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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R. 에비슨
155쪽 | B5
ISBN-10 : 8946416424
ISBN-13 : 9788946416420
올리버 R. 에비슨 [양장] 중고
저자 고진숙 | 출판사 샘터(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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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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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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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도록 돕다!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샘터 솔방울 인물」 시리즈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비슨』. 조선 시대 말기에 멀고 낯선 나라에 와 고종의 시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치료한 캐나다 태생의 의사 올리버 R. 에비슨을 만나게 해준다. '치료받기를 원하는 환자가 있다면 기꺼이 달려가는 것이 의사의 사명'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지식의 힘을 심어 줌으로써 조선인 스스로 성장의 기쁨을 느끼며 미래를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펼친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나간다. 조선에서 가장 신분이 낮은 백정의 아들을 의사로 키우는 등 조선인에게 의사가 되는 교육의 기회를 줌으로서 조선인 의사를 키워내는 데 열중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고진숙
저자 고진숙은 생각날 때면 언제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제주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만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을 시작으로 어린이 역사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의 따스한 시선과 우리가 몰랐던 전통 과학의 매력을 찾아서 글을 쓰는 일은 참 즐겁답니다.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듯이 우리 상상력의 무한 창고는 역사니까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아름다운 위인전》《하늘의 법칙을 찾아낸 조선의 과학자들》《역사를 담은 토기》《역사를 담은 도자기》《홍대용》《문익점과 정천익》《새로운 세상을 꿈꾼 조선의 실학자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안재선
그린이 안재선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와 영국 브라이튼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느낌과 고민이 있는 그림, 글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움직이는 진리, 움직이는 지구》《오르세 가는 길》《아주 특별한 시위》 등이 있습니다.

목차

축하글ㆍ6
추천사_박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장ㆍ8

1장. 개구쟁이 에비슨, 의사가 되다ㆍ13
재거그린의 개구쟁이ㆍ15
모직 공장의 어린 노동자ㆍ20
유능한 약방 수습생ㆍ25
의사가 되다ㆍ30
더 알고 싶어요! 연약한 청년 선생님ㆍ36

2장. 조선에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다ㆍ39
낯선 땅 조선으로ㆍ41
고종의 시의가 되다ㆍ46
다시 북적거리는 제중원ㆍ51
사립 병원으로 바뀐 제중원ㆍ58
더 알고 싶어요! 제중원의 탄생/제중원의 역대 책임자 3인ㆍ62

3장. 콜레라를 잡다ㆍ65
임금을 설득하다ㆍ67
모화관 피난처의 기적ㆍ72
성공적인 방역 활동ㆍ77
백정 박씨의 새로운 삶ㆍ84
더 알고 싶어요! 콜레라의 유래/위생국과 방역 위원회ㆍ90

4장. 세브란스 병원을 세우다ㆍ93
다시 시작한 의학 교육ㆍ95
한글 의학 교과서 출판ㆍ102
광견병 백신ㆍ109
제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ㆍ114
세브란스병원의 첫 환자ㆍ120
더 알고 싶어요! 알렌이 세운 제중원 의학당/관립 의학교ㆍ124

5장. 의학 교육으로 미래를 열다ㆍ127
여기는 조선이라고요!ㆍ129
적십자 활동과 예비 간호사들에게 찾아온 변화ㆍ134
의사의 자격ㆍ141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탄생ㆍ146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다시 오세요!ㆍ154
더 알고 싶어요! 한국 최최의 면허 의사 7인ㆍ160

