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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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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95677103
ISBN-13 : 9791195677108
시민의 교양(리커버) 중고
저자 채사장 | 출판사 웨일북(whal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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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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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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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전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낸 저자 채사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의 현실 인문학으로 돌아왔다.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ㅡ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와 연결하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인 당신의 눈앞에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선택’으로부터 이야기를 펼쳐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저자소개

저자 : 채사장
저자 채사장은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다.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할 정도다. 그래서 가게를 열었다. 널려 있는 정보들 중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지식만을 선별해서 쉽고 단순하게 손질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진열했다. 저자 채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편력은 오늘 지식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고,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로 뽑힌 [지대넓얕]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 베스트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 편)이 있다.

2015년 올해의 책 / 2015년 국내 저자 1위

목차

프롤로그: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1. 세금

사회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

어느 날 대통령에게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한국의 상황
전문가들의 토론을 들어보자

누구의 세금을 높일 것인가
대통령에게 버튼 하나가 추가되었다

직접세와 간접세의 장단점
다시 전문가들의 토론을 들어보자

2. 국가

야경국가와 복지국가

대통령은 버튼을 누를 수 없다고 말한다

누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하는가
역사 속 국가의 주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네 가지 국가체제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가의 체제와 정당의 이름
이름에는 정체성이 숨어 있다

3. 자유

시민의 탄생
인류는 종착점에 도달했다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자유를 주마, 단 조건이 있다

구매의 자유
우리에게는 생산수단을 구매할 자유가 있다

4. 직업

직업의 종류
직업은 단 네 가지뿐이다

직업군의 관계
이제 계급 갈등의 양상은 달라졌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따위는 없다

5. 교육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우리는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 교육된다

우리가 교육받는 것 1-진리에 대한 이념
고정불변의 진리는 있다, 없다

우리가 교육받는 것 2-경쟁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
경쟁은 정당하다, 정당하지 않다

교육 문제의 근본으로서의 경제체제
일자리를 늘릴 것인가, 소득격차를 줄일 것인가

6. 정의

정의에 대한 두 가지 관점
다른 것은 다르게 vs 같은 것은 같게

윤리에서의 정의
수직적 정의관 vs 수평적 정의관

경제에서의 정의
차등적 분배 vs 균등적 분배

정치에서의 정의
보수의 선택 vs 진보의 선택

7. 미래

미래사회를 판단하는 기준
시민은 미래를 선택함으로써 오늘을 역사로 바꾼다

국제사회: 화폐
세계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하여

국내사회: 인구
한국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하여

에필로그: 시민이 돌아왔다

책 속으로

티벳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가 있다. 죽은 다음에 개인이 겪게 될 일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이 안내서는 ‘티벳 사자의 서’라고 알려져 있다. 중간 중간에 해탈하는 방법이나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방법 등의 팁을 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

[책 속으로 더 보기]

티벳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가 있다. 죽은 다음에 개인이 겪게 될 일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이 안내서는 ‘티벳 사자의 서’라고 알려져 있다. 중간 중간에 해탈하는 방법이나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방법 등의 팁을 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친절한 책이다. 죽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도 있는데, 산 사람에 대한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면 믿어주려나 모르겠다.

두 가지의 삶이 있다. 첫 번째는 세계에 나를 맞추는 삶이다. 세상의 질서를 존중하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생이다. 두 번째는 세계를 나에게 맞추는 삶이다. 세상의 질서와 시스템에 저항하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인생이다.

