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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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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쪽 | A5
ISBN-10 : 8993285543
ISBN-13 : 9788993285543
수호천사 이야기 중고
저자 이범,홍은경 | 출판사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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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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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완전 새책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pink0***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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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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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이범 선생님과 홍은경 동화작가가 함께 쓴 청소년을 위한 교육소설입니다. 아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유혹을 어떻게 떨쳐내야 하는지, 또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조언을 감동과 재미가 있는 이야기로 전해줍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범
이 범
메가스터디 창립멤버이자 기획이사 겸 강사로 활동했고, 수년간 과학탐구과목 최다수강생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부터 강남구청, EBS, 곰TV 등을 통해 무료강의를 해 왔으며 현재 교육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이범, 공부에 反하다》, 《민음 과학논술》, 《학원 발가벗기기》(공저) 등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다양한 유형의 학생 및 학부모들과 상담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쓴 교육소설로, 주인공 현지와 엄마의 갈등과 쉽지 않은 해결 과정을 담은 이야기 속에는 오늘날 우리네 청소년 교육현실이 가슴 저리도록 깊이 스며들어 있다.


홍은경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원래는 국문학과 가기를 희망했으나, 결과적으로 철학과에 들어가기를 잘했다. 소설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한 건 서른이 넘어서였다. 소설가가 되고 동화를 써보겠다고 덤빈 건 또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뒤였다. 아직도 사는 데 느리고 서툴지만, 서툴고 느린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다.
지은 책으로 동인지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장편 동화 《황금똥을 누는 아이》와 《이단옆차기》가 있다.

목차

1. 행복 끝 불행 시작
2. 지상 최악의 날
3. 공포의 엄친아
4. 셰르파
5. 가출
6. 자유의 감옥
7. 요상한 러브레터
8. 첫 번째 열쇠 - 지름신과 결별하기
9. 두 번째 열쇠 - 귀차니즘과 결별하기
10. 세 번째 열쇠 - 엄마중독에서 벗어나기
11. 네 번째 열쇠 - 우는 아기 달래기
12. 다섯 번째 열쇠 - 공주병 치료하기
13. 여섯 번째 열쇠 - 바통 터치하기
14. 일곱 번째 열쇠 - 매듭 단칼에 베기
15. 꼴찌에게는 없고 일등에게는 있다

부록 페이스메이커가 우리 아이의 공부를 살린다 - 이범(교육평론가)

책 속으로

‘나는 엄마가 싫어.’ 현지는 억지로 책상 앞에 앉으며 투덜거렸다. 엄마라는 사람들은 딸을 못살게 굴어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인 모양이다. 왜 잠도 못 자게 새벽부터 깨우고 난리란 말인가. “책 펴!” 풀로 딱 붙여 놓은 것처럼 눈이 잘 떠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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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싫어.’
현지는 억지로 책상 앞에 앉으며 투덜거렸다. 엄마라는 사람들은 딸을 못살게 굴어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인 모양이다. 왜 잠도 못 자게 새벽부터 깨우고 난리란 말인가.
“책 펴!”
풀로 딱 붙여 놓은 것처럼 눈이 잘 떠지지 않았다. 온 몸을 휘감고 있는 잠 때문에 팔다리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의자랑 책상에 부딪혀 아프기도 했다. 5분만, 더도 말고 딱 5분만 더 자고 싶었다.
“어서!”
엄마가 재촉했다.
- 9쪽 <행복 끝 불행 시작> 중에서

현지는 페이스메이커라는 존재가 참 이상했다. 남을 위해서 힘들게 함께 뛰어주는 고생을 무엇 때문에 하나 싶었다. 선수 입장에서야 참 고맙겠지만 자신 같으면 그런 일은 못할 것 같았다. 현지는 늘 돋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54쪽 <셰르파> 중에서

