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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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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9*188*32mm
ISBN-10 : 1189770032
ISBN-13 : 9791189770037
끝없는 살인 중고
저자 니시자와 야스히코 | 역자 주자덕 |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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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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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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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안락의자 탐정들의 릴레이식 추리 향연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인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 『끝없는 살인』이 출간되었다. 의사, 초등학생, 노인,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한 여성은 미스터리 작가와 전직 형사 등이 멤버인 추리 집단 〈연미회〉에 사건 조사를 의뢰한다. 수년 동안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와 불안의 나날을 보내는 그녀는 범인의 행방과 범행 동기를 밝혀낼 수 있을까. 과연 추리 전문가들의 가설과 새롭게 밝혀진 증거로 진실에 다다를 수 있을까.

소설 『끝없는 살인』은 추리 전문 집단의 설전과 종반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로 본격 미스터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범행의 동기와 피해자들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미씽링크’, 현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범인의 ‘밀실트릭’, 정교한 복선의 ‘서술트릭’을 통하여 ‘와이더닛’과 ‘후더닛’의 수수께끼 풀이를 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종반의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파헤치는 ‘이야미스’까지 담고 있는 미스터리 종합 선물 같은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니시자와 야스히코
1960년 고치현 출생. 미국 애커드 대학교 창작법 전공. 1995년 『해체제인(국내 타이틀 : 치아키 해체원인)』으로 데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처럼 SF 설정을 도입하여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는 작가 특유의 분야이다. 물론 일본의 신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비SF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4년 ‘토시 탐정 시리즈’가 누계 30만 부를 발행하는 히트를 기록.
1996년에 『일곱 번 죽은 남자』가 제4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
2003년에 『연수살(국내 타이틀 : 끝없는 살인)』이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역자 : 주자덕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나다와 일본 유학을 거쳐 컴퓨터그래픽 영상 제작 일에 종사하던 중 영상화되는 장르 문학 작품들의 매력에 빠져 대중성 있는 장르 소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출판사를 설립, 기획과 작품 선택은 물론 직접 번역과 감수에도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본 SF 소설의 아버지 운노 주자의 단편 걸작선인 『18시의 음악욕』,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단편집 『동그라미』, 요미사키 유지의 SF 미스터리 장편 소설 『전기인간』, 마츠오 유미의 SF 장편 소설 『스파이크』, 에도가와 란포의 장편 소설 『악마의 문장』, 아키요시 리키코의 『절대정의』,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억 파단자』, 나타카 에이이치의 『나는 존재가 공기』등이 있다.

목차

돌발
정체
동기
증발
배후
함정
증거
오인
해석
살의
반복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본의 대표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인 작가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작품 작가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직구 같은 정통적인 것보다는 변화구적인 본격 미스터리가 장기입니다. 그는 특히, 초능력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초능력을 사용한 범죄자를 전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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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인 작가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작품

작가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직구 같은 정통적인 것보다는 변화구적인 본격 미스터리가 장기입니다.
그는 특히, 초능력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초능력을 사용한 범죄자를 전문으로 잡는 〈초능력자 문제 비밀 대책 위원회〉 시리즈를 대표로 하는 특수한 설정의 미스터리 작품을 쓰는 전문가입니다. 요즘에는 그런 특수한 설정의 미스터리 작품이 드물지 않지만,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그의 대표작이자 SF 미스터리 걸작으로 평가되는 타임루프물 『일곱 번 죽은 남자』를 포함하여 이런 작품을 1990년대부터 집필해 왔습니다.
그는 일본의 대표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으로, 이와 같은 특수한 설정 아래에서도 논리적 전개를 소홀히 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SF적 요소가 없는 훌륭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도 다수 발표하였는데, 본 작품도 그런 작품 중 하나입니다.
본 작품은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의 후보에 올랐으며, 오츠이치, 노리츠키 린타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가사이 기요시 같은 쟁쟁한 작가들과 경쟁을 했습니다.
『끝없는 살인』은 정교한 플롯 속에서 페어와 언페어의 경계 선상에 있는 줄타기를 결말까지 훌륭하게 이끌어 간 성공적 미스터리 작품이며, 본격 미스터리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훌륭한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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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본은 추리 소설이 하나의 장르가 아닌 듯하다. 그 자체로 일본의 독서 세계에서 뺄 수 없는 영역처럼 보인다. 전 세계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추리 장르가 출간되는 국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작 일본의 이미지는 범죄도 별로 없는 살기 좋은 국가인데 말이다. 역설적으로 상상으로 현실에서 잘 안 벌어지는 일을 펼쳐 내는가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도 일본 추리 소설이 워낙 많이 소개된다. 일본에서 번역된 책의 최소 50%는 추리 장르가 아닐까한다.

