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딸을 세계의 피겨여왕으로 만들기까지, 김연아 엄마 박미희가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입문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두 모녀가 달려왔던 ‘꿈을 향한 도전의 기록’이다. 제2의 ‘미셸 콴’이 되겠다던 딸 김연아,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든든한 꿈의 안내자가 되어주었던 엄마. 이들의 웃음 뒤에 가려졌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빙상스포츠가 유난히 취약한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피겨스케이팅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목이었다. 피겨스케이팅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그들은 수없이 넘어지고 좌절했다. 사용 시간에 쫓겨 링크장을 옮겨다녀야 했고, IMF로 불어닥친 심각한 재정적 위기, 연이어 부상까지 당했을 때, 모녀는 스케이팅을 그만두기로까지 마음먹었다. 하지만 꿈과 오기 앞에서 시련은 하나둘 무너졌고, 그럴 때마다 다시 한 걸음 앞을 향해 내딛었다.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 피겨스케이트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김연아가 지금의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의 꿈을 이끌어준 ‘엄마’라는 이름의 든든한 안내자가 있었다. 이 책에는 일곱 살에 시작된 피겨스케이팅과의 인연, 부상과 IMF로 불어닥친 시련의 시간, 그리고 꿈을 향한 끊임없는 목표와 도전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이 책은 피겨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딸을 세계의 피겨여왕으로 만들기까지, 김연아 엄마 박미희가 들려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엄마와 딸로, 코치와 선수로, 그리고 때로는 친구처럼 지내온 두 모녀의 꿈을 향한 도전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박미희
피겨 스케이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피겨여왕 김연아를 탄생시킨 엄마. 반상회에 가면 구석자리에만 앉아 있다 돌아오던 소심하고 평범했던 주부였으나, 딸이 스케이트에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한 뒤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삶을 살기 시작한 엄마.
엄마의 게으름이나 안이함 때문에 아이의 꿈과 재능이 묻혀버릴까 두려워 시작했던 뒷바라지, 그러나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딸과 함께 훈련하고 공부했던 까닭에 지금은 피겨 스케이팅 전문가가 되었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극성 엄마’라는 말까지 듣지만, 아이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걸 희생할 수 있는 엄마. 그녀는 매니저로, 코치로, 인생 친구로 김연아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꿈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1부.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 1. 아이의 미래는 아이가 말해준다 2. 어머니, 밀어주실 능력이 되십니까? 3. 아이는 지켜보는 만큼 달라진다 4. 이기려는 욕심이 이기게 만든다 5. 좋아하는 일은 아이 스스로 배운다
2부. 꿈의 주인은 아이, 꿈의 안내자는 엄마 1. 엄마는 힘이 세다 2. 선택은 기준은 오직 아이 3. 아이를 위해서 할 말은 하자 4. 극성 엄마는 제1의 전문가 5. 천재성은 노력으로 완성된다 6. 꿈은 꿈꾸는 사람의 몫이다
3부. 꿈은 높게, 실행은 한 걸음씩! 1. 기초가 튼튼해야 실력이 바로 선다 2. 동기 부여는 가장 달콤한 채찍질 3. 경쟁자를 넘어서는 법 4. 오기는 우리의 힘! 5. 자신감은 준비된 자의 여유
4부. 슬럼프, 그 높은 벽을 넘어 1. 아픈 아이를 얼음판에 세우다 2.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사춘기 전쟁 3. 스케이트가 뭐길래 4. 얼음판과의 싸움 5.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다 6.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5부. 재능보다 중요한 건 인성 1. 훈련 가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아이 2. 백 바퀴 뛰어! 3. 내가 그렇게 말하면 걔는 뭐가 돼! 4.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해 5.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6. 엄마가 공부까지 하세요?
