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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아스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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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규격外
ISBN-10 : 8936472313
ISBN-13 : 978893647231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아스카 나라 중고
저자 유홍준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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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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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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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일본문화답사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제2권 《아스카 나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한국의 문화기행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홍준 교수의 저작이다. '일본 속의 한국문화',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기 위해 '일본편'을 소개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이 책은 한일 관계에서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저자의 노력으로 한일 양국이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흔적을 일본문화 속에서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

2권 아스카 나라 편에서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에 위치한 옛 절을 답사하면서 일본문화의 친연성과 영향관계, 자생적으로 꽃피운 일본문화의 미학을 알아본다.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줌과 함께 스스로 이룩한 일본문화의 우수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한일 쌍방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저자소개

저자 : 유홍준
저자 유홍준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과정,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예술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공간' 과 '계간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에 당선된 이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및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증이며,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다.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 '창작과비평사 1993∼1997),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창작과비평사 1990), '정직한 관객'(학고재 1990), '조선시대 화론연구'(학고재 1998),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 (중앙M&B 1998), '화인열전 상. 하'(근간), 번역서로 '회화의 역사' ( 열화당 1984) 등이 있다.

목차

일본답사기를 시작하면서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아스카·나라 답사
도래(渡來)문화의 발자취

제1부 아스카
가까운 아스카
백제인, 가야인의 이민 개척사

다카마쓰 고분과 석무대
도래인 신사에 바치는 동백꽃 한 송이

귤사와 아스카사
아스카 들판에 구다라(百濟)꽃이 피었습니다

이카루가의 법륭사
나는 여기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없었다

제2부 나라
나라의 명승과 박물관
우리의 옛 모습을 여기서 보는구나

흥복사
폐불훼석도 범하지 못한 아름다움

동대사
동대사에 가거든 삼월당까지 오르시오

약사사와 당초제사
동탑은 노래하고, 조각상은 숨을 쉬네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책 속으로

일본 고대사회에서 한반도 도래인들이 남긴 문화적 결실은 아스카 북쪽에 있는 법륭사가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법륭사는 일본 고대문화의 꽃이자 동시에 한반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건축과 조각의 모습을 역으로 보여준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법륭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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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대사회에서 한반도 도래인들이 남긴 문화적 결실은 아스카 북쪽에 있는 법륭사가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법륭사는 일본 고대문화의 꽃이자 동시에 한반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건축과 조각의 모습을 역으로 보여준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법륭사 건축과 불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값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일본편 2권 「아스카·나라 답사: 도래(渡來)문화의 발자취」

과거사에 별로 갈등을 느끼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벌써 그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가까운 이웃으로 넘나들고 있다. 일본 여성들이 한류스타에 열광하여 드라마 「겨울연가」의 현장을 보겠노라고 남이섬으로 관광 오고, 우리 젊은이들은 SMAP, 아무로 나미에의 공연을 보러 도쿄돔으로 달려간다. 기성세대들이 개인적 정략을 위해 구태의연함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미래의 주인공들은 그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희망을 보면서 나는 그들을 향해 이 책을 썼다. - 「일본 답사기를 시작하며: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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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한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2012년 제7권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20년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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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한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2012년 제7권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20년 동안 3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이번에는 ‘일본 속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그동안 펴낸 제7권까지의 국내편 ‘답사기’는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소개하면서 그 가치와 의의를 저자 특유의 입담과 안목으로 새롭게 조명해온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로 널리 알려져 ‘답사기’ 자체가 이미 문화유산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답사기’가 일본편 1권 ‘규슈―빛은 한반도로부터’와 2권 ‘아스카ㆍ나라―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간된 ‘답사기’ 일본편은 그동안 한일 관계의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해 한국이 일본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흔적을 찾고 그 바탕 위에서 일본문화가 꽃피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탐사해 나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국과 일본이 일방적인 역사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답사기’ 국내편이 우리 국토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면서 아끼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데에 일조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일본편은 일본의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상호교류하고 섞이면서 발전해가는 문화의 진면목을 깨우쳐준다고 할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한국

