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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All the Light We Cannot See 1)
321쪽 | 규격外
ISBN-10 : 8937431971
ISBN-13 : 9788937431975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All the Light We Cannot See 1) 중고
저자 앤서니 도어 | 역자 최세희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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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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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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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외면하고 침묵하던 시절, 모두가 보지 못하는 빛을 보는 눈먼 소녀와 고아 소년의 이야기!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제1권. 눈먼 프랑스 소녀 마리로르와 독일 고아 소년 베르너가 2차 세계 대전 전후로 겪는 10여 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차례 문학적 모티프가 되어 왔던 역사적 사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체, 감동적인 플롯,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실감 나는 묘사로 언론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았고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94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 장님 소녀 마리로르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전쟁의 순간이 다가오자 박물관장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전설의 133캐럿 블루 다이아몬드 ‘불꽃의 바다’의 모조품을 세 개 만들어 진품을 포함한 네 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를 마리로르의 아버지에게 주며 떠나라고 하고, 아버지는 마리로르를 데리고 삼촌 에티엔이 살고 있는 프랑스 북서쪽 해안 도시 생말로로 피신한다.

한편 독일 탄광 도시 졸페라인의 고아원에서 아버지를 잃은 소년 베르너는 여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베르너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고장 난 라디오를 재조립하여 프랑스에서 송신하는 과학 방송을 몰래 청취하며 통신 기계에 대해 눈뜨고, 그의 명석함은 점점 기세를 뻗치고 있던 나치의 눈에 띈다. 나치의 청년 정치 교육원에 입학해 고등교육을 받으며 선생의 총애를 받던 베르너는 능력 없는 자를 가차 없이 도태시키고 잔인성을 강조하는 그곳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독일의 프랑스 침공이 본격화되자 마리로르는 헤어진 사람들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라디오로 송신해 주며 견뎌 나가지만 잠시 파리로 갔던 아버지가 실종되고,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소유하려는 나치 협력자가 마리로르의 집을 노리면서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사이 베르너는 총애하던 선생의 배신으로 전쟁 현장에 투입되어 마리로르가 있는 생말로까지 들어오게 된다. 마리로르는 라디오로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해저 2만 리》를 읽어주면서 중간중간 도와 달라는 비밀 메시지를 넣고, 그 라디오 주파스를 베르너가 우연히 발견해 듣게 되는데…….

저자소개

목차

0 1944년 8월 7일 11
1 1934년 133
2 1944년 8월 8일 145
3 1940년 6월 161
4 1944년 8월 8일 301

책 속으로

“이 돌을 품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그러나 그가 돌을 품고 있는 한, 멈추지 않는 빗줄기처럼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차례로 악운이 미치리라.”-1권, 38~39쪽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끄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야. (…) 최고의 과학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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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을 품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그러나 그가 돌을 품고 있는 한, 멈추지 않는 빗줄기처럼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차례로 악운이 미치리라.”-1권, 38~39쪽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끄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야. (…) 최고의 과학자들도 이따금씩 자기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거든. 그렇게 자그마한 것이 그토록 아름답다는 것에 혹해서 그런 거야.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니까. 오직 강한 사람만이 그런 것에 끌리는 감정으로부터 등을 돌릴 수 있어.”-1권, 87쪽

풀이 죽어 땅에 떨어지고, 어쩌면 물속으로 떨어져 썩어서 토탄이 되면, 그 토탄은 몇 년을 거치면서 흙 속에 켜켜이 쌓인답니다. 한 달, 십 년, 심지어는 사람의 한평생이 담긴 그런 영겁의 시간이 그냥 바람 한 번 훅 분 것처럼, 손가락 두 개를 딱 부딪치는 순간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토탄은 말라서 돌처럼 되고, 그걸 누군가 땅에서 캐낸 다음, 광부가 여러분 집까지 배달해 준답니다.-1권, 81쪽

“제군이 가장 약한 자인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모른다고?” 잠시 침묵이 흐른다. 바스티안의 얼굴로 적대감의 저류가 흘러 들어간다. “말할 땐 내 얼굴을 봐.”
“사람에 따라 이런 면에 약하기도 하고, 또 저런 면에 약하기도 합니다. 선생님.”
사령관의 얇은 입술과 가느다란 눈, 그리고 악의에 찬 표정이 느리고도 강렬하게 그의 얼굴에 떠오른다.-1권, 292~293쪽

