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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 A5
ISBN-10 : 8952738004
ISBN-13 : 9788952738004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중고
저자 박종호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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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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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클래식 레코드 가게 주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추억의 음악이야기 클래식 음악을 편안하게 읽어낸『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국내 최초의 클래식 전문 매장 '풍월당' 대표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자유와 예술을 인생의 화두로 삼은 한 남자의 행복하고 즐거운 음반 편력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클래식 음악에 매료되어 의사에서 레코드 가게 주인이 된 저자가 열정과 추억을 담아 음악 이야기를 전달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LP 음반 컬렉션을 시작했으며,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해마다 음악제가 열리는 곳이라면 베네치아에서 오스트리아의 보덴 호숫가까지 어디든 찾아다녔다. 그렇게 30년 넘게 음악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저자. 마침내 천직으로 삼아온 의사에서 클래식 레코드 전문점인 풍월당의 주인으로 인생의 제2막을 열게 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저자의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음악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명반을 소개하거나 음악을 청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만을 담는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경험과 감흥으로 음악을 읽어내며 음악에 좀 더 몰두 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낸다. 무슨 음악을, 누구의 연주로,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종호
저자 박종호는 풍월당 대표, 오페라 평론가, 문화 예술 칼럼니스트, 정신과 전문의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은 품격 있는 교양인이자 균형 잡힌 경계인이 되는 것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정작 필요한 사람은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라고 생각하는 그는, 보고 듣고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거부하지 않는다. 1993년, 첫 유럽 여행 이후로 지금까지 수백 차례 유럽을 다녀왔지만, 그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2003년 우려와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클래식 음반 매장 풍월당을, 2007년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풍월당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풍월당과 풍월당 아카데미가 고양된 정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적 장소가 되기를 꿈꾸며, 다만 경영인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풍월당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2, 3, 『불멸의 오페라』 I, Ⅱ, Ⅲ,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오페라 에센스 55』,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의 이탈리아 여행기-황홀한 여행』,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이 있다.

목차

- 책머리에 : 음악과 친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1. 봄,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하여
2. 여름, 싱그러운 꿈과 낭만을 위하여
3. 가을,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위하여
4. 겨울, 고독한 영혼을 위하여
- 나만의 추천음반

책 속으로

칸텔리의 지휘는 이탈리아인답게 열정적이고 격렬하며 생동감이 넘쳤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분별력으로 자신의 정열을 절제할 줄 알았다. 그는 비록 이탈리아인지만 독일 음악에도 아주 뛰어난 해석을 보였다. 특히 베트벤과 브람스, 멘델스존 같은 독일 고전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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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텔리의 지휘는 이탈리아인답게 열정적이고 격렬하며 생동감이 넘쳤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분별력으로 자신의 정열을 절제할 줄 알았다. 그는 비록 이탈리아인지만 독일 음악에도 아주 뛰어난 해석을 보였다. 특히 베트벤과 브람스, 멘델스존 같은 독일 고전 낭만 음악에는 독특하고 견실한 지휘로 독일계 음악인들을 능가하는 명연주를 선보였다. (중략) 귀도 칸텔리의 음악을 들을 때면 나는 항상 밝게 타올랐다가 일찍 사라진 짧은 불꽃과 같았던 그의 인생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남긴 음반들은 어쩌면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을 이미 다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삼십대의 그는 브람스를 지휘하면서 그것이 모두 그 곡의 처음이자 마지막 녹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그의 정연( ?z)한 브람스를 들을 때마다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그의 이름은 오늘도 나에게 귀도, 거부할 수 없는 마음의 도둑으로 다가온다.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중에서

굴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그만 다리에 맥이 탁 풀렸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를 보려고 했었고, 무엇보다도 그를 한국에 초청하여 콘서트를 한번 하는 것이 나의 소망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물론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그가 사는 오스트리아의 시골인 바이센바흐의 아터 호수까지 사람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때 그를 만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를 불러오지는 못했다. (중략) 굴다가 만년에 보내준 기행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는 음악회에 연주하러 갈 때 연미복은커녕 양복도 입지 않고 티셔츠 하나에 빵모자를 쓰고 나타나기를 즐겼다. 소나타 같은 독주곡을 연주할 때의 자유분방함은 말할 것도 없고, 협주곡을 할 때도 직접 지휘하기를 즐겼다. (중략)그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독특한 제스처는 자유
로운 예술관과 달관한 인생관을 대변하는 것이었으며, 무대 위에서 피아노와 마주한 그는 바로 모차르트의 화신이었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중에서