일본을 수식하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 것이다.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들은 고대국가 형성에 결적적인 기여를 하고 벼농사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거쳐’ 들어왔노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 유홍준은 그 말은 곧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아버지 손을 거쳐 회사 돈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우리 역시 과연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은 최근의 경제불황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사회ㆍ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의 반열에 섰다. 우리는 근대의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의 감정 탓에 일본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보다 외면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앞세웠다. 고대사에서 백제와 왜의 혈맹관계도 잘 알지 못했고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답사기’ 일본편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어떤 관계였고, 고대 일본문화에 우리 한반도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발로 눈으로 확인하고 쓴 책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일본편에서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규슈)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2권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아스카ㆍ나라)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에 위치한 주요한 옛 절을 답사하면서 한반도와 일본문화의 친연성과 영향관계, 그리고 자생적으로 발전해간 일본문화의 미학을 돌아본다.
저자 유홍준은 여기서 우리가 왜, 새삼 지금 ‘답사기’ 일본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각 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 일본편이 소개하는 문화유산은 일본에 소재하는 문화유산이고 일본의 문화유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영향관계를 추적하는 것이 주된 테마이다.

일본문화의 근본과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일본편 2권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의 고찰을 돌아보면서 일본에 불교를 전해주고 불상과 건축 등 찬란한 일본의 불교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준 도래인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아스카 지역에서는 5세기 가야인들이 건너가 도기문화를 전래해준 흔적이 확연한 ‘가까운 아스카(近つ飛鳥)’, 백제계 도래인들이 불교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과정을 따라 석무대(石舞臺), 귤사(橘寺), 아스카사(飛鳥寺)를 거쳐 법륭사(法隆寺)까지 돌아본다.

나라 지역에서는 일본 고대문화의 정점이었던 나라시대의 현장인 약사사(藥師寺), 흥복사(興福寺), 동대사(東大寺), 당초제사(唐招提寺)를 돌아보면서 도래인 기술집단과 스님들의 흔적을 쫓는다. 그러나 저자의 시각은 민족주의적 편협성에 빠지지 않는다. 일본이 한국에서 받은 영향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스스로 성취해낸 문화적 우수성을 인정하고 평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은 한반도의 영향을 뛰어넘어 고유의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우고, 더 나아가 국제적인 문화 감각까지 키우기에 이른다. 그렇게 성장한 일본의 역량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저자는 “우리는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이웃나라 일본의 이런 문화적 성취를 평가하는 데 인색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출사표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말했듯이 우리와 일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서로에 대한 시각을 일방적으로 곡해하거나 오해하면서 비롯된 콤플렉스는 한일 관계와 교류사의 정확한 이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물리적인 국경이 여전할지라도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 어디서든 누구든 서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설령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당면했을지라도 그 간극과 대립을 허무는 데에 문화의 역할은 지대하다. 그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뼛조각과 돌과 도기와 불상으로 남아 있는 문화교류의 흔적을 통해 한일 관계의 건설적인 회복을 다시금 꿈꾸는 데 이 책은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의 근본에 대한 인정과, 올바른 역사인식은 곧 동아시아의 문화적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본다. 저자 유홍준은 “한국?일본은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에서 각기 당당한 지분율을 갖고 있는 동등한 문화적 주주 국가”라고 주장하며 그런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서 공생하는 자세라고 짚어준다.

