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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블록
552쪽 | | 137*207*33mm
ISBN-10 : 1159314705
ISBN-13 : 9791159314704
소년의 블록 중고
저자 키스 스튜어트 | 역자 권가비 | 출판사 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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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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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1 1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dan1*** 2020.10.27
50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9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8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7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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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산책이 아니라 모험이야, 그래서 그렇게 힘든 거래.” “내가 별거 중이라니! 내가 해고를 당하다니!”를 외치며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아빠 알렉스와 “사과가 1cm보다 커서 안 먹어! 스파게티가 2도 더 뜨거워서 토할 거야!”라는 자폐 아들 샘. 그들의 일상은 언제나 위태위태하다. 샘에게 세상이란 늘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곳이기에 자기만의 규칙을 벗어나는 아주 작은 행위도 용납하지 못했고, 그런 샘을 이해할 수 없는 아빠는 샘이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도망쳤기 때문. 언제나 아들 샘을 돌보는 건 엄마 조디의 몫이었다. 그런 어느 날, 조디는 샘에게 엑스박스를 선물하고 샘은 마인크래프트에 흠뻑 빠진다. 별거 문제를 해결하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알렉스는 아들을 외면한다는 조디의 비난을 떠올리며, 샘과 좀 더 친해질 작정으로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한다. 이제 누가 먼저 폭발하나 늘상 대치 중인 그들의 유쾌 살벌 마인크래프트 탐험기가 시작되는데… 역시나 처음부터 티격태격이다.

저자소개

저자 : 키스 스튜어트
Keith Stuart
20년 이상 비디오 게임과 디지털 문화를 다뤄온 베테랑 기자이다. 〈엠파이어〉, 〈엣지〉, 〈오피셜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전문 잡지에 게임에 관한 글을 썼으며, 최근 10년 동안은 〈가디언〉의 게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키스 스튜어트 슬하 두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그때 키스와 두 아들이 함께 비디오 게임을, 특히 마인크래프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고, 이를 모티브로 이 책을 쓰게 됐다. 그의 데뷔 소설은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리차드 앤 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1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소설 《Days of Wonder》 역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현재 두 아들, 아내와 함께 영국 서머셋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권가비
고려대학교에서 지리교육과 영어영문학을,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여러 학원과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앤 후드의 장편 소설 《내 인생 최고의 책》, 성폭력 생존자와 가해자가 함께 쓴 치유의 기록 《용서의 나라》, 2017년 아마존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범죄 실화 소설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가 있다.

목차

소년의 블록
감사의 말

책 속으로

그리고 인정한다. 진단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마침내, 부를 명칭이 생겼다! 학교 가는 길에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싸움을 벌일 때, 식당에서 테이블 밑으로 숨을 때, 조디가 아니면 그 누구든, 친척이든 친구든 포옹은 물론 아는 척도 안 하려 들 ...

[책 속으로 더 보기]

그리고 인정한다. 진단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마침내, 부를 명칭이 생겼다! 학교 가는 길에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싸움을 벌일 때, 식당에서 테이블 밑으로 숨을 때, 조디가 아니면 그 누구든, 친척이든 친구든 포옹은 물론 아는 척도 안 하려 들 때, 그건 자폐라서 그렇다. 자폐가 그렇게 만든다. 나는 자폐를 사악한 혼령, 폴터가이스트, 악마로 보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정말 〈엑소시스트〉라는 영화 속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어느 날 문득 아이가 목을 360도 돌리면서 방 한가득 끈끈한 초록색 액체를 토해낸대도 놀랄 것 같지가 않았다. 적어도 내가 할 말은 생겼다. “괜찮아, 자폐라서 그래. 초록색 끈끈이는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되고.”
_ 본문 23쪽