당신은 어떠했나? 어떤 모습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왔는가? 질문을 바꿔보자. 다른 사람은 어떠했으면 좋겠는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당신의 부모님이나 자녀나 연인, 당신의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해줄 것인가?
나를 바꿀 것인가, 세계를 바꿀 것인가는 근원적인 대립이다. 세계와 나, 사회와 개인이라는 구분은 근본적으로 갈등의 관계다. 사회는 개인을 유혹한다. 넓은 사회의 품에 안겨 쉬라고. 반대로 개인은 극복하고 싶다. 사회를 딛고 일어서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와 개인의 근본적인 대립을 모순 없이 내포하는 하나의 놀라운 단어가 존재한다. 그것은 ‘시민’이다. 시민은 그 단어 안에 두 가지의 개념을 모두 포함한다. 하나는 집단으로서의 전체성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으로서의 개체성이다. 쉽게 말해서, 시민은 사회 전체의 구성원인 동시에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개별자다.
시민은 현실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전체성과 개체성 사이에서, 구성원과 개별자의 사이에서 우리는 현실을 대면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사회의 방대함과 복잡함 속에서 쉽게 길을 잃는다. 그것은 우리의 판단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실의 팍팍함 속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다.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에 시달리는 부모님과, 입시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과, 취업과 노동에 숨 가쁜 사람들을 위해서 단순하고 친절한 가이드북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주인으로서 시민이 사회의 현안들을 합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추상화된 세계의 구조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를 단순화했다.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중심으로 세계를 구조화했다. 그리고 현실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분야들, 즉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했다.
이렇게 세상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는 능력을 우리는 ‘교양’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시민의 교양’이다. 시민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세상의 구조화가 이 책의 목적이다.
_[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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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 달 다운로드 500만, 아이튠즈 2015 팟캐스트 1위 65만 독자가 열광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올해의 저자 채사장이 인문학을 끌어안고 현실로 뛰어들었다 당신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다. 어느 날 당신에게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누르...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 달 다운로드 500만, 아이튠즈 2015 팟캐스트 1위
65만 독자가 열광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올해의 저자
채사장이 인문학을 끌어안고 현실로 뛰어들었다


당신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다. 어느 날 당신에게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대통령이라면 이보다 더 중요한 할 일이 많을 텐데 왜 하필 세금인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된다. 세계의 방향은 극단적으로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세금이 높아 복지가 확대되는 사회와 세금이 낮아 복지가 축소되는 사회.
《시민의 교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이 선택을 결정할 국가의 주인을 찾아 길을 떠나며 이야기는 뻗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지금 이 시대에 자유란 무엇인지, 자본주의 시대에 직업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말로 중요한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지,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은 무엇인지 알아나간다. 마지막으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보통의 우리들이 맞이할 미래 모습을 그려본 후, 현재의 선택의 문제로 되돌아온다. 어느덧 독자는 다시 버튼 앞에 설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저자 채사장은 앞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냈다. 마치 20회 장편드라마를 10분짜리 파노라마로 압축해서 보는 것 같았다. 이 책 《시민의 교양》에서 채사장은 쭉쭉 지나치던 파노라마의 굽이마다 멈춰 서서, 사려 깊게 현실을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지식들을 풀어내준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잔잔하게 펼쳐지면서도 우리 삶에 직구로 파고든다. 그 순간 독자는 강렬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인문학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명제는 이 책에서 비로소 확인될 것이다.

생생한 현실에 적용하지 못하는 지식은 힘이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 현실 인문학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누구나 나면서부터 ‘시민’이 된다. 국가에 포함되고, 사회 안에서 자라며, 개인은 시민으로서 국가를 결정짓는다. 시민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권리’다. 저자 채사장은 ‘현실적 인문학’의 대상을 고민하다가 이 ‘시민’이라는 주체와 만났다.
당신은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가? 시민임을 망각한 채 혹은 외면한 채 현실에 휩쓸려, 제대로 된 선택을 못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이 불안한 시대에서 인문학적 지식이란 알면 좋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르고 외면하면 당하기 마련이다. 당신은 지금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며 살고 있는가?
시민으로서 정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땅히 알아야 할 현실적 지식들이 있다.

이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들과 연결해준다. 경제를 기반으로 사회, 정치, 역사, 철학, 윤리 등 인문학 전반을 자유자재로 엮어내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살아 숨 쉬는 지식을 전달한다. 당신이 평범한 삶, 저녁이 있는 삶, 먹고살 걱정 없는 삶을 꿈꾸는 보통의 시민이라면 자신 있게 이 책을 권한다.