친절한 일본여행 안내서이자 충실한 일본학 개론서

인간ㆍ예술ㆍ역사가 어우러져 총체적인 인문교양서의 장을 열었던 ‘답사기’는 이번 일본편에서도 변함없이 그 성취를 이뤄 일본의 역사, 문화, 인물, 예술 등 그야말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풍성한 내용을 망라해놓았다.
더불어 1권에는 부록으로 ‘답사기 독자를 위한 일본의 풍토와 고대사 이야기’를 마련해 일본 역사에 대한 개요를 정리해놓았다. 특히 일본의 고대사를 역사ㆍ문화적 시대로 일목요연하고도 꼼꼼히 정리해놓아 일본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편 ‘답사기’와 마찬가지로 실제 답사여행을 위한 지도와 일정표를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1권에는 북규슈 3박 4일과 남규슈 2박 3일의 일정표가, 2권에는 아스카ㆍ나라 3박 4일의 일정표가 실려 있다.
일본으로 직접 답사여행을 떠날 독자들뿐 아니라 ‘답사기’를 읽으며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독자들을 위한 일본학 개론서로서도 손색없도록 꾸몄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편 ‘답사기’의 대장정이 만들어낸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는 결코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월을 이겨낸 우뚝한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이번 일본편은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저자의 의지가 빛나는 중요한 성과라 하겠다.

《추천사》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수십년의 세월을 이겨내며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홍준 ‘답사기’의 존재는 한국 인문학의 축복이자 기행문학의 우뚝한 성과다. 그 저자가 이번에는 일본의 역사와 인문, 예술적 지식에 그의 남다른 눈썰미를 돌렸다. 우리 문화유산을 다룰 때보다 한결 힘들었을 이런 작업을 해낸 데는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충정이 담기기도 했기에 더욱 고맙고 감동스럽다. -백낙청(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한일 역사인식의 최대 장애는 고대사’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고대 이래 한반도와 얽히고설킨 뿌리는 일본 열도 도처에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편견과 왜곡에 지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한일 고대사의 현장이라고 할 일본 규슈 지역을 답사하면서, 한반도가 일본에 미친 문화적 영향의 자취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 시선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문화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히 여기며, 독자적인 토양에서 풍요한 문화로 키워나간 일본 사회의 미적 감각과 노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국경과 민족의 관념이 지금과는 달랐을 고대의 발자취를 음미하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쌍방적’이고 수평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고개 드는 편협한 민족주의의 악순환을 끊는 길이기도 하다. 거꾸로 가는 지금의 한일관계 속에서 고대사를 둘러싼 선입관에 과감히 도전하는 이 책이 일본의 독자에게도 읽히는 기회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이종원(일본 와세다대 교수, 국제정치학)

대중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려한 지식도, 쉽고 유려한 문장도 아니다. 바로 ‘핵심을 파고드는 통찰력’이다. 이 책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인문서의 전범이다. 이 책이 지난 20년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리고 이번 책도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비법이기도 하다. 특히나 그의 글은 미술, 역사, 풍토, 일본인의 문화적 습성 등을 깊이있으면서도 포괄적으로 고찰한, 이른바 학문간 융복합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중국 고대문헌이나 유적이 우리 고대사를 재구하는 자료가 된다면, 일본 고대사 또한 우리 역사의 한 장으로서 인지되어야 마땅하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 민중의 기초적 상식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고대사가 구한말부터 일본 학자들의 주관에 의하여 마음껏 그려진 산물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이제 우리의 관점에서 마음껏 일본 역사를 그려볼 수 있다. 치밀한 연구, 과감한 발상, 자유로운 상상력의 시작으로서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도래인’이 어찌 ‘도래인’인가? 그들이 곧 일본문명의 주축이요 지배자가 아닐까? 그리고 음성학적으로 더 정밀한 일본어 표기법이 새롭게 국책으로 마련되었으면 한다. -도올 김용옥