게으름을 부리고 싶을 때는 청개구리 심보가 최고지. 현지 그거 잘 하잖아.
“좀 있다 해야지.” 그런 마음이 들 때! 청개구리처럼 말하는 거야. “지금 당장 해야지.”
간단하지?
“수학문제 풀기 싫어.” “수학문제 풀어야지.”
“5분만 더 자고 일어날래.” “지금 당장 일어날 거야.”
“누워야겠다.” “서 있을 거거든.”
일부러 반대로 해봐. 꽤 재미있어.
- 127쪽 <두 번째 열쇠-귀차니즘과 결별하기>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수많은 돌이 놓여 있어. 그냥 무턱대고 길을 걷다가는 그 돌에 걸려 넘어지겠지? 그러면 그 돌은 걸림돌이 되는 거야. 만약 어떤 사람이 그 돌을 밟고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면, 그 돌은 디딤돌이 되는 거고. 그것이 걸림돌인지, 디딤돌인지는 우리가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다르다는 얘기지.
또 살아가다 보면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문과 맞닥뜨리게 될 거야. 어떤 사람은 문 앞에서 좌절하고, 어떤 사람은 돌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무너뜨리려 하고,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
그런데 그 문에는 반드시 열쇠가 있단다. 그럼 그 열쇠로 열고 나아가면 참 쉽겠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고?
열쇠를 주고 싶다는 얘기야.
네 앞을 가로막는 문을 활짝 열어젖힐 열쇠를 말이야.
이제부터 열쇠를 하나씩 보내줄 테니까 그것으로 인생의 문을 열고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가길 바라.
- 98쪽 <요상한 러브레터> 중에서

공부와 관련된 페이스메이커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내면에 장착되어야 한다. 특히 점차 자립심이 커나가는 청소년기에 페이스메이커가 점차 내면화되는 과정이 수반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처음에는 부모와 같은 타인을 페이스메이커 삼더라도 말이다.
페이스메이커가 내면화되는 과정은 중학교를 전후한 시기에 서서히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대략 중학교 시절에 자아의 독립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 노하우를 익히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243쪽 <페이스메이커가 우리 아이의 공부를 살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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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동화작가가 함께 쓴 ‘사춘기 아이들의 교육해법’을 담은 교육소설 『수호천사 이야기』출간 화제 이범은 누구이며, 왜 이 책을 썼나? ‘학원가의 서태지’, ‘연봉 18억 스타강사’, ‘과학탐구과목 최다수강생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동화작가가 함께 쓴
‘사춘기 아이들의 교육해법’을 담은 교육소설
『수호천사 이야기』출간 화제


이범은 누구이며, 왜 이 책을 썼나?
‘학원가의 서태지’, ‘연봉 18억 스타강사’, ‘과학탐구과목 최다수강생 기록’, ‘메가스터디 창립멤버이자 기획이사’,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 등이 이범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저자는 경기과학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협동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 중에 아는 분의 소개로 처음으로 학원 강의를 시작했다. 화려한 수식어를 만들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로 이름을 날리던 저자는 2003년을 마지막으로 연봉 18억을 포기하고 무료 인터넷 강의에 올인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과학탐구 대표 강사를 맡았고, 현재는 EBS 자연계 논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곰TV 교육사업 총괄이사로 무료 인터넷 강의 확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저서로 『이범, 공부에 반하다』와 『학원 발가벗기기』(공저) 등이 있다.
‘학원가의 서태지’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저자가 연봉 18억을 포기하고 교육평론가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누구보다 사교육의 병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교육정책, 즉 서열화된 대학의 선발경쟁과 무책임한 학교 교육 등과 최근에 추진되고 있는 국제중학교 설립과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으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입시경쟁으로 몰아넣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 진보적인 교육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최근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로 바쁘다. 저자는 과연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교육전문가 이범이 말하는 ‘무한경쟁시대를 사는 사춘기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해법’이란?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부쩍 말수가 줄어들고 툭 하면 짜증을 내고 어른들의 간섭을 받기 싫어한다. 또 평소에는 하지 않던 이상행동을 보여 부모를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부모와의 대화가 점점 단절되고, 좋은 의도로 대화를 시도해 보지만 번번히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이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맘껏 뛰어놀아야 할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서너 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각종 시험과 경시대회, 영어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공부를 강요하고 경쟁만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해야 할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만 주고 있다. “공부해라”, “학원 숙제했니?”, “엄마 친구 아들은 이번에 1등 했다고 하던데” 등의 대화만 하고 있으니 자녀와 부모의 갈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해법이란 무엇일까?
공부는 결코 ‘외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즉 ‘내면’으로 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 자신만의 공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고, 자기수양의 힘을 통해 공부를 방해하는 각종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온전히 내면의 힘만으로 유혹을 이겨 내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공부가 중요한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역할이 바로 페이스메이커이다.

