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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문화재(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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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쪽 | A5
ISBN-10 : 8990620368
ISBN-13 : 9788990620361
수난의 문화재(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문화재청 | 출판사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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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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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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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키기에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등 수난의 역사 속에 문화재도 함께 수난을 당하며 외세에 의한 약탈과 불법 반출이 자행되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문화재가 곧 우리의 역사와 문화임을 알고 문화재 지키기에 앞장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수난의 문화재》는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안의와 손홍록의 이야기에서부터 광화문을 기리고 예찬한 야나기 무네요시, 독도지킴이 안용복과 독도의용수비대, 덕수궁 보존에 힘쓴 제임스 해밀턴과 김용주의 이야기 등을 컬러 사진을 곁들여 들려준다.

저자소개

목차

문화재를 지켜내는 일, 우리의 사명입니다

■ 민족의 수난 속에서 지켜내다
01. 조선의 선비들, 책을 지고 산에 오르다 ;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안의와 손홍록
02. 경천사십층석탑, 대한해협을 다시 건너오다 ; 직필의 힘을 보여준 베셀과 헐버트
03. 문화, 애국하는 또 다른 길을 가다 ; 간송 전형필의 대담한 문화재 수집 행보
04. 광화문을 잃으면 조선의 중심을 잃는 것이오 ; 광화문을 기리고 예찬한 야나기 무네요시와 설의식
05.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 스스로 능히 해낸 독도 지킴이 안용복과 독도의용수비대

■ 해외 반출 문화재를 찾아내다
01. 세계를 깜짝 놀랜 한문책 한 권 ; 《직지심체요절》의 진면모를 밝힌 박병선
02. 경복궁 자선당, 80년 만에 돌아오다 ; 오쿠라 호텔에서 자선당 유구를 찾아낸 김정동
03. 겸재화첩, 독일 유람을 마치고 돌아오다 ; 문화재 반환 역사의 모범 사례를 이끌어낸 선지훈
04. 남북이 함께 풀어낸 야스쿠니의 억지 ; 100년 동안 북관대첩비 반환을 외친 사람들

■ 관심과 애정이 역사를 이어가다
01. 오늘날 덕수궁이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 ; 무차별 초토화 서울 수복 작전을 바꾼 제임스 해밀턴 딜과 김용주
02. 법당과 함께 나도 태우시구려 ; 전쟁의 포화 속에 사찰을 지킨 사람들
03. 진실로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 스스로 돌아온 건봉사 진신치아사리
04. 집으로 가는 길, 은행나무가 거기 있었네 ; 수몰 속에서도 나무만큼은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

문화재 정보
참고문헌

책 속으로

간송이 《훈민정음》을 소장하게 될 때의 일입니다. 1942년 늦여름, 한남서림에서 창밖을 보던 그의 눈에 옛 서적을 거간하는 이름난 골동품 상인이 들어왔습니다. 어딘가 바쁘게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그를 붙잡고 인사를 나누며 알아보니, 사연인즉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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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이 《훈민정음》을 소장하게 될 때의 일입니다. 1942년 늦여름, 한남서림에서 창밖을 보던 그의 눈에 옛 서적을 거간하는 이름난 골동품 상인이 들어왔습니다. 어딘가 바쁘게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그를 붙잡고 인사를 나누며 알아보니, 사연인즉 ‘경상북도 안동에 《훈민정음》 원본이 나타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책 주인이 1,000원을 부르기에 돈을 구하러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이 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조선총독부의 귀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 뻔했습니다. 간송은 거간꾼에게 즉시 1만 1,000원을 건네며 책 주인에게 1만 원을 전하고 1,000원을 수고비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귀한 물건은 제값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신조에 따른 것입니다. 이후 광복이 될 때까지 간송은 《훈민정음》이 있다는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게 무척 조심했습니다. 한글로 발간되는 신문과 잡지를 모두 폐간하고 ‘조선어학회’ 학자들을 잡아 가둔 일제입니다. 만일 조선총독부가 알게 된다면 《훈민정음》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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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화재를 지켜낸 인물들, 그들의 열정과 자긍심을 전하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책을 짊어지고 산을 올랐던 안의와 손홍록, 민족문화를 지켜내는 데 한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문화유산의 보고인 사찰을 목숨 걸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문화재를 지켜낸 인물들, 그들의 열정과 자긍심을 전하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책을 짊어지고 산을 올랐던 안의와 손홍록, 민족문화를 지켜내는 데 한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문화유산의 보고인 사찰을 목숨 걸고 지킨 한암스님 등등, 그들의 문화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민족문화를 지켜내겠다는 열정을 감동적인 이야기 13편에 고스란히 담았다.

