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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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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쪽 | A5
ISBN-10 : 8984371092
ISBN-13 : 9788984371095
위험한 관계 중고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 역자 공경희 | 출판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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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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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직면한 부부의 치열한 대립!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또 다른 대표작 『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의 3대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소설에는 그의 작가적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 독립심이 강한 베테랑 여기자 샐리는 우연히 영국 기자 토니를 만나 늦은 연애에 빠져들고, 임신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금새 암담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아들을 출산한 샐리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리지만 토니는 육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 와중에 토니의 숨겨진 계략이 드러나고, 부부간의 전쟁은 치열한 법정공방전으로 전개되는데…. 샐리와 토니의 만남과 로맨스에서 시작해 부부의 법정공방전으로 마무리되는 결혼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열 권 이상의 소설과 다수의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영국에서 주로 살고 있다. 조국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6년에는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2009년 11월에는 프랑스의 유명 신문인 《피가로》지에서 수여하는 그랑프리상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 열광할까? 외면적으로는 그가 정치적으로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소설 전반에 녹아 들어있는 박학다식한 면모,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대자연에 대한 신비롭고 장엄한 묘사, 풍부한 예술적 소양이 크게 어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각지로의 다양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인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험한 관계》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가적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평범했던 일상이 예기치 않은 실수를 통해 뜻밖의 사건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더글라스 케네디는 신문사 해외 특파원으로 만나 결혼에 이르는 샐리와 토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서로를 아껴주며 잘 살 것 같았던 그들의 결혼생활은 불과 한 달도 안 돼 암담한 위기 상황을 맞는다. 불안정한 결혼 생활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샐리는 끝내 좌절하지 않는 용기와 통찰력을 가진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금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주요작품으로 《빅 픽처》, 《The Dead Heart》, 《The Job》, 《Leaving the World》, 《The Pursuit of Happiness》, 《The Woman in the Fifth》, 《Temptation》등이 있으며 격찬을 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등이 있다.

역자 : 공경희
전문 번역가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시드니 쉘던의《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엔조》, 《비밀의 화원》,《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우연한 여행자》, 《꿈꾸는 아이》, 《매뉴얼》, 《스톨른 차일드》, 《데미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번역가와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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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토록 용맹한 기자 토니도 늘 한 가지에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았다. 나는 작은 키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두어 번 토니를 위로했다. 일할 때는 조금 거만해보이기까지 한 남자가 신체조건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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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용맹한 기자 토니도 늘 한 가지에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았다. 나는 작은 키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두어 번 토니를 위로했다. 일할 때는 조금 거만해보이기까지 한 남자가 신체조건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마음이 찡했다.
토니가 반드시 취재원이 대답하기 곤란해 하는 질문을 해야 하고, 늘 특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고, 위험한 상황에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허세를 부리는 건 모두 왜소한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토니는 늘 마음속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창문에 코를 박고 소외감을 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영원한 이방인이랄까.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의 재기 넘치는 우월감 속에 깊이 감추어진 묘한 열등감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어느 날, 토니가 영국인 동료와 마주했을 때 그런 점들을 더욱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는 <데일리텔레그래프> 지의 특파원 윌슨이었다. 윌슨은 30대 중반인데도 머리숱이 적고, 살이 투실투실해 토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햇빛에 놓아둔 카망베르치즈 덩어리’ 같았다.

나는 다시 한 번 인생이 변하는 속도에 아연실색했다. 운명은 그런 게 아니던가? 사람들은 인생의 궤도가 일정한 코스로 흘러간다고(특히 중년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생각하며 여행을 한다. 하지만 그러다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가 지속되면 자기도 모르게 ‘사랑’이라는 위험지대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러다 의식할 새도 없이 살아 있는 유일한 혈육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리게 된다.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곧…….
“결혼한다고?”
샌디는 정말 충격 받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러는 게 현실적인 일처리 같았어.”
내가 대답했다.
“그러니까 서른일곱 살에 처음으로 임신했단 말이지?”
“믿어줘, 우연히 그렇게 됐어.”
“그럼, 믿지. 믿다마다. 난 네가 작정하고 임신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토니는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였니?”
“아주 좋아했어. 사실 나보다 더 기쁘게 받아들였어. 심지어 ‘정착하고 싶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하더라니까. 그것도 긍정적인 태도로.”
“토니가 너보다는 인생을 잘 아는 것 같다.”
“언니, 누구나 언젠가는 정착해야 된다는 거야?”

