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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시계가 멈춰도 아이들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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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쪽 | | 136*200*17mm
ISBN-10 : 1187050873
ISBN-13 : 9791187050872
학교의 시계가 멈춰도 아이들은 자란다 중고
저자 이수진 | 출판사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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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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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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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딸 말리아와 배우 엠마 왓슨, 악동뮤지션도 선택한 갭이어!
갭이어 모임 ‘꽃다운친구들’이 공부 노동자 10대에게 안식년을 선물합니다 청소년 학습 시간 세계 1위, OECD 48개국 중 한국 청소년들은 공부 시간이 가장 길고 학업 성취도가 최상위권인 반면,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에 가깝다.(47위) OECD 평균 2배인 주당 60시간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은 방학에도 놀지 못하고 학원에 다니며, 아이들의 학습에서 과속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과열된 입시 경쟁 속에서 청소년은 끊임없이 돌아가는 쳇바퀴로 내몰린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정신없이 달리고 쫓겨온 청소년들에게 갭이어(gap year), 즉 1년의 방학이 생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꽃다운친구들’이 대학 입시를 위해 질주하는 급행열차에서 내려 1년의 방학을 보낸 무모한 도전기다. 청소년기의 삶에서 쉼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물론,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생각하기보다 무작정 내달리기를 권하는 우리 교육의 병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담았다. 1부에서는 ‘꽃다운친구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1년의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어떤 시간 속에 성큼 성장했는지 이수진 대표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꽃다운친구들 1기 참여 가족인 정신실 작가가 예술중학교에 다니다 멈춤을 선택한 딸과 함께한 경험담을 엄마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한다.
남보다 더 빨리 뛰어도 모자랄 판에 아이를 왜 쉬게 하느냐며 의아한 목소리로 묻는 이들에게 꽃다운친구들은 차분하게 답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야 할까요? 멈추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수진
두 아이를 기르며 부모 성장의 필요를 절감하고 차근차근 배운 것을 전하는 부모 교육 강사이다. 가족 치료를 전공했고 부모 노릇을 고민하는 이들과 대화법 강의 및 상담으로 만난다. 딸의 갭이어가 계기가 되어 꽃다운친구들을 시작하고 청소년 가족들과 교류하면서 세상을 숨 쉬게 하는 쉼의 가치를 즐겁게 확인해 가고 있다.

저자 : 정신실
유아 교육과 음악 치료를 전공하고 아이들을 치료 교육하며 젊은 날을 보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가 되리라 다짐하고 자신했으나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며 코가 납작해졌다. 자기다운 부모가 자기다운 아이로,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기답게 살고자 애쓰고 있다. ‘마음의 성장’과 ‘사랑’에 대해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토닥토닥 성장 일기』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나의 성소 싱크대 앞』 『연애의 태도』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방학이 1년이라고?
속도보다 방향, 방향보다 용기
홀로서기를 연습하기
잊힌 권리 되찾아 주기 운동 본부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행
반갑다, 사춘기야!
길을 찾다 길이 될 아이들
부대낌이 주는 선물, 우정
친구야, 노올자! 꽃친의 하루
웬 가족 동행?

2부 방학이 1년이라서!
우선멈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동의라니요, 자기 결정입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껴
가장 어려운 숙제, 나다움 찾기
사춘기 끝을 잡고
진로, 아직도 나아가야 할 길
안전한 어른에 둘러싸여 우정을 배우다
꽃친의 게으른 집 하루
꽃친 동네, 더욱 커진 또 하나의 가족

나오는 글
부록 : 청소년이 각별한 1년을 보내도록 돕는 국내 외의 다양한 기회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영국의 갭이어,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덴마트의 에프터스콜레, 한국에는 언스쿨링 모임 꽃다운친구들! “방학이 1년이라고? 이것은 실화입니다” 인생에서 쉼표를 찍고 내면을 탐색하는 시간을 뜻하는 갭이어(gap year)는 1960년대 영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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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갭이어,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덴마트의 에프터스콜레,
한국에는 언스쿨링 모임 꽃다운친구들!
“방학이 1년이라고? 이것은 실화입니다”