<수난의 문화재,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역사를 돌아보다!>
우리의 역사를 짓밟고 조선민중을 핍박한 일제는 우리의 문화재를 약탈하고 파괴하며 불법 반출을 일삼았다. 수백 년 된 경천사십층석탑을 거짓 주장과 총검을 앞세워 약탈해 갔으며,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을 한낱 전람회장으로 만들며 수많은 전각을 마구 헐어 버렸다. 이러한 문화재 수난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통성과 정기를 훼손하려던 일제의 만행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우리의 문화유산, 그 가치와 의의를 알려주다!>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의 제작과 관리, 덕수궁의 역사적인 내력 등 주요 문화재의 가치와 의의, 정보 등을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 설명하여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의 문화유산 교육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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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열우 님 2008.12.31

    “인간과 짐승을 가장 두드러지게 구분해 주는 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야. 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의 문화재란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주체성과 정신적 가치가 깃든 일종의 유산이지 즉 우리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함축된 유산이란 말일세.”

회원리뷰

  • 수난의 문화재 | ch**hh | 2014.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이야기 문화재청 / 눌와 / 243   ...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이야기
    문화재청 / 눌와 / 243
     
     
    문화재는 그 나라의 유무형 문화유산이자 정신이고 역사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이니만큼 많은 문화재가 있었지만 몇차례의 전란을 겪으면서 많은 수가 파괴되었고 결정적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문화재가 망실되었다.
     
    현재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해외에 있는 우리문화재의 수는 약 15만점이 넘는데 이중에는 불법 약탈된 문화재는 물론 합법적으로 취득한 문화재도 포함된다. 약탈문화재는 될 수 있는한 돌려받아야 하지만 실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소재를 파악할수 없는 문화재나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는 문화재까지 합하면 얼마나 많은 양의 문화재가 해외에 유출되었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역사의 비극이고 국력이 약한 탓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있는 문화재 중에서도 자칫 유실될 뻔한 것을 목숨까지 걸고 지켜낸 존재와 인물에 관한 것이다. 모두 열세편의 문화유물이야기가 담겨있다.
     
    임진왜란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비들,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회수한 경천사십층탑,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수집, 만신창이가 된 광화문, 안용복이 지킨 독도, 프랑스에 있는 직지심체요절, 일본땅에서 끝내 화재로 소실된 경복궁 자선당, 독일에서 돌아온 겸재화첩, 야스쿠니의 북관대첩비, 남아있는 덕수궁, 625전쟁때 지켜진 고찰들, 도둑맞은 건봉사 진신사리, 건설현장에서 살아남은 노거수들 등에 관한 이야기다. 이 유물들은 각각 존재와 가치를 알아내고 온 힘을 다해 이를 지켜낸 사람들 때문에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남아있게 되었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쉬지 않은 일이다.
     
