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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방울새. 2
488쪽 | 규격外
ISBN-10 : 8956608784
ISBN-13 : 9788956608785
황금방울새. 2 중고
저자 도나 타트 | 역자 허진 | 출판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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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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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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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라고 불리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선보이는 압도적 작품! 상실과 집착, 운명에 관한 도나 타트의 놀라운 통찰을 담은 퓰리처상 수상작 『황금방울새』 제2권. 폭발 사고로 사망한 17세기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그림 ‘황금방울새’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미술관 폭탄 테러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년이 우연히 명화 ‘황금방울새’를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적나라한 대도시의 현실과 예술 암시장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 폭발 사고에서 어머니를 잃고 ‘황금방울새’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온 소년 시오. 이미 아버지는 그와 어머니를 버리고 떠났기에 소년은 부유한 친구 집에 맡겨지고, 세상은 사라진 ‘황금방울새’를 찾기 시작한다. 상실감 속에 그림을 돌려줄 기회를 놓친 소년은 이제 그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홰에 묶인 그림 속 방울새처럼 소년은 발버둥 칠수록 어려운 선택을 거듭한다. 과연 소년은 온전한 삶을 되찾고, 그림 또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도나 타트
저자 도나 타트Donna Tartt 는 1963년 미시시피 주에서 태어났으며, 유수의 문학가들을 배출한 베닝턴 칼리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8년을 준비한 작품 《비밀의 계절》을 내놓으며 고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문체와 정교한 서사 구조, 광범위하게 펼쳐진 지적 유희로 평단과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천재 작가’라는 수식을 안겨준 이 작품에 이어 10년 만에 출간한 《작은 친구》 역시 WH 스미스상을 수상하고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작가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황금방울새》는 다시금 도나 타트 열풍에 불을 지폈고, 2014 퓰리처상과 미국도서관협회 앤드루 카네기상을 받았다.

역자 : 허진
역자 허진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존 리 앤더슨의 《체 게바라, 혁명적 인간》(공역), 앙투아네트 메이의 《빌라도의 아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잔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오드리 설킬드의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등이 있다.

목차

4부
9장 가능성의 모든 것
10장 백치
5부
11장 귀족의 운하
12장 집결 지점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 2014 퓰리처상 수상작 유려한 수사와 강박적일 정도로 세밀한 설정으로 천재 작가라고 수식되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그림을 소재로 한 이 책은 미술관 폭탄 테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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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률 98.5%의 압도적 1위!
2014 퓰리처상 수상작


유려한 수사와 강박적일 정도로 세밀한 설정으로 천재 작가라고 수식되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그림을 소재로 한 이 책은 미술관 폭탄 테러에서 엄마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소년이 우연히 명화를 손에 넣게 되면서 시작한다. 상실과 집착, 운명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적나라한 대도시의 현실과 예술 암시장 등 흥미진진한 리얼리티로 돌파해나가는 작가의 저력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출간 즉시 미국은 물론 영국·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독일 등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으며, 32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호킹지수(아마존 킨들을 통한 완독률 지수)가 98.5%에 이르러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2014 퓰리처상 수상,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등의 이슈가 이어졌으며, 그림 《황금방울새》까지 재조명을 받는 등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은 책이다.

천재 작가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선보인 신작

도나 타트는 1992년 8년을 준비한 첫 작품 《비밀의 계절》을 내놓으며 고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문체와 정교한 서사 구조, 광범위하게 펼쳐진 지적 유희로 평단과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천재 작가’라는 수식을 안겨준 이 작품에 이어 10년 만에 출간한 《작은 친구》 역시 WH 스미스상을 수상하고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작가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더불어 도나 타트가 다음에도 오랜 침묵 후에, 시간에 비례하는 압도적 작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견’이 이어졌다. 그리고 11년 만에 선보인 《황금방울새》는 그러한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상실의 순간 시작된 위험한 갈망,
그리고 원점을 향한 오디세이


《황금방울새》는 폭발 사고로 사망한 17세기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그림으로, 주인공 소년 시오는 미술관 폭발에서 어머니를 잃고 이 작품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온다. 이미 아버지는 그와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상황에서, 소년은 부유한 친구 집에 맡겨지고, 세상은 사라진 《황금방울새》를 찾기 시작한다. 상실감 속에 그림을 돌려줄 기회를 놓친 소년은 이제 그림을 ‘내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홰에 묶인 그림 속 방울새처럼 소년은 발버둥칠수록 어리석은 선택을 거듭하며 어머니를 잃은 운명의 날로 회귀할 뿐이다. 과연 소년은 온전한 삶을 되찾고 그림 또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한 번의 비극으로 보통의 궤도를 벗어난 소년의 성장담을 통해 소설은 운명이라 불리는 인간의 나약함을 되돌아보고, 그러한 나약함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동경과 집착으로 표출된다. 소년을 따라 펼쳐지는 예술 암시장의 모습과 고가구를 수리하고 거래하는 생소한 풍경은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견인하는 동시에 핵심에 자리한다. 뉴욕이라는 메트로폴리탄의 적나라한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 밑바닥 계층에 묶인 이민자들과 엘리트 계층의 대조는 흥미로운 관찰이자 그 자체로 인간 현실에 대한 쓰디쓴 통찰이다.