“우리는 종의 진화에 질서를 부여한다. 열등 인자, 제어하기 어려운 것, 찌꺼기를 걸러 낸다. 이는 총통의 위대한 계획, 지금껏 인류가 착수한 가운데 가장 위대한 계획이다.”
-2권, 42쪽

“죽기 전에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껴 보고 싶지 않으세요?”-2권, 89쪽

그는, 어떤 기적에 기대서, 이대로 계속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둘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기 숨어 있을 수는 없는 걸까? (…) 일 년이나 삼 년, 아니면 십 년쯤 후, 프랑스와 독일이 지금과 같은 의미로 존재하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집 밖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고 식당으로 걸어가 둘이서 함께 소박한 식사를 주문한 다음 침묵 속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면 나눔 직한 그런 마음 편한 침묵 속에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2권, 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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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5년 퓰리처상 수상, 카네기 메달 상 수상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0년의 기다림, 단 한 순간의 만남 눈먼 프랑스 소녀와 독일 고아 소년이 간직한 가장 빛나는 이야기 “네 인생은 늘 기다림뿐이었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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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퓰리처상 수상, 카네기 메달 상 수상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0년의 기다림, 단 한 순간의 만남
눈먼 프랑스 소녀와 독일 고아 소년이 간직한 가장 빛나는 이야기

“네 인생은 늘 기다림뿐이었어.
그런데 지금 기회가 온 거야.
그래, 준비됐니?”

모두가 눈감은 시절에 비춘 단 한 줄기 광채


2차 세계 대전의 참혹한 경험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그려 낸 소설. 단순한 문체와 우아한 구성으로 기술의 힘과 인간 본성에 대해 탐색한다.
-퓰리처상 선정단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고아 소년 베르너가 2차 세계 대전 전후로 겪는 10여 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아름다운 문체와 감동적인 플롯,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실감 나는 묘사로 언론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수많은 미국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2014년 봄 출간 이후 2015년 여름 현재까지 1년 넘게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지키며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10권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그 열광적인 반응을 뒷받침해 준다. 미국 내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판매되고 39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지난 6월 ‘앤드루 카네기 메달 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대중성과 문학성을 입증받았다.
수차례 문학적 모티프가 되어 왔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상상력, 영화 시나리오처럼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 코맥 매카시를 닮은 짧고 정곡을 찌르는, 함축적인 표현과 빠른 장면 전환을 통한 플롯 전개, 클라이맥스와 에필로그를 통한 진한 여운까지,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이 시대 독자를 매료시킬 모든 조건을 갖춘 소설이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영화가 떠오르는 작품으로, 실제로 출간 직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트루먼 쇼」, 「클로저」, 「소셜 네트워크」등을 제작한스콧 루딘 감독이 영화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를 계획 중이기도 하다.