원래는 숙제를 끝낸 다음, 공원에 다녀온 뒤에,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할 참이었다. 나는 조디가 남긴 목록을 훑어봤다. 콕 집어서 ‘내가 집을 나선 뒤 2분 만에 마인크래프트를 켜면 안 됨’이라는 지시는 없었다. 나는 2층으로 올라가서 공원에 먼저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지옥이 되어버릴 터였다. 집에 있으면 적어도 무서운 개한테 습격받는 일은 없겠지. 내가 주말을 잘 보내려면 아마도 이 방법이 최선일 듯싶었다. 그때, 아이의 발소리가 계단 위에서 다시 들려왔다. 아이가 계단 꼭대기에 서있었다.
“이리 와, 아빠!” 아이가 소리 질렀다. 신이 난 아이를 보니 망설이던 내 마음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게임만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보다.
_167쪽

우리 둘 다 집을 향해 달렸다. 나무를 피해 이리저리 길을 꺾으며 달리는 동안 빛이 점점 저물어갔다. 늘어져 매달린 나뭇잎 속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지 둘러보았다. 곧 어둠이 우리 주위로 내려와 앞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샘이 앞에서 길을 재촉했다. 금방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서 아이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이 기억 나지가 않아!” 내가 말했다.
달그락 달그락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전에 들어본 적 없는 이 이상한 소리가 수풀 뒤에서 내 쪽으로 다가왔다. 아마 농장에 있던 또 다른 동물, 닭이랄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던 차에 그만 그놈에게 등을 맞았다. 나는 곧 내가 심하게 다쳤다는 걸 알았다.
“아아, 안 돼, 스켈레톤들이 왔어! 활과 화살을 갖고 다니는 놈들이야!”
_190쪽

에마와 나는 전에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10대 시절에는 스스로에게 매몰되어 조지의 죽음이라는 그늘 속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구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가 그녀가 떠나버렸다. 서너 번 그녀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먼 친척처럼 굴었다. 너무도 예의 바른 대화에 이미 여러 번 해서 시들한 농담을 나누며 각자 삶의 겉면만 훑었다. 우리가 혹시 리얼리티 티브이 쇼 같은 데에 함께 출연한다면 나는 아마 카메라에 대고 “우리는 아직 그 이슈를 가지고 정면으로 맞서본 적이 없어요.”랄지 아니면 “과거를 직시한 적이 없어요.”라고 고백할 것이다. 그런 쇼에 나갈 일은 전혀 없겠지만. 왜냐하면 첫째, 지금으로선 좀 늦은 감이 있기도 하고 둘째, 우리는 영국 사람이니까. 게다가 우리 어머니가 가르쳐준 바에 의하면 우리 마음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은 미래이지 과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에마를 데리고 런던에 있는 그 카페에 가고 싶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그 완벽한 날을 다시 한번 그녀와 경험하고 싶었다.
_243쪽

“타비타 생일 파티에 아이를 데려가 보는 건 어떨까?” 내가 말했다. “애가 사람들과 소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자고. 그런 거 해본 지 꽤 오래됐잖아.”
그러고는 우리 둘 다 속으로 신음을 했다. 마지막으로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갔을 때 일어났던 ‘아이스크림 다 토하기 대재앙’이 기억나서였다. 하지만 때는 10월 중간 방학이었고, 또 샘에게 하루에 딱 두 시간으로 엑스 박스 시간을 제한했어도 아이가 즐거이 지내기를 여러 날째라 조디가 이런 종류의 실험에 좀 더 너그러우리라 짐작했다. 내 진의는, 우리 둘 다 거기 가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다면 뭐가 얼마나 나빠질 수 있겠냐는 뜻이었다.
“그래,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네. 행운을 빌어.” 조디가 말했다.
그 말과 함께, 부모의 책임이라는 공이 내 쪽으로 떼구르르 굴러왔다.
_282쪽