《황금방울새》를 둘러싼 폭발적 반응
이처럼 까다로운 주제를 유려한 수사와 세밀한 설정으로 돌파하는 《황금방울새》는 출간 즉시 큰 화제를 낳았다. 미국 연예지 《배니티페어》는 전미를 휩쓴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배드》에 빗대 ‘《브레이킹배드》 봤어?’라는 센세이션이 ‘《황금방울새》 읽었어?’로 재현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45주간 올랐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독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으며, 32개국 번역 출간, 워너브러더스사 영화화 예정 등의 이슈가 이어졌다. 또한 아마존·《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에서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 앤드루 카네기 메달과 2014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더욱 흥미롭게는 원서로 800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호킹지수 98.5%로 완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킹지수란 위스콘신 대학 교수 조던 엘런버그가 개발한 것으로, 아마존 킨들의 하이라이트(밑줄 치기) 기능을 통해 독자들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밑줄을 친 다섯 개 부분의 분포도를 기준으로 한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황금방울새》는 다른 도서들과 현저한 차이(《헝거게임》 43.4%, 《위대한 유산》 28.3%)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높은 흡입력을 두고 소설가 스티븐 킹은 ‘도무지 실수가 나지 않는 경기를 보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11년을 침묵한 작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져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실베스터는 매니시한 패션을 고수하는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타트’라는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프릭 컬렉션 미술관이 마련한 ‘네덜란드 거장전’에서 세 달간 20만 명의 관람객이 《황금방울새》를 보러오는 등 그림 자체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1992년 데뷔 당시 도나 타트 열풍에 다시 불을 붙이며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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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황금방울새2 | ni**nina | 2016.04.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황금방울새 서평단에 뽑혀서 황금방울새 책 받았네요. 2편은 480p 정도 되요   뉴욕 -> 네덜란드 암스...

    황금방울새 서평단에 뽑혀서 황금방울새 책 받았네요. 2편은 480p 정도 되요

     

    뉴욕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오 - 남자 주인공

    강아지 팝칙​

    킷시 - 앤디 동생, 약혼녀

    플랫

    바버 부인

    피파 - 소녀

    호비 아저씨 - 호버트 , 가구 복원가

    보기스 - 러시아 출신 친구

    루셔스 리브

    호르스트

    자샤 - 그림 도둑

    마틴

     

    황금방울새 2 에서는 시오가 어른이 되어 호비 아저씨 가게에서 가구 복원이나

    가구나 도자기 등을 사고파는 골동품 거래 일을 하게 됐다. 시오는 라스베가스에서

    보리스와 어울리면서 약에 중독되어 있었고 아빠의 약을 훔쳐 왔기 때문에 약을

    계속 했다.

     

    거의 파산하기 직전이었던 호비 아저씨 가게에서 골동품을 비싼 값에 속여 팔기

    시작하면서 돈을 많이 번다. 호비 아저씨는 시오의 능력을 믿고 의지한다.

    앤디와 바버씨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바버 부인을 만나면서

    위로가 되어 준다. 그러다 앤디의 동생 킷시와 어울리며 약혼하게 된다.

     

     

    미술관 폭발 사고 때부터 피파를 갈구하면서 사랑하지만 직접 말을 하지도 못하고

    피파가 남자 친구가 생기자 실망한다. 약혼녀 킷시가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되면서

    방황하지만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약혼을 유지 한다.

     

     

    루셔스 리브라는 사람이 미술관의 전시실 위치를 말하면서 시오가 있던 위치에

    황금 방울새 그림이 있었는데 그걸 시오가 빼돌렸을 거라면서 압박하고 협박한다.

    창고에 맡겨 놓은 황금 방울새 그림을 보러 가면서도 늘 경찰에 쫓기듯 불안하고

    풀어서 보지도 못한다.

     

     

    시오는 보리스를 다시 만나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시오는 약에 취해 있던 어린 시절에

    보리스에게 그림을 보여줬고, 그림을 알고 있던 보리스는 시오가 사물함에 숨겨놓은

    그림을 책으로 바꿔치기 했다. 보리스는 그림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암스테르담에

    가자고 한다. 그림을 되찾으려다가 시오는 총으로 마틴을 쏘게 된다. 호텔에 숨어

    있으면서 약에 취하고 죽음으로 안정을 얻고 싶어하지만 보리스가 돌아와서 큰 돈을

    내놓는다. 시오가 말하던데로 미술 전문 경찰에게 신고를 해서 그림은 정부에

    돌려주었다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시오는 약에 중독되어 있고 피파는 시오가

    자신을 사랑하는 걸 알지만 어린 나이에 끔찍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자살충동에

    시달리고 서로가 사랑을 한다는 건 위태롭다며 선을 긋는다.