책속으로 추가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는 집무실이고 나는 대통령이다. 꿈이었구먼. 잠깐 책상에 엎드려 있다가 일반인으로 사는 꿈을 꿨나 보다. 몇 달째 돌려막기 중인 카드 대금과 퇴근 무렵 김 부장이 던져준 일거리 때문에 좌절하고 있었는데, 꿈이었다니. 급격하게 안도감이 밀려온다.
깊은 안도감과 함께 새삼 강력한 의지가 파도처럼 몰아친다. 한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야 말겠다. 당장 어떤 일부터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우선 김 부장부터 청와대로 호출하고 싶지만, 나는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대통령이니까 가장 급하고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해결하고자 한다. 한국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빈부격차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혹은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주장할 수도 있다. 아니면 통일과 안보, 공교육의 정상화, 역사 청산, 치안, 성차별, 환경, 독과점 등을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목할 수도 있다.
각각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은 개별적인 특수성을 고려해서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개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 전체의 일관된 방향성이 결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회의 방향성이란 무엇이고, 그 방향성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사회의 방향성은 둘 중 하나다. 시장의 자유 또는 정부의 개입. 그리고 이 두 가지 방향성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은 세금이다. 세금은 사회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근원이다. 거칠게 말하면, 세금으로부터 모든 사회 문제가 비롯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는 세금에서 시작된다.
_[사회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 중

세금을 계산하는 방법을 모르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부지런하게 노동하고 성실하게 납세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나의 세금이나 타인의 세금에 대해서 대다수가 무관심한 가운데 세금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된다는 데 있다. “세금이 높다!” “세금이 낮다!” 신문과 방송에서 쏟아져 나오는 주장들 속에서 세금의 산정 방식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
리고 자신의 주관적 느낌을 근거로 판단하고, 미디어에서 전문가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게 된다.

무책임하게 형성된 세금에 대한 담론이 우려되는 것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금 문제가 복지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복지의 확대와 축소에 대한 논쟁은 지금 이 순간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산권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며, 사회 전체로는 구성원들의 삶의 질 또는 지속적인 성장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자신이 국가의 노예인지 국가의 주인인지는 세금을 납부했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다. 중세의 백성들도 왕의 노예였지만 세금을 납부했다. 내가 국가의 주인일 수 있는 것은 사회의 방향성과 담론의 형성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과 복지의 현실에 대해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그러한 담론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된다.
(중략)

시민은 놀랍도록 참을성이 강해서 문제가 악화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가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너무 늦어 사태가 악화되었을 때가 보통이지만, 시민의 움직임은 사회의 분위기를 역전시킨다.
진짜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시민에게 있다. 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부동의 시민들이 문제다. 그들이 사회의 절대다수일 경우 그 사회는 균형을 잃어버리고 특정 계층, 특정 계급의 이익만을 반복적으로 보장하는 부정한 사회로 변질될 수 있다.
_[누구의 세금을 높일 것인가] 중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달에 가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정도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문득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다른 사람들의 돈을 사업에 끌어들이면 되는 일 아닌가? 당신은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사람들을 광장에 불러 모았다. 광장의 중앙에는 단상이 놓여 있었다. 천천히 단상에 올라가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Y오일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달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의 석유 채굴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고수익 모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더러 뭘 어쩌라는 거냐는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자본가 Y씨는 준비했던 커다란 도화지를 꺼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도화지는 잠시 후에 설립될 우리 모두의 기업입니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도화지를 만 개의 조각으로 잘랐다. Y씨는 한 조각을 높이 들어 올리고 말했다.
“이 조각 한 개는 회사의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권리는 앞으로 발생할 회사 수익에 대한 권리입니다. 달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가 시장에서 판매된 후 회사의 순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은 만 개로 나누어져서 이 조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의무는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의무입니다. 만약 달에서 채굴에 실패해서 회사가 큰 피해를 입고 채무를 진다고 하더라도 이 조각을 가진 사람은 그 채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없습니다. 다만 이 조각을 구입한 비용을 돌려받지 못할 뿐입니다. 이 조각은 한 장에 백만 원입니다. 이 조각을 가진 분을 이제부터 회사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주주(株主)’라고 부르겠습니다.”
(중략)
시민에게는 의무가 있다.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회의 이익을 고려해야 할 책임 말이다. 물론 모든 구체적인 사회적 쟁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세계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토대로 개별 사안을 단순하게 분류할 수는 있어야 한다.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으로, 자본가의 이익과 노동자의 이익으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념으로, 주주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시민들 스스로가 개별 쟁점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분류할 수 있을 때, 사회적 담론들은 합리적이고 건강하게 논의되어갈 것이다.

