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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타설(하)(남회근저작선 6)(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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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쪽 | A5
ISBN-10 : 896051277X
ISBN-13 : 9788960512771
노자타설(하)(남회근저작선 6)(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남회근 | 역자 설순남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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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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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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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행자 남회근이 설명하는 ≪노자≫!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탁월한 수행 체험이 어우러진 중국의 수행자 남회근의 「남회근 저작선」 제 6권 『노자타설(하)』. ≪노자≫의 원문은 상경인 도경 37장과 하경인 덕경 44장으로 하여 총 81장 오천여 자이다. 춘추 전국 시대 노자가 지었다고 알려지며 수천 년을 이어온 도가의 주요 경전이다. 이 책은 노자 삶의 정수만 취하여 그 문장이 간결하고 세련되며 글자 하나가 하나의 사상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자≫에 대한 연구들은 서로 답습하거나 고증에 매달리는 식이고 그 견해가 제각기 다르다. 과연 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진짜 뜻은 무엇일까? 그리고 도가의 원류인 ≪노자≫ 오천 자는 진한 시대 이래 이어져오는 역사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저자 남회근은 이 책에서 경전과 역사를 함께 참고하고 경으로써 경을 풀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노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법한 것을 빌려 저자는 도가의 은가 사상이 거대한 역사의 변화 속에서 당대에 영향을 미쳤던 모습을 그려냈다. 지도자의 학문과 수양의 극치를 다루고 있는 노자를 저자의 역사 지식과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기술한 책으로, 노자 사상의 진정한 함축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나라와 백성을 근심했던 노자의 색다른 면모도 주목했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현대인들의 심리 상태, 생리 문제까지도 예리하게 통찰하며, 어설픈 깨달음이나 관념, 종교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까지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남회근
저자 남회근은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설순남
역자 설순남은 서울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북경사회과학대학원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결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다. 저서로 『황준헌 시선』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남회근 선생의 알기 쉬운 대학강의』가 있다

목차

제27장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선행|말할 줄 알고 할 줄 알고 거기다 가르칠 줄 알다
제28장 음양, 건곤, 선악을 알고 난 이후에|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다|생리, 심리, 행위 세 방면의 수양
제29장 사심에서 천하를 취하는 결과|성인의 행위
제30장 노자의 군사 철학 사상
제31장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승리를 취하다|무엇 때문에 상례로 승리를 기념하는가|군사 철학의 또 다른 관점|초 장왕과 주 무왕의 도가 사상|인의 정치는 무력보다 무겁다
제32장 소박하여 꾸밈이 없음의 정신
제33장 자신을 아는 현명함, 다른 사람을 아는 지혜
제34장 무엇이 큰 것이고 무엇이 작은 것인가
제35장 천지 만상의 법칙을 장악하다
제36장 잡고 싶어서 일부러 풀어 주는 이치|미세함으로부터 핵심을 알아내다|부드럽고 약한 것이 굽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제37장 행함이 없으면서 하지 않는 바가 없는 도|행함이 없고 욕망이 없고 이름이 없다