6부. 잔소리도 진화한다 1. 21세기형 잔소리가 통한다 2. 엄마의 칭찬이 아이를 춤추게 한다 3.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라 4. 객관식 답을 주고 선택하게 하라 5.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라 6. 아이의 경험에서 사례를 들어라 7. 가끔은 실패도 경험하게 하라 8. 공적인 형식을 활용하라
7부. 아름다운 동행 1. 어제가 제사였다고? 2. 고마워, 애라야 3. 나는 친구 같은 엄마가 좋다 4. 엄마라는 존재 5. 라이벌 엄마들의 눈물 6. 즐거운 스케이팅, 행복한 스케이터
에필로그| 앞에서 끌어주기보다 뒤에서 밀어주라
책 속으로
아이는 지켜보는 만큼 달라진다. 그것은 비단 스케이트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지켜보면서 아이의 습관을 파악하고, 잡아줘야 할 것을 잡아주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집중해서 봐야 된다. 수업시간에 멍...
아이는 지켜보는 만큼 달라진다. 그것은 비단 스케이트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지켜보면서 아이의 습관을 파악하고, 잡아줘야 할 것을 잡아주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집중해서 봐야 된다. 수업시간에 멍하니 열 시간을 앉아 있는 것과 한 시간 집중해서 앉아 있는 것이 차이가 있듯, 손님처럼 무심하게 감상해서는 안 된다. 얼마만큼 발전하고 있고 어디에서 막혀 있는지 주목하며 봐야 한다. 같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엄마에게도 보는 눈이 생긴다. 소리명창이 있으면 귀명창도 있듯이, 엄마는 몸으로는 못하지만 눈으로는 아이가 하는 만큼 볼 수 있게 된다. - <1부.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 중에서
그래도 야망이 있고 꿈이 있는데, 연아라고 마오를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겠는가?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트리플 악셀이라는 기술이라는 벽에 부딪쳐서 도저히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그 즈음, 우리는 차분하게 현실을 인정했다. ‘그래. 마오는 못 이길 거다. 평생 그 아이 밑일 거라고 하자. 그래서? 그럼 우린 뭘 해야 하는 거지?’ 현실을 인정한 다음 우리는 분석에 들어갔다. 넘지 못할 상대라고 해서 막연히 손놓고 앉아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는 먼저 마오의 결과를 봤다. 마오에게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최고의 기술이 있었다. 그러나 그 봉우리가 너무 높아서인지 나머지 기술들은 허술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계획을 다시 세웠다. 우리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기술은 없지만, 마오가 무시하고 있는 다른 점수들을 다 채워내기로 한 것이다. - <3부. 슬럼프, 그 높은 벽을 넘어서> 중에서
자기 관리에 있어서는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철저한 아이가 남에 대한 마음은 내가 깜짝 놀랄 정도로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다. 한번은 인터뷰 중에 다른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 선수의 실수나 빈틈을 답해주길 바라는 질문이 나왔다. 연아는 의외로 자신을 낮추고 그 선수를 감쌌다. 나중에 인터뷰가 끝난 뒤 내가 물었다. “너, 아까 왜 그랬어? 니 장점도 얘기하고 걔가 잘못한 것도 짚어주지.” 그랬더니 연아한테 뜻밖의 대답이 날아왔다. “그럼 걔가 뭐가 돼?” 이것 봐라. 내 딸이지만 순간 멋있었다. “너, 되게 착하다.” 이런 배려는 누구한테 배운 걸까? 엄마가 굳이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연아는 어느새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있는 것 같았다. - <5부. 재능보다 중요한 건 인성> 중에서
피겨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딸을 세계 최고의 피겨여왕으로 만들기까지, 김연아 엄마 박미희가 들려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 피겨 스케이트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김연아가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의 꿈을 이끌어준 ‘엄마’라는 이름의 든든한 안내자가 있었다. 폴라북스에서 출간된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는 일곱 살에 맺은 피겨스케이팅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수많은 좌절과 시련을 견뎌내며 오직 딸의 꿈을 위해 달려온 엄마 박미희 씨의 지난 10년간의 기록이다.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엄마와 딸로, 코치와 선수로, 때로는 친구처럼 지내온 두 모녀의 꿈을 향한 도전은 우리 모두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엄마 박미희, 꿈을 향한 10년 간의 아름다운 기록