마취제 때문에 한동안 삶에서 밀려나는 기분은 정말 기이했다. 마취 당하면 꿈을 꾸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도 딱히 의식되지 않고 공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마취상태에서는 여러 생각, 두려움, 근심 따위가 마음을 침범하지 못한다. 그런 것들이 쉽게 스며드는 상태인 수면과는 달리, 마취 상태에서는 화학적인 활기만 유지될 뿐이다. 한 시간 동안 몸부림치는 아픔을 겪은 후라 내게는 그런 상태가 딱 좋았다. 정신을 차리기 전까지는…….
내가 누워 있는 장소가 어딘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처음 눈에 보인 건 머리 위의 불 켜진 형광등이었다. 눈이 반쯤 붙어 모든 게 뿌옇고 흐릿해 보였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머리에 안개를 뒤집어쓴 것 같았다. 모든 목소리가 납덩이처럼 눌러대는 듯했고, 의식을 찾은 몇 분 동안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병원, 병동, 침대, 아픈 머리, 아픈 몸, 아기.
“간호사!”
나는 허둥지둥 침대 옆의 단추를 찾으며 소리쳤다. 그러다가 양팔에 여러 가지 관들을 꽂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하반신은 여전히 감각이 없었다.

아기를 어르고 흔들어 달래주고 나서 안고 복도를 거닐었다. 아기에게 고무젖꼭지를 물리고 말라버린 젖을 빨게 하고, 기저귀를 갈고, 더 흔들어주고, 유모차에 태워 거리를 산책시켰다. 침대에 눕히고, 그놈의 흔들의자에 앉혀 내리 30분 동안 흔들어대고…….
끝없는 울음소리가 울리길 세 시간에 이르렀을 때 나는 긴급 불시착 상태로 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1분간 잭의 지긋지긋한 울음소리를 듣느니 2층 창문으로 몸을 던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다.
수화기를 집어 들고 토니의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그의 비서가 전화를 받은 기억이 난다. 그녀는 토니가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나는 긴급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토니가 편집장과 같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상관없어요, 긴급 상황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녀는 ‘무슨 일인지 제가 전해드릴까요?’라고 말했다
나는 더할 수 없이 차분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이에게 앞으로 육십 분 안에 집에 오지 않으면 내가 우리 아들을 죽일 거라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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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은밀하게 변심한 남편은 낯선 남자보다 더 위험하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 판매! 아마존 프랑스, 아마존 영국 베스트셀러 1위! -《빅 픽처》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위험한 관계》출간! 2010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은밀하게 변심한 남편은 낯선 남자보다 더 위험하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 판매! 아마존 프랑스, 아마존 영국 베스트셀러 1위!
-《빅 픽처》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위험한 관계》출간!


