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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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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쪽 | A5
ISBN-10 : 8983712929
ISBN-13 : 9788983712929
철학 연습 중고
저자 서동욱 | 출판사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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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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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10425, 판형 152x223(A5신), 쪽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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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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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근육을 움직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다!

서동욱의 현대철학 에세이『철학 연습』. 이 책은 네이버캐스트 ‘철학의 숲’에 연재되었던 글로, 우리 시대의 삶과 사회와 함께 고민하는 현대철학 이야기를 담았다. 스피노자에서 데리다까지, 돈 쓰는 일의 어려움에서 스마트폰 시대의 책읽기까지, 삶의 골칫거리들과 현대철학의 고민거리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대철학에 대한 쉬운 안내서일뿐 아니라 철학자이자 시인이기도한 서동욱의 에세이로,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마음 속에 간직한 이들이라면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철학자들의 생각을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생생하게 철학을 접할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의 1부 ‘오늘의 철학 이론’은 스피노자, 키르케고르, 니체, 프로이트로부터 시작하는 현대적 사유를 보여준다. 또한 하이데거, 사르트르, 레비나스, 메를로퐁티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오늘의 철학 연습’은 철학적 개념들이 삶 안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이성의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철학적인 고민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효용과 가치, 혹은 재미를 갖는지에 대해 나름의 답을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서동욱은 벨기에 루뱅 대학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세계의 문학》과 《상상》 봄호에 각각 시와 평론을 발표하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저서로 『차이와 타자―현대 철학과 비표상적 사유의 모험』, 『들뢰즈의 철학―사상과 그 원천』,

『일상의 모험―태어나 먹고 자고 말하고 연애하며, 죽는 것들의 구원』, 『익명의 밤』 등이 있고,

시집으로 『랭보가 시쓰기를 그만둔 날』,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이 있다. 역서로는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 레비나스의 『존재에서 존재자로』등이 있다.

서울대, 서울예대, 연세대, 홍익대 등에서 철학과 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계간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 현대철학의 불을 찾아서

프롤로그 - 철학의 탄생: 고대 그리스인들도 웹서핑을 했네

1부│오늘의 철학 이론
1. 현대적 사유를 위한 준비
바루흐 스피노자│어떻게 예속에 맞서 자류를 찾을 것인가
쇠얀 키르케고르│보편적 이성 상위에는 무엇이 있는가
프리드리히 니체│허무주의 너머에 어떤 새로운 대지가 펼쳐지는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사후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2.현상학과 그 너머
마르틴 하이데거: 어떻게 번잡한 근대적 일상에서 빠져나올 것인가
장 폴 사르트르│개인의 선택은 보편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
모리스 메를로퐁티│몸은 어떻게 의식 활동에 개입하는가
에마뉘엘 레비나스│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인가 신의 흔적인가

3. 구조주의와 그 너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역사는 이성의 발전 과정인가, 우연의 전개 과정인가
자크 라캉│우리의 삶을 이끄는 욕망의 비밀은 무엇인가
미셸 푸코│지식은 시대와 권력에 따라 구성되는가
질 들뢰즈│어떻게 삶을 긍정할 것인가
자크 데리다│순결한 기원이라는 신화는 왜 기만적인가

2부│오늘의 철학 연습
존재와 무 - 왜 무가 아니고 어떤 것이 존재하는가
진리에 대하여 - 우리는 스스로 진리를 찾는가, 강제로 진리와 만나는가
차별, 차이, 환대 - 차이는 환대를 불러올 수 있는가
시뮬라르크 - 우리는 진짜 인생과 가짜 인생을 구분할 수 있는가
노마디즘 - 철학의 세계에도 유목민이 있는가
돈의 존재론 - 돈은 타자를 환대하는가, 지배하는가
사랑과 정치 - 사랑은 어떤 의미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서는가
신체에 대한 실천 - 몸을 어떻게 자유롭게 할 것인가
관상과 행위 - 철학자는 관상도 보나
터치스크린 시대의 읽기와 쓰기 - 책의 종언 뒤에는 어떤 읽기와 쓰기가 도래하는가

인물 찾아보기
상세 차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철학 연습 | ks**1002 | 2011.06.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의 제목에 끌려 철학관련 책을 다...
            

