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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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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쪽 | B6
ISBN-10 : 8932911606
ISBN-13 : 9788932911601
프랑켄슈타인(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중고
저자 메리 W. 셸리 | 역자 오숙은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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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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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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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비밀을 파헤치려던 과학자와 그가 만들어낸 괴물!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이자 괴기 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60번째 책이다. 연금술과 자연 과학을 공부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2미터 40센티미터의 키에, 납골소에서 구해온 뼈로 팔다리를 구성했고, 아름다운 외모의 특징들을 골라 맞추었다. 하지만 그것은 희끄무레한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색깔의 두 눈, 쭈글쭈글한 피부,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게 보인다. 어느 날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빅터는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이 살인자임을 직감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메리 W. 셸리
저자 메리 W. 셸리(Mary W. Shelly)는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이자 극작가이며 수필가다. 1797년 영국 런던 서머스타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그녀를 낳은 지 열흘 만에 죽고, 진보적인 철학자인 아버지의 보호 아래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했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이자 촉망받던 시인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났다. 이미 아내가 있던 그와 사랑의 도피 차 프랑스, 스위스를 여행했고, 옥스퍼드를 거쳐 1816년 제네바 근처 빌라 디오다티에서 바이런 경을 만났다. <유령 이야기>를 쓰자는 그의 제안으로 짤막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셸리의 독려를 받으며 1년 후 장편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했다. 그즈음 셸리의 아내가 자살하자 그녀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그녀의 작품 활동에 큰 도움을 준 셸리와 결혼했다. 그러나 네 아이 중 셋이 일찍 죽고, 남편마저 1822년 항해를 떠났다가 바다에서 실종됐다. 2년 뒤 남편의 시를 모아 『유고 시집』을 출판했고, 1851년 뇌종양으로 사망할 때까지 공상 과학 소설,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열아홉 살에 처음 쓴 작품이자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로 꼽히는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과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과학적 발견과 무모한 실험이 불러올지도 모를 끔찍한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잘 짜인 줄거리와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작가의 이름보다 더 유명해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는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의 발전이 훨씬 앞서 가는 오늘날에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다가온다. 다른 작품으로는 셸리와 공동으로 쓴 『6주간의 여행 이야기』, 역사 소설 『발퍼가』와 『퍼킨 워벡』, 과학 소설 『마지막 사람』, 『로도어』 등이 있다.

역자 : 오숙은
역자 오숙은은 1965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브리태니커 편집실에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움베르토 에코의『궁극의 리스트』,『추의 역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러시아 기행』, 『토다 라바』, 조르지 아마두의『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헬레나 레킷과 페기 펠런의『미술과 페미니즘』, 앤드루 파커의『눈의 탄생』, 시배스천 폭스의『바보의 알파벳』, 콘웨이 로이드 모건의『스탁』, 마틴 켐프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앤 기번스의『최초의 인류』, 이언 피어스의『티치아노 미스터리』등이 있다.

목차

1831년판 서문
1818년판 서문

1부
2부
3부

역자 해설_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우리의 또 다른 모습
메리 W. 셸리 연보

책 속으로

나는 베개에 머리를 누였지만 잠이 오지 않앗다. 고삐가 풀린 상상력이 나를 사로잡더니 평소의 공상보다 훨씬 생생하게, 연속적인 영상들을 내 머릿속에 펼쳐 보이며 나를 이끌었다. 나는 보았다 - 눈은 감고 있었지만 또렷한 영상이 새겨졌다 - 불경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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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개에 머리를 누였지만 잠이 오지 않앗다. 고삐가 풀린 상상력이 나를 사로잡더니 평소의 공상보다 훨씬 생생하게, 연속적인 영상들을 내 머릿속에 펼쳐 보이며 나를 이끌었다. 나는 보았다 - 눈은 감고 있었지만 또렷한 영상이 새겨졌다 - 불경스러운 기술을 지닌, 얼굴이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조립한 것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몸을 뻗고 누운 남자의 소름 끼치는 환영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어서 아주 강력한 엔진의 작용으로 생명의 징후를 보이며 불편하게, 반쯤 살아 있는 듯 꿈틀거렸다. 무시무시하지 않겠는가. 인간의 어떤 노력의 결과가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의 엄청난 메커니즘을 조롱하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 무서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 예술가는 자신의 성공에 겁을 집어먹고 혐오스럽고 소름 끼치는 작품에게서 도망친다. 그는 그것을 혼자 내버려 둔 채, 자신이 불어 넣은 가녀린 생명의 불꽃이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불완전한 생명을 받은 것이 죽은 물질로 돌아가기를, 그가 생명의 요람이 되리라 기대했던 소름 끼치는 시체의 덧없는 존재가 무덤의 고요 속에 영원히 덮일 거라고 믿으면서 마음 편히 잘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잠든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를 깨운다. 그는 눈을 뜬다. 그리고 본다. 침대 옆에, 커튼을 젖히고 노랗고 축축하면서도 생각에 잠긴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무시무시한 존재를. - 1831년판 서문, 12~13면