下經
제38장 상덕과 하덕, 상품의 인의예|덕, 인, 의, 예를 잃은 뒤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39장 하나를 얻는 것과 둘이 아닌 것|낮음을 기초로 하는 고귀함
제40장 돌아감은 도의 움직임이요 약함의 도의 작용이다
제41장 도를 들은 세 등급의 사람|여명 전의 암흑|진정으로 수양한 사람은|큰 그릇이 꼭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소리, 형상, 도를 보다
제42장 하나 둘 셋의 오묘한 비밀|자기 몸에 있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덜어내면 더해지고 더하면 줄어드는 이치|지나치게 강하면 쉽게 부러진다
제43장 부드러움, 물, 허공, 꺾지 못할 견고함은 없다
제44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다
제45장 어떻게 무위에 이를 것인가
제46장 욕망이 화를 부른다
제47장 지혜의 성취|어떻게 하지 않고도 이루어 낼 것인가
제48장 학문을 하면 더해야 하고 도를 닦으면 줄여야 한다|성인의 도를 닦는다는 것은
제49장 성인의 보살 같은 심장
제50장 생사란 무엇인가|누가 생명의 가고 머무름을 주관하는가|자기 생명의 생사를 주관할 수 있다
제51장 섭생과 처세의 도|도덕은 시비선악을 정확히 인정하는 것|천지자연의 도덕적 효능
제52장 우주의 근원, 천하의 어머니에게로 돌아가다|생명의 소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제53장 베푸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을 두려워하라|좁은 길로 질러가서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
제54장 생명의 중심을 잘 붙잡으면 끊어지지 않는다|몸을 닦고 집안을 닦고 마을을 닦고 나라를 닦고 천하를 닦다|몸을 살피는 것으로써 천하를 살피는 것에 이르다|생명은 어떻게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가
제55장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갓난아이|분별심이 없는 갓난아이의 경지|기의 평화를 유지하다|생명의 탄생은 쉽지 않다|먼저 왔다가 나중에 가는 생명의 영|의식의 형성|정ㆍ기ㆍ신이 다 소모될 때
제56장 수양과 체서는 어떠해야 하는가
제57장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이함으로써 군사를 부린다|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한 통의 공개 서신|바름으로써 기이함을 삼으면 천하 사람들이 그에게 돌아간다|금기가 많으면 백성들이 가난해진다|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정신은 더 혼미해진다|법령이 많으면 법을 어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무사, 무위, 무욕의 원칙
제58장 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익한 지도력|송 태조의 이상과 풍격|철의 얼굴에 사사로움이 없었던 포공은 어떠했나|철의 얼굴을 한 어사가 시원스레 봄바람을 쐬다|연못의 물고기를 살펴보았던 안회|재앙과 복은 서로 의지하고 기댄다|사람을 질리게 하는 수행자
제59장 누가 가장 인색한가|정ㆍ기ㆍ신의 소모를 절약하다|간소화와 선행으로 덕을 쌓는 것의 중요성|진정한 아낌의 정신|무엇이 오래 생존하는 것인가
제60장 작은 생선을 삶는 이치는 어디에 있는가|어떻게 귀신과 마귀를 항복시키는가
제61장 물은 오로지 아래로 흘러 바다를 이룬다|풍진삼협의 이야기|큰 것과 작은 것이 함께 거하는 도
제62장 착한 사람은 도와주어야 하고 나쁜 사람은 더더욱 도와주어야 한다|재물과 명예는 앉아서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어떻게 자신의 죄과를 없애는가
제63장 평담하게 일을 처리하는 인류 인재|인생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덕으로써 원망을 갚는 문제|큰일은 어렵지 않고 작은 일도 쉽지 않다|누가 가볍게 승락하고 믿음이 적은 사람인가
제64장 비가 오지 않을 때 둥지를 손봐야 하니|쓸데없어 보이는 한 수|만장 높이의 누각도 땅에서부터 시작되니|지혜, 기세를 좇음, 때를 기다림|막 성공하려고 할 때에 오히려 실패에 이른다|성인의 욕망은 무엇인가
제65장 지혜와 어리석음|상앙에서 유방을 거쳐 문경치지에 이르다|법칙을 이해하고 변통을 알다
제66장 겸손과 자비와 다투지 않음의 지도력
제67장 노자와 도와 세 가지 보배|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령관
제68장 무사의 정신과 수양|정으로 동을 제어하고 힘을 빌려 힘을 부린다
제69장 병법에 나타난 도덕의 응용|싸우지 않고 승리하다
제70장 평범한 노자, 알기 어려운 노자|노자와 불교의 논리|무지의 지혜란 무엇인가|노자, 참동계, 은사
제71장 모르는 것을 애써 안다고 여기니 병이 정말 깊다|귀머거리를 가장하고 벙어리인 채하여 다투지 않는다
제72장 자신을 사랑하되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제73장 대담하게 결단을 내리는 용기와 결단을 내리지 않는 용기|심오해서 알 수 없는 힘|어떻게 다투지 않고 말하지 않고 부르지 않을 수 있는가|어느 누구도 인과율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제74장 살리고 죽이는 큰 권한은 대신할 수 없다
제75장 노자가 처했던 비참한 시대
제76장 살려면 부드러워야 한다
제77장 무엇이 하늘의 도인가
제78장 당신은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길 수 있는가
제79장 원칙을 지킬 뿐 지선과 진미를 추구하지 않다
제80장 소국과민은 바로 지방 자치이다
제81장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고 해치지 않고 성인의 도는 행하고 공을 다투지 않는다

