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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하늘의 절대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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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쪽 | B6
ISBN-10 : 8973011227
ISBN-13 : 9788973011223
K2 하늘의 절대군주 [양장] 중고
저자 김병준 | 출판사 수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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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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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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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르디아에서 산과 맞선 한국산악이들의 휴먼 드라마『K2 하늘의 절대군주』. '한국 K2 원정대'의 원정대장 김병준이 26전인 1986년, K2에 등정했던 과정과 대원들의 피땀 어린 경험을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무미건조한 사실의 전개 대신 K2에서의 설렘과 공포, 고뇌와 환희를 저자의 예리한 붓끝으로 한 치의 여과 없이 진솔하게 그려냈다. 죽음에 직면해서도 흐트러짐 없이 굳게 뭉쳤던 한국 산악인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병준
저자 김병준(金炳俊)은 1948년생. 서울수송초등학교, 서울사대부중ㆍ고교, 한국외국어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보이스카우트 출신으로 고1부터 암벽등반 시작, 은벽산악회 창립멤버로 한국외대산악회 OB회원이다. 1975년 대한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 제1차 정찰대원에 선발, 전지훈련을 받고 77년 본 원정대에 참여했다. 86년 K2원정 이후 92년 서울시산악연맹의 첫 히말라야원정인 낭가파르바트원정대 대장을 맡았고, 바룬체히말, 아마다블람, 얄룽캉 원정 등에 참여했다. 대한산악연맹 이사와 안전대책위원장, 일반등산위원장, 등반기술위원장, 해외원정위원장을 두루 거쳐 오랜 기간 전무이사와 감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시산악연맹 자문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전국의 등산학교 교재 <등산>의 공저로 편집을 맡았고 요즈음도 산악전문지에 기고를 즐겨하고 있다. 대한민국체육상 맹호장, 대통령표창, 대한체육회 공로상 등을 수여했다.

목차

전진

파키스탄을 향하여

출국, 원정대의 막내 신영호 │ 파키스탄의 첫날
이슬라마바드에서 닷소까지
스카르두를 향하여 │ 스카르두에서 │ 카라반기점인 닷소를 향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카라반의 첫날 │ 위기일발의 사태지역을 통과하며 │ 마지막 마을을 지나 강을 건너
멀고도 먼 고행의 길
빠유 숲에서 │ 발토로 빙하에 들어서며 │ 우르두까스
K2가 보인다
어느 로컬 터의 죽음 │ 콩코르디아 │ 무서운 밤 │ 보이지 않는 손

등반

쉴 새 없는 강행군

베이스캠프(BC) 건설 │ 전진캠프(ABC) 건설 │ 제1캠프 건설
7월 태양이 밝아오다
베이스캠프의 산책 │ 하우스침니 돌파 │ 제2캠프 건설
생과 사
제3캠프 건설 │ 뛰어난 고소포터 알리 │ 예지 쿠쿠츠카의 생환
사선을 넘어
정덕환 박사의 모험 │ 가사로또의 죽음
악천후 속에서
답답한 퇴각 │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등정

목숨 건 도박

K2에서 꽃핀 사랑 │ 총력을 기울여라
8,000m 위의 세계
위대한 지원조들 │ 드디어 8,000m 마의 선을 넘다 │ 정상에 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귀환
8000미터에서의 비박 │ 악몽의 밤 │ 모하메드 알리의 최후
K2여! 안녕
자랑스러운 용사들 │ 베이스캠프 철수 │ 마음은 고향으로

후기

책 속으로

혼자 명상에 잠기며 싸늘한 대기 속 황량한 경치에 도취되어 걸을 때는 어떤 강렬한 삶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정신을 더없이 맑게 해주고 육체를 신선하게 만든다. 청년시절에 어느 아름다운 처녀와 사랑을 나누는 그러한 설렘과 환희의 행복감도,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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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명상에 잠기며 싸늘한 대기 속 황량한 경치에 도취되어 걸을 때는 어떤 강렬한 삶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정신을 더없이 맑게 해주고 육체를 신선하게 만든다. 청년시절에 어느 아름다운 처녀와 사랑을 나누는 그러한 설렘과 환희의 행복감도, 지금 이 거친 빙하 위를 걸으며 느끼게 되는 삶에 대한 강렬한 사랑과 열정에 비하면 덧없고 하찮은 것이 아니겠는가.
드넓은 대자연 속에서 하나의 자그마한 생명체로서의 자아를 발견하며 그 어쩐 목적을 위해 땀 흘리는 노력과 무한히 생성되는 삶에 대한 애착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이 빙하지대 외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 지역은 인간에 의해 더럽혀진 사악함이 전혀 없다. 오로지 태고 적부터 가꿔지지 않은 순수한 대자연의 향기와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작은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맑은 공기, 드높은 창공 그리고 그 위에 계신 절대자인 신만이 존재하는 곳, 아마 어떤 선인이 이곳에 오신다면 그는 필경 저위에 계신 하느님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으리라.
― 본문 102쪽에서