올리버 R. 에비슨의 발자취ㆍ162
글쓴이의 말ㆍ166
글쓴이 그린이 소개ㆍ168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조선 사람 스스로 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에 몸 바쳤던 슈바이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또 고통받는 사람을 찾아 전쟁터까지 누비며 의료 활동을 펼쳤던 노먼 베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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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 스스로 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에 몸 바쳤던 슈바이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또 고통받는 사람을 찾아 전쟁터까지 누비며 의료 활동을 펼쳤던 노먼 베쑨과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성자’라고 불리우던 장기려 박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두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위대한 인물들이지요.
하지만 조선 시대 말 낯설고 먼 나라에 와 헐벗고 굶주린 백성을 치료하고, 젊은이들에게 지식의 힘을 심어 주며, 조선 사람 스스로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이 조선에서 40여 년의 시간을 보낸 뒤, 75세의 나이로 고국 캐나다로 돌아갈 당시 서울역에는 8백여 명의 사람들이 나와 그를 배웅했다고 합니다. 또 올리버 R. 에비슨이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부인 제니 반스와 함께 잠든 스미스 폴스 힐크레스크 묘지의 묘지명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습니다.
‘BORN 1860 KOREA DIED 1956’
올리버 R. 에비슨은 어떤 인물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본보기,
올리버 R. 에비슨을 소개합니다!

1. 고종의 시의가 되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의사이자 의과대학 교수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부와 명성을 얻은 올리버 R. 에비슨은 ‘치료받기를 원하는 환자가 있다면 기꺼이 달려가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마침내 1893년 8월, 조선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조선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종의 옻 중독을 치료하고 신임을 얻게 되면서 시의에 임명됩니다. 한편 제중원의 책임자로 활동을 시작한 얼마 뒤에는 고종으로부터 제중원의 운영권을 넘겨받고 병실을 늘리고 수술실을 만들어 많은 환자를 수용하면서 제중원을 안정시켜 나갑니다. 이후 1895년 여름, 서울에 콜레라 번지자 조선 정부로부터 방역위원장에 임명된 올리버 R. 에비슨은 모화관 피난처를 세우고 위생 교육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성공적인 콜레라 방역 사업을 펼칩니다. 또, 1904년 조선의 의사로서 일본에 가 광견병 백신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 옵니다.

2. 백정의 아들을 의사로 키우다
올리버 R. 에비슨은 조선의 역사에 대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은 목판 인쇄물과 금속 활자, 거북선을 만든 놀랄 만한 과학, 기술력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특히 아름답고 값진 한글은 왕에서부터 백정에 이르기까지 동등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조선만의 저력이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은 이런 힘을 가진 조선 사람들에게 의사가 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박서양을 비롯한 의학생들이 영어와 기초 과학 공부가 부족한 것을 깨닫고 김필순과 함께 거의 모든 교과서를 한글로 번역, 출판해 냅니다.
한편 올리버 R. 에비슨은 7년 과정의 교과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의학생들에게 공인된 의사 면허를 받게 해 주고 싶어, 고민 끝에 통감부 우두머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찾아가 졸업식에 참석해 줄 것을 머리 숙여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이에 7명의 졸업생들은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7명의 졸업생 홍종은, 김필순, 홍석후, 박서양, 김희영, 주현칙, 신창희는 올리버 R. 에비슨의 뜻을 이어받아 조선 사람의 건강을 돌보고, 조선인 의사를 키워 내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습니다.

3.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을 세우다
올리버 R. 에비슨은 조선에 최신 설비를 갖춘 현대식 병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친구이자 건축가인 헨리 B. 고든을 찾아갑니다. 그에게서 첫 번째 기부로 병원 설계도를 받게 된 올리버 R. 에비슨은 1년 뒤 루이스 H. 세브란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조선에 현대식 병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연설하는 올리버 R. 에비슨의 모습에 깊이 감명받고 병원 건립에 필요한 만 달러를 전액 기부합니다. 러일 전쟁이 시작되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고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루이스 H. 세브란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마침내 1904년 9월 병원 건물이 완공됩니다. 바로 ‘세브란스병원’입니다.
1933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조선에 왔던 올리버 R. 에비슨은 어느덧 73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조선 의학계에는 많은 조선인 의사와 교수가 배출되었고, 조선의 여인들은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은 조선에서 꿈꾸던 모든 것을 이루었습니다. 그건 명성도, 부와 권력도 아니었습니다. 조선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학교와 병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은 꿈을 이룬 뒤에는 그동안 자신이 일구었던 모든 것을 조선인들에게 물려주고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그가 조선에 온 목적이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은 반대를 무릅쓰고 세브란스병원장 및 의학전문학교 교장으로 조선인 오긍선을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1935년 12월, 홀가분한 마음으로 조선을 떠나 캐나다로 돌아갔습니다.

