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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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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B5
ISBN-10 : 8936470337
ISBN-13 : 9788936470333
세계건축기행 중고
저자 김석철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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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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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배면에 얼룩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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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중고지만 책상태 양호함 만족 5점 만점에 5점 cha*** 2019.12.12
242 책상태도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om6*** 2019.12.10
24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jlee*** 2019.11.30
240 잘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5점 만점에 5점 woolp*** 2019.11.29
239 배송 빠르고 책도 너무 깨끗해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huen*** 2019.11.2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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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와 건축물 중 가장 탁월한 예술적 성취만을 가려뽑아 120여 컷의 화려한 원색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김석철의 건축 에세이. 죽음의 공간, 신의 공간, 삶의 공간, 인간의 공간 등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피라미드, 까따꼼베, 아끄로뽈리스, 빤테온, 성 바씰리 사원 등 천년이 숨결이 스민 건축유산 하나하나에 해박한 지식과 문인적 감수성으로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 건축이 문명의 근원을 암시하며 역사와 인생을 반추하는 거울임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소개

목차

001. 피라미드 - 영원한 실재에 바쳐진 역사의 상형 문자
002. 까따꼼베 - 뚜파가 이루어낸 지하의 무덤 도시
003. 타지마할 - 위대한 사랑의 시학적 공간
004. 떼오띠우아깐 -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고대 도시 국가
005. 싼 까딸도 묘지 - 죽은 자들의 작은 도시
006. 아끄로뽈리스 - 아테네 역사 문화의 인프라
007. 빤테온 - 모든 신에게 바쳐진 공간
008. 이세 신궁 - 일본 조형의지의 형이상학
009. 성묘 교회 - 축복과 성령의 공간
010. 아야 쏘피아 - 인루가 이룬 최고의 내부 공간
011. 반석위의 돔 - 이슬람 시각예술의 정수
012. 천단 - 공간으로 상형화된 중국인의 사상 체계
013. 성 바씰리 사원 -러시아의 감수성이 만든 비잔틴 최고의 건축 성
014. 포로 로마노 - 찬연한 로마 문명의 심장부
015. 가르 다리 - 도시로 흐르는 물의 길
016. 싼 마르꼬 광장 - 수세기를 아우르는 건축군의 합창
017. 한 알 할릴리 - 천년 도시 카이로 최대의 바자르
018. 구겐하임 미술관 - 현대 미술의 기념비적 산실
019. 메가리데 성 - 나뽈리에 피어난 예언적 도시 건축
020. 자금성 - 역사가 숨쉬는 도시적 규모의 건축군
021. 싼 지미냐노 - 아름다운 중세의 탑상 도시
022. 싼도리니 - 오천년 문명의 포용하는 그리스의 작은 섬
023. 유니뜨 다비따씨옹 - 자연과 조화하는 고밀도 주거 형식
024. 김석철 작품 연보 // 건축용어 해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계건축기행 | ja**ungss | 2012.06.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빤테온을 볼 때마다 당황스럽다. 나보나 광장에서 골목을 지나면 난데없이 이 위대한 신전이 나타난다. 인류가 만든 가장 신비로운...
    빤테온을 볼 때마다 당황스럽다. 나보나 광장에서 골목을 지나면 난데없이 이 위대한 신전이 나타난다. 인류가 만든 가장 신비로운 공간이 도시 한가운데 그냥 나와있다. 모든 신을 모시던 신전이 아무도 모시지 않는 공간이 되어 길가에 나와 있는 것이다.

    20년 전, 처음 로마를 방문했을 때 신전 앞 노천식당에서 미께ㄹ란젤로가 '천사의 작품'이라고 평했던, 규모를 알 수 없는 제신의 신전을 어둠 속에서 바라보았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찾아갔으나, 문을 닫아 내부공간을 보지 못하고 외부의 형태만 둘러보았다.

    외부공간인 피라미드를 보듯 빤테온을 보았다. 조적조의 대건축물은 외부공간으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로마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어느 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로자먹 공간이라 생각한 빤테온의 내부를 보지 못하였다. 로마에 와서 가장 독창적인 공간을 놓친 것이다. --- pp. 90-91
  •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잡혀 읽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대충 읽었든 듯하다. 그 당시 관심 있었던 건축들에만 약간의 밑줄이...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잡혀 읽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대충 읽었든 듯하다. 그 당시 관심 있었던 건축들에만 약간의 밑줄이 그어져 있을 뿐이다. 관심 밖 건축들도 이제는 다른 책이나 다큐, 여행기에서 봐서 이번에는 관심을 갖고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간 궁금했었던 점들이 명쾌한 설명과 간단한 도면과 사진에 풀려져가고, 새롭게 느끼는 것도 많아 읽기에 그저 즐겁다. 

    여행이란 것은 어떤 의미에서 남겨진 예술품과 건축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것이다. 한 동안 이들 예술품과 건축들을 어떠한 지식 없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예술품이자 건축이라 생각한 적이 있다. 어떠한 지식이나 정보 없이도 느낄 수 있는 예술품, 건축도 있지만, 관련 지식 없이는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이고 또 아는 만큼 느낀다고 하나보다. 


