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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고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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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쪽 | A5
ISBN-10 : 8984017019
ISBN-13 : 9788984017016
홍길동전(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고전 2) 중고
저자 허균 | 역자 고정욱 | 출판사 영림카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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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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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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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고정욱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시리즈 제2권《홍길동전》. 본 시리즈에 속한 우리 고전은 어린이들이 꼭 접해봐야 할 작품으로, 원전의 뜻과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썼습니다. 읽는 독자는 우리 문화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권《홍길동전》은 허균이 지은 최초의 국문소설이며, 봉건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한 사회소설입니다. 서자인 홍길동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대담하게 고발하고, 적서차별 철폐, 탐관오리 응징, 이상국 건설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소개

원작 허균
본관은 양천陽川이고, 자는 단보端甫이며, 호는 성소惺所 ? 교산蛟山 ? 백월거사白月居士이다. 시문詩文에 뛰어난 여류 시인 난설헌蘭雪軒의 동생으로 조선 중기 양반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1589년(선조 22) 생원이 되었고, 1597년 문과중시에 장원급제한 뒤에 황해도도사, 수안군수 등을 지냈다.
1606년 원접사 종사관으로서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을 영접해서 명문장으로 그 이름을 떨쳤다. 1610년(광해군 2) 진주부사로서 명나라에 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도가 되고 천주교 12단端을 얻어왔다. 1617년 좌참찬으로 승진했지만, 서자를 차별 대우하는 사회 제도와 광해군 폭정에 항거해 반란을 꾀하다가 발각되어 1618년 가족과 함께 참형을 당했다.
지은 책으로 《홍길동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소설로 사회 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걸작이고,《교산시화》《도문대작》《성소부부고》《한정록》등이 있다.

글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장애인연맹 이사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회장으로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 문예에 단편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등이 있다. 특히《가방을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 도서가 되기도 했다.

목차

머리말

1. 기이한 탄생
2. 비범한 재주
3. 곡산모의 덫
4. 산적이 되다
5. 함경 감영을 털다
6. 신출귀몰 홍길동
7. 홍씨 집안에 미치는 화
8. 병조 판서가 되고 싶소
9. 도깨비에게서 구해 낸 처녀
10. 아버지의 죽음
11. 대장부의 꿈

