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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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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88105729
ISBN-13 : 9788988105726
타인의 고통 중고
저자 수전 손택 | 역자 이재원 | 출판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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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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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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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라! 『타인의 고통』은 미국의 저명한 에세이 작가 수전 손택이 ‘이미지 소비’에 관한 비판을 담아낸 책이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사방팔방이 폭력이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여 있다. 특히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PDA 등의 작은 화면 앞에 붙박인 채로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앙의 이미지를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타인의 괴로움에 대한 공감의 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미지 과잉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거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 손택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먼저 이 세계를 거짓된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자고, 제 아무리 이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제스처가 엿보일지라도 세계를 재현하는 이미지의 방식 자체를 문제삼아 보자고 제안한다. 즉, 자신이 예전에 ‘투명성’ 이라고 불렀던 태도를 가지고 우리가 이미지를 통해서 본 ‘재현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참담함 사이에 얼마나 크나큰 거리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수전 손택
저자 수전 손택 Susan Sontag은 1933년 1월 28일 뉴욕에서 태어난 손택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에세이 작가이자 뛰어난 소설가이며 예술평론가이다. 손택의 저서로는 '해석에 반대한다' 이외에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비평부문 수상작 '사진에 관하여'(1977)와 <전미도서상> 소설부문 수상작 '미국에서'(1999)를 비롯해 4권의 평론모음집, 6권의 소설, 4권의 에세이, 4편의 영화각본, 1편의 희곡 등이 있다. 그녀의 저서들은 현재 전 세계 26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역자 : 이재원
역자 이재원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급진적 문화이론에 관심을 두고, 그 연장선상에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현재 <도서출판 이후>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1/2'(공저/이후 1997~98), '대학문화의 생성과 탈주'(공저/문화과학사 1998)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속도와 정치'(그린비 2004), '은유로서의 질병'(이후 2003), '불복종의 이유'(이후 2003), '하이퍼텍스트 2.0: 현대 비평이론과 테크놀로지의 수렴'(공역/문화과학사 2001), '신좌파의 상상력: 전세계적 차원에서 본 1968년'(공역/이후 1999)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타인의 고통
Regarding the Pain of Others