유럽 사람들은 K2를 ‘죽음을 부르는 산’이라고 말하며, 파키스탄 사람은 ‘하늘의 절대군주’라고 부른다. 원주민이 초콜리라고 부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어렵고 험하다는 카라코룸산맥 중앙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흔히들 일반인들은 세계 최고봉을 에베레스트라고 하지만, 산악인들은 K2라고 말하는데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선, 이 K2에 접근하는 방법이 용이하지 않다.
[…]
이곳은 지구의 일부라기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별세계다. 신이 계신 곳 아니면 신전으로 통하는 지구 위의 가장 높은 지역,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최후의 관문이다. 이곳이야말로 지구 위에 조물주가 창조하신 최고의 위대한 걸작품으로서 신비와 감동을 지닌 곳이다.
― 본문 130쪽에서

지구촌 어느 곳에도 영국인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영국인들처럼 지구촌 구석구석에 숨겨진 미지의 지역을 발견하고 탐험한 나라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프라이드로 무장된 영국도 세계에서 가장 험한 산이라는 K2만은 아직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실력이 없어서 실패한 것은 물론 아니다. 한마디로 운이 없었던 것이다.
인간이 대자연과 싸워서 이길 수는 없다. 다만, 그 속에서 자기극복을 하며 목표한 곳에 도달하기 위해 인간은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정복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는데 이는 인간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은 결코 인간에 의해 정복당하지 않는다.
― 본문 322쪽에서

ABC로 내려오니까 아까 만난 외국인 중년 남녀가 우리 텐트 안에 들어가 푹 쉬고 있다. 우리들도 한 텐트로 들어가 승기가 갖다 주는 홍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데 그 영감이 텐트로 불쑥 들어온다.
건네주는 차를 맛있게 마시며 자기 이름이 쿠르드 디엠베르거라고 소개하는데 순간 귀를 의심했다. 옆에서 비스듬히 드러누워 차를 마시고 있던 윤대표는 깜짝 놀라 일어나며 하마터면 차를 엎지를 뻔했다.
아니! 이 영감이 바로 저 유명한 쿠르드 디엠베르거란 말인가.
― 본문 168쪽 유재일 대원의 회고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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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K2-‘하늘의 절대군주’ 콩코르디아에서 산과 맞선 한국산악인들의 휴먼 드라마!.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카라코람 산맥의 제왕 ‘K2’(8,611m)이다. 인도주재 영국측량국은 이 카라코람 지역의 산 높이를 측량하면서 편의상 K1 K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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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하늘의 절대군주’
콩코르디아에서 산과 맞선 한국산악인들의 휴먼 드라마!.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카라코람 산맥의 제왕 ‘K2’(8,611m)이다. 인도주재 영국측량국은 이 카라코람 지역의 산 높이를 측량하면서 편의상 K1 K2 K3 등의 측량기호를 붙여 사용했는데 ‘K2’라는 특이한 산 이름도 ‘카라코람(Karakoram) 제2호’라는 측량기호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K2의 K는 카라코람의 첫 글자이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발티(Balti)어로 ‘높고 거대한 산’이라는 뜻인 ‘초고리(chogori)’이며, ‘하늘의 절대군주’, ‘죽음을 부르는 산’이라고도 불린다. 세계 제 2위의 고봉이라는 2와 K2의 2가 우연히 일치한데다 부르기가 간결하여 원래 이름 초고리보다 K2라는 이름으로 굳어져 버렸다. 이 산은 세계 8,000미터 급 14개 봉우리 중에서 가장 등반하기 어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한국 K2 원정대의 등정이야기로 전진·등반·등정의 3부로 꾸며진 훌륭한 문학적 기록이다. 여기에 K2의 위용을 최초로 촬영하여 세상에 공개한 산악사진의 대부 비토리아 셀라의 1909년 작품을 비롯하여 원정대가 직접 촬영한 109개의 컬러사진과 흑백사진이 실려 있다.