※ 샘터는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건립된 에비슨 의생명연구원에 기부합니다. 에비슨 의생명연구원은 2013년 4월 10일 개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병원 치료 기술은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으나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초 연구는 뒤처져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건립되는 에비슨 의생명연구원을 통해 훗날 우리 어린이들 사이에서 국내 최초의 노벨 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서구 에비슨 의생명연구원장

연세대학교는 1885년 알렌과 언더우드 그리고 올리버 R. 에비슨 등의 선교사들이 내딛은 작은 걸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서양 의술을 도입하고 앞선 학문을 가르쳐 우리나라 사람들을 잘살게 하려 한 그들의 아름다운 꿈과 마음가짐을 이어받아, 우리 어린이들도 훗날 세계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주길 희망해 봅니다.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의사이자 교육자인 올리버 R. 에비슨 박사는 구한말 제중원 책임자로 내한하여, 세브란스 병원의 오늘을 만든 한 알의 겨자씨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세계로 뻗어 가는 세브란스 병원처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더 큰 꿈을 품고 더 높이 비상하길 바랍니다.
-이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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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손꼽히는 직업 중에 하나가 의사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렸을적... ...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손꼽히는 직업 중에 하나가 의사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어렸을적...
    거의 30년 전에 해당하지만 그때는 의사라고 하면 단연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최고였답니다.
    그리고 여전히 슈바이처 박사로 인해 의사의 꿈을 키우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알버트 슈바이처'는 프랑스 출신으로 아프리카에서 의료 활동을 하며 봉사정신과 인류애를 실천하였고,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분입니다.
    그런데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와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더군다나 아프리카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영향을 주고 간 의사가 있더라구요.
    바로, '올리버 R. 에비슨'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과 의사가 꿈인 딸 아이와 함께 그에 대한 책을 살펴보았어요.
     
     
     
    샘터에서 출간된 '샘터 솔방울 인물'의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비슨> 입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의 생애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지필한 책은 몇권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만든 책은 아마 이번에 샘터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영어 이름 : Oliver R. Avison (1860년 ~ 1956년)
    한국 이름 : 어비신(魚丕信)
    국적 : 캐나다 (출생 : 영국 요크셔)

     
     