책 속으로

노자의 글은 선종의 화두처럼 여러 각도에서 보고 여러 방향에서 체득해야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큰 것에 착안하되 작은 것부터 착수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은 큰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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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글은 선종의 화두처럼 여러 각도에서 보고 여러 방향에서 체득해야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큰 것에 착안하되 작은 것부터 착수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은 큰일을 해 보고 싶다는 환상에 곧잘 빠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발을 땅에 굳게 디디고 일을 해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철학이나 불학을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시작부터 대뜸 중생을 구제하겠노라 나섭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늘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자신부터 구제하고 나서 이야기합시다! 중생을 구제하지 못할까 봐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고 당신 자신이 성불하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입니다. (32장)

우리가 이런 이치를 깨닫는다면 노자가 여기에서 말한 “이것을 일러 미세함으로부터 알아냄이라 한다”의 의미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미약하고 작은 부분에서 큰 이치를 찾아내는데, 이것이 바로 미세함으로부터 알아내는 것입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에게는 눈앞의 현상만 보이고 좋은 면만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과율을 알지 못하기에 나쁜 일이 일어나면 그저 원망만 할 뿐입니다. 운수가 나빴다고 원망하고, 하늘이 돕지 않았다고 원망하고, 하느님이 영험하지 못하다고 원망하고, 보살의 가피를 입지 못했으니 향을 피운 것이 다 헛수고였다고 원망합니다. (…) 이런 것을 보더라도 노자가 결코 사람들에게 권모술수를 사용하여 나쁜 짓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36장)

역사상 오직 위징이라는 뛰어난 대신만이 종종 당 태종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물론 당 태종은 그의 직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황제였는데, 역사상 이런 일은 그리 흔치 않았습니다. 사람은 모두 나름대로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그것을 알아차릴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빈틈없이 보호하려 듭니다. 가끔 철없는 사람이 한사코 그걸 지적하려고 드는 경우를 보곤 하는데 정말로 문제를 크게 만드는 짓입니다. (…)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있을 때에, 아주 중요한 대목에서 직속 부관의 반대에 부딪혀 의견을 수정한다는 것은 아주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권력을 휘두르는 위치에 올라가 본 사람만이 그런 고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식인들은 그런 이치에 대해 쉽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부만 했지 권력을 쥐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재에 앉아서 이론을 논할 때는 당연히 도량이 아주 넓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들이 실제로 권력을 쥐게 되면 그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36장)

우리가 배우는 ‘도’는 텅 빈 것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겁니다. 온갖 인연이 모두 텅 비어 있는데 무엇 때문에 굳이 비우려고 합니까? 사람들은 대개 도를 배워서 성불하고 극락왕생하기를 원합니다. 불로장생하고 지혜도 생기고 신통력도 얻어서 부처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비슷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얼마나 큰 욕망입니까! 이것은 도무지 ‘비움’을 배우는 게 아니라 ‘소유’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 욕망들을 지닌 채 텅 빈 도를 배우려 든다면 그야말로 목표와는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37장)

