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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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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쪽 | A5
ISBN-10 : 8990024137
ISBN-13 : 9788990024138
민족은 없다 중고
저자 고자카이 도시아키 | 역자 방광석 |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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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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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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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회심리학의 입장에서 민족의 허구성을 증명한다. 민족을 비롯해 인간의 생활은 개인 심리의 기능에서 사회질서의 성립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허구로 뒤얽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 데이터와 인식론적 방법을 통해 설득력 있게 밝혀낸다.

저자소개

목차

1. 민족은 왜 허구인가
2. 민족동일성은 신화다
3. 허구로 유지되는 현실
4. 이야기로서의 기억
5. 공동체에서 살아간다는 것
6. 열린 공동체 개념을 찾아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민족이라는 허구에서 열린 공동체로 우리의 소원은 정말, 꿈에도 소원은 통일인가? 반만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의민족’의 실체는 무엇인가? 민족은 없다! 그것은 허구다! 그렇다면, 강력한 실재적 힘을 지닌 허구, 단일민족의 신화와 ‘다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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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라는 허구에서 열린 공동체로

우리의 소원은 정말, 꿈에도 소원은 통일인가? 반만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의민족’의 실체는 무엇인가? 민족은 없다! 그것은 허구다! 그렇다면, 강력한 실재적 힘을 지닌 허구, 단일민족의 신화와 ‘다민족 ? 다문화주의’라는 빗나간 전망을 함께 넘어선 ‘열린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

<이 책은 이런 책입니다>
8월, 한민족의 해방과 분단의 질곡이 공존하는 달. 사죄와 망언을 되풀이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일본이 상투적으로 신문지상에 실리는 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감상적 민족주의를 부르짖는 달이고,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분노를 보내는 감정들로 얼룩진 한 달입니다. 이제 민족, 민족주의가 갖고 있는 의미가 가장 선명해지는 아 달에 <민족은 없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민족, 민족주의는 이제 원점부터 되돌아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민족, 민족주의가 갖고 있는 현실적 함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허구의 현상으로서 유지되는 민족이라는 개념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 새로운 형태의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이데올로기 종언과 냉전 구도의 해체 이후 새로운 이데올로기이자 또 다른 종교의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민족, 민족주의. 무근거성, 해체적 관점에서 근대성의 산물인 민족을 대체할 새로운 ‘열린 공동체’ 개념을 제시한 이 책은 ‘열림-닫힘’, ‘중심-주변’, ‘경계’, ‘이방인’, ‘소수자’의 코드로 민족 개념을 해부, 제3의 길을 제시한다. 허구와 현실을 연결하고 있는 시스템을 고찰하고, ‘열린 공동체’ 개념을 모색하는 독창적인 담론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12일 자민당 에토 다카키 의원이 “1910년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으로 일제의 식민 지배는 당연한 것”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 시점에서, 이 책은 일본과 독일의 집단책임론에 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집단현상이란 무엇인가 하는 좀더 일반적인 문제로 다가간다. 집단책임이란 무엇이고, 과거에 국가가 행한 범죄의 책임을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상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재일조선인과 유대인 문제 등을 통해 집중 고찰한다.

캐나다.미국과 같은 다민족.다문화주의나 프랑스로 대표되는 보편주의는 과연 새로운 공동체 개념으로 정립할 수 있는가. 저자는 이들이 갖고 있는 인식론상의 문제를 파헤치고 ‘열린 공동체’ 개념을 구축한다. 또한 소수파 영향이론을 전개하면서 프랑스의 알제리인과 더불어 재일조선인 문제를 거론하면서 다수파와 소수파의 융합을 제시한다. ‘이방인’이 없는 사회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임을 밝히고, 그 존재를 적극적으로 구명해낸다.
제1장 <민족은 왜 허구인가>에서는 민족이 원래 존재하는 것인지, 또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함으로써 다양한 민족현상을 재검토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제2장 <민족동일성은 신화다>에서는 변화하는 많은 요소와는 별도로 동일성을 지속시키는 요소나 구조 등이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실험과 데이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민족동일성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생물의 계보, 혈연까지도 주관적으로 만들어지는 허구임을 밝힌다.

제3장 <허구로 유지되는 현실>에서는 무근거에서 출발한 허구의 장치가 현실에서 어떠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이를 지배와 소외의 관계 속에서 고찰한다.

제4장 <이야기로서의 기억>에서는 민족을 형성해온 집단적 기억에는 누락된 것과 꾸며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히고, 민족의 동일성을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기억의 작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동시에 기억은 망각이나 왜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제5장 <공동체에서 살아간다는 것>에서는 집단을 지탱하고 있는 논리구조는 무엇인가. 나아가 집단책임이란 무엇이고, 과거에 국가가 행한 범죄의 책임을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상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재일조선인과 유대인 문제 등을 통해 집중 고찰한다.

