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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루소,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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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쪽 | 규격外
ISBN-10 : 8946066113
ISBN-13 : 9788946066113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루소, 칸트) 중고
저자 프랑수아 줄리앙 | 역자 허경 |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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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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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서양철학, 맹자의 가르침을 받다
- 현대사회의 탈종교화로 신에게서 구원을 찾는 데 실패한 서양 근대철학에 던지는 맹자의 가르침-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는 확고불변한 도덕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루소, 칸트 등 서양의 계몽철학자와 맹자, 공자, 순자 등 동양철학자들의 사상을 철저히 분석, 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양철학보다는 만물과의 연계 속에서 개인에게 내재된 도덕심을 발현시키고자 하는 동양철학에서 탈종교화된 현대사회에 적합한 도덕의 기초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외부의 강제나 규율이 아닌 바로 인간의 타고난 선한 본성 그 자체이다.

저자소개

저자 : 프랑수아 줄리앙
1951년 프랑스의 앙브렝(Embrum)에서 태어나 파리 고등사범학교(ENS)를 졸업했으며, 1974년에 철학교수자격(Agrg)을 취득했다. 1978년에 동양학 박사(Doctorat de 3e cycle), 1983년에 문학 국가박사(Doctorat d’Etat) 학위를 받았다. 1975~1977년에 베이징 대학과 상하이 대학에서 연구하였으며 1978~1981년에는 홍콩 주재 프랑스 중국학연구소장을 맡았다. 1985~1987년 불(佛)?일(日)협회(도쿄 소재) 재외연구원으로 있었다. 1988~1990년에 프랑스 중국학협회 회장, 1995~1998년 파리 국제철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파리7대학 동양부 교수로서 고대 중국사상과 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대학 부설 현대사상연구소(Institut de la Pense Contemporaine) 소장으로 있다. 저자의 철학세계는 무너져버린 서양의 사유체계를 회복하기 위해, 동양사상을 통하여 현대 서양철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데 있다.

역자 : 허경
프랑스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면서 프랑스 국립대학 교수자격(사회학 및 동양학)과 파리 8대학 정치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프랑스 국립 동양학대학(INALCO) 유라시아학부 교수 및 프랑스 국립 에브리(Evry)대학 사회학부 겸임교수로 있으며 ‘근대성’에 대한 사회철학적 고찰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저자 서문

제1부 도덕철학의 근본문제
제1장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로
제2장 도덕의 기초를 세우기 위한 비교
제3장 동정심의 신비
제4장 도덕심의 징후(徵候)

제2부 인성론(人性論)
제5장 인간 본성(本性)에 대한 논쟁
제6장 인간은 선(善)한가, 악(惡)한가?
제7장 잃어버린 본성(本性)을 찾아서

제3부 자아(自我)와 세계의 관계
제8장 인(仁)과 사회 연대성
제9장 천하(天下)를 염려하다

제4부 의지(volont)와 자유(libert)
제10장 망상적인 의지(volont)
제11장 ‘자유(libert)’라는 관념의 부재(不在)

제5부 도덕과 행복의 관계
제12장 정의(正義)는 지상(地上)에 존재한다
제13장 지상(地上)은 하늘(天)과 동일하다
제14장 이것은 중국식 교리 문답이 아니다
제15장 도덕성은 절대성에로의 길을 열어준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무너진 도덕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연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온갖 범죄들을 보면서 이 땅에 과연 도덕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그간 무너진 도덕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왔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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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도덕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연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온갖 범죄들을 보면서 이 땅에 과연 도덕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그간 무너진 도덕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어왔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도덕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인가?

벽안의 서양철학자가 제시한 도덕 정립의 해답, 바로 맹자에게 있다
파리7대학 동양학부 교수이자 동대학 현대사상연구소장으로서 동?서양철학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위기의 서양철학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업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석학 프랑수아 쥴리앙은 그 해답을 칸트나 루소가 아닌 맹자에게서 발견한다.
저자는 서양 근대철학이 도덕의 기초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철학 이래로 서양철학사에 나타난 도덕에 대한 논의들을 검토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결국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맹자’의 사상을 도입함으로써, 탈종교화된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도덕의 근거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강제적인 법이나 규범이 아니라 인간의 선한 본성(本性)에서 비롯되는 인간다움, 즉 ‘인(仁)’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도덕적 위기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계몽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 상실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한다. 신학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계몽철학자들은 신(神)의 구원을 통해 본성을 되찾고자 한다. 이에 반해 맹자는 도덕적 위기는 인간이 본성에 내재한 도덕성을 잠시 포기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며, 인간이 본성의 명령에 다시 자신을 합치시키기만 한다면 그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도덕은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맹자가 설파한 바와 같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선하며 도덕심을 내재하고 있다. 도덕심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다가 특정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현되면서 행동으로 옮겨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맹자가 측은지심(惻隱之心)을 설명할 때 사용했던, 우물에 떨어지려고 하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불쌍히 여겨 구출하게 된다는 ‘불인(不忍)의 반응’이다.
이러한 동정심은 맹자사상의 핵심인 ‘인(仁)’으로 요약되는데, ‘인(仁)’은 보상을 바라지도 않으며 루소나 칸트처럼 종교적 차원에서 구원을 전제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도덕을 세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도덕의 기초를 세우는 과정에서 맹자로 대표되는 동양사상이 서양사상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맹자에게 도덕은 억지로 전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나 국가권력의 힘으로 도덕적인 행동을 강제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며 결코 세상을 도덕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맹자는 개인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지만 서양철학에서처럼 개인을 고립된 주체로 파악하지도 않는다. 중국인들이 만물을 음양의 조화로 인식하듯이 중국사상에서 개인은 ‘관계의 일부’로서 인식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나를 동일시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도덕성은 신의 명령이나 개인의 의지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와의 연계 속에서 스스로 파급력을 가지고 “위와 아래로 널리 확대되면서 하늘과 땅에 동시에 퍼진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프랑수아 쥴리앙(Franois Jullien)은 이미 20종에 가까운 저서가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철학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이다. 이 책은 또한 20년 넘게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동양학과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는 역자의 매끄러운 번역은 불어 특유의 만연체로 이루어진 원저를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한다. 한때 서양철학의 해묵은 사상을 추종하면서 ‘공자(와 맹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며 유교의 폐해를 지적했던 한국 철학계에, 서양철학보다 동양철학이 우월하다는 진보적인 서양철학자의 메시지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책의 출간에 때맞춰 4월 중순에는 저자와 역자가 함께 방한하여 성균관대 학술원과 정치사상학회 주최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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