼 결혼을 하면 정말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결혼은 동화처럼 환상이 아니었던 게다. 최근 막을 내린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이라는 드라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여주인공은 이혼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부부들을 만났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남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그녀는 결혼은 현실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동화처럼 결혼이 모두 해피엔딩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결혼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사랑도 함께 끝나는 것일까? 두 신혼부부를 통해 여자의 인생,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그 답을 찾아봐야겠다.

     

     

     

    2002년의 파리, 리브와 데이비드는 파리로 신혼여행을 왔다. 하지만 둘째 날, 남편 데이비드는 일 관계로 사람을 만나겠다고 통보하듯 말했고 리비는 혼자 에펠 탑에 가야했다. 친구들은 리브에게 충동적으로 결혼하는 것이 아니냐는 충고를 했지만 리브는 데이비드와의 결혼식과 신혼여행 사이 6주 동안 눈을 뜨고 자고 있는 남편을 바라볼 때면 어떤 감정이 너무 커져버려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에펠탑에서 내려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흠뻑 젖은 상태로 호텔에 돌아왔을 때, 업무상의 통화를 하고 있는 데이비드를 보며 뭔가 틀어지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내일 또다시 매니저를 만나겠다고 선언한다.

     

    1912년의 파리, 화가인 에두아르와 결혼한 소피는 파리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다. 예술가인 에두와르는 파리 5구와 6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알고 있었고, 많은 여자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 그런 에두아르는 길에서 만난 거리의 여자를 소피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헌데 그런 그가 또 다른 모델 미미 아인스바허를 소개하면서 에두와르가 자신을 만나기 전에 성직자처럼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소피는 그녀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어쨌든 이런 게 결혼생활이다. 양보와 타협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본문 101p)

     

    리브는 데이비드를 이해하려 했지만 매번 일을 더 중요시하는 데이비르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고, 자신을 그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데이비드에게 화가 난다. 신혼여행에서의 지난 48시간은 그녀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최근 몇 달간 리브가 느낀 행복은 순식간에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이 되어버렸다. 결국 리브는 이 결혼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불안정한 토대 위에 쌓아 올려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 오르세 미술관에 가게 된 리브는 [화가 난 아내]라는 미술작품을 보게 되는데, 아주 맑은 눈망울과 붉게 물든 두 뺨, 몸에서 느껴지는 간신히 억누른 분노와 좌절감을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이 자신과 닮았음을 느낀다. 리브는 자신을 인생에서 배경쯤으로 취급하는 남자와 결혼했으며, 앞으로도 부엌에서 조용히 화가 나 있는 슬픈 얼굴을 한 그림 속 여자처럼 될 것이며, 간절히 남편의 관심을 원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해서 화가 나 있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여자처럼 살게 되리라는 생각에 오열하고 만다.

     

    소피는 에두아르가 욕구가 엄청난 사람이며, 지금 당장은 결혼생활을 즐길 테지만, 다시 다른 여자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각오를 해야하며, 에두아르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하는 미미의 이야기에 화가 난다. 소피는 거울 속에서 불현듯 자신의 행복이 흐르는 모래 위에 세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야위고 의심 많은 여자를 보았다. 소피는 에두아르의 캔버스 속 여자들을 보며 에드와르가 그 여자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고, 각각의 그림들은 소리 없이 자신의 미래의 행복을 기만하고 위협하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결국 소피는 에두아르와 다툼을 하고 만다.

     

     

     

    사랑과 결혼 그 현실과 이상 이에 서 있는 두 여자의 감정이 섬세하게 쓰여진 이 이야기는 2002년과 1912년의 두 신혼부부의 갈등을 중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기에 여성들에게 충분히 공감될 만하다. 사랑을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되었지만 어쩐지 혼자가 된 듯한 두 여인은 결혼 생활이 모래성처럼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 일에 빠진 남편, 예술가의 평범하지 않은 삶 속에 내던져진 두 여인은 결혼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게 된다. 어린시절부터 명작동화를 통해 결혼에 대한 환상을 배우며 자랐고,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보여지는 이상적인 결혼을 꿈꾸었기에 결혼이 주는 현실은 냉혹하게 다가올 수 있다. 물론 지금 세상은 변화했고, 결혼에 대한 이상보다는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괴로워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이런 갈등이 있기에 서로에 대해 좀더 알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은 아닐까.