미세한 신체 부분들은 작업 속도를 늦추는 큰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에 나는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거대한 체구의 존재를 만들기로 했다. 즉 키를 2미터 40센티미터 정도로 잡고, 나머지는 거기에 비례를 맞추는 식으로 했다. 이런 결심을 하고 순조롭게 재료를 구하고 정리하면서 몇 달을 보낸 후, 드디어 작업에 들어갔다. - 본문 77면

나는 납골소에서 뼈를 구해 왔고, 부정한 손으로 인간 신체의 엄청난 비밀을 훼손시켰다. 집 꼭대기에 있는, 난간과 계단을 사이에 두고 다른 방들과 분리된 외딴 방, 아니 감방 같은 곳에서 나는 추잡한 창조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세밀한 작업에 몰두하느라 눈이 점점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해부학실과 도살장은 많은 재료를 대주는 창고였다. 인간적인 본능 때문에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작업하다 고개를 돌린 적도 종종 있었지만 커져만 가는 열망은 나를 다그쳤고 결국 작업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 본문 78면

나는 그의 팔다리를 비례가 맞도록 구성했고 아름다운 외모의 특징들을 골라 짜 맞추었다. 아름답게 말이다! 신이시여! 누런 피부는 그 밑에서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검은 머리칼은 윤기를 내며 흘러내렸고 이는 진주처럼 희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은 그 축축한 눈, 그것이 들어앉은 희끄무레한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색깔의 두 눈, 쭈글쭈글한 피부,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기만 했다. - 본문 81면

나는 내가 읽거나 엿듣는 대화의 주인공들과 비슷하면서도 아주 다른 존재임을 깨달았소. 나는 그들에게 어느 정도 공감하고 이해했지만 나 자신의 자아 같은 것은 형성되어 있지 않았소. 내게는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핏줄도 없었소. 〈내가 떠나온 길은 빈 칸〉이었고 나의 죽음을 슬퍼할 사람도 없었소. 내 생김새는 소름이 끼쳤고 체구는 거대했소. 그건 무슨 뜻일까?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지? 내 운명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생겨났지만 풀 수 없었소. - 본문 17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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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명체를 창조했다는 사실보다 더 공포스러운 괴물의 복수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이자 괴기 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저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생명체를 창조했다는 사실보다 더 공포스러운 괴물의 복수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이자 괴기 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저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내 달라고? - 밀턴, 『실락원』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이자 메리 W. 셸리의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이 오숙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셸리는 시인 바이런 경의 <괴담을 써보자>는 제안으로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잠을 이루지 못한 어느 밤 꿈결 같은 몽상에서 깨어난 뒤 <내가 무섭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무서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들고자 글을 써 나갔다.
영국의 낭만주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메리 W. 셸리의 출발은 <인간의 어떤 노력의 결과가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의 엄청난 메커니즘을 조롱하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 무서울 것>이라는 점이었다. 다윈 등 당시의 생리학자, 과학자들이 이룬 과학적 발견과 발전을 토대로, 셸리는 공상 소설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황당하지만은 않은, 그럴듯한 일관된 상상력으로 소설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1831년판 서문에서 셸리는 <포괄적이면서 또 당당하게, 인간적인 열정을 그려 내고> 싶었다고 썼다. 그리스의 비극 서사시 『일리아스』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무엇보다 밀턴의 『실낙원』처럼 인간 본성의 기본 원칙에 대한 진실을 그대로 담아내는 한편, 인간의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의 결합들을 이뤄내도록 셸리는 이 소설을 완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괴기 소설은 메리 W. 셸리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쓰인 것이다. 살인 장면이나 피 한 방울 묘사하지 않았는데도 초지일관 축축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로 우리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이야말로 이 작품이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려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들어 낸 괴물의 이야기는 공포 소설, 공상과학 소설의 고전이 되었고 거의 200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연극과 영화, 만화 등으로 계속해서 거듭났다. 그러는 사이, 무모한 야심으로 파멸을 자초했던 과학자의 이름 프랑켄슈타인은 20세기 대중문화 속에서 작가인 메리 셸리의 이름보다 더 유명해지면서 원래는 이름조차 없었던 그 괴물의 이름으로 대신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괴물의 모습은 많은 시각 매체 속에서 반복되어 등장하면서 거의 정형화될 정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발달하고 있는 21세기에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히 공포를 불러오는 괴물로 기능하지 않는다. 생명 과학과 생명 복제 기술이 사회적 합의나 정서를 훨씬 앞질러가는 오늘날 사회에서, 오래전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던졌던 질문은 우리에게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하게 다가온다. - 역자 해설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60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이 책에 대하여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책> -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피터 박스올 (1997)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권장도서 130선(2009)

