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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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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쪽 | | 134*200*15mm
ISBN-10 : 1160271550
ISBN-13 : 9791160271553
힘들 때 시 중고
저자 로저 하우스덴 | 역자 문형진 | 출판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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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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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좋아요.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oon0***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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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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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희망의 에세이스트 로저 하우스덴이
아픈 세상을 걷는 사람들을 향해 전하는 10편의 시 이유 모를 걱정 때문에 밤새도록 몸을 뒤척이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내린 개인의, 혹은 사회의 아픔은 무엇으로 치유되는가. 로저 하우스덴은 여기에 ‘시’라는 처방전을 건넨다. 인류가 지금껏 시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공감해왔듯, 로저 하우스덴은 10편의 시를 통해 우리의 아픔과 불안을 겨냥하고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비록 지금의 인간 세상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고요한 밤중에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건 새로이 맞이할 환한 아침이 아니다. 커다란 천으로 덮어놓은 채 잊어버리고만 싶은 불편한 진실들이다. 로저 하우스덴은 첫 번째로 소개하는 시를 통해 세상이 완벽하지 않은 곳임을 인정하고 시작한다. 매기 스미스 시인의 <우리 아이들에게 말하지 말라>에는 그런 불편한 진실들이 담겨있다.

많은 새들 중에는 던진 돌에 맞는 새도 한 마리 있을 것이고,
많은 사랑받는 아이들 중에는 부서지고, 자루에 담겨,
호수에 버려지는 아이도 있는 법. 인생은 짧다, 그리고 세상은
적어도 절반은 끔찍하다, 그리고 많은 낯선 사람들 중에는,
당신을 부수고 넘어뜨리려는 이도 하나쯤 있을 것이다. _본문 21쪽 중에서

매기 스미스는 이렇듯 끔찍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이를 비밀로 하겠다고 말한다. 노련한 부동산 중개인처럼, “이곳은 보기보다 훨씬 멋진 곳이랍니다. 그렇죠? 당신이라면 이곳을 멋지게 만드실 수 있어요.”라고 세상을 영업하겠다 말한다. 왜 그녀는 이 사실을 그녀의 아이들에게 비밀로 하려는 걸까? 아마도 그녀 자신이 깨닫고 믿는 것을 그녀의 아이들도 믿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즉,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운명에 순복한다고 해서 슬픔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슬픔, 그것은 그저 내게 주어진 인생의 본모습 중 하나였다.

역설적이게도 이 시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희망이 남아 반짝거린다. 로저 하우스덴이 감정을 달래기 위해 권하는 방법은 외면이 아닌 직시이기 때문이다. 감정이라는 양날의 검은 잔혹하면서도 아름답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피하기 위해 내뺄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은 가만히 서서 불안의 소용돌이를 응시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어딘가에 남아 있는 작은 행복의 파편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변론답변서〉에서 잭 길버트가 기쁨을 변론하기 위해 말하는 주요 논점은 이것이다. ‘재판관님, 우린 유죄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엉망진창인지 매일매일 듣고 있다. 세상은 언제나 그래왔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들려오는 사람과 나라의 이름만 바뀔 뿐, 뉴스는 언제나 같은 내용이다. “어디에도 슬픔. 어디에도 죽음.” 길버트가 굳이 상기 시켜주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_본문 144쪽 중에서

세상이 이렇게 괴로운 와중에도 기쁨과 즐거움을 느껴도 될까? 로저 하우스덴이 여덟 번째로 소개하는 시, 잭 길버트의 <변론답변서>는 슬픔과 괴로움, 절망과 죽음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자유를 변론한다. 슬픔과 죽음이 도사리는 무자비한 용광로 속애서도 기쁨을 수락하려는 고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슬픔과 불안 아픔을 직면하듯 기쁨과 행복, 사랑 또한 외면해선 안 되는 것이다.

빛이 어떻게 오는지
당신에게 말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빛은 오고 있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험난한 세상을 걱정하며 쓰인 시가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시인 제인 허쉬필드는 이렇게 말했다. “그 시가 뉴잉글랜드 초월주의자들의 것인지, 혹은 북극의 에스키모들로부터 왔는지, 누가 썼는가는 중요치 않다. 나는 내가 읽은 모든 시를 통해 인생을 아는 지혜가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시인이 세계의 어떠한 위협 때문에 걱정, 위로 혹은 사랑이 담김 이 시들을 써내려갔는지 로저 하우스덴은 그 배경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열 명의 시인과 각 시들의 배경을 듣다보면 어느 순간, 세상 어느 곳도 완벽하지 않고 어떤 인간도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로저 하우스덴은 이렇게 불완전한 세상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시들을 엮었다.