어느 날 레코드 가게 아가씨가 내게 희뿌연 색깔의 음반을 내놓으며 무조건 사가라고 종용했다. 놀랄 만한 일이었다. 말도 별고 없고 소극적으로 보이던 그녀가 그렇게 당당하게 음반을 내놓으면서 사가라니! 그녀가 그런 식으로 음반을 권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음반 위에 적힌 곡명이나 연주가도 모두 생소했다. 더욱이 나는 이왕이면 재킷이 예쁜 음반을 선호하는데, 암울한 그림의 분위기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걸 듣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라는 표정으로 강요하는 그녀의 위세에 눌려 그 음반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음반이 바로 슈베르트의‘아르페지오네 소나타’였다. (중략) 그동안 실내악이라면 모두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 <종달새>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것뿐인 줄 알았다. 그러나 한 대의 첼로와 피아노는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더 호소력 있게 슬픔을 드러내고, 때로는 눈물을 삼키고, 때로는 통곡하는 것이었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긁어대는 첼로의 울림통은 마치 눈물을 잔뜩 담고 있는 통곡의 통 같았다.
-「눈물을 담은 소리통」중에서

나는 사실 로시니의 오페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다분히 취향의 탓이리라. 어쨌든 그의 많은 작품들 특히 오페라 부파(희가극)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트릭과 재빠른 개그가 나의 심중을 그리 자극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로시니의 오페라란 다만 하루 저녁의 여흥과 웃음을 위한 정말 사치스러운 장치라는 편견을 떨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로시니에 대한 편견을 일거에 없애버리고, 배가 불뚝 나온 그의 사진 앞에 모자를 벗고 조아리고 싶게 만든 단 한 곡이 바로 <스타바트 마테르>이다. 이 곡을 들을 때면 나는 늘 하던 일을 멈추어야만 했고, 가슴을 죄면서 듣지 않은 적이 없었다. (중략)합창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네 명의 독창자가 나오는 이 곡은 모두 10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창자들은 제1소프라노와 제1소프라노 그리고 테너와 베이스이다. 처음엔 합창과 관현악으로 제1곡 ‘도입창’이 웅장하고 경건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차례로 독창자들의 노래가 나오는데, 한 사람에게 오직 한 곡씩의 독창이 배정되는 셈이다. 제2곡이 테너 독창, 제4곡이 베이스 독창, 제7곡과 제8곡이 각기 제2소프라노와 제1소프라노의 독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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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 클래식 레코드 가게 주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추억의 음악이야기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소문난 클래식 애호가 중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LP음반 컬렉션을 시작했으며,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해마다 음악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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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클래식 레코드 가게 주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추억의 음악이야기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소문난 클래식 애호가 중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LP음반 컬렉션을 시작했으며,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해마다 음악제가 열리는 곳이라면 베네치아에서 오스트리아의 보덴 호숫가까지 어디든 찾아다녔다. 그렇게 30여 년 동안 음악과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저자는 마침내 천직으로 삼아온 의사에서 클래식 레코드 전문점인 풍월당의 주인으로 인생의 제 2막을 맞게 되었다.
풍월당은 개점한 지 1년 만에 각종 음악 잡지에 음반 판매량이 게재되고, 백건우와 흐보로스토프스키, 이안 보스트리지 등 대가들의 사인회를 열 정도로 클래식 음악과 관련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제 저자는 자신의 인생 지도까지 바꾼 음악 사랑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아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명반을 소개하거나 클래식을 듣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담은 교과서적인 입문서가 아니다. 저자만의 감흥으로 읽어낸 음악 이야기가 전주처럼 흐르고 초심자들을 좀더 음악에 몰입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한 정보는 쉽게 풀어 썼다. 그래서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매혹적인 선율에 마음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무슨 음악을, 누구의 연주로,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추억의 음반 편력기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은 불멸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일궈낸 위대한 예술 세계를 통해 삶의 진정성과 마주할 수 있다. 팔과 다리가 없는 불우한 장애를 타고난 바리톤 크바스토프가 부르는 [겨울 여행]과 4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온 쿠벨리크가 지휘한 [스메타나] 공연 실황의 감동을 전하는 글 속에서는 절망과 환희가 교차하는 삶의 근원적인 비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인‘ 나만의 추천음반’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100여 개의 음반을 모두 소개하였다. 특히 이 음반들은 LP판이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는 CD들이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정보이다. 또한 재킷 사진을 올컬러로 실어 음반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했으며, 리뷰는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취향과 수준에 맞는 음반을 제대로 고르는 데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음악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통해 음악이 오래된 벗과 같이 친근한 예술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현경미 님 2009.04.12