인생에서 쉼표를 찍고 내면을 탐색하는 시간을 뜻하는 갭이어(gap year)는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영국의 엠마 왓슨과 윌리엄·해리 왕자는 대학 입학 전 충전의 시간인 갭이어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딸 말리아 오바마 역시 하버드대학교 입학을 미루고 갭이어를 선택했다고 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일랜드에는 우리나라의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주니어 과정을 마치면 체험 위주의 새로운 교육 과정을 밟는 전환학년제가 있다.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는 의무교육인 9학년 졸업 후 10학년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1~2년 정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다. 이와 같은 갭이어는 청소년들에게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에는 고등학교 진학을 미루고 1년간 방학을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들이 동행하는 모임인 ‘꽃다운친구들’이 있다. 꽃다운친구들은 언스쿨링 대안 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1년간 학교에 가지 않고 교과 공부도 중단한다. 학교의 시계를 1년 동안 아예 멈추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휴식을 강조하며 학습과 경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비우고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꽃다운친구들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복을 보류하지 않고,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빼앗겼던 주말과 방학, 쉬고 놀 시간과 권리를 되돌려 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학교생활 잘하는 아이를 왜 쉬게 하나요?”
“멈추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멈추고, 실패하고, 묻고, 답하는 여백의 시간

꽃다운친구들을 이끄는 이수진 대표는 책의 1부에서 꽃다운친구들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1년의 방학 동안 아이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며 성장했는지 진솔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은율아 너 중학교 졸업 후에 1년간 쉬어 볼래?”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에 감명받은 저자는 딸에게 1년의 방학을 제안했다. 뛰어가기도 벅찬 경주에서 빠져나와 1년을 쉬는 것이 대책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청소년기에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소중한 것도 없겠다 싶어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이다. 안식년을 마치고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지인의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만 달려가야 하는 아이들의 고달픈 삶에 문제의식이 있는 부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기부 인생’을 사는 요즘 청소년들, 점수화되지 않을 일들이 가장 먼저 지워지는 인생. 이런 삶에서 아이들은 ‘주제성을 발휘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급하고 묵직한 질문이다. 그리하여 공부 기계로 사는 아이들을 위해 희망 한 가닥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6년, 1년의 방학을 함께하는 모임이 시작됐다. 이팔청춘 꽃다운 나이, 각자 자기다운 꽃을 피우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은 ‘꽃다운친구들’이라는 이름을 달고서.

“나는 바쁜 생활을 멈추고 휴식하며 내 삶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당시에는 내 미래를 위한 좋은 결정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한 번 시작하면 다음 단계로 계속 전진하는 게 당연한 우리나라에서 멈춘다는 것은 너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이 불안했다. (…) 여러 의미 있는 일이 있었지만 가장 소중했던 한 가지는 사람들 앞에서 내 삶을 소개했던 순간이었다. 내가 보낸 시간을 뒤돌아보며 나의 고유한 가치를 깊이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었다.” _본문 42쪽