감사의 말

부 록
1. 문학은 자유이다
2. 현실의 전투, 공허한 은유
3.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4. 우리가 코소보에 와 있는 이유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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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오늘날 타인의 고통을 염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 2003년 10월 12일 독일출판협회는 제5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수전 손택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상의 자유를 굳건히 수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오늘날 타인의 고통을 염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 2003년 10월 12일 독일출판협회는 제5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수전 손택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상의 자유를 굳건히 수호해 왔다”는 것이 시상 이유였다. 독일출판협회가 잘 지적했듯이, 손택은 첫 저서 '해석에 반대한다'(1966)에서부터 최근작 '강조해야 할 것(2002)에 이르기까지 기계로 대량 복제되는 이미지가 한 문화의 감수성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일관되게 추적해 왔다. 그리고 미군의 폭격기들이 한창 바그다드 외곽 지역을 폭격하고 있던 지난 3월 말에 출판된 이 책 '타인의 고통은 그 노력의 결정판이다.
손택의 관찰에 따르면,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사방팔방이 폭력이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여 있다. 특히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PDA 등의 작은 화면 앞에 붙박인 채로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앙의 이미지를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해줬다. 그렇지만 이 말이 곧 “타인들의 괴로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사람들의 능력이 두드러질 만큼 더 커졌다는 말은 아니다.” 이미지 과잉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그리고 이렇듯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거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 손택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손택은 우리에게 이런 제안을 던진다. 무엇보다 먼저 이 세계를 거짓된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자고, 제 아무리 이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제스처가 엿보일지라도 세계를 재현하는 이미지의 방식 자체를 문제삼아 보자고. 따라서, 자신이 예전에 ‘투명성 Transparency’이라고 불렀던('해석에 반대한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손택은 우리가 이미지를 통해서 본 ‘재현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참담함 사이에 얼마나 크나큰 거리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타인의 고통'을 쓰고 있을 때 손택은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잔인하게 묘사된 폭력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 매일같이 쏟아지는 이런 이미지 때문에 현실 인식이 손상된 걸까?” 손택은 스스로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고통의 재현물, 예컨대 전쟁이나 참화를 찍은 사진들을 볼 때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분석해 본다. 손택의 지적에 따르면,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은 기나긴 족보를 갖고 있다.” 특히 재현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간주되는 고통은 신이나 인간의 분노가 낳은 것이라고 이해되는 고통이었다. 이런 고통의 재현물(예컨대 고문당하는 순교자나 박해받는 예수)은 뭔가 교훈을 주거나 본보기를 보이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고통받는 육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은 나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만큼이나 격렬한 것”이었고, 이런 욕망은 얼마 안가 “사람들은 원래 소름끼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타고났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기에 이르렀다.
“‘끔찍함 terribilit’ 속에 매력적인 아름다움이 놓여 있다” “숭고하거나 장엄하며, 그도 아니면 비극적인 형태로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니, 유혈 낭자한 전투 장면도 아름다울 수 있다” 등등의 주장이 나오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욕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사고방식 안에서는 고통의 재현물이 더 이상 교훈이나 본보기 구실을 하지 못한다. 단지 “병적일 만큼 음란한 정신 상태”의 시각적 등가물이 될 뿐. 현대에 들어와 극한의 상태에서 발생한 현실의 고통을 담은 이미지가 일종의 ‘포르노그라피’가 되어버리고, 이런 이미지를 보는 행위가 (의도했든 안 했든) 일종의 관음증이 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더군다나, 날이면 날마다 끊임없이 폭력의 이미지가 쏟아져 나오는 현대 사회에 들어와 이미지의 성격 자체는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고, 소란을 불러 일으켜야 하며,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쪽으로 뒤바뀌어 버렸다. “쉴새없이 이미지가 자신을 드러내는 상황, 한줌의 이미지들이 반복해서 자신을 과잉 노출하는 이 상황을 그밖에 다른 어떤 방법으로 돌파할 수 있겠는가?”라고 손택은 반문한다. 이렇듯 이미지 자체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갈수록 자극적인 요소들을 요구하게 되면 이미지들은 타인의 고통을 재료로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타인의 고통은 “소비를 자극하는 주된 요소이자 가치의 원천”이 된다. 바야흐로 오늘날의 문화에서는 이미지가 스펙터클이 되어버린 셈이다.
손택은 프랑스의 철학자 베이유와 영국의 소설가 울프를 좇아서 이렇게 얘기한다. “폭력을 당하게 되면 그 사람은 숨을 쉬는 생생한 인간에서 사물로 변형되어 버린다”고, 즉 “인간을 하나의 개인으로서, 인류로서 구별케 해줄 수 있는 바가 잔인하게 파괴되어 버린다”고. 이 말은 타인의 고통을 담은 이미지에도 들어맞는다. 타인의 고통을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양의 이미지가 쏟아지면 사람들은 이런 고통 자체에 점점 더 무감각해진다. “한번 충격을 줬다가 이내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종류의 이미지가 넘쳐날수록, 우리는 반응 능력을 잃어가게 된다. 연민이 극한에 다다르면 결국 무감각에 빠지기 마련”인 것이다.
따라서 손택은 이렇게 주장한다. 연민은 쉽사리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우리가 저지른 일이 아니다”)까지 증명해 주는 알리바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오히려 그런 고통을 쳐다볼 수 있는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나 잔혹한 이미지를 보고 가지게 된 두려움을 극복해 우리의 무감각함을 떨쳐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라고.

▶이 책의 특징

수전 손택이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타인의 고통'은 “사진 이미지를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전쟁을 다룬 책”이다. 그건 두 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첫 번째로 현대전은 무기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대규모로 고통을 양산하는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포토저널리즘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40년대 초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이것이다). 즉, 전쟁이야말로 타인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무대인 것이다. 그래서 손택은 이렇게 말한다. “사진 없는 전쟁, 즉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타인의 고통'은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을 비롯해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전후의 현실 정세에 대한 ‘지적’ 개입이기 때문이다. 손택은 부시 행정부가 주도하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이 ‘공허한 은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부가 암이나 빈곤이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면 그것은 곧 정부가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지만, 언제쯤 끝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인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자기 맘대로 아무런 일이나 할 수 있도록 직접 자신을 허가한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라크 전쟁 종전 후의 현실은 손택의 염려대로 미국이 ‘제국화’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타인의 고통' 한국어판은

타인의 고통을 담은 이미지들이 사용되는 방식과 의미는 물론이고 전쟁의 본성, 연민의 한계, 양심의 명령 등까지 살펴보려 했던 손택의 이런 의도를 충분히 살리고자 영어판과는 조금 다르게 편집했다.

