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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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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 132*191*29mm
ISBN-10 : 8950979594
ISBN-13 : 9788950979591
저 청소일 하는데요? 중고
저자 김예지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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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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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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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다! 27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저자가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을 담은 『저 청소일 하는데요?』. 생계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업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청소 일은 저자에게도 낯선 직업이었다.

타인이 만든 편견뿐 아니라 스스로 만든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힘들 것 같고, 괴롭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직업이 오히려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다. 남과 다른 경험들 속에서 생각이 자랐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되었다. 꿈꾸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할 수 있었다. 결국 꿈에도 한발 더 가까워 진 셈이다.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예지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어요.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어요.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의 저는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어요.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죠.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죠.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고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01 월·수·금 시간표
02 계절
03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1
04 이 일을 하게 된 이유
05 가끔은 내가 제일 가혹하다
06 그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07 괜찮은 척
08 근데 틀린 말 같진 않네
09 노동가
10 도망가고 싶은 마음
11 꿈을 꾸는 젊은이 1
12 꿈을 꾸는 젊은이 2
13 마음이 아팠다
14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다
15 그렇게 얻은 것들
16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1
17 무슨 일 하세요· 1
18 무슨 일 하세요· 2
19 청소 일을 알려주마!
20 신기하네·
21 꽃 같은 새댁
22 직장동료
23 이중생활
24 쏘울 - 푸드
25 아프지 마요
26 엄마는 꿈이 뭐야·
27 선택과 강요의 차이
28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29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0 나 자신의 위로
31 그래도 꾸준히 실천했다
32 글로벌 고민
33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34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들
35 당신에게 배웠다 1
36 당신에게 배웠다 2
37 불투명에 가까운
38 선택의 기로
39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간다
40 고민을 비교하지 마
41 명함의 힘 1
42 명함의 힘 2
43 왈 · 콱
44 분리수거 세상 1
45 분리수거 세상 2
46 벌이는 좀 괜찮나요·
47 비염인가·
48 디스전 feat. 돈 떼먹은 당신
49 어른의 단어 3종 SET
50 책을 선택한 진짜 이유
51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52 사람의 마음이란
53 메일이 왔다
54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2
55 기억에 남는 질문들
56 어른이 된 것 같아
57 작업실이 생겼다
58 장래희망
59 저는 아직 하고 있어요

에필로그

책 속으로

이젠 나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시기인데 하고 싶은 일로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 때 어떡할 거니? 무턱대로 버텨볼 거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나를 책임진다. 그러니 열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힘들어도 ...

[책 속으로 더 보기]

이젠 나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시기인데
하고 싶은 일로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 때
어떡할 거니? 무턱대로 버텨볼 거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나를 책임진다.
그러니 열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힘들어도
우리가 보았던 부모님처럼
그 지겹고 힘든 돈벌이를
쉬이 포기할 수 없다.
나의 꿈은 아직 저 먼 발치에 있지만
일단 한발 앞에 있는 생활이 먼저다.
우린 그렇데 돈 버는 어른이 됐다.
-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중

그림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
청소도 너무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면
대부분 잘 지낸다고 말한다.
혹은 힘들지... 라고 말해도 금세 긍정 봇이 된다.
그러곤 집으로 돌아올 때
사실은 안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진짜 마음은 결국 내가 달래야 하는 것.
그대들의 노고에 굳이 내 안 괜찮음을 공유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러니 내 마음아
내가 잘 들어줄게. 진짜로 괜찮아질 때까지.
- [괜찮은 척] 중


가끔 반복적인 일을 할 때면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져.
왠지 모르게 도망하고 싶어져.
그럴수록 같은 일이지만 무겁고, 버겁게만 느껴지네?
난 이 굴레에서 어쩌면 좋을까?
책임감 없는 사람은 싫어.
그렇다면 어떡하지?
또다시 괜찮아지길 기도하지.
분명 예전처럼 제자리로 갈 거야.
도망가는 길 말고
당당히 벗어나거나
현재를 충분히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 [도망가고 싶은 마음] 중