“가서 소 좀 봐도 돼?”
“학교에서 어떤 점이 네 마음에 안 드는지 얘기해주면 가서 봐도 돼.”
“잘 몰라. 어떤 때는 화가 나. 내가 나쁜 놈이라. 크리퍼처럼. 어떤 때는 내가 망쳐서 울게 돼.”
“뭐라고? 네가 뭘 망치는데?”
“전부 다.”
그러더니 아이가 자리를 박차고 울타리를 향해서 뛰어갔다. 아이가 신은 장화가 부드러운 흙 속으로 푹푹 빠졌다. 나는 그릇을 내려놓고 아이를 따라가며 애가 한 말을 생각해봤다. 전부 다라니. 그래, 전부 다 어렵고 전부 다 힘들 것이다. 아이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을 견디면 그다음도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와 난타당하듯 세월 대부분을 보냈을 테니까. 아이가 마인크래프트를 그토록 좋아하는 것도 놀랄 일이 못 됐다. 게임에서는 모든 것이 깔끔하고 논리적이지 않은가.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아이의 삶에서 그렇게 유연하게 다룰 수 있는 건 달리 아무것도 없었다.
_307쪽

집으로 반쯤 갔을 때 몇 주 전에 정신과 의사와 예약을 했던 일이 생각났다. 내일이었다. 바로 그때, 샘이 나를 쳐다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마치 내 생각을 읽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진지하게, 묻고 싶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빠, 지금 뭐 하는 중이야? 아빠는 갇혀있는 것 같아. ”
“그게 무슨 말이야?”
“가끔 나는 어떤 생각에 갇혀서 못 나올 때가 있어. 오래는 아니고. 그 생각이 계속 계속 남아서. 아빠도 생각에 갇혀있는 거야?”
_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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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영국 아마존 분야 1위 ★ ★ 아마존 선정 2017 가장 뛰어난 소설 ★ ★ 리차드 앤 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31개국 판권 계약 ★ “나는 영국 브리스틀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비록 시험 별거 중이고 자폐 아들 샘...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영국 아마존 분야 1위 ★
★ 아마존 선정 2017 가장 뛰어난 소설 ★
★ 리차드 앤 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31개국 판권 계약 ★

“나는 영국 브리스틀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비록 시험 별거 중이고 자폐 아들 샘과 으르렁 대긴 하지만.”

여덞 살 샘은 자폐아다. 학교에선 친구 하나 없고, 시끄러운 소리를 끔찍이 싫어하며, 운동화 벨크로를 피가 안 통할 만큼 꽉 조여야 마음이 놓이는 아이다. 아빠 알렉스는 샘을 사랑하지만, 그런 샘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특히나 아이의 발작을 마주할 때면, 지치고 두려운 마음에 같이 화내고 소리 지르다가 도망치기 십상이었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가족을 회피해왔다. 샘을 돌봐야 하는 아내 조디는 그런 남편에게 지친 나머지 시험 별거를 선언하고, 집에서 쫓겨난 알렉스는 절친 댄네 집에 묵으며 토요일마다 샘을 만나러 가기 시작한다(그조차도 조디의 사나운 눈초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이다).
샘과 둘이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가기 전부터 마음이 무겁고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두렵기만 하다. 그 와중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회사에서는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고,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죽었던 형 조지의 악몽이 밤마다 그를 찾아와 괴롭히는 데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영국을 떠나 세계 여행을 떠났던 여동생 에마가 10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다. 무엇보다 샘이 태어난 후 일을 그만둬야 했던 조디가 자기 삶을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그녀 주변으로 웬 남자가 자꾸 얼쩡거린다. 도대체 이 총체적 난국을 어째야 한단 말일까?