- 한국어판 서문: 손택은 자기 글을 직접 소개하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다. 실제로 손택은 (주로 참고문헌이나 원래 출처만을 밝히는) ‘감사의 글’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저서에 ‘서문’을 쓴 적이 없다. 그러나 한국어판에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명확히 보여주는 서문을 써서 보내줬다. 직접 한국어판 서문을 보낸 이유는 출판사의 요청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9/11사건 직후부터 미국 사회에 불어닥친 반이성적 태도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왜곡된 경험을 겪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 도판(총 48장): '타인의 고통' 영어판에는 원래 도판이 실려 있지 않다(이미지를 다룬 또 다른 책 '사진에 관하여'에도 도판이 실려 있지 않다). 손택은 자신이 본문에서 언급한 이미지들이 서구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것들이기에 굳이 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듯싶은데, 한국어판에서는 서구와는 문화적 풍토가 다른 국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총 48장의 도판을 실었다.

-네 편의 부록: '타인의 고통' 한국어판에는 이 책이 발간되기 전에 손택이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기고문 (최근에 발표된 순서대로) '문학은 자유이다', '현실의 전투, 공허한 은유',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우리가 코소보에 와 있는 이유' 네 편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미국의 보수주의 교육단체 <미국 대학이사/동창회 협의회>가 “미국을 앞장서 비난하는 인사들” 중 한 명으로 손택을 지목하게 만들었던 이 기고문들은 이 책이 왜 현실에 대한 ‘지적 개입’일 수밖에 없는지 국내 독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박형원 님 2006.12.11

    현대의 희망, 현대의 윤리적 감수성에 중심이 되는 것은 비록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은 탈선이며, 비록 얻기 어렵긴 하지만 평화는 규범이라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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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도 누군가가 골라낸 이미지일 뿐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구도를 잡는다는 것이며,

구도를 잡는다는 것은 뭔가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모든 것들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순간 객관적 요소를 상실하게 된다. 사람으로 인해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생각이 첨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며, 어떠한 의심 없이 객관적이라고 여기곤 한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실제로 일어난 일을 순간적으로 잡아낸 것이 흔히 알고 있는 사진의 의미지만, 프레임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준할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의 다른 의미이기도 하다. 즉, 사진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가에 따라, 사진은 같은 것도 다르게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가 공격당했을 때

그 건물에서 간신히 피해 나왔던 사람들이나 근처에서 그 장면을 그대로 봤던 사람들은

처음 그 공습을 설명하면서 “믿을 수 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영화 같다”라고 말했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미디어는 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때론 극적인 요소를 담아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무장되어있다는 느낌도 들곤 한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세상엔 ‘영화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빈도수가 점점 늘어나는 듯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기분 탓일까. 어쩌면 그러한 미디어에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사람들은 꾸준히 무뎌져 극적인 것이 더 이상 극적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게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미디어 이미지가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는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진이 가장 자극적이다.

프레임에 고정된 기억, 그것의 기본적인 단위는 단 하나의 이미지이다.

정보 과잉의 이 시대에는 사진이야말로 뭔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자

그것을 간결하게 기억할 수 있는 형태이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진 미디어는 생각을 하지 않게끔 하며, 글로 이루어진 미디어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진이라는 미디어는 그 중간 어디쯤에서, 우리가 적당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한다. 다시 말하면 적당한 생각이란, 적당한 선에서 생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며, 생각은 하되 우리의 생각이 어느 시점에 다다랐을 때, 그 한계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Helvetica Neue", helvetica, AppleSDGothicNeo, ari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Meiryo;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적당한 생각은 내가 사고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줌과 동시에 적당한 선에서 생각을 끝마칠 수 있기에 적당히 에너지 소모를 하면 된다. 다시 말해 사진은 내가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적당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재빠른 재주를 갖춘 덕택에 사진은 객관적인 기록인 동시에

개인적인 고백이 될 수 있으며, 실제 현실의 특정한 순간을 담은 믿을 만한 복사본이자

필사본인 동시에 그 현실에 관한 해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뛰어난 문학이 그처럼 되기를 갈망했으나,

문학적인 의미에서 결코 성취해 내지 못했던 그런 경지이다.