    책을 펼치니 올리버 R. 에비슨의 병원 운영 방침이 제일 먼저 소개되어 있었어요.
    짧은 글이지만 의사로서의 그의 신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 저는 한참 보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의 차례입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는 또래와 남달랐던 에비슨의 어린시절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구요.
    2장부터 5장까지는 조선에서 45년 가까이 살면서 조선을 변화시킨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본문은 이렇게~
    인물과 역사를 다룬 이야기라 딱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재미난 에피소드로 이끌어 나가고 있어서 지루함이 없었구요.
    무엇보다 당시의 사진이나 문헌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한 장이 끝날때마다 <더 알고 싶어요!> 코너를 통해
    본문과 연관된 제중원, 제중원의 의학당, 콜레라, 한국 최초의 의사 등도 더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올리버 R. 에비슨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3년쯤 전에 SBS에서 방영된 <제중원> 기억하시나요?
    구한말의 병원 모습을 다룬 사극으로 신분의 벽을 넘을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서
    백정의 아들이 의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드문드문 보아서...^^
    하여간 그때 알렌, 헤론, 빈튼에 이어 제중원(광혜원)의 4대 원장으로 책임을 맡고,
    한국에 최초의 의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 바로 올리버 R. 에비슨이랍니다.
    그리고 그가 일군 세브란스 의과대학과 연희전문학교는 지금의 연세대학교로 성장하였어요.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비슨>은
    제법 글밥이 많아서 2학년인 제 딸아이가 읽기엔 조금 힘겨운 감이 있었지만
    초등 4~5학년이 보기에는 좋은 위인전인 것 같아요.
    특히, 기존의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우리가 많이 기억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 저는 더 관심이 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구요.
    아직 어리지만 치과 의사가 꿈인 제 딸아이에게는 좋은 신념을 알려줄 수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가끔은 TV를 통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훌륭한 의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실망을 주는 의사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비슨>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이 의사로서의 신념을 잃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샘터솔방울 인물] 시리즈를 읽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간송 전형필, 고고학자 손보기에 이어 만나게 된 인물은 [한국 최...
    [샘터솔방울 인물] 시리즈를 읽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간송 전형필, 고고학자 손보기에 이어 만나게 된 인물은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에비슨]이었다.
    솔방울 시리즈의 책들이 워낙 알려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숨은 보배같은 분들을 찾아서 소개하기 때문에 누군지 모르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올리버,,,,누구? 정말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라는 부제를 봤을 때는 분명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인물인데 너무 생소한 이름에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선교사가 많이 들어와서 교육과 의료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연세대학교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언더우드' 정도나 학교 다닐 때 국사 시간에 배워서 겨우 알까,,,'에비슨'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그의 주된 활동에 '글쎄,,, 의사를 길러낸 교수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최초'라는 것이 의미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의학을 배워 의사가 되고, 제자를 길러내 의사로 만들어내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고, 평범해 보였던 것이다.
    이런 의심을 가지고, 그럼에도 솔방울인물시리즈에서는 처음 나오는 외국인이니 만큼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책장을 넘기며 읽어 내려갔다.
     
    첫 장을 막 넘기는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올리버 R. 에비슨의 운영 방침'이 그것인데, 범상치 않은 운영방침이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그가 어떤 신념과 철학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환자를 대하는 지 그의 인물 됨됨이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궁금함을 잔뜩 안고 페이지를 넘기니 박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장의 추천사가 보인다. 그리고 간략하게 나마 올리버 R. 에비슨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소개를 해준다.
     
    "의사이자 교육자였던 올리버 R. 에비슨은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부와 명예가 보장된 자리를 과감하게 버리고, 가난하고 병들어 있던 조선에서 42년을 지내며 한국의 서양 의학과 고등 교육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96년 일생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던 곳이 바로 한국이었지요.
    그리고 1935년 12월, 올리버 R. 에비슨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국을 떠나던 날, 기차역 플랫폼에는 약 8백여 명의 사람들이 나와 그를 배웅했습니다. 도대체 올리버 R. 에비슨은 어떤 인물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제중원의 책임자이자 고종의 시의이며, 한국 최초의 콜레라 방역 사업의 책임자이자,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한 사람.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 교장을 겸직하며 오늘날 연세대학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7명을 길러 해 낸 사람. 올리버 R. 에버슨은 이처럼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요." --- 9p 추천사 中
     
    이 부분을 읽을 때 만해도 우리 나라에 와서 앞선 기술을 가진 서양 의학과 학문을 전해주었던 인물이구나. 그리고 고국에서의 편안한 생활을 뒤로 하고, 가난한 나라에 와서 헌신을 했었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그가 한국이라는 불모지에서 하나의 밀알을 싹트게 했던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으며 긴 여정이었는지 마음을 졸이고 몰입하면서 읽게 된다. 뭉쳐진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커지기는 쉬워도 처음에 단단히 뭉치는 과정은 힘든 것처럼, 아무 것도 없는 제로 상태에서, 심지어 자금도, 인식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신념 하나로 일궈 낸 결과는 그야말로 놀랍기 그지 없었다.
     