하우스침니를
통과하며

1부 ‘전진’에서는 출발에서부터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베이스캠프까지의 카라반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했고, 2부 ‘등반’에서는 피 말리는 기후 변화와 자연의 위대함과 싸우는 등반 과정을, 3부 ‘등정’에서는 8,000미터 마의 사선을 넘어 장봉완, 김창선, 장병호 세 사람이 정상을 오르는 과정과 하산 중 8,000미터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처참한 비박을 뚫고

구사일생 4캠프로 귀환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외 후기에서는 26년의 세월에 반백이 된 원정 대원들과 K2에서 만났던 해외유명 산악인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것으로 26년의 시차를 극복하여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기록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 책은 대부분의 등반보고서가 지니고 있는 틀에 묶여있는 출장복명서 같은 무미건조한 단순보고서가 아닌 K2 원정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전개에 따라 구성된 기록문학적(Documentary) 성격을 띤 작품이다. 이 책을 읽어본 어떤 중견작가는 원정보고서의 문학적 가능성을 열어준 창작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21일 동안 험악하고 황량한 환경에서 대원 모두가 체험한 긴박감 넘치는 순간순간의 감동과 내적 갈등 등을 진솔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휴먼드라마이다.

필자는 서문에서 ‘큰 산에 다녀오면 누구나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하는데, 나는 1986년의 K2 원정 때 가장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 산은 누구나 알고 말하는 산이지만 참으로 두렵고 험준한 산이었다. 이미 4반세기가 흘렀어도 나는 K2에서 보낸 하나하나의 일들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나는 K2에서의 설렘과 공포, 고뇌와 환희를 한 치의 가식과 과장 없는 진실로 정성껏 담았다.’라고 한다.

국경을 넘어선 팀 닥터의 박애정신
등반이 끝나고 베이스캠프를 철수할 무렵 대원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문명세계로 돌아간다는 기쁨으로 고립무원의 산속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대원들의 즐거움으로 들떠있을 때 혼자 남기를 자청하는 대원이 있었는데 팀 닥터 정덕환 대원이다. 한국원정대가 떠나면 K2의 베이스캠프에는 의료대원이라곤 단 한 명의 의사도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산 위에 남아있는 영양실조, 탈수, 동상, 폐수종, 고산병 등 중증상태의 몸을 이끌고 베이스캠프로 귀환할 여러 명의 외국산악인의 생명을 돌봐줄 의사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를 외면하고 하산한다는 것은 인도주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하고 머나먼 카라반을 자기 팀에서 떨어져 뒤늦게 혼자서 간다는 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홀로 남은 정덕환 박사는 베이스캠프로 귀환하는 비리 바우어와 쿠르드 디엠베르거의 생명을 안전하게 돌본다. 국경을 초월한 박애정신에 경의를 표하게 하는 가슴 찡한 휴먼다큐이다.

1986년의 K2 등반은 한국 등반사의 한 획을 그은 일대 쾌거였다. 한 사람의 희생자 없이 완벽한 등반을 마무리했으며, 모든 대원의 용기와 노력이 『K2-하늘의 절대군주』라는 기록문학으로 남게 되었다.

▶ 추천사
이 책은 한국 산악문학사에 영원히 기록될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객관적인 사실만 노출시키는 단순 체험기록인 등반보고서의 성격을 넘어 문학적인 가능성을 열어준 창작물이다.
무미건조한 사실의 전개 대신 공포ㆍ고뇌ㆍ감격의 매 순간 등이 어떠했는지 원정대장인 저자의 예리한 붓끝으로 한 치의 여과 없이 진솔하게 그려낸 ‘한국 K2 원정대’의 등정 과정과 대원들의 피땀 어린 생생한 기록이다.
『K2』는 보통의 등반보고서가 지닌 기록 중심의 내용을 보듬는 동시에 복잡한 진실과 섬세한 감정 등을 생동감 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 대서사시다.
또한 이 책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한 계속해서 읽어야 할 영원한 베스트셀러이다.

― 코오롱등산학교 교장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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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은이: 김병준펴낸이: 이수용펴낸곳: 수문출판사
    죽음에 직면해서도 흐트러짐 없이 굳게 뭉쳤던 이들의 젊은 시절 아름다운 우정이 영원히 변치 않고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역사는 꿈꾸며 부단한 훈련과 노력의 결실임을 확인하며 여러 산우들에게 전하고 싶다. 원제 『K2-죽음을 부르는 산』은 『K2-하늘의 절대군주』로 바꿨음을 첨언한다.

    이 책은 1986년 K2원정을 기록한 이야기이다. 단순한 등반보고서가 아니라 등반과정의 어려움과 실제 상황에서 맞이한 갖가지 해프닝과 고통 그리고 공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이상의 장기간 도전한 끝에 결국 정상에 오른 대한남아들의 장쾌한 등반이야기가 담겨있다.

    1986년 K2원정대는 1971년 로체샤르, 1977년 에베레스트, 1982년 마칼루에 이어 한국정부가 지원한 네 번째 원정대였다. 대한산악연맹에서는 이 원정을 위해 4년간에 걸쳐 국내 훈련과 3차례의 현지정찰을 실시해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200여명의 산악인들이 대거 참여한 커다란 프로젝트였다.