  • 타인의 고통 | c3**6c | 2020.05.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방팔방이 폭력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힌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일종의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

    사방팔방이 폭력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힌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일종의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꺼리'가 된다면 ,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택은 이렇게 주장한다. 연민은 쉽사리 우리의 무능, 무력함뿐 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우리가 저지른 일이 아나다)까지 증명해 주는 알리바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극복하고, 잔혹한 이미지를 보고 가지게 된 두려움을 극복해 무감각함을 덜쳐내야 한다고.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도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블랙 머니처럼)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
    라는 딱 한 페이지에 쓸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을 무려 187 Page에 걸친 책으로 늘려서 책을 출간했다. 이것이 지식의 오만함인지, 아니면 순수한 테제에 이끌리는 수많은 지적 유랑꾼들의 꿰어 내어 출판 산업을 이끌어 가는 지적자본론자의 능력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러 저러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분량 늘리기로 쓸데 없는 내용을 넣거나, 자꾸 했던 말 살짝 톤앤매너만 바꾸어서 페이지수를 늘리거나 하는 식으로 책을 지루하게 끌고 나가는 종류의 저자들이 신물이 난다. 이 저자도 마찬가지다... 

  • 타인의 고통을 읽고... | jr**zz | 2020.02.29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사방팔방이 폭력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힌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일종의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사방팔방이 폭력이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힌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일종의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꺼리'가 된다면 ,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택은 이렇게 주장한다. 연민은 쉽사리 우리의 무능, 무력함뿐 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우리가 저지른 일이 아나다)까지 증명해 주는 알리바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극복하고, 잔혹한 이미지를 보고 가지게 된 두려움을 극복해 무감각함을 덜쳐내야 한다고.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도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블랙 머니처럼)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

    라는 딱 한 페이지에 쓸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을 무려 187 Page에 걸친 책으로 늘려서 책을 출간했다. 이것이 지식의 오만함인지, 아니면 순수한 테제에 이끌리는 수많은 지적 유랑꾼들의 꿰어 내어 출판 산업을 이끌어 가는 지적자본론자의 능력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러 저러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분량 늘리기로 쓸데 없는 내용을 넣거나, 자꾸 했던 말 살짝 톤앤매너만 바꾸어서 페이지수를 늘리거나 하는 식으로 책을 지루하게 끌고 나가는 종류의 저자들이 신물이 난다. 이 저자도 마찬가지다... 

     


  • 독후감 | js**aul | 2020.02.21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Tv 프로인 책을 "읽어드립니다" 에서 설민석씨의 강의에 감명을 받고 즉시 책을 사서 읽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

    Tv 프로인 책을 "읽어드립니다" 에서 설민석씨의 강의에 감명을 받고 즉시 책을 사서 읽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 많이 실망͗습니다. 수전 손택이 쓴 글은 매우 유익하고 감동적이었고 설선생의 강의가 알아듣기가 좋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었는지 문장을 쉽게 이해하기엔 왠지 난해했습니다. 특히 사진의 역할이 매우 막중한데 겨우 컷 수준의 알아보기 힘들만큼의 크기에 전부 흑백사진이라니 책의 수준은 높은데 책의 질은 싸구려 수준이라서 결코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니더라구요. 설선생의 강의 정도로도 충분할만큼의 내용도 빈약했고, 한번쯤 남의 책이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라 하고 싶네요. 저는 1년에 책을 500권 내지 1천권을 사서 인문, 철학, 문학, 종교서적등 160권 정도는 직접 읽고 나머지는 주위분들에게 선물하거나, 교회에 직접 독서클럽을 개설하여 5천여권을 기증한바도 있어 책전도사라고 놀림도 받는데, 이 책은 사서 보라고 하기엔 좀 그렇네요.

     

  • 타인의 고통 | my**ak | 2018.04.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책은 미국의 저명한 에세이 작가 수전 손택이 ‘이미지 소비’에 관한 비판을 담아낸 책으로 수잔 손택의 시선을 통해 분석한 오...

    이책은 미국의 저명한 에세이 작가 수전 손택이 ‘이미지 소비’에 관한 비판을 담아낸 책으로 수잔 손택의 시선을 통해 분석한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사방팔방이 폭력이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뒤덮여 있다.

    특히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PDA 등의 작은 화면 앞에 붙박인 채로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앙의 이미지를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타인의 괴로움에 대한 공감의 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미지 과잉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클로 소비해 버린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고통이 ‘하룻밤의 진부한 유흥거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타인이 겪었던 것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도 그 참상에 정통해지고, 진지해질 수 있는 가능성마저 비웃게 된다는 것이다.

     수잔 손택은 이 세계를 거짓된 이미지 SNS가 보여주는 이미지가 아닌있는 세계를 재구성하고 있는이미지의 방식 자체를 문제삼아 보자고 제안한다.

     

     자신이 예전에 ‘투명성’ 이라고 불렀던 태도를 가지고 우리가 이미지를 통해서 본 ‘재현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참담함 사이에 얼마나 크나큰 거리가 있는지 이책을 읽은 독자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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