줄거리

194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 장님 소녀 마리로르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산다. 전쟁의 숨결이 시시각각 다가오자 박물관 관장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전설의 133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불꽃의 바다’의 모조품을 세 개 만들어 진품을 포함한 네 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를 마리로르의 아버지에게 주며 떠나라고 한다. 아버지는 마리로르를 데리고 삼촌인 에티엔이 가정부 마네크 부인과 살고 있는 프랑스 북서쪽 해안 도시 생말로로 피신한다.
한편 독일 탄광 도시 졸페라인. 아버지를 잃은 소년 베르너는 고아원에서 여동생과 함께 산다. 경제 대공황 속에서 고아원 출신이 자라서 갈 곳은 아버지가 죽었던 바로 그 탄광밖에 없었다. 그러나 베르너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고장난 라디오를 재조립하여 프랑스에서 송신하는 과학 방송을 몰래 청취하면서 통신 기계에 대해 눈뜨고, 그의 명석함은, 점점 기세를 뻗치고 있던 나치의 눈에 띈다. 그는 나치의 청년 정치 교육원에 입학해 고등교육을 받으며 선생의 총애를 받는다. 그러나 베르너는 능력 없는 자를 가차 없이 도태시키고 잔인성을 강조하는 그곳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독일의 프랑스 침공이 본격화되자 마리로르는 에티엔, 마네크와 함께, 헤어진 사람들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라디오로 송신하며 견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잠시 파리로 갔던 아버지가 실종되면서 어둠의 그늘이 드리운다. 게다가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소유하려는 나치 협력자 룸펠이 끈질기게 범위를 좁혀 추적해 오면서 마리로르의 집을 노린다. 그사이 베르너는 총애하던 선생의 배신으로 예상치 못하게 전쟁 현장에 투입되어 유럽 곳곳을 떠돌다 마리로르가 있는 생말로까지 들어오게 된다. 독일군의 마지막 방어 기지인 생말로에는 연합군의 무지막지한 폭격이 기다리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 처한 마리로르는 라디오로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해저 2만 리』를 읽어 주면서, 중간중간 도와 달라는 비밀 메시지를 넣고, 그 라디오 주파수를 베르너가 우연히 발견해 듣게 된다.
서로를 모른 채 한 도시에 머물게 된 두 사람. 소녀는 자신의 목소리를 송신하고, 소년은 그 절박한 목소리를 듣는 단 한 사람이 된다. 전쟁의 마지막 포화 속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눈먼 프랑스 소녀와 독일 고아 소년이 간직한 가장 빛나는 이야기
2015년 퓰리처상 수상, 6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끄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야. (중략) 최고의 과학자들도 이따금씩 자기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거든. 그렇게 자그마한 것이 그토록 아름답다는 것에 혹해서 그런 거야.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니까. 오직 강한 사람만이 그런 것에 끌리는 감정으로부터 등을 돌릴 수 있어.”ㅡ본문 중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의 두 주인공 마리로르와 베르너는 아빠를 잃고, 시력을 잃고, 가난과 전쟁에 맞서는 등 마음에 상처를 간직한 순수한 영혼이다. 이들은 세계 대전이라는 참혹한 상황에 맞닥뜨린 후 정의가 무엇인지, 삶에서 지켜 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시험대에 끊임없이 오른다. 마리로르는 세상에 흔치 않아 귀중하고 값어치가 높은, 나치가 찾아 헤매던 보석에 초연할 수 있는 단단한 소녀로 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고아 베르너는 나치의 군사 양성 학교에서 특별 대우를 받으면서 그 대가로 친구가 부조리한 이유로 폭행을 당해 사라져도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마리로르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길을 택한다.
이 소설에서는 ‘보호’라는 모티프가 자주 등장한다. 마리로르가 제일 좋아하는, 제 몸을 단단한 껍질 속에 숨기는 달팽이부터 시작해서, 박물관 깊은 곳 특수 금고에 간직된 블루 다이아몬드, 생말로 집 6층에 몰래 숨어 지내는 사람들……. 이들은 자기 스스로를, 소중한 것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게 불안으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정의를 외면하고 침묵하며 황금과 권력에 취해 있던 시절, 모두가 보지 못하는 빛을 보는 소설 속 두 소년 소녀의 모습은 독자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주며 마음을 진하게 울린다.

최고의 문학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이와 재미, 그리고 감동
2015년 가장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소설


짧고 빠르게 넘어가는 챕터와 다채로운 언어. 앤서니 도어는 이 작품에서 생존과 인내, 그리고 도덕적 책임에 대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마리로르의 아버지가 만드는 정교한 금고 상자처럼, 정밀하고 기교가 넘치며 독창적인 소설이다.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하는 스토리텔링 능력 역시 대단히 인상적이다.ㅡ《뉴욕 타임스》 ‘2014 올해의 소설’ 선정 이유

《뉴욕 타임스》는 문학적 위업과 탁월한 기교를 높이 평가해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2014년 올해의 소설’ 10권에 선정했다. 《뉴욕 타임스》의 평가처럼,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의 장점은 10여 년에 걸친 긴 시간적 배경과 유럽 곳곳을 넘나드는 공간적 배경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짧고 강렬하게 전달되는 생생한 묘사와 함께 손에 땀을 쥐며 다음 장을 넘기게 하는 스토리텔링에 있다. 책을 읽으며 마리로르와 베르너의 이미지를 각자 마음속에 생생히 그려 낼 수 있을 정도다.

성공을 거둔 책은 독자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이느냐, 기억 속에 남는 인물이 얼마나 있느냐로 측정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도어의 소설은 그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성공적이다.?《퍼블리셔스 위클리》

희디흰 백발 머리 소년, 또래보다 왜소하지만 누구보다 영특하게 빛나는 두 눈, 지칠 줄 모르는 지적 탐구력을 지닌 소년, 베르너. 그리고 주근깨 가득한 얼굴, 가녀리고 우아한 몸짓, 우윳빛으로 가득한 두 눈, 역시 하나에 파고들면 끝을 모르는 용감한 소녀 마리로르.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머릿속에 두 주인공,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 대해 각자의 상상력을 펼치게 된다. 이들이 겪는 일화들은 독자들에게 마음 깊이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언급했듯, 이 작품 속 두 인물은, 2015년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소설 속 인물’로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을 것이다.