2010년,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중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빅 픽처 The Big Picture》는 출판시장의 불황이 무색할 만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의 뛰어난 작가적 매력을 고려하자면 그다지 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없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이미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널리 읽히며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중에서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위험한 관계》는 사실 유럽 독자들의 입에 가장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화제작이다. 그 이유는 워킹우먼(이 소설에서는 신문기자)인 샐리 굿차일드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그녀가 겪는 고통이 일하는 여성들의 위기감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샐리는 곧 일하는 여성들의 분신이자 자화상인 셈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3대 작품으로 《위험한 관계》, 《빅 픽처》, 《The Pursuit of Happiness》를 꼽는 게 일반적이다. 그만큼 이 소설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 소설 덕분에 더글라스 케네디는 남자 작가이면서 여성 심리를 여성 작가보다도 더 잘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대결적인 구도가 있다. ‘진실 대 거짓’,‘여자 대 남자’, ‘부인 대 남편’, ‘영국인 대 미국인’, ‘영국사회 대 미국사회’ 등의 구도가 바로 그것. 다양한 대비와 갈등은 페이지 두께가 만만치 않은 이 소설을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미국의 맨해튼을 떠나 영국의 런던으로 이주한 작가이다. 그가 현재 조국인 미국보다는 프랑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고 자란 곳은 미국, 현재 사는 곳은 영국의 런던, 그의 소설이 가장 잘 팔리는 나라는 프랑스이다. 그는 미국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작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살아본 경험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닌 다양한 여행 경험은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의 소재와 내용을 채우고 있다. 그의 소설은 현대인의 두려움과 불안을 주로 다룬다. 우리는 삶에서 안정을 희구하지만 사실상 안정된 삶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는 게 인생이고, 우리가 살아 있기 위해 치르는 대가이기도 하다는 것.
작가의 문체는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섬뜩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한 번 집어 들면 손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들 만큼 스릴이 넘치며, 책에서 시종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샐리 굿차일드와 토니 홉스를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투영해보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샐리 굿차일드는 독립적인 생활과 완전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 기자다. 그녀는 우연히 매력적이고 저돌적인 영국 기자 토니와 취재를 나가게 된 걸 계기로 연애에 빠져든다. 이내 임신을 하게 된 샐리는 토니와 결혼해 그의 직장이 있는 런던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행복한 선택인 줄만 알았던 런던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결혼과 함께 샐리에게는 우울한 나날들이 밀어닥친다. 임신으로 예민해진 신경, 급격한 감정 변화, 히스테리, 불면증에 시달리는 샐리에게 어느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다. 남편 토니는 친구가 없다시피 한 런던으로 자신을 따라온 샐리를 배려하지 않는다.
나날이 도를 더해가는 절망감 속에서 샐리는 결국 아들 잭을 낳지만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겪으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고통스럽게 불면의 밤을 보내는 샐리에게 남편 토니는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토니는 야근과 출장을 핑계로 밤늦게 귀가하기 일쑤다.
이 소설은 샐리와 토니의 만남과 로맨스에서 시작해 치열한 법정공방전으로 마무리되는 섬뜩한 결혼 이야기를 선보인다. 또한 이 소설은 영국과 미국의 사회보장제도와 법제도의 차이를 대비해 보여주면서 흥미를 배가시킨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주인공 샐리에게 문화적 차이를 간파할 수 있는 날카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있다. 샐리의 시각을 통해 미국인과 영국인의 세계관의 차이가 극명하게 파악된다. 영국인들은 ‘실용적인 비관주의’를 토대로 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고답적이고 진부한 파이팅 정신을 끌어안는’ 보수적 경향이 짙다.
샐리는 두 나라 사이의 기질적인 심연을 조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녀는 공감과 통찰력을 겸비한 여성으로 불안정한 결혼생활, 불행과 아픔을 강한 용기로 극복하고 독립적인 삶을 향해 나아간다.
독자들은 흥미진진한 샐리의 이야기에서 도무지 벗어날 기회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현대사회를 깊이 있게 조망한 이 소설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이다. 주인공 샐리의 불행과 극복에의 의지, 끝내 절망의 늪 속으로 빠져들지 않는 용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워킹우먼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인생은 한순간에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언제 또는 어디서 그 순간이 우리에게 밀어닥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직면한 부부의 첨예한 대립과 혼란을 강렬하게 그린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 샐리 굿차일드는 <보스턴 포스트> 지의 카이로 특파원이다. 그녀는 소말리아로 긴급 취재를 가는 길에 영국 신문인 <크로니클> 지 기자 토니 홉스와 동행하게 된다.
토니 홉스는 매력적이고 저돌적이며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는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며 아무것도 털어놓지 않는다. 샐리는 영국인의 성격적 특성이겠거니 치부하고 깊이 따지고 들지 않는다.
샐리는 토니와의 짧은 연애 끝에 임신하게 되고, 두 사람은 토니가 본사의 외신부장을 맡아 영국으로 귀국할 때 급히 결혼식을 올리고 런던으로 동행한다. 샐리 또한 런던지국으로 전근하지만 곧 임신 중 혈압이 높아져 출산 전까지 병원에 입원하게 돼 부득이 신문사를 그만둔다. 그녀는 난산 끝에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 잭을 낳는다.
잭이 출산 중 뇌손상을 입었을까봐 몹시 걱정하던 샐리는 전형적인 산후우울증에 빠진다. 그녀는 급격한 감정 변화, 히스테리, 불면증에 계속적으로 시달리는 가운데 심신이 피폐해간다. 하지만 샐리의 입원 기간 중에도 토니는 야근과 잦은 해외출장을 하고, 퇴원 후에는 집필 중인 소설에 매달려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전혀 육아를 돕지 않는다.
급기야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샐리는 토니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그의 비서에게 “당장 집에 오지 않으면 내 아들을 죽일 거라 말해 주세요”라고 한다. 진심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토니의 모든 계략이 드러나고, 샐리가 아들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그 언행은 벗기 힘든 족쇄가 된다.
샐리의 출산 후 시련과 토니의 충격적인 모략 그리고 아슬아슬하고 치열한 법정공방전이 전개된다.