삶은 참 오묘하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처럼 나도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려다 보니, 오히려 시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쓰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게는 확신이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시에는 읽는 이의 마음속에 불씨를 피우는 힘이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위대한 시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 시는 우리 삶에 있어서 그럭저럭 중요한 요소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어둡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시를 읽고 쓰는 것은 강력한 행위일 뿐 아니라 (심지어 파괴적인 방향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이기도 하다._본문 7쪽 중에서

힘든 시기, 힘든 세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런 세상 안에서도 작은 행복과 기쁨을 누리기 위해, 열 명의 시인과 열 편의 시가 한데 모여 외치고 있다. 어두운 세상 속에 등대처럼 불을 밝히고 서 있는 것이다. 당신의 작은 감정, 작은 행동들이 언젠가 밝은 희망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란다면, 로저 하우스덴이 소개하는 열 편의 시를 담담히 느껴보라. 『힘들 때 시』는 위안과 영감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라도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로저 하우스덴
시에는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 희망의 에세이스트. 영국 바스에서 태어나 <가디언>지의 칼럼니스트, BBC의 인터뷰 기자를 거쳐 이제는 23권의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에 거주하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글을 가르친다.
그의 저서들은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오프라 매거진> 등 많은 간행물들을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내 삶을 바꾼 열 편의 시》, 《오아시스》, 《언제나 내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과 같은 문학에세이들 또한 국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는 《즐기고 계신가요?》, 《아등바등 살지 않는 기술》 등이 있다.

역자 : 문형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 대학교에서 연주학과 실용음악을, 노스텍사스 대학교에서 연주학과 서양종교학을 공부했다. 미국에서 11년간 거주하며 플린트, 이스트랜싱, 달라스 지역의 한국학교에서 강사 및 통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숭의여자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머리말_6

1장 우리 아이들에게 말하지 말라
_매기 스미스 〈좋은 뼈대>

2장 이것을 기억하라
_엘렌 배스 <내 말은 말야〉

3장 심금
_콘래드 에이킨 〈말다툼 〉

4장 소리에 귀 기울이기
_윌리엄 스태포드 〈자유로움〉

5장 본연의 놀라움
_W. S. 머윈 〈반짝이는 빗방울〉

6장 어둠 속의 빛
_잔 리처드슨 〈빛이 오는 방법〉

7장 ‘다른 이’는 없습니다
_웬델 베리 〈이제 최악을 알게 되었으니〉

8장 기쁨을 위한 변론
_잭 길버트 〈변론답변서〉

9장 어쨌든, 사람이란 무엇인가?
_나짐 히크메트 〈이쪽 길입니다〉

10장 다른 무엇이 말합니다
_마리 하우 〈수태고지〉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지금 우리는 위기 속에 살고 있다. 아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그래왔다. 그뿐 아니라, 우리 개인에게도 근심과 걱정은 아주 흔한 일상이 되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나의 시간을 시를 찾고 감상하는 것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일에 쓰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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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위기 속에 살고 있다. 아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그래왔다. 그뿐 아니라, 우리 개인에게도 근심과 걱정은 아주 흔한 일상이 되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나의 시간을 시를 찾고 감상하는 것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일에 쓰는 것이 옳은 결정일지도 모른다. (…) 그러나 삶은 참 오묘하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처럼 나도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려다 보니, 오히려 시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쓰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게는 확신이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시에는 읽는 이의 마음속에 불씨를 피우는 힘이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위대한 시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 시는 우리 삶에 있어서 그럭저럭 중요한 요소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어둡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시를 읽고 쓰는 것은 강력한 행위일 뿐 아니라 (심지어 파괴적인 방향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이기도 하다._본문 7쪽

