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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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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쪽 | A5
ISBN-10 : 895460546X
ISBN-13 : 9788954605465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중고
저자 박주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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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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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 도서라 중고로 구입했는데 책상태도 너무좋고 배송도 빨라서 좋네요 ㅎㅎ 5점 만점에 5점 jjh2*** 2014.08.13
9 잘 받았습니다. 도서와 배송상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anmokl*** 2013.08.22
8 완전 새 책이예요 !!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peer*** 2013.06.15
7 배송은 한 삼사일걸렸나? 책상태도 괜찮아요 5점 만점에 5점 uyt5***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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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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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요리처럼 레시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06년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박주영의 신작 장편소설. 영화는 여전히 로맨틱코미디가 최고고, 콘서트는 꽃미남 댄스그룹이 나오는 것이 좋고, 웬만한 연주회는 졸리는게 당연한 대한민국 '표준'여성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매사에 낙천적이고 먹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 그리고 내 여자 친구인 유리와 그의 애인이자 내 첫사랑인 지훈. 나에겐 사 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 성우가 있다. 어느 날, 성우가 데려간 맛집을 지훈이와 왔던 곳이라 말하자 성우는 그날 이후 나와 연락을 끊는데….

저자소개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시간이 나를 쓴다면」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6년 『백수생활백서』로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1. 달콤한 아침
2. 요리드라마
3. 계량기구 사용하기
4. 한 가지 재료를 이용한 세 가지 요리
5. 초특급 레시피
6. 칼로리와의 치열한 전쟁
7. 정면돌파 식사법
8. 패밀리 레스토랑
9. 설거지 끝내기
10. 블루 크리스마스 케이크
11. 슬픔을 이기는 식이요법
12. 부족한 재료, 아쉬운 요리
13. 아이스크림 선택하기
14. 빨리 만드는 손쉬운 요리
15. 요리의 맛과 멋을 결정하는 칼
16. 테이블 세팅
17. 주문형 호텔식단
18. 표준식단 VS 퓨전요리
19. 요리하지 않는 요리
20. 흔한 재료, 색다른 메뉴
21.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
22. 꿈의 요리
23. 식재료 바로 알기
24. 날마다 새로운 요리의 기준
25. 오늘의 요리

책 속으로

여자 친구들 중 절반 정도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모두 전에 알던 남자와 결혼을 하거나 전혀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은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다 고만고만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 어떤 의미로든 넘치거나 기울거나 그런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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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들 중 절반 정도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모두 전에 알던 남자와 결혼을 하거나 전혀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은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다 고만고만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 어떤 의미로든 넘치거나 기울거나 그런 건 없었다.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이게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아닌 바로 현실일 것이다. -94p

아무리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한 가지쯤은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물론 노력하면 그 한 가지를 더 잘할 수 있게 되고, 그 한 가지가 두 가지가 되고 세 가지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요리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비싼 조리기구나 수많은 재료나 예쁘게 차려진 음식 사진으로 가득한 요리책이 아니라, 바로 용기와 자신감이다.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연습이다. -2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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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래, 이제 꿈꾸어야 할 것은 마지막 연애다! 레시피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어. 남자도, 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연애는 요리처럼, 요리는 연애처럼! 이 세상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요리, 나만의 사랑!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래, 이제 꿈꾸어야 할 것은 마지막 연애다!
레시피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어.
남자도, 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연애는 요리처럼, 요리는 연애처럼!
이 세상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요리, 나만의 사랑!

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요리처럼 레시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재료는 무엇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만약 재료 중에 없는 게 있으면 다른 것으로 대체해도 되겠지만 이것이 빠지면 요리가 안 된다는 걸 명심하고, 처음에는 어떻게 해놓았다가 시간이 얼마쯤 지나면 어떻게 하고, 불 높이는 이렇게 조절하고, 재료는 이것부터 넣어야 하며, 뚜껑을 덮어둘 것인가 말 것인가, 혹은 조리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며,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서 내고, 먹을 때 이렇게 하면 더 맛있다, 까지!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요리가 신기하리만치 맛있게 완성되어 있는 것처럼, 사랑 또한 언젠가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문제는 사랑을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그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다는 거다. 나는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내가 자신을 하나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나는 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자 했는데 그 옆의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해오거나, 그가 이제 드디어 나를 사랑하는구나 여기고 안심했는데 그는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거나…… 대개는 타이밍이 안 맞았고, 처음부터 착각을 했거나 도중에 뭔가 착오가 있기도 했고, 잘되어간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남은 것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아닐 때도 있었다.