세계에 대한 단순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_[직업군의 관계] 중

상황1 - 노점상 강제 철거
국가K에서 아시안게임 개최가 확정되었다. 경기장 주변과 외국인 선수 숙소 정비 과정 중, 근처 지역에서 오랜 기간 장사해온 노점상들이 문제가 되었다. 지금까지는 단속을 진행하지 않아서 암묵적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이다. 정부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자진 철거를 지시했지만, 노점상들은 응하지 않았다.
노점상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이곳은 고령의 상인들이 생계형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권이므로 영업을 인정해 달라. 또한 기존에 장사하던 사람에게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장소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에 대해서 보상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 하지만 국가K에서는 상인들 간에 거래되는 권리금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합법적인 상권이 아니므로 보상해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국가에서는 두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첫째, 자진 철거 기한을 넘길 경우 강제 철거에 들어간다. 둘째, 충분한 보상을 통해 자진 철거를 유도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이 정의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상반된 견해를 가진 A씨와 B씨의 대화를 들어보자.

A 불법 노점상에 대한 강제 철거는 정당하다. 우선 누구나 지켜야 할 법과 규범에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납세의 의무를 준수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고 어떠한 의무도 이행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또한 주변 상인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주변 상인들은 정당하게 세금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 데 반해, 노점상들은 불법적 행위로 주변 상인들의 이익을 강탈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의 정당한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갖는다. 보호받아야 하는 건 합법적인 주변 상인들이다. 그리고 노점상들은 길거리를 더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다. 정부는 불법에 타협하지 말고 강력하게 철거를 시행해야 한다.

B 정부는 강제 철거 대신 보상을 통해 자진 철거를 유도해야 한다. 아무리 현행 법규에 어긋난다 해도 노점상들은 시장에서 형성된 나름대로의 관습적인 규칙에 따라 장사를 했고,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권리금을 주고받았다. 오랜 기간 단속이 없었기에 노점상들은 암묵적으로 정부가 허가했다고 생각하고 권리금을 지불한 것인데,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국가는 법을 표면적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해준다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생계가 어려워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므로 강제 철거를 시행한다는 것은 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장사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 중 많은 부분은 경제적 상황과 엮여 있으므로, 정부도 이들의 현 상황에 책임이 있다. 따라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
_[윤리에서의 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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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대얕넓의 저자인 채사장의 책이다. 채사장의 책은 복잡한 현실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핵심만 담아 잘 설명한다는 찬사와 함께 디테...

    지대얕넓의 저자인 채사장의 책이다. 채사장의 책은 복잡한 현실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핵심만 담아 잘 설명한다는 찬사와 함께 디테일을 너무 다 잘라내고 본인의 주관에 너무 치우쳤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대얕넓처럼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큰 그림을 잡는 좋은 가이드가 되었다.

    한 명의 시민이 탄생했을 때 그가 현실세계에서 만나는 7가지 분야를 핵심만 담아서 다루었다.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이렇게 7가지 분야다.

     

    책의 내용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교육 파트였다. 우리 나라는 낮은 세율과 적은 복지를 표방하는 시장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다. 교육에서도 강론식교육과 효율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강한 경쟁을 주문한다. 우리나라를 현재의 경제 수준에 이르게 해준 일등공신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과도한 빈부격차를 인정하는 사회 구조는 과다한 경쟁을 교육에 요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5등급을 받으면 통상 지방대에 간다. 사실 5등급이면 평균이다. 평균 수준을 달성하면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 하는 나라다.
    부끄럽지 않게 자기 학벌을 밝힐 수 있는 마지노선은 in서울이다. 대충 2~3등급 수준으로 파악된다. 상위 10% 수준인 셈이다.

    더 재밌는 것은 우리 나라 상위 10% 소득의 평균이 330만원 수준이고 이 만큼 월급을 주는 곳은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다. 중위소득은 15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딱 죽지 않을만큼만 주는 것이다.