     

     

    미술관 폭발로 엄마를 잃고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시오가 어린 시절부터 약에 중독

    되어 살 수 밖에 없는 마음을 절절히 보여주는, 답답하고 슬프고 어떻게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연민을 느낀다. 작가도 독자도 먹먹해지는 소설이다.

     

     

    내가 피파의 평범한 외모에도 사로잡히고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불길하게 육체적인

    애정보다 더욱 구속적인 사랑, 몇 년 동안이나 퍼덕거리면서 앓아누울지도 모르는

    영혼의 구렁텅이를 암시했다.

    51p

    어미 잃은 동물처럼 엄마가 없는 외로움 때문에 병든 나에게 피파가 각인된 것 같았다.

    사실 한심한 생각이었다.

    54p

    어둠 속에서 미라처럼 둘둘 싸인 뭉치는 너덜너덜하고 안쓰럽고 이상하게도 사람 같아서,

    생명이 없는 물체가 아니라 어둠 속에 꽁꽁 묶인 채 절망에 빠져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구원을 꿈 꾸지도 못하는 불쌍한 생명체 같았다.

    69p

    문 밖으로 나서는 순간 가로등이 탁 켜져서 우린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고 마주 보았다.

    우리 때문에 켜진 거야? 그 순간이 너무 재미 있어서 우리는 정신 없이 웃기 시작했다.

    꼭 우리가 빛을 내는 것 같았다.

    114p

    우리는 가끔 세상의 아주 작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가까이 있는 것들을 열심히 보면서

    그것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249p

    반항. 공허하고 헛되고 견딜 수 없는 삶. 내가 삶에 충실해야 할 이유가 뭘까? 하나도 없다.

    운명을 먼저 한 방 먹이면 어떨까?

    402p

    나를 삶의 표면 위로 떠오르게 하고 나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는 비밀은 바로 그

    그림이었다. 그림은 거기에, 내가 쓴 공책의 모든 페이지에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존재했다.

    470p


     

  •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리면 속상하다. 그것을 대신한 물건이 있다 해도 잃어버린 자신을 탓하는 속상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리면 속상하다. 그것을 대신한 물건이 있다 해도 잃어버린 자신을 탓하는 속상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다. 그저 실수일 뿐인데, 비난을 받을 만한 잘못이 아닌데도 누군가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실을 안겨준다. 그래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는 방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당잡힌 삶을 사는 것이다.

     

     미술관 폭발 사고로 엄마를 잃은 열세 살 시오의 삶을 붙잡는 건 엄마와 그림이었다. 피할 수 없는 사고였고 폭발  당시 반지를 주며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황금방울새>을 가지고 나가라는 웰티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엄마를 찾을 수 없었던 시오는 무작정 그림을 들고 집으로 향한다. 어쩌면 엄마가 집에 먼저 도착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은 채 말이다.

     

     몇 년 전 시오와 엄마를 떠난 아빠와 연락이 닿는 건 어려웠고 고아가 된 시오는 친구 앤디의 집에서 지낸다. 주변의 보호와 상담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황금방울새>를 준 죽은 웰티와 조카 피파의 소식도 궁금했다. 시오에게 남은 건 그림과 피파에 대한 관심이 전부였다. 웰티의 낡은 골동품 가게를 찾아 호피 아저씨와 사고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피파를 만났지만 이별로 이어졌다. 그림과 함께 아빠가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이제 시오에게 가장 소중한 건 <황금방울새>였다.

     

     ‘그림을 꺼내고 만지고 바라보는 것은 가볍게 할 일이 아니었다. 그림을 향해 손을 뻗는 단순한 행동에도 뭔가가 팽창하는 느낌, 공기가 흔들리고 흥분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차갑게 냉각된 사막 공기 때문에 건조해진 눈으로 그림을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신비로운 어느 순간 나와 그림 사이의 공간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고,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 실재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그 그림이었다.’ (1권, 412쪽)

     

     새로운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 보리스를 사귀지만 아빠와의 삶은 시오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는다. 도박에 빠진 아빠를 떠나 뉴욕의 호피 아저씨와 만났을 때 교통사고로 아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여전히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시오는 호피 아저씨를 선택하고 골동품 가게에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아무도 모르게 약에 취하고 아무도 모르게 그림을 생각하고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 피파를 그리워한다.