사람이 살면서 학문적 성취를 하거나 혹은 수도에 있어서 성취를 얻고자 하면 두 가지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학문을 할 때는 “분발할 수 있어야” “학문을 하면 날로 늘어나게” 됩니다. 수도할 때는 “내려놓을 수 있어야” 즉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도를 닦으면 날로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이런 두 가지 능력, 두 가지 지혜, 두 가지 용기, 이른바 지혜와 용기를 두루 갖추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은 학문을 하라고 하면 일주일은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러다가 피곤하다고 느끼면 중단하고 나가서 놀아 버리기 때문에 학문을 해도 날로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도를 닦고 수련을 하라고 하면 이번에는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며칠 정좌하다가 문득 아침부터 밤까지 앉아 있는 것이 아무런 재미가 없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면 밖으로 달려 나가서 놀아 버리기 때문에 “도를 닦아도 날로 줄어들지” 못합니다. (48장)

“이런 까닭에 만물은 도를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노자가 도와 덕의 중요성을 지적한 말입니다. 물론 노자 시대에 도덕이라는 두 글자에 대한 관념이 오늘날 우리들의 관념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사람이나 일에 대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도덕이라고 착각합니다. 사실 그런 것은 도덕이 아니라 향원으로서 아주 나쁜 행위입니다. 도덕은 선악시비에 대해 정확히 인정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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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자』는 지도자의 학문이며 수양의 극치이고 깨달음의 세계다 노자 그가 말하고 남회근 그가 노자를 말하다” 『도덕경』이라고도 하는 『노자』 원문은 총81장 오천 자이다. 춘추 전국이라는 전란의 시대에 살았던 노자의 삶의 정수만 취하여 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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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지도자의 학문이며 수양의 극치이고 깨달음의 세계다
노자 그가 말하고 남회근 그가 노자를 말하다”


『도덕경』이라고도 하는 『노자』 원문은 총81장 오천 자이다. 춘추 전국이라는 전란의 시대에 살았던 노자의 삶의 정수만 취하여 그 문장이 간결하고 세련되며 글자 하나가 하나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그 변화무쌍한 의미는 이미 시공간의 장벽을 초월했기에 인류의 사상 철학 면에서 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동서고금에 『노자』를 연구한 저작들이 무수하지만 서로 답습하거나 고증에 매달리는 식이고 그 견해가 제각기 달라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노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지 모를 지경이니 과연 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진의는 무엇일까? 도가의 원류인 『노자』 오천 자는 진한 시대 이래 이삼천 년 동안 파란만장한 역사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깊고 넓은 역사 지식과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준다. 저자가 『노자』를 설명하는 방식은 역사와 경전을 서로 참조하고 경전으로써 경전을 해석하는 것이다. 노자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말한 것을 빌려 저자는 도가의 은사 사상이 거대한 역사의 변화 속에서 당대에 영향을 미쳤던 모습을 그려 냈다. 그와 동시에 수천 년간 수많은 학자들이 알지 못하고 언급하지 못했던 도덕의 의미를 설명해 냈다. 또 『노자』는 결코 권모술수의 책략을 논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정치 도덕과 정치 철학 그리고 군사 철학과 역사 철학을 포함한다고 말한다. 『노자』는 지도자의 학문이며 수양의 극치이다. 노자 그가 말했고 남회근 그가 노자를 말했다. 이 책은 노자 사상의 진정한 함의를 드러내고, 진실 생동하고 가슴속 가득 나라와 백성을 근심했던 노자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준다.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일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 수양하여 삶의 이치를 깨닫고자 하는 사람, 수도하여 성인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고 또 읽어야 한다!