제6장 <열린 공동체 개념을 찾아서>에서는 캐나다.미국과 같은 다민족.다문화주의나 프랑스로 대표되는 보편주의와 다른 제3의 길을 제시한다. 또한 소수파 영향이론을 전개하면서 소수파와 다수파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변해간다는 ‘열린 공동체’라는 미래상을 제시한다.

<뒷표지 글에서>
단일민족의 신화를 넘어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
권력화.신화화된 민족주의, 그 정체는 무엇인가. 한국의 민족주의는 진보와 보수 두 얼굴에서 모두 나타난다. 공허한 울림과 감성적 자극만으로 풀어나가는 통일 논리란 신화로서 박제화된 이데올로기의 허상 앞에서 침묵하게 할 뿐이다. 분단이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또 다른 얼개로서 왜곡된 민족 또는 민족주의에 대해 이 책은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허구와 현실, 그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민족은, 민족주의는 어떠한 얼굴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은 사회심리학의 입장에서 민족의 허구성을 증명한다. 민족을 비롯해 인간의 생활은, 개인심리의 기능에서 사회질서의 성립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허구로 뒤얽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 데이터와 인식론적 방법을 통해 설득력 있게 밝혀낸다. 그리고 민족 문제를 동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각 출신 민족이나 문화로 시민을 분리하기 쉬운 다민족주의와, 소수파를 억압하는 경향을 보이기 쉬운 보편주의를 뛰어넘어 새로운 문화와 열린 공동체를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은 국내의 민족 대립이 거의 없는 세계적으로 드문 지역이다. …… 민족을 초역사적인 자연적 실재로 당연히 전제하고, 민족통일국가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민족주의의 논의가 주로 문제시되고 있다. 자주적 근대화가 좌절돼 식민지화됐다는 역사적 경험과 외세에 의해 강요된 분단상태를 벗어나 민족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민족주의를 지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민족동일성은 주관적으로 만들어지는 허구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실험 결과를 통해 인종이나 생물의 계보, 혈연까지도 허구라고 단언한다.
-「옮기고 나서」 중에서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고자카이 도시아키(小坂井敏晶)
1956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나 1994년 프랑스 국립사회과학고등연구원을 수료했다. 현재 파리 제8대학 심리학부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1991년 5월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첫 저서인 『일본인은 서양인인가-자발적 문화수용의 사회학』(Les Japonais sont-ile des Occidentaux? Sociologie d'une acculturation volontaire, L'Harmattan)을 출간했다. 1994년 2월, 「영향 프로세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그 해 가을 릴 대학에 취직. 현재 파리 제8대학 심리학부 조교수로, 이방인으로서의 생활체험을 적극적으로 살리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첫 저서를 바탕으로 일본어로 새로 쓴 『異文化受容のパラドックス』(朝日選書, 1996년)가 있다. 이 책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서양화’를 이문화(異文化) 수용과정의 한 형태로서 사회심리학의 입장에서 고찰한 것이다. 일본이 비(非)서양국가로는 유일하게 ‘서양화’에 성공한 사실을 ‘닫힌 사회’와 ‘열린 문화’라는 역설로 설명한다. 즉 일본은 ‘닫힌 사회’여서 내부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화면에서는 개방돼 적극적으로 서양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논지다. 2000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L'Etranger, l'identite. Essai sur l'integration culturelle(Payot & Rivages, 2000)은 본서의 저본이다. 그리고 저자의 개인적 체험과 학문적인 역정을 기록한 『異邦人のまなざし』(現代書館, 2003년)가 있다. ‘이방인’으로서 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에 대해 진솔하게 표현해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고자카이 도시아키는 이 책 『민족은 없다』에서 민족동일성의 탈구축과 근대적 합리주의를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비판하면서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등 폭넓은 분야를 거론하고 있다. 이는 학제적(學際的) 시론의 성격을 띤 새로운 시도로서, 지은이는 사상에 대한 판에 박힌 분류로서 포스트모던이라는 ‘무의미한 딱지’가 붙여지는 것을 거부한다. 고자카이는 이 책을 통해 이문화 속에서 소수파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민족이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인간은 날마다 어떻게 살고 있으며 또 사회는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색한다.

옮긴이 방광석
1961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원에 입학한 이래 줄곧 일본의 근대국가체제 확립과정을 중심으로 한 일본근대사를 연구했다. 199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 졸업. 1995년 일본 유학, 릿쿄(立敎) 대학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국가체제구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1880년대 초 일본정부지도자의 국가체제구상」, 「모토다 나가자네(元田永孚)와 천황친정운동」등이 있다.
옮긴이는 장기간의 유학생활, 저자와 같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은 단지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일본문화의 이해, 그리고 한국이나 한국인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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