10여 년간의 방대한 자료 조사와 풍성한 모티프로 엮은 이야기

도어는 여덟 살 때부터 어머니의 타자기로 자신의 레고와 해적 플레이모빌에 관해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요리사로 일하거나 뉴질랜드의 양 농장에서 일하면서 글을 썼다. 완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쓰는 동안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열 시간 넘게 운전을 해 가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쓰인 일기와 편지 들을 조사하고, 작품의 배경이 된 독일과 파리, 생말로도 여러 차례 여행했다. 그리고 한 소년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을 그려 내면서 작품을 시작했다. 그는 소설을 쓰는 것에 관해 “식물에 부지런히 물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런 다음 어느 것이 가장 빛나고 잘 자라는지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한 바 있다. 10여 년간 기나긴 작업을 묵묵히 해낼 수 있었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도어는 2015년 4월 21일, 파리의 한 가게에서 가족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퓰리처상 수상 전화를 받았을 때, 열한 살 쌍둥이 아들들이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보석, 라디오, 거리 모형, 연체동물 같은 흥미로운 소재는 그러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마련한 중요한 키워드다. 이 소재들은 소설을 읽으며 눈에 그려질 정도로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더해 준다. 사람들을 유혹하며 위험한 힘을 뿜는 133캐럿 다이아몬드를 통해서 나치 독일의 보석 수집과 문화재 약탈에 대한 이야기를, 초기 무선 통신 시대 나치의 선전 도구와 전시 통신 수단으로 사용된 라디오를 통해서는 20세기 과학 기술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자연사 박물관의 해저 생물과 원석 들을 통해서는 인간사와 다르게 흐르는 자연적, 우주적 시간을 이야기한다. 또한 청소년기 필독 고전인 『해저 2만리』와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적절히 활용해 소설에 동화적 분위기를 불어넣은 것까지, 소설은 다양한 재료로 풍성하게 차려진 만찬과도 같다. 이렇듯 10여 년간의 자료 조사를 통해 구성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소재를 버무려 탄생시킨 이 작품은 마리로르와 베르너의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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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용은 다른 분들처럼 좋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러나, 읽다가 만나는 오자, 탈자는 아주 기분이 상한다. 작...

    내용은 다른 분들처럼 좋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러나, 읽다가 만나는 오자, 탈자는 아주 기분이 상한다.

    작은출판사도 아니고, 천원짜리 책도 아니고...

     

    이런 책을 대형서점에 깔아 놓고 광고하면 부끄럽지 않을까?

  • 딸아이는 표지에 반해 집어들고는 먼저 읽어버리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가며 아빠가 언제 마칠 것인지 계속 확인했다. 역...

    딸아이는 표지에 반해 집어들고는 먼저 읽어버리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가며 아빠가 언제 마칠 것인지 계속 확인했다. 역시나 읽기 시작하니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한 장면 한 장면 잘게 쪼개진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2차 세계대전, 유럽의 서쪽과 동쪽, 도망자와 추적자, 소녀와 소년 사이를 숨가쁘게 움직인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묘사는 세밀하다. 서술이 대부분 현재시재로 표현되어 더 그렇게 느껴진다. 독자가 감당해야 할 인물의 고민은 깊지 않아 읽는 속도도 빨라진다. 그러나 사랑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함께하기에 충분하다. 영화로 많이 보아왔던 2차 세계대전의 상황이지만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아름답고도 슬픈 삶의 현장을 펼쳐낸다.

     

    장님 소녀 마리로르는 프랑스 파리 자연사박물관 일급 자물쇠 장인의 딸이다. 아빠는 외동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다. 총명한 딸을 직장에 데려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마을의 모형을 만들어 주변 지리를 익히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점자로 된 <80일 간의 세계일주>, < 해저 2만리>를 선물하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준다.