1 노자, 그가 말했다

『도덕경』이라고도 하는 『노자』 원문은 상경인 도경 37장과 하경인 덕경 44장으로 하여 총 81장 오천여 자이다. 춘추 전국 시대 노자가 지었다고 알려지며 수천 년을 이어온 도가의 주요 경전이다. 『노자』는 전란의 시대를 살았던 노자 삶의 정수만 취하여 글자 하나가 하나의 사상을 내포하고 그 문장이 간결하며 역설과 반면, 세계의 연대성과 전체성을 통찰한 글이다.
오천여 자의 짧은 글의 핵심은 ‘도’에 있다. 저자는 진한 시대 이전에는 노장의 학문인 도가와 공맹의 학문인 유가는 서로 나누어지지 않은 채 모두 ‘도’라는 한 글자를 표방했다고 한다. 도가에 대한 현대인의 관념은 한당 이후 시대의 변화와 도가의 사회적 역할에 따라 덧씌워진 관념이라는 것이다. 이 ‘도’ 자는 중국의 종교관을 대표하지만 동시에 인생철학은 물론 정치 군사 경제 사상을 포괄하는 각종 철학이 이 한 글자에 담겨 있다. 중국 철학의 특징을 일러 성과 속이 서로 넘나들며 함께 존재한다고 하는데 바로 이 ‘도’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따라서 ‘도’는 황제가 세상을 통치하는 방법에서부터 속세를 떠나 수양하는 은사에게까지 더 이상 비할 바 없는 풍부한 철학 체계를 포함하게 된다. 이는 동양 문화만의 특색이다. 더욱이 그 짧은 문장이 내포한 변화무쌍한 의미는 이미 시공간의 장벽을 초월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대가들이 『노자』를 해석하였고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었다. 하지만 각자의 견해가 모두 달라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물론 이 또한 ‘도’의 특성에 기인한다. 도는 모든 차원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노자』의 글은 선종의 화두처럼 여러 각도에서 보고 여러 방향에서 체득해야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달리 읽히며 해석자의 크기에 따라 전하는 바가 달라진다. 바로 “운용의 묘가 그 마음에 있다”고 하겠다.