책 속으로

방 안에 아무 기척이 없는 걸 알고 특자는 들고 있는 칼에 힘을 준 뒤 기를 모아 방문을 박차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와당탕 쿵탕!” 문짝이 부서지는 요란한 소리가 밤 공기를 갈랐다. 예상대로라면 어린아이 하나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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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아무 기척이 없는 걸 알고 특자는 들고 있는 칼에 힘을 준 뒤 기를 모아 방문을 박차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와당탕 쿵탕!”
문짝이 부서지는 요란한 소리가 밤 공기를 갈랐다.
예상대로라면 어린아이 하나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하는데 방 안 풍경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길동은 간 데가 없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눈을 뜰 수 없게 만들었다.
“으! 이, 이건 무슨 바람이냐?”
몸이 쓰러질 정도로 비틀거리게 만드는 광풍이 일어나더니 이윽고 머리 위에서 천둥번개가 쳤다.
“우르릉 쾅쾅!”
땅이 흔들리고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며 좌우를 알 수가 없었다. 분명히 특자는 길동의 방문을 박차고 들어왔는데 자신도 모르게 깊은 산골 첩첩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었다.
어느 순간 안개가 걷혀 위를 바라보니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하늘에 닿아 있고 골짜기와 절벽이 한 발짝이라도 더 가면 떨어져버릴 천길만길의 낭떠러지였다.
“아까는 분명히 방으로 들어왔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이건 웬 산이고 이건 웬 물인가?”
갈 바를 몰라 특자가 헤매고 있는데 그 때 문득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뒷동산에서 들리는 피리 소리를 찾아 고개를 좌우로 흔들자 이윽고 파란 옷을 입은 어린아이 하나가 학을 타고 공중을 날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아, 아니 저건…….”
길동이었다.
피리를 입에서 뗀 길동은 공중에서 학을 탄 채로 물었다.
“너는 도대체 누구기에 이 깊은 밤에 칼을 들고 내 방에 들어왔느냐?”
낭랑한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자 특자는 애써 호기롭게 말했다.
“네가 바로 길동이라는 녀석이구나. 너희 아버지와 형의 명령을 받아서 너를 죽이러 왔다. 잔말 말고 이리 와서 내 칼을 받아라.”
하지만 하늘에 있는 길동을 특자가 잡을 수는 없었다. 손에 들었던 비수를 번개같이 던졌지만 비수는 허공을 날아가고 어느새 길동은 사라지고 말았다.
- 본문 p64~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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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아동문학 작품을 써오신 작가 선생님들이 우리 고전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어 교양이 될 만한 책들을 골라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우리 고전 원전의 뜻과 깊이,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아동문학 작품을 써오신 작가 선생님들이 우리 고전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어 교양이 될 만한 책들을 골라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우리 고전 원전의 뜻과 깊이,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다시 썼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우리 문화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두 번째 책,
《홍길동전》은 우리 민족의 정서에 크게 영향을 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된 갈등은 바로 서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다. 서자란 정식 부인에게서 낳지 않은 자식을 말하는데, 조선 시대에 서자로 태어나면 자식으로 대접 받지 못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도 형이라 부르지 못했다. 홍길동은 그런 차별을 이겨 내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했다.
홍길동은 어려서부터 도술을 익히고 훌륭한 인물이 될 기상을 보였으나 서얼이라 자식으로 대접 받지 못하는 것에 울분을 삭이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홍길동의 뛰어난 인물됨을 시기한 아버지의 첩 곡산모가 보낸 자객을 죽이게 되고 홍길동은 집을 나가 산적이 된다. 홍길동은 비록 도적이 되었지만 약하고 가난한 백성의 편에 서서 불합리한 신분 제도와 부패한 관리에 맞서 싸운다. 홍길동의 활약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자 왕은 홍길동을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홍길동의 뛰어난 도술을 당할 자가 없었다. 왕은 홍길동의 아버지와 형에게 길동을 잡아올 것을 명한다. 홍길동은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잡혀왔고, 왕은 홍길동의 뛰어난 능력을 아까워하며 병조 판서를 내려준다. 하지만 홍길동은 새로운 나라를 찾아 떠나고 율도국을 점령하여 왕이 된다.
홍길동은 시대를 앞서간 영웅이었다. 홍길동이 벌이는 신비한 모험과 도술은 매우 흥미진진하며 신분 제도의 모순에 저항하고 새로운 이상 국가를 세우고자 했다. 시대를 앞서간 그의 사회의식은 우리 민족의 높은 지식 수준을 엿보게 한다.

【《홍길동전》의 의의】
이 작품은 영웅적 인물의 제시와 전기성을 바탕으로 한 사건 전개 등에서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당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대담하게 고발하고, 적서차별 철폐, 탐관오리 응징, 이상국 건설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제시하여 고전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고전소설이 소재와 인물, 배경 등을 중국에서 취해 온 반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를 무대로 삼고 있으며 한글로 표기하여 서민들에게까지 독자층을 확대 시킨 점에서 진정한 한글 소설의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전기적 성격을 탈피하려 했다는 점에서 비로소 소설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내용상으로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나 있는 현실 참여적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허균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소설이며 봉건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홍길동전》은 크게 '길동의 가출 → 의적 활동 → 이상국 건설'로 구성되어 있다. 길동의 가출로 적서차별의 부당함을 드러내고, 의적 활동으로 의적이 된 길동이 탐관오리의 부패상을 고발하고 그 대안으로 율도국이라는 이상향을 제시한다.
문학사적인 위치에서 보면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괴기와 염정을 주제로 한 여성적인 문학을 열어보였다면 '홍길동전'은 서얼문제, 탐관오리, 의적, 이상향을 주제로 설정한 남성적 문학의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또 당시 사회의 현실 문제를 제재로 삼았다는 점도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 한편 서사시나 전기소설적인 전체의 흐름은 영웅의 일대기를 기술하는 한국 소설의 전통적인 면에서 설화시대와 소설시대의 교량적 역할을 하였으며, 그 도술적 요소는 이후의 군담소설에 계승되어 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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