페이스메이커가 무엇일까?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에서 마라토너가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다. 마라토너랑 함께 뛰어주면서 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각 지점마다 전략을 세워주기도 한다.
페이스메이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으니 주자들을 초반에 이끌어주는 페이스메이커는 중요하다. 페이스 유지를 도와주는 조력자이자 모범을 보이는 사람은 ‘멘토’보다는 더 의미심장하며, ‘소중한 존재’로 자연스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먼저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페이스메이커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앞으로는 아이의 인생에서도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고,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유혹을 물리칠 수 있게 도와주어 자신의 페이스(자신이 세운 계획, 습관, 추진력 등)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제 부모들은 잔소리꾼이 아니라 진정한 페이스메이커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부모,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사람이 아이 인생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지만, 점점 자라면서 본인 내면에 페이스메이커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당장 눈앞의 공부뿐 아니라 아이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과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페이스를 잡아주고 있다. 먼저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 중에는 무절제한 용돈 지출, 지나친 의존성(자립심 부족), 친구 사귐에 있어서 편견, 화 다루기, 외모 지상주의, 게으름, 이성친구와의 연애 등. 공부 외에 많은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런 부분들을 무시하고, 아이에게 공부만 강요해서는 올바른 인생을 살기 힘들다. 오직 부모들은 공부하라고 외치기 이전에 내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가와 동화작가가 함께 집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한 편의 교육소설
이 책은 현지라는 중학교 1학년 여자 아이가 공부와 생활에서 겪는 갈등과 극복 과정을 소설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엄마와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결국 공부와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현지를 불쌍히 여긴 아빠가 엄마에게 잠시 떨어져 지낼 것을 요구한다. 현지는 엄마의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로움도 잠깐, 점점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지 앞으로 의미심장한 조언이 담긴 익명의 편지가 전해진다. 공부를 방해하고, 걸림돌이 되었던 현지의 고민거리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도록 도와준 일곱 통의 편지. 그 일곱 통의 편지는 어떻게 사춘기 현지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지의 마음을 잡아준 고마운 수호천사는 누구였을까? 현지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페이스메이커를 갖게 되는데... 현지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에 대한 감사함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인 이범 선생님과 홍은경 동화작가가 함께 쓴 청소년을 위한 교육소설이다. 기존의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재미와 진한 감동이 있으며, 아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유혹을 어떻게 떨쳐내야 하는지, 또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조언이 있어서 더욱 값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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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한국 교육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학부모와 자녀 모두 공명할 수 밖에 없음을 사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로 제시하고자 한...
    이 책은 한국 교육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학부모와 자녀 모두 공명할 수 밖에 없음을 사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로 제시하고자 한다.누구든 간에 그 주변에 숨어 있는 조력자, 즉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없이 혼자 성공할 수 없다.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사람은 어느새 다른 사람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있다. 진정한 페이스메이커는 수많은 조력자들과 교감하면서 어느덧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기 때문이다.그래서 '겸손'아란 보이지 않은 페이스메이커들을 어느덧 볼 수 있게 되고 그들에게 감사할 줄 알게되면 필연적으로 갖게 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재산이다. 이런 감사의 마음은 최고의 동기가 되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 오늘날 모은 학부모와 자녀,나아가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페이스메이커 역활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 주위에 페이스메이커들에게 언제나 마음속으로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수호천사다.
    여러분에게도 각자의 수호천사가 있어 온갖 유혹을 상처입기 쉬운 날개로 막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반복되어져 가는 현실 속 언제나 엄마는 나에게 공부하라고 강요만 하시고 성적이 나의 인생의 절대적이 되어 버린것이 다.꿈도 성적 내 인생에 절대적 방향인 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다 오케이 라고만 생각하는 틀은 언제부터 자리를 잡게 되어버린 것일까?누구도 알지 못한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가면 이세상에 안 될게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고액과외,학원 거기에 따라서 대학 수준도 친구 수준도 달라져가는 내 의견 주장 자존감이 없어져 버리고 오로지 시키는 데로만 하는 공부노예,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부터 우리는 환상에 쫒겨서 사는 게 아닐 까 싶다..
    오늘날 이런 현실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내 자식이 잘 되는 것은 부모의 희망이다. 어느 부모든 마찬가지다 자식이 범죄가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알 수없는 세계에 들어와 강요만하는 현실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인생 성공을 하며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  자신이 뜻대로 된 퍼펙트한 삶을 사는 사람은 얼마만큼 일까?
    조금은 천천히 쉬면서 가도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위태위태하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외줄타기 하듯 달리다가 결국은 넘어지고 만다. 넘...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위태위태하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외줄타기 하듯 달리다가 결국은 넘어지고 만다. 넘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언제까지 자전거를 붙잡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냥 뒤에서 잡아준다면 아이는 결국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이다.
    책의 표지만으로도 공감이 간다. ’내 마음’은 늘 아이의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있다. 쓰러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인거 같다.

