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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인문학석강-조천호 교수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208쪽 | 규격外
ISBN-10 : 1165341956
ISBN-13 : 9791165341954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중고
저자 제임스 리 | 출판사 마음서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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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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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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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사람인데, 왜 단 한 번뿐인 삶을 유린당해야만 했을까.”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계기가 된 2건의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실화 소설이다. 1차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난 2차 사고, 앞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전혀 개선된 점 없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야 만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성매매여성에게 지우는 혐오와 편견이 어떠한 것인지를 똑바로 직시한다. 성매매여성들은 선불금과 그에 따른 이자 등 금전적인 올가미에 걸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빚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빚과 폭력, 감금 등 성매매의 폐단은 성매매여성이 성매매에서 탈출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와 성매매의 뿌리 깊은 유착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왜 그동안 성매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제임스 리
작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 호주 시드니 법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전 KOTRA 전문위원이다. 호주 시민권자로 십 수년간의 호주 이민 생활 끝에 눈으로 직접 본 시드니 카지노 한인 피살사건, 한인 이민 브로커 피살사건 등을 다룬 논픽션 소설 《불법체류자》를 출간했다. 이듬해에는 자전적 체험을 근간으로 한 소설 《1980 화악산》을 통해 군대 내의 뿌리 깊은 폭력과 부조리, 동성애 등을 다뤘다.
신작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성매매특별법’ 제정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군산 성매매업소 화재사고를 다룬 실화소설이다. 처참한 가정환경, 성폭행 등 범죄 피해와 가출로 성매매라는 늪에 빠져 비참한 생을 살다 간 여성들의 삶을 그림으로써 인권유린과 성 상품화의 현주소를 고발한다.
이처럼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문제를 들춰내 약자에 대한 폭력을 비판하며,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목차

불길
추억
일상
과거
풋사랑
수소문
탈출
해외
귀국

원점
감금
유착
날갯짓

작가의 말

책 속으로

통로는 성인 한 명이 간신히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미로였다. 1층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은 쇠창살과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아서 밖에서 누군가가 자물쇠를 열지 않는 이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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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는 성인 한 명이 간신히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미로였다. 1층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은 쇠창살과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아서 밖에서 누군가가 자물쇠를 열지 않는 이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는 그런 기묘한 구조였다.
폭우라도 오는 날에는 슬래브 지붕 위로 비가 북을 두드리듯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나렸다. 쪽방 벽지에 빗물이 조금씩 흘러들어 퀴퀴한 냄새와 함께 세계 지도처럼 얼룩진 벽지가 너풀너풀 춤을 추었다.
불길_p.13~14

따사로운 햇살 아래 나란히 앉아 깔깔대기도 했다. 두 사람의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바라보던 파스텔 톤의 저수지 풍경이 눈에 아른거렸다. 특히 초여름 밤, 개구리가 논두렁에서 슬피 울 때만 되면 소희는 괜스레 눈물이 났다.
추억_p.26~27

그날은 유난히도 을씨년스러운 날씨였다. 아버지는 남동생의 시신을 거적때기로 둘둘 말아 지게에 지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한참 후 아버지가 산에서 내려왔다. 아버지는 빈 지게를 마당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더니 집에 모여 있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갑자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호랑이가 포효하는 것처럼 마을이 떠나가도록 목청 높여 울었다.
추억_p.36~37

업소 간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울긋불긋한 네온사인 불빛이 밤의 열기와 함께 식을 줄 몰랐다. ‘소돔과 고모라’와도 같은 이곳 유혹의 장소 바로 앞에 교회가 있었다. 업소의 불빛은 우뚝 솟은 교회 첨탑 십자가의 빨간 불빛과 경쟁이라도 하듯 골목을 붉게 물들여갔다.
일상_p.53

“일단 돈이 한 푼도 없으니 선불금으로 화장품을 마련하고 옷을 사서 입고 일을 시작했죠. 손님을 하루만 받지 못해도 오십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했는데, 며칠 아프거나 하면 큰일 나는 거예요.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선불금이라는 족쇄에 손발이 꽁꽁 묶여 아가씨들 대부분 평균 삼천에서 오천만 원이나 되는 빚을 지게 돼요. 저는 선불금과 그 이자를 갚기 위해 생리 중이거나 몸이 아파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을 팔 수밖에 없었어요. 죽어서 시체로 이곳을 빠져나가기 전에는 영원히 그 빚을 갚을 수 없을 거예요.”
과거_p.60