    인서울은 대기업에 갈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평균인 5등급은 부끄러워 한다. 능력주의도 좋지만 너무 많은 패배자를 양성하는 현재의 경쟁강도와 경제체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시민의 교양]을 읽고 | ls**905 | 2018.01.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편을 읽고 역사, 정치, 경제, 사회, 윤리에 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편을 읽고 역사, 정치, 경제, 사회, 윤리에 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 몰랐던 부분들을 재미있으면서도

    명쾌하게 정리해 놓아 큰 도움을 받았다. 

     

    정보가 넘쳐나 이제는 그 정보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야 하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들에게 저자는 이 땅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내 삶을 지키고 교양이 있는 똑똑한 시민으로

    서의 삶에 필요한 7가지의 현실적인 주제와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 책 역시 대통령과 비서실장 그리고 시민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책의 내용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들고 해당 용어 및 원리에 대한 설명을 위해 간단한 그림과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번에도 역시 그 재미를 더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7가지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는 읽어보면

    결코 어려운 용어나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뉴스와 미디어에서

    나오는 수많은 기사거리와 이슈거리들이 하는 얘기들이 이 7가지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세상이 돌아가는 얘기들을 알맞게 카테고리화하여 단순화시켜 얘기하고 있어

    이 책을 읽은 지금 뉴스와 신문을 본다면 이전과는 또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세금은 국가정책의 방향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야경국가와 복지국가는 어떤 차이와

    영향을 미치며, 자유와 직업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교육에

    대해서는 내용이 아닌 형식으로 교육된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경제와 교육에 대한 연관

    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를 위한 진정한 정의가 무

    엇인지 고민해보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적대화를 위한 얕고 넓은 지식 : 현실편을 읽고 이 책을 읽으니 오히려 이해가 더 쉽고

    빨리 읽혀져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현실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주제 그리고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독서는 매우 유익했다고 말하고 싶다.

     

     

  •     "그게 핵심입니다. 생산수단에 고용된 노동자는 자신의 삶을 노동하는 데 사용하지만, 생산수단을 소...

     

     



    "그게 핵심입니다. 생산수단에 고용된 노동자는 자신의 삶을 노동하는 데 사용하지만,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는 노동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자신의 삶을 찾게 되는 거죠."
    (중략)
    "노동의 신성함에 대한 강조는 사회 구성원들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가 있고, 이로 인해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래서 노동의 대가로 최소한의 삶만을 겨우 유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 사회에서 노동의 신성함을
    이야기하는 것만큼 비열한 행위는 없습니다."

    "직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게 되는 겁니다. 좋아하는 일이라거나 잘하는 일이라거나,
    산업화사회에 이르러서 그런 건 없습니다."

    오늘날 직업에서 성취와 보람을 찾는 것은 어렵다. 근대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생산물을 생산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산업화는 단적으로 말하면 공장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공장은 두 가지를
    특징으로 한다. 분업과 기계화다. 이 둘은 인간과 생산물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4장 직업 본문 中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유명한 채사장의 신간 '시민의 교양'을 읽었다.
    '지대넓얕'의 인기는 '비밀독서단'이라는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서울대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그것은 우리가 상식선에서 대화를 할 때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지식보다 기본적인 지식이며 좀더 자세히 보자면
    넓고 얕은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정보의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적중했다고 본다.

    그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번에 나온 '시민의 교양'이란 표지를 보면서 책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유추했을거라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근원적인 교양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다.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현실적인 교양은 뭘까?

    저자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 각종 현실적인 문제들, 즉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에 대하여 교양적인 지식을 갖으라 권한다.
    즉, 이 책은 현실 인문학인 셈이다. 읽으면서 많은 카테고리 내용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꽂혀서 인용을 많이 했다.

    제일먼저 나는 참 답답한 심정으로 교육과 경제에 대한 연관성, 그리고 경쟁의 위선을 느낀 대목이 있었다.
    바로 '교육'이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경제의 영향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대학 졸업 후? 아니, 바로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다.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그것도 최소한 '인서울'에 들기위해 12년을 악을 쓰며 공부를 한다.
    단순히 깊이있는 학문을 찾기 위해 방학도 반려한 채 공부를 하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아래 인용문 참조)

    교육은 경제가 결정한다. 경제적 상황과 환경. 구체적으로는 일자리와 소득격차의 정도가 어떠한가에
    따라 교육의 모습이 결정된다. 문제는 일자리와 소득격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대립하는
    국가 방향성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략)
    2014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 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자는 2,588만 명이다. 그리고 이 중에서 200만 명
    정도가 대기업에 취업한다. 전체 취업자의 7.7% 정도에 해당된다.