*사춘기 시절은 모든 꽃미남 연예인이 곧 내 남자가 될 것만 같더니, 스무 살이 되어선 제일 가까이 있던 아무개와 멋도 모르고 곧장 연애로 직행하더니, 그렇고 그런 연애도 몇 번쯤 경험하고, 어느덧 이십대 후반……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연애와 결혼이더라.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도 꽃미남 댄스가수들도, 그저 잠시 잠깐 흐뭇한 미소를 흘려줄 뿐, 더이상의 사적인(?) 감정은 없다. 선도 보고 소개팅도 해보지만 이 사람은 이래서 별로고 저 사람은 저래서 별로다. 에잇,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그때 아무개와 결혼해버릴걸.


이별 예감

지훈은 공식적으로는 내 여자 친구인 유리의 애인이고, 나의 초등학교 동창이며, 그리고 내 첫사랑이다.
사람들은 우리 셋을 두고 도대체 누가 누구랑 어떻게 되는 사이인지 알 수가 없다고들 했다. 유리와 내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다녔고, 내 왼쪽이나 유리의 오른쪽에 지훈이 서 있었다.
어쨌든 나는 내 친구 지훈보다도 내 친구의 애인 지훈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훈이 내 첫사랑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털어놓기 힘든 나만의 비밀이 되었다.

매사에 낙천적이고 먹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에겐 사 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 성우가 있다. 어느 날, 성우가 데려간 맛집. 어, 여긴 얼마 전에 지훈이랑 와봤던 데잖아?

“여기도 지훈이랑 온 적 있니? ……지훈이랑 너, 음식도 나눠먹냐?”
“지훈이는 뭘 잘 안 먹잖아.”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시켜서 둘이 나눠먹은 거지.”

예감이 좋지 않다. 그날 이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던 성우의 전화가 뚝 끊겼다. 성우가 멀어지고 있다. 아무리 둔감한 나이지만, 그 정도는 느낄 수 있다. 새삼스럽게 왜 이러는 거지?지훈과 내가 같이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식사도 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성우가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훈과 안 하던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에이, 모르겠다. ……그런데, 이러다 정말 헤어지는 거 아냐?

이별, 그후

성우와 헤어졌다. 갑자기 성우가 지독히 싫어하던 프라이드치킨이 먹고 싶어진다. 이제는 닭고기를 참을 필요가 없다. 좋아, 너랑 있을 때 못 먹었던 닭이나 실컷 먹으며 몸보신하지 뭐. 그런데 이놈의 살은 왜 자꾸 빠지는 거야? 보기 좋게 살이 쪄서 너와의 이별쯤 아무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참, 이젠 성우 만날 일 없지.
성우랑 헤어졌다고 했더니, 가장 친한 대학 친구인 수진과 유리, 이 둘의 낌새가 이상하다.

“금방 유리랑 통화했는데, 걔 도대체 왜 그러니? 너랑 성우 일에 왜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 게다가 다 끝난 일인데.”
“무슨 말이니?”
“나더러 성우랑 너랑 그렇게 되는데 왜 가만있었느냐고 묻더라. 너랑 성우랑 헤어지면 안 될 내가 모르는 무슨 큰 이유라도 있는 거니? 하도 열이 받쳐서 난 둘이 정말 잘 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전화 끊더라.”

성우와 헤어졌다는 말에 이렇다 할 논평도 없이, 괜찮으냐는 의례적인 말 한마디 하지 않았던 유리. 그런 유리가 요즘 내게 자주 전화를 걸어 어디서 누구하고 무얼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시시콜콜 챙기며 안 하던 짓을 한다. 게다가 수진은 유리에게 혹시 전화 오지 않았었냐며 내 눈치를 살피질 않나, 분명 나한테 무슨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입 꾹 다물고서 공연히 심술만 부리질 않나…… 도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영화는 여전히 로맨틱코미디가 최고고,
콘서트는 꽃미남 댄스그룹이 나오는 게 좋고,
웬만한 연주회는 졸리는 게 당연한,
대한민국 ‘표준 여성’들의 상큼발랄 사랑 레시피!