    어려서부터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했던 그는 열악한 약방 수습생에서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리는 의사, 그리고 의과대학 교수의 자리까지 올랐다. 물론 재능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망과 주변의 조건에 개의치 않고, 열과 성의를 다했기에 가능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화려하고 편안한 미래가 보장된 캐나다의 생활을 접고, 에비슨은 돌연 동양의 작고 가난한 나라 '조선'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언더우드'와 만남이 그의 나머지 인생의 방향을 바꿔버린 것이다.
     
    "지금 조선에는 의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세워진 왕립 병원도 담당 의사이던 헤론이 최근에 세상을 떠나면서 빈 병원이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중략 ...
    "우리가 도움을 준다면, 조선의 어린아이들을 죽음의 위험에서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p43
     
    의과대학 후배였던 언더우드에게 들은 조선의 의료 현실과 그의 간곡한 부탁은 결국 에비슨을 조선으로 떠나게 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남다른 철학이었다. 한 끼의 식사를 주는 것은 당장의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고, 생명을 연장 시킬 수는 있지만 때가 되면 또다시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스스로 먹을 것을 찾고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시간이 지나도 도움은 필요 없을 것이다. 에비슨은 이러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에비슨은 왕립 병원을 채울 한 명의 의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토록 의사가 필요하다면, 낯선 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의사가 가는 것보다 의학교를 만들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편이 현명하지 않은가?'  ---p44
     
    캐나다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경험이 있는 에비슨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조선에 서양 의학이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전이니 사상, 언어, 문화가 판이한 곳에서 서양 의학교를 세워 조선인 의사를 키워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마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조선인 '의사'를 키우겠다는 결심을 하며 조선의 한성에 발을 내디딘 에비슨은 말이 좋아 왕립 병원이지 낙후된 의료 시설에 약품도 거의 갖춰져 있지 않은 단층짜리 건물 달랑 한 채가 고작인 '제중원'의 책임자를 맡게 된다. 처음 그가 품었던 꿈에 비해 현실은 너무나도 열악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나는 왜 조선에 들어왔는가?'
    에비슨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곳은 앞으로 그가 일할 곳이었습니다. ---p51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이 바로, 에비슨이 아무리 힘든 역경이 생겨도, 아무리 시간이 지연되어도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나아가 끝내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었던 힘이었을 것이다.
     
    실망감도 잠시 에비슨은 썩은 관리들 때문에 더 열악해지던 제중원을 사업수완을 발휘하여 백성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가 하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던 콜레라의 방역을 확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에 기여하게 된다.
     
    당시만 해도 콜레라는 쥐가 발을 통해 환자 몸속으로 들어간 뒤 배 쪽으로 올라가면서 갉아 먹는다고 여겨 집집마다 고양이 그림을 붙여 놓을 정도로 세균과 질병에 대해서는 무지하던 때였다. 사람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위력을 가진 콜레라를 끓인 음식을 먹고 청결하게만 하는 것으로도 예방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쉽게 믿을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에비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비슨은 굉장한 전략가였다. 어쩌면 결코 이뤄낼 수 없을 것 같았던 모든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열정 못지않은 그의 뛰어난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을 것이다.
    콜레라 방역에 있어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한글'이었다. 세종대왕이 자신의 정책을 백성들에게 보다 쉽게 전파하기 위해 글자를 만들어 보급했던 그 '한글'의 위력을 400년 후 외국에서 날라 온 외국인이 알아보았던 것이다. 전략은 대성공하여 한 번 발병하면 40만 명의 사망자를 내던 콜레라의 피해를 만 명 정도로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국가에 '백정'에 대한 신분 철폐를 요구하고 답을 얻어낼 만큼 그의 영향력은 커져 갔다. 이렇게 한발 한발 전진하던 에비슨은 드디어 처음에 조선에 오면서 생각했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조선인을 의사로 키운다고요? 그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반발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그도 아니다.
     