    나의 작품은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와 슬픔을 표현한 것입니다. 슬픔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세계를 가장 행복하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슬픔은 이해를 돕고 정신을 강하게 합니다.-슈베르트-

회원리뷰

  • 클래식 쉽게 접근하기 | tr**pink | 2009.12.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나의 클래식 이야기   회사의 후배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선배, 클래식을 즐겨 들을 때가...

    □ 나의 클래식 이야기

     

    회사의 후배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선배, 클래식을 즐겨 들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최고점이래요"

    난 아직 최고점이 아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좀 더 성공해야 하고, 이루고 싶은 꿈도 많이 남아있다.

     

    나의 가장 친한 죽마고우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이지만 중학교 졸업 후 그 친구는 독일로 유학을 가버려 음악적인 도움을 받기는 힘들었다.

    다만 나는 체르니 30번까지 배웠던 피아노와 독학한 기타, 드럼 연주가 나의 음악 지식의 전체였다.

    MIDI음악이 유행할 때 컴퓨터 앞에 앉아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작곡도 해 보았다. 물론 졸작이지만...

     

    솔직히 클래식에 관심이 없었다. 음악하는 친구들(바이올린, 플룻)이 있어도 늘 관심 밖이었다.

    오히려 가요와 팝송, Rock, 한 때지만 X-japan 등 일본 메탈에 심취했다.

    돌아 보면 음악을 좋아 하시는 아버지 덕분인지 음악은 나의 생활에 늘 함께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방송반 생활도 줄곧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클래식은 듣지 않았다.

     

    차츰 시간이 흘러 클래식을 듣게 된건 실용음악을 전공한 아내를 만나고, 수많은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클래식을 아무리 좋아 하지는 않는다고 하나 파헬벨의 캐논이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만은 좋아 하는 음악이었다.

    좋아 하던 음악의 명반을 우연히 들었는데.. 전율이라는 느낌을 처음 받아봤다.

    이렇게 나의 클래식 감상은 시작되었고, 지금은 거의 클래식만 듣고 있다.

    (한 분야만 폭식하는 것이 안 좋다고는 하나 현재까지는 클래식을 즐겨 듣고 있다)

     

    □ 클래식,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내가 클래식을 좋아 하기 시작할 무렵 우리 나라에 클래식 광풍이 왔다고 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클래식을 듣는 젊은이 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전공한 사람들이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찾는 음악이 되었고,

    음반 시장도 침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중국, 그리고 우리 나라는 오히려 클래식 음악의 인기가 급상승 했는데, 일본의 노다메깐타빌레, 피아노의 숲, 우리 나라의 베토벤 바이러스 등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그 인기가 더 폭발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음악을 감상하거나 접근할 때 어려움이 있다.

    나 역시 그랬지만 뭘 들어야 할지, 어떻게 들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매번 들었던 곡만 들을 수도 없고...

    또 한 편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와인이 인기가 있자 비싼 와인에 포도 품종, 어느 나라, 빈티지 이런 정보를 다 외워야만 박식해 보이는(일명 있어 보이는) 것으로 오해하여 와인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부해야 하는 대상이 되어 버렸는데, 클래식 역시 마찬 가지다.

    어느 작곡가, 어느 연주자, 어느 지휘자, 어느 레이블이 중요해 졌고, 이러한 명반을 구하기 위해 돈을 투자해야만 했다.

     

    "클래식을 듣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구나"

     

    난 어려움이 있을 때 책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곤한다. 자주 가는 서점에 들러 음악 관련 코너에 갔다.

