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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곡 --- 책 위아래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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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쪽 | A5
ISBN-10 : 8970753524
ISBN-13 : 9788970753522
프랑스 조곡 --- 책 위아래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중고
저자 이렌 네미로프스키 | 역자 이상해 | 출판사 문학세계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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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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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단히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yj3*** 2020.05.03
12 좋은 책, 신속한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ongm***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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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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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르노도 문학상 수상작인 「프랑스 조곡」은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의 미완성 유작이다. 작가는 시골 마을을 무대로 당시 프랑스를 둘로 갈라놓았던 정치적 선택, 협력과 저항을 둘러싼 계층간의 갈등을 증언하고, 집단 광기에서 비롯된 전쟁이 개인들의 관계와 그들의 삶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보여준다.

제1부 '6월의 폭풍'은 1940년 6월 파리가 함락되기 직전 앞다투어 피난길에 오른 다양한 인물들의 행로를 실시간 생중계하듯 추적함으로써 전쟁의 실상과 부조리,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맞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진면목을 그려낸다. 제2부 '돌체'에서는 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전쟁이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록으로 첨부된 메모와 집필 계획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성찰, 그녀가 탐구하고 구상했던 소설 기법, 전체적인 줄거리의 대강을 담고 있다. 서신 모음에서는 작가가 체포될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과 작가의 남편 미셸 엡스타인과 지인들이 작가를 구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이 그려져 있다.

저자소개

목차

서문
6월의 폭풍
돌체

부록
Ⅰ. 프랑스의 상태에 대한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메모와 『프랑스 조곡』집필 계획
Ⅱ. 서신 모음