《위험한 관계》에 대한 언론 서평

리처드 예츠, 리처드 루소, 조디 피콜트, 제인 스마일리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기꺼이 더글라스 케네디를 좋아하는 소설가 목록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라이브러리 저널>

이 소설에서 주인공 샐리의 캐릭터는 매우 인상적이며 매력적이다. 작가는 그녀의 가파른 감정기복을 심도 있는 이해력으로 전달한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영국)>

악몽이 되어버린 엄마 노릇에 대한 강력한 탐구. -<더 타임스(영국)>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설을 쓰는 케네디는 항상 인간의 슬픔, 분노에 주목하며 아슬아슬한 위기에서 탈출하는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베스트셀러 작가 로리 무어>

케네디는 세련되지만 고통 받는 여성의 심리를 간파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인다. 그는 늘 매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데일리 미러>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항상 매혹적인 마무리로 끝까지 여행할 가치를 부여한다.
-<커커스 리뷰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읽기를 중도에서 멈출 수 없는 소설의 개념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익스프레스>

[책속으로] 추가

“아니, 딘은 어쩌면 드라마를 원했던 거야.”
언니는 몹시 궁금해 하는 눈길로 나를 보았다.
“드라마라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딘은 언니와 아이들에게 완벽하게 만족했을 거야. 그런데 그때 그 여자가 나타나서…….”
“그래서?”
“드라마를 연출할 기회를 보게 된 거지. 숲에서의 새로운 삶이라니, 정말이지 로맨틱하잖아. 여행자들을 안내해 산을 오르내리는 일 이 얼마나 권태로운 일인지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지. 권태야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게 바로 권태니까. 권태가 바로 생의 부질없음을 강조하기 때문이지. 드라마틱한 삶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건 바로 그 때문이야. 평범한 일상에 매몰돼 소중한 삶을 끝내기보다는 생이라는 대형드라마를 자기가 직접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는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짜릿하겠어.”

난 양손으로 대문을 잡았다. 당장 달려가 내 아들을 찾아오고 싶었지만 난 움직일 수 없었다. 내 아들을 안고 있는 여자를 보는 건 내게 엄청난 공포감을 안겼다. 내가 여기서 난동을 부린다면 나에게 불리한 탄환을 그들에게 대주는 꼴이 될 것이다. 불안한 깨달음에 무력한 공포감이 더해졌다. 난 알고 있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조차 미친 짓이라는 걸. 훗날 엄청난 화근으로 되돌아올지 모른다는 걸, 하지만 난 알아야 했다. 내 눈으로 봐야 했다. 잭을 봐야 했다.
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집으로 향했다. 안절부절못하는 태도의 그녀는 다시 잭을 끌어안고 있었다.
“토니!”
그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난 그 자리를 피했다. 서둘러 차로 간 나는 급격히 후진한 다음 급히 유턴해 쌩하니 차도를 내려갔다. 백미러를 힐끗 쳐다보니, 그녀 옆에서 사라지는 내 차를 쳐다보는 토니의 모습이 보였다.

“저는 샐리 굿차일드를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그녀에게 악감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처지를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기고, 과연 지난 몇 달 간의 공포가 어땠을지 상상만 할 뿐입니다. 틀림없이 그녀는 지난 일을 후회할 것입니다. 신은 아시겠지만 저는 재활과 용서를 믿습니다. 저는 그녀가 잭과 만나는 걸 막지 않을 것입니다. 또, 장차 공개적인 면접을 환영할 겁니다.”
덱스터가 그 말을 내뱉자마자 나는 26시간 동안 지구 끝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상상했다. 시차에 시달리고 벼룩이 득실대는 모텔에 묵으며 버스를 타고 그녀의 궁궐 같은 집으로 간다. 오스트레일리아 사투리를 쓰는 남자 애가 나에게 인사하고는 덱스터에게 몸을 돌리고 말하겠지. ‘엄마, 난 이 아줌마와 외출하기 싫은데.’
다이앤 덱스터는 루신다 포드의 심문을 마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굿차일드 씨가 완전히 회복해 장차 어느 날인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확히 우리가 언제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말해줄까?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아.

매브 도허티는 영리했다. 그녀는 대본을 고수했다. 어차피 트레이노어 판사한테는 통하지 않을 테니 동정심을 유발하지도 않았고, 함부로 이것저것 캐묻지도 않았다. 하지만 조목조목 짚어가며 토니와의 회오리바람 같았던 관계와 30대 후반에 임신했을 때의 감정을 설명하게 했다.
나는 힘겨웠던 임신 기간과 잭이 태어난 후 중환자실에 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공포감, 내가 정신적으로 ‘검은 늪’에 빠져드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사실도 이야기하게 했다.
“혹시 ‘어두운 숲 속에서’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내가 말했다.
트레이노어 판사가 끼어들었다.
“단테지요.”
“그렇습니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신곡》 지옥 편 앞부분에 나온다 : 옮긴이). 제가 있는 곳을 적절히 표현한 구절입니다.”
매브 도허티가 물었다.
“‘어두운 숲’에서 빠져나왔을 때의 환한 순간, 이전에 의료진에게 고함치거나 아들에 대해 두 차례의 불온한 말을 하거나 수면제를 복용하고 수유한 일을 어떻게 느꼈습니까?”
“무시무시했어요. 무시무시한 것 이상이었지요. 지금도 그 일들을 생각하면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당시 제가 병을 앓았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남편의 처신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까?”
“네, 그렇습니다. 또한 제가 당한 일이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런 경험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지독하게 불공정하다고 느낍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보다도 기분이 더욱 참담했습니다. 잭이 제 아들이고, 제 삶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아기를 빼앗기게 된 이유들은 제가 느끼기에는 무척이나 부당할뿐더러 모두가 날조된 진실때문입니다.”
나는 마지막 증언을 하며 증인석의 난간을 꽉 붙잡았다. 손을 놓으면 손을 마구 떤다는 걸 법정 전체에 들킬 것 같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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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은경 님 2011.06.24