    그렇다. 보통 매년 65만명의 수험생들이 대학을 진학하지만 최상위권의 SKY는 1.5% 정도이고, 인서울이라
    불리는 수도권대학에 들어가려면 8%안에는 들어야 한다. 8%란 수치는 전교 2~3등 정도는 해야한다는 결론이다.
    그 8%라는 근거가 일리 있는 것이 20세 이상의 소득분위 중 상위 10%는 월 330만원을 받고,
    상위 50%는 월 90만원의 소득을 받는다는 점이다. 학력 50%(평균)안에 들어도 당당히 취업이 잘 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경제여건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무능해서 경쟁에서 뒤쳐졌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믿음은 사회적 위선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평과 결과에 따른 우선적 책임은 개인보다 사회에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선거때마다 일상에 쫓겨 미래를 판단하기 바쁜 시민을 향해
    경제활성화만이 소득의 격차를 줄인다 공약하지만 종합적인 판단자료로는 예상치가 나쁘다.
    앞으로 지속적인 한국경제 성장은 어렵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래 인용문 참조)


    베이비붐 세대의 탄생, 성장, 은퇴에 따라 경제적 환경이 변화되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성장하는 가운데 사회의 기반 시설을 팽창시켜 수요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했다. 사회 성장의 주체가 되었던 것이다. 사회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었지만, 그들의 수요를 받쳐줄 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비붐 이후의 자녀 세대는 팽창된 시설을 수축시키는 역활을 맡는다.
    그들의 소비 능력에 부합할 때까지 공급의 축소가 필요한 것이다. 그들은 디플레이션의 환경에 놓여 있다.



    즉, 현재의 한국의 인구 감소는 생산과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가 합세하여
    정부는 장기간에 걸쳐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해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속할 확률이 높다.
    이는 수출 대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키겠지만 노동유연성을 받아드리게 되므로 노동자 실질임금은 감소되고
    결국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그동안 한국이 시장의 자유를 받아드리면서 심화된 격차의 결과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이 옳은 판단일까. 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투자를 삼가하니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정부경제정책은 시장의 자유를 선택할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선택할지 간단할 수가 없다. (아래 인용문 참조)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면 상대적으로 일자리의 양이 늘어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소득격차는 심화될 수 있다.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 학생들은 과도한 경쟁에 노출된다.
    반대로 정부의 개입을 추구하면 상대적으로 소득격차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투자가 줄어들고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한국의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저성장 시대의
    도래와 빈부격차의 심화는 일자리의 수를 줄이고 소득격차를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실적인 판단을 돕고 있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소망한다.
    판단을 돕는 것은 선택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듯이 이제 우리 기성세대들은 우리보다 더 많이 살아갈 젊은 세대들에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이끌어 가도록 믿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를 복잡하게 이해하려다 지치지 말고, 세계를 관통하는 단순함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민 각자가 현명하게 나의 이익에 따라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은 사회 전체를 살 만한 사회로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하고,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민은 세상의 주인이고, 역사의 끝이며,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 채사장 시민의 교양 | mi**ea1991 | 2016.04.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깔끔한 디자인에 요즘 무관심의 틀 안에서 서로가 외면하고 있던 개념들을 간단한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깔끔한 디자인에 요즘 무관심의 틀 안에서 서로가 외면하고 있던 개념들을

    간단한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쓴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할 게 무엇인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지대넓얕도 한 번 읽어보면 큰 개념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시민의 교양 - 채사장 | ch**jang | 2016.03.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민의 교양>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 채사장   최근 인문학 열풍이 일고 ...

    <시민의 교양>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 채사장

     

    최근 인문학 열풍이 일고 있어서 대놓고 이런 것이 인문학이다! 라는 광고문구에는 '인문학'조차 주입식으로 공부해야 되는 세상이 왔나 싶어 반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하는 '인문학'이라 홍보하는 책들을 멀리 해 왔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저자 채사장 이였고... 주변에서 좋다고 읽어 보라며 추천을 해준 책들조차도 거부하고 있었다.