    경천사십층석탑은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현관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원래 유물이란 제자리에 있어야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경천사는 개성에 있던 절이었으니 차라리 홀로 박물관에 보존된 것이 다행이지도 모른다. 1348년에 세워져서 후일 원각사 십층탑의 모델이 된 탑이다. 국사교과서에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탑이라고 설명이 되었듯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대리석십층탑이고 층마다 기와지붕의 모양으로 조각되어있다. 이탑은 1907년 우리나라에 온 일본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가 그 자태를 탐내 무단으로 주민들을 협박하여 탑을 해체 일본으로 실어갔다. 이를 안 영국인 베델이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가 이에 호응하여 일본의 영자신문에 비판기사를 실어 약탈행위를 고발했다. 사실이 외국에도 알려지고 일본내에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일자 마침내 1918년 다나카는 탑을 한국에 반환하게 된다. 석탑은 많은 부분 훼손되어 경복궁앞뜰에 방치되었다가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되고 1995년 본격적인 해체복원작업을 거쳐 현재 국립박물관에 전시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경복궁에는 동궁의 침전인 자선당이 있다. 1430년 건립되어 임진란대도 살아남았던 몇 안되는 전각이다. 1915년 데라우치총독이 총독부건물을 짓기 위해 경복궁을 마구 훼손하던 당시에 많은 수의 전각이 일본과 민간에 팔려나갔다. 대원군이 경복궁을 새로 지을 때 330여동의 전각이 있었는데 일제시기에 200여동이 헐리고 팔려나갓다. 자선당은 오쿠라 기하치로(일제기 일본의 거상으로 선린상고의 설립자고 동경에 오쿠라슈코칸이라는 사설 박물관을 건립했다. 우리나라에서 악명높은 문화재 약탈범 오쿠라는 두명인데 오쿠라재벌 오쿠라호텔설립자 격인 오쿠라 기하치로는 성이 大倉이라 오오쿠라 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명의 오쿠라는 오쿠라 다케노스케인데 성이 小倉으로 우리 약탈문화재로 가득한 오쿠라컬렉션의 주인이며 오오쿠라와 구별하여 오구라라고 부르기도한다. 둘다 악질이다.) 에게 팔려 동경의 자기집 안에 재조립되어 사설 박물관 조선관으로 사용되었다. 미국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자선당의 온돌방식에 감탄하고 이후 그가 설계한 집에 온돌난방방식을 적용했다는 여담도 실려있다. 이 자선당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불타버리고 잔해만 남게 되었다.
     
    목원대 교수 김정동은 일본에서 공부하던중 오쿠라가 자선당을 뜯어갔다는 내용을 접하고 그 흔적을 쫒았다. 오쿠라호텔을 찾아가 정원 한구석에서 기단과 주추만 남은 건물터를 발견하고 이를 국내 학계에 공개하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아 1996년 유구만 남은 자선당을 한국으로 옮기게 되었다. 110톤의 유구는 경복궁으로 돌아와 지금 건청궁옆에 보존되어 있다. 비극이자 코미디다.
     

     
    임진왜란시 정문부장군의 공적을 기록한 북관대첩비는 함경도 길주에 있던 것을 러일전쟁당시 일본군 2사단이 치욕스럽다며 뽑아서 일본으로 가져갔고 연유를 알수없이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 정도가 아니라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는데 1909년 조소앙이 처음 비석의 존재를 알렸고 1978년 재일학자 최서면이 이를 공개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해주정씨 문중과 외무부를 비롯 다양한 경로로 비의 반환촉구운동이 전재되었고 남한과 북한가 일본의 불교계가 협동하여 2005년 국내로 반환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 비는 국립박물관에서 복원과 보존처리를 하고 20063월 북한으로 인도되어 현재 김책시 임명리에 설치되어있다.
     
    이외에도 기가 막히거나 마음을 아리게 하는 유물과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지금 유출 문화재 환수를 위한 민간단체로는 혜문스님의 문화재제자리찾기 가 유명하고 정부에서도 국외소재 문화재재단을 설립하여 여러 방면으로 유물문화재의 회수에 힘쓰고 있다. 관심과 적극적 행동, 나아가 국력만이 우리것을 되찾는 길이다. 프랑스에서 돌려준다고 약속한 것조차 주지 않고 버티는 현실인데 과연 중국에도 그렇게 했을까 의심스럽다.
     
     
  • 문화 유산을 지켜낸 사연 | em**311 | 2008.12.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울에서 유명한 것 중에는 남산 아래 이순신 장군 동상 만큼이나 중요한 광화문이 있다. 그런데 이 광화문도 여러 번 수난을 겪...

    서울에서 유명한 것 중에는 남산 아래 이순신 장군 동상 만큼이나 중요한 광화문이 있다. 그런데 이 광화문도 여러 번 수난을 겪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고종 때 대원군의 경복궁 재건 시 함께 세워졌다가 다시 일본 총독부 건물을 경복궁 안에 지으면서 허물게 된 것을 일본인 야나기의 움직임으로 겨우 자리를 옮겨지게 되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우리문화를 사랑 했다지만, 많은 문화재를 일본으로 반출 한 인물이기에 평가는 조심스럽다. 어쨌든 광화문의 운명은 살아 있을 수는 있었다. 한나라의 왕궁이, 한 나라의 소중한 건축물이 수모를 당해야 되는 역사가 한탄스럽기 만하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니 이런 수난의 역사를 부끄럽지만 이제라도 깨달아야겠다. ‘선조의 유물이자 오늘의 거울이고 미래의 자부심’인 문화재를 보호하고 보존 해야겠다.