사랑을, 이를테면 요리라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성급하게 요리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본래의 맛을 느끼고 아는 게 먼저다. 이건 무슨 맛일 거야, 라고 기대하고 그 방향으로 끌고 간다면 재료의 참맛을 충분히 살릴 수 없다.
요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는 본격적으로 연애가 시작되는 시점부터이다. 처음 데이트 약속을 정하는 순간부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도 하면서 서로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거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분명히 그랬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간을 맞추는 그 시점에, 상만 차려서 내면 되는 바로 그때, 나는 다 된 요리를 망쳐버린 건 아니었을까. 혼자 끓어서 넘치도록 멍하니 있었거나, 다 끓지도 않았는데 속은 안 익고 겉만 익었는데 성급히 불에서 내려놓은 건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 폼나게 푸짐하게 째깍째깍 신나게 요리하는 이도 있고, 별로 어렵지 않게 간단한 재료를 써서 손쉽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쓰싹 요리를 만들어내는 이도 있고, 차곡차곡 준비해서 라면 하나를 끓여도 그릇까지 제대로 세팅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도 있고……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에 어울리는 인생이 있는 것처럼 요리도 그렇다. 무엇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
오늘도 나는 요리노트에 레시피를 기록하는 걸 잊지 않는다.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할 처방전 같은 건 없지만 나와 비슷한 누군가와 함께 나눌 만한 조언 같은 것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준비하자.
2.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말자.
3. 돌이켜보고 반성하자.
4. 느낌, 감각,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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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레시피가 있다면 | YO**IK | 2012.10.1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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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와 이름이 같아 가끔 혼란을 겪는다. 장편소설『백수생활백서』를 읽으면서 소설가 박주영 눈여겨보게 되었다. 같은 지방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애착을 느낄 있었다. 출간된 년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번째 장편소설『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를 꺼냈다. 제목이 수상하지만 일단 그녀를 믿어보자. 연애도 상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것일까?
     
     
     

     
     
    뇌의 변연계에서사랑 호르몬 분비되면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있다. 처음 만나 호감을 느낄 때는 도파민, 사랑에 빠졌을 때는 페닐에틸아민, 스킨십을 때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마지막 단계로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행복감에 빠진다나. 호르몬 분비 기간이 2~3년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얼마 전에 아들은 2년간 사귀던 여친과 헤어졌다고 했다. 호르몬 분비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일까? 아내는 한번 만난 적이 있는 여친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속으로 앓고 있는 같았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이를 감정 학습이라 한다. 학습에는 과외가 없다. 본인 스스로 체득해야 한다. , 이런 멋대가리 없는 하나마나 소리를 아내에게 불쑥 건네고는, 줄곧 후회하고 있다.
     
     
    *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는 , 게다가 오직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연애는, 이를테면 익거나 간이 맞거나 맛이 조금 이상해도 이번만 참고 먹거나 먹겠으면 그만 먹어도 되고 다음 번에 잘하면 되지만, 결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 세대에서 연애의 목적지는 결혼이었다. 요즘은 훨씬 진화되어 연애와 결혼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추세인 같다. 결혼 적령기에 달한 주인공 서나영 프리랜서 요리강사다. 친한 친구가 있다. 연애실전가인 수진은 연애의 과정을 철저히 즐기는 편으로 언제나 합리적인 결론을 내린다. 연애사례수집가인 유리는 연애의 결과를 중시하는 편으로 언제나 경제적인 결론을 내린다. 수진에게는 누구를 자신의 옆자리에 놓을 것인가가, 유리에게는 누구의 옆자리에 있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주인공은? “너처럼 태평스런 애는 처음이야.”라는 친구의 말마따나 어정쩡하다. 레시피가 있다면, 현모양처의 꿈을 맛깔나는 요리로 완성시킬 있을 텐데…….
     
     
     
                                               이순구
     
     
     
    *
    아버지는 고독했고, 고독을 감출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남자를 한때 사랑했다는 기억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런 남자와 살아야 하는 고통일 것이다.”  
     