      

    무언가를 실제로 만진다는 것은 그것...을 사랑하는 것임을 그녀는 배우고 있다. (153)

      

    독일 고아 소년 베르너는 여동생 유타와 함께 탄광촌 보육원에서 자란다. 베르너가 일상에서 보는 것은 아버지가 작업 도중 맞아야 했던 죽음, 그리고 자신이 곧 들어가야 할 어두운 지하 탄광세계와 희망 없는 노동자들 뿐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라디오가 있었다. 우연히 듣게 된 과학 세계 이야기, 드뷔시의 월광등으로 호기심을 키우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베르너는 점차 마을의 라디오 전문가가 되어가고, 천재적 기술자로서 주변 사람들을 놀래킨다. ‘넌 뭔가 큰 일을 할 거 같아라는 기대를 받지만, 가난한 고아소년에게는 갈 길이 정해져 있다.

      

    꼬마야, 네 오빠가 갈 곳은 탄광뿐이야. 열 다섯 살이 되자마자 가게 될 거야. 여기 있는 다른 사내아이들도 마찬가지지. (1177)

      

    전쟁은 모든 것을 극단으로 몰아부친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부모가 죽고, 내가 살기 위해 네가 죽어야 한다. 마리로르를 위해 구축된 듯 했던 모형의 세계는 전쟁으로 무너진다. 아버지는 딸과 함께 박물관장의 특별지시를 따라 모형인지 진품인지 알 수 없는 보석 불꽃의 바다를 품고 피난길을 떠나 작은아버지가 있는 생말로로 향한다. 이들의 맞은편 독일의 베르너는 총명함을 인정받아 국립정치교육원에 입학한다. 여동생 유타는 오빠의 성공이 싫은 유일한 사람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유타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베르너는 아버지처럼 탄광에서 죽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교육원에 들어가 비인간적인 교육과 세뇌를 받으면서도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는데, 베르너에게는 양심의 혼란이 있기는 하지만 배우고 생각하고 성취하는 기쁨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베르너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는 충직하다. 모두가 동의한바, 착하게 처신한다. 그런데도 매번 잠에서 깨어나 웃옷 단추를 채울 때마다 자신이 뭔가 팔아먹고 있는 기분이 든다. (2권 59쪽)


    생말로에는 소녀의 작은할아버지 에티엔과 가정부 마네크가 살고 있다. 아버지는 박물관의 소환 지시에 따라 파리로 간 뒤 돌아오지 않고, 라디오로 세상과 교통하는 에티엔은 마리로르와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에 가담하여 비밀 라디오를 송출한다. 레지스탕스와 연합군이 살기 위해 송출하는 정보는 독일군에겐 죽음의 비밀이다. 베르너는 나치의 반역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파견되어 유럽 전역을 돌며 성과를 올린다. 그리고 결국 생말로에 들어와 자신에게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던 그 라디오 방송을 파괴해야 하는 순간에 다다른다 

     

    마리로르에게는 또다른 추격자가 있다. 유럽의 모든 귀중품을 탈취하려는 나치의 선봉에 선 룸펠은 불꽃의 바다를 따라 생말로에 까지 왔다. 나치 독일은 이제 패망할 날만을 기다려야 하지만 룸펠은 더 절박해진다. 나치가 아닌 자신의 생명을 위해 그 보석을 빼앗아야만 한다. 그것을 가진 자가 누구이든 상관 없다. ‘그가 죽어야 내가 산다’. 마리로르를 살리기 위해 아빠가 남겨놓은 불꽃의 바다는 이제 마리로르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마리로르와 베르너에게 주어진 삶은 전쟁에 휘말려 파괴된다. 그러나 전쟁과 그 어떤 위협도 이들의 순수함을 파괴할 수는 없었다. 이들의 맑은 영혼은 폭력과 죽음의 세계에서도 우리가 볼 수 없는 세계를 바라보며 빛을 잃지 않는다. 베르너는 마리로르 앞에서 처음으로 베르너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다. 순수한 두 영혼의 만남의 순간에 전쟁 중의 포격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전쟁은 순수함을 더욱 빛냈고, 순수함을 지켜낸 소녀와 소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되었다 나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우리가 쉽게 놓아버리려 하는 그 순수함이라고 기억하고 싶다.


    그렇게 자그마한 것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것에 혹해서 그런 거야.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니까. 오직 강한 사람만이 그런 것에 끌리는 감정으로부터 등을 돌릴 수 있어. (2444)


    [교보문고 북로그 민음사 서평단 모집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막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 내 마음을 붙잡은 것은 여섯 살에 시력을 잃은 프랑스 소녀 마리로르의 이야기다. 더 정확히 말하면 ...

