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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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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쪽 | 규격外
ISBN-10 : 8974747960
ISBN-13 : 9788974747961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역자 정회성 | 출판사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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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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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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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태생의 작가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대표작으로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수학 소설『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최고의 수학 난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흥미진진한 소설로 풀어냈다. 화자인 ‘나’의 삼촌 페트로스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수학의 신동이자 천재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서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고등학교 때는 대수와 기하, 삼각법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줄줄이 꿰차 주위 사람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당연히 그의 장래는 화려하게 빛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페트로스는 두 동생에게서 ‘실패한 인생’, ‘절대로 본받아서는 안 될 인생의 표본’으로 낙인찍힌다. 특히 ‘나’의 아버지는 수학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기 위해 소중한 젊음과 천부적인 재능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죄를 범했다며 형인 페트로스를 맹렬히 비난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저자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는 1953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스배인에서 태어나 그리스의 아덴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열다섯의 나이에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수학과에 입학했고, 그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고등학문연구원(?cole Pratique des Hautes ?tudes)에서 응용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에세이와 소설을 집필하면서 연극과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한 영화 <테트리엠(Tetriem)>은 198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예술 영화에 주는 인터내셔널 센터 상(CICAE)을 받았다.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 거주하고 있다.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Uncle Petros and Goldbach’s Conjecture)>은 35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었다.

역자 : 정회성
옮긴이 정회성은 인하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1984>,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에덴의 동쪽>, <리브라>, <어느 수학자의 변명>, <침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첫사랑의 이름>, <이매지너리 프렌드>, <내게 남겨진 비밀>, <기적의 세기>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열정이 있기에, 도전할 수 있기에 아름다워라
골드바흐의 추측

1. 삼촌의 속임수
2. 도전, 그리고 실망
3.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것에 절망할 권리가 있다

옮긴이의 말 | 비록, 그 끝이 절망일지라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의 소장하고 싶은 양장본 출간 ★ 최고의 수학 난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흥미진진한 소설로 불멸을 증명하다 출간된 후 현재...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의 소장하고 싶은 양장본 출간

★ 최고의 수학 난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흥미진진한 소설로 불멸을 증명하다


출간된 후 현재까지 35개 외국어로 출간된 Uncle Petros and Goldbach's Conjecture이 의 한국어 번역본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소장하고 싶은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리스 태생의 작가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의 대표작으로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바 있다. 활발한 번역 활동을 하면서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 수상자로 국내에 알려진 정회성 교수가 번역했기에, 해외 저널에서 수많은 호평을 받았던 원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소설의 박진감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이 작품에 대해 “순수 수학과 흥미진진한 소설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이제가지의 통념을 철저히 깨뜨린 것으로, 사이언스 픽션이 등장한 이후 수학 소설의 진수를 보여 준 훌륭한 예”라 했고, 〈옵저버〉는 “간결하고 명쾌하다. 수학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들도 이 역작을 통해 지금까지 폐쇄적인 세계로 알려졌던 순수 수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초판과의 시간적?공간적 거리를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다가온 이 책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필요성을 추천의 말이 대신한다.

자신의 인생을 걸 만큼 열정을 쏟아부을 대상을 선택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아파하고 좌절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그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깨닫게 해 준다. 그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의 진정성, 순수성과 맞아떨어졌기에 수학은 어쩌면 독자의 인생에 말 거는 다리 같은 것일지 모른다.

수학 소설이라는 일종의 과학적 지식과의 접점, 소설이라는 말에서 기대하고 싶은 재미와 감동, 이 모든 선입견을 뛰어넘어 이 책은 상처와 좌절로 점철된 지금의 우리에게 오아시스 같은 정신적 청량감을 제공한다. 그것은 소재와 주제를 단 한 올의 엉킴도 없이 유연하게 짜내고 풀어낸 작가의 뛰어난 문학적 자질과 정신적 깊이에서 연유한다. 그것을 온전히 자기 몫으로 가져가려 한다면 ‘미국 수학협회’가 제안한 대로 “책을 사서 읽고 즐기는” 일만 남을 뿐.
이 소설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정수론 문제를 증명하는 데 일생을 바친 무명의(가상의)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 이야기다. 골드바흐의 추측은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으로, 언뜻 보면 간단한 명제 같다. 소수는 2, 3, 5, 7, 11, 13, 17…… 같은 약수가 두 개밖에 없는 자연수를 말한다. 그리고 2보다 큰 짝수는 4=2+2, 8=3+5, 18=5+13, 30=13+17……처럼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보면 아주 쉬운 것 같다. 하지만 1만 정도만 해도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1억쯤 되면 어떻게 될까? 수학의 세계에서는 1억에서 9천9백9십9만9천9백9십9개가 맞고 단 한 개가 틀려도 그 명제는 거짓이 된다.
기실 골드바흐의 추측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리만의 가설’, ‘푸앵카레의 추측’ 등과 함께 수학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꼽혀 왔다. 그런데 이중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지난 1995년 프린스턴 대학의 앤드루 와일스 교수에 의해 증명되었다. 푸앵카레의 추측도 2002년에 러시아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이 증명해 2006년에 참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지 260여 년이 지난 골드바흐의 추측과 145년이 지난 리만의 가설은 아직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 천재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수수께끼 같은 삶