    욕심이라곤 없는, 그래서 미래에 대해 성의조차 없는 아버지와 웬만한 돈으로 해결된다고 믿는 어머니는 결국 갈라설 밖에 없었다. 언니가 엄마를 선택하는 바람에, 주인공은 아버지를 선택했다. 동정심 때문이었을까? 부모는 주인공에게 불행한 결혼을 측정하는 계량기구였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것이고,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있는 사람과 해야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주인공은 자연스레 터득하였다.
     
    주인공에게 로맨스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겠나? 꽃보다 남자라고, 그것도 아주 괜찮은 명이나! 주변 사람 모두에게서 좋은 사람이란 평을 받는 성우는 무엇이든 알아서 해주는 바람에 주인공을 생각 없는 아이로 만들기 일쑤다. 여자가 남자에 대해 처음 느끼는 것은 3자나 직접 당사자에게서 듣는 말이라고 한다. ‘여자는 청각에 의해 사랑에 빠지고, 남자는 시각에 의해 사랑에 빠진다 말을 이제까지 잘못 이해하고 있었구나! 초등학교 시절에 꽂힌 사랑을 측정하는 계량기구 지훈은 한때 친구 유리가 채갔으나 귀환되고 말았다. 주인공은 양손에 떡을 들고 어느 것을 먹을까 망설인다. ‘The End’ 자막이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자신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주인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었다.
     

     
    박은경「행복한 일상」
     
     
     
    *
    깨알 같은 재미가 쏟아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했는데, 처음의 흥미를 끝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하지 못한 같다. 페미니즘을 적용하기에는 지나치게 진부한 같다. 기대가 다소 컸던 것일까? 허탈했다.
     
    * 남자의 사랑해는 사랑의 시작이고 여자의 사랑해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다.
    * 남자는 이 여자면 되겠다 싶은 어느 선만 넘으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자는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되는 어느 선에 도달하면 비로소 사랑한다고 말한다.
     
    <남녀심리탐구> 수록할 어록 수확한 것에 만족하자.
     
     
     
    관련도서
    [소설] 백수생활 백서
    박주영 | 민음사
    2006.06.26

     
     
     
    뱀달구락지; , 까먹을 했네. 지난 유머 추가. 애완동물과 애인의 차이점은 새로운 것으로 마리 구했는데 나갔던 것이 돌아오면 키울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이라나!  
     
     
     
     
  • [소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박주영 | 문학동네200...
    [소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박주영 | 문학동네
    2008.03.17
     

    무심코 제목에 이끌려서 보게 된 책.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무슨 책 제목이 이럴까?

    싶어서 시간 나면 보려고 빌린 책.

    흐음... 정말 시간 날때마다 보긴 했다

    하지만 덮어야 할때는 왜이렇게 아쉬움이 남는지.

    이 책은 정말 음식을 먹듯이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보게 된 책이다.

    쉬틈이 나면 간간히 보기에 딱 좋을 책.

     

    여자 주인공 나영의 독백은

    나에게도 하나하나 와닿게 되었고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나오면 왜이렇게 나도 먹고 싶은지...

     

    이 책을 표현하자면

    이쁘기 보단 분위기 있는 삼청동 까페에 조용히

    커피마시면서 보면 딱 좋을...

    아님 비오는날 보기에...

     

    연애 소설이기는 하지만

    연애 소설이아니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도 없을수도 있는...

    이 소설이 제일 맘에 들었던 점은

    여자주인공이 희망적으로 한발자국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점이

    맘에 와 닿았다.

     

    사람이 살면서 항상 행복하고 긍정적일 수 있을까?

    나 조차도 하루에 수백번은 달라지는데...

    화이팅! 억지로 쥐어 짜낼려고 노력해봐도

    눈물만 날 때도 있다.

    이 책에서

    '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요리처럼 레시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말에 동감 안하는 여자 있을까?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조용히 써 내려간 글에선 난 우울함을 느꼈지만

    마지막엔 조용히 미소지을 수 있었다.

    책이 '해피에버에프터'는 아니었지만

    주인공 나영이 처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멈추지 않는 목표'

    나에게도 있기에...

     

    오늘도 한번 이렇게 외쳐본다.