    이 책의 제목에 끌려 철학관련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현대철학은 내게 여전히 버겁고 어렵기에 철학서적을 한번 손에 들면 몇날며칠을 끙끙거리며 읽어야만해 되도록 피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어쩔수 없이 자꾸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과 더불어 생각에 생각들이 연이어 떠오르는 탓에 철학의 수렁으로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그래선지 서점 문턱에만 들어서면 철학관련 책 한 두권은 꼭 손에 쥐고서야  나온다. 네이버 캐스트에 소개된 저자의 글을 몇번 읽었던지라 철학입문서보다 쉬운 에세이라 여기며 제목대로 '철학연습'좀 해보려 했으나 내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현대철학에 대한 이론과 연습을 1,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현상학(실존주의), 구조주의(탈구조주의)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철학자들과 그들의 저서와 철학이론, 핵심 개념을 담고 있다. 또한 지면상 다룰 수 없었던 내용이나 깊은 공부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철학자들의 대표 저서나 국내외 번역본과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의 꼼꼼한 설명과 그동안 연구해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어 궁금한 것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은 참고 문헌을 메모해 가며 읽었다.

    2부에서는 1부에 소개된 이론을 기본으로 존재와 무, 진리, 차이와 차별, 환대, 사랑과 정치, 진짜와 가짜 등의 주제 별로 현대철학에 접목시켜 쉽게 풀어섰다. 삶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이보다 쉽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현대철학자들의 이론 뿐아니라 생각과 고민, 그들의 마음까지도 어렵지 않게 다가설 수 있다. 현대철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그들이 고심했던 문제들이 사회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학파나 연대순으로 나열한 철학사가 아닌 개념과 문제의식을 중점으로 현대철학의 줄기를 짚어가며 설명하였으며 대표 철학자들이 공통으로 고민하고 다루었던 주제들을 중심으로 현대철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옮겨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스피노자나 키르케고르, 니체, 프로이트를 거쳐 들뢰즈로 이어지는 철학자들은  ‘반복’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같은 생각을 하거나 또는 정반대의 주장을 내세우는 철학자들, 예를들어 라캉은 메를로퐁티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중요한 주제인 ‘무의식적 대상’과 그에 상응하는 ‘충동’의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반면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처럼 친구였지만 동류는 아니었던 철학자들의 인연이나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스피노자에서부터 데리다까지 철학자들의 주요 개념과 그들이 품고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현대철학은 난해하고 그들만의 지적 사유며 전유물이라 여겼던 생각과는 달리 우리의 생활속 고민과 갈등, 삶의 희노애락이 그들의 철학 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그들의 철학적 사유가 그들만의 고민이 아닌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직시하고 그것을 헤져 나갈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이 철학이며 현대의 삶에서, 정말로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도 바로 철학이다.

    철학은 별세계의 사유가 아니다. 다만 운동을 쉬는 근육이 쉽게 잠들 듯 생각 역시 잠에 빠지는데, 철학은 이 생각의 잠을 깨우려고 한다. 생각이 잠들 때 관습, 소문, 편견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우리는 혹시 이런 머릿속의 악마들과 더불어 한평생을 어둠 속에서 보내는 것은 아닐까? 무엇이든 해보라고 주어진 단 한 번뿐인 삶인데!   -본문 7쪽-