     

     호피 아저씨를 도와 가게를 운영하는 시오의 삶은 제법 안정된 듯 보인다. 가혹하게도 만난 앤디의 가족에게 앤디의 죽음을 들은 시오는 점점 더 약에 의지한다. 그러니까 가면의 삶이었다. 가면을 쓴 삶은 잘 나가는 사업가였고 가면을 벗는 삶은 마약 중독자였다. <황금방울새>를 찾는 사람들과 그들을 피해 달아나려는 시오. 시오에게 그림은 어떤 의미였을까? 아니 왜 웰티 할아버지는 죽음과 직면한 순간까지 그 그림을 시오에게 부탁했을까? 그건 호피 아저씨의 말에서 듣을 수 있다.

     

     “어떤 물건을 좋아하면 그 물건은 생명을 갖게 돼, 안 그러니? 물건들―아름다운 물건들―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 큰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거 아닐까? 처음으로 마음을 활짝 열고서 평생 쫓아다니게 만드는, 혹은 적어도 어떤 식으로든 되찾으려고 애쓰게 만드는 그런 이미지들 말이야.” (2권, 460쪽)

     

     사랑을 주면 생명을 주는 것이다. 어쩌면 시오는 그 그림을 통해 엄마를 기억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엄마와 함께 한 미술관의 시간, 엄마와 함께 본 그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엄마를 잃은 한 소년에게 그림이 주는 위안을 알 수 없다. 감히 그 슬픔과 절망을 짐작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소설 속 아이들은 모두 치유하지 못한 상처와 함께 성장한다. 엄마와 외삼촌의 죽음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시오와 피피, 보호나 사랑이 아닌 방임된 보리스. 도나 타트는 그들의 내면을 소설 곳곳에 아주 치밀하게 담아낸다.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황금방울새>의 역할도 그러하다.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을 이어주고 서로가 서로의 고통을 달랜다.

     

     ‘크나큰 슬픔, 내가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한 슬픔은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좋은 것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억지로 원할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선택할 수 없다.’ (2권, 465쪽)

     

    삶을 상실한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는 주문일까? 아니다. 그건 어쩌면 나와 누군가를 이어주는 어떤 대상인지도 모른다. 시오에게 <황금방울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2014 퓰리처상 수상작', '완독률 98.5%'라는 수식어로 책을 보기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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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퓰리처상 수상작', '완독률 98.5%'라는 수식어로 책을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실제 존재하는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황금방울새'가 등장한다는 것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 2권에다 총 10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완독률 98.5%'에 누가 되지 않고 싶은 마음에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었다.


    '황금방울새'​는 미술관 테러로 어머니를 잃고 유일하게 살아난 소년 시오가 그림 '황금방울새'를 얻게 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소설이다. 미술관 테러 장면은 특히나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작가의 세밀한 묘사로 눈 앞에 펼쳐진 듯한 장면에 온 신경이 집중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표현한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과 고통 그리고 상처. (어머니를 잃는 것만큼 큰 슬픔이 어디 있으랴...) 이것은 시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 연락 한번 없는 아버지, 며느리의 죽음에도 별 미동도 없는 할아버지와 새할머니, 눈치 보이는 부잣집 친구네 가족들, 혹시 사회복지기관에 가지는 않을까 불안한 시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낸 시오는 마약에 찌들려 살고, 힘든 일이나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언제나 마약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벗어나려고 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던 호비 아저씨 집에서 살게 된 후 골동품 사기라는 일을 하는데(물론 호비 아저씨는 모르는 일이었다), 이 또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영향일 것이다.

    * 매력
    이 책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로 '괄호 속 묘사'(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는 게 좋다)를 들고 싶다.
    나의 글 속에도 도나 타트를 따라 적은 부분이 있는데 (진하게 표시하였다), '황금방울새'에 나오는 괄호 속 묘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멍하니 작별 인사를 했고(피파는 너무 아파서 편지도 쓰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에 편지를 쓰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 내가 복도로 나왔다." -1권 213쪽

    "시간이 딱 맞아서 비닐 망토 비옷을 입은 우펴배달부 아주머니를 붙잡아 우편물을 가로챌 수 있었지만(아주머니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입술이 베이고 피 묻은 크리넥스를 들고 눈물범벅이 된 내게서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다) 그녀가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우편물을 건네줄 때 깨달았다." -2권 184쪽

    이런 '괄호 속 묘사'를 통해 더욱더 세밀한 장면이나 심리 묘사를 하였고, 이것은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의미
    그러면 도나다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까?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므로, 옳다 그르다 말하지 말자. 다만 나의 생각과 느낌일 뿐이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보면 황금방울새는 홰에 묶여 있다. 이 황금방울새는 시오와 닮았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우연히 얻게 되고 부터 황금방울새는 시오에게 속박의 존재가 된다. (물론 시오는 혼자 살게 될 때를 대비해 그림을 팔아서 돈을 얻으려고 황금방울새를 간직하기는 하였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림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림은 훼손되지 않고 잘 보관되어 있을까'하는 생각에 그림이 오히려 시오를 속박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결국에 잃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호비 아저씨에게 속시원하게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황금방울새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어떤 것을 소유하려 할수록 그것에 속박당하는 인간의 모습은 홰에 묶여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황금방울새와 닮았다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권 마지막을 보면 작가의 의도와 책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 참고

    '황금방울새'의 줄거리는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만든 일러스트를 참고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2014 퓰리처상 수상작', '완독률 98.5%'라는 수식어로 책을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실제 존재하는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그림 '황금방울새'가 등장한다는 것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 2권에다 총 10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완독률 98.5%'에 누가 되지 않고 싶은 마음에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었다.