     

    평소 책 선택의 기준이라면 이번 역시 읽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우연히 읽게 됐다.

    시간은 조금 있고 하필이면 주변에 책이라곤 이 한권 뿐이였으니 <시민의 교양>을 읽은 건 운명이였으려나?

     

    여튼 책은 읽었고, 생각보다 좋았다. 아니 많이 좋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안내서가 존재 한다.

    <시민의 교양>역시 그런 안내서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 했다고 한다.

     

    '시민' 사회학에서는 어려운 말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하루 하루 선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시민이다.

    나와 당신, 그냥 내 옆에 있는 그 사람들이 '시민'이다.

     

    그리고 '교양'

    세상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는 능력을 '교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시민의 교양>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기 쉽게 세상을 구조화 한 안내서다.

    '총선' 크게는 대한민국을 작개는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될 선택을 앞두고 있다. 그것도 무려 4년이란 긴 시간동안 영향을 준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조금더 윤택해 지기도 하고,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지기도 한다.

    4년이란 미래를 놓고 해야 되는 선택! 어떤 선택을 해야 될까?

    <시민의 교양>은 그 선택을 조금은 더 쉽게 하기 위해 복잡한 세상을 구조화한다.

     

    국가와 세금, 정의와 자유, 직업과 교육 그리고 미래

    현대 사회에서는 결코 따로 일 수 없는 삶에 가장 밀접한 부분들!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를 바꾸게 되는 것들.

     

    세금을 많이 내야 할까? 세금을 올리는게 좋을까? 내리는게 좋을까?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교육은 어떨까? 지금의 주입식 교육을 유지해야 하는가?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해야 하는가?

    새롭다면 어떤 방향의 교육을 선택해야 하는가?

    정의란 무엇일까? 어떤 선택이 정의로운 것일까?

    또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로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부터 현실적인 선택에 필요한 질문까지 단 7가지 주제에서도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정당은 무엇이며 보수와 진보는 무엇인가?

    복지는 지금이대로가 좋은가? 확대해야 하는가? 축소해야 하는가?

    여당과 야당의 싸움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 가?

     

    살아가면서 하는 선택들은 어떤 부분이 되었는 결국은 '이익'을 위해서 선택하게 된다.

    그 선택이 이익을 가져다 줄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익'이다.

     

    '이익'!! 나를 위한 개인적인 이익일 수도, 우리를 위한 전체적인 이익일 수도 있다.

     

    무엇을 우선시 해야 될지는 전적으로 '시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선택을 하게 될 자료는 무엇인가?

     

    세상에는 여러 의견이 있고 여러가지 자료가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의견은 자신이 타당하다고 유혹한다. 자신을 선택하면 당신에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주겠다며 약속을 한다.

    '시민'이란 넘쳐나는 자료와 유혹속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 '시민'으로써 자유롭기 위한 의무다. 아무것도 모른체로, 알고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들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민'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 '시민'이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자유'역시 포기한다는 말이 된다.

    '시민'은 그 자체로 '자유'이기 때문이다.

     

    2016년 4월의 총선!

    난 시민으로써 당당히 선택 하겠다.

    물론 내 이익을 위한 선택을 하겠다.

     

    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의 선택과, 국민중에서 청년에 속하는 지금의 위치에서의 선택.

    통계청의 수치상으로 중상층이지만 체감은 저소득층에 속하는 한 사람으로의 선택,

    직업을 가지지 못한 취업 준비생으로서의 선택.

     

    선택을 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살펴 볼 것이 있다.

    어느 정당이 내 이익을 대변해 줄 것인가? 정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거짓된 정보는 없는지? 선거가 끝난 후 공약 이행의 의지가 있는지?

    이행을 못한다면 강제할 방법은 없는 지? 어떤 공약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의 과거 행적은 어땠는지?

     

    한정된 정보속에서 진실을 가려내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시민'으로써 최소한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

     

    삶은 결국 선택의 문제다.

    <시민의 교양>은 선택의 본질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어떤 삶을 바라고 어떤 삶을 살것인가? 결국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보다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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