일본 문화유산 답삿길에서도 유홍준은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인답게 미술사가로서 지식 정보의 전달에 머물지 않고, 시적 상상력과 소설적 서사력 그리고 건축적 지혜를 발휘하여 판단하고 해석한다. 법륭사 서원가람 회랑의 오묘한 공간감이 다름 아닌 ‘창살의 디테일’에 비롯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신은 디테일에 깃든다’라는 건축가 미스의 아포리즘에 그는 ‘명작은 디테일이 아름답다’로 화답하며, 우리에게 그곳의 시각적 리듬을 듣게 하고 인간적 체취를 맡게 한다.
이렇듯 유홍준 사유의 종착은 항상 ‘인간’이다. 더욱이 그 인간은 추상화된 이상형이라기보다 따뜻함이 넘치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는 천년 전의 문화유산들이 ‘지금, 우리’ 앞에 생명을 가지고 다가서게 한다. -민현식(건축가)

교수님의 답사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답사현장에 있는 것 같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곳을 거닐면, 어느새 책 속의 활자들이 살아나 교수님 목소리로 들리고 나의 두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사진 속 문화유산을 바라본다. 때론 그곳의 냄새와 공기도 느끼며! 책 읽기의 재미를 넘는 감동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에 남는 깨달음까지. 그곳이 국내든 일본이든 우리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면 함께 존재하는 답사기가 나는 참 고맙다. -임수정(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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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한국편을 보면서 내가 그냥 지나쳤던 문물들, 눈에 한번 스치고 지나간 것들의  의미를 다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한국편을 보면서 내가 그냥 지나쳤던 문물들, 눈에 한번 스치고 지나간 것들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3년간 4회의 일본여행을 할 정도로 최근에는 일본여행에 푹 빠져있었는데, 항상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의 정확한 유래나 진정한 의미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부분이었다.

    그냥 보고 이쁘다, 우와 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믿음이 있기에 조금 더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던 차에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만한 책으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특히 2권에서는 아스카문화의 중심지 아스카와 나라에 퍼져있는 문화유산들에대한 설명,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도래인(백제인 등)의 발자취등을 차분하고 유머러스한 필체로 들을 수 있다.
  •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발췌]   *비산비...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발췌]

     

    *비산비야 : 산도 평야도 아닌 땅. 우리나라 땅이 그러함.

     

    *가야 도래인들은 가야 도기와 똑같은 질의 도기를 만들어 일본 도자사에서 일대 기술혁신을 이루었다. 이를 스에키라고 한다. '스에'''의 한자음을 빌려 표기한 것이다. 쇠처럼 단단한 그릇을 뜻한다는 해석도 있다. 당시 일본 토기는 붉은 진흙빛 연질의 하지키였다. 이에 비해 스에키는 1,000도 이상에서 구워져 아주 단단하고 물도 잘 스미지 않는다.

    *되살아나는(요미가에루) 고대왕국

     

    *안도 다다오 : 일본의 유명 건축가. 일본뿐만 아니라 동양이 자랑할 만한 건축가. 2007115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강연회 열렸었음. 그의 최초 건축인 오사카 주택가의 20평짜리 콘크리트 박스처럼 생긴 스미요시노 나가야에 잘 나타나 있다. 공간을 기능적으로 재단하고, 광선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장식 없는 기하학적 입면 처리와 노출 콘크리트 질감을 드러냄으로써 일본적이면서 동약적이고 기능적이고 현대적인 공간을 창출해냈다.

     

    *하니와 : 고분을 장식하는 토우. 일본이 세계에 대놓고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다. 양도 엄청나고 조형도 아름답고 신비롭다. 일본 고대의 전방후원분들은 오늘날 모두 풀과 나무로 덮여 동산처럼 되었지만 원래는 봉분 위에 붉은 진흙빛 하지키로 만든 하니와가 수백개, 수천개씩 놓여 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토기를 만드는 집단을 '하니베'라고 부른다.

     

    *모가리(염할 빈)노 기레이 : 일본 고대 장례 풍습. 장례식 때 시신을 매장하기 전에 일정 기간 빈소에 두는 것을 말함.