소희는 처음 이곳에 같이 왔던 네 명의 아가씨들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를 따라 차에 올랐다. 창밖을 보니 저 멀리 파스텔 톤으로 빛나는 은은한 저녁노을이 석양과 뒤섞여 오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머뭇거리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안쓰러운 마음을 느꼈고 그 감정이 계속해서 교차했다. 공항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가리키는 대형 초록빛 도로 표지판이 이름 모를 열대 나무들과 뒤섞여 그녀의 시야로 몰려들었다. 그녀를 태운 차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공항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해외_p.125

아침부터 다방 창문을 비집고 길게 뻗친 겨울 햇살이 온종일 마을을 감싸고 있었다. 소희는 새파란 하늘과 함께 결이 달라진 햇살을 지그시 바라봤다.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황금빛 태양 속으로 아무 생각 없이 빨려 들어가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눈_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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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녀들은 마치 투명인간처럼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오래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가려져 있다. 여기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극복하기 힘든 가난으로 중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중퇴해야 했다. 또 다른 여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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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마치 투명인간처럼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오래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가려져 있다.

여기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극복하기 힘든 가난으로 중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중퇴해야 했다. 또 다른 여성이 있다. 그녀는 처참한 가정폭력이 일상이었던 아동학대 피해자다. 그리고 또 다른 여성은 사랑했던 사람에게 임신한 채 버림받았다. 막을 길 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훔치며 임신중절 수술을 한 그녀는 육체에 남은 아픔보다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스럽다. 친족 간 성폭력, 윤간 등 여성성이 무참히 말살된 범죄 피해를 당한 여성도 있다. 생각하기도 끔찍한 이 피해들을 중복해서 당한 여성들도 있다. 그리고 사회적 기반이 전혀 없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은 이 여성들은 끝내 성매매라는 세상에 존재하는, 최악의 늪에 빠지고 만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소설은 취업 사기 등으로 성매매라는 올가미에 걸린 여성들의 사연을 알려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성매매여성에게 지우는 혐오와 편견이 어떠한 것인지를 똑바로 직시한다. 성매매를 시작한 후 선불금과 그에 따른 이자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과 폭력, 감금 등으로 성매매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성매매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준다. 악덕 포주, 조직폭력배와의 연결은 물론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와의 뿌리 깊은 유착은 우리 사회가 왜 그동안 성매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열아홉 명의 젊은 여성들이 감금당한 채
불길 속에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지만
사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등학교 중퇴의 가출소녀’라는 딱지가 붙은 소희가 살아가는 현실은 혹한의 겨울, 허허벌판에서 서늘한 바람을 맨몸으로 맞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살을 에는 바람은 그칠 줄 모르고 그녀를 티켓다방에서부터 전국의 여러 유흥업소를 거쳐 마침내 감금된 채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군산 개복동 성매매업소로 데려오고야 만다. 어느 날, 종일 소름 끼치는 시커먼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코앞의 동네, 완벽하게 똑같은 구조의 업소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로 해당 업소의 성매매여성 5명이 안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한다. 업소의 모든 출입문에는 쇠창살과 이중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밖에서 누군가가 자물쇠를 열지 않는 이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었다. 그녀들은 굳게 잠긴 문 앞에서 단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소희는 업소의 좁은 창문을 통해, 온 동네를 시커멓게 휘감은 매캐한 연기를 멍하니 바라본다.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계기가 된 2건의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실화 소설이다.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감금생활을 하던 성매매여성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후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해 14명의 성매매여성들이 안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진다. 1차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난 2차 사고, 앞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전혀 개선된 점 없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야 말았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 소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 구매자 남성들은 성매매여성들의 성을 하룻밤 샀다는 이유로 마치 그녀들의 인격까지 모조리 산 것처럼 행동한다.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폭력적 착취와 인권유린이 발생한다. 최근 ‘미투운동’이 일어나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지만, 정치인, 사회 유명인사, 연예인에서부터 연인 관계에 있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성 상품화와 왜곡된 성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 성매매여성의 탈성매매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형적인 성 산업의 구조는 소설의 배경이 된 화재 사고가 일어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바로 이 점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의 머리와 가슴을 뜨끔하게 한다. 범죄의 악랄함, 잔혹성과 함께 미성년자 피해자들이 많아서 더욱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른 ‘n번방 사건’ 또한 우리 교육현장의 성교육은 실패했고 이 사회의 성 문화는 뼛속 깊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주인공 소희가 호주 원정 성매매를 하는 내용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해외로까지 뻗어 나간 대한민국 성매매의 공고한 카르텔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성매매가 합법이냐 불법이냐는 논쟁을 떠나서 효과적인 성교육과 윤리의식이 뒷받침되는 올바른 성 문화를 세워나가는 일이 시급하다는 메시지를 소설은 전한다. 또한, 이 소설은 성매매로 인한 인권유린을 철저히 파헤침으로써 성매매가 인권 문제이자 사회 문제임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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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 md**tlej | 2020.08.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독특한 주제로 책을 썼구나 싶었다. 성매매여성들의 삶에 대한 실화소설이라고 해서 다소 어두운 내용들이 나올 것을 예...