2 남회근, 그가 노자를 말했다

-역사와 경전을 참고해 노자의 마음을 읽다

『노자타설』은 예화가 풍부하다. 『노자』의 뜻을 밝히기 위해 역사 속 인물의 실례를 들어 노자의 사상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다. 오천 년 중국 역사를 걸쳐 인물들의 행적에서, 시사에서, 문학 작품에서 종횡으로 엮어 내는 저자의 저력은 가히 놀랍다. 옮긴이 말에서도 그 의의를 알 수 있다. “역자는 시종 남 선생이 이끄는 대로 오천 년 중국 문화 속을 종횡무진 달리는 것 같은 착각 속에 지냈다. (...) 노자를 통해 정말 강한 것이 어떤 것인지,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참으로 아는 사람은 어떠한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노자는 도를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남 선생이 중국 역사 속의 수많은 군상들을 동원해 노자의 도를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나도 있고 당신도 있고 그 사람도 있다.”
저자는 역사 속 인물을 등장시켜 노자 사상을 설명하고 그 시대적 배경에도 눈을 돌린다. 『노자』를 해석하는 방식도 편견 섞인 오늘의 시선이 아니라 당대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라고 말한다. 어떤 사상이나 이론도 사회와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노자』처럼 언뜻 보면 반어적 표현과 역설이 많은 글은 특히 오독의 위험이 높다. 남회근의 『노자』 강의는 역사 지식과 안목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
예를 들어 노자가 유가를 얕보고 인의를 무시하며 인문적인 일체의 도덕관념을 지식의 위장으로 여겼다고 단정 짓는 근거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제5장 “하늘과 땅은 인하지 못하여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기고 (...)”라는 문장이다. 저자는 그런 말이 나온 시대상에 눈을 돌린다. 노자가 이 책을 쓴 춘추 시대는 전란이 극심한 때였다. 제후들이 다투어 일반 평민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하고 땅을 차지하여 영웅이라 칭하였기에 백성을 해롭게 하여 자신의 만족을 얻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지식인들은 분주히 인의를 부르짖고 다니면서 상고 시대 성현들은 어떻게 천하를 다스렸던가를 보여 주고자 했다. 성인의 거짓 명성을 빌려 오고 인의라는 간판으로 위장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설이나 초월적인 사상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원래 의도와는 상반된 병폐를 낳기 마련이다. 노자가 인의를 무시한 듯 말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경전으로써 경전을 설명해 노자의 뜻을 밝히다
수천 년을 이어온 고전은 늘 원본이나 저자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다. 고고학적 성과로 새로운 판본이 나오기도 하고 자구의 훈고학적 분석으로 추정 시대가 뒤바뀌기도 한다. 『노자』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인 노자의 실존 여부부터 현재 통용되는 왕필이 주석한 81장의 원문 역시 진위를 의심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노자』의 연대가 멀어 고증하기 힘들 뿐 아니라 훈고적 분석은 이 책이 할 바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이 저본으로 삼은 왕필의 통행본은 모든 장과 절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일관성이 있고 중간에 느슨하거나 끊어진 곳이 없다고 했다.
남회근 식 『노자』 해석의 특징인 경으로써 경을 설명한다는 의미는 바로 제2장은 제1장의 상세 설명이고 제3장은 제2장의 뒷부분과 이어져 전개되는 식이다. 저자는 『노자』를 두고 상호 모순적이고 앞뒤 장의 맥락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노자』를 잘못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예로 든 것이 제10장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지식이 없을 수 있겠는가”라는 문장이다. “언뜻 보면 대단히 모순되지만 또한 매우 재미있습니다.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천하라는 큰 임무를 어깨에 짊어지는 일인데 어찌 무지하고 무식한 사람이 해낼 수 있겠습니까. (...) 그런데도 노자가 난데없이 이 한 마디를 던졌으니 이 어찌 일부러 난처하게 만들고 일부러 헛갈리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까? 사실 이 말의 함의는 『노자』 제71장에 있고 노자 자신이 이미 답을 했으므로 별도로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최상이요,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 대저 오직 병을 병으로 아는지라, 이런 까닭에 병이 없는 것이다. (...)’ 이것은 진실로 하늘이 내려준 예지를 지닌 사람은 가벼이 자신의 지능으로 천하의 대사를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한 말인데 (...)”
저자는 이런 식으로 경전의 앞뒤 장 혹은 멀리 떨어진 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해를 돕고 있다. 결국 모순적으로 보이던 문장이 이른바 아는 자[知者]는 알지 못하는 자[不知者]와 같아야 된다는 말로 이어지고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知不知]”은 바로 노자 학술 사상의 중심인 “인위적인 행함이 없음을 행하는 것” 즉 ‘무위’와 동일한 이치로 연결된다.