    근현대사 역사의 격량 속에서 견뎌온 문화재가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겪었다. 서울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숭례문이 어이없게도 화재로 소실이 되어, 새로 세워진다고 해도 이미 문화재에 대한 빛은 잃어버린 아쉬움만 남는다. 공기의 고마움을 잊었듯이 늘 보는 문화재의 중요성을 놓쳐버린 한 순간의 실수라지만, 허망한 일에서 각성 하지 않을 수 없다.


    경복궁과 광화문이 다시 옛 위용을 다시 찾으려 한다지만, 역사의 숨결이 느껴 질 지 의문이다. 광화문이 목조가 아닌 시멘트로 범벅이 되는 우를 범하는 사례에서, 진정한 문화재에 대한 사랑이 요구 된다. 야나기 무네요시나 설의식 같이 문화재를 예찬하고 아끼는 정신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이 책의 민족의 혼이 담긴 문화재를 지켜내려는 훌륭한 사례에 관심을 키워야겠다.

     

    이 책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 문화재청 엮음 / 눌와 / (2008. 6 월 발행)은, 수많은 외침과 전쟁에서 문화재를 지키려고 애쓴 인물의 열정과 자긍심을 느껴보는 책이다.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돌아보며, 문화재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민족 문화를 지켜낸 감동적인 이야기 13 편의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문화재에 대한 정보와 비판이 함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지금은 국립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경천사십층석탑의 위용을 보며, 일본의 약탈이 과연 얼마나 큰 것인지, 민족의 수난을 다시 한 번 실감나게 한다. 이렇게 큰 사탑도 분해해서 옮겨 가는 약탈을 일삼은 것을 본다면, 그보다 작은 도자기며 금동 불, 회화, 도서 등의 약탈 사례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사례이다.

     

    경복궁 자선당, 북관 대첩비, 해인사를 전쟁에서 지켜낸 문화경찰이나 겸재화첩의 사례도 힘들게 이뤄낸 수난 문화재의 역사이다. 임진왜란 때 지켜내려고 애쓰던 조선 왕조 실록이 다시 우리 손으로 오기에는 힘든 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아울러 아직도 우리 곁에 오지 못한 많은 문화재의 회귀를 기대하며, 그렇게 하려면 우리의 국력이 더욱 커져야하고, 전 국민의 문화재 사랑이 앞서야겠다.

     

    “인간과 짐승을 가장 두드러지게 구분해 주는 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야. 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의 문화재란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주체성과 정신적 가치가 깃든 일종의 유산이지 즉 우리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함축된 유산이란 말일세.”
          -  P50, 간송 전형필 -


     간송 전형필의 문화 애국 하는 길을 택한 아름다움은, 칭송받을 만 한 분임을 다시 느끼게 된다. 파리에서 직지와 의궤를 발견하였던 박병선의 사례도 훌륭하다. 우리의 찬란했던 인쇄문화의 실상을 확인한 직지의 진가를 널리 알린 공로를 높이 사고 싶다. 이런 고마운 사례를 널리 알려서 문화재를 지켜야겠다.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우리의 소중한 혼을 잃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난의 사례를 보인 약탈 문화재는, 일본 뿐 아니라 프랑스 등의 여러 나라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더욱 적극적인 반환 독촉이 필요하고, 원활한 반환을 위해서 미 해병박물관에서 신미양요 때 가져간 수장기를 반환이 아닌 10년간 장기 대여 식으로 다시 들여온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외규장각 도서 등 가급적이면 많은 문화재가 다시 돌아와 문화재 연구와 사랑이 꽃 피워지길 바란다. 이제 문화재에 대한 무지를 벗어나야겠다.


    이 책은 문화재를 왜 지켜야하는지, 문화재를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주는 문화재 사랑의 길잡이 책이다. 쉬운 문체와 풍부한 사진으로 잘 편집된 이 책을 청소년들도 많이 읽어야겠다. 영국이 인도보다 셰익스피어를 아꼇 듯이 독도나 보호수 사랑도 해야 하고, TV 프로 <진품 명품> 의 시청이나 문화재 환수 운동도 활기를 띄웠으면 좋겠다. 박물관을 찾으며 더 많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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