줄거리
연금술과 자연 과학을 공부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은은 연구에 전념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 키 2미터 40센티미터에, 납골소에서 구해 온 뼈로 팔다리를 비례가 맞도록 구성했고, 아름다운 외모의 특징들을 골라 짜 맞추었다. 검은 머리칼은 윤기를 내며 흘러 내렸고 이는 진주처럼 희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함은 그 축축한 눈, 그것이 들어앉은 희끄무레한 눈구멍과 거의 비슷한 색깔의 두 눈, 쭈글쭈글한 피부, 새까만 입술과 대조를 이루어 더욱 섬뜩하기만 했다. 어느 날 동생 윌리엄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빅터는 살인자가 자신이 만들어 낸 바로 그 괴물임을 직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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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자신의 자식을 책임지지 않은 주인공의 실제 일대기와 비슷하게도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으로 인해 탄생된 피조물에게 책임을 지...

    자신의 자식을 책임지지 않은 주인공의 실제 일대기와 비슷하게도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으로 인해 탄생된 피조물에게 책임을 지지 못하며 그로부터 삶의 공포 속에서 극단으로 몰아치는 그의 삶이 드러난 소설이다.

    비록 그 시신이 어디서 온건지 모르겠지만 창조자 프랑켄슈타인(괴물의 이름은 없다.)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시선이 기억에 남는다.

    소설의 초반부나 후반부에서 서술하는 방식중에 지나칠정도로 주변환경과 풍경에 대해 묘사를 하는 내용이 너무 많게 느껴져 부담스럽고 집중이 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론 소설의 스토리에만 관심이 가서인듯하다.

     

    괴물이 박사와 대화하면서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 바탕으로 드러내는 세상에 대한 비판과 시선이 신랄하다.

    게다가 인간에게 보내는 찬사와 증오가 계속 엇갈리는데 그것에서 드러난 강한 감정이 인상적이다.

    비록 그 괴물이 자신의 외모때문인지 보는 사람들마다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원초적인 두려움과 혐오를 보여

    그가 지닌 선한면( 괴물 스스로는 천한점이라고 말하지만 왠지 왜곡된 시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이 모두 증오와 혐오

    공포와 고통을 전해주려는 극단적인 감정으로 변하기는 하지만 과연 그러한 감정이나 사실들이 비단 과거의 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걸까 의구심이 든다. 인간에 대해 그들의 본성을 정의하려는 시도는 많지만 선한 면보다 악한 면이 강조되는 현대니까.

     

    그가 비단 창조물로부터 공포나 혐오의 감정만을 부추기려 했을까. 그가 만들어낸 피조물과 창조주의 관계가

    창조주 - 노예 에서 반대관계로 뒤집히면서 프랑켄슈타인이 느끼던 공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

    신과 인간 ( 종교나 신에 대해선 별개로 )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려는걸까 ?

    창조주라는 입장에서 자신을 생각한다면 과연 피조물에 대해 절대적인 책임을 느껴야하는걸까 ?

    실제 인간이 결혼을 통해 생활하면서 자식을 낳고 그에 대한 책임은 사회적인 관계로 확대되는데 비해서

    이에 빗댄 신(물론 신과 인간은 같지 않다. 존재여부역시) 과 인간의 관계가 왜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질까.

     

     

    비록 전개되는 소소한 풍경묘사는 답답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 소설이다.

    그나저나 대체 지금까지 오면서 다양하게 개량된(?) 프랑켄슈타인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 완역을 만나 좋다 | li**327 | 2016.04.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프랑켄슈타인의 영화가 워낙에 많이 쏟아져나오다 보니 자연히 원작소설을 많게 찾게 되는 것 같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

    프랑켄슈타인의 영화가 워낙에 많이 쏟아져나오다 보니 자연히 원작소설을 많게 찾게 되는 것 같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는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나도 그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내러티브의 설명을 보면서 "아, 이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당시 굉장히 큰 인상을 주었던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연령이 낮은 층을 겨냥한 책들이 많았고, 원작의 완역판을 읽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어느 새인가 여러 출판사에서 프랑켄슈타인 원작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나는 모든 책들을 비교하면서 열린 책들의 프랑켄슈타인이 완역본인 것을 알고 당장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특히 두 번의 저자 서문을 모두 실어서 원작 완역본의 가치를 높여주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인간이 신의 영역인 인간생명의 창조에 대한 목마름에서 시작되었으나,

    정작 그 결과물이 괴물을 창조한 데에서 나온 죄책감과

    그 괴물이 선을 행하고자 했으나 흉측한 외모 때문에 그의 모든 행위가 악으로 돌아오는 데서 느끼는 깊은 절망감 속에

    악을 택하게 되는 선과 악의 경계선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를 절묘하게 다루고 있다.