    그의 세계건축 기행은 ‘죽음의 공간’ ‘신의 공간’ ‘삶의 공간’ ‘인간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가 이 기행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건축들은 단순히 오래되고, 화려한 건축들이 아닌, 건축의 의미, ‘자연과 역사와 인간이 하나’가 되었던 그런 건축들이다. 폐허에 기둥만 남아 있는 건축, 박물관 유리 상자 속의 유물처럼 박제된 건축에서조차 그는 의미를 찾았고 그것이 느껴졌을 때 벅찬 감동을 느꼈다. 그의 그런 감동은 ‘열린 마음’ 위에 그 건축에 담겨져 있던 의미를 부단히 ‘공부’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가 말한 감동적인 건축은 “물상적 사실을 넘어선 진실이 만든 건축공간의 위대한 형상언어이며 마음을 연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역사의 언어공간이다.(본문중)”

    건축은 건축가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넓고 깊은 의미로서 실재한다. 건축은 의미형식이 시각형식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 건축이라는 이름의 역사적 분석이나 미학적 접근은 오히려 건축을 조형예술에 국한시키는 일이다. 건축공간은 의미형식이 물상을 지배할 때 뜻이 있게 된다. 건축은 물상의 미학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설화의 세계와 의미의 미학을 표현할 인류의 유산이 되는 것이다.(본문중)”

    곳곳의 건축 기행에서 그는 같은 시기에 또는 비슷한 의미로 세워졌던 우리 건축들을 이야기할 때 사라진, 잊혀져가고 있는, 또 망가져 가고 있는 우리의 옛 건축에 대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건축가는 인간의 삶을 이해해 집단의 생활을 연출하고 이왕의 환경과 미래 변환에의 적응을 포함하는 모든 것을 관여함으로써 물상세계 속에 삶을 창조하는 것이다(본문중)”

    "건축가 김석철의 글은 막힘이 없고 생명력이 넘쳐 늘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는 누구보다도 많이 공부하고 사고하고 여행하고 글을 쓰며, 또 끊임없이 건축을 그려내는 일상작업을 통해 항상 인류의 문명의 근원에 도전하는 의지와 지성을 보여준다. 수십 년 동안 온 세계를 섭렵하여 얻은 소중한 성과인 이 책에서 그는 날카로운 감식안으로 인간의 삶과 자연에 뿌리 내린 건축과 도시와 문명의 원리를 전하고 있다.(책 뒤표지 건축가 윤승중의 추천글)"

    건축가 중에 김석철처럼 멋진 사람이 많다. 그들의 글들, 건축 외 글들에서 조차 읽으면서 감탄하고 그러면서 즐거워한다. 사유를 건축하고 그 건축에 사유하게 하는... 건축가들의 글들을 읽으면 그래서 글들이 사유의 건축처럼 느껴지곤 한다.    


    2008.7.6

    사진: 성 바실리사원(출처: 행복한 상상 *^^* 의 러시아 여행기에서)


  • ‘건축’도 하나의 문화라는 것에 다들 큰 부정은 없을 것이다. 단 영화나 음악처럼 그 접근은 쉽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하...
    ‘건축’도 하나의 문화라는 것에 다들 큰 부정은 없을 것이다. 단 영화나 음악처럼 그 접근은 쉽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집안도 엄연한 건축의 공간이자 문화의 산물인데 말 그대로 ‘살아가는’ 공간에 그칠 뿐이다. 영화관이나 미술관, 음악회처럼 ‘건축관’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이동성의 제약에 그저 유명한 곳을 배경으로 사진 정도 찍으면 큰 만족일 수 있다.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은 그런 면에서 건축을 하나의 완연한 문화로서 접근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 서울 오페라 하우스 등의 대표적인 작품이 있다고 한다. 설계나 건축이 아니라 ‘작품’이다. 저자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생명력이 넘치는 글이 세계 유명 건축물 120여컷의 원색 사진과 함께 잠깐의 세계 여행을 하는 듯 한 설레임을 안겨준다. 죽음의 공간, 신의 공간, 삶의 공간, 인간의 공간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일본의 신궁, 러시아의 크레림같은 명소는 물론 이탈리아의 까따꼼베, 이스탄불의 아야 쏘피아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건축물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특별한 건축학 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할 게 없지만 그래도 많은 생각이 나는 건, 세기적 로맨스의 공간인 인도의 타지 마할, 일본의 신궁 그리고 하얀 파란색의 매력을 가진 그리스의 산토리니다. 타지 마할은 열네번째(?) 아이를 낳다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하여 자한 황제가 국력을 기울여 만든 이슬람 예술의 정수다. 섬세한 흰 대리석, 완벽한 비례,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그 안에는 물론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황제의 순정도 녹아있다. 일본의 신궁은 5500ha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인데 20년 마다 신궁을 새로 짓는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200년, 300년 후에 신궁 건축을 위해 쓸 나무를 미리 심는다는 것이다. 일본 특유의 도교 의식과 철두철미함을 엿볼 수 있다. 화산 분화구 아래 만들어진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세계적인 석양으로 수백만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세계적인 건축물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척박한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 군집의 마을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다. ‘세계건축기행’ 서문에서 밝히듯 저자는 세계적인 건축물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가 아니라 이 건축물들을 통하여 ‘문명을 읽게 하는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정말 이럴때는 공학적인 건축 지식과 해박한 문화인류학 지식까지 겸비한 저자에 대해 질투 가까운 부러움을 느낄 뿐이다. 여하튼 보다 더 중요하게 저자는 천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온 세계의 건축물들의 아름다음에 비하여, 수십년 안에 급속하게 이루어진 우리 공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당부하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와 건축이 가치있는 생활과 문명을 만들어내지만 역으로 아름다운 문화가 있어야 아름다운 건축이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의 자연과 역사만한 것도 없는데 그만한 건축물이 마땅히 없는 것에 대한 저자의 걱정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는 미래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갖고자 하는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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