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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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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쪽 | A5
ISBN-10 : 8935661384
ISBN-13 : 9788935661381
일본정신의 풍경 중고
저자 박규태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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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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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qi3*** 2020.06.23
90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책의 상태가 신품에 가까워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IC*** 2020.06.01
89 상태는 무난하고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h3c*** 2020.05.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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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신과 문화를 깊이 들여다보다
일본문화의 내면을 읽는 열 가지 키워드


우리시대 인문교양서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이상의 도서관』시리즈. 역사, 철학, 과학, 음악, 미술, 문학, 정치, 사회 등 인문학 전반에 걸쳐 내용의 폭과 깊이를 갖춘 교양서를 지향하는 시리즈이다. 오늘 우리의 문제를 직시하는 데 필요한 사유의 힘을 제공하고, 독서의 즐거움 속에 실현되는 폭넓은 교양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28권 《일본정신의 풍경》. 이 책은 가미(神), 사랑(愛), 악(惡), 미(美), 모순(矛盾), 힘(力), 덕(德), 천황(天皇), 초월(超越), 호토케(佛) 등 열 가지 주제어와 함께 일본인의 정신구조와 행동원리, 일본사회의 운영원리를 살핀다. 또한 각각의 키워드를 잘 보여주기 위해 <고사기><겐지 이야기><탄이초><석상사숙언><풍토><국화와 칼><가면의 고백><침묵><일본인의 사유방법> 등 10권의 책을 통해 사유한다.

이 책의 저자 박규태 교수는 일본학과 종교학을 넘나들며 저술과 연구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유방식 또는 정신성은 동질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큰 차이가 있어 서로에 대해 친근감과 이질감이 혼재된 감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는 양가감정(ambivalence), 곧 모순이다. 이 책은 일본의 양가적 사유방식, 즉 사유와 감정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는 특징에 주목한다. 고대 신화와 종교에서부터 근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천 년이 넘도록 일본정신을 형성해온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일본인의 문화와 심층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규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에도 후기 일본 신종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일본언어문화학 전공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상대와 절대로서의 일본』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일본의 신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일본 종교문화의 이해』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 『일본신도사』 『국화와 칼』 『신도』 들이 있다.

목차

차례
일본인의 삶과 존재의 모순| 머리말

1. 가미 神 지상으로 내려온 신들의 역사
오노 야스마로, 『고사기』

2. 사랑 愛 그림자가 짙을수록 아름답다
무라사키 시키부, 『겐지이야기』

3. 악 惡 선과 악은 다르지 않다
신란, 『탄이초』

4. 미 美 인간 본성에 밀착된 미의식
모토오리 노리나가, 『석상사숙언』

5. 모순 矛盾 차분한 격정 혹은 돌연한 체념
와쓰지 데쓰로, 『풍토』

6. 힘 力 참된 문명의 길은 무엇인가
후쿠자와 유키치. 『복옹자전』

7. 덕 德 윤리의 양면성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8. 천황 天皇 인간의 가면, 신의 가면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9. 초월 超越 그리스도교는 왜 일본에 뿌리내리지 못했나
엔도 슈사쿠, 『침묵』

10. 호토케 佛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나카무라 하지메, 『일본인의 사유방법』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과 일본은 오랜 세월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며 숱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유해왔다. 흔히 쓰이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친근함과 이질감이 뒤섞인 복잡한 것일 때가 많다. 일본인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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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오랜 세월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며 숱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유해왔다. 흔히 쓰이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친근함과 이질감이 뒤섞인 복잡한 것일 때가 많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유방식 또는 정신성은 동질성을 보이면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일본학과 종교학을 넘나들며 저술과 연구 활동을 펼쳐온 지은이 박규태 교수는 일본에 대한 ‘벽’과 같은 거리감은 식민지 지배를 거치며 한국인에게 각인된 ‘일본 콤플렉스’와는 조금 다른 지점에 형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인들의 정신 깊숙이 자리한 양가적인 속성(ambivalence), 곧 모순에 주목한다. 인간의 사유와 인식 영역은 감정 영역과 서로 다른 층위를 내포하지만 일본에서는 뒤섞인 채 혼용되어왔다. 예컨대 『겐지 이야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모노노아와레’라는 독특한 미학관을 정립한 에도 중기 국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생각’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인 ‘오모이’(思い)를 정서적, 미학적 관점으로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생각한다’는 것은 곧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 비단 노리나가 뿐 아니라 이 책이 다룬 일본 근대를 이끈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 ‘無의 장소’를 역설한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 ‘현인신’(現人神) 천황의 부활을 외치며 할복한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 들은 이러한 모순에 찬 양가적 사유 혹은 양가감정의 대가들이었다.
가미(神), 사랑(愛), 악(惡), 미(美), 모순(矛盾), 힘(力), 덕(德), 천황(天皇), 초월(超越), 호토케(佛). 이 책이 다룬 주제어들은 이러한 일본 사유방식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창문이며, 『고사기』『겐지 이야기』 『탄이초』 『석상사숙언』 『풍토』 『국화와 칼』『가면의 고백』 『침묵』 『일본인의 사유방법』 등 신화, 역사, 종교, 철학, 문학, 학술의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열 권의 책은 일본 정신의 여러 얼굴을 드러내고자 선정한 풍경들이다. 고대 신화와 종교에서부터 근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천 년 넘게 일본 정신을 형성해온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문화와 정신의 심층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또 그 풍경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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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본 정신의 풍경은 아마테라스에서부터 불교, 기독교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의 정신 지도에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
    일본 정신의 풍경은 아마테라스에서부터 불교, 기독교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의 정신 지도에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 개념들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 개념들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일본의 책과 사상가의 주장을 소개하며 우리의 시선이 아닌 일본인의 생각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일본연구가로 한국에서 손꼽히는 박규태 선생이다. 일본 사상가의 글과 생각에 대한 탁월한 그의 해석과 직관적인 개념 풀이는 책 제목 그대로 일본 정신의 풍경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는 가미(지상으로 내려온 신들의 역사), 사랑(그림자가 짙을 수록 아름답다), 악(선과 악은 다르지 않다), 미(인간 본성의 밀착된 미의식), 모순(차분한 격정 혹은 돌연한 체념), 힘(참된 문명의 길은 무엇인가), 덕(윤리의 양면성), 천황(인간의 가면, 신의 가면), 초월(그리스도교는 왜 일본에 뿌리내리지 못했나), 호토케(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의 개념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개념들과 전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일본인들에게는 보편적 윤리나 도덕, 종교 대신 현세 기복적인 종교와 상대주의적 선악관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애니미즘에 기반한 일본의 신들이 절대신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신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신은 팔백만에 달하며 자연, 사물, 죽은 인간, 심지어는 원령에까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런 종교관이 가져온 일본인의 정신 세계와 아울러 마코토(정성을 다하는 것)과 하지(수치심)을 중시하는 문화로 인해 선악에 있어서도 개개인의 내면적 도덕보다는 외부의 시선이 중요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순수하게 몰입하는 태도가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는 원리적인 도덕관이 들어설 자리는 없으며 그로인해 일본에는 상대적인 도덕관이 발달하였다. 결국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의 선과 악의 기준은 일본인에게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선과 악의 공존의 모순은 일본인들에게 모순이 아니다.
     