이 소설에서 화자인 ‘나’의 삼촌 페트로스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수학의 신동이자 천재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서 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고등학교 때는 대수와 기하, 삼각법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줄줄이 꿰차 주위 사람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당연히 그의 장래는 화려하게 빛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페트로스는 두 동생에게서 ‘실패한 인생’, ‘절대로 본받아서는 안 될 인생의 표본’으로 낙인찍힌다. 특히 ‘나’의 아버지는 수학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기 위해 소중한 젊음과 천부적인 재능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죄를 범했다며 형인 페트로스를 맹렬히 비난한다. 그리고 남들이 풀지 못한 문제에 도전한 것이 무슨 죄냐고 항변하는 ‘나’에게 인생의 비결은 페트로스처럼 이루지 못할 목표가 아니라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엄숙히 선언한다.
‘나’는 페트로스 삼촌의 영향으로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된 데다 수학학회를 통해 수학의 매력에 푹 빠진 나머지 수학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고는 기대에 부풀어 삼촌을 찾아간다. 페트로스는 ‘진정한 수학자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면서 일단 만류한 뒤 ‘나’에게 타고난 수학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기 위해서라며 문제를 내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바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문제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하지만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삼촌의 변명을 듣기 위해 다시금 삼촌을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골드바흐의 추측과 관련된 삼촌의 이야기를 듣는다.
페트로스가 골드바흐의 추측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은 첫사랑인 이졸데 때문이다. 이졸데는 페트로스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펴 놓고는 야속하게도 프러시아 출신의 젊은 장교와 결혼한다. 이에 페트로스는 이졸데가 자기에게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도록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성공을 하기로 결심한다. 요컨대 자신을 버리고 떠난 무정한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후로 페트로스의 학문적 행보와 삶 자체의 모습은 유치하다 못해 졸렬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페트로스의 말년은 화자 ‘나’의 아버지가 말한 대로 실패한 인생을 연상시킨다. 그런 와중에 화자는 삼촌의 삶에 강력한 호기심을 느끼고 그의 입을 통해 직접 골드바흐의 추측과 관련된 페트로스의 삼촌의 삶을 듣게 되는 것이다. 실패로 얼룩진 것 같지만 성공을 향하는 것만 같은 그의 기묘한 삶에 대해….

★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지금까지도 증명하지 못한 채 남아 있기에 흥미로운 주제 ‘골드바흐의 추측’을 중심에 놓고, 20세기 최고의 수학자들과 얽히고설킨 수학적 교류를 하는 가상의 인물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 책은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만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는다.
수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수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을 읽으며 심오한 수학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며, 수학의 진정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또한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고개를 흔들던 사람에게도 수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 책이 지닌 매력은 한 수학자가 사랑과 가족마저 뒤로한 채 온 삶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수학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집념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보라’고 소리 없이 외치는 데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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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금까지 수학자들의 일생을 다루고 수학적 문제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소설은 흔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학자들의 일생을 다루고 수학적 문제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소설은 흔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수학자가 소설을 쓰는 일은 두말할 나 위도 없이 드물다.


       문과니 이과니 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공부해 온 나로서는 수학자가 글을 쓴다는데 '훌륭하다'는 말 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수학자들은 흔히 논물을 발표하고 어려운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해 주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 바흐의 추측』은 거의 수학적이지도 않으면서,  수학은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인식을 무너뜨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학에서 가장 유명한 미해결 문제들이 다음 세 가지라는 점에 동의한다. p.272

    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② 리만의 가설

    골드 바흐의 추측


      이 소설은 관찰자인 내가 삼촌인 페트로스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전개된다.  아버지의 형제는 세명이었고 그중  맏이인 삼촌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동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적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장래 훌륭하게 성공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두 동생에게 페트로스 삼촌은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 되었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삼촌에 대한 궁금증이 이 소설을 엮어간다.


       아버지가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이 필요한 것이지, 이룰 수 없는 문제를 목표로 하는 게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고 비난한다. 자신의 성찰 보다는 남을 비난하는데 익숙한것은 인간의 본성인듯 싶다.  살아가면서 자기를 합리화 하며 남과 구분하는 데는 성공해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하는 소설이다.