    ’나는 엄마가 싫어.’
    엄마라는 사람들은 딸을 못살게 굴어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인 모양이라는 글을 보면서 내 딸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다 주인공 현지가 내 딸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 반항아같은 현지의 모습은 사춘기 흉내를 내고 있는 딸의 어설픈 모습과 어찌나 닮아있는지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났다. 현지의 엄마는 나와 왜이리 닮아있는지...
    아마 책을 읽는 현지 또래의 아이들이나 이맘때의 딸을 가진 엄마들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엄마들의 잔소리, 엄마의 잔소리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사사건건 간섭하고 참견하는 엄마의 모습, 내 인생보다는 아이들의 인생에 모든 것을 거는 부모의 모습은 우리나라 여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이렇다고 해서 결코 정답은 아니다. 엄마와 자녀들간에 ’도’를 넘어서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는 내년이면 현지처럼 중학교 1학년이 된다. 아이도 걱정을 하겠지만, 아이보다는 내가 더 조급하고 걱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초등학교는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만, 학원도 안 다니는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 초등학교에 없던 등수가 나오면서 아이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니 그 또한 걱정이다.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를 본다는 뉴스를 접하고 현지의 엄마가 현지에게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 일에 대해 같은 엄마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현지 엄마를 두둔하고 싶은데, 현지를 통해서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듯 하여 현지가 또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러다 나를 돌이켜 보게 된다. 나와 닮은 현지 엄마에게서 조급함과 걱정스러움으로 현지의 두발 자전거를 여전히 잡고 밀어주려는 모습이 비추어졌기 때문이다.

    엄마의 억압과 잔소리에 현지는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와 현지의 잦은 충돌로 인해 현지는 끝내 엄마에게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던지고 만다.

    "간섭하지 마. 내 인생이야."
    "뭐? 어디 엄마한테 그 따위 말버릇을."
    "내 인생이라고. 내. 인. 생!"
    "엄마가 불쌍해. 엄만 엄마 인생 없어?"
    "....."
    "제발 엄마도 엄마 인생 좀 살았으면 좋겠어. 나나 아빠나 들볶지 좀 말고."
    (본문 59p)

    아이가 엄마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매달리는 우리네 엄마들을 향해서 소리치는 듯 했다. 책을 읽으며 현지에게 괜한 화를 내다가 문득 나이 들어서 허탈해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크고나면 아무 할일이 없어진 듯한 허탈감과 괴리감에 빠져 우울해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엄마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 같다는 말이 오가는 것처럼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매달리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를 보는 일은 어려워졌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게 아닐까 노심초사하여 아이들이 자립할 시간을 기다려주기가 어려워졌다.
    사춘기 반항이라고 할만큼 삐딱한 현지의 말투와 모습이지만, 이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엄마인 나는 알고 있다.