    "우리도 처음부터 의사였던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조선 사람들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훌륭한 의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에비슨은 몇 년이 걸리든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든 철저하게 교육받고 훈련받은 의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p97
     
    그리고 마침내 5명의 학생을 모아 의학교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벽에 부딪치게 된다. 바로 '언어' 문제였다. 에비슨과 겨우 말이 통할 만큼의 영어 실력을 가진 이들이 영어로 된 원서를 공부하는 것은 거의 공포에 가까웠다. 점점 하얗게 질려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에비슨은 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다시 주목한 것이 바로 '한글'이었다.
     
    "이 교과서는 한글로 만들 것이네. 그리고 그것으로 조선 사람들이 공부할 것이네. 한글 교과서는 조선이 스스로의 힘으로 의학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일세."
     
    에비슨은 훗날 제자가 된 한자와 영어 실력을 두루 갖춘 김필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길고 긴 노력 끝에 1906년, 마침내 국내 최초 우리말 해부학 교과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나라 의학생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수십 년이 걸릴 거라던 의학 수업을 앞당겨 놓은 힘.'
    그것이 한글 교과서의 위력이었습니다. 모든 문명을 받아들이는 가장 훌륭한 도구가 언어라는 것을 이해한 에비슨의 뛰어난 혜안이 낳은 또 하나의 기적이었습니다." ---p107~108
     

    그 이후 돈 한 푼 없이 시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을 건립해내는가 하면 남녀의 내외가 뿌리깊던 당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간호사 2명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남자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당시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그 첫걸음에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그가 설립한 의학교는 7년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7명의 졸업생 배출을 앞두게 되었다. 에비슨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보내온 제자들에게 국가에서 공인한 의사 면허를 주고 싶었다. 그러나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다. 에비슨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통감부가 이를 수락할 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에비슨은 잠시 고개를 숙이기로 결심한다.
     
    "나 한 사람이 머리를 숙인다면, 조선 사람들은 서양식 의사 7명을 얻게 될 것이오." ---p147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았던 에비슨은 통감부를 찾아가 정중히 부탁을 했고, 1908년 6월 3일 마침내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7명에게 개업을 할 수 있는 의사 면허가 발급되게 되었다. 
     
     
    졸업식 전날, 에비슨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 제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고 한다. 
     
    "예전에 저희들은 생활에 쪼들리다 보니 언제 의사가 되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저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교장 선생님 덕분이며, 그에 보답하는 길은 여기 병원에 남아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에비슨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 내가 그동안 키운 사람들이 7명의 의사인 줄 알았더니 그것이 아니었구나. 참다운 인격자들이 만들어졌구나!'
     
    그것은 에비슨이 낯선 땅 조선에 들어와 심은 한 알의 밀알이 남긴 결과였습니다.  
    --중략-- 
    그 후 7명의 졸업생들은 조선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고 조선인 의사를 키워 내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고, 모두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습니다." ---p153
     
    이 부분을 읽을 때면 이제 그는 더이상 외국인이 아니었다. 다른 학문과는 달리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언어와 교육이 다르기에 장벽은 더 높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그 힘든 과정을 이끌어오면서 '의사란 무엇인가?' '의사는 어떤 마음으로 환자를 대해야 하는가?'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긴 시간 생활고에 시달렸으면서도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 보았던 제자들에게 '의사'가 결코 생업의 수단이 될 수 없었음은 당연한 것일 것이다. 제자들 모두 후배를 양성하거나 나라를 위해 독립 운동을 하게 된 것도 모두 이러한 스승의 보이지 않는 가르침의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둘째가
     
    "엄마, 무슨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했어?"
     
    라며 놀라워한다.
     