    막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 내 마음을 붙잡은 것은 여섯 살에 시력을 잃은 프랑스 소녀 마리로르의 이야기다. 더 정확히 말하면 딸에 대한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다. 세상의 좋은 것들을 얼마 보지도 못한 딸을 훈련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그러나, 마리로르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는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일급 자물쇠 장인인 아버지는 나무로 동네 모형을 만들어 마리로르에게 익숙하게 한 다음, 마리로르가 직접 지팡이를 쥐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끔 훈련한다. 마리로르의 아버지가 실제로 모험할 수 없는 딸에게 주는 아홉 살 생일선물은 <80일 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열한 살 생일선물은 <해저 2만리>다. 마리로르는 <해저 2만리>를 통해 볼 수 없는 것들 보게 된다.

     

    소설의 다른 한 편에는 독일 소년 베르너 페닝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앞을 못 보는 마리로르로 하여금 세상의 온갖 것들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해저 2만리>라면, 베르너에게는 라디오가 있다. 여동생 유타와 함께 보육원에서 자랐으면서도 독학으로 라디오의 원리를 파악해낸 천재 소년 베르너. 세 주에 걸쳐 망가진 라디오를 고친 후 베르너의 귀에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들리는 순간을 작가는 이렇게 묘사한다. “거실은 지금껏 그랬듯 무엇 하나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제 음악이 있다. 마치, 베르너의 머릿속에서 깨알만큼 작은 오케스트라가 부르르 떨쳐 일어난다.”

     

    그러나 어른들의 세계는 마리로르와 베르너가 빛나고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며 자랄 수 있게 가만 두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마리로르와 베르너가 휘말리게 될 것을 알고 있다. 마리로르는 아버지와 독일군의 파리 습격을 피해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라 일컬어지는 생말로로 피난을 가고, 베르너는 국립 정치 교육원이라는 나치의 엘리트 청년 양성 학교에 입학해 특별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마리로르와 베르너를 옭죄는 것은 비열한 어른들이다. 마리로르의 아버지가 맡고 있는 13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승냥이처럼 찾아다니는 독일군 본부원사 룸펠. 베르너의 재능을 빨아먹고는, 베르너를 전쟁터로 몰아넣는 기술 과학 교수 하우프트만. 그렇다면 소녀와 소년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사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의 뒷표지에는 “10년의 기다림, 단 한 순간의 만남”이라는 카피 문구가 새겨져 있다. 처음에 이 문구를 보고는, 작가가 과연 ‘단 한 순간의 만남’이 있기까지의 결코 짧지만은 않은 여정을 과연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었을지 궁금했다. 더구나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시대 배경 속에서 도대체 어떻게? “단 한 순간의 만남”을 위해 소설은 때로는 찬찬히, 때로는 급작스럽게 전진한다. 

     

    마리로르와 베르너를 이어준 것은 라디오다. 베르너와 여동생 유타가 어린 시절 들으며 자랐던 마리로르 작은 할아버지의 라디오 방송. 베르너가 마리로르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동을 작가는 이렇게 묘사한다. “베르너가 그녀 콧등의 주근깨를 셀 수 있을 정도로, 그녀 배낭 속 빵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가까이 오고 있다. 안개가 뿜어낸 100만 개의 물방울이 그녀의 모직 원피스 보풀과 머리칼을 따라 구슬처럼 맺히고, 빛은 그녀에게 은테를 두른다.” 이 장면이 어찌나 내 마음을 떨리게 하는지, 이 시공간이 그토록 끔찍하다는 걸 아는데도, 잠시 이 시공간에 뛰어들어 마리로르와 베르너의 만남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싶을 정도다.

     

    마리로르와 베르너가 ‘단 한 번의 만남’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적지 않는 게 좋겠다. 다만 그 ‘단 한 번의 만남’이 있기 전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했던 것처럼, ‘단 한 번의 만남’이 있은 후에도 그랬다는 것만은 밝혀둔다. 어느 정도로 이 소설에 몰입했냐면, 소설을 중간 쯤 읽으며 걱정이 들 정도였다. 이 다음 부분들이 별로면 어떡하지? 하고 말이다. 처음부터 작가의 공력을 다 쏟아 부은 건 아닌지? 하고 말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다. 아마도 당신이 일단 1권을 읽기 시작한다면, 2권이 1권보다 더 두툼하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무더운 여름에 읽으며 나는 알았다. 우리로 하여금 무더위를 버티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스릴러나 미스터리 소설만이 아니라는 것을. 언제 이런 소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라면 가능할까. 어서 앤서니 도어의 다른 소설이 번역되어 내게 도착했으면 좋겠다.