김연아가 피겨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일곱 살 때였다. 방학 특강반에서 취미로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재능이 있다”라는 코치의 말 한마디에 엄마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본격적인 특기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뒷바라지를 위해 큰 결심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엄마의 안이함 때문에 아이의 재능을 썩힐 수는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발레학원, 바이올린학원은 질색하던 아이가 얼음판 위에만 서면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훨훨 나는 것을 본 뒤 엄마는 결국 피겨맘이 되기로 결심했다.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입문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두 모녀가 달려왔던 ‘꿈을 향한 도전의 기록’이다. 제2의 ‘미셸 콴’이 되겠다던 딸 김연아, 그리고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아이를 위해 든든한 꿈의 안내자가 되어주었던 엄마. 지금 이들의 웃음 뒤에 가려졌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어난다
김연아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을 때, 피겨 스케이팅이란 스포츠는 대한민국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피겨 선수를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허리띠를 졸라 마련해야 했던 레슨비와 링크장 대관비, 아이를 데리고 멀리 떨어진 훈련장을 하루도 빠짐없이 오가는 일은 온전히 엄마의 몫이었다. 이외에도 피겨 스케이팅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두 모녀는 수없이 넘어지고 좌절했다. 링크장 사용시간에 쫓겨 연습장을 옮겨 다녀야 했고, IMF로 불어 닥친 가계의 재정적 위기와 심각한 부상은 스케이팅을 포기할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겪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불빛이 어디선가 하나씩 켜졌다. 그들의 꿈과 오기 앞에서 시련은 하나둘 무너졌고, 그럴 때마다 다시 한 걸음 앞을 향해 내딛었다. 그렇게 10여 년,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도 그들의 희망은 꽃을 피웠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자녀교육 이야기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의 재능을 어떻게 발굴하고, 그 재능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에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다면 그 재능은 눈에 쉽게 보이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어린 시절의 김연아 역시 엄마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그 나이 또래라면 흔히 볼 수 있는 꼬마였다. 그런 꼬마가 지금의 월드 스타가 되기까지는 그 누구보다도 엄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큰 몫을 했다. 반상회에 가면 가장 구석자리에서 앉아 있다 조용히 돌아왔던 소심했던 주부는 이제 피겨 스케이팅의 전문가가 되었다.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는 박미희 씨가 평범했던 딸 김연아를 지금의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오기까지의 자녀교육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아이의 재능 발굴 단계에서부터 전쟁 같았던 사춘기 시절,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 그리고 아이의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엄마’로서의 경험담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한 두 모녀의 스케이트 인생은 단지 특기교육뿐만 아니라 보통의 자녀를 둔 이 시대 대한민국 부모들에게도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아가를 재워놓고 좀 쉴까 하다가 초인종 소리에 깜짝! 겨우 재워놓은 애가 깰까봐 조마조마했다. 조심조심 택배...
아가를 재워놓고 좀 쉴까 하다가 초인종 소리에 깜짝! 겨우 재워놓은 애가 깰까봐 조마조마했다. 조심조심 택배를 열어보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이었다. 21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허락된 자유 시간은 아이가 낮잠을 자는 두 시간 뿐. 내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을까? 두렵지만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이라 막 빨려 들듯 읽기 시작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아니 지금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아름다움과 재능, 실력을 겸비한 피겨퀸, 김연아.
그녀의 엄마 박미희의 피겨맘 십년간의 기록이다.
딸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그녀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의 딸이 저리도 행복하게, 최고의 자리에 서서 웃고 있지 않은가. 모녀의 비밀을 남김없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어가면서 차차 그 비밀을 알아가기 시작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밝히지 않겠다. 직접 읽고 재미를 느끼며 감동을 맛보길 바란다. 다만 책을 읽고 밑줄을 그었던 주옥 같은 부분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고 싶다.