    '황금방울새'​는 미술관 테러로 어머니를 잃고 유일하게 살아난 소년 시오가 그림 '황금방울새'를 얻게 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소설이다. 미술관 테러 장면은 특히나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작가의 세밀한 묘사로 눈 앞에 펼쳐진 듯한 장면에 온 신경이 집중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표현한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과 고통 그리고 상처. (어머니를 잃는 것만큼 큰 슬픔이 어디 있으랴...) 이것은 시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 연락 한번 없는 아버지, 며느리의 죽음에도 별 미동도 없는 할아버지와 새할머니, 눈치 보이는 부잣집 친구네 가족들, 혹시 사회복지기관에 가지는 않을까 불안한 시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낸 시오는 마약에 찌들려 살고, 힘든 일이나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언제나 마약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벗어나려고 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던 호비 아저씨 집에서 살게 된 후 골동품 사기라는 일을 하는데(물론 호비 아저씨는 모르는 일이었다), 이 또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영향일 것이다.

    * 매력
    이 책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로 '괄호 속 묘사'(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는 게 좋다)를 들고 싶다.
    나의 글 속에도 도나 타트를 따라 적은 부분이 있는데 (진하게 표시하였다), '황금방울새'에 나오는 괄호 속 묘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멍하니 작별 인사를 했고(피파는 너무 아파서 편지도 쓰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에 편지를 쓰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 내가 복도로 나왔다." -1권 213쪽

    "시간이 딱 맞아서 비닐 망토 비옷을 입은 우펴배달부 아주머니를 붙잡아 우편물을 가로챌 수 있었지만(아주머니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입술이 베이고 피 묻은 크리넥스를 들고 눈물범벅이 된 내게서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다) 그녀가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우편물을 건네줄 때 깨달았다." -2권 184쪽

    이런 '괄호 속 묘사'를 통해 더욱더 세밀한 장면이나 심리 묘사를 하였고, 이것은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의미
    그러면 도나다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까?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므로, 옳다 그르다 말하지 말자. 다만 나의 생각과 느낌일 뿐이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보면 황금방울새는 홰에 묶여 있다. 이 황금방울새는 시오와 닮았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우연히 얻게 되고 부터 황금방울새는 시오에게 속박의 존재가 된다. (물론 시오는 혼자 살게 될 때를 대비해 그림을 팔아서 돈을 얻으려고 황금방울새를 간직하기는 하였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림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림은 훼손되지 않고 잘 보관되어 있을까'하는 생각에 그림이 오히려 시오를 속박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황금방울새를 결국에 잃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호비 아저씨에게 속시원하게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황금방울새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어떤 것을 소유하려 할수록 그것에 속박당하는 인간의 모습은 홰에 묶여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황금방울새와 닮았다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권 마지막을 보면 작가의 의도와 책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 참고

    '황금방울새'의 줄거리는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만든 일러스트를 참고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http://blog.naver.com/ehbook/220399104935

     

  • 황금방울새2 | kk**dam | 2015.07.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 세상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밀려오는 행복과 두려움을, 천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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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세상에.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밀려오는 행복과 두려움을, 천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피파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세상에.-250

     

    누구나 책 표지를 보면 저 도화지를 확~ 찢어버리고 살풋 드러난 황금방울새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나처럼 살짝만이라도 들춰보고 싶은 욕망을 참기 힘들것이다.

    기억속의 따뜻한 뉴욕으로 돌아온 시오를 맞은 건 차가운 현실이었다.

    엄마와의 행복한 기억이 가득했던 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해 처참하게 허물어져 버렸고, 오갈데없는 자신을 받아주었던 앤디네도 찾아가지 못한 채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금 시오는 호비 아저씨네 가게에서 일을 한다. 오래된 가구, 미술품, 골동품을 좋아하는 그에겐 마치 엄마품처럼 느껴지는 곳이고 또한 사랑하는 여인 피파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모두가 행방을 궁금해하는 '황금방울새'는 여전히 시오의 삶을 짓누른 채 꼭꼭 숨어있었고, 시오는 피파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채 앤디의 여동생 킷시와 약혼을 했다.

    겉으로보면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불안했고 늘 뭔가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었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모습에서 정말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아빠의 모습이나 행동을 발견하곤 깜작깜짝 놀라지만 아빠를 닮은 건 인정해야했다.