    무수히 많은 책이 있다. 음악사부터 작곡가에 대한 전문서적, 악보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책을 보다가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이라는 책을 골랐다.

     

    신기하게도 작가가 음악가가 아닌 의사다. 정신과 의사.

    그래서 살짝 고민했다. 음악가도 아닌 음악의 비 전문가가 쓴 책인데 구입을 해야 하나 망설였던 것이다.

    책 날개와 목차를 읽었다. 뒷 날개와 뒷 표지도 읽었다. 그리고 머리말, 그리고 한 Chpater를 읽었다.

    그리고 바로 결재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클래식과 관련하여 명지휘자 금난새님의 책을 두 권 읽었는데,

    그 책을 통해 클래식의 역사, 작곡가들의 삶과 일화, 작품이 씌어진 배경과 숨은 이야기 등을 재미 있게 읽었다.

    좀 더 많은 지식을 얻고자 이 책을 구입했는데 대 만족이었다.

     

    □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의 클래식 이야기

     

    이 책의 작가 박종호님은 고등학교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여 누나들의 LP판을 통해서, 레코드 가게에서 클래식을 들으며 자라오신 부산 사나이이다.

    경상도 사람은 무뚜뚝하다던데, 이 분은 예외일까? 상당히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 같다. 또한 낭만적이다.

    학교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사색을 했던 분이다.(나랑 좀 비슷하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이니 머리도 명석하신 분인 것 같고, 글 솜씨도 대단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 책의 구성은 각 Chpater별로 소개하고자 하는 음악이나 사람을 경험했던 자신의 이야기(보통은 여행, 또는 과거의 추억)으로 시작하여, 해당 음악이나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를 소개하고 일화를 들려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상하기 좋은 명반들을 소개해 준다.

     

    (그 덕에 난 이 책 값보다 CD구입 비용으로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되었다.여기서 소개된 음반들은 절판 또는 품절된 음악들도 꽤 있는데 박종호님이 운영하는 풍월당이라는 음반 가게에서 구입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난 아마존에서 중고 또는 신품으로 구입했는데 중고의 경우 낱개 주문이라 배송비가 만만치 않았다.)

     

    구성이 나쁘지 않다. 글솜씨가 좋다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성이 짜임새 있고 일화가 소개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진지하고, 음반을 소개할 때는 박종호님이 감상했을 때의 느낌과 그 때의 추억도 함께 들려 주기 때문에 결국 그 음반이 궁금해서라도 CD를 구입하고야 말게 된다.

     

    이 책이 여타 음악 서적과 크게 다른 점이 바로 여기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대부분 역사적 흐름에 따라 바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작곡가와 대표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된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구성이 나쁜 것이 아니라 지식이나 교양을 쌓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만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알기에는 좀 어려운 점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런 구성을 따르지 않은 이 책은 유명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알게 되고 나 처럼 평범한 사람도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이 책은 가장 최근인 2009.10월 3권이 나왔다.

    물론 출판되자마자 구입했다. 마음 같아서는 풍월당에 가서 박종호 선생님께 친필 싸인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선생님 덕분에 음악 지식도 많이 쌓았고, CD장에 값비산 수입 CD도 제법 쌓였어요"

     

    3권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루 만에 다 읽었다.

    그 중 몇몇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 오늘 퇴근 후 강남 교보문고에 갈 작정이다.

     

    박종호 선생님을 보면서 그 열정에 대해서 존경심이 생겼고, 한편으로는 부러움도 들었다.

     

    자신이 좋아 하는 음악을 위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 음악을 듣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공연도 빠지지 않고 감상하신다. 게다가 풍월당이라는 클래식 전문 음반 매장도 운영하신다(판매 뿐 아니라 공연, 강연도 하고 클래식 보급을 위해 하시는 일이 많으시다) 주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기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은.."언제 환자 진료하시지?" 이런 생활을 하실려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시려면 소득이 상당하셔야 할텐데...그리고 가정 생활은??

     

    뭐 내가 거기까지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그 분은 열정하나로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시면서, 클래식계에서도 주목받는 분이 되셨다. 그것 하나 만큼은 꼭 배워야 할 점이다.