     독특한 주제로 책을 썼구나 싶었다. 성매매여성들의 삶에 대한 실화소설이라고 해서 다소 어두운 내용들이 나올 것을 예상하며 읽었다. 내용은 예상보다 더욱 적나라하고 가혹하다. 아무래도 소설이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인 2000년과 2002년의 군산에서 일어난 성매매업소 화재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의 실태와 다른 면도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2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시간의 흐름을 감안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소희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그녀가 몸담고 있는 군산 개봉동 성매매업소, 티켓다방, 호주 원정 성매매 등의 현실을 고발한다. 가감없는 적나라한 문장들이 보여주는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읽고 있다보면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 등과 뿌리깊게 유착된 포주들을 통한 사회문제 빚과 폭력, 감금에 시달리는 성매매여성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가 소설을 통해 내고자했던 목소리가 아주 분명했지만, 사회의 가장 어둡고 예민한 문제이다보니 관련 사건을 찾아보는 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의 사연도 조금씩 풀어냈는데 하나같이 어렵고 막막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수천만원의 빚으로 그녀들의 삶을 옥죄고 있는 업소의 운영방식 또한 가혹했다. 정신병을 앓는 여성, 병에 걸려 갈수록 피폐해지고 괴로워하는 모습, 도망쳐서도 일을 구할 수 없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업소를 관리하는 주인 아주머니와 깡패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암담한 상황이 계속된다. 그럼에도 일기를 쓰며 앞으로 삶을 꿈꾸고, 이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탈출을 시도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기대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잘 접하지 않았던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소설 속의 내용들이 머리속에 강렬하게 머물렀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군산에 가면 개복동 화재 참사에 대한 전시를 진행하고, 추모 상징 조형물을 만드는 등 해당 사건에 대한 자료를 최근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에 군산을 찾는다면 개복동 '예술거리'를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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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똑같은 사람인데, 왜 단 한 번뿐인 삶을 유린당해야만 했을까.”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계기가 된 2건의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실화 소설이다. 1차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난 2차 사고, 앞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전혀 개선된 점 없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야 만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성매매여성에게 지우는 혐오와 편견이 어떠한 것인지를 똑바로 직시한다. 성매매여성들은 선불금과 그에 따른 이자 등 금전적인 올가미에 걸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빚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빚과 폭력, 감금 등 성매매의 폐단은 성매매여성이 성매매에서 탈출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와 성매매의 뿌리 깊은 유착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왜 그동안 성매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동물

    생명체의 최대 과제중 하나는 종족 번식이라고 합니다.먹이사슬의 최 하위에 있는 생명체는 한번 임신과 출산, 성체가 되는 과정중에 수 많은 생명체가 상위 먹이사슬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많은 생명체를 생산합니다.30여년 전에 tv 다큐에 나온 한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느림보의 대명사 거북이가 알을 낳기 위해 모래사장에서 힘들게 기어갑니다. 임신해서 힘든몸을 이끌고 어렵게 어렵게 기어가서 땅을 파고 알을 낳습니다. 시간이 흘러 알을깨고 나온 새끼거북이들은 본능적으로 바닷가를 향해 전력질주합니다. "거북이가 전력질주해봐야 얼마나 빠르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상상이상의 속도로 뛰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에 잠깐 웃음이 터졌습니다.
    "와, 거북이가 저렇게 빠른 동물이었어?" 라고 웃는 순간, 하늘에서 갈매기가 빠르게 내려와 새끼거북이를 낚아채갑니다. "뭐야." 여러마리의 거북이들이 바다를 향해 열심히 뛰어가지만, 온갖 새들이 거북이를 잡아가 하늘에서 땅으로 던져 딱딱한 등껍질을 깨뜨립니다.