    이 책은 또한 현대과학과 문명의 상징인 인터넷과 스마트 폰, 아바타와 RPG 게임이라는 시뮬라크르의 출현에대해 우리에게 지적 노동없이 기원도 원본도 없는 정보의 단순복제나 더 빠르고 최신형의 기기들을 구입한 뒤 금방 싫증을 내는 이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그들이 겪게 되는 허무나 공허함의 원인을 인간의 지적 노동의 진보와 새 상품은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라 말한다. 우리의 삶속에 녹아있는 현대철학을 끄집어내 우리와 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철학의 또다른 숨은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 철학연습 | ca**io | 2011.06.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조금 욕심을 내 보자면 ‘철학’이란 단어의 개념이 재정립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철학’이 ‘철학’이라는 이름을 다는 순간부터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그 무엇이 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관습, 소문, 편견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스럽게 해 줄 수 있는 철학이라는 학문은 우리에게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학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리학을 배우는 학생을 바라보듯 철학을 배우는 학생에게도 우리는 삶과 동떨어진 별도의 ‘그 무엇’을 연구하는 이에게 보내는 시선을 갖는다. ...
    조금 욕심을 내 보자면 ‘철학’이란 단어의 개념이 재정립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철학’이 ‘철학’이라는 이름을 다는 순간부터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그 무엇이 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관습, 소문, 편견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스럽게 해 줄 수 있는 철학이라는 학문은 우리에게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학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리학을 배우는 학생을 바라보듯 철학을 배우는 학생에게도 우리는 삶과 동떨어진 별도의 ‘그 무엇’을 연구하는 이에게 보내는 시선을 갖는다.
    우리가 우리의 교육을 주관할 수 없었던 일제강점기부터 우리의 교육은 이미 주체성을 잃기 시작했고, 외세에 의해 규정당해지고 교육되어졌다. 그러는 동안 ‘인문학’은 이미 설 곳을 잃은지 오래이고 실용학문만이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그런 잔재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왜 ‘철학’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가라는 반문을 던지고 싶다. 거대 자본가가 생겨나며 공장의 노동자에게 최소의 교육만을 시키고자 했던 외국의 사례에서처럼, 우리는 그저 먹고 살기위해 필요한 지식만을 습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대기업이 인수한 대학에서는 인문학 강의를 대부분 폐지시키고 회계학을 전교생에게 의무화 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오직 회사를 위해 주판알 튕기는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 학교 뿐인가? ‘국사’를 정규 교과목에서 제외시키자는 논의가 벌어지는 나라가 도대체 어느 곳에 또 있기나 한 지 궁금할 뿐이다.
    저자는 제목에 굳이 ‘연습’이라는 말을 붙였다. 네이버 캐스트에서는 종종 접했던 저자의 글들은 책으로 나오면서 굳이 연습이라는 말을 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철학은 그 자체로 우리와 먼 영역이기 때문에 ‘연습’이라는 말을 붙여야 그나마 쉽게 씌여진 철학책인가? 라는 안도를 하게 될 것을 출판사에서 몰랐을 리 없다.
    1부 ‘오늘의 철학 이론’에서 스피노자, 니체, 프로이트, 사르트르, 레비스트로스, 푸코 같은 철학자들을 시대와 조류순으로 정리하였다. 사실 이들을 제대로 이해 할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다만 나는 1부를 읽는 동안 ‘지식의 쾌락’이라는 단어를 수십 번 떠올렸다. 철학자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떠한 일상에 대해 정의 내리고 원인을 밝히려 했는지를 읽다보니 이는 단순한 ‘지식의 나열’을 넘어서 몰라서는 안 될 ‘삶의 지혜’라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해졌다. 이는 지구의 중심으로 갈수록 강한 중력을 느끼는 것처럼 철학의 핵심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2부는 철학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실천’의 영역이다. 실천이 직접적인 행동의 규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적 개념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 녹아들어 있는가,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있는가를 굳이 끄집어내어 스스로를 깨어나게 하는 작업의 의미라고 보면 되겠다. 이는 곧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철학적 개념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는가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아는 것’은 많으나 ‘실천’하지 못 하는 지식은 사실 무의미하다. 하지만, 철학에서만큼은 실천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니 저자가 친절하게도 따로 지면을 할애해 이를 삶과 접목시켜주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네이버 캐스트에서는 글을 하나씩 볼 때는 몰랐는데, 책으로 보다 보니 저자의 지식이 위대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 정독을 하고도 사실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다. 전체를 이해해서 쓴다는 것도 우습고, 또 수박 겉핥기만 하고 읽었다고 하기엔 챙피하지만,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이런 책 하나는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철학 연습 | ji**ng5 | 2011.06.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현대철학, 이보다 쉬울 순 없다!" "현대철학에 대한 쉬운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서동욱...
    "현대철학, 이보다 쉬울 순 없다!"
    "현대철학에 대한 쉬운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서동욱의
     독창적인 에세이다."