    그리고 박종호님의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제대로 감상하고 즐겁게 감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음악여행 1, 2권

    - 청소년을 위한 서양 음악사

  • 멋진 책입니다. | mi**072 | 2009.08.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클래식음악에 한걸음더 쉽게 다가가게 해준 책입니다.    읽어면서.. 아.. 이거야.. 이런것을 찾고 있...

    클래식음악에 한걸음더 쉽게 다가가게 해준 책입니다. 

     

    읽어면서.. 아.. 이거야.. 이런것을 찾고 있었는데... 라고 혼자 탄성을 자아내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멋진책 감사합니다.

  • 세상에는 '마니아적 기질'을 타고 나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아님 내가 끈기가 없거나, 성향자체가 다소 산만할 지도 모르다고 늘...
    세상에는 '마니아적 기질'을 타고 나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아님 내가 끈기가 없거나, 성향자체가 다소 산만할 지도 모르다고 늘 생각한다. 이것저것 관심이 가고, 그 때 그 때 관심도도 다르다.
    그런데 세상에는 취미가 업이 되고 삶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가운을 벗고, 레코드가게 주인으로 사는 남자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해박한 그의 클래식이야기와 자신의 추억담!
    나와 같이 관심만 있고 아직도 클래식이 멀게 느껴진다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책 뒤에 박종호 선생님이 나름대로 추천하는 음반들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고 맘에 듣는 음반을 골라서 듣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음악 중 몇몇은 나에게도 추억거리가 있는 곡이었다.

    클래식에 얽힌 나의 추억 - 하나
    클래식을 전혀 모르던 그 때 ,,, 물론 지금도 그렇고, 사춘기가 좀 늦었던 그 때 ,,,동네 레코드 가게 들어가서 듣기 좋은 음악을 하나 알려 달라고 했더니, 그 "바하레코드"가게 아주머니가 주신 테잎에 <골든 베르크>-바하 라고 적혀있었다. (이 책의 표기는 "골트베르크 변주곡-바흐"이라고 되어 있다)3000원 정도 주고 샀다. 돌아나오면서 '저 아줌마는 바하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 싶었다.
    고등학교 내내 하기 싫었던 공부하면서 이 곡 정말 많이 들었다. 지금은 테잎 겉 껍질이 누렇게 변하고 덕지덕지 부쳐둔 유리테이프 가장자리에 때가 꼬질꼬질 하다.

    클래식에 얽힌 나의 추억 - 둘
    미국서 건너 온 비디오 테잎에 나오는 깔끔하게 생긴 노래하는 한 남자!!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오면서 16살의 내 가슴을 뛰게 한 그 외국 사람이 "호세 아저씨!!^^ 호세 카레라스" 이렇게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난 정말 순수하게 감동했다. 털보아저씨도, 남들이 잘 생겼다는 그 이태리 남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호세 아저씨만 좋았다. 그 비디오를 토요일 밤이면 아빠가 주무시러 들어가시길 기다렸다 혼자 보았다. '저 멋진 아저씨가 나중에 내 애인이면 좋겠다' 이런 항당하고 유치한 상상을 하면서 ...ㅋㅋ 어찌 그런 상상을 했는지?? 나 원 참!!
    얼마동안이나 그렇게 설레였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잠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호세 아저씨 외모와 목소리는 아직도 파바로티 보다 좋다. 아무 이유없이! 아니 이유도 모르고 ... 

    클래식에 얽힌 나의 추억 - 셋
    대학교에 들어와서 전공과 관련된 몇가지 신경계 질병을 알게 되었고, 그 중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이 얼마나 사람을 좌절하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신문기사의 작은 음반 소개란에 젊은 한 여자 첼리스트가 그 병을 앓다가 혼자서 쓸쓸히 요절했단다. 또 혹하는 맘이 동하여 CD를 사서 그날 하루 끝까지 듣고는 먼지 뽀얗게 앉도록 내버려두었다가 생각나면 가끔 올려놓고 딴짓을 하면서 듣는다. 듣기만 했지 제대로 감상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나는 이런저런 옛날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다지 흥미 안가는 책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동생은 별로라고 그런다.
  •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기 | yi**ngtnt | 2007.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의 저자는 국내유일의 클레식 전문 레코드가게 "풍월당"의 주인장 박종호씨 이다. 이 책도 입소문으로 알게 되어 구입한 ...