    현지의 말에 엄마는 아빠의 권유로 인해 잠시 집을 떠나게 되고, 현지는 해방감을 느낀다. 마음대로 텔레비전을 보고 친구와 놀면서 점점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듣는 일이 잦아든다. 현지 동생인 현중이는 혼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나 이제 머해?" 라는 물음이 끊이지 않는 현중이는 그동안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던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해야할 일을 찾지 못한다. 엄마들의 과잉보호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언제까지고 아이의 두발 자전거를 잡아줄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책은 현지를 통해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만 담은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와는 달라진 중학교 학습 방법에 대한 내용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의 잔소리에는 무조건 고개만 설레설레 흔드는 현지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보낸 듯 착각한 편지에 쓰여진 공부와 우정, 습관 등에 관한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인다. 엄마의 말은 무조건 잔소리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왠지 씁쓸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얻은 듯 하여 흐뭇하기도 했다.
    현지는 [영원한 네 편으로부터]로 오는 편지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려 한다. 아이들의 영원한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부모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현지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부모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야 하는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져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 준다.
    현지 아빠는 마라톤을 보면서 현지에게 마라톤과 인생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마라톤 선수 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부모는 아이들의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가파른 언덕을 손을 잡고 끌어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는 드라마의 한 대사처럼 말이다.
    내 아이의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두발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부모가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부모, 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가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아닌가 싶다.
    늘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지만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현지의 날카로운 외침에 정신이 번쩍 든다.


    "마라톤은 말이야, 우리네 인생이라고 할 수 있어. 두 시간 넘게 내내 달리기만 하는 저 지루하고 고된 달리기가 사람살이와 꼭 닮아서 그렇게들 말하지. 42.195킬로미터를 뛰는 동안에 선수들은 많은 장애물을 만나. 물론 가파른 길이나 찌는 듯한 더위나 목마름이나 다리의 통증이나 뭐 그런 외부적 요인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뛰는 내내 ’나는 왜 달려야 하지’라는 물음이 가장 큰 장애물일 수 있어. 이 길고도 험한 길을 왜 뛰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말이지."

    "내 말이. 그러게 그 긴 거래를 왜 뛰어? 힘들게? 차타고 가지."

    "하하하! 녀석. 목표가 있으니까 뛰는 거겠지. 올림픽이라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겠고, 다만 완주를 위해서 뛰는 경우도 있겠고, 뛰는 동안 왜 뛰는지 생각해 보려고 뛰는 사람도 있을 테고, 세 시간에 돌파한 사람은 두 시간 반 만에 돌파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뛸테고.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 그 목표란 게 인생에서 말한다면 꿈이 될 테지." (본문 51~52p)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수호천사 이야기』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 중학생 현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와의 갈등을 ...

      『수호천사 이야기』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 중학생 현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와의 갈등을 통해,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 즉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동화작가가 함께 쓴 최초의 교육소설이다.

     

      현지내 가족은 아빠, 엄마, 현지와 동생인 현중 이렇게 네 식구다. 현지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엄마와의 갈등은 커져만 가는데. '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거'라며 새벽5시부터 영어책 읽기를 강요하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다른 학원으로 옮기라고도 하고,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옆에 와서 감시까지 하는 엄마. 그래서 현지는 엄마가 밉다. 그런데 현지내 집에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사사건건 잔소리하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후 집안에는 많은 변화가 온다. 친할머니가 오시고, 그 날 이후 현지내 댁은 예전으로 돌아오지만 엄마가 없다는 점만 예외다.

     

      엄마가 없으면 세상이 온통 내 것이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던 현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날마다 고민만 늘어나자 현지는 친한 친구 정민을 통해 세르파라는 카페에 가입하여 카페 운영자인 달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기에 이른다.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고민을 상자에 담아서 봉인하는 것이다. 대신 다시 그 고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상자와 같은 색갈의 편지가 배달된다. 편지는 그 고민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열쇠였다. 고민은 낭비, 나태, 의존심, 분노, 교만, 이기심, 재미로 일곱가지나 된다. 낭비에서 지름신과 결별하는 방법을 위험에 대비해 세 개의 굴을 파는 토끼의 예가, 나태에는 귀차니즘과 결별하기 위해 청개구리처럼 하기 싫은 것을 반대로 하는 방법이 제시한다. 의존심은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이를 지켜 해결하고, 분노는 우는 아이 달래는 방법을 동원한다. 교만은 그리스 신화의 수선화를 통해, 이기심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으로, 재미는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단칼에 베어버리는 알렉산드 대왕의 예를 통해 컴퓨터와 TV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방법이다.