    어쩌면 시오인듯 느껴지는 '황금방울새'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나 한건지... 아슬아슬한 시오의 삶이 또다시 흔들리고 있었다.

    보리스, 마치 형제처럼 지냈던 보리스를 만났다.

    그리고 오래 전에 있었던 끔찍한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나역시 시오와 마찬가지로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지금까지 시오는 왜, 도대체 왜 그런 삶을 살아야했던것인지, 스스로 황금방울새처럼 갇혀버린 삶을 살았던 시오였다.

    시오가 그토록 꽁꽁 숨겨두려 했었던 '황금방울새'가 이제 스스로 자유를 찾아 세상으로 나오려하고 있었다.

    마치 그 옛날, 보리스와 지내던 시절로 돌아간 듯 무모하고 위태로운 행보 끝에 테러에서 시오와 함께 살아남았던 황금방울새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드디어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13살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차고 슬픈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그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이들과 함께라면 시오의 고단한 삶도 이젠 끝났으리라 믿어본다.

     

  • 황금방울새 - 도나 타트 | lh**00 | 2015.07.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살아있었을 적, 바로...


     

    IMG_3485.jpg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살아있었을 적, 바로 주인공이 13살때의 기억이다.

     주인공 시어도어 데커, 시오는 뉴욕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는 모자를 떠나버렸고 엄마와 둘이서 사는게 더 편해질 때. 한 때 머리가 좋아 월반을 한 탓에 친구 앤디와 함께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던 시오는 톰 케이블같은 나쁜친구와 친해지면서 담배를 하게 되고 학교에서 걸려서 정학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엄마와 함께 학교로 가던 모자는 의도치 않게 택시에서 내리게 되고 비를 만나게 되어 미술관에 들르게 된다. 미술관에서 엄마와 시오는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와 램브란트의 <해부학강의>같은 작품들을 보는데 시오는 그림보다는 그림을 보러온 노인과 소녀에게(특히 소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엄마가 해부학강의를 보러가고 시오는 기념품가게로 가던중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소녀와 같이 있던 노인이 막아준 덕분에 시오는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난다. 노인은 크게 다쳤지만 죽지는 않았는데 노인은 정신이 혼미한듯 시오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눈앞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가져가라고 다그친다. 또 자신의 반지를 주며 호바트와 블랙웰에 가서 초록색 초인종을 울리라고 말한다. 시온느 그림을 가지고 나오다가 많은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보고 바깥으로 나오지만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주변이 후속폭발을 대비해 차단되자 다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엄마와 엇갈리면 만나는 약속의 장소인 집으로 오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고 결국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사회복지사들에게 듣게 된다.

    모자를 버린 아빠는 당연히 연락되지 않고 친가의 할아버지와 새할머니에게 연락하지만 질환을 핑계로 시오를 제대로 맡으려하지 않는다. 아빠와 할아버지부부의 관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탁가정에 갈 판이지만 임시방편으로 친구인 앤디의 집인 바버가에서 지내게 되는 시오. 마냥 편하진 않았고 시오에게 조심스러운 앤디의 부모님 덕에 앤디의 형제들에게 질시받기도 하지만 시오와 앤디는 그집에서 지내는데 적응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상담을 받고 경찰에 진술을하기도한다. 시오는 자신이 정학을 받을 위기에 한몫한 톰 케이블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분노한다. 시오는 노인이 말한 호바트와 블랙웰이라는 가게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제임스 호바트, 호비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미술관에서 만난 노인 즉 블랙웰씨, 웰티할아버지가 결국 사망하고 조카인 피파가 큰부상을 입었지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시오는 조금씩 나아지게 되고 섭식장애를 앓았던 것도 나아진다.

    시오가 다시 피파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모의 집인 텍사스로 가기로 되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둘다 아쉬워하고 피파는 시오에게 키스하기도하지만 작별을 하게된다. 시오는 호비아저씨의 가게에 들르며 그의 가구복원작업을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한편 바버가의 요트휴가에 같이 가는 기대를 갖고 있던 시오에게 도망쳐버렸던 아빠가 나타난다. 다른 여자 젠드라와 나타난 아빠는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가서 집을 정리해버리고 시오는 그곳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챙겨나온다. 바버가를, 뉴욕을 떠나 아빠를 따라 라스베가스로 가게된 시오.

    아빠와 젠드라가 살던 집은 꽤 컸지만 주변이 황량한 곳이라 놀만한 곳도 없었고 이웃도 별로 없었다. 학교에도 뜨내기들이 많은 곳. 시오는 학교에서 아버지를 따라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던 폴란드계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와 친해지게 되면서 술과 각성제를 시작하는 시오.