사진 회보
작가의 가족들의 사진 자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6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슬프고 감동적인 악보! 1942년 겨울, 2차 대전 당시 나치 괴뢰 정권 치하의 프랑스, 한 유대인 소녀가 황급히 가방을 싼다.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끌고 간 프랑스 헌병들이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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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슬프고 감동적인 악보! 1942년 겨울, 2차 대전 당시 나치 괴뢰 정권 치하의 프랑스, 한 유대인 소녀가 황급히 가방을 싼다. 엄마에 이어 아빠까지 끌고 간 프랑스 헌병들이 이제 그녀와 동생을 잡으러 오고 있다. 어서 달아나야 한다. 잠시도 손에서 떼어놓지 않던 인형을 챙기던 아이의 손길이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는 곧 인형을 포기하고 엄마가 깨알 같은 글씨로 뭔가 열심히 채워나가던 공책을 가방 깊숙이 감춘다. 수도원과 지하창고를 전전하며 보낸 도피생활. 종전과 해방, 그리고 60년의 세월. 끝내 돌아오지 않은 엄마가 그리울 때마다 그 공책을 꺼내 쓰다듬던 소녀는 이제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긴 망설임 끝에 마침내 미완성으로 남은 엄마의 유고작인 『프랑스 조곡(Suite fran?aise)』은 기적처럼 세상에 나왔다. 62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 망각의 서랍에서 기적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난해, 프랑스 문단은 커다란 감동과 충격에 휩싸였다. 광기로 가득한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그 시공 속의 부끄러운 한 단면을 복원시킨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프랑스 조곡』은 역사의 수렁에 빠진 한 시대를 통찰하고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까지도 그려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버금가는 대서사시였던 것이다. 결국 자신들의 부끄러운 치부를 드러낸 이 작품에 대해 프랑스 문단은 르노도상을 수여한다. 생존작가에게만 수상 기회를 주는 관례를 깨고 사망한 작가에 문학상이 수여되는 첫 사례가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을 펼치는 것은 잊고 싶은 기억들이 담겨 있는 요술램프를 깨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르 푸엥 Le Point>의 서평처럼 『프랑스 조곡』은 감동적이지만 슬픈 재앙의 악보임에는 틀림없다. 2.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미완성 유작 2004년 르노도 문학상 수상작인 『프랑스 조곡』은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가 전쟁과 박해를 피해 피신했던 한 시골 마을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또렷이 의식하며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구상하고 집필한 역작이다. 저자는 1940년의 집단 탈주와 독일군에 의해 점령된 한 시골 마을의 묘사를 통해 패망하는 프랑스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프랑스인들이 펼치는 ‘인간 희극’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제1부 「6월의 폭풍」은 1940년 6월 파리가 함락되기 직전 앞다투어 피난길에 오른 다양한 인물들의 행로를 실시간 생중계하듯 추적함으로써 전쟁의 실상과 부조리,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맞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진면목을 그려나간다. 도도한 부잣집 마나님, 출세지향적인 소설가, 이기적인 탐미주의자, 자수성가한 은행가, 허풍만 남은 귀족 등, 소위 가진 자들은 전쟁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자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때로는 비굴하게, 또 때로는 파렴치하게 살아남는 일에만 몰두한다. 못 가진 자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기존질서의 붕괴를 틈타 혁명을 꿈꾸고, 가진 자의 것을 강탈한다. 마땅히 자신들이 누려야 할 것이라고 정당화하며.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먼저 눕고 먼저 일어서는 풀잎의 지혜와 용기로 묵묵히 시련을 견뎌내는 은행 하급직원 미쇼 부부만이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작가는 번뜩이는 유머와 아이러니로 때로는 재미있게, 또 때로는 섬뜩하게 전쟁의 파노라마를 우리 눈앞에 펼쳐놓는다. 제2부 「돌체」에서는 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전쟁이 파고든다. 그들에게 전쟁은 적과의 동거라는 형태로 다가온다. 하지만 전장으로 불려간 아들, 남편, 오빠, 동생 대신 당당하게 마을로 들어와 그들의 자리를 차지해버린 적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혼란스럽다. 독일군은 침략자인 동시에 그들과 다름없는 인간, 공포와 증오의 대상인 동시에 욕망의 대상, 전쟁의 도구인 동시에 희생자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작가는 시골 마을을 무대로 당시 프랑스를 둘로 갈라놓았던 정치적 선택, 협력과 저항을 둘러싼 계층간의 갈등을 증언하고, 집단 광기에서 비롯된 전쟁이 개인들의 관계를, 그들의 삶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보여준다. 부록으로 첨부된 메모와 집필 계획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작가의 성찰, 그녀가 탐구하고 구상했던 소설 기법, 전체적인 줄거리의 대강이 드러나 있다. 또한, 서신 모음은 작가가 체포될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과 작가의 남편 미셸 엡스타인과 지인들이 작가를 구하기 위해 기울인 눈물겨운 노력이 슬프도록 상세히 그려져 있다. 3. 작가의 딸이 고통 속에 간직해 온 암울한 시절의 항해일지 “프랑스 헌병들에게 체포되었을 때, 엄마는 저에게 여행을 떠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는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고 헌병들을 따라나섰죠. 이튿날, 가정부가 엄마의 식기를 놓는 걸 깜빡하자 아빠는 미친 사람처럼 화를 냈어요.” 이렌의 큰딸 드니즈는 이 책을 평생 짊어지고 살았다. 