중학교 3학년 가을, 기진맥진한 상태로 꽃친의 문을 두드렸던 희수가 1년의 방학을 보낸 뒤 쓴 글이다. 그의 말처럼 우리나라에서 멈춘다는 것은 너무나 생소한 일이다. 그렇기에 “나의 고유한 가치를 생각했다.”는 말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수진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시간을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할 줄 알게 된 것도 쉼이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이라는 자동차 운전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는 결국 아이에게 핸들을 내어줘야 합니다”
도달하지 않은 이상향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간다는 선언이 아닌,
머뭇거리고 갈등하고 고민하며 함께 자라는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2부에서는 꽃다운친구들 1기 참여 가족인 정신실 작가가 엄마의 눈으로 딸 채윤이와 함께한 1년의 방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찍이 피아니스트로 진로를 정하고 예술중학교에 다니며 몸과 마음 모두 긴장이 풀릴 새 없이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는 딸을 바라보던 저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멈추기로 한다. 예고에 합격해 어렵게 올라탄 대학 입시행 급행열차에서 잠시 내려오기로 한 뒤 꽃다운친구들에 합류했다. 1년의 방학을 보낸 딸 채윤이는 스스로 결정한 여백의 시간으로 잃어버렸던 표정을 되찾았고, 행복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위 멍 때리는 1년은 행복 학교였습니다. 인생이라는 행복 학교의 긴 입학식이었지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 봤더니, 해 봐서 아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모두 아름답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자기 결정을 위한 여백. 그것을 보장하는 것은 엄마에게는 때로 도를 닦는 것과 같습니다. 공부해라, 연습해라, 빨리 일어나 준비해라, 이것 말고 저것을 먹어라, 옷이 그게 뭐냐, 단정하게 좀 입어라, 정말 많은 말을 가슴으로 삼킵니다. (…) 허벅지 찌르며 잔소리 본능을 참고 참는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가끔 눌러 놨던 통제 본능이 한꺼번에 폭발하기도 합니다.
더 어려운 것은 애써 아이와 나 사이에 만든 여백이 아이에게는 때로 외로움으로, 엄마인 나 자신에게는 직무유기의 죄책감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지요. (…) ‘내가 잘하는 걸까?’를 여러 번 묻게 되고 확신 없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헬리콥터 맘’이라 불리는, 온종일 아이 주변을 맴돈다는 엄마들이 있지요. 그런 엄마들과 저를 남몰래 비교하며 자부심을 충전할 때도 있지만, 자기 비하와 두려움에 휩싸일 때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아이가 자라는 속도를 따라 함께 성장하지 않고는 엄마로서 배겨 날 방법이 없답니다. _본문 119쪽

한국 사회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 이상향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간다는 선언이 아니라, 남다른 선택을 통해 겪는 갈등이나 고민까지도 솔직하게 전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꽃친을 처음 만나고, 머뭇거리고, 때로는 괴로워하고, 마침내 변화하기까지 각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겪어 온 시간을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 그리고 꽃친을 꾸려가는 활동가 3주체의 입장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동안 독자는 시간이 주는 변화, 그것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당연하고 ‘어려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들의 시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청소년인권운동,
“아무것도 하지 않은 뒤에야 아이들은 비로소 알토란 같이 자랍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입시 코디네이터를 쓰고, 자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내용의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드라마가 반영한 우리의 현실은 심하면 더 심했지 별반 다르지 않다. 끊임없이 불행을 재생산하는 쳇바퀴 속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리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한 번의 실패는 곧 인생 전체의 실패로 여겨진다.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행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꽃다운친구들의 특별한 여정이 담겨있다. 꽃다운친구들은 1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고, 아무것이나 해도 좋다. 갭이어를 시작하는 날을 기념하는 방학식 이후 아이들은 실컷 멍 때리고, 온종일 잠을 자고 휴대 전화를 하면서도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할 줄 몰라 방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꽃다운 친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겪은 뒤에야, 아이들은 비로소 알토란 같이 자란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에게 간혹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진로와 적성을 찾는 것에만 몰두하게 하며, 진로 탐색의 목적이 결국 ‘빨리 찾아서 성공하자!’로 귀결되는 세상. 그 속에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니 알맞은 방향으로 빨리 가라는 것이 아니라, ‘뒤서갈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는 점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꽃다운친구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아이들의 시간을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는 청소년인권운동’이라고 설명한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인권’이란 특별한 이유 때문에 조건적으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부여받은 것이다. 잊혀질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쉬고 놀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꽃친은 기꺼이 운동 본부가 되겠다고 말한다.