     

    사랑스러운 찐 화이팅!♥

  • 음, 서른의 여자 결혼이냐 일이냐 우정이냐 사랑이냐 뭐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그걸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

    음,

    서른의 여자

    결혼이냐 일이냐

    우정이냐 사랑이냐

    뭐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그걸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고,

    그외등등 머리 속은 복잡한데

    그럴 때 이런 책마저 읽으면 해결되는 것보다는 더 복잡해지지

    하지만,

    결국 이런건 외면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다시한번 나 잘 살고있나 정리 좀 잘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갈수록 좀 작가의 힘이 딸리는 것처럼 보이기도했고,

    것보다 주인공은 너무 비호감에 왕재수 무슨,,, 쫌..... 별로였지만,

    읽고 자기가 얻을 수 있는 것만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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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 때의 어머니는 지금과는 달랐다고 한다. 모든 걸 돈으로 계산하는 영악한 여자가 아니었을 것이며, 일일이 간섭하고 참견하고, 사람들이 자기 손아귀에 휘어잡히지 안는다고 조바심치는 타입은 더더욱 아니었을 것이다.

     

     

     

    유리는 다른 사람 이야기라면 너무 쉽게 해버린다. 자기의 경우는 언제든 특별취급이고, 남의 경우는 언제나 일반론이다.

     

     

    넌 잘살고 있어. 네가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따지지 않는 만큼 세상도 너한테는 너그러웠어. 네가 알지 못하는 나쁜 일이나 복잡한 일은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없어도 되는 일처럼 생각될 정도야.

     

     

     

    난 따지기 좋아해. 사랑만 해도 그렇지. 누가 날 좋아하면 젓 ㅏ람은 날 왜 좋아할까부터 시작해서 뭘 바라는걸까. 어떻게 하면 잘될까. 결국 어떻게 될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사랑도 내 작전대로 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화가나. 그래서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이게 만들려다보면 어느새 그 사람을 내가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잊게 돼.

     

     

     "나영아 다 끝나고 말해서 섭섭하니?"

    "아니. .......응, 조금. 섭섭해."

     

     

    남자와 여자가 어린애 같아지는 게 부부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내 누에 아이처럼 보이는 남자가 남편감일까. 아니면, 어떤 남자 앞에서 내가 애처럼 굴 수 있다면 그 남자와 결혼해도 된다는 것일까. 끝없이 해주고 싶고ㅡ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같이 있는 것이 순수하게 즐겁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어린 애를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누군가에게 내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   박주영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이책을 선택한 건 그야말로 순전히 제목탓이다...
     

    박주영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이책을 선택한 건 그야말로 순전히 제목탓이다.  얼마나 멋드러진가!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니......

    책 제목을 작가가 정했건, 아니면 출판사에서 정했건 정말 기막히게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 제목이었다.  물론 얼추 제목에서 짐작은 할수 있다.  냉장고와 연애를 연관시키는 걸 보니 뭔가 음식얘기도 들어 있을거라는 느낌..