나 또한 꿈=직업 이라고 배웠으니깐 말이다.
직업은 곧 내가 꿈꿔오던 미래의 산물이 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직업이라든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직업을 홀대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라고 만들 때도 있는 것 같다.
꿈은 단순한 이상과 희망일 뿐인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생계를 담당한다든지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이라도
가치 있는 노동이란 건 변함이 없다.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작은 부분일 뿐
다른 부분들로도 꿈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중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
-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중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 견뎠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그래서 작가의 직업이 다르고 이상하게 느껴져도 공감이 가고 위안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기도 한다. '나만 이상한 거 아닌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되고 의심하게 된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삶은 어차피 가지각색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내 인생의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내가 살아가고 책임지는 인생 역시 누구와도 같을 수 없다. 정해진 길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저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 터전으로 청소 일을 꾸준히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을 쓰고 그려보니 생각보다 안 이상했어요. 남들과 일의 종류가 다를 뿐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평범한 30대 여자였죠. 그때 어쩌면 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산건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다르면 안 되나요? 다르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오히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했어요."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고,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김예지 작가님은 이...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었고,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한 김예지 작가님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청소 일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한 작가님은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일인지 고민하고 4년간 청소일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과 다른 경험들이 생각을 자라게 했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작가님의 일상이 멋져 보였고,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게 했다.

    만화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2~3시간이면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그리고 함께 꿈꾸는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 정답이 없는 세상이니까. 정답이 없어서, 맞는지 알 순 없지만.
    주관식 문제에 문장으로 답을 적어가듯 저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주관식 문제 앞에서 정정당당히 자신의 언어로 말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p. 223)

  • 저자는 27살에 처음 청소 일을 시작했고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청소일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저자는 27살에 처음 청소 일을 시작했고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청소일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일단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직업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 일을 하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냈는데 웃픈 이야기들이 많다. 가을에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을 바라보고 그 길을 걷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그러나, 마냥 행복하지 않은 이들이 있으니 바로 낙엽을 치워야 하는 청소부들이다. 쓸고 쓸어도 끝없이 떨어지며 쌓이는 낙엽이 때로는 원망스러울 것 같다.

     

    저자가 청소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직장을 얻기 위하여 여러 곳에 지원하였지만 줄줄이 낙방하고 통장 잔고도 떨어지던 차에 저자의 엄마가 일을 제안한 것이다. 모녀는 그때부터 함께 청소를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장점을 나열하는데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어진다. 직장 스트레스도 없고 야근 걱정 안 해도 되고 수입도 나쁘지 않은 데다가 원하는 시간 조율이 가능하다. 힘들고 불편한 것도 있지만 나름 장점도 많은 직업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점심은 엄마가 싼 김밥을 엄마와 함께 나누어 먹는다. 엄마와 함께 일도 하고 밥도 같이 먹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반면,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 아파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터로 나가야 한다. 저자는 이럴 때 병가 쓰는 직장인이 부럽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저자는 책을 내고 고등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하게 된다. 강연에서 질문을 받게 되는데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저자는 엄마로부터 남과 비교하지 않기, 자식을 깎아내리지 않기 항상 나를 생각해주기를 배웠다고 덧붙인다.

     

    사람들은 아무래도 얼마 버는지를 많이 궁금해하고 저자에게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4년 넘게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괜찮게 벌어서 맛있는 거 좀 사 먹고 그러고 산다고 덧붙인다. 나도 솔직히 궁금한데, 맛있는 거 좀 사 먹을 정도는 된다고 하니 나름 괜찮나 보다 싶다.