     

    *도래인이란 당시 한반도의 정세변화로 삶의 토대를 잃은 이민 집단인데 야마토 정권이 이 '보트 피플'을 받아들인 것은 그들이 문명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마토노아야씨는 기술로써 아스카 시대의 개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성씨마다 전문적인 기술과 기능을 갖고 있었다. 문필은 후미씨, 군사는 사카노우에씨, 시악은 히라다씨.... 이처럼 제각기 건축,토목,금속 기술, 예능 등에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었으며 궁중의 경비는 사카노우에씨가 담당하였다. 이리하여 아스카 정권을 정치적,문화적으로 주도하고 있던 소가씨를 모든 면에서 지지해준 것이 야마토노아야씨라는 도래인 집단이었다.

     

    *보수적인 토착세력(모노노베씨와 나카토미씨)과 진보적인 개명파(숭불파 소가노 우마코)3년간 혈투를 했고 전쟁 승리 후에 소가노 우마코가 세운 절이 아스카사이고, 쇼토쿠 태자가 세운 절이 오사카의 사천왕사(시텐노지).

     

    *모미지 : 홍엽紅葉

     

    *도래인은 더이상 한반도 출신의 이민객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정차하여 일본의 역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일본인으로 살아갔음을 알 수 있다. 도래인이 한반도계라 해서 모국에 무엇인가 공헌했을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기란 무리이다.

     

    *아마카시 오카 : 아마카시 언덕.

    "교수님, 내 생전에 산상에 올라 이렇게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곳은 세상에 여기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올라 저 넓은 평원을 바라보니까 나도 모르게 만세를 부르게 되네요. 도래인도 위대하지만, 동산을 공원으로 만들면서 나 같은 장애인도 오를 수 있게 해준 도래인 후손도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여기 다시 올겁니다. 단풍이 물들 때가 아름답다고 했지요?" 박은수 변호사 두 눈엔 눈물 자국이 있었다. 그것은 슬픔이 아니라 환희에 찬 맑은 눈물이었다. 헤아려보자면 박 변호사가 나를 따라 답사 다닌 지 20년이 넘는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자 목발을 짚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때 그가 본 것은 안개뿐이었다고 한다. 벗으로서 그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그를 위해서라도 올가을 거기에 다시 가야만 할 것 같다.

     

    *일찍이 야나기 무네요시는 한국미의 특질을 곡선의 아름다움에서 찾았는데 나는 이곳 일본 땅 법륭사에서 직선의 미를 본다. 한국의 건축은 하늘을 향해 날갯짓하는 상승감의 표정이 많은 데 비하여 일본의 건축은 대지를 향해 낮게 내려앉은 안정감을 강조한다. 이것은 미감의 우열이 아니라 두 민족의 정서의 차이일 뿐이다.

     

    *대보장전은 현대식 박물관 건물로 그곳에는 정말 많은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1998년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거룩하게 안치된 백제관음상이다. 다른 수많은 불상과 구별되는 '조선풍 관음'이다. 특히 측면관은 정말로 아름답고 신비롭다...실제높이는 209cm라지만 훤칠한 몸매 때문에 훨씬 더 커 보이는 대작이다...불성과 인성의 절묘한 만남이다. 어떻게 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이처럼 완벽한 인체 조각을 만들 수 있었을까. 보면 볼수록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꽃구경하는 모습조차도 일본인과 한국인은 다른 것 같다...일본인들은 요시노의 사쿠라처럼 멀리서 구경하거나 이름난 정원의 연못에 비치는 아련한 모습을 더 즐긴다. 우리는 자연과 뒤엉켜 하나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고, 일본인들은 그것을 관조하고 또 관조한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기도 하다....가모가와 강변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는데 한여름 더위때문에 감히 걸을 생각을 못하고 강가에서 서성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들 있었다. 그런데 누구 하나 강으로 내려가 손을 담그거나 맨발로 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강물을 내려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일본인에겐 강물에 발을 담근다는 생각 내지 정서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만약에 내가 지금 양말 벗고 물에 들어가면 저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요?""아마도 둘 중 하나로 생각할 겁니다. 술 취한 사람이거나 미친 사람이로요."