엄마는 지금 하는 고민이 '나를 위한 고민인지 아이를 위한 고민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당연히 아이한테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엄밀히 말해 엄마의 자존심이나 체면 따위는 구겨져도 상관없다.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 인맥을 만들려고? 내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아니지 않은가.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나선 길이 아닌가. 그렇다면 답은 명확해진다. 모든 판단은 아이를 위해 내려야 한다.
아이가 장기간 실력이 늘지 않거나 막힘이 있을 때는 빨리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성장하는 단계별로 필요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야 한다. 그저 막연한 기다림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중심으로 냉철하게 판단했을 때 후회는 없다. 내 경우도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모두 좋았다. 단, 부작용은 있다. 적이 생길 수도 있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극성 엄마'라는 칭호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몸에 좋은 쓴 약을 꿀꺽 넘기듯, 삼켜버릴 줄 아는 배짱도 필요한 것 같다. p51, 2부 - 꿈의 주인은 아이, 꿈의 안내자는 엄마 中
나를 두고 극성엄마라고 한다. 그냥 웬만큼 하고 코치 선생님한테 맡기면 될 것을 너무 많이 간섭한다는 말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극성엄마라도 좋다. 아이를 제일 잘 알고 분석해낼 수 있는 사람이 좀 더 연구를 하면 보다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는데, 그걸 안 하는 것이 더 낭비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전문가가 있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엄마는 제1의 전문가가 될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그 행복한 특권을 버릴 이유가 어디 있을까.
생각을 바꿔보자. '부모라는 짐'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아이에 관한 제1의 전문가'로 스스로를 인식하자. 밥 한 숟가락 챙겨 주는 손길에도 자부심이 생길 것이다. p60
어느 분야든 처음 시작했을 때는 좀 잘한다는 평가를 받다가 주저앉는 아이들이 있고, 그럭저럭 하다가 느닷없이 어느 순간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도 있다. 시기는 각자가 다를 수 있다. 끓는 온도도 물이 끓는 온도, 석유가 끓는 온도, 알코올이 끓는 온도가 다 다르지 않은가.
간혹 "연아는 오래했으니까. 우리도 계속 했으면 저만큼 했을거야"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수도 잇다. 그러나 '했더라면…'이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직접 시간 속에서 노력을 해온 뒤에야 그 말의 무게가 주어진다.
시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보낸 시간과 쉬엄쉬엄 보낸 시간은 같은 시간이라도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다. p64
경기장에서는 '기싸움'으로 마인드 콘트롤을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준비가 돼 있을 때의 이야기다. 스스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 자기 안에 자신감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합 때 연아가 보여주는 의연함에 놀란다. 시합 도중 실수를 하면 관중들은 조마조마한데도 연아는 오히려 웃으면서 다시 리듬을 찾는다. 그건 나조차도 부러운 연아의 타고난 대담함이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노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는 담력도 발휘되지 않는다. p95, 3부 - 꿈은 높게, 실행은 한 걸음씩! 中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운다. 가르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자연을 통해 배우고, 분위기를 통해 배우고, 공기를 통해 배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가끔 아주 대견한 것은 스스로 판단해서 그 상황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도 파악하고 배운다는 것이다. 그것은 연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엄마들이 조바심을 내며 하나하나 가르치려 들지 않아도, 아이들은 현명하게 스스로 걸러내고 판단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때닫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혜롭다. p159, 5부 - 재능보다 중요한 건 인성 中
나는 시합이 끝나고 아이를 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게 있다면 철저하게 분석해서 다음 계획에 반영하면 될 뿐이다.
피겨는 당일 컨디션, 심리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고, 운도 많이 작용하는 섬세한 경기인데, 아이의 당일 컨디션과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 문제점 등은 온종일 붙어 있는 내가 이미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문제 삼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그 순간 누구보다 실망하고 상심해하는 사람은 본인일텐데, 거기에 '비난'까지 해서야 되겠는가. 한껏 위축돼 있을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등을 두드리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그것이 백 마디 꾸짖음보다 더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p163
아이에게는 엄마가 '잔소리 대마왕'처럼 보이기도 하고 엄마에게는 아이가 '말 안 듣는 원수'로 보일 때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싸우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서로 인정하고 인정받고 있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칭찬은 굉장한 도구다. 직접 아이에게 해주는 칭찬도 좋지만,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내 아이를 칭찬하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p183, 6부 - 잔소리도 진화한다 中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느끼게 된 것은 엄마가 마음을 열면 열수록 아이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부모는 노파심에 지적부터 하려고 든다. 그런데 하나씩 점검하고 지적하려 들면, 그 순간부터 아이들은 입을 닫아버린다.