    보리스는 시오 집에 자주와서 젠드라나 아빠와도 친해지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아빠가 돈을 따 기분 좋을 때는 500달러를 받기도한다. 아빠는 돈을 땄는데 시오에게 준다며 통장을 만들어줄테니 사회보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여 알려주지만 통장소식은 없다. 보리스는 시오와 친했지만 여자친구 코트쿠와 사귀면서 약간 소흘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사채업자로 보이는 실버씨가 나타나면서 아빠가 도박빚을 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느날 아빠는 사업을 하겠다며 시오에게 협박조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맡겨둔 공탁금을 찾아 사업자금으로 주면 돈을 벌어 학비를 대준다고 말한다.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변호사 브레이스거들은 수상함을 눈치채고 학교에 직접처리만 가능하다며 거절한다. 아버지는 좌절하고 시오는 변호사의 말로 아빠가 사회보장번호를 요구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시오 몰래 그돈을 빼려던 거였다. 실버가 다시 한번 집을 방문하고 곧이어 시오는 젠드라에게 아빠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술을 마신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시오는 뉴욕으로 떠나려 한다. 젠드라의 돈과 각성제, 그리고 이따금 보던 그림 등을 챙겨 보리스에게도 같이 가자고 해보지만 보리스는 코토쿠를 잊지못해  시오는 젠드라의 개 팝칙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오게된다.

    바버씨 댁을 가려다가 바버씨를 만나지만 바버씨는 그동안 자란 시오를 알아채지 못하고 신경질적으로 나와 시오는 바버씨댁에 갈 생각 대신 호비아저씨의 집에 간다. 그곳에는 추수감사절을 보내러 잠깐 들린 피파가 있었다. 호비와 브레이스거들을 만난 시오는 변호사의 지방기숙학교추천을 거부하고 뉴욕 조기 대학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다. 하지만 시오에게 대학은 그저 뉴욕에 남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학문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성적은 좋지 않았고 대학의 세미나 등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호비아저씨의 작업을 돕기만 한다.  그 때 미술품 도둑이 잡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황금방울새 그림 때문에 불안하던 시오는 포장째로 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의 창고에 그림을 넣어놓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1권이 끝난다.

    2권은 그로부터 8년뒤로 시작한다. 호비아저씨의 가게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시오는 앤디의 형이던 플랫바버를 만난다. 그로부터 앤디가 5개월전 아버지와 바다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의 간절한 초대로 바버부인을 만나러간 시오는 그녀의 환대를 받는다.

    한편 그동안 호비아저씨가 여러 가구를 고치다가 짜집기로 만든 가구를 진품으로 속여 판 시오는 루셔스 리브라는 사람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시오는 가구를 10% 더주고 되사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대는 응하지 않는다. 한편 집에서는 피파가 에버렛이라는 남자친구를 데려와 시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오는 에버렛이 피파의 돈을 보고 사귀는 작자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      

    루셔스 리브는 시오의 비밀을 안다며 그림을 팔라고 요구한다. 그는 황금방울새가 시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가짜가구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그림을 팔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시오는 자신은 모른다며 잡아땐다. 리브는 웰티할아버지의 반지를 받은 것이 증거라고 이야기한다. 그장소가 경찰이 알고있는 시오가 발견된 장소가 아닌 황금방울새가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시오는 약물을 구하러 다니다가 아주 오랫만에 옛친구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는 그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시오에게 사과를 하는데 바로 자신이 창고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황금방울새를 라스베가스에서 자신이 훔쳐가져갔었다는 것이다. 루셔스 리브는 황금방울새 그림이 위작으로 돌아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진짜였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담보삼아 돈을 빌리고 되찾고 했던 것이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 그림을 한번도 보지 않고 창고에 보관했었기에 몰랐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되찾아 돌려주려하지만 그림을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이 거래하던 호르스트의 여자의 동생인 자샤라고 의심한다.

    한편 바버가를 다시 들락거리면서 시오는 앤디의 동생 킷시와 사귀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킷시는 그 옛날의 톰 케이블과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톰 케이블의 행실이 좋지 않아 집안의 반대에 부딫치자 시오와 약혼준비를 하면서 몰래 톰을 만나왔는데 시오에게 들키고 만다.