    어째꺼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된 이상 제목만 번지르르 하다면 뭔가 왕창 실망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아무래도 박주영 작가의 팬이 될거 같은 기분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애라는 감정에 덤덤해지다가도 한번씩 찾아오는 권태로움에 지겨워지고, 어릴적에는 쉽게만 생각되어지던 연애라는 것이 점점 힘듦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그런 나에게 어쩌면 이 책은 같이 공감할수 있고 친구처럼 조곤조곤 수다 떨수 있는 얘기를 제공해주는 친구 같은 느낌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이 돌아가는 바쁜 시계보다 뭔가 동떨어진 느낌의 주인공 나영.. 그녀는 3년된 애인이 있고, 어릴적 첫 사랑 아니 엄연히 말해 짝사랑인 지훈이 있고, 지훈의 애인이자, 자신의 대학때 친구인 유리가 있으며, 나영 자신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문제들을 쉽게 매듭지어 주고 결정내려주는 수진이라는 명쾌한 친구와 10년간 한사람만 사랑하는 친구 은주가 있다.  나영의 어린시절은 부모의 별거로 부터 시작되고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는 요리를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자신은 요리솜씨가 꽝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오다 우연히 요리하는 맛에 빠지게 되고 그녀는 그일이 그냥저냥 자신의 밥벌이를 하게 해주는 일이 돼 버렸다.  3년된 애인 성우에 대한 기대도 사랑이라기보다 이제는 친구처럼 지내는 일상이 돼 버렸고 친구의 애인이지만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지훈은 이성,동성 따지기를 떠나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헤어지는 사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둘을 그저 조용히 봐줄수 없는 세상...  지훈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나 얘기가 없던 성우가 어느날 이별을 얘기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훈과 자주 만나는 나영을 이해못한 성우의 뾰료통한 모습에 화가난 나영이 헤어지자고 먼저 말해버리는 거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초연한 그리고 누가 밉다라는 선입견이 없는 나영의 삶에 사랑 또한 성우여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탓에 실연은 시간흐르듯 지나간다.  새침떼기 유리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애써도 나영은 그런 모습과는 동떨어지고 티비속의 꽃미남이 나오는 드라마를 여전히 챙겨보는 열혈 애청자이고, 답이 똑똑 떨어지는 수진처럼 되지 못한 흐리멍텅한 계산법이지만 그녀가 살아가는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지지 않는다.  냉장고에서 요리할 것들을 꺼내 만들어 내는 그녀만의 요리시간들은 그녀만의 공간이자 숨쉬는 곳이었다.  물론 사랑은 요리를 만들어내듯 자유자재로 어찌해볼수 없는 문제지만 요리의 레시피를 작성하고 그것을 머리로 그려내는 나영은 요리속에서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을 만들어낸다.

     

    세상의 복잡함 속에서 담담함이 느껴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내가 생각하는 공감은 보이지 않지만, 편안함이 엿보여서 좋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유리의 모습에 가깝다.  여우처럼 너무 내것만을 챙기진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과 사람의 모습에서 포장하려는 습성..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모습은 나영이었음 한다.  세상에 무관심한듯 그리고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자신은 그자리에서 변한것 없이 자신만의 낙천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발을 디디는 것.  어쩌면 빠른 세계시간에 느려터진 그녀의 시작이 늦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도착점은 그 누가 빠르다고 할 수 없는 느림의 미학이 엿보이는 주인공 나영의 모습이었다.  모든것이 틀에 박혀있다고해서 나영의 모습도 틀에 박혀야 한다면 난 이책을 과감히 던져버렸으리라.  하지만, 내가 바라는 모습이 들어있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기에 책을 읽는내내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던듯 하다.  비록 냉장고에서 모든 연애를 꺼내어 요리할수는 없지만 그 요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사랑은 시도해 볼수 있는 새로운 마음가짐은 가질수 있지 않을까..

    박주영이란 작가 내가 느끼는 코드를 그대로 읽어내는 느낌이 좋다.  앞으로 팬이 될듯하다.

  •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 ds**01 | 2008.04.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신문에서 광고를 하면서 박주영이라는 신인 작가에 대해 알려주길래, 제목이 자극적이길래 읽은 책이다. 사서 읽었다. --;...

    신문에서 광고를 하면서 박주영이라는 신인 작가에 대해 알려주길래,

    제목이 자극적이길래 읽은 책이다.

    사서 읽었다. --;;

     

    재미있게 봤다.

    손대면 놓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재밌는 부분이 어디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결혼을 해야할 내 나이에, 몇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짐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여자들에게

    읽은 만한 책이다.

     

    재미있게 봤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지하철에서 심심하면 보거나, 책방에 있거든 빌려보라는 정도.

    특히 결론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결론이 열려있는 책을 좋아하는 것을 둘째치고라도

    독자는 작가의 결론을 받아들일만큼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더더욱 그렇다.

     

    뭐 주인공이 항상 진취적이고, 주체적이길 원하진 않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좀 얄밉게 소극적이며, 둔한 척(!)을 해서 싫다.

    그래도 주위에서 다 걱정해주고 친구는 하나도 잃지 않으며, 돈이 떨어져 걱정도 안 한다는 점에서

    내 현실과는 괴리감을 느껴서 싫다고 해야하나.

     

    이 책 마치 주인공과 같이

    좀 얄밉고 소극적이고 둔하다.

     

    그래서 책방에 빌려 읽을만한 700원 짜리 책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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