    1986년 K2 원정대원들은 다음과 같다.
    김병준 원정대장, 장봉완 부대장, 윤대표 등반대장, 김창선 대원(이하 대원 생략), 유재일, 정덕환, 송영호, 최덕신, 권순호, 김현수, 송정두, 홍옥선, 배종원, 장병호, 하관용, 박승기, 정상모, 민상기, 임경수 이상 19명.

    1986년하면 기억나는 것은 아시안게임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한 종합국제 스포츠대회였다. 그런데 같은 해에 K2라는 세계 제2봉인 거대한 산봉우리를 올랐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등산을 하게되어 지극히 관심이 많은 분야이지만 당시만해도 군대에서 짬밥을 먹으며, 땅바닥을 기던 시절이었다. 등반이 무엇인지, 등산이 무엇인지도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툭하며 고지점령 훈련하느라 완전군장에 산으로 오르내리느라 산이 싫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책을 읽고 감동하고 있으니 사람일이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좀더 시원한 것을 찾기 마련이라 만년설이 있고 강풍과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고산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한달내내 이어지는 장기간의 도전끝에 K2라는 가장 오르기 힘든 8,611m의 고산을 오른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불굴의 투지와 용기 그리고 도전정신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에 김미곤 대장이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한 뉴스를 보고 박수를 보내던 기억이 난다. 세계에서 40번째. 우리나라에서는 7번째 기록이다. 또한 2개의 8000m 봉우리만 남겨두고 내년에 완등을 목표로 열심히 등반하고 있는 김홍빈 대장도 있다. 이런 훌륭한 산악인들의 끊임없이 등장하는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등반역사 중의 하나가 바로 이 K2등정이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당시의 원정대원들은 너무 고생들을 했는지 고산등반을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다. 아마도 스폰서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즉 돈이다. 돈이 없으면 고산등반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 책에서도 돈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행스런 점은 정부에서 지원한 원정등반이었기에 부담이 적었다는 점도 등반의 성공의 한 요소가 아니었을까도 생각된다.

    19명의 대원들 중 고산등반의 경험을 가진 등반가들이 거의 없었던 당시의 원정대가 K2 등반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책의 지은이 김병준 원정대장이 말한 것과 같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양보, 헌신 그리고 희생이 바탕이 되어 이룩한 쾌거였음은 확실한 것 같다. 특히 캠프4까지 진출하고도 정상정복조를 위해 자신의 욕심을 누를 수 밖에 없었던 송영호 대원의 글을 볼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바로 눈앞에 있는 정상을 두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산악인 송영호. 그와 같은 모든 대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엄청난 쾌거였다.

    눈앞에 있는 정상을 두고도 올라갈 수 없는 내 이 심정을 누가 알아준단 말인가...(중략)...나도 정상에 가고 싶다. 그렇게 오만하던 K2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지상의 꼭대기에 서서 하늘을 끌어안고 뜨거운 키스를 하고 싶다...(중략)...지금 캠프3에는 아무도 없겠지. 나를 기다리는 대원도, 새로운 소식도 없을거야. 그래서 나는 더욱 정상으로만 가고 싶은 것이다. 눈물이 흐른다. 눈물 속에 정상이 아른거린다.(349쪽)
    나는 언제부터인가 완벽한 히말라야 등반을 꿈꾸어 왔다. 수많은 외국팀의 보고서나 책을 읽으며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에 완벽한 팀은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분명히 있었다. 바로 지금 내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저들이야말로 그동안 내가 꿈꾸어 왔던 완벽한 팀워크로 완벽한 산행을 이루어낸 장본인들이다. 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니 너무 기뻐 벌떡 일어나 하늘을 향해 환호성을 외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402쪽)

    를 읽으며 우여곡절끝에 등반에 성공한 내용을 읽으며 조용히 눈물이 흐른다. 2000m가 넘는 산도 없는 조그만 땅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산악인들이 같이 이루어낸 쾌거에 마치 내가 K2에 있는 것 같은 감동이 흐른다. 그리고 등반성공 후에 위험천만한 하산길의 어려움을 딛고 모두들 무사히 하산을 완료한 이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1986년 K2에 온 9개 등반팀 중 미국인 2명, 영국인 2명, 폴란드인 3명, 오스트리아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프랑스인 2명, 파키스탄인 6명 등 모두 18명이 사망한 악천후 속에 부상자 하나없이 무사히 등반에 성공하고 하산한 대한민국 K2의 원정대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무더운 날씨 때문이 아니라 가슴이 뜨거워서 찬물로 몸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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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쌈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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