     

     

    독자는 [화가 난 아내]라는 한 미술작품을 둘러싼 두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100컷이 넘는 파리 스냅 사진과 함께 살펴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 불만 등의 문제들이 생겨난다. 생각해보면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갈등이 생겨났던 것 같다. 이 고민에 대한 정답은 아마 살아가면서 차차 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신혼부부의 이야기지만,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갖게 되는 여자들의 이러한 갈등은 다르지 않았고 현재도 미래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게다. 그럴 때 여자의 인생,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허니문 인 파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시작하였거나 오랜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거나 혹 결혼생활을 끝냈더라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짧은 이야기였지만 19년간의 결혼생활을 뒤돌아보게 되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미지출처: '허니문 인 파리' 본문에서 발췌)

     

  • [서평] 허니문 인 파리 | ma**etic | 2015.09.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을 보면 파리에서의 신혼여행, 그 달콤함이 물씬 느껴진다. 누...



     제목을 보면 파리에서의 신혼여행, 그 달콤함이 물씬 느껴진다.
    누구나 꿈꾸지 않을까. 내가 로망하던 곳에서의 꿈같은 신혼여행..
    이 책은 그런 환상과 함께 시작을 하지만 시작부터 달콤하지는 않다. 파리에서 둘의 첫 나날들을 함께 보내는 것은 맞으나, 삐걱거리게 되는 부부의 사정... 이대로라면 과연 앞으로를 아니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애증하는 여자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허니문1.jpg


    책의 표지 날개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이 책의 사진들은 모두 파리로 신혼여행을 간 부부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그 사진들을 하나하나 모아 페이지의 왼쪽면마다 흑백으로 보여주고 있다. 항상 넘길 때 왼쪽은 사진, 오른쪽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장편이긴 하지만 아주 긴 장편은 아니다. 게다가 1912년의 파리의 부부와 2002년의 신혼을 막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를 번갈아들려주고 있으며, 두 부부의 이야기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지만서도 사실은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져 있다는 것.
    사진이 컬러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잠깐 했지만 그러한 생각이 무색하게도 소설의 분위기와 '파리'라는 막연하게 로망을 품고 있는 나의 느낌과 흑백의 사진은 컬러의 어떠한 사진들보다 확실히 잘 어울리고 감성이 더해졌다.

    내용면에서도 굉장히 훌륭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의 심리와 과거의 남녀의 심리를 대화와 묘사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참는 것, 인내'라는 말이 여기선 필요없는 것마냥 여자의 의견이 남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고, 남자는 남자대로 '왜'그러는지 모르고,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태. 갈등이 생기고 골은 더 깊어지며, 제 3자의 개입또한 안좋은 타이밍에 더 깊은 골을 새긴다.


    허니문2.jpg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떻게 다시 실타래를 엮어야할까... 읽는 나도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것이 내용의 '절정'부분에 이르렀을 때는 왠지 끝이 보이는 것만 같은 느낌에 안타깝기만 했다.
    에두아르와 소피의 시작에 질투를 느끼고 접근하는 '미미'라는 소설 속 인물에 나 또한 적개심을 품으며 이를 갈기도 했고...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해석할 수 있고 또 다른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그 표현 방법과 대처가 남자와 여자가 또 어떻게 다른지.
    여자로서 여자주인공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여자이긴하지만 글에서 드러난 남자의 심리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었다. 그럴수록 전개되는 상황이 안타까워졌다.
    작가가 참 사람의 심리를 잘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 상황속에서 반응하는 남자의 태도와 여자의 태도, 제 3자의 개입등 적절하게 위기를 조성하기도 하고 갈등을 해결하기도 하고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감성적인 사진들과 함께 소설은 파리의 과거,현대를 느낄 수 있고 과거나 현재나 같은 우리들의 심리 또한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신혼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할 수는 없지만 좀 더 현실적인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작가의 전작들 만큼의 두께와 내용은 아니지만 역시 조조 모예스라는 작가의 명성이 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나올 소설들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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