    조산사는 끔찍하기 짝이 없는 10분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나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겪은 나머지 프랑스 혁명부터 지구온난화까지 모두 내책임이라고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쁜 소식을 알리는 미국식 접근법이었다. 미국사람들은 실제로는 부정적인 사실을 전하면서도 친절하고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접근한다. 반면 똑같이 불길한 기별을 전하는 영국식 접근법은 달았다. 그들은 치욕적이고도 몹시 무례한 말을 중얼댄다. 적어도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파라다이스'는 신화에서나온 개념이었다. 파라다이스는 개인의 한계라는 무자비한 현실에 훼손되어 버렸다. 일상에서 질서와 형태를 부여하기 위해 직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파라다이스의 개념을 망가뜨렸다. 무자비한 현실이...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나는 신화적인 사고방식 속에서 자랐다. 열심히 노력하고 끝없이 낙관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세상에는 가능성이 무한한만큼 손에 쥐기만 하면 된다고 믿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희망을 버려야 한다' 영국적인 그 말의 논리가 나로서는 못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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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관계_00300 | j2**on1 | 2016.06.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 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 &...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

    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

     

    "런던의 가장 나쁜 점이라면 사실 아무도 적응하지 못한다는 거야. 또, 런던의 가장 좋은 점도 사실 아무도 적응하지 못한다는 거야."

     

    런던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무심함이었다. 런던 사람들의 말 수 없는 기질과도 관계가 깊었다. 도시가 너무 넓고 이질적이어서 모순이 많았다.

    영국인의 수줍음은 때로 거만한 태도로 오인받을 수 있었다. 신문을 펼칠 때마다 좀 알려진 유명인이 코카인을 하다 감옥에 가는 기사를 읽노라면 여긴 오만이라는 죄를 지은 사람을 확실히 짓밟는 사회라는 게 분명해 보였다.

     

    '시장이 요구하는 가격이 그 액수입니다, 마담.'은 가장 흔한 경멸조의 대답이었다. 그들은 '마담'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강조해 얕보면서도 고분고분 존경심을 표하는 태도를 취했다.

    "얕보면서도 고분고분 존경심을 표한다'는 말은 모순어법이지만 맞는 말이야. 나도 런던에 살기 전까지는 상반되는 두 가지 뜻을 담은 말이 있는지 몰랐어. 영국인들은 두가지 의미를 담은 말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바로 저런 놈이 '흰 트럭 운전수'로 알려진 저급한 부류야. 런던에만 있는 부류인데 저놈들은 늘 먼저 싸움을 걸지.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특히 더 그래."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모든 외과의에게 '미스터'라는 호칭을 붙인다. 의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그들은 의사가 아니라 실력 있는 푸주한으로 인식되어서였다.

     

    토니는 스위스만큼이나 중립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조산사는 끔찍하기 짝이 없는 10분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나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겪은 나머지 프랑스혁명으로부터 지구온난화까지 모두 내 책임이라고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도 출산 후 절개 부위를 처음 보는 것이라 심한 충격을 받았다. 열십자 모양의 철로가 쭉 그어져 있었다. 절개 자리가 대담하고 야만적이었다.

     

    "정말 전쟁 부상자 같지요? 당장은 보기 흉하지만 일단 실을 뽑으면 남편께서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을 거라 장담합니다."

    나는 '이런 흉한 꼴로 살 사람은 나인데 남편이 무슨 상관이죠?'라 쏘이붙이고 싶었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금발의 소유자들은 사십대라는 루비콘 강을 건너면 외모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금발 부인은 눈에 띄게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였다.

     

    휴즈와 함께 온 남자 의대생이 유난히 내 솟아 있는 유두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눈빛으로 봐서 성적인 관심이라기보다는 임상적인 관심이었지만 불쾌한 건 마찬가지였다.

     

    삶에서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하는 힘은 죄책감이다. 죄책감은 엄청난 숙취를 즉시 없애거나 긴 잠을 순식간에 떨쳐 버리게 한다.