오늘날의 상상력은 많은 것들에 둘러 막혀 있다. 각종 거짓과 속임수로 물든 정치 지도자들은 지금 우리의 세상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다를 바 없는 세상처럼 만들어버렸다. 우리는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홍수 속에 살고 있고 그것들을 구분해내야만 하는 시험 속에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전달되는 각종 의견과 생각들에 둘러싸여 정확한 진실과는 무관한 가상의 세계에 우리의 관심을 빼앗기기도 한다. 인간은 현실의 자연환경과 멀어질수록, 또 지역 사회 안에서의 교류가 적어질수록, 화면이나 온라인으로부터 전달되는 정보에 의존하며 삶의 경험을 쌓으려는 경향이 있다._본문 9~10쪽

내 책의 편집자 제이슨 가드너는 나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아주 걱정스런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는 그의 열 살짜리 아들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실컷 듣고 와서, 저 또한 그들처럼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결국 다 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더군요. 저는 아들에게 ‘잘은 모르겠지만,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시도하고 있어.’라고 말했어요. 사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별로 낙관적인 의견을 가지지 않았지만 아이에게는 희망적으로 말했어요. 왜냐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제 아이들에게는 투지를 심어주고 싶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내 대답으로 그 아이의 기분이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게 참 가슴 아픈 현실이죠.”_본문 29~30쪽

슬픔과 상실은 마치 죽음의 한 종류인 것 같고, 죽음과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서로 한 쌍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가 누구를, 어떤 동물을, 혹은 석양을, 나무를, 지구를, 가족을, 국가를 사랑하게 될지는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더 사랑할수록 삶의 경험은 더 풍부해질 것이고, 우리 존재로 인해 세상이 더 많은 축복을 받는 것이다. 물론 더 사랑할수록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을 때의 슬픔도 큰 법이다.
그럴 때는 고난도 마치 사랑의 일부분인 것 같다. 배스의 시는 고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란 그것을 겪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난을 통해 낮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열리고 나면, 마침내 더 큰 포용력을 갖게 되고 우리가 매일 매일 경험하는 고통스럽고도 멋진 인생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_본문 49쪽

그러나 여전히 사랑은 더 이상 어떤 말도, 행동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여전히 모든 것은 절망적이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위한 천국에의 소망은 영원히 사라진듯하다. 바로 그때!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 이웃집 어딘가로 부터 흘러나온다. 지금까지 이웃집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 적이 없었는데…… 음악 소리? 에이킨의 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암시와도 같았던 그 소리가 정적을 깨고 “불굴의 의지를 알리는 생명”의 전령이 되었다. 하늘로부터 내려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신성한 자의 애도에 의해 깊은 슬픔으로부터 빠져나와 꿈을 꾸듯” 시작된다._본문 67쪽

마음을 여는 행동은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 마음을 여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오직 스스로가 배의 선장이 되려는, 또 우리의 기호에 맞게 삶을 지휘하려는 몸부림을 그만둘 때에만 우리 앞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 어쩌면 그때야말로, 우리 모두가 등불이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빛이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빛나는 등불이었음을._본문 115쪽

“다른 이를 사랑하라”는 말은 자동차 범퍼 스티커의 문구만큼이나 진부하게 들릴 수 있다. 전부를 사랑하는 것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처럼 들린다.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저 듣기 좋은 개념으로만 여긴다면, (특정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다치고 넘어지고 멍들게 될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추상적인 통념 안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남을 위한 사랑은 단순한 개념적인 이해를 초월하여 살아있는 경험으로 바뀔 수도 있다. 고통과 두려움, 갈망이 가득한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우리는 공감하는 마음과 연민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면 할수록, 그들이 우리 자신이 된 것 같은 동지애를 더욱 느끼게 된다. 물론 우리가 타인의 인생 전체를 공감할 수는 없을 지라도 말이다. 이름조차 몰랐던 낯선 사람들이 이제 우리 눈에는 걱정과 기쁨과 열망이 가득한 살아있는 존재로 보이게 될 것이다. 슬픔과 희망이 가득한 그들의 삶은 마치 우리의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_본문 127~128쪽

공포에 질려 어둠의 얼굴 속으로 숨어버리기 쉬운 자신보다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들과 하나의 몸과 하나의 마음이 된 자신을 아는 것. 모든 생명과 더불어 진정으로 공유된 하나의 정체성. 우리가 이것을 더 기억하려고 노력할수록, 우리의 부서진 세상은 더 많이 치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삶이 허락하는 그 무엇이라도 노력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영적으로 풍성함이 약속된 삶을 사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를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인류는 사랑할 가치가 있고, 노력할 가치가 있고, 그를 위해 기도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서라도._본문 135쪽