     

      두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페이스메이커의 역할과 중요성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역할이 언제부턴가 남보다 더 공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의 역할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래서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 제대로 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함이라고 느껴진다.

     

      책에서 페이스메이커가 몇 번 나온다. 가장 처음 나오는 것은 책표지다. 자전거를 타는 현지 뒤에서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하얀 수호천사가 바로 페이스메이커다. 책 속에는 현지에게 고민 해결의 열쇠를 보내주는 것도 페이스메이커다. 이 외에도 여럿이 더 있다. 책에 나오는 페이스메이커가 누구인지 아이와 같이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초등학교 5,6학년 이상이면 무난하고 중학생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내용 자체가 쉽고 아이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나 문자는 그 정도의 나이면 다들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 사춘기의 소녀라면 누구나 주인공의 처지가 내 처지같다는 느낌을 가질것 같기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아마 책을 읽다가 문득 내 이야기를 쓴 것 같다고 놀라는 부모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도 책 속에 나오는 아빠가 너무 나랑 닮아서 놀랐다.

     

      책의 끝자락에는 공동저자중 이범 교육전문가의 페이스메이커에 대한 담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는 교육환경과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든다면 중학교 1학년 때의 부모가 페이스메이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소통하는 부모와 끌고가는 부모의 차이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가지는 아이를 만들고 못만들고의 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그 차이는 분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결국 부모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의 차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심장이 비정상인 사람에게 심장박동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주기적으로 심장에게 충격을 주는 장치를 말하기도 하고, 마라톤과 같이 장거리 종목에서 출전한 선수가 일정한 속도를 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를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처럼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호천사이기도 하다.

     

      책에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카페 이름이 세르파다. 세르파는 티벳어로 '동쪽에서 온 사람'이라는 뜻이다. 네팔에서 히말라야산을 정복하기 위해 등정하는 사람들의 짐꾼으로 등반의 안내자로 알려진 민족이다. 물론 이들 역시 페이스메이커임은 틀림 없다.

  •  신들의 산 히말라야 트레킹이 예정된 날 포카라에서 나야풀로 향하는 전세 버스를 타고 푼힐 전망대를 오를 요량으로 길...
     신들의 산 히말라야 트레킹이 예정된 날 포카라에서 나야풀로 향하는 전세 버스를 타고 푼힐 전망대를 오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트레킹 경험이 없던 일행들의 길잡이와 동반자 역할을 해줄 네팔인 셰르파와 함께 빙설이 녹아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셰르파 덕분에 갈림길이 나올 때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헤맬 필요가 없었고, 롯지에서 음식을 시켜먹을 때도 적절한 소통으로 히말라야 설산을 쳐다보며 산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이 즐겁기만 하였다. 짐을 실은 조랑말들의 방울 소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더했고, 조붓한 돌길을 내려오던 짐승들이 놀라지 않도록 배려하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길이 또 다른 묘미를 더했다. 돌로 이어진 산길을 걸으며 나 자신은 자식들에게 어떤 엄마로 비춰질지 생각해 봤다. 자식들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자식으로부터 그동안 보상받지 못했던 것을 채우려는 욕심으로 가득한 엄마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보았다. 지금껏 오롯이 자식들의 적성과 소망을 고려해 그들이 행복한 교육을 해왔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학력향상만이 생존 전략인 것처럼 아이들을 공부 시장으로 내모는 대한민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는 일이 녹록치 않음을 잘 알면서도 나 역시 아이들을 학원과 학교로 내몰며 지내왔다. 아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 아이의 실력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질까 염려하여  학원 수강을 강요하며 자기 위안을 삼아 왔는지도 모른다. 선택권을 박탈당한 채 이른 시간부터 부모의 통제 아래 뚜렷한 목표 의식도 없이 질질 끌려오던 현지를 보면서 아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진정한 학습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수동적인 학습을 해오던 현지의 성적 하락은 자기 주도형 학습과는 거리가 먼 피상적인 학습의 폐해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듯하다. 딸의 성적 하락은 엄마의 마음을 더욱 조급하게 해 급기야는  현지에게 더욱 가중한 학습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사춘기 소녀 현지는 엄마의 요구에 상충하는 일이 늘어날수록 융화의 길로 이끄는 방책을 찾지 못한 채 모녀간의 소통은 막혔고 갈등은 증폭되어 갔다.