     

    *요시노의 사쿠라 구경 때 내가 감동한 것은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이었다. 일차선으로 난 좁은 산길에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상의 주차장에 자리가 날 때까지 세 시간, 네 시간을 기다린다. 이 기다림을 위해 준비해온 도시락을 '요시노 사쿠라 벤토'라고 한단다. 우리 같으면 벌써 산을 깍아 길을 넓히고 입구엔 온갖 상점이 난무했을 텐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요시노의 사쿠라를 즐겼다는 그때의 모습과 거의 똑같이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니 일본인들의 참을성과 기다리는 자세는 거의 영웅적이라 할 만하며, 옛것을 아낀느 마음은 가히 끔찍한 정성이라 할 것이다.

     

    *나라의 사찰이 교코의 사찰과 크게 다른 점은 사찰 안에 아기자기한 정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의 답사는 당탑과 불상 답사이고, 교토의 답사는 명원(名園)답사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랬을까? 언뜻 생각하기로는 초기 고대국가에서 불교는 백성을 한마음으로 결속하기 위한 국가종교였고 사찰은 가세를 과시하기 위한 씨사의 성격이 강했지만, 중세로 들어서면 국가체제가 안정되면서 이제 불교의 오묘하고도 깊은 정신세계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인생의 깊이를 더해갔기 대문이 아닐까 싶다. 양적인 확산이 있는 다음에야 질적인 비약이 가능하독 했으니, 신라시대에 불교가 양적으로 확산된 뒤 헤이안시대에서 무로마치시대로 이어지는 교토로 가면 이제 진리 탐구의 공간으로서 사찰을 추구한 것 같다.

     

    *일본에는 국립박물관이 도쿄, 교토, 나라, 큐슈 네 곳에 있다.

     

    *야마토 문화관 : 사설박물관. 긴테쓰 날선 가쿠엔마에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다. 300평 규모의 아담한 일본식 건물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이른 바 동양 3국의 고미술품에만 집중하여 동양미술의 보편성과 각 나라의 특질을 보여주는 비교 전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소장량의 절대치만 본다면 빈약해 보이지만 유물의 질로 평가한다면 일본 내 굴지의 한국미술품 컬렉션이라 할 만하다.

     

    *일본의 천년고찰 흥복사는 메이지 유신과 함께 일어난 폐불훼석의 폭풍을 피하지 못해 목조 불상들이 땜감으로 사용될 정도였다. 폐불훼석은 참으로 남폭한 문명 파괴였다. 어떻게 남도 아닌 자기 자신이 이런 무지막지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싶지만, 조선 초 숭유억불 정책에 따라 승려를 천민으로 전락시키고 수많은 불상의 목을 날려 우물 속에 거꾸로 처박은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이데올로기의 만행이 얼마나 무서운 폭력인지 알 수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60년대 중국 홍위병의 문화 파괴와 21세기 탈레반의 불상 파괴를 보면 폐불훼석의 상황을 능히 상상할 수 있다....화마와 병화보다 더 무서운 재앙은 이데올로기의 만행임을 흥복사가 말해준다.

     

    *나는 30년 전 처음 흥복사 국보관의 조각들을 보고 놀란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일본의 불상 조각이 그렇게 뛰어난 줄을 미처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도래 양식과 도리 불사가 일으킨 토착화 과정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 그런 문화적 모방기를 지나서 자기 양식을 만들어내고 독자적이고 풍부한 불교문화를 창출했다는 것을 여기서 비로소 알았다.

     

    *1960년대, 나의 20대에 유행한 것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였다. 그 간결한 문체의 아련한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여 훗날 시간이 나면 헌책을 구채 다시 한번 읽고 싶다.