    "안돼~~~" 얼핏봐도 수십마리의 거북이가 생존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거이는 열마리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아. 뭐야..."

    생물시간에 먹이사슬을 배우며 피라미드 상위로 갈수록 적은 수의 새끼를 출산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백수의 왕 이라는 사자도 다른 짐승에게 먹힌다는것을 알고, 충격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여러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며, 종족보존,번식을 위해 많은 수의 새끼를 기르는것 같습니다.


    인간

    80여년을 살아가는 인간은 성체가 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태어나자마자 가냘픈 네 다리로 일어나 어미 젖을 빨며 생존의 전쟁을 시작하는 야생동물들 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10여년을 자라고, 또 10여년을 자란 후에야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는 '섹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종족보존을 위해서만 교미를 하지만, 인간은 종족보존이아닌 쾌락을 욕구를 위해서도 성교를 합니다.인간의 성교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생각하지만, 양측합의하에 진행될때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것입니다. 어느 한쪽의 강압에 의해 진행된다면, 어떠한 경우라도 처벌받아야 할 범죄행위 입니다.


    성매매 업소

    보편적으로 섹스는 2명의 사람이 행합니다. 만약 2명이 안된다면 혼자서 욕구를 해결하기도 합니다.하지만 혼자 해결하는 느낌과 둘이하는 느낌은 같을 수가없기에 끊임없이 상대를, 사랑하면서 섹스도하고싶은 사람을 찾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섹스를 안하는 경우도 있고, 사랑하지 않지만 섹스만 하는 사이도 있습니다.만약 그런 상대가 없다면 성매매를 하려는 상대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

    하지만,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본적 있을까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이필요해서 취직한 일자리가 거짓조건의 연속. 벌어들이는 돈보다. 숙식제공을 빌미로 수수료라고 이름붙여 돈을 떼어가는 업주들로 인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터무니없는 수수료로인해 돈은 늘어나지 않고, 빚만 늘어나기 일쑤라고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안좋은 곳으로 빚때문에 이동을하고. 또다시 빚은 늘어나고, 결국, 생계를 위해 시작한 성매매는 헤어날수  없는 빚으 구렁텅이로 인해 업주만 돈을 벌고,개인의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개인의 빚,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떼어간 그 빚을 대신 갚아주고 데려간 업주는 더 가혹하게 일을 시키고,업장에서 일하고 일 끝나면 숙소로 데려가 밖에서 문을 잠굽니다. 내 돈 떼어먹고 도망갈지 모른다고말하며...


    2000년초 실제 일어났던 감금숙소화재 사건입니다.

    순간의 선택의 실수가 헤어날수없는 늪으로 빠져서 죽지못해 살아가던 그녀들이 화재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 특별법이 생겼습니다.

    '소희'라는 가상의 인물의 인생사를 보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성매매업소녀들의 일상, 생각을 조금이나마 짐작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 성매매여성을 찾는 사람들.그들도 나름의 할 말은 있을 것입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들의 인생을 그녀들의 입장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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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큼 사이로 한 걸음만 | di**ni | 2020.07.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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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서재 /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 제임스 리 소설

    소희는 강원도 탄광촌에서 태어났다. 탄광 일을 하는 아버지와 가난한 살림에 줄줄이인 형제들 틈에서 학업의 꿈도 꿔보았지만 워낙 가난한 살림살이에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소희에겐 사치스러운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학업에 욕심이 있어 중학교나 고등학교까진 진학했지만 형편상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와야 했던 소희는 어릴 적 좋아했던 지환일 만나 사랑을 꽃피우게 되고 지환의 아이를 갖게 되지만 식구들에게 감추느라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출산이 임박한 것을 알게 된 소희는 뒷산에 올라가 아이를 낳지만 곧 사산되고 눈물을 흘리고 산에 묻고 돌연 집을 떠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땅에 묻은 죄악 때문에 소희는 마음 편할 수 없었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타향에서 어찌어찌하다 티켓 다방과 사창가를 전전하며 십 년의 세월을 흘려보낸다. 그렇게 30대를 넘겨 생기는 잔주름보다 더한 몸과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으며 저녁마다 진한 화장으로 웃음을 흘리며 남자들을 대해야 하는 나날들은 소희에겐 지옥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희가 일하는 군산 개복동 사창가 인근 대명동 성매매 업소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성매매 여성들이 죽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곳과 별다를 것 없이 성매매 업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의 또 다른 화재는 어쩌면 예견된 것과 마찬가지였으리라.