    이런 저런 추리 소설을 읽었는데 몇 권을 읽다보니 '이 미스터리가 대단한다'와 같이 독자들이 뽑은 추리 소설 순위같은게 재미가 보장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런 작업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아마 하더라도 닫르 어딘지 젠체하는 책이 뽑히지 않을까싶기도 하다. 여하튼 잘 모르지만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들 정도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끝없는 살인>이다. 딱 연쇄살인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목이다.

    소설이 시작하자마자 살인 사건이 나온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느 여성을 대상으로 벌이는 살해 시도였다. 여성이 집에 들어갈 때 따라 들어와 살해하려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잽싸게 경찰에 신고해서 목숨은 살렸고 범인은 이미 현장에서 도주한 뒤였다. 범인은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집에서는 가출했고 - 딱히 문제아는 전혀 아니었다 - 학교는 나간지 오래되었다. 여기까지 경찰이 밝힌 내용이었다. 그 뒤로 범인을 잡으려고 했지만 오리무중이었다.

    범인을 잡지 못하고 몇 년이 흐른다. 당시 여성이었던 고즈에는 후로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제대로 살아가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 경찰이 자리를 마련한다. 범인이었던 구츠와 기미히코는 연쇄살인을 기획했다. 게다가 연쇄살인 대상자를 한 명씩 살해했고 마지막이 고즈에였다. 여기가까지는 구츠와가 갖고 있던 수첩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문제는 도대체 미리 계획했던 연쇄살인 대상자 명단은 어떤 식으로 선정했느냐다. 거기에 그 이유도.

    이 사실을 밝히려 유명한 추리소설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추론을 한다. 새롭게 드러난 정보와 각자 조사한 바를 근거로 무엇보다 먼저 구츠와는 어떻게 되었는지 밝히려 한다. 여기에 무엇때문에 대상자를 선정했는지 하나씩 밝힌다. 끝으로 연쇄살해를 하려는 그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려 한다. 본격적으로 각자 자신이 내세운 가설을 근거로 하나씩 당일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부터 시작한다. 도대체 몇 년이 지나도록 구츠와는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무엇보다 당일에 도대체 구츠와는 살해시도를 한 후에 깜쪽같이 사라질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다. 살해 시도 현장은 1층이었고 통로에는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집 사람이 있었다. 복도를 통해서는 도망갈 수 없었다. 바로 옆 호실이 공실이긴 했어도 깜쪽같이 사라지는 것은 도저히 방법이 없는 듯보였다. 이런 것을 비롯해서 구츠와가 이제는 살지 않고 죽은 게 아닌가하는 추론까지 했다. 이런 다양한 설정에 대해 각 소설가들이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소설을 읽다보니 책은 한 권이지만 몇 권의 추리 소설 내용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벌어진 사건은 하나다. 그 이유와 이후에 벌어진 사건은 물론이고 이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각자 설명하는데 여러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런 걸 읽으며 무엇보다 작가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과 상황을 설정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어떻게해야 이런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전개하는지 읽으면서 감탄하면서 읽으며 신기했다.

    여러 소설가가 각자 추론을 통해 살해 이유와 목적 등을 설명하니 매 챕터마다 소홀히 읽기가 힘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전개되면서 여기에 각자 이전에 펼쳤던 추론이 하나씩 얹어진다. 조금씩 조금씩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그 안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공통점을 찾아내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되는 전개를 반박하면서 풀어낸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거의 마지막까지 갔지만 딱히 사건의 해결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모임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다소 실망이었다. 겨우 이거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상당히 타이트하게 치밀한 분석이 이뤄졌는데 '에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내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전이 그 안에 다시 있었다. 엄청난 충격까지는 아니어도 마지막으로 다시 감탄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끝낸다는 것도 다소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결말로 끝내다보니 말이다. 이 부분은 내가 추리소설을 엄청 많이 읽지 않아 정확하지 않지만. 여하튼 추리소설다운 전개와 내용이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머리 나쁘면 못 쫓아 갈수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하나의 사건에 몇 개의 설정.

    함께 읽을 책


  • 끝없는 살인 | di**ni | 2019.1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프로미디어 / 끝없는 살인 / 니시자와 야스히코 장편소설 ...