찬란한 사각형 태양이 뜨는 블록 세계로 떠나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마인크래프트 오디세이

알렉스는 샘이 푹 빠져있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같이 하면서 변화를 모색해보기로 하는데, 이게 웬걸,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샘이 능숙하게 블록을 자르고 성을 짓는 동안 졀벽에서 떨어져 체력을 까먹고, 좀이 쑤신 나머지 성 밖을 나가자고 꼬드겼다가 스켈레톤한테 죽는 바람에 샘이 자랑했던 무기가 사라져 울음바다를 만든다.
하지만 이런 좌충우돌 일상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아주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논리와 규칙이 명확한 게임 세상에서, 샘은 처음으로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생전 가야 고개짓과 단답형 답변으로만 간신히 대화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장문의 문장을 막힘없이 쏟아내고, 친구란 참고 견뎌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해서 좋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샘은 자신의 세상을 점차 넓혀나간다. 아이의 변화를 바라보는 알렉스 역시 골칫덩이 문젯거리로 치부했던 ‘자폐’의 본질을 점차 이해하게 되고, 샘이 자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진심으로 깨우치게 된다.
아직 풀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는 많이 있지만 그래도 샘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던 어느 날, 샘이 지은 마인크래프트 성이 친구들의 장난으로 한순간에 폭파되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커다란 충격을 받은 샘은 더 이상 게임을 안 하겠다고 선언해버리고, 갑자기 모든 게 처음으로 되돌아간 듯하다. 조금 있으면 샘이 기대했던 마인크래프트 건축 대회가 열리는데, 샘과 알렉스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건축 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까?

너무 일찍 노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성장기

이 소설은 자폐 아이 샘과 아빠가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샘이 아주 느리게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 여정은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감동적이지만, 곧 이 시각이 철저히 알렉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왜 알렉스는 샘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그토록 어려웠던 걸까?
샘에게 세상이란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기능해야 하는 거대한 엔진으로서 그 작동을 예측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죽었던 형 조지에 얽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빠로서 샘을 제대로 통제해서 이 세상의 규칙을 주입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 그에게 샘과 함께 놀아주는 일은 너무나 힘겨운 일이다.
알렉스의 동생 에마 역시, 너무 어렸을 때 첫째 오빠의 죽음을 겪으면서 밝고 희망찬 모습만 보여주려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말았다. 10년 동안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지만, 정작 자신의 여린 모습을 들킬까 두려운 나머지 엄마에게 제대로 된 전화 한 통 하지 못하는 겁쟁이일 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 이 소설은 너무 일찍 노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걱정과 불안으로 삶에 대한 통제를 내려놓기가 힘들고, 어린 시절 순수했던 창의성을 끄집어내기가 어려운 어른들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여정인 셈이다.

시니컬한 영국식 유머로 버무린 자전적 소설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소년의 블록》 은 저자 키스 스튜어트의 실제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게임 전문 편집자였던 저자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첫째 아들 잭이 마인크래프트를 하면서 변화하게 된 모습을 여러 번 잡지에 기고했는데, 이 칼럼들이 화제가 되면서 출판 제의를 받았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과 허구의 플롯을 버무려 흥미진진하고 유머러스한 데뷔작을 집필했고, 출간과 동시에 천오백 개 가까운 독자 리뷰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한 인터뷰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배운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는 새로운 단어를 습득했고 우리에게 자기가 뭘 만들고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말해주고 싶어 했어요. 아이한테 학교가 어땠는지, 기분이 어떤지 우리가 물을 때면 대개 그 아이는 한두 마디로, 혹은 어깨를 한 번 으쓱하는 걸로 때우거나 아니면 아예 질문을 무시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물으면 아이는 금방 얼굴이 환해졌어요.”
물론 샘과 잭은 다르다. 하지만 샘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은 저자의 실제 경험담에서 비롯되었고, 저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과정을 게임이 어떻게 도와줬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담백하고 솔직하며 재치있게 풀어낸다. 억지 감동을 짜내는 대신, 주인공 알렉스의 시니컬한 독백과 탁구공 튀듯 왔다갔다 하는 현실 대화로 주제를 환기시킨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여타 소설과 다른 저자만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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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달의시간#소년의블록#A_Boy_Made_of_Blocks

    은은한 색감에 눈길이 가는 책

    소년의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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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아마존 분야 1위

    아마존 선정 가장 뛰어난 소설

    리차드앤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

    전 세계 31개국 판권 계약

    영국 아마존 1위 뿐만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소설로 선정되는 등

    쟁쟁한 후기들로 더욱더 기대되는 소년의 블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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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 주인공 알렉스,

    알렉스는 우리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 입니다.