    재워주고 먹여주는 금액에 몸이 아프거나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하루를 쉬면 엄청난 금액을 물려 빚으로 달아두는 성매매 업소의 시스템은 돈을 벌기는커녕 빚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몸이 아파도 거르지 않고 손님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에 성매매 여성들이 그토록 바라왔던 평범함이 그녀들에게는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보게 한다.

    불우한 가정환경 등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그녀들의 삶은 작은 케이지 안에 오로지 번식만을 위해 가둬진 개나 고양이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진다. 몸을 팔아 돈을 번다는 인식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떳떳할 수 없고 자신의 힘겨웠던 삶을 토해낼 수도 없었을 뿐더러 그 누구에게도 작은 위로나 토닥임을 받을 수 없었던 그녀들의 삶이 가엾고 짠하기만 하다.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감시당하고 감금당한 채 화재 속에서 죽어가야만 했던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을 제정하게 된 군산 성매매 업소 화재사고를 바탕으로 여성으로서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성폭행 등이 가출과 이어지며 윤락가로 흘러들어가게 된 이들의 사연에 덧붙여져 새롭게 탄생했다.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마음을 짓누르는 답답함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는 소설이지만 몸을 팔아 돈을 번다는 인식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그녀들 또한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고 여자임을, 안전하고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임을 너무도 쉽게 잊어왔던 것 같다.

  • 문틈 사이로 한걸음만 | wo**d01 | 2020.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문틈 사이로 한걸음만>

자신이 결정하고, 추구하는 삶의 궤도 위에 올라서기에는 상상 이상의 모욕과 두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이 등장한다. 등장인물 초희, 미희, 미애 그리고 주인공 소희 등 그들 모두, 자신을 삼킬듯한 아니 삼켜버린 잔인한 현실 속에서 도망쳤지만 그들이 도착한 곳은 결국 '성매매업소'였다. 아무리 전력으로 뛰어봤자 그들을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난공불락 그 자체였다. 자줏빛 ˶빛 아래에 창가 앞에 한 개의 인형처럼 줄이어 앉아있는 성매매여성들. 그들의 현실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벗어날 수 없는 감시와 잔혹함. 화재사건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녀들에게는 최소한의 자유조차 성립될 수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사회 속에서 사람이 아닌 인형 또는 쾌락적 장난감정도로 치부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화학성 화장품을 진하게 바르고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그만큼 자신을 더욱 옥죄어오는 채무 그리고 압박. 그 안에서 소희는 지환에 이어 효석이라는 진정으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남성을 만나지만 그들 역시 어느 순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우연한 기회를 얻어, 효석이 다니는 군산의 한 기업에 들른 겸 그곳 화장실로부터 전력으로 도망친다. 익산역으로 그리고 서울로 향하던 중 쓰러지고 들르게 된 대학병원, 그곳에서 마주하게 된 망가질대로 망가진 그리고 피폐해진 몸. 몸과 마음이 더 이상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될 지언정 그녀의 신분은 늘 상품 또는 인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호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녀를 둘러산 현실은 여전히 불변이다. 철조망, 사슬 그 자체인 건물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문앞의 조폭들로부터 단 한 순간도 벗어나지 못한 그녀들은 결국 죽음으로써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읽다보면 느끼게 된다. 책의 제목이 가진 깊이있는 그 의미를.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2층에서, 창가 앞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자줏빛 음탕한 그 창가 앞에서 늘 강요되는 그녀들에게 자유를 향한 가장 작은 보폭 한 걸음도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그 잔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작가의 굳은 의지를 제대로 느끼게 된다.

지금의 현실은 어떨지 되돌아봅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대학을 끝내고 사회에 이제 진출하는 초년생입니다.

제게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에는 어떤 소리들이 섞여있을까요?