    SE-500ad1cf-1cb8-4636-b054-500ea3def998.jpg-1.jpg아프로미디어 / 끝없는 살인 / 니시자와 야스히코 장편소설

    '이치로이 고즈에'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고즈에는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머리를 가격당한 후 정신을 잃는 와중에 자신의 목을 조르던 범인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고즈에는 그 과정에서 범인의 뒷주머니에 꽂혀져 있던 수첩을 빼게 되고 그로 인해 잠시 당황한 범인을 가격하여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고즈에의 집에 들이닥친 경찰들은 범인이 당황해 고즈에의 목숨을 살렸던 수첩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수첩 안엔 고즈에 뿐만 아니라 다른 세명의 신상이 적혀져 있었는데 모두 얼마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들로 밝혀지면서 수사의 활기를 띄게 된다.

    하지만 추적 끝에 수첩의 주인으로 밝혀진 '구츠와 기미히코'는 사건 이후 행방이 묘연해져 빨리 끝날 수 있었던 검거는 흐지부지 되면서 4년이란 시간이 흐르게 된다.

    그리고 미해결로 남은 이 사건을 위해 고즈에는 물론 미스터리 작가, 사립탐정, 범죄 심리학자가 모인 연미회란 모임이 결성되어 고즈에와 일면식도, 이미 살해된 사람들과의 접점도 없었던 사건을 추리하기에 이른다. 목숨을 잃을뻔했던 사건에서 고즈에는 도대체 왜 범인이 자신을 죽이려했는지를 알고 싶다. 연미회 사람들이 사건에 근접하기 위해 다양한 추리를 늘어놓는 과정에서 디테일한 추리는 소설만큼이나 풍부하게 다가온다.

    추리에 추리, 가설에 가설이 덧붙여지면서 이들은 과연 연관성 없어보이는 사건의 전말을 풀어낼 수 있을까?

    과연 왜? 도대체 왜?라는 궁금증으로 마지막까지 치닫게 되는 <끝없는 살인>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먹이는데 예상할 수 없었기에 더욱 헉!소리 나게 다가와졌던 것 같다.

  • <p> </p> <div> ...
    <p>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254, 137, 67); background-color: #fedec7;">

    '역시 무차별 살인이었는지 몰라.'
    고즈에는 그런 체념 속으로 점점 침식되어 갔다. 아무리 필사적으로 생각해 봐도 사건 이전에 구츠와 기미히코라는 소년과 접촉한 기억이 없다는 사실이 슈타라의 가설에 절대적인 설득력을 부여했다.
    '누구라도 상관없었던 거야... 누구라도... 나는 단순히 운이 나빴어... 그것뿐... 하지만... 하지만 과연 내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p.169

    </div> <p> </p> <p>오후 여덟 시, 불빛도 드문드문하고 인기척도 별로 없는 밤에 이치로이 고즈에는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익숙한 동네였고, 치안도 좋은 편이라 그녀는 낮게 콧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무방비한 상태였다. 맨션 앞 도로 근처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려 둔 것에 대한 불쾌함에 정신이 팔려 있던 그녀는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사람의 그림자를 알아 차리지 못했다. 투고 마니아였던 고즈에는 이런 일이야말로 신문에 투고를 해야 한다며 이런저런 생각에 정신이 팔린 채로 집 앞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스위치를 찾아 실내의 전등을 켠 순간, 무언가에 걸려 문이 닫히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보는 그녀의 등을 갑자기 누군가 난폭하게 떠밀며 들어왔다. 괴한은 덩치가 크고 단단해 보이는 젊은 남자였다. 고즈에를 공격했던 것은 총 네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살인 혹은 살인 미수 사건의 용의자로 전국에 수배가 내려졌지만, 결국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지게 된다. </p> <p> </p> <p>그렇게 4년이 지났지만, 의사, 초등학생, 노인,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무차별 연쇄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고즈에는 이후로 일종의 대인 공포증과 함께 불합리한 극한 상황 혹의 공포에 대한 트라우마로 여전히 시달리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자신을 죽이려 했던 남자가 누구인지, 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와 불안의 나날을 보내야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미스터리 작가와 전직 형사 등이 멤버인 추리 집단 <연미회>에 사건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 4년 전 사건 당시 신참으로 사건을 수사했던 나루토모, 수많은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소설을 집필한 대가인 백발노인 오츠카와, 미스터리 작가 겸 에세이 작가인 이국적인 미모의 아리사, 전직 현경 출신으로 사립 탐정 회사를 경영중인 야스노리, 대학강사이자 범죄 심리학자인 유미코, 본격 미스터리 작가인 아츠시까지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4년 전에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어떻게든 풀어 보기 위해서. 과연 추리 전문가들의 가설과 새롭게 밝혀진 증거로 진실에 다다를 수 있을까. </p> <p> </p> <p>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254, 137, 67); background-color: #fedec7;">