       성공과 실패라는 자유경쟁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남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성공의 기술은 부자가 되는 환경에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실패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지켜야 함을  본다. 어쩌면 실패한 사람들이 있으므로 해서 또 다른 사람들이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살아가면서 보면 이 세상은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들의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패의 좌절을 일삼은 수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가난 속에서 죽어갔던 역사를  보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쩌면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수학적 언어를 즐겨 사용하지 않고도 재미있게 수학 소설을 쓸 수 있는 수학자의 도전은 돋보인다. 수학이 무엇을 증명하는 학문이듯  수학자가 어려운 정리를 명쾌하게 증명하는 일이나, 평범한 시민을 설득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모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 들인 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을 걸었던 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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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을 걸었던 나로서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던터라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을 보기 전에 어려운 수학 문제가 나와 소설을 이해할 수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수학에 자신없어하던 모습이 그래도 이어져 수학 소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정도로 수학에 대해 두려움을 안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펴 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가 뭐였을까? 라는 물음이 너무 궁금하였기에 펼쳐보게 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사실 일찍부터 수포자였었기에 이 책을 통해 골드바흐란 용어를 처음 접했다.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라는 골드바흐의 추측, 골드바흐의 추측 1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골드바흐의 추측 2 '5보다 큰 모든 홀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골드바흐의 두번째 추측은 1937년 러시아의 정수론자 이반 비노그라도프가 증명하는데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골드바흐의 추측 1은 아직 증명되지 못하고 있기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주인공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의 조카의 눈으로 바라본 삼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는데 수학적 단 하나의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주인공을 보며 미치지 않고서야 평생을 바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평생을 바쳐 연구할 만큼 그것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가? 라고 물을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것에 미쳐서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타인의 눈에는 현실감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라고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의 눈을 가만이 들여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을것이다. 비전이 없고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긴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행복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주인공 페트로스도 미칠만큼 좋아한 나머지 일생을 바쳐야했던 것을 본다면 그런 일도 일반인들은 쉽게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부러움과 존경스러움마저 들었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거나 미처 모르고 있는 수학자들의 모습이 이러하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 선정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뭔가에 미친듯이 빠져있는 사내를 만나보고 싶지 않은가?

  • 미친다는 건 어떤 걸까? 현재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무언가에 제대로 미쳤다고 말할 정도의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다. 처...

    미친다는 건 어떤 걸까? 현재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무언가에 제대로 미쳤다고 말할 정도의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다. 처음에는 의욕에 넘쳐 덤벼들었다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으면 곧바로 포기해버리던 모습만이 떠오른다. 나만 의지박약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처럼 그런 걸까?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난제는 수학을 전공한 동생에게서 처음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생각했지만 막상 그 문제를 증명한 사람이 아직 없다는 말에 상당히 놀라면서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문제를 나처럼 생각할지 모르겠다. 수학이라고 하면 여러 공식을 응용해 정답을 찾아내는 문제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의 개념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수학의 본질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수학은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 저 너머의 새로운 세계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고의 영역이라고.

     

    수학을 전공한 작가가 쓴 이야기라 우리가 알고 있던 통상적인 수학이 아니라 껍질 속에 싸인 본질적인 면모를 분명하게 알려준다. 처음에는 작가의 낯선 주장에 어리둥절하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소설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수학적 난제에 온 생을 바친 삼촌의 지나온 나날들을 주인공의 시선으로 쫓아가면서 진행된다. 어린 주인공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패배자로 비쳐지는 삼촌이 마치 영화 속 영웅처럼 느껴지면서 삼촌과 같은 수학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하지만 어린 조카의 꿈을 알게 된 삼촌은 자신이 풀지 못한 골드바흐의 추측을 조카에게 풀어보라고 한 후 이를 풀지 못하면 수학자의 꿈을 접으라고 말한다. 문제를 풀지 못한 주인공은 수학과는 관계없는 분야로 나아가지만 삼촌이 낸 문제가 그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임을 알고 삼촌이 자신에게 그런 문제를 낸 이유를 따져 묻는 도중 삼촌의 지나온 삶에 대해 듣게 된다.

     

    작가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온 생을 바쳤지만 결국 실패하고만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삶을 추적하면서 앞서 말한 수학의 본질 뿐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한 분야에 미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미친다는 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일까, 도달할 수 없지만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일까?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미친다는 건 결과를 보고 시작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빠져든 그 자체를 보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후자가 아닐까 싶다. 한 때 무언가에 미쳤던 내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그렇게 무언가에 미친 삶은 결과에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그 속에 담긴 열정과 땀과 시간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기에..