- 유불도가 회통한 안목으로 오늘날 현실을 꿰뚫다
남회근은 유가 불가 도가를 이렇게 비유한다. “유가는 곡물 가게와 같아서 결코 타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지 않고 만일 유가를 타도했다가는 먹을 밥 즉 정신적 양식이 없어집니다. 불가는 잡화점입니다. 마치 대도시의 백화점처럼 각양각색의 일용품이 구비되어 있어서 아무 때나 놀러 갈 수 있으며, 돈이 있으면 물건을 골라 사서 돌아오고 돈이 없으면 구경만 해도 아무도 가로막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있는 것들은 모두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도가는 약국입니다. 만약 병이 나지 않는다면 평생 상대할 필요가 없으나 일단 병이 나면 제 발로 찾아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유불도가는 중국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었고 그중에서도 도가는 문화의 저변을 면면히 흐르는 사상적 기초였다. 또 도가는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듯 신비롭거나 미신적인 것이 아니었다. 저자는 수천 년의 중국 문화는 밖으로는 유가 사상을 표방했지만 안으로는 도가 사상을 활용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개국 초를 이끌었던 황제들이 모두 그러했고 한 시대의 이름난 재상이나 충신이 그러했으며 나아가고 물러남의 도리에 밝았던 인물들도 그러했고 난세에 등장해 어려움을 타개한 영웅이 그러했다. 불가는 중국 전통 사상이던 도가와 유사한 점이 많다. 불가는 출세적인 반면 도가는 출세적이기도 하고 입세적이기도 하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어 백성들 속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토착화되었던 이유가 바로 중국 문화 속 도가 사상과 어울려 이질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불도 삼가에 밝은 저자는 이 책에서 노자 사상에 살을 붙이고 논증을 해나기 위해 광범위하고 다방면으로 유불도가의 자료나 증거를 인용한다. 『노자』의 어떤 구절의 의미를 불경의 말씀과 병치시키기도 하고 『노자』의 근본 개념을 불교 용어와 비교 설명하기도 한다. 노자가 ‘그릇, 바퀴, 빈 방’ 등의 비유를 들어 ‘무위’를 설명한다면 남회근은 불교의 ‘공’의 개념을 함께 보여 주는 것이다.
저자는 유불도 각 가 사상의 정수를 철저하게 이해해 막힘 없이 자유자재할 뿐 아니라 수행 체험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래서 현대 사회의 갖가지 현상과 현대인들의 심리 상태, 생리 문제까지도 예리하게 짚어 내고, 수행자들에게 흔히 보이는 어설픈 깨달음에 대한 관념이나 종교성도 날카롭게 일갈한다. 이를 대중에게 때론 통속적으로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시적으로 때론 탈속한 것처럼 가뿐하게 강해하니 귀한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 『노자타설』 상하 출간에 대해
이 책은 1980년 3월 대북의 시방서원에서 행한 강연 기록이다. 당시 저자는 대만에 본거지를 두고 대학생 및 대학원 철학과 학생, 수행자나 불교도 등을 대상으로 불경을 비롯해 도가와 유교 경전을 활발히 강연할 때였다. 보통 강연이 끝나면 기록과 정리를 거쳐 책으로 출판하는데 『노자』의 경우 강의 후 기록과 정리를 거쳐 우선 월간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책 상권의 원서인 『노자타설』 상편은 강연 후 대만에서 나온 해가 1987년이다. 상편에는 『노자』 총 81장 가운데 26장까지밖에 싣지 못했다. 강연은 이미 모두 끝났지만 남 선생이 1985년 교육 사업차 미국으로 건너갈 때 가져간 자료와 서적에 원고가 흩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노자타설 속집』이 대만에서 나온 해가 2009년이다. 상권이 나온 후 완간되기까지 대만에서도 무려 이십이 년이 걸렸다.
2006년 중국 강소성 오강시 태호대학당에 자리 잡은 선생은 『노자타설』을 포함해 대만에서 출간한 책들을 중국에서 단행본과 전집 형태로 속속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 출간을 앞두고 중단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세상을 떠난 몇 달 후 상하 두 권을 함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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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자' 원문은 그리 길지 않다. 속독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면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는 분량이다. 그렇지만 도덕경 ...
      '노자' 원문은 그리 길지 않다. 속독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면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는 분량이다. 그렇지만 도덕경 오천자를 속독으로 읽어내린들 도道가 속성으로 체화될 리 만무하다.

      남회근 선생은 동양학 전반을 종횡무진으로 활보하며 노자 이해를 돕는다. 노사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역사, 철학, 문학, 역학 등 제 분야는 단순히 박람강기를 뽐내는 데 그치지 않고 거대한 나선환을 그리며 서로 어우러진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듣고 보고 배우는 것도 힘들지만 그걸 적절히 풀어서 남에게 전해주는 일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선생은 일없다는 듯이 두 가지를 잘 수행하신다. 그래서 듣는 사람은 매우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그저 눈을 뜬채로 귀를 열고 있으면 될 뿐이다. <p>   선생의 강설을 보고 있노라면 공자님이 주유천하 도중 진나라에 이르렀을 때 노나라로 귀국할 것을 결심하며 '우리나라(노나라)의 젊은이들은 뜻은 커도 거칠고 성글어서 외양이 찬란할 뿐 일을 재량할 줄 모른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이것이야말로 요즘 젊은사람들에게 지탄받는 '꼰대'가 아닌 진정한 어른의 자세와 태도가 아닐런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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