“속도보다 방향, 방향보다 용기”
열일곱 살, 홀로서기를 처음 연습하기에 딱 좋은 시기

꽃다운친구들은 일주일에 사흘은 각자 자율적인 쉼의 시간을 갖고 이틀은 함께하는 다른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덕밍아웃 프로젝트로 자기의 덕질 생활을 공개하기도 하고, 소소한 목표 달성을 위한 14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며,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주도해서 여행을 떠난다. 다른 아이들이 시험 때문에 학교와 학원을 전전할 때, 꽃다운친구들은 벚꽃 만발한 봄과 단풍 물든 가을을 온몸으로 즐긴다. 1년의 방학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휴먼라이브러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어른들을 만나는 시간은 스스로 진로를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진짜 인생 공부가 된다.
꽃다운친구들은 아이들만의 모임이 아닌 가족 동행 모임이다. 1년의 방학 아래 모인 가족들은 서로 연대하며 고민과 지혜를 나누고, 아이들에게 넓은 울타리가 되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안전한 공동체 안에서 꽃다운친구들은 방황하고 실패하며 어른이 되는 과도기를 경험한다. 넘어져서 바닥을 스스로 마주하고, 다시 일어나는 경험을 하며 마음의 근육을 키운 아이들의 앞날은 이미 건강해 보인다. 열여섯, 열일곱 살, 홀로서기를 처음 연습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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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몇년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딸이 대학 진학 전 갭이어(Gap-year)를 갖기로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

    몇년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딸이 대학 진학 전 갭이어(Gap-year)를 갖기로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당시로서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직후 관련 기사와 정보를 찾아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나 외국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쉬어간다는 것..

    대학입시를 위해 5,6세부터 조기교육으로 등떠밀려 20세가 될 때까지 쉴새없이 학업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겨야 하는 우리네 학생들이 과연 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는 대학졸업이후에 소위 '자리를 잡기위해'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성인들이라 한들 쉼에 대한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

    갭이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도 해봤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올라왔다.

    그래서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서 (아직은 큰애가 고작7살이다) 10년후, 우리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쯤,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가 생긴다면, 아니 없다해도 나는 시켜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던찰나!

     

    이 책을 발견했다. 아니 더 정확히는 포털 기사로 먼저 이들(꽃다운친구들)을 접했다.

    너무 반가웠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아니었구나

    이미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걷기 시작한 분들이 있었구나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할 줄 몰랐다..

     

    그러던 중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고 책이 뭘까 하고 봤더니

    바로 그 꽃다운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원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뽑히지 않는다고 해도 사서라도 볼 작정이었으니.

    다행히 서평단에 뽑히고 책을 받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그 책.

    마음 속에서 내가 수십번(아직 그때가 오지도 않았는데!!) 고민하고 실천해보려던 그것들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꽃친부모의 마음가짐은 어때야하는지(사실 어떻게 변화해가는지..ㅎㅎ) 등등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쉼"에 대한 개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게 새삼 얼마나 힘든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쉼"의 미학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나 또한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학교의 시계가 멈추어도 아이들은 자란다. 아니 학교의 시계를 잠시 멈춰야 아이들은 더 잘 자란다 고 감히 믿고싶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왜 가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결국 길을 잃고 나도 잃는다.

    하지만 잠시 호흡을 고르고 내가 가는 이 길 위에서 잠시 쉼을 선택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몰랐던 것도.선명하게 보이고 살아가는 이유도 좀 더 스스로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편견보다 많이 똑똑하고 어른스럽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일어설 기회를 주자는 것이

    꽃다운 친구들의 무모하지만 도전해볼만한 모토인 것 같다

     

    사실, 나는 지금 지방에 살아서 과연 꽃친들을 만날 수 있을지 고민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꽃친들이 더욱 많아지고 쉼을 즐길 수 있는 가족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리고 쉼에 두려움이 있는 많은 가족들이 꼭 읽어보고 하루라도 호흡길게 보내는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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