     

    사실 그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완벽하게 평범하다는 것이었다. 길에서 스쳐 지나도 기억 못할 사람. 태어날 때부터 마흔 살로 보였을 것 같은 진짜 우중충한 남자.

    무엇보다 신경에 거슬리는 건 나이젤 클랩 변호사와 악수를 나누는 것이었다. 사실 악수라고 할 것도 없었다. 힘없는 손가락 네 개를 내 오른 손바닥에 살짝 대는 정도였다. 마치 죽은 송어를 손에 쥔 기분이었다. 빈 승강기 통로로 떨어진 사람처럼 놀라는 그의 표정과 힘없는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조금도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오랜 세월 당신 혼자서 느낀 모든 죄책감을 당신 언니에게 가중시킬 수 있어요. 가톨릭 신자로서 하는 말이에요. 인생에는 말하지 않고 간직하는 게 더 좋은 일들이 많아요. 누구나 고백하고 싶어 해요. 고백하고 싶은 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욕망이기도 하죠. 고백은 일을 망쳐놓고 사면을 받으려는 일종의 거짓 회개일 수도 있어요. 우리 이전의 모든 인류가 그랬고, 우리 이후의 모든 인류도 그러겠죠. 인간사는 철저히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요, 안 그래요?"

     

    투렛 증후군 : 욕을 하는 등의 작은 행위들을 통제 못하는 신경증적 질환

     

     

     

    p7 토니 홉스, 크로니클지 기자 p20

    p7 샐리 굿차일드, 보스턴 포스트 기자 p20

    p8 딕 레오나도, 보스턴 포스트

    p36 샌디, 샐리의 언니 p36 160cm- 77kg, 자녀 셋, 교사

    p42 일레인 플럼켓, 토니의 옛 연인, 아일랜드인 기자

    p46 케이트 메드포드, BBC 심야뉴스 진행

    p46 로저, 케이트 남편, 암 전문의

    p46 더못 파이, 토니 동료 기자

    p53 토마스 리처드슨, 보스턴 포스트 편집장

    p60 마거릿 캠벨, 샐리의 대학 동창

    p66 '흰 트럭 운전수' 런던 특유의 저급한 부류

    p71 알렉산더, 마거릿의 남편, 알렉산더 캠벨 p321

    p75 미스터 휴즈 (영국 '미스터'=닥터) 산부인과 의사

    p77 앤드류 드자르넷 해밀턴, A.D.해밀턴, 보스턴 포스트 런던 지국 동료

    p86 누어, 신문판매점 주인

    p87 줄리아 프랭크, 이웃

    p105 담즙분비 정체 → 임산부의 가려움증 유발

    p105 전자간증=고혈압=긴장 항진증

    p120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p144 잭 애드워드 홉스, 샐리&토니의 아들

    p174 허먼 밀러 : 고급 업무용 의자 유명브랜드

    p212 제인 산자이, 건강지도사

    p246 아그네스, 병실 룸메이트, 흑인, 공무원

    p265 헨델과 코넬리의 바로크 협주곡

    p265 1955년 녹음판 글렌 굴드(캐나다 피아니스트) <바흐 골든베르그 연주곡>

    p316 지니 릭스, 변호사

    p327 데어드르 페펜스터, 조사원

    p328 다이앤 덱스터, 마케팅 회사 소유주, 50, 이혼녀

    p384 (영국인의) 실용적인 비관론

    p388 나이젤 클랩, 변호사

    p417 로즈커팅, 클랩의 비서

    p424 스탠리 쇼, 편집자

    p430 매브 도허티, 변호사

    p450 팻 홉스, 토니의 누나

    p464 루신다 포드, 토니 변호사

    p467 찰스 트레이노어, 판사

    p499 투렛 증후군 : 욕을 하는 등의 작은 행위들을 통제 못하는 신경증적 질환

    p501 그랜트 오길비, 증인, 심리치료사

    p533 일레인 캔달, 증인

    p538 브렌다 그리피스, 증인

  • 나오는 사람들 : 토니 홉스(크로니클 지 기자), 샐리 굿차일드(주인공. 여자. 보스턴포스트 지 기자), 다이앤 덱스터, 나이...

    나오는 사람들 : 토니 홉스(크로니클 지 기자), 샐리 굿차일드(주인공. 여자. 보스턴포스트 지 기자), 다이앤 덱스터, 나이젤 클랩(어리숙해보이지만 정의로운 변호사. 샐리의 변호사), 매브 도허티(토니의 변호사)

     

    [발췌]

     

    *”저는 새로 외신부에 왔는데, 오늘은 찰리 대신 근무 중입니다. 소말리아의 대홍수 소식은 이미 들으셨죠?” 이쪽 업계의 제1규칙은 단 5분이라도 세상과 접촉을 끊고 있었다는 걸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망자는 몇 명이라던가요?”