     

      서로에 대한 적대 감정이 높아질 때 서로 거리를 두고 한 걸음 비껴나 자신을 성찰하며 대상을 관조할 필요가 있다. 주부도 안식년이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제안대로 엄마는 외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지금의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애썼다. 살아가면서 어떤 고비가 올 때마다 불거지는 크고 작은 고민을 누군가가 들어주며 적절한 조언을 해줄 때 힘이 날 때가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내색하지 않은 채 현지에게 도움을 준 친구 정민은 또 다른 수호천사인 엄마를 만나게 하는 소중한 존재였다. 현지는 셰르파 카페에 가입하여 적절한 조언을 얻으며 색깔을 달리 한 판도라 상자에 버리고 싶은 것을 가두고 그 상자를 진열해 뒀다. 지금껏 자신을 에워싸고 있던 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금씩 변화 양상을 보이던 현지 앞으로 색깔 편지가 날아들었다. 영원한 네 편이라는 발신인이 보낸 편지는 상자에 가둬 둔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을 위한 열쇠를 담고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움직여 나갔다.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흐르는 음악이 황폐해진 정신을 일깨워주듯이 셰르파에서 만난 운영자는 또 다른 페이스메이커로 현지를 변화시켜 나갔다. 혼자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 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조력자와의 만남은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비온 뒤 앞산을 일곱 가지 색깔로 곱게 수놓은 무지개를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지냈던 시절처럼 영원한 네 편으로부터 전해진 일곱 빛깔 속 편지는 현지 마음을 사로잡았다. 친구를 배려하며 행복을 지켜주려 했던 정민이 그동안의 과정을 비밀에 부쳤던 것처럼 엄마는 아이들의 조력자로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으로 역할수행을 해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과정을 중시한다고 말하면서도 기말고사가 끝난 뒤 확인되는 성적으로 딸아이를 닦달하면서 궁지로 몰았던 자신을 돌아보며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길에 도움을 주는 수호천사로 남고 싶다. 

  •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위태위태하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외줄타기 하듯 달리다가 결국은 넘어지고 만다. 넘...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위태위태하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외줄타기 하듯 달리다가 결국은 넘어지고 만다. 넘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언제까지 자전거를 붙잡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냥 뒤에서 잡아준다면 아이는 결국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이다.
    책의 표지만으로도 공감이 간다. ’내 마음’은 늘 아이의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있다. 쓰러지지 않도록 격려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인거 같다.

    ’나는 엄마가 싫어.’
    엄마라는 사람들은 딸을 못살게 굴어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인 모양이라는 글을 보면서 내 딸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다 주인공 현지가 내 딸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 반항아같은 현지의 모습은 사춘기 흉내를 내고 있는 딸의 어설픈 모습과 어찌나 닮아있는지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났다. 현지의 엄마는 나와 왜이리 닮아있는지...
    아마 책을 읽는 현지 또래의 아이들이나 이맘때의 딸을 가진 엄마들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엄마들의 잔소리, 엄마의 잔소리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사사건건 간섭하고 참견하는 엄마의 모습, 내 인생보다는 아이들의 인생에 모든 것을 거는 부모의 모습은 우리나라 여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이렇다고 해서 결코 정답은 아니다. 엄마와 자녀들간에 ’도’를 넘어서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는 내년이면 현지처럼 중학교 1학년이 된다. 아이도 걱정을 하겠지만, 아이보다는 내가 더 조급하고 걱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초등학교는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만, 학원도 안 다니는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 초등학교에 없던 등수가 나오면서 아이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니 그 또한 걱정이다.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를 본다는 뉴스를 접하고 현지의 엄마가 현지에게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 일에 대해 같은 엄마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현지 엄마를 두둔하고 싶은데, 현지를 통해서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듯 하여 현지가 또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러다 나를 돌이켜 보게 된다. 나와 닮은 현지 엄마에게서 조급함과 걱정스러움으로 현지의 두발 자전거를 여전히 잡고 밀어주려는 모습이 비추어졌기 때문이다.