    알렉스 가족의 문제를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전개라 책 표지에서 부터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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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키스 스튜어트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

    자폐라는 장애를 갖고있는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작가가 아이와 마인크래프트를 하며 겪은 가족의 변화를 모티브로 삶아

    알렉스 조디 샘이 겪는 이야기로 풀어놓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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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씌여진 소설이여서인지

    현실속 가족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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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첫 인상은 3센티가 넘는 두께에 한번

    빽빽한 글밥에 또한번 부담이가 책이 도착하고도 쉽게 책을 펼쳐보지 못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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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이도 쇼파에 앉아 읽기 시작하니 한동한 앉아 읽게되는 마성을 갖은 책 입니다.

    인생은 산책이 아니라 모험이야,

    그래서 그렇게 힘든 거래

    사랑에 빠진 두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게되고,

    아이가 생겨 부모라는 또 하나의 이름이 생기게 됩니다.

    부모라는 이름을 얻고나면 생기는 부담감 책임감에 대해 잘 나타나 있어요.

    엘렉스와 조디는 결혼을 하고

    ' 기쁨과 아드레날린이 짬뽕된 행복감...'을 느끼며 부모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 표현을 보는 순간 너무나 공감되었어요.

    저도 첫 아이때 느꼈던 그느낌을 표현하자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그때는 건강하게 우리곁에 와준 아이에게 너무나 감사하며 행복했던 마음이였는데

    십몇년 지난 지금은 그 감사함에, 행복함에 무뎌져 있는 것 같네요.

     

     

    짬뽕된 행복감을 주는 아이 쌤

    이제 두 사람의 고군분투 육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유만 먹기를 원하는 아이에게 분유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억지로 먹인 분유를 토해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며 죄책감을 느낍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부모라면 흔히 겪어볼법한 일들이죠.

    책속에는 물론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예전의 나로 되돌아가 내 모습을 적어놓은 같은 느낌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답니다.

    이 에피소드들을 보며 책임감을 모른척 하고 싶은 알렉스,

    샘의 모든 일이 내 책임이라고 생각되는 조디,

    두 인물을 보며 우리집도 그랬던적이 있었다며

    한장한장 넘어가며 예전의 나로 되돌아가

    그때 아이에게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미안하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초보 부모라면 의례 겪는 일상이였다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주인공 알렉스는 별거를 통해

    부모라는 책임감에서 좀더 벗어난 일상을 보내자

    가족의 소중함이 더해지게 됩니다.

    소원해진 아들 샘과의 관계를 위해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같이 하기 시작한 알렉스,

    덕분에 아들과 좀더 가까워지고

    현재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됩니다.

     

     

    아이가 있다면 더욱더 빠져들게 되는 책입니다.

    부모의 삶에 대해 한번 느껴보고 싶거나

    현재의 나를 알고싶은 분,

    현재 나, 배우자 등 가족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분

    ...

    부모의 시선으로 자녀의 시선으로 또는 제 3자의 입장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그 과정을 통해 나도 힐링할 수 있는 소년의 블록 입니다.

     

  • 소년의 블록 | an**bsy | 2020.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영국의평범한한가정. 자폐아인 8살아들샘과아빠알렉스의서로의간격...

     


    영국의평범한가정. 자폐아인 8아들샘과아빠알렉스의서로의간격을좁히고이해하고

    그러면서갈등을겪는이야기가책에가득하다. 회사로부터해고통보를받고부인으로부터

    시험별거를요구받고아들인샘과는간극의폭이여전히벌어져있는알렉스, 설상가상어린시절

    교통사고로죽은형이꿈에나타나고 10만에찾아온여동생은혼돈자체다. 