     

    *오미즈 토리 : '물 뜨기' 라는 뜻. '우물물 뜨기' 라는 소박한 민속신앙을 밀교에서 받아들여 장대한 불교의식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이월당에서 열리는 의식 중에서 십일면관음보살 앞에서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는 것이다. 이 또한 일본의 독특한 신불습합을 보여주는 예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고대의 제왕들은 어느 순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종료 건축을 지었다. 이집트 룰소르의 카르나크 신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인도 카니슈카왕이 세웠다는 높이 200m13층탑, 중국 북위시대의 운강 석굴, 백제의 익산 미륵사, 신라의 경주 황룡사 그리고 나라의 동대사 등은 제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며 그 조성 과정은 국민통합의 동기 부여라는 성격을 지녔다.

     

    *대불전의 완성 이후 동대사(나라 시내 한복판에 있는 나라 공원과 붙어 있다.긴테쓰 나라역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다)는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이 되어 동대사 남대문에는 '대화엄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국보이다. 동대사 대불전 건물은 1709년 완성한 것으로 폭 57m, 깊이50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축이다....에도 시대에는 기둥으로 삼을 목재를 조달할 수 없어 중심 기둥인 느티나무를 녹나무 판으로 감싸고 못과 동판으로 묶어 기둥을 삼았다. 그래서 건물 내부 기둥 중 하나는 밑에 구멍이 뚫리게 되었는데, 이 속을 들어갔다 나오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속설이 생겨 지금도 어린애들이 기어들어가는 놀이를 한다.

     

    *약사사 동탑은 730년 준공된 것으로 높이가 33.6미터나 되는 훤칠한 삼중탑이다. 얼핏 보면 지붕이 여섯 개라 6층탑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법륭사 금당과 오중탑서도 보았듯이 하쿠호시대 건축에서는 지붕 아래에 상계라고 불리는 속지붕 하나를 더 집어넣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 속지붕을 빼고 보면 정확히 3층이다...100여년 전, 문화재 조사차 이곳에 온 페놀로사는 이 동탑을 보는 순간 저것은 '얼어붙은 음악(frozen music)'이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건축적 리듬감을 절묘하게 표현한 이 명언은 동탑의 아름다움을 더욱 고양해주었다.

     

    *청동약사삼존상에서 특히 주목하고 또 감동받는 것은 완벽한 청동주조술이다. 기법적으로 더이상 세련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함을 보여준다....동대사 대불을 제외하면 아름다운 청동불상은 사실상 약사사가 끝이다. 이후는 목조불상, 탈활건칠불상으로 그 소재가 바뀐다.

     

    *당초제사('사방의 승려가 모이는 장소''당나라에서 초대받아온 스님이 세운 절'이라는 뜻이 있다)는 율종을 전래한 감진 화상이 세운 절로 일본 불교사에서 스님이 세운 본격적인 절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국가가 세운 관사도 아니고, 귀족 가문의 씨사도 아니라 스님이 세웠다는 것은 불교 자체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노우에 야스시는 <일본고사순례> 첫머리에서 말하기를 자신은 수도 없이 나라의 옛 절을 순례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가는 코스가 항시 일정했다고 한다(먼저 법륭사를 보고-->동대사 삼월당-->당초제사 금당). 만약에 내가 일본에 산다면 똑같이 그랬을 것 같다.

  •  아스카, 비조.  백제가 멸망하고, 나라가 멸망할 것을 걱정해서 도읍지를 옮기고, 그리고, 새로 태어나기...
     아스카, 비조.
     백제가 멸망하고, 나라가 멸망할 것을 걱정해서 도읍지를 옮기고, 그리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다시 도읍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본은 태어났다.
     책의 제목 옆에는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하지만 그 꽃은 한국의 백제꽃이 아니라 일본화 되어 버린 것이다.
     신사와 절이 혼합이 되어 있는 곳. 권력이 바뀌면서 종교가 탄압받고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나타났고, 그 흔적이 유적지가 되어서 후세에 보여지는 곳.
     책 보고 나니 기억에 딱 떠오르는 곳은 법륭사와 동대사 2군데 절이다. 이 곳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나도 이 책의 여정을 따라서 가보고 싶다.
  • 오랜만에 유홍준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구매해 읽어보았다. 일본 편을 고대하며 읽어보았다.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은...
    오랜만에 유홍준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구매해 읽어보았다.
    일본 편을 고대하며 읽어보았다.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은 교토와 나라의 우리 고대선인들의 숨결이 숨쉬는 곳.
    미술사가인 작가의 눈을 통하여 고대미술의 문외한의 지평을 넓혀준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뻤다.
     