올해 일흔다섯 살인 그녀는 마침내 이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하지만 인쇄된 교정지의 끝부분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끝내 읽어내지 못했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남편인 미셸 엡스타인(그 역시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한다)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기울인 애절한 노력을 잘 보여주는 편지들과, 알뱅 미셸(이렌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유일한 출판사 발행인)과 미셸 엡스타인이 교환한 절박한 서신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의 출간을 통해 평생의 의무에서 해방된 드니즈 엡스타인은 치밀어 오르는 감동을 억누르며 이렇게 털어놓는다. “물론, 『프랑스 조곡』은 한 편의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어머니가 암울했던 시절에 쓴 항해일지이기도 하죠. 어머니가 묘사하고 있는 그 모든 인물들을 우리는 실제로 알고 있었고, 그 모든 상황들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잇는다. “1930년대에 어머니는 프랑스가 유대인들을 보호해주리라 믿고 싶어했어요. 사람들은 오랫동안 어머니의 재능은 까맣게 잊은 채 희생자로만 취급해왔죠. 이 작품을 통해 어머니가 희생자이기에 앞서 뛰어난 작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4. 부당하게 잊혀진 30년대의 사강, 이렌 네미로프스키 1903년 키예프에서 태어난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 당국이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은행가들 중 한 사람이었던 그녀 아버지의 목에 현상금을 걸자 첫 망명길에 올라야만 했다. 핀란드, 스웨덴, 그리고 파리. 여러 달을 방랑한 끝에 젊은 이렌이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그녀에겐 단 한 가지 욕망, 잊는 것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는 것. 그녀의 아버지가 재산을 되찾자마자 젊은 이렌은 피츠제럴드적인 생활을 영위한다. 호화로운 휴양생활, 샴페인을 곁들인 저녁식사, 무도회, 이 저녁 파티들 중 하나에서 그녀는 미래의 남편, 그녀의 아버지처럼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업가 미셸 엡스타인을 만나게 된다. 7개 국어를 구사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문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이렌은 1929년 베르나르 그라쎄에게 『데이빗 골더』 원고를 보냈을 때 이미 여러 작품을 잡지에 발표한 상태였다. 한 우크라이나 출신 은행가의 영욕을 다룬 이 멋진 소설은 그녀에게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이렌은 로랑, 드리외 라 로셸, 콕토 등에게서 찬사를 받는---부당하게도 오늘날에는 잊혀진---문학계의 여신이 된다. 30년대의 사강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10년도 채 안 되어 그 꿈은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1939년 엡스타인 부부는 새로운 망명을 거부한 채 두 딸만을---드니즈와 엘리자베스---모르방으로 보낸다. 하지만 곧 프랑스, ‘친구들’, 그리고 발행인(대독협력에 앞장선 베르나르 그라쎄)에게 버림받고 출판계의 ‘아리안족화’의 희생물이 된 이렌은 더 이상 자기 이름으로는 책을 낼 수 없게 된다. 미셸 역시 은행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자 부부는 파리를 떠나 이씨-레베크에 있던 어린 딸들과 합류한다. 바로 거기서, 곧 죽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면서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유언장이나 다름없는 이 소설을 급히 써내려간다. 현장에서 포착한, 패망하고 있는 프랑스의 참혹한 초상을. 5.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베토벤의 <5번 교향곡>에 버금가는 대작 1941년부터 42년까지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이씨-레베크에서 남편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노란별을 달고 생활하며 1957년 봄에야 출간될 『체호프의 생애(La Vie de Tchekhov)』와 『가을의 불(Les Feux de l’automne)』을 쓰고, 야심만만한 작품 『프랑스 조곡(Suite fran?aise)』의 집필에 착수한다. 『프랑스 조곡』은 현재 2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부록에 나와 있는 그녀의 집필 계획을 보면 5부로 구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1부 「6월의 폭풍」은 집단 패주에 대한 묘사이고, 「돌체」라는 제목이 붙은 2부는 소설의 형태로 집필되었다. 네미로프스키는 평소 습관대로 진행중인 작업에 대한 메모와 프랑스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성찰을 기록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등장인물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들을 모두 적절하게 배치했는지를 점검한다. 그녀는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을 모델로 삼아 리듬과 어조가 각각 다른 다섯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1000쪽짜리 대작을 꿈꾼다. 체포되기 약 한 달 전인 1942년 6월 12일, 그녀는 자신이 시작한 대작을 끝낼 시간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감한다. 그래도 그녀는 책의 집필과 더불어 메모를 계속 작성해 나간다. 그녀는 명철하고 냉소적인 이 성찰들에 <프랑스의 상태에 관한 단견>이라는 제목을 붙인다. 이 성찰들은 이렌 네미로프스키가 무기력한 프랑스인들의 패배와 대독협력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도 전혀 환상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녀는 첫 페이지 서두에 이렇게 적었다. 그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시지프스여, 너의 용기가 필요하리라. 작품에 대한 열성은 부족하지 않지만 목표는 멀고 시간은 짧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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