그러다가 대화의 창구는 줄어들고 아이들은 부모가 모르는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자기들끼리 섣부른 지식을 교환하고, 서투른 판단을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편견 없이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문을 환히 열어두면 아이들은 저절로 그 안으로 들어온다. 문을 닫으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한 엄마가 될 것이고, 문을 활짝 열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얻을 것이다. p223, 7부 - 아름다운 동행 中
이 외에도 많은 부분들에 밑줄을 치면서 마음을 치면서 공감했다. 위에 발췌한 부분들이 결코 새로운 이야기나 놀라운 이야기들은 아니다. 요즘 엄마들은 웬만한 육아책들은 다 섭렵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한 번 쯤 들어본 말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다 아는 얘기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이 글들을 읽으면서 이렇게 몸이 떨리고 소름이 오소소 돋아나는 것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아름답고 우아한 김연아의 청초하면서도 파워풀한 모습만을 머리에 담고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김연아의 뒤에 엄청난 존재감으로 서 있는 연아의 엄마 박미희 씨의 존재를 실감하게 되었다. 위의 말들은 하루 이틀에 쌓여온 말들이 아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전력을 다한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말이기 때문에 그 울림이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실감한 것은 어쩌면 이 책의 제목과는 정반대되는 사실이었다. 엄마가 아이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엄마의 잠재력을 열어주는 게 아이라는 열쇠가 아닐까? 책에서도 나왔지만 박미희 씨는 피겨맘이 되기 전에는 스스로 수줍고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였다고 한다. 하지만 연아의 재능을 느끼고 꿈에 날개를 달아주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는 아이의 뒷받침을 하기 위해 머리를 쓰고 또 쓰고 몸을 던져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세계신기록 보유자 김연아를 만든 것이다. 연아의 엄마에게 연아가 없었다면 이렇게 강인한 엄마가 될 수 있었을까? 물으나마나 한 이야기다.
감히 박미희씨와 김연아 모녀에게 나와 내 아이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겨우 아이 엄마 3년차로서 정말 느끼는 게 많다. 아이를 낳고 나서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분야들에 직접 뛰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 실로 미지의 영역이었던 요리와 살림이 늘었고, 음치라고 생각했었는데 동요와 자장가도 불러보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분이 나빠도, 체력이 딸려도 매일 아이를 돌봐야 했고 2년 이라는 시간 속에서 내게도 조금은 강인함이 생긴 것 같다. 엄마는 아이를 낳고 아이는 엄마를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고 하던가. 모든 것이 매일 매일이 훈련이다.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었을까? 아이는 정말 고맙고도 소중한 보물이자 몰랐던 나 자신의 힘을 일깨우는 존재인 것 같다. 연아와 엄마가 환상적인 콤비가 된 것처럼 나도 아이와 훌륭한 짝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이 피어오른다.
퇴근해서 집에 갔더니 택배가 하나 와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당첨되어서 넘 기뻤다.
세계적인 피...
퇴근해서 집에 갔더니 택배가 하나 와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당첨되어서 넘 기뻤다.