     

    *”조종석에 앉은 친구가 대치 방법을 잘 알고 있겠지요?” 영국인이 적십자요원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모두들 겁을 집어먹어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영국인이 장난스런 미소를 슬쩍 던진건 바로 그때였다. 그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나도 미소로 화답했다. 나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아무리 포화 속이라지만 절대로 두려운 감정을 내비쳐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자존심이었다.

     

    *우린 둘 다 지독히 독립적인데다  몸담고 있는 언론사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 해외특파원 노릇이란 젊은 사람들이나 할 일이라는 인식도 같았다. 특파원 세계에서는 쉰 살만 넘으면 퇴물로 간주하니까.

     

    *마거릿에게. 만나서 반가웠고, 음식도 근사했어요. 대화도 근사했고요. 부군께는 정치문제에 관한 대접전이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전해주세요. 우리 모두를 위해 대화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유감입니다. 저는 술만 마시면 멍청이가 되나 봅니다. 하지만 열띤 토론이 없다면 우리의 생에 과연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곧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DIY제품 및 가구,가사용품을 파는 숍들 : 이케아, 해비탓, 힐스

    *음식류를 비롯해 품질 좋은 물건을 파는 영국의 백화점 : 막스&스펜서

     

    *감정의 완충지대를 두는 게 근심에 대처하는 토니 나름의 방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담담한 성격이라 볼 수도 있었지만 이제 나는 말수 없는 이면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남편에 대해 잘 알았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게 정말 기뻤지만 그것 역시 방어 수단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와 잭이라는 잠재적인 골칫거리를 밀어내고 거리를 유지하는 장치….

     

    *가는 길에 내가 겨우 얻어낸 몇 가지 정보를 분석해보았다. 여자의 이름은 덱스터, 앨버트 브리지 로드에 있는 대저택뿐만 아니라 시골에 따로 집이 있는 걸 보면 돈 많은 여자가 분명했다. 가정부가 내 남편을 미스터 토니라 부르는 것으로 봐서 그가 여자의 집에 자주 들락거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토니의 휴대폰에 전화하려 하다가 내가 신문사로 찾아가는 길이란 걸 알면 방해할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그만두었다. 그가 무슨 짓을 벌이는 걸까? 무슨 짓을?

     

    *당신도 짐작하겠지만 나이젤 클랩 변호사는 복잡한 문장을 말할 때 어려움이 많은 사람이죠. 그의 대인관계 기술이야 어떻든 그와 함께 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최고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죠. 그는 양심적이고, 완벽하고, 성실하죠.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특히 그렇게 보이던데요. 클랩 변호사는 당신이 몹시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매브 도허티가 앞장서서 고등법원의 높은 현관홀을 지나갔다. 왼쪽으로 돌아 안뜰을 지난 우리 일행은 <토마스 모어>빌딩으로 들어갔다. 매브의 말에 따르자면 가정법 사건은 주로 이 건물에서 재판한다고 했다.

     

    *언니는 서쪽을 내려다보았다. 버킹검 궁전, 앨버트 홀, 켄싱턴가든, 고급 거주지인 홀랜드 파크, 그 뒤로 교외지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넌 이 도시에 멋진 순간들이 있다고 말하지. 하지만 거의 모든 분위기가 우울한 것 같아.” 바로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나는 아기를 꼭 안고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아가. 그냥 비가 오는 거야. 우린 비에 익숙해져야 할 거야.” (마지막 부분)

     

  • 여성의 권리 | wl**ddbxhd | 2013.03.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글을 즐겨 읽는편입니다.  위험한 관계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글을 즐겨 읽는편입니다.
     위험한 관계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난산을 하고 산후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어머니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이 작품은 아주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여성의 심리와 남자의 본성이 잘 드러났다고 볼수 있습니다.
     
  • 위험한 관계 | ju**ang23 | 2012.12.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줄거리> 위기에 직면한 부부의 치열한 대립!<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또 다른 ...
     <줄거리>
    위기에 직면한 부부의 치열한 대립!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또 다른 대표작 『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의 3대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소설에는 그의 작가적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 독립심이 강한 베테랑 여기자 샐리는 우연히 영국 기자 토니를 만나 늦은 연애에 빠져들고, 임신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금새 암담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아들을 출산한 샐리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리지만 토니는 육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 와중에 토니의 숨겨진 계략이 드러나고, 부부간의 전쟁은 치열한 법정공방전으로 전개되는데…. 샐리와 토니의 만남과 로맨스에서 시작해 부부의 법정공방전으로 마무리되는 결혼 이야기가 펼쳐진다.
     