    책은 '내가별거중이라니....'라는글로시작된다. 여기에많은것이내포된다. 아직자신의

    상황에대한정확한인지가안된상태이기도하고, 현실이믿기지않는의문의표현이기도하고,

    부정하고싶은현실에대한강한거부를표현하는하기도하고, 아무튼문장이많은의미를

    지니고묘한기대감을갖게한다. 우리의인생이그런것같다. 문장으로표현하기어려운복잡

    미묘한과정들이도처에산재해있고과정들속에우리들은그렇게살아가고자신의의지대로

    행동하는것이결코쉽지만은않다. 그래서자폐를가진샘은이렇게말한다. '인생은모험이래요.

    산책이아니라. 그래서그렇게힘든거래요' 그렇다. 인생은분명모험이다. 그것도수없이많은난관과

    어려움이존재하는그런모험이다. 그래서어려운것이다. 


    '소통'

    어린시절조지의교통사고를목격이후그에대한두려움으로자폐를가진아들을규칙이라는

    안에두고통제함으로안전하게지킬있다고생각하는알렉스가친구의조언으로샘이좋아하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준비한다. 그리고여기에호응이라도하는듯샘은아빠를부른다. '이리와

    아빠'. 사실여기서부터서로간의벽과담은무너지기시작한다. 어쩌면샘은아빠의그런접근을

    기다리고있었을수도있다. 모두가행복하기를바라지만행복해지려고노력하지않고모두가걸음

    나아가려고생각은하지만마지막걸음을내딛는사람이적은처럼알렉스도샘과의관계를

    개선해보려고생각은했지만그냥생각뿐이었다. 소통이이런것이다. 조금씩동화되어가고

    익숙해지며친밀해지는것이다. 자기보다는다른사람을배려하는마음이고조금이해하려는

    마음이소통의시작이다. 자신의모험에서샘을장애물로, 회피해야하는대상으로보던알렉스의생각이

    바뀌면서  샘과의소통은이어진다. 아이는아빠와소통하고싶어하지만두렵기도하고방법을모른다.

    아빠는아이를사랑하지만아이의세상을이해하지못하고외면하고싶어한다. 이렇게시작된단절이

    서로간의절충점인 '마인크레프트'라는게임을통해조금씩균열이생기고허물어지기시작하면서

    드디어아빠는아이를이해하고그대로인정하고아이는아빠를두려움과공포의대상에서신뢰와

    믿음의대상으로받아들인다. 


    작가의실제경험을토대로글이라그런지사실적묘사가돋보인다. 누군가를신뢰한다는, 그리고

    그렇게인정한다는, 어려운일이지만책은그런어려움을이겨내는방법과행복을알려진다.

    그래서말이더욱마음에닿는다. '대단히중요한일이야. 알렉스, 네가일은아들을이해하는

    일이야'.  순수하게노는방법을잃어버린어른이순진무구했던어린시절로돌아가걱정과근심을

    내려놓고있는그대로의모습으로세상과접하며아이와함께어려움을극복해가는내용이담긴

    책은가슴한켠에서진한감동으로남아있다. 

  • 소년의 블록 | kk**dol8 | 2020.04.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샘이 가슴에 고을 끌어안았다.우리는 이따금 공차기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아이가 공을 놓지 않았다.나는 주위를 둘러보면...