    아울러 일본의 신도(神道) 숭배의 중심에 있고 신들의 시대와 일본 건국 이후로 줄곧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황의 존재는 현재의 영원을 상징한다.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천황은 보편성이 아니라 '일본'과 '지금'이라는 시간적, 공간적 특수성을 상징한다. 기타 문화권을 관통하는 보편성 대신 '지금의 일본'이라는 특수하고 개별적인 사고관은 편협한 국수주의와 민족주의로 빠질 수 있다. 선과 악에 대한 일본인의 상대적인 태도와 일본 사상의 시공간적 개별성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의 광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가깝고 먼 나라로만 치부했던 일본에 대해서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깨닮았다. 일본은 세계사적 흐름과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로 오늘날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서구에서 젠(zen)이라 불리는 동양적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도 실상은 일본의 불교을 뜻하는 일본어가 보통명사화 된 것이며 일본풍을 지칭하기 위해 쓰인 말이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점차 일본 문화가 침투해 오고 있으며 젊은 층은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일본 문화와 그의 유래, 기원에 대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며 저자가 그려낸 일본 정신의 풍경은 일본을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일본을 다른 나라보다 자주 가보는 편이지만 일본 사람들을 조끔씩 알아가기보다 여전히 동굴처럼 알 수 없는 ...

     일본을 다른 나라보다 자주 가보는 편이지만 일본 사람들을 조끔씩 알아가기보다 여전히 동굴처럼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벽을 마주 대하는 느낌을 가져 오히려 더 모르겠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천 년 넘게 일본정신을 형성해온 신화부터 역사,종교, 철학,문학등의 다양한 분야 속에서 일본인의 내면을 읽은 열 가지 키워드를 제시해 일본인들의 사유방식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될 거 같다. 처음에 읽을 땐 전문적에 가까운 설명을 해서 이해하기가 어렵고 난해한 편이지만 저자가 양파껍질처럼 하나씩 벗길 때마다 일본의 속 깊은 면을 알 수 있어서 읽을만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인만큼 자신의 좋고 싫은 감정을 억제한 채 인간관계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국민은 전 세계에서 다시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일본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책<겐지이야기>부터 국화와 칼...등 여러 자료들을 동원해 내세보다는 일본인의 수평이동 지향과 현세중심적인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일본적 사유에서 옳고 그름의 문제는 부차적인 기준일뿐, 더 중요한 것은 그때 그때의 상황이기때문에 옳고 그름, 선과 악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다만 상황에 따라 결정될 따름이라고 한다. 일본인의 사고방식이나 감수성에는 특히 모순된 감정인 양가성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과거와 미래, 생과사, 주체와 환경, 개체와 개체, 개체와 신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문제삼고 있어 이 점에서 일본인의 특이한 정신성, 모순에 대한 일본인의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으면서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가 없는 면도 발견했다.

     

    저자는 가미관념부터 마코토의 문화,일본인에게 천황은 무엇인지?부터 기독교가 퍼질 수 없는 이유, 군국주의 시대 일본군의 모습과 끈질긴 역사왜곡..등 사례들을 분석해 일본인은 사물의 다양한 현상을 보편적 원리에 입각하여 논리적으로 정리하는데는 미숙하지만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현상에 대한 시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이나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데는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일본이이라는 공동체 안에서는 속마음을 숨기고 표면상의 명분이나 원칙만 내세워도 누구나 이심저심으로 상대방을 의중으로 읽어내는 것이 요구된다는 말에는 맞는 말씀이면서 일본과 일본인의 내면을 깊이 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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