     

    돈을 떼이기도 한다. 4층 상가 건물 청소를 맡았는데 항상 입금이 늦었다고 한다. 거기다 엄청 깐깐해서 여기도 청소해달라고 하고 저기도 청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두 달 치 청소비를 떼였다. 아니, 청소비 고작 얼마라고 4층 상가 건물을 가진 사람들이 지급을 안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내고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청소일을 하고 있다. 청소일은 여전히 자신한테 중요한 일이며 안정감을 주는 직업이라고 이야기한다.

     

    예전에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를 읽고 '대리운전기사, 검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환경미화원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환경미화원입니다>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기회와 여건이 되면 내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책을 쓰고 싶기도 하다.'라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동일한 생각이다. 저자와 같이 당당히 자신의 소중한 직업을 알리는 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ϻ

     

  • 살아남기 | ch**297 | 2019.04.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청소일 사람들이 그렇게 좋게 보는 직장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하고 있다 그것도 4년이나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일도 하고 있...

    청소일 사람들이 그렇게 좋게 보는 직장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하고 있다 그것도 4년이나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일도 하고 있다

    그리고 확실히 먹고 살면서 하고 싶은 일도 어떻게든 하고 있다

    일단 대단하다

    솔직히 먹고 사는 일만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있다

    나름 시간도 잘 만들어서 살고 있다

    그러니까 내 생각은 저자는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운도 좋다

    일단 이 책이 독립출판물이었는데 나름 유명한 출판사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 의외로 웬만해선 묻히기 쉬운 곳이 출판계니까

    그러니까 저자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 한국에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 학교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지만 ...

    한국에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 학교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지만

     

    이는 철저히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원리일 뿐이다.

     

     입시라는 제도는 직업에 귀천이 출신 학교 간판에 따라 좌우된다는 걸 세뇌시키고

     

    이 세뇌는 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으로 통용되는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낳고 있다.

       

    청소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청소를 집안일이 아닌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부분 이럴 것이다.

     

    학교 다닐 때 놀았겠지?’, ‘할 게 없어서 저런 걸 하냐?’부터 조선시대 양반들이 하인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자신들에게 피해하나 주지 않았는데도 그들을 경멸조로 바라 볼 것이다.

       

    한국의 교육자체가 우승열패를 기조로 사회생활도 사무실에서 고상하게 컴퓨터 자판이나 두들기는 걸

     

    최종목적으로 정한 탓에 다양한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존경심보다는

     

    우승열패의 기준에서 탈락했다고 합법적으로 무시해도 된다고 가르치는 편견 때문에

     

    한국 사회는 아직도 선진국이 되지 못했고 사고방식이 저질일 수밖에 없다.

       

    저자 김예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모친이 생업으로 삼은 청소에 종사하는 생활인일 뿐이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듯 한국에서 청소를 업으로 삼는 걸 조선시대 노비, 백정처럼 천역으로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저자는 사회적 편견은 물론이고 그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자신 내부에서 싹튼 편견까지 더해

     

    자신이 청소에 종사하고 있다는 걸 주변인들에게 얘기하는 데도 상당히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가 청소를 생업으로 삼는 걸 담담하게 대화가 아닌 용기를 갖고 고백이라도 하듯 얘기해야 하는 상황은

     

    한국의 일상적 민주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사대주의라고 손가락질 할지 몰라도 유럽에서 직업, 직장을 다니는 이들에게

     

    한국 같은 미개한 귀천의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럽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귀천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차츰 민중운동과 저항을 통해 유혈 사태를 무릅써서라도

     

    이룬 민주화가 있었기 때문에 왕과 귀족이 누리던 특권이 잘못됐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고

     

    이는 현재 유럽이 왜 복지가 잘 발달되어 있고 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증명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다.

       

    직업의 귀천이 없는 사회는 교육에서부터 사람 자체를 존중하는 전인적인 교육이 가능하고

     

    한국과 같은 입시 위주로 서울대 숭배주의의 문제 풀이 기계를 양산할 필요가 없다.