    엄마의 억압과 잔소리에 현지는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와 현지의 잦은 충돌로 인해 현지는 끝내 엄마에게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던지고 만다.

    "간섭하지 마. 내 인생이야."
    "뭐? 어디 엄마한테 그 따위 말버릇을."
    "내 인생이라고. 내. 인. 생!"
    "엄마가 불쌍해. 엄만 엄마 인생 없어?"
    "....."
    "제발 엄마도 엄마 인생 좀 살았으면 좋겠어. 나나 아빠나 들볶지 좀 말고."
    (본문 59p)

    아이가 엄마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매달리는 우리네 엄마들을 향해서 소리치는 듯 했다. 책을 읽으며 현지에게 괜한 화를 내다가 문득 나이 들어서 허탈해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크고나면 아무 할일이 없어진 듯한 허탈감과 괴리감에 빠져 우울해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엄마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 같다는 말이 오가는 것처럼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매달리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를 보는 일은 어려워졌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게 아닐까 노심초사하여 아이들이 자립할 시간을 기다려주기가 어려워졌다.
    사춘기 반항이라고 할만큼 삐딱한 현지의 말투와 모습이지만, 이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것을 엄마인 나는 알고 있다.

    현지의 말에 엄마는 아빠의 권유로 인해 잠시 집을 떠나게 되고, 현지는 해방감을 느낀다. 마음대로 텔레비전을 보고 친구와 놀면서 점점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듣는 일이 잦아든다. 현지 동생인 현중이는 혼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나 이제 머해?" 라는 물음이 끊이지 않는 현중이는 그동안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던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해야할 일을 찾지 못한다. 엄마들의 과잉보호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언제까지고 아이의 두발 자전거를 잡아줄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책은 현지를 통해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만 담은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와는 달라진 중학교 학습 방법에 대한 내용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의 잔소리에는 무조건 고개만 설레설레 흔드는 현지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보낸 듯 착각한 편지에 쓰여진 공부와 우정, 습관 등에 관한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인다. 엄마의 말은 무조건 잔소리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왠지 씁쓸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얻은 듯 하여 흐뭇하기도 했다.
    현지는 [영원한 네 편으로부터]로 오는 편지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려 한다. 아이들의 영원한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부모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현지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부모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야 하는지,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져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 준다.
    현지 아빠는 마라톤을 보면서 현지에게 마라톤과 인생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마라톤 선수 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부모는 아이들의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가파른 언덕을 손을 잡고 끌어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는 드라마의 한 대사처럼 말이다.
    내 아이의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두발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부모가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부모, 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가 가장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아닌가 싶다.
    늘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지만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현지의 날카로운 외침에 정신이 번쩍 든다.


    "마라톤은 말이야, 우리네 인생이라고 할 수 있어. 두 시간 넘게 내내 달리기만 하는 저 지루하고 고된 달리기가 사람살이와 꼭 닮아서 그렇게들 말하지. 42.195킬로미터를 뛰는 동안에 선수들은 많은 장애물을 만나. 물론 가파른 길이나 찌는 듯한 더위나 목마름이나 다리의 통증이나 뭐 그런 외부적 요인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뛰는 내내 ’나는 왜 달려야 하지’라는 물음이 가장 큰 장애물일 수 있어. 이 길고도 험한 길을 왜 뛰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말이지."

    "내 말이. 그러게 그 긴 거래를 왜 뛰어? 힘들게? 차타고 가지."

    "하하하! 녀석. 목표가 있으니까 뛰는 거겠지. 올림픽이라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겠고, 다만 완주를 위해서 뛰는 경우도 있겠고, 뛰는 동안 왜 뛰는지 생각해 보려고 뛰는 사람도 있을 테고, 세 시간에 돌파한 사람은 두 시간 반 만에 돌파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뛸테고.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 그 목표란 게 인생에서 말한다면 꿈이 될 테지." (본문 51~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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