  • 골드바흐의 추측을 읽고 | pi**han | 2017.0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페트로스 삼촌과 그가 사랑한 조카, 베일에 쌓인 페트로스 삼촌을 알아가는 과정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어둡고 접근하...

      페트로스 삼촌과 그가 사랑한 조카, 베일에 쌓인 페트로스 삼촌을 알아가는 과정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어둡고 접근하기 어려운 학문 분야의 한 편에 빛을 비추기 위해 평생을 바친 페트로스 삼촌의 이야기는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페트로스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주인공의 영혼이 걷잡을 수 없이 매료되었던 학문,
      이 책을 읽으며, 지금껏 나와는 멀게만 느꼈던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꽤 어려운 수학적 용어들이 가득하고, 읽다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겁지 않고 쉽게 술술 읽혀지는 것이 참 신기했다. 35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고,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기도 했다하니, 과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열심히 노력하면 잃어버린 시간은 되찾을 수 있어.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의욕을 되찾는 일이야.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이다. 특별한 동기나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의욕을 상실하기도, 의욕이 불타기도 한다. 시간은 주어지지만 의욕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인생에서 성공했느냐 못했느냐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기준으로 가늠해야 하는 거야. 남이 정한 기준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나'는 없어져 버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것에 절망할 권리가 있다.

     

    페트로스의 삶을 누군가가 성공했다고, 실패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절망하는 것 조차 우리의 권리이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봤기에 절망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절망이 없다면, 성공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역사상의 위대한 인물은 모두 페트로스처럼 불가능한 것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모든 일은 성과가 있어야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 과정 중에서도 만족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 경험을 한다. 그 모든 것들은 하나도 의미없이 지나가는 법이 없다. 돌이켜 보면 실패로 인해 느꼈던 고통과 좌절이 모여 새로운 성공을 만들었다.

     

    페트로스 삼촌은 결국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어냈을까?
    마지막 순간, 삼촌의 얼굴에 번져있던 그 미소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 진다. 

    이 책을 다 읽고난 나는 엄청난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잊고 있었던 내 꿈에 대한 의욕이 다시 꿈틀대는 것 같아 두려우면서도 즐겁다. 

  • 학창시절 나는 다른 과목보다 유독 '수학'을 좋아했고 학교의 공부꽤나 한다는녀석들과 수학문제 빨리 풀기나 내기를 했던 기억들이...

    학창시절 나는 다른 과목보다 유독 '수학'을 좋아했고 학교의 공부꽤나 한다는
    녀석들과 수학문제 빨리 풀기나 내기를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의 그런 피?를 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들 녀석 또한 수학에 비상한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꽤나 즐거운 마음이지만 내가 가르치지 못하는 마음은
    점차 죄스어운 마음까지 일으키게 한다.


    수학과 관련된 책, 그것도 난제 중의 난제라는 수학문제를 둘러싼 천재적 수학자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수학 그 자체를 즐기는 측면에 비밀스런 수학의 이야기들을
    섭렵하는 맛 또한 쏠쏠한 맛임을 부인할 수 없다.
    강박적 행동처럼 수학 천재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행동하고 사고하며 수학에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자신과 다른 천재들과 경쟁하며 자신과의 싸움과 함께 수학의 난제에 올인하는
    기염을 볼때 소설의 주인공인 나의 아버지와 삼촌과의 관계는 익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리라 여겨지며 내가 수학을 좋아하고 몰입했듯 소설의 주인공은 아버지와
    삼촌의 거부와 만류를 오히려 역으로 받아들여 수학자의 길로 들어서는 모습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함축된다.


    수학적 세계가 순수함으로 점철된 세계라면 더할 나위 없는 학문적 본질을 충족시키는
    존재라 할 수 있겠지만 수 많은 다종 다양한 인간군상들은 수학과 수학적 재능을 가진
    천재들을 활용해 전쟁과 자신들의 이기를 위해 수학을 오도하기도 한다.
    수학계의 난제랄 수 있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자신의 모든것을 투입해 몰두한 삼촌의
    삶에서 우리는 과연 그가 실패한 인간이고 실패한 삶이며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삶은 수학적 난제와 같이 미증유이고 답을 알수 없는 삶이다.
    그런 삶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수학적 난제 역시 답을 얻기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 그의 행보를 실패한 삶이라 부르는 생각이 과연 올바른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반문해보고 자성해야 할 것 같다.


    하루를 살더라도 이렇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몰두해 미쳐버릴 정도의 일을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이 책을 읽은 후 더욱 강해지는 나의 꿈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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