    킷시는 시오에게 사과하면서도 시오의 약물문제를 들고 나온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도 젠드라와 아빠가 가지고 있던 약물을 계속했고 다 떨어지자 직접 구입하여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킷시는 둘이 같이하면 서로 나아진다면서 시오를 설득하고 시오도 넘어간다. 약혼파티 전날 시오는 피파와 데이트를 하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다음날을 맞이한다. 약혼파티에서는 해비스톡 어빙이라는 자가 루셔스 리브의 친구라며 시오를 압박한다. 호비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그는 외로운 노인들의 고가물건을 노리는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보리스가 약혼파티에 찾아와 시오와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가자고 제의한다. 그림을 찾기위해서라며 재촉하는 통에 시오는 현금을 찾고 호비아저씨와 피파, 킷시 등에게 이야기하고 보리스를 따라나선다. 암스테르담에서 보리스는 일행과 함께 시오를 구매자로 위장시켜 그림을 구입하려하지만 계획을 바꿔서 그림을 강탈해간다. 그러나 자샤의 애인 중국인이 도망을 가게 되고 보리스와 시오는 일행과 떨어져 가다가 중국인과 호르스트의 부하인 마틴과 프리츠를 만나 그림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보리스의 기지와 시오가 쏜 총으로 마틴과 프리츠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그림은 중국인이 가지고 도망치고 보리스는 사신을 서로 싸운듯 위장한 후 시오를 호텔로 보내고 잠시 사라진 여권을 보리스가 가지고 있던 탓에 시오는 돌아가지 못하고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몸살을 앓고 약을 하기도 한다. 소설의 시작부분이 바로 이 시기. 여권을 잃어버린 걸로 하고 돌아가려는 시오에게 보리스가 찾아온다. 보리스는 시오에게 돈을 주는데 시오가 거절하려하자 말해주는 진실은 바로 그돈이 황금방울새의 보상금이라는 것이다. 자샤의 독일 아지트를 알아낸 보리스는 아는 사이인 안톤을 이용해 도난 미술품 신고를 했고 자샤의 아지트에서는 황금방울새 뿐 아니라 여러 도난 미술품이나와서 큰돈을 보상금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리였다. 시오는 보리스와 복싱데이를 보내고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호비아저씨는 루셔스 리브의 방문을 받고 그림과 가짜가구에 대해 알게되어 큰 충격을 받은 상태. 결국 시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호비아저씨는 윌티할아버지가 그 그림에 집착했던 이유가 그림을 어렸을 때 모사한 작품을 가지고 있었고 애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옛사진을 보여주며 들려준다. 한편 시오는 암스테르담에 가기전에 피파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책과 목걸이를 남기고 떠났지만 피파는 목걸이는 받지 않고 편지를 써서 거절의 뜻을 남긴다. 그녀는 자신이 받은 상처가 있는 뉴욕이나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시오를 좋아는 해도 사고의 트라우마로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피파와도 이루어지지 않고 시오와 킷시의 결혼이야기는 들어가고 시오는 받은 돈으로 팔려나간 가짜가구들을 되사러 다니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시오의 운명은 기구하지만 결국에는 좋게 된다고 볼 수 있을까? 물론 미술품절도죄와 가짜가구 소동은 일단락될 수 있었지만 시오는 여전히 약물중독자고 피파도 킷시의 사랑도 얻지 못했다. 물론 그동안의 시오를 볼 때 다른여자를 만날 가능성은 필연적이지만.

    시오가 엄마의 죽음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냥 동정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친구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약물에 의존한건 자신의 결정이었다. 황금방울새 그림 역시도 당시에 어른들에게 바로 말했다면 커서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물론 훗날 가구사기로 고발당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누구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는 보리스의 말은 시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황금방울새는 시오의 엄마가 좋아한 작품이었다. 웰티의 말에 가져간거긴해도 차츰 그 그림을 엄마의 유품, 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긴 하다. 시오가 그림에서 사랑과 불멸성을 봤다고 하는데 그다지 공감가지는 않았다. 사랑은 몰라도 그림이 어떻게 불멸성을 가질까? 인공물은 결국 사라질 수 있는건데 뭐 가슴속에 영원하다라는 건가? 난 사실 시오가 판매일을 하기보다는 호비아저씨에게 가구복원의 일을 배워서 하기를 바랬다.

    약간 장황스럽다는 느낌이지만 흡입력있게 빨리 읽힌거같다. 그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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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표지는 마치 시오가 종이에 싸놓은 듯 일부만 보이지만 요게 황금방울새라는 그림의 사진이다.

     

    절대 사람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면 안돼. 그러면 그 사람을 잃게 되니까. 이 문신을 새길 땐 난 너무 어려서 그걸 몰랐어. -169p

     

    이 책에는 아주 음울한 메세지가 있어. '뭐 하러 착하게 사는가'라는 거지. 하지만 -그게 바로 어젯밤에 차를 타고 올 때 나를 사로잡은 생각인데, 만약에- 사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면?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실이라면? 봐봐, 가끔 선한 행동에서 악이 비롯될 수 있다면- 악한 행동에서 악만 나올 수 있다고 어디에 나와 있어? 어쩌면 가끔은- 틀린 길이 바른 길이 아닐까? 우리가 잘못된 길을 택해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반대로 생각하면, 가끔은 모든 걸 잘못해도 결국 괜찮아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중략
    내 경험으로는 선이 틀린 적도 많아. 선과 악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야.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는 존재할 수 없어. 사랑하는 마음으로행동하면서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

     - 443p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된 책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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