    그러나 그것은 고즈에에게 있어선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가설이었다. 가능하면, 아니 절대로 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가능성이었다.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가. 자신이 스스로 적당히 지어낸 새빨간 거짓말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니. 희극이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부조리한 희극이며, 동시에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비극이기도 했다. 그것은 당사자로서 정신적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p.324~325

    </div> <p> </p> <p>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직구 같은 정통적인 것보다는 변화구적인 본격 미스터리가 장기인 작가이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그는 평범한 소재도 특별하게 바꿀 수 있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SF적 설정인 ‘시간 루프’를 미스터리에 도입하기도 하고, SF를 가미한 초현실적인 설정에 반전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식 추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작품 역시 구성과 플롯이 흥미롭다. 커다란 구성은 '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안락의자 탐정들의 릴레이식 추리 향연'이다. 그래서 사건이 벌어졌던 서두의 이야기가 짧게 지나가면 대부분의 분량은 이들 <연미회> 멤버들이 사건에 대해 각자의 의견으로 토론하는 내용이 거의 전부이다. 현직 경찰과 탐정, 그리고 범죄 심리학자와 미스터리 작가들이라는 각자 나름 범죄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모였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다.</p> <p> </p> <p>추리 전문 집단의 설전은 범행의 동기와 피해자들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미씽링크’, 현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범인의 ‘밀실트릭’, 정교한 복선의 ‘서술트릭’을 통하여 ‘와이더닛’과 ‘후더닛’의 수수께끼 풀이를 하는 묘미를 느끼게 해주며 점차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게 된다. 그래서 실제 범인을 추적하거나, 쫓고 수사하는 과정이 등장하는 미스터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안겨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남겨져 있는 충격적인 반전의 임팩트 또한 매우 오싹하고도 인상적인 여운을 남겨준다.
    </p>
  • "백 가지 의혹도 하나의 증거는 될 수 없다. (도스토앱스키의 죄와벌)"

    책을 한권 한권 읽을 때마다, 책을 한줄로 소개하는 메인카피와 소설의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할 때마다 소름끼치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끝없는 살인도 맨 첫장의 소개글로 한줄이 정리된다. 물론 다 읽고 난 뒤의 개인적인 소감이긴 하지만, 소설 메인카피를 정하는 출판 관계자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된다!

    독자투고 매니아 이치로이 고즈에가 새로운 독자투고를 생각하면서 귀가도중 겪은 살인미수 사건으로부터 출발한다. 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한 단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에키나가 고등학교의 학생수첩, 발자국 그리고 살인무기로 사용되었던 덤벨 뿐이다. 연기처럼 사라진 살인범과 부족한 단서, 그리고 그즘 발생한 불특정 다수를 살해한 사건과 동일한 패턴으로 실행된 범죄는 연쇄살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

    살행 방법 꼭 통일한다.

    머리를 갈겨서 정신을 못차리게 한 다음 목을 조른다.

    꼭 흉기를 지참한다.

    증거품은 매스컴이나 경찰에 보낸다.

    손가락으로 할까? 귓볼로 할까?

    신체 일부는 번거롭지 않을까?

    그럼 머리카락은 어떨까?

    임팩트는 약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아저씨가 대머리면 어떻게 하지?

    체모로 할까?

    끝없는 살인(p.30)

                    

    사건현장에 남겨진 주요 단서, 연쇄살인 피해자와 살인방법을 기록하고 있는 학생수첩 한사람의 범인을 가르키고 있지만 연쇄살인범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얼굴을 들킨 살인범이 수사의 무게에 짓눌려 자살한 걸까? 아니면 다른 연쇄살인범 용의자X가 있는 걸까? 사건은 점점더 미궁속으로 들어가고, 4년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버린다.

    연쇄살인 사건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이치로이 고즈에는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현재까지도 불안에 시달리며,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범의 살해동기가 궁금하다. 살해동기라도 알아야 살인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금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아닌가!

    미제사건으로 남게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담당형사 나루모토는 연쇄살인범의 살해동기를 추리하기 위해 추리전문가 모임 연미회를 소집하게 된다.