     

    공포소설을 표방한 듯 하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렇듯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탐구가 잘 엿보인 점이

    걸작이라는 느낌을 준다.

     

     

  • 프랑켄슈타인을 읽다 | ev**rock | 2013.11.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프랑켄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흉칙한 외모와 큰 키 그리고 괴기스런  몸짓까...
    프랑켄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흉칙한 외모와 큰 키 그리고 괴기스런  몸짓까지
     
    TV 속 화면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접해왔던 그 프랑켄슈타인을 읽었다.
     
    느낀점 하나, 스위스의 풍경을 진심으로 보고 싶다는 것
     
    느낌점 둘, 철학책에 가까웠다. 프랑켄슈타인과 괴물과의 대화는 자아정체성이라든지,
     
    인간의 고통, 후회, 배신, 복수.... 많은 코드들이 녹아있었다.
     
    느낀점 셋, 20대의 여성이 쓴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섬뜩하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라고 알았던 나의 무지... 부끄럽다
     
    1931년에 나온 영화를 구해 볼 차례다
     
     
  •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공부는 하지 않고 참 많은 영화들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시험이 다가오면 갑자기 읽지 않던 책이 보고 싶고, TV 드라마가 갑자기 재미있어지고, 영화들도 그렇게나 보고 싶었잖아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공부는 하지 않고 참 많은 영화들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시험이 다가오면 갑자기 읽지 않던 책이 보고 싶고, TV 드라마가 갑자기 재미있어지고, 영화들도 그렇게나 보고 싶었잖아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 당시 보았던 수많은 영화들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뭐 제가 기억력이 좀 좋은 편이라, 대충 제목이나 주연, 줄거리를 들으면 떠올릴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전부 기억하진 못하죠.
     
    하지만 1994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은 잊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당시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으로 열연했던 영화입니다. 그의 광기어린, 때론 나약하기만 한 괴물의 모습은 좀처럼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무려 200여 년 전에 쓰여진 고전 중 고전입니다. 모든 공포영화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괴물의 원조 격인 셈이죠. 인간이 감히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생명을 창조하고, 그 생명이 오히려 인간을 공격하고 죽음으로 몰아넣는 설정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 상투적 스토리에 또 다시 빠져들고요. 아마 영원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정작 메리 W. 셸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드라큘라나 늑대인간, 미이라의 원작자나 배경에 대해 생각보다 모르는 것과 같죠. 너무 유명하면, 오히려 그 근원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버릇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에겐 말이죠.
     
    끔찍한 괴물의 원조를 창조해낸 이가 여성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울러 《프랑켄슈타인》이 그녀의 첫 작품이자 거의 유일한 대표작이라는 점도 재미있고요. 연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사람들과 장난삼아 시작한 ‘괴기소설’창작하기가 결국 문학사에 남을 고전을 만들어냈으니, 이것도 운명이었을까요.
     
    하여튼 저자의 이름마저 가려버릴 정도로, 프랑켄슈타인은 20세기 대중문화의 뚜렷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창조한 불운한 주인공의 이름이었음에도, 후에는 괴물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유명해진 것이죠. 원래 괴물은 이름조차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이 만약 단순한 괴기소설, 공포소설의 의미가 가지고 있었다면, 글쎄요. 지금까지 그토록 많은 영화, 소설, 연극 등으로 재창조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00년 전에 던진 메리 셸리의 질문에 여전히 인류는 답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는 아직도 황우석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유전자 복제, 생명 복제 등의 단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아마 더 확산되겠죠. 사회적 합의나 정서가 허락하지 않는 생명 복제가, 인류의 생명을 구원하고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점차 합리화되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닐까요.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럼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온전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대의와 열정으로, 혹은 개인적 욕망과 자본의 논리에 따라 무책임하게 저질러지는 과학의 광기가, 결국 인류를 모두 ‘인간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진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복제 생물, 인공 생명체의 시대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꿈꾸는 것일까요. 무책임한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생명체가 창조자에게 버림받고, 광기어린 괴물로 변해버리는 과정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이 전해주고자 한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과연 신이 되고자 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가능할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욕망과 열정이 숨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프랑켄슈타인》은 인류의 추악한 욕망과, 뒤늦은 후회.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비극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되려 했던 인간의 욕망은 결국 스스로를 태워버리는 결과를 안겨줄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결국 우리들의 몫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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