세계적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들려주는 꿈을 향한 10년간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줄을 그어가면서 말이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몸짓이, 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쓴 어머니의 몸부림이,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참고 달려 온 모녀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7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
아이의 미래는 결국 아이가 말해준다. 자신의 의지를 말로 표현하지는 못할지라도 행동으로, 표정으로, 감정으로 반드시 보여준다. 부모는 부모 자신이 만든 잣대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이기고자 하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이루는 법이다
제2부 꿈의 주인은 아이, 꿈의 안내자는 엄마
꿈은 아이의 몫이다 . 엄마는 안내자다. 꿈으로 가는 길목의 안내자. 아이가 외롭지 않게 불을 밝혀주는 사람, 엄마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의 생각을 바꿔보자. '부모라는 짐'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아이에 관한 제1의 전문가'로 스스로를 인식하자. 밥 한 숟가락 챙겨 주는 손길에도 자부심이 생길 것이다.
제3부는 꿈은 높게, 실행은 한 걸음씩!
기본에 충실하면 언젠가는 그 보답을 받는 다는 사실이다.
벽에 부딫쳤을 때일수록, 냉철하게 분석해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반드시 멋진 길이 열릴 것이다.
제4부 슬럼프, 그 높은 벽을 넘어
절망 앞에 서보지 못한 사람은 새로 갖게 되는 희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른다. 아파본 사람이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듯이 말이다.
제5부 재능보다 중요한 건 인성
아이들을 믿어보자, 그러면 아마도 믿는 만큼 의젓하게 스스로를 책임질 것이다.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등을 두드리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그것이 백 마디 꾸짖음보다 더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제6부 잔소리도 진화한다.
똑같은 말이라도 선생님이 하는 말은 '가르침'으로 들리지만 엄마가 하는 말은 일단 '잔소리'로 들리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이젠 19세기적 권위주의가 아니라 아이가 납득할 만한 논리를 갖춘 잔소리(?)가 필요하다. 또한 서로에 대한 존중만은 잊지 말고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가야 하며 엄마의 칭찬이 아이를 춤추게 한다는 것 또한 꼬옥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똑같은 의미라도 표현을 달리 하면 아이의 두뇌가 각성을 해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효과가 있다.
제7부 아름다운 동행
문을 닫으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한 엄마가 될 것이고 문을 활짝 열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를 얻을 것이다.
7부에서는 가족 특히 남편과 큰 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엄마의모습에서 가족애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피켜스케이팅에 대해 모르고 있는 부분도 2번에 걸쳐서 자세하게 기록해 놓아서 이론적인 부분도 습득할 수 있었다.
정말 김연아선수의 어머니뿐 아니라 이땅의 모든 엄마는 너무도 위대하다.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자녀를 위해 희생하기를 각오한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가 그러하셨듯이 나도 아이가 외롭지 않게 때로는 친구같이 때로는 선생님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
김연아. 이젠 이 이름 석자만 들어도 모르는 한국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져 버렸다. 아니, 유나킴 이라는 세 ...
김연아. 이젠 이 이름 석자만 들어도 모르는 한국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져 버렸다. 아니, 유나킴 이라는 세 글자만 들고 나가더라도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을 것이다.
나는 얼굴이 너무너무 예뻐서 얼굴로 먹고 산다는 연예인들 보다 이렇게 자신이 갈고 닦아서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가슴속 저 끝에서 부터 부러움이 요동을 친다. 그리고 얼마전 부터 그 부러움의 요동 한 가운데 에는 바로 김연아가 있다.
김연아는 지금 브라이언 오서 라는 아주 인간적인 코치를 만나 훌륭하게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가르침 이전에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김연아는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아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한마디에 엄마의 게으름이나 안이함 때문에 아이의 재능이 묻혀 버릴까 시작했다는 뒷바라지... 일분 일초도 떨어져 있지 않고 같이 훈련했고 같이 공부했고 같이 아파한 김연아의 어머니.... 정말 그엄마에 그 딸이라는 말이 딱 인것 같다. 정말 두 사람 모두 끈기와 인내, 노력 이 부분에는 따라올 자가 없는 것같다.
김연아에게 만약 피겨가 아닌 발레나, 무용 같은 것을 시켰더라면 지금 만큼의 활약이 있을까 생각 해 보았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 엄마의 활약이 돋보이게 되었다. 바로 제목 그대로 '아이의 재능을 찾아 날개를 달아 준' 것이다. 그런 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미희 여사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