    샘이 가슴에 고을 끌어안았다.우리는 이따금 공차기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아이가 공을 놓지 않았다.나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이제 뭐가 그 아이의 성미를 거스를지 예측해 봤다.공원에 온 아이의 자폐성 탈진확률은: (-39-)


    조지가 죽자 매사가 우리를 조여즐었다.어머니와 에마,나는 쥐구멍만 한 볕 속에서 생존을 부지했다.한동안은 친척과 친구, 이웃들이 우리 짐에 모여서 도와준다며 수선을 떨었다.처음에는 그 사람들 뜻대로 되었다.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요리를 해주고 청소를 했다.어떤 이웃들은 장난감과 과자를 자기 아이들에게 들려 보내기도 했다. (-132-)


    우리는 동굴을 지나 다시 되돌아갔다.횃불은 우리의 경로를 표시하기 위해서 남겨두었고 벽에서 쇠와 석탄을 캐내려고 이따금 멈춰야 했다.그런 뒤 우리는 다시 열린 들판으로 나왔다.낮 시간이어서 푸른 하늘에 떠있는 태양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259-)


    그 사고가 네 책임은 아니다. 그날 어와 조지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든 간에,그건 예나 지금이나 전혀 중요하지가 않단다,그 애는 언제나 두발빡 앞서갔어.그 애는 언제나 '다음에 무슨 일이 나을까?'를 생각하지 '현재에 대해서는 생각하질 않았어.난 처음부터 그걸 알아봤단다.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말도 안 되는 짓을 했으니까. (-326-)


    나는 아이를 데리고 나오다가 뒤돌아 잠깐 문이 닫히는 틈으로 안을 들여다봤다.앞으로 수그러진 에마의 어깨가 살짝 들썩이고 있었다.댄이 한 손을 그녀 어깨 위로 오리는 모습이 보였다. 얼굴에는 염려가 가득했다.그 순간, 그녀가 와락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에 키스를 했다.그러자 그도 그녀를 포옹했다. (-460-)


    키스 스튜어트의 장편 소설 <소년의 브록>은 자폐아 샘 로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자폐증을 가진 샘에게는 아빠 알렉스와 엄마 조디가 있었다.하지만 알렉스는 조디와 서로 이혼절차를 밟게 되었고, 샘을 키우는 것은 아빠 알렉스의 독차지였다.여기서 이 소설의 주제이자 샘이 안고 있는 자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우리는 자폐에 대한 인식이 차별적이고,배타적이다. 자폐를 가진 아이에게 혐오를 넘어서서 서로 가까이 하지 않으며,잠재적인 범죄자라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분명하다.여덟살 샘이 실제로 세살에 가까운 아기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통제되지 않고, 장소에 맞지 않은행동들,.상황에 맞지 않은 장소에서 소리를 지름으로서 샘의 아빠 알렉스는 당황하게 된다.물건을 소유하고 집착하는 샘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도리 수 밖에 없으며, 알렉스는 그러한 샘을 뒤에서 통솔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가 생각하는 자폐에 대한 편견을 살잘 바꿔 나가고 있다.엄마 조디와 떨어지고 샘과 알렉스는 게임 마인 크레프트로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다.알렉스는 내 아이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면 심리적인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치 때문이었다.여기서 이 소설은 알렉스의 여동생이자 샘의 고모인 에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큰 전환점을 보여주고 있었다.에마의 꿈 속에 죽은 조지가 나타났으며, 그로인해 죄책감을 느끼는 에마의 모습은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였다.소설은 바로 그러한 로 가족의 일상을 보면서,익숙하면서,멀리하고 싶은 가족에게 소중한 가치와 특별한 가치는 무엇인지 한 번 더 되세기게 되고,가족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 [서평] 소년의 블록 | de**237 | 2020.04.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 소개 글을 보고 꼭 읽어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내가 별거 중이라니.로 시작...