     
    - 이책을 집어들게 된건 최근 개봉한 영화 '위험한 관계'와 동일 제목이었기 때문이었다. 원작소설인줄알고 집었는데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이었던 것. '빅 피처'를 흥미롭게 읽을 터러 생각할것 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다. 빅피처 주인공 처럼 소설은  새 인생을 꿈꾸는 인물의 이야기가 주축이 된다. 토니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가 타의로 그 삶을 빼앗길 위험에 처한 샐리가 주인공. 전반부는 샐리의 심리변화를 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자세하고도 충분히 공감되도록 묘사되어 있어서 마음이 아플 정도이다... 생각도 할수 없는 혼란스러움. 그 속에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샐리. 그리고 다가온 엄청난 시련. 중반부부터는 이럴수가 있을까!!! 이럴수가!! 라고 외치면서 미친듯이 책을 읽게되고 막바지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영화로 만들어도 흥미진진할것 같은 스토리!
    검은 늪.. 샐리가 말했던 검은 늪과 같은 상태. 이해할수 있는 기분이지만 샐리가 느꼈던 늪의 깊이에 비하면 내가 경험하고 있는 늪은 조그마한 웅덩이 정도 이겠지... 
  • 위험한 관계 | ys**5636 | 2012.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남녀관계를 다룬 소설을 읽다 보면 한 쪽이 불륜내지 해서는 안 될 일을 ...
     
     
     
    남녀관계를 다룬 소설을 읽다 보면 한 쪽이 불륜내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고 한 쪽은 깊은 상처를 받고 이를 위로받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많다.그 중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남녀관계를 그린 작품들 <빅 피쳐>를 통해 시니컬하면서도 묘한 재미,독특한 문체에 매료 당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말그대로 잘못된 만남이고 부도덕한 남자 주인공의 진실되지 못한 사랑법에 개운하지 못하다.
    취재거리를 찾고 스쿠프(특종)를 캐내기 위해 일반인보다도 몸도 마음도 두 배의 의지와 열정,건강이 앞서야 하는 직업이 기자라고 생각하는데 미국 <보스턴 포스트>기자로 카이로 특파원으로 부임한 샐리 여기자와 영국에서 온 토니는 소말리아 수재민 취재를 마치고 카이로에서 우연찮게 샐리와 토니는 동행취재를 하고 서로 필이 꽂히면서 빠르게도 임신을 하게 되면서 샐리는 기자 일을 더 이상 못한 채 산후조리와 임신중독증으로 심리적 우울증 정신 질환을 앓게 되고 토니는 어찌된 일인지 샐리에 대해 냉랭하고도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
     
    샐리는 영국이라는 문화와 국민성을 식탁에서부터 알아차린다.영국인의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심성은 여과없이 그녀에게 다가오고 오로지 남편 토니에게 의지하고 사랑받고저 하는 샐리는 남편이 바깥 일로 자신에겐 관심과 애정을 주지 않게 되면서 결국은 루신다 포드라는 재력가와 재혼을 하게 되고 토니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잭마저 양육권을 빼앗기고 둘은 법정공방까지 가게 되는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
     
    작가는 샐리와 토니를 미국과 영국이라는 문화의 차이를 거론하면서 보수적이고 내색을 하지 않는 영국 문화와 직설적이고 외향적이 미국 문화를 내세우면서 샐리가 산후 조리와 임신 중독증 등으로 겪는 마음과 정신 질환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토니가 한 말이 양국의 문화의 차이를 삭혀 간다.
     
    미국인들은 인생을 심각하지만 가망 없진 않다고 믿는다.그 반면 영국인들은 인생을 가망 없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믿는다. - 본문에서 -
     
    게다가 토니는 또 다른 두 여성과 관계를 맺고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과 그 자녀들과 전혀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사실,새 파트너에겐 마약 중독 문제 등이 법정에서 밝혀지는데 그 불륜 관계의 끝은 알 수가 없고 토니는 샐리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기에 진실된 사과 및 위자료를 주어야 하고 아들 잭의 주거권도 샐리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는 법정 판결이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다.
    사람은 직업,외모,지위만 가지고는 알 수가 없다.사랑하는 부부라도 늘 깨가 쏟아지는 달콤한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다.토니라는 못 된 남자의 셀 수 없는 외도와 비인간적인 처사 등이 어둠 속에 야수와 같고 작가는 이러한 남녀관계도 있을 수 있고 영국과 미국의 문화를 내세워 두 문화의 단면을 이해하게 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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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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