    다음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교토를 서술하실 것으로 보이는 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표지부터 시원한 동대사 불탑이 보는 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유네스코문화유산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 역사교과서에서 들어본듯한 아스카   아스카는 지명이름이었다 그래서 아스카문명이라고도 하는듯하다 삼국시대에 일본에 문...
    역사교과서에서 들어본듯한 아스카  
    아스카는 지명이름이었다 그래서 아스카문명이라고도 하는듯하다 삼국시대에 일본에 문명을 전해줬는데 영향을 많이 받은것이 바로 아스카라고 배웠기때문이다
    나라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명승지라고 할수있겠다 교토 오사카 나라 이 세곳은 고도라고 할수있는데
    2편은 그중에서 아스카와 나라를 답사한내용이다
    이책을 보고 놀랐던것은 어릴적 교과서에서 호류사벽화를 그린것은 담징이라고 배웠지만
    사실은 그렇지않다는것이다
    나중에 아니라고 밝혀진듯하다
    이번편에서도 많이 언급된것은 일본사학자들이 도래인들이 전해준 한반도의 기술과 문명을 꼭 중국에서 전래된것이라고
    강조한다는점에서 안타까워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은 도래인에게서 받은문명으로 기초를 닦은것은 사실이지만 그 문명을 기반삼아
    자신들만의 불교문화를 꽃피운것도 사실이라는것이다
    그래서 일본만의 고유의 특색을 살린 불상이나 조각도 많았다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외적의 침입이 적었기때문에 목조탑이나 목조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러한 일본도 내전이나 불이 나서 전소되거나 훼손되는경우도 있었고
    메이지 유신때 전국가적으로 불교를 탄압하면서 많은 불상들이 훼손되고 절들이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그때 많은 나무불상들이 불쏘시개로 쓰였다고하니 안타까웠다
    아마도 조선시대때 숭유억불사상으로 많은절이없어지고 불상이 훼손되던 그런비슷한게 아닐가싶은데
    사진으로나마 불상과 절의 풍경을 볼수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벚꽃으로 유명한 요시다의 풍경은 사진으로봐도 압도적이라서 실제로 꼭가서 보고싶을정도였다
    우리나라벚꽃풍경과는 또다른모습이었다
    그리고 흥미로운것은 일본인들은 자연을 관조하기를 좋아한다는것 그래서 일본정원은 인공미가 강한편이고
    한국인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것을 좋아해서 정원같은것도 자연스러움을 선호한다는것이다
    단정하고 깔끔하고 보기좋을지모르지만 아무래도 편안한 느낌은 받기어려운게 일본정원의 스타일이라면
    조금 단정함은 모자랄지라도 자연스러움과 사람과 어우러지는맛이 있는것이 우리네정원스타일인듯하다
    일본인들의 시민의식과 옛것을 보존하는 정신에 많은 점수를 주고싶다는말에 그렇게 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이 아닐까
    길을 넓히지않고 2차선도로에 주차장은 되도록 멀리에 짓고 넓히지않다니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르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되도록 옛것그대로를 지키려고 하는 일본인의 노력이 대단하게느껴진다
    여기서는 아스카와 하쿠호문화를 다뤘고 다음편인 교토편역시 기대가 된다
    아쉬운점은 역시나 일본역사에 무지한지라 읽으면서 일본역사를 좀더 알고 보면좋을듯하다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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