     이상은 이 책에 대한 출판사 소개다. 그러나 철학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그래도
    '연습'이란 단어를 붙였으니 철학서의 초보자를 위한 소개서라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조금은 만만히 현대철학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나에게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저자는 쉽게 쓰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일단 나같이 철학에 무지한 사람들에겐 넘을 수
    없는 개념의 벽을 간과한 때문이다.
    데리다의 '대리보충'이나 '차연', 사르트르의 '익명적 의식', 라캉의 '시니피앙' 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저자가 쉬운 단어를
    써서 설명한들 가볍게 이해하기에는 버거웠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고단한 유희라고 할까? 쉽게 읽히지 않지만 한번에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한 문장을 곱씹어 읽다보면 나름의 즐거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시작점으로 현대철학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할만큼 저자의 필력이 상당하다.
    자연스럽게 저자의 사유와 철학자의 사상이 글쓰기 속에 녹아 있어 철학은 별세계의
    사유가 아니니 어려운 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듯 하다.
    그저 생각의 잠에서 빨리 깨라고 내 영혼을 두들리는 것이다.
     
    '현대철학 에세이'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이 책은 현대철학의 주요한 흐름을 주도해
    왔던 13명 철학자들의 사유를 담았다. 스피노자, 사르트르,니체 같은 많이 들어왔던
    철학자도 있고 메를로퐁티,데리다, 레비나스 같은 낯선 철학자도 있다.
     
    20세기 철학의 두 조류, 현상학(실존주의)과 구조주의를 중심으로 이 책의 1부는
    현대적 사유를 준비한 스피노자,키에르케고르,니체,프로이트로부터 시작한다.이어
    현상학과 실존주의라는 명칭아래 널리 활동한 20세가 초중반의 철학자들, 하이데거,
    사르트르,레비나스,메를로퐁티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구조주의와 탈구조주의로
    사회와 학문의 격변기를 지나온 레비스트로스,라캉,푸코,들뢰즈,데리다가 무엇을
    사유하고 고민해왔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하지만  철학자들이 평생을 걸쳐 이룩해놓은 사유를 7-8장으르 압축하는 것은 어찌보면
    수박겉핱기가 되어 독자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영리하게
    그 철학자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끄집어내어 물음을 던진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유럽의 근대를 형이상학적, 도덕적 가치들이 탈가치화하는 허무주의의 시대로 진단했던
    니체에 대해서는 "허무주의 너머에 어떤 새로운 대지가 펼쳐지는가" 라고 묻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아우슈비치에서 가족들을 모두 잃은 개인적 불행과 체험으로 힘입는 
    통찰을 얻은 레비나스에게는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인가, 신의 흔적인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 또한 단순히 그 속에 담긴 철학을 같이 생각해보자는 걸 떠나서 철학자들이 그 
    철학개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배경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2부에서는 1부의 개별적으로 사색한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철학을 본격적으로 현실
    안에서 연습해본다. 
    존재,진리,차이,시뮬라크르,노마드,돈,사랑,신체,관상술,터치스크린 등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을 맺는 10가지 주제를 현대철학에 비추어본다.
     
    마지막으로 철학연습에 대한 표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책에 삽입된 사진들도 
    그 모습을 들이밀 때마다 생각에 잠기게 하는데 표지는 더욱 그렇다.
     
    한 소년이 밀밭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 그런데 소년이 탄 자전거는 위태로워
    보이는 외발자전거다. 소년이 향하는 길은 파란 하늘이 아니라 회색빛 하늘이다.
    하지만 먹구름이 깔린 어두운 하늘이 아니라 마치 힘들지만 생각의 잠을 깨우러
    떠나야 하는 고민이 담긴 하늘이다.   
    성숙한 어른이 아니라 미성숙의 소년의 모습이고 안정적인 두발 자전거가 아니라
    위태로운 외발자전거를 타고 진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소년의 모습이 불안하지만
    그 모습이 마치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이성의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기쁨, 슬픔, 질투, 고통, 불안)이 깊숙이
    감추고 있는 진실을 찾아내, 그 원인들과 당당하게 마주하게 하기도 한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진짜로 대면해야 할 문제들을 밝혀주기도 한다. 늘 새로운 것이
    출몰하는 현대의 삶에서, 정말로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도 바로 철학이다. "
     