    그렇다. 42년 동안 정말 한 사람이 해냈다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굵직한 일들을 많이도 해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일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의사'를 키워낸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부제가 왜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였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고, 공감을 하면서 고개가 저절로 끄떡여졌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의술은 한참 뒤쳐졌을 지도 모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사명감 하나로 힘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 준 에비슨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책을 읽은 아이가 다시 묻는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역사책에 안 나와?"
    "..."
     
    이제라도 세상에 소개되어 이렇게 한 사람, 두 사람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새로움을 접한다는것??? 새로운 것을 나에게 줄 수 있다는 것??? 새로움을 얻었을 때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새로움을 접한다는것???
    새로운 것을 나에게 줄 수 있다는 것???
    새로움을 얻었을 때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처음 만나 감동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 조선 사람 스스로 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고종 황제의 시의이자, 백정의 아들을 의사로 만들고,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을 세운 사람?
    낯설고 먼 조선에 들어와 일생의 반을 헌신했던 사람?
    누구??? 누구일까??
    실은 아주 아주 생소한 이름...
    정말이지 처음 들어봐요...라고 할 정도록 생소한 분의 이야기를 샘터 출판사를 통해 읽게 되었다.
    얼마전 드라마 제중원에서 출연한 "박서양" 을 의사로 만드신 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수많은 것들...
     
    아이들의 역사를 쉽게 접하려면???어떤 책을 읽어야할까요???라는 질문을 저도 던지고
    또한 그런 질문들을 받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이.. " 인물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쉽고,
    접근하기 편하답니다." 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저역시 그렇게 답하기도 했던 기억이다.
    "올리버R.에비슨"을 탐독해 가며, 조선시대의 어려웠던 부분,
    아팠던 부분, 또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다시금 얻게 되고, 또한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깨우치게 되었던거 같다.
     
    내가 무엇을 갈급함에 있어서 멘토로 삼고 그 멘토에게 배우고 익히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하지만,
    그 멘토와는 끝까지 함께 갈 수 없기에,
    또 그 멘토에게 배우고 익힌 후의 삶은, 다른이들. 즉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다른이들에게 베풀어야 함을
    진정으로 알게 된다면, 그 삶은 성공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누가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할때의 고단함과 괴로움, 외로움, 그리고 힘든 고통,
    그 길을 이겨내고 앞서 개척한 사람들, 즉 선구자의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것이
    아닐까? 그분들의 삶을 그대로 똑 같이 흉내내어 살 수 는 없지만,
    그때 그시절 그분들의 의식과 정신을 이어받고 배우고 익히려 노력하려는 마음이 깃들지 않는다면,
    아마 우리의 삶은 너무나 지루하고 삭막하고 고통속에 빠져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비록 내 자신이 훌륭하거나, 선구자의 삶이 되지는 못할 지언정,
    내가 미리 알고, 내가 아는것에 멈추지 않고, 나의 아이들에게 알아야 하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게
    해주는 역할이 바로 엄마인 내가 해야 할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삶이,
    비록 거창하게 바뀌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 한권의 책으로 인해 나의 자녀들의 삶이 바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와 나는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 가고 있고, 또한 같은 울림을 느낄 수 있고,
    또한 같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것...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고, 서로 서로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면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나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내 아이를 비롯해 많은 친구들이 알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이책을 읽고 느꼈던 감동과 감정을 그대로 느낄 거라 생각지 않지만,
    내 아이들이 이책을 통해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소중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본다.
  • 이름은 참 낯설었다. 아이도 역시나 누구지? 궁금해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얼마전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
    이름은 참 낯설었다. 아이도 역시나 누구지? 궁금해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얼마전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외과수술이 언제부터였는지
    대충은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좀더 구체적으로 궁금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의료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에비슨 선생님은 처음부터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후진국에 의료 기술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부유하지 않은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교육을 받지 못 했었기 때문에 에비슨만큼은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보냈고 그는 아주 똑똑하고 침착한 아이였기에
    언제나 어떤 자리에서든 자신이 해야되는 일들을 똑부러지게 해냈다.
    아버지가 일하는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 선생님, 약사, 교수 등
    그는 언제나 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 기회를 살릴 줄 알았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곳에서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를 모두 뒤로한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떠났다.
    그리고 차근차근 조선에서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딸은 에비슨은 꼭 기억해야 되는 사람이라고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고종 황제의 시의이고 우리나라에 최초의 현대식 병원을 세운 사람이라고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자신의 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냈을텐데 에비슨은
    조선이라는 먼 나라에 찾아와서 진정으로 베풀고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적으로
    지내다 자신이 돌아가야할때를 알고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 올리버 R. 에버슨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전 처음 들었어요....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올리버 R. 에버슨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전 처음 들었어요....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세브란스 병원과 의과대를 만든 분이라네요.
     