  •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그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박물관에서 일하던 아버지와 함께 살던 장님소녀 마리로르와 독일 탄광촌에...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그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박물관에서 일하던 아버지와 함께 살던 장님소녀 마리로르와 독일 탄광촌에서 살던 고아소년 베르너

    두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독일군의 밀고 내려오자 파리를 탈출해서 작은 할아버지가 있던 생로랑으로 피난온 마리로르

    잠깐이 될줄알았던 피난생활을 해를 넘겨서도 계속된다

    그리고 그녀가 의지했던 아버지는 감옥에 갇히게되어 그녀를 떠나게되는 시련을 겪는다

    베르너 는 동생 유타와 고아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엘레나 아줌마와 함께 산다

    어느날 고장난 라디오를 고쳐서 듣다가 프랑스어로 얘기하는 방송을 듣게된다

    과학얘기를 가르쳐주는 그 방송을 동생과 나눠듣는다

    나이가 들면 그도 탄광에 가서 일하다 아버지처럼 탄광안에서 죽어야할거란 생각을 하던 어느날 베르너는 라디오를 고치는데 천부적능력을 가지고 있고 수학에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나치에서 만든 국립정치교육원에 들어가게된다

    사실 그곳은 전쟁에 보내기 위해 소년들을 양성하는곳이라서

    무조건 강하게 강하게 용감하게 조국을 위해 희생할것을 요구하고 강인한 체력과

    무자비함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했다

    특히나 악질이었던것은 그렇게 8일에 걸쳐 테스트를 해서 거르고 걸러내는것도 소름끼쳤지만 (순수 아리아민족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피부 머리색 눈색깔을 하나하나 감정하는것도...)

    그렇게 모아놓은 애들사이에서도 약한애를 지목해서 괴롭히는 그 새디즘이라니

    새를 좋아하던 프레데리크는 원하지않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이곳에 들어왔는데 그의 몽상가적기질과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그곳의 분위기를 거부함으로써 결국 표적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다 그는 결국 부서져버리고 만다

    그를 지키지못하고 방관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베르너는 통신병으로 전장에 투입되게된다

    마리로르는 송신기를 가지고 있는점을 이용해 독일군 몰래 암호를 송신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작은 할아버지가 송신을 하고 마리로르는 암호를 빵집에서 빵에 숨겨서 쪽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리에서 탈출해서 생로랑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마리로르에게도 전쟁은 끔찍했고 그덕에 아버지와 헤어져야했지만

    전장에 간뒤로 여러나라를 돌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베르너는 점점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직면한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니 그가 배웠던것과는 달랐고 그들의 적은 잘훈련된 정예군인이 아닌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테러리스트의 무선을 찾아내던중 죄없던 소녀를 죽인후 베르너는 환영에 시달리고 생로랑에서 송출되는 테러리스트의 송신을 잡아내기위해 생로랑으로 오게되고

    그는 무선을 듣고 그 목소리가 어린시절 듣던 과학을 가르쳐주던 목소리라는것을 깨닫고 상부에 보고하지않고 보호해준다

    들키면 자신이 위험했을텐데 왜그랬을까 독일군은 수세에 몰렸고 연합국의 상륙이 되기전

    베르너는 마리로르의 무선을 듣고 그녀를 구하러 간다

    두사람은 하루도 안되는 시간 만났을뿐이지만

    읽는 내내 두사람이 어떻게 만나게될까 기다려왔기에 그 순간이 너무 찰나처럼 느껴졌고

    베르너에게도 마리로르에게도 그 순간은 영원히 잊을수없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물론 베르너는 결국 그녀를 구한후 전사하지만 ㅠㅠ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며 걸출한 인물이 되겠다고 했던 베르너는 결국 어린나이에 고향에서 멀리떨어진 프랑스에서 죽게된다