    바쁜 일상을 살면서 잃어버렸던 사유를 생각해 볼 기회를 갖고 생각과의 씨름을
    한번 벌여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동안 안쓰던 철학사고에 쓰는 이성의 근육을 움직이려면 처음에 힘들고 어렵겠지만.  
  • 철학 연습을 읽고 | mo**sol | 2011.06.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의 앞 부분에 차례를 보면 구성이 탄탄하게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마치 고등학생처럼 '꼼꼼히 완독해야지!'...
    책의 앞 부분에 차례를 보면 구성이 탄탄하게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마치 고등학생처럼 '꼼꼼히 완독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하지만 완독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철학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 초보자가 쓰는 서평이니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란다.
     
    "이성의 근육을 움직여 삶을 더 삶답게 만드는 연습"
    철학이라는 것은 결국 삶에 대한 이성적으로 고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고찰의 깊이가 상당히 깊었다는 걸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윤리와 사상에 대해 배울 때도 굉장히 지루해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철학과 사상가에 대해서 관심은 많은데 정작 책을 읽으면 힘들어하는 나를 발견했다. 철학에 대해서 문외한이거나 평소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좀 읽기 힘들지 않나 싶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보고 내 이상이나 의견과 같을 때면 왠지 모를 위안과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그런 틀과 전혀 다르거나 좀 색다른 생각을 발견할 때면 오히려 내 삶에 환란과 그런 것들을 기피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 철학의 뿌리서부터 글은 시작된다. 생각, 철학을 설명해야 되서 그런건지 한 문장이 꽤 긴 것 같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각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구성의 탄탄함에 다시 한번 생각했다.
    뒤에서는 철학자의 사진과 함께 한 번 정리해 준다. 그리고 그의 저서까지 설명해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keyword에 글쓴이의 섬세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내가 이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을 말하고자 한다. p.301의 '철학자는 관상도 보나'부분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위연의 골상학을 보고 중용하지 말라고 한다. 또 범려가 구천의 관상을 보고 환난은 같이할 수 있어도 환락은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전해져 온다고 한다. 이렇게 준역사적인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골상학이나 관상학은 믿을만한 게 아니라고 응수한다. 이유는 내면은 밖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 50% 정도만 공감한다. 반은 생긴 것과 비슷하고 반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것에 따라서 생김새, 표정, 얼굴 근육 등이 달라진다. 그래서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아직 책을 완독하지 못하였지만 두고두고 한 챕터씩 읽어 나가면서 보다 성숙하게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를 갖고자 한다. 사실 나의 이런 미숙한 글을 올리는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어쩌겠는가. 이 모습도 나인걸.
     
    마지막으로 서평을 마치면서 철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철학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한 권씩 소장하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돌아가서 좀 더 쉬운 철학책을 만나고 이 책을 완독하기를 기대해본다. 
  • 철학 연습 | ys**5636 | 2011.06.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개인은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는 존재이다.개인을 포함한 가족,공동체,사회,국가라는 단위체와 맞물려 조화와 ...