    이 책의 저자는 국내유일의 클레식 전문 레코드가게 "풍월당"의 주인장

    박종호씨 이다. 이 책도 입소문으로 알게 되어 구입한 것인데 솔직히 나는

    클래식에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은 무엇에 대하여 알게

    될 수록 더욱 그것을 즐길 수 있는것인지 대학때 학점채우기 위해 듣게 된

    서양음악사를 통해서 조금씩 클래식에 대해 알아가고 흥미를 가지면서

    몇장의 클래식 음반을 구입해 듣게 되었었다. 물론 음악 자체는 분명 좋았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요번에

    구입한 이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매우 기뻤다. 두근두근 첫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닫을때까지 마치 한편의 공연을 본것처럼 즐거웠다. 저자의

    클래식에 대한 열정과 지식만큼이나 그의 글솜씨는 뛰어났다!!!!

    지방에 사는 나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금 이책을 보는 순간

    바로 압구정동으로 달려가 "풍월당"에 가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요번 07년 3월달에 새로 이전 개업했다고 들은거 같던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다 ㅠ_ㅠ

  •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과 그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와 그음악을 연주한 연주인들을 설명하는 독특한 방식의 책이었...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과 그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와 그음악을 연주한 연주인들을

    설명하는 독특한 방식의 책이었다.

    클래식이라는 고급스러움을 이책을 읽으면서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클래식 음악은 처음 들으면 어려운것 같지만,자꾸 들을수록 맑고 ,아름다운

    영혼을 울리는 전율를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다.

    통속적인 가요나 팝송의 금방 실증나는 음악(물론 오랬동안 들어도 아름다운 좋은

    음악은 많다.그러나 클래식음악에 비하면 생명이 짧다고 생각된다) 과는 달리

    클래식 음악은 들을 수록 아름답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들을수록 새로운 아름다운

    음악이다.

    이런 음악을 조금더 쉽게 이해하기위해 읽으면 좋은 책중의 하나가 이책이 아닌가

    싶다.

     

    이책은 의사이지만,클래식 음악이 너무 좋아 레코드 가게를 차린 저자가 자신의 클래식

    음악에 관한 지식과 사랑을 독자들에게 적어서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해를 돕도록 쓴 책이다.

    전문 음악가가 아니라서 전문가가 쓴 글과는 또다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전에 읽은 클래식 책들은 작곡가와 작고가의 대표적 음악위주들로 적혀있었는데,

    이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테마를 나누어서 각각의 계절에 맞는 음악과

    그음악의 작가와 그음악가의 생애와 에페소드,음악가의 음악적 색깔,그리고 그곡을

    가장 잘 연주한 연주가를 소개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을 적었다.

    저자의 일상생활들과 어울려진 음악들을 담백하게 소개하는 글들이 시종일관 아름다운

    오솔길과 호수가를 걸으며,음악을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뭐랄까? 다른 전문음악가가 쓴글들보다 더 우리가 이해하기 편하고 ,부담없이 그러면서도

    음악의 이해의 핵심을 찌르는 글들로 술술 읽혀지는 책이었다.

     

    이책에 나오는 음악가들중 너무나 유명한 모짜르트와 베토벤,슈베르트는 물론이고,

    내가 처음듣는 음악가들도 꽤 많이 소개해서 많은 지식습득도 주었다.

    구노,마리아 앤더슨등은 처음 접하는 음악가들이었다.

    저자는 먼저 음악가에 대해서 그의 음악적 색깔과 그의 생애등을 적고 ,그다음에

    그음악을 가장 잘 해석해서 연주한 음악가의 연주방식과 생애,음악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적었다.

    다른책에서는 음악가와 음악가의 생애와 음악적 색깔을 적었는데,저자는 연주자도

    꽤 비중있게 다루었다.

    저자는 비록 음악가는 아니지만,그의 글들은 너무 깊이있고,전문적이어서 ,음악가가 적은글

    못지 않은 수준급의 해설들이었다.

    음악에 대한 그의 세세한 설명등은 안들어도 이해가 쉽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마지막의 저자의 추천 음악은 유명한 음반들을 소개해서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주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클래식은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우리가 곁에서 듣고 감상하기에

    더 없이 훌륭한 음악임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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