    20200417_112859.jpg

     

    책 소개 글을 보고 꼭 읽어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가 별거 중이라니.로 시작하는 첫 문장에 알렉스의 상황을 엿볼 수 있었는데
    어느 가정이나 문제를 있지만 거기에 아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인해
    더 힘든 심적 문제가 알렉스와 조디의 감정까지 피폐하게 만들었어요.
    알렉스는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몰라 직장으로 숨어버리고
    조디는 아이의 육아에 지쳐 있는 상황에서 별거라는 특단의 조치를 하게 됩니다.
    친구 댄의 따뜻함과 알렉스를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샘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져서 책을 읽는 내내 울다 웃다 했습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인  글이라고  해서 더 흥미로웠는데
    샘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과 알렉스와 감정 교류를 하는 모습에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조디와 알렉스의 별거, 아들에 대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었고 감정적으로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했던 샘이 사실은 다 알고 있고
    누구보다 아빠인 알렉스를 이해하는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아빠와 아들의 감정적 교류의 매개가 된 게임이 아들 샘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고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아빠 알렉스도 샘과
    시간을 보내면서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존재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요.


    "대단히 중요한 일이야. 알렉스, 네가 할 일은 네 아들을 이해하는 일이야.
    다른 건 다 잊어버려. 직장도 잊어버리고 조지도 잠깐 잊어버려.
    그게 네가 할 일이야. 정말잊 내 눈엔 훤히 다 보여. 넌 샘을 제대로 알아야 해."
    소년의 블록 p.121


    "인생은 모험이래요, 산책이 아니라. 그래서 그렇게 힘든 거래요."
    소년의 블록 p,530

     

     

    이 책은 이북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돼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내가 별거 중이라니." 시작부터 혼란이다.  알렉스는 샘의 자폐라는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조디와 마찰을 일으키면...

    "내가 별거 중이라니." 시작부터 혼란이다. 

    알렉스는 샘의 자폐라는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조디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시험별거와 실직까지 했다. 


    도시는 아이에게 싫으면 꺼버릴 수 있는 배경 음악이 아니었다. 세상은 아이의 감각에 끝없는 공격이었다. 아이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좀 더 분명해졌다. 마치 낯선 풍경 속으로 밝은 햇살이 비쳐든 것 같았다. 아이는 골칫거리가 아니었다. 똑똑했다. 어여쁜 내 아들. 아이는 유쾌하고 영리했으며 호기심이 왕성해서 사물들을 이상하지만 뛰어난 방식으로 연결지었다. 아이의 상상력은 이 뒤죽박죽 소음에서도 어떤 의미를 구축해낼 수 있는 거대한 용광로였다. 

    나는 그동안 줄곧, 자기만의 세계에 고집스레 갇혀 지낸 건 샘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그랬던 건 나였다.(p468) 


    요점처럼 압축된 글귀다. 자폐아들 샘의 이야기였지만 아빠 알렉스의 트라우마를 샘이 같이 풀어가는 스토리가 더 감동적이었다. 


    샘과 같이 할수 있는 마인크래프트를 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샘과 아빠의 세계! 그러니까 아빠는 늘 나랑 같이 게임을 해야해."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묵시록과 돌발 사고같은 사건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된다. 

    안 하고 싶어. 애들이 와서 다 부숴버렸어. 내 거였어. 사람들은 뭐든지 다 망가뜨려. 


    친구들과 화해하고, 대회를 출전해 특별상을 받는다. 아들 샘의 소감이 압권이다. 

    "인생은 모험이래요. 산책이 아니라, 그래서 그렇게 힘든 거래요."


    인생은 각별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런 것들은 값을 후하게 치러야 하는 법이다. 참아야 하고 준비해야 하고 강인해야 한다. 나는 내 모험에서 오랫동안 어리석게 굴었다. 샘을 장애물, 내가 회피할 대상으로 봤다. 내가 틀렸다. 샘이 가이드였다. 언제나 나를 이끌어온 가이드였다. 

    "아빠 보라고 만든 거야."

    내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자랑과 사랑이 폭죽처럼 넓게 넓게 퍼졌다. 우리는 갈채와 함성에 파묻혔다. 하지만 내겐 오직 내 아들만 눈에 보이고 내 아들만 손에 잡혔다. 

    "좋아. 가자."


    모두에게 치유가 되는 소설이었다. 물론 독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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