     개인은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는 존재이다.개인을 포함한 가족,공동체,사회,국가라는 단위체와 맞물려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운명적인 존재이라고 생각한다.혼자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신(神)이 아니고선 고독감과 우울증,자기 도피,자살이라는 함정에 빠져 제대로된 삶을 영위하기가 힘들 수 있기에 나를 벗어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지식과 지혜,타협과 협상의 연속 속에서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복잡다단한 현대 문명 속의 삶은 고단하기만 할 뿐 자신의 생각과 지혜를 십분  활용하면서 유유자적하면서도 사유의 힘을 숙성시키며 과연 살아가는 존재가 얼마나 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기득권층과 권력층이 그리고 남겨 놓은 제도와 유산을 콩고물 하나 더 얻어 먹기 위해 대다수의 삶은 이삭 줍는 삶이 지속되어 왔고,지식과 교양은 어느 정도 함양이 되었다 하더라도 냉엄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자신의 생각 끄집어 내기와 발현은 한낱 부질없는 공염불이고 사치에 가까운 존재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인류의 물질 문명의 뒤안길에는 선현들의 말씀과 가르침,이단적인 철학자의 삶의 계시 및 관조가 있었기에 굴곡의 점철이 있었을지라도 인간은 생각과 지혜를 겹겹히 쌓아 왔고 이를 문명의 발전의 기조로 삼았다고 생각한다.그 안에는 수많은 저서와 사유의 힘을 양조해 낼 수가 있었으며 올바른 인성과 인간 관계,사회 질서,현실 개입에 이르기까지 삶 속에서의 지혜와 숙성된 지혜는 보다 나은 개인의 삶과 문명의 발달을 가일층화시킬 것이다.

     1부에선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부터 스피노자,키르케고르,니체,프로이트로 시작하여 하이데거,사르트르,레비나스,매를로퐁티 그리고 레비스트로스,라캉,푸코,들뢰즈,데리다등 현대 철학자를 열거하고 개인의 삶과 사회와의 연계를 통하여 현대철학을 소개하고 2부에선 철학을 현실 속에서 연습 내지 실행해 보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무리 지식과 교양,권력과 힘을 갖고 있다손 치더라도 삶의 철학이 올곧게 서있지 않는 자라면 독선과 망상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통치자의 경우에는 결국 아집과 편견,독선,독재로 비추어져 싸늘한 종말을 맞이해 왔음을 역사는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하물며 개인의 삶도 보다 나은 성숙된 영혼과 정신력을 발휘하고 타락한 도덕적 감성을 점차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즉 현대 사회인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문제인 돈,사랑,신체,관상술,터치스크린(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철학적인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어 본다.

     스피노자의 자연 개념,키르케고르의 심리적 경험(불안)과 실존 개념,니체의 모든 가치의 전도라는 프로그램,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세계등은 현대적 사유의 기초가 되었다.나아가 현상학적 맥락에서 보여준 철학가들의 줄기를 보면 후설은 현상은 늘 의식에 주어진 대상이며,의식 바깥에서 다른 존립 방식을 가지지 않는다고 했고 하이데거는 어떤 것이 '존재'해야만 그다음으로 그것이 의식에 주어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보여주듯 순수한 자유로운 의식의 삶을 보여 주고 있다.레비나스의 타자와의 만남,메를로퐁티는 인간의 신체에 크게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2차 대전후 성립된 구조주의는 사르트르의 철학과 대립하고 있으며 레비스트로스,푸로,라캉이 구조주의 철학을 대표하고 있으며 니체와 스피노자의 새로운 발견,언어학과 인류학등의 학문 영역의 약진,전통적인 위식 주체의 와해,무의식의 강조,급진적인 정치적인 입장 등으로 특징지워진다.

     나아가 오늘날의 철학 연습에서는 존재,진리,차이,시뮬라크르,노마드,돈과 환대,사랑,신체 관상술,터치스크린을 보여 주고 사유하는 시간을 갖을 수가 있는데 인류가 누릴 미래 미리 보기,글쓰기와 읽기 양식을 변화시킬 그래픽인터페이스와 터치스크린의 시험,권력이 드나드는 문들로 된 신체에 침입해 그것을 해방시키기,사랑 안에서 정치성 발견하기등이 놀라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현대인의 삶 속에서 철학이 지니는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현대적 철학 기초를 위시하여 현상학과 구조주의 현대 철학 연습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은 한 곳에 고여 있는 정지된 썩은 물이 아닌 새롭게 변화하고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몸과 마음의 증후의 표현이라고 할 수가 있다.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대 문명 속에서 어떠한 사상과 계도를 따라가는 주때없는 삶보다는 튼튼하고 올곧은 생각을 땅에 심고 그 생각의 씨앗이 발아하고 잎을 푸르르게 함으로써 보다 현명하고 지혜가 녹아나는 풍요로운 개인,사회,국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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