우리는 감옥에 던져져 갇힌 상황이 생길 수도, 혹은 일상의 여러 가지 상황 속에 볼모로 붙잡혀있을 수도 있다. 질병, 이혼, 생계수단의 결핍, 가족의 죽음, 혹은 우리 앞길을 가로막은 어떤 장애물로 인해서 시야가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어느 것들도 순순히 넘어가 주지 않는다. 어떤 일들은 때때로 우리를 깊은 슬픔의 웅덩이에 빠지게도 한다. 나짐은 그것이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게 그의 핵심이 아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신의 가슴 왼편에 위치한 보석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인생은, 우리를 좁은 시야로 가두는 각각의 사건들보다 언제나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_본문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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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힘들 때 시 | to**uys2 | 2019.07.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힘들 때 시’ -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

    ‘힘들 때 시’ -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시는 우리로 하여금 주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세상을 망각으로부터 지켜낸다. 우리의 관심은 우리 주변 세계의 것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이름과 가치를 부여한다.”


    -10p


    주변의 것들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태도. 시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 이 책은 10편의 선물을 담고 있다. 작가는 각 선물마다 자신의 해석을 적어 두었다. 많은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하며 읽었다.


    -


    (중략)


    내 아이들에겐 비밀로 할 것이다. 세상은 적어도 


    오십 퍼센트는 끔찍한 곳, 그조차도 긍정적으로


    바라본 평가인 것을, 비록 내 아이들에겐 이것을 비밀로 하겠지만.


    (중략)


    내 아이들에겐 이것을 비밀로 하겠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영업하는 중이다. 노련한 중개인이라면 그 누구라도,


    진짜 형편없는 곳을 당신에게 보여줄 때, 재잘거릴 것이다.


    이래 봬도 여기가 뼈대는 좋다고. “이곳은 보기보다 훨씬 멋진 곳이랍니다.


    그렇죠? 당신이라면 이곳을 멋지게 만드실 수 있어요.”


    -21p. 매기 스미스, ‘좋은 뼈대’ 부분


    마냥 이곳이 좋다고 찬양하는 멘트가 아니라 ‘당신’이라면 여길 더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나는 ‘당신’의 자격이 있을까 돌아본다. 노력하자.


    -


    “이성적인 사고는 놀라움에 생기를 불어넣지 않는다.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필요하다.”


    -91p.


    위의 문장 다음에 나오는 문장을 읽으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뭔지 여기서는 말 안 하겠다.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길!


    -


    친구는 제목을 보더니, 힘들 때 시가 눈에 들어오냐 물었다. 동의한다. 난 힘든 날이면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미치게 힘든 날이면 그도 생각 안 나고 그냥 불 끄고 누워서 한 이틀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나는 안 힘들 때 읽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아플 땐 속수무책으로 아플 수밖에 없으니 미리 내 주변에 약들을 여러 개 비치해 두는 것이 안 아픈 날의 최선인 것 같다. 그 최선 중에 하나로 이 책을 추천한다.


     

  • 힘들 때 시 | ap**tr | 2019.07.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정말 오랜만에 시를 읽었...

    정말 오랜만에 시를 읽었습니다.

    <힘들 때 시>


    사실, 시라는 장르는 저에게는 참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에요.

    그림에 비유하면 추상화 같다고나 할까요?


    봐도봐도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는 추상화를 보면...

    머리가 멍해지곤 하는데...ㅎ


    시라는 것도

    종종 저에게 그런 느낌을 주더라고요.


    20190629_143119.jpg


    하지만 이 책 <힘들때 시>는 시와 함께 작가의 해설이 있어

    그나마 읽기 편했어요.


    왜 전 시를 읽을 때....

    수험생처럼...

    시를 분석하며 읽고싶어 하는건지?!


    그런 마음을 버리고 읽으면...

    더 시와 친해질텐데 말이죠.


    항상 시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요.

    하고 싶은 수많은 말들을 그 짧은 문장 속에 넣어버리는 그 능력....


    이 책을 펼치며

    정말 오랜만에 시를 접하는 기쁨에

    큰 소리로 시를 낭독해봤어요.

    헉.. 그런데...

    첫번째 시..

    좋은 뼈대

    정말 우울하더군요. 무섭기도 했고요..