    새해를 하루 앞둔 마지막날, 한자리에 모인 연쇄살인의 유일한 생존자, 미스터리 작가와 전직형사는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범의 범행동기를 추측한다. 한자리에 모인 다섯명의 연미회 회원들은 각자의 가설을 바탕으로 증거를 보완해서가면서 살인범을 추적한다. 각각의 추리마다 새로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추리전문가 집단답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기발한 의혹을 제안하고 각각의 의혹에 대한 반박의견을 더해가면서 하나의 사건을 완성하는 듯 하다.

    하지만, 첫장의 문장처럼 그들의 추리는 증거가 아닌 범인을 예측하기 위한 하나의 의혹일 뿐이다... 과연, 이들의 의혹은 미싱링크,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까? 용의자X는 이들을 비웃 듯 또다른 살인을 이어간다.

    "마치 '동기 같은 건 나중에 생각하자.'라는 느낌이네요. 평소에도 사람을 죽이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길 계기를 찾지 못해서 근질근질하던 사람이 이른바 '살인을 위한 살인'이라는 행위가 가능한 구실을 발견해서 기쁜 마음으로 뛰어들었다는 식으로 말이죠." (p.352)

    정말 결말이 끝내주는 스릴러였다. 긴장감 있는 접근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안고 있는 글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결론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챕터 중간중간 포함되어 있는 흑백사진을 감상하면서 서늘해 지는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연쇄살인범을 끝까지 알 수 없는 스릴러, 쫀쫀한 긴장감 보다는 추리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바란다.

     

     

  • 끝없는 살인 | he**ajh | 2019.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녀가 죽은 밤><맥주별장의모험><어린양들의성야>의 닷쿠 다카치 시리즈의 저자이자,...

    <그녀가 죽은 밤><맥주별장의모험><어린양들의성야>의 닷쿠 다카치 시리즈의 저자이자, <인격전이의 살인><일곱 번 죽은 남자>으로 알려진 저자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신작이 출간ː다. 저자는 염동력, 최면술, 텔레파시, 순간이동 같은 SF판타지적 설정과 본격 미스터리를 융합한 독특한 작품들로 변칙 본격 미스터리를 잘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자칫 과한 상상력이 담긴 특수한 설정 때문에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추리요소를 요목조목 설득력 있게 구사한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일곱 전 죽은 남자>처럼 독특함과 상상력으로 승부한다기 보다는 현실성과 본격미스터리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무자별 연쇄살인을 소재로한 안락의자 탐정들의 릴레이식 추리 향연 <끝없는 살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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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극이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부조리한 희극이며,

    동시에 울고 싶어도 울수 없는 비극이기도 했다.

    그것은 당사자로서 정신적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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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이십대 회사원인 고즈에는 순간적인 공격을 당한다. 누군가 그녀를 뒤따라와 덤벨을 휘둘러 정신을 잃게하고 목을 조른 것이다. 고즈에는 살해위협을 느끼고 있는 힘을 다해 저항하고, 그 사이 범인은 수첩을 떨어트리고 도주하게 된다. 그가 남긴 단서인 수첩에는 그간에 일어난 살해기록, 최근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한 피해자들의 정보가 담겨있다. 의사 초등학생 노인 회사원등. 그 뒤 몇 년이 흘러도 유일한 생존자 고즈에는 그 사건으로 고통받은 나날을 보낸다. 대체 왜 누가 자신을 죽이려하는지, 그녀는 결국 공포와 마주하기로 하고 그 이유를 찾기위해 추리전문가모임 연미회에 참석하게 된다. 추리소설작가, 범죄심리학자, 본격미스터리전문가, 전직경찰출신의 탐정, 유명항 추리소설가까지. 과연 이들은 4년전 미제로 남겨진 연쇄살인의 진상을 알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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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의 인물들이 한 사건을 두고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토론회 같다고나 할까? 한정된 자료와 미제사건을 두고 미스터리에 능력자들이 가설을 세우고 반박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책은 읽는 내내 그럴수도 있겠구나’ ‘에이 그건 아니지하는 등 마치 독자도 그 연미회 회원인냥 각각의 추리담을 재밌게 읽고 생각할 수 있다. 솔직히 범인을 발로 뛰며 증거를 찾고 탐문을 하고, 그 와중에 범인은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거나 위협을 가하는 스팩타클한 묘미는 없지만, 그와는 다른 안락의자형 미스터리만의 묘미가 잘 표현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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