제게 보여지는 세상의 화려함 그 이면에는 어떤 모습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하나는 확실하게 알겠습니다.

'나다움'을 포기해야 했던, '나다운 삶'을 내려놓아야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잔혹하고 답답한 현실에 놓여져 있는 여성들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요.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생겼네요. 모든 피해여성분들께 남기고 싶은 한 마디의 위로가 있습니다. 당신의 삶이 다시 건강한 궤도 위에 올라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조그만 목소리에 불과하겠지만 얹고 싶었습니다.

  •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 kk**dol8 | 2020.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초췌한 얼굴,탄력을 잃기 시작한 피부 위로 거미줄 같은 잔주름 몇 개가 깔려 있었다.시커먼 주근깨가 여기저기 좁쌀처럼...

    초췌한 얼굴,탄력을 잃기 시작한 피부 위로 거미줄 같은 잔주름 몇 개가 깔려 있었다.시커먼 주근깨가 여기저기 좁쌀처럼 퍼져 있는 것을 본 그녀는 방바닥이 ㄲ러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바닥에서 10년 이상 굴러먹다 보니 벌써 퇴물이 다 됐네." (-9-)


    지난 9월 19일 전라북도 군산시 대명동 사창가 일명 ';쉬파리 골목'의 유흥업소 화재 사고의 원인은 2층 계단 옆 배전 반에서 발생한 누전으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화재는 20여분만에 신속하게 진압되었습니다.화재는 20여분 만에 신속하게 진압되었지만 해당 건물에 환기구나 비상구는 따로 없었고 ,창문과 문에는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9-)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가족들이 직접 소희를 찾기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그 사이에 소희의 부모는 딸의 실종 때문에 그랬는지 차례로 화병으로 사망했다.특히 아버지는 평생 광부로 일한 후유증으로 진폐증이 찾아왔는데,의학적인 진단상으로는 그 병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다.소희의 바로 밑 남동생은 가난과 부모의 사망을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말그대로 집안이 초상집 분위기였다. (-82-)


    그녀가 세상을 향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자 시간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모든 게 연기 속으로 사라져버린것처럼 먹먹했다.그녀의 마음 속에서 갈피를 못 잡은 생각들이 어지러이 부딪쳤다. (-157-)


    성매매 특별법은 2000년 9월 군산 대명돈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감금생활을 하던 성매매여성 5명이 사망한 사건과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역시 감금생활을 하던 성매매여성 14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2004년 제정, 시행되었다. (-202-)


    이 책을 읽으면서,법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어떤 법이 만들어지거나 , 고쳐지려면,어떤 사건이 일어난 직후이다. 사회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갈등이 나타날 때, 그 사건과 관련한 법이 제정될 때가 있다.예방보다는 처벌이나 강제조항처럼 바뀌어버린 법은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엮여 있었다.소설은 우리의 법에 등재되어 있는 성매매 특별법에 관한 실화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소희는 별다른 삶의 연명수단이 없었다.불핸한 가족사, 몸을 팔아서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의 삶,점점 더 들어가는 나이는 자신의 생존도구를 잃어버리는 이유였다.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곳, 사창가, 자신의 권리를 찾는다면, 삶의 생존 수단을 잃을 수 있다.반면 권리를 잃어버리면 생존 수단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었다.다만 자신의 몸을 언제,어디까지 팔아 먹을 수 있느냐가 소희에게 있어서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불법적인 공간에서 감금아닌 감금 생활을 하면서,. 컴컴한 밤이 되면, 닫힌 문이 열리게 되고, 화려한 불빛이 등장하게 된가. 곱게 화장을 한 소희는 남서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수단이었다.


    소설은 소희의 삶 속에서 우리가 버려두었던 삶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불합리하고,부조리하고, 비합법적인 것들,그러한 것이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사람들이 ,소수의 삶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각하게 된다.즉 이 책은 여러가지 생각하게 된다.나의 평범한 삶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삶이 될 수 있다.소설 속 군산 사창가에서 일하는 소희에게는 더욱 그러하였다.피임을 하고,낙태를 하는 것이 빈번한 가운데,여전히 생존의 끈을 놓지 못하였던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빼앗기게 되는 것은 그가 머무는 공간이 사라지게 되면서였다.살아가는 것, 삶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나에게 주어진 삶을 행복으로 채워 나가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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