    전쟁은 인간을 황폐하게만들고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생활을 파괴했다

    전쟁이 아니었다면 베르너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가 됐을수도 있고

    공부를 해서 기술자가 됐을수도 있고 아니면 동생 유타와 평범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침략당한 프랑스사람에게도 끔찍했겠지만 침략국인 독일역시 전쟁을 결정한 수뇌부외의 일반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한 이득이 없었다 오히려 그들 역시 전쟁으로 피폐해졌을뿐이다

    생로랑에서도 독일군에게 협력하거나 순응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항거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쟁의 광풍이 휘몰아치던 독일은 모두가 세뇌당한듯 국가가 시키는대로 원하는대로 따르는걸보고 선전선동으로 얼마나 사람들이 국가에 충성하며 이성이 마비되는지 느낄수있었다

    사실 마리로르와 베르너는 단 한번 만날뿐이고 두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지만

    전혀 지루하지않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흠뻑빠져들며 읽어갔다

    그리고 허구이지만 실제 그당시를 떠올리게되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전쟁의 끔찍함속에서도 마리로르와 베르너 그리고 어리지만 언제나 진실을 꿰뚫어볼수있었던 유타와 몽상가이자 새를 사랑한 그래서 더 안타까웠던 프레데리크를 보며 순수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했다 짙은 어둠속같은 상황이었지만 그래서 더 밝게 빛났던게 아닐까

  •     전쟁. 그야말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그로인한 수많은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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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그야말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그로인한 수많은 인명피해와 다른 수많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참혹하고 슬프다. 이 소설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눈이 먼 한 프랑스 소녀와 광부가 될 운명에서 기계 수리공이 된 한 독일 소년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두 아이는 라디오를 매개체로 이어지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이렇게 장님소녀와 뜻하지 않게 전쟁이라는 거대한 운명에 휩쓸리게된 소년의 시점에서 바라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아이들의 시점으로 바라보아서 그런지 전쟁이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듯 했다. 히틀러로 인해 벌어진 전쟁만 아니었다면 평범하게 살아갔을 두 아이가 성장과 함께 겪어내야 했던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 시절을 겪어낸 사람들 모두가 그러했을테지만..

    1934년 프랑스 파리. 키가 크고 주근깨가 난 6살의 마리로브 르블랑​.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다. 박물관에서 주최한 어린이 답사에 참여할 즈음 이미 시력은 아주 빠르게 악화되어 있었고, 그로부터 한달 후.. 마리로브는 시력을 완전히 잃게된다. 선천적 백내장으로 치유불가였다.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마리로브는 아버지가 정교하게 만들어준 도시의 축소판 모형으로 지형을 익히며 밝게 자란다. 어느날, 마리로브는 아버지가 일하는 박물관에 전시될 한 보석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보석은 굉장히 오래된 큰 보석으로 그 보석을 가진 자는 영생을 살지만, 그가 사랑하는 주변 이들이 저주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지녔다. 호기심이 왕성한 마리로브에게 아버지는 보석에 얽힌 저주는 도둑을 막아내려고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말을 해준다. 지속될 것만 같았던 평화는 어느날 갑자기 멈춰진다. 독일군에 의한 전쟁과 관련된 소문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마리로브는 관장의 부탁으로 모조품 3개와 진품인 보석을 지닌 아버지와 함께 생라자르 역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50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졸페라인에 살고 있는 7살의 베르너 페닝.​ 독일 에센시 외곽에 있는 1600만 제곱미터가 넘는 광산 지대인 이곳에서 베르너와 그의 어린 여동생 유타는 보육원인 '아이들의 집'에서 자란다. 광부였던 아버지의 직업을 따라 광부가 될 운명이었던 베르너는 기계에 대한 뛰어난 눈썰미와 손재주로 마을의 라디오들을 고치며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베르너는 우연히 한 젊은 프랑스 남자가 방송하는 라디오 채널을 발견했고, 동생 유타와 함께 그 방송을 즐겨듣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전쟁의 색이 짙어진 어느날부턴가 남자 아이들은 히틀러 유겐트 가입이 의무가 된다. 1940년, 베르너는 마을에서 가장 큰 집의 라디오를 고쳐준 후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국립 정치 교육원의 입학 시험을 치룬 후, 동생과 떨어져 학교에 다니게 된다.

    또 하나의 인물 본보원사 룸펠. 보석을 손에 넣기 위해 눈에 불을킨 그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도시 하나를 불태운다.​

    [민음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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