     

     범법적인 행위가 아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모든 직업이 지적 능력과 기술과 상관없이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사회의 생산력이

     

    양이나 질에서 한국 같은 고밀도 스트레스, 노동자 인권 말살 사회보다 높은 건 당연한 것이다.

       

    저자 김예지는 자신의 생활과 일상이 녹아든 만화이자 에세이집에서 담담히 자신이 바라보는

     

    직업에 대한 시선과 한국의 몹쓸 관점을 묘사하면서

     

    한국의 구닥다리 직업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의 교육이 협력보다 경쟁을 강요하고 그 경쟁의 근본적인 질적 발전보다

     

    그저 문제 하다 더 맞추는데 혈안이 되어 인격을 배제하니 오늘과 같은 몹쓸 세상이 됐다.

       

    저자가 청소를 하면서 담담히 자신의 시선을 묘사하는 것도 인상 깊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모친이 자신에게 남과 비교하지 않기’,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기와 같이

     

    존중의 미덕을 배웠다는데 이 배움이 작품이 전달하는 근본적인 가치다.

       

    학교에서 무작정 서울대만 가라고 아직도 강산이 변했어도

     

    여전히 입시 카스트의 맹신이 모든 걸 좌우하는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보면

     

    앞으로도 더 많은 김예지들이 소신 있게 살아가야 이 몹쓸 사회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 저 청소일 하는데요 | an**bsy | 2019.03.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있다. '세상의 편견과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저자도 그런것...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있다. '세상의 편견과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저자도 그런것 같다.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길 꺼리는 청소일을 시작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아직하고 있어요"


    이런 저자의 특별히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꿈이라는 꾸어왔고

    어쩌면 지금도 꾸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꿈이 반드시 직업이 되어야 하는가? 꿈이란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나 희망'인데 이상과 희망이 반드시 직업과 같아야 하는가라는 부분에 대해

    의외로 저자의 대답은 심플하다. "어떤 일을 하든 가치있는 노동이라는 측면에서 모든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맞는 말이다. 꿈이라는 이상 덩어리가 아무리 명사로 바뀌고 싶어도 그냥 이상일

    뿐이다. 그것이 명사가 유일한 방법은 실현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녹녹히 않다. 다만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든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 어쩌면 이것이 현실과 마주하는

    우리의 바른 자세가 아닐까?


    청소일을 하며 마주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주길 원하냐는 질문에 '그저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또는 직업처럼 받고 하는 , 평범한 일상'으로 대해달라는 그의 대답에서

    우리의 편견을 견뎌온 그의 내공이 느껴진다. 수없이 부딪쳤을 시선의 굴곡들과 수도 없이 덤벼왔던

    무례함의 극치들과 싸우며 버텨온 이들이 불편한 시선으로 가득찬 세상을 향해 던지는 대답이다.

    별로 잘나지도 못한 우리의 오지랖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황당함들을 견뎌온 저자가 멋져 보인다.

    저자는 신기할 것도 이상할 것도 없는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저자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도에 그만 두거나 체험 삼아 해본것이

    아니라 지금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자신의 길을 걷는 모든 이는 나름의 꿈을 이루기

    위해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이다. 비록 꿈이 이상에서 현실로 곤두박질쳐서 보잘것 없어 보일지라도

    길을 걷는 모든 이는 분명 승자이고 당당할 자격이 있다. 


    자신의 길을 찾아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여기에는 좋고 나쁨이 존재하지

    않는다. 말해도 알아 듣고, 놔도 읽고, 눈이 의심되는 모든 진상들에게까지 '진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라고 배우는 저자의 행동에서 자신감과 믿음이 있으며 어떤 일이든 독립적으로 해나갈

    있는 '어른' 느껴진다. 


    아무것도 확정되고 결정된 것이 없는 많은 미확정인들에게 책은 분명 도전이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고 어떤 길이 바른 선택인지는 말할 없지만 그래도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사는 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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