    마지막에 희망이 보이긴 했지만...


    우리 인생을 그대로 제대로 표현한 시라고 생각해요.


    이 외의 9편의 시들도 우리의 아픈 인생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있어요.


    위험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인생....

    하지만 여기 이 시들처럼..

    세상엔 아름다움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시와 함께 그 위로를 받아보세요~~


    외국 시와 해설이 아닌..

    우리 시와 해설도 이처럼 책으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위로를 던져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힘들 때 시 | an**l3880 | 2019.06.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이 평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맞아 읽게 된 책이다. 내게는 생소한 시인들의 이름과 시들이었...

    KakaoTalk_20190628_225836315.jpg

     

    제목이 평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맞아 읽게 된 책이다.

    내게는 생소한 시인들의 이름과 시들이었다.

    그리고 시 한편 한편당 글이 쓰인 형식이 마치 소 논문을 읽는 느낌이기도 했다.

    낯선 시였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거나 충분히 감동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작가의 의도에는 충분히 공감했다.

     

    "훌륭한 시애눈 읽는 이의 마음속에 불씨를 피우는 힘이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위대한 시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시는 우리 삶에 있어서 그럭저럭 중요한 요소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p. 7

     

    시를 전공한 나로서는 작가의 저 말에 100%로 공감한다.

    훌륭한 시는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며 조금 더 사람다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도와준다.

    시를 읽고 있으면 마음의 정화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해지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따뜻해진다.

    그래서 시는 "그럭저럭 중요한 요소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그것이 시가 주는 힘이고 문학이 주는 힘이다.

    얼마전 [대화의 희열-김영하작가]편을 보았을 때이다.

    누군가 왜 소설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한 김영하 작의 답이 대충 이랬다.

    왜 바쁜데 굳이 소설을 읽어야 하나? 소설속의 캐릭터들을 읽다가 보면 결국에 최종적으로 만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소설속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소설을 읽음으로서 나를 강하게 만들어 가는것이라고 말이다.

     

    시도 다르지 않다.

    시는 소설과는 다르게 훨씬 함축적인 단어로 쓰여지기 때문에

    결국 시를 읽는 것은 나의 내면을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적 수준까지 높여 준다. 시는 곧 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는 어릴 때 부터 읽어야 할 필수적인 장르이다.

    나도 어릴때 부터 시를 좋아했고 즐겨 읽었다.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란걸 성장하고서 알았다.

     

    남다른 청소년기를 보냈어야 했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나를 강하게 만들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본능적으로 문학작품을 읽었던 것 같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 보면 이 책은 소 논문들을 엮어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쉽게 풀어쓰려고 했으나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 낯선 시인들이기이 때문이리라.

    원래 시란 것이 한번을 읽어서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잘 설명해 두었지만 그것은 각가의 시가 주는 여러 갈래의 길 중 하나의 길일 뿐이다.

    그러므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그 시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를 읽어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있다.

     

    자기계발서, 경제 혹은 경영서, 부동산관련 서적 등등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그래서 문학작품 그리고 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

    무슨 소리냐 시가 얼마나 중요한 영역인지 모르는 소리 말라고 말해주는

    작가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사람을 이루는 그 근본은 인문학인데 요즘 그 인문학을 너무 소홀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인문학의 한 영역 중 문학은 반드시 필수적인 영역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한다.

     

    책을 읽은 소감이 좀 많이 멀리 간듯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것들이므로 이렇게 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 "힘들 때 시"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속에 사람들은 손편지를...

    "힘들 때 시"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속에 사람들은 손편지를 쓰지 않는다.모든것이 스마트한 세상 .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시를 쓰고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세상을 소식을 바로 듣기도 하며 

    다른이에게 편지를 쓰더라도 스마트폰이란  네모세상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시라는 장르를 모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것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시란 무엇일까.짧디 짧은 글!!그까짓꺼 그냥 후루룩 종이에 몇자 적어버리면 그만인거 아닐까?

    하는 오만한 생각을 하는이도 있을지 모른다.맞다.시는 다른 글들에 비해서 아주 짧으며 

    그 짧은 글들이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의문을 재기하는 사람 또한 존재하리라...

    하지만 시속에 담겨진 함축된 글들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지 알고 있는가.