    어렴풋이 기억에 있긴 있어요...
    몇 년 전 세브란스에 입원했을 때...
    몇 층이던가...병원 벽에 가득한 세브란스 병원의 역사에 대해 지나가며
    얼핏 본 기억이...ㅡ.ㅡ
     
    정말정말 고마운 분인데,
    선교사가 아니라서 그런가...
    알려져 있지 않은 분이네요.
     
    이 책을 읽은 아들 덕분에
    저도 위인, 아니 은인을 한 분 알게 되었네요.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 '에버슨'으로 검색햇떠니....
    미국 워싱턴주의 도시 이름....
     
    '올리버 에버슨'으로 검색햇더니 조금 나오네요...
    근데.. 세계일보에 나온 책 기사 보니...
    샘터 출판인데 창비어린이로 되어 있다는...ㅡ.ㅡ
     
     
    한국 최초의 의사를 만든 의사
    올리버 R. 에버슨.
    이 책의 맨 앞장에는 그의 운영방침이 써 있는데...
    1. 약값을 낼 수 없는 환자라도 진찰을 거부하지 않는다.
    2. 통역을 거치지 않고, 한국어를 배워서 직접 환자를 진찰한다.
    3. 빈방은 모두 청결한 입원실로 만들어 되도록 많은 환자를 수용한다.
    4. 수술실을 넉넉히 준비해 모든 종류의 수술이 가능하게 한다.
     
    자신도 가난한 집에서 자라, 공장생활도 하고,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도 하고, 의사도 되고..
    캐나다에서 보장받은 삶을 버리고,
    저 먼 타국, 한참 뒤쳐진 조선에 와서
    모든 부와 사치를 버리고 봉사한 올리버 R.에버슨.
    그의 삶을 그저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따라가려 노력해 주는 아들이 보고 싶네요.
     
    건강이 안좋아 가진 안식년에도 병원을 짓기 위해 고군분투.
    세브란스에게 기부금을 받아 지은 병원 '세브란스 병원'
    한국의 앞날을 한국인에게 맡기기 위해 만든 '세브란스 병원 의학당'
     
    그릇이 큰 사람, 희생정신이 높은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교육철학이 감동스러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읽고 또 읽던 리버군.
    깊은 감명을 받은 듯 이리저리 찾아보고 엄마아빠에게 묻고 또 묻고...
    미안하다.. 엄마아빠도 별로 아는게 없구나....ㅠ.ㅠ
     
    입원했을 때 리버군이 와봤으면 좀 더 많이 알았을 텐데...
    이런 저런 후회와 함께
    이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연대 의대에?? 하는 헛된 희망도 좀 가져 봅니다.
     
    왜 이런 고마운 분을 엄마아빠도 몰라야 하면서
    많이 의아해 하는 리버군...
    미안하다. 앞으로 알아가마.. 하고 말았지만,
    '언더우드'는 참 유명한데, 왜 이 분은 이리도 잊혀져 있는 건지 저도 좀 궁금하더라구요.
     
    이 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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