    짧은 그 한마디를 쓰기 위해 작가들은 그 글속에 많은 생각과 현실을 숨겨 놓았는지 

    알고 있는가.사람들은 그 글들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단정짓는건 시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문학에 답은 없겠지만 시란 장르는 

    더더욱 개개인에 생각에 따라 느낌과 감정이 달라지는 글일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저자는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글을 전하고자 "힘들 때 시"란 제목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일까.책제목을 보면 금방 알꺼 같으면서도 어떤 의도일지 

    궁금증이 생긴다.힘들고 지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글로써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아니 인간이라면 

    힘들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만은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할려고 아무리 노력한들 그 노력은 크나큰 세상에 소용돌이속에서 금방 무너지고는 한다.

    어떤이는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감정소요가 적은일에 투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이란것은 그 힘이 작은듯 하지만 그 무엇보다 위대하고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좋은글은 인생에 방향을 새로 잡기도 하고 때로는 강한 힘으로

    세상을 흔들기도 한다.그렇기에 힘들 땐 시한편이 마음에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그 누군가...어느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힘을 저자는 믿는다고 했다.





    저자는 감정을 달래기위해 갖은 방법으로 외면할려고 피할려고 하지말고

    감정들과 맞서기 위한 힘을 강하게 말드라고 했다.그 감정들은 어차피 자신에게

    주어진 감정이기에 피한다고해서 마음에 쌓이기만하는것을 그저 피한다고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불안과 공포가 자신을 괴롭히더라도 그것을 마주할 힘을

    가지고 견디면 그 어느순간 자신에 마음속에 응어리들이 차츰 행복이라는 

    작은 조각들로 자신에 힘든 마음을 차츰 없애줄수 있는 그 작은 힘들이

    시라는 글들에 파편이 아닐까.힘들고 지칠때 마음을 괴롭히지말고 

    마주할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한권 읽어보고 그 괴로운 마음과

    마주하는건 어떨까.힘들다...힘들다 한탄만 하지말고 이제 이겨내어보자

    세상에 힘든 모든 이들에게 시라는 장르로 마주하는 아주 단순하고 소중한

    순간들이 존재하는 단 한권의 책 "힘들 때 시"힘들때면..마주할 방패망이

    생긴것 같아 살포시 내곁에 두어본다.


  • ϻϻϻ'시'는 참 이질적이다. 우리는 기본 교과과정에서 소설, 수필...

    ϻϻϻ''는 참 이질적이다우리는 기본 교과과정에서 소설수필과 함께 시를 배웠지만 늘 읽고 해석하기에 그쳤다모든 문학이 그렇지만 특히 시를 감히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몇 연 몇 행으로 이뤄진 시를 해체하고뜯고획일화된 정보로 받아들이고해석하는 과정 자체가 지금 보면 말이 되지 않는 행위다그렇게 시는 사람들 속에서 멀어지곤 했다.


    그 이후로도 시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사람들은 이해하기 쉽고편하게 읽기 쉬운 시를 원하지만 정말 요즘 '현대시'들은 그렇지 못하다시인들의 자아가 강하게 드러난 현대시들읽다 보면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그래서 결국 ''라는 개체에 관심이 떨어지곤 한다대중과 멀어진 문학이 된 것이다시가 어려워진 것일까시의 발전을 대중이 따라 잡지 못하는 것일까.


    로저 하우스덴의 <힘들 때 시>는 시로 멀어진 사람들에게 시가 얼마나 소중한 글인지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총 10편의 시를 건네주고읽어주고풀어준다마치 상처를 치료해주는 의사처럼 처방전을 내어주듯이 시를 준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조건 적인 암기가 아닌자연스러운 전달에 있다. '이건 이 뜻이고저건 저 뜻이야.'라기보다 시가 쓰였을 때의 배경과 쓰인 계기이 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느낀 점을 나눈다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세계와 사람과 느낌을 공유하는 인연이 된다.


    여기의 시들은 대개 위로로 이루어져 있다우리 모두 외롭고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데부터 시작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 계속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아픔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그렇지만 우리는 결코 꿋꿋하게 살아가야 하고그 위로의 말이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자 로저 하우스덴은 따뜻한 말로 건네준다.


    저자의 말대로 시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다만 이때까지 우리가 찾지 못했을 뿐다시 주변에 우릴 기다리고 있는 시를 찾아보자불완전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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