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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쪽 | A5
ISBN-10 : 898998873X
ISBN-13 : 9788989988731
창업국가 중고
저자 댄 세노르 | 역자 윤종록 | 출판사 다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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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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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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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의 새로운 화두, 이스라엘의 성공 노하우! 21세기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비밀과 성공 노하우를 분석한 책『창업국가』.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혁신적인 벤처창업,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생산적인 군대 시스템을 선보이며 '21세기형 선진국'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선 이스라엘. 두 저자는 100여 명의 미국 및 이스라엘 정치인, 기업인, 군인, 일반인 등과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학 및 사회문화적 분석을 통해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파헤친다. 이스라엘처럼 인적자원을 중시하고 개혁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우리나라 경제에 다양한 시사점을 던지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댄 세노르
미 정부 외교자문위에서 중동지역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지역의 정치, 정책 및 사업에 관한 자문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라크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문 미국 관리로 인정받아 국방성으로부터 최고 명예 훈장을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을 졸업했으며 주로 아랍세계를 여행했다. 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에 거점을 둔 글로벌 벤처 투자 펀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의 투자 분석 자료는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위클리 스탠다드> 그리고 <타임> 등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현재 뉴욕에서 두 아들과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저자 : 사울 싱어
<예루살렘 포스트>의 사설을 맡았고 현재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코멘터리> <모먼트>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의 인터내셔널 블로그 등에도 기고하고 있다. 역사학자 마이클 오렌은 그의 책 《지하드의 등장-이스라엘의 고난과 9/11 이후의 세계》를 중동 전문가나 비전문가 모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1994년 이스라엘로 이주하기 전까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자문 역을 맡아 일해 왔다. 현재는 예루살렘에서 부인과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윤종록
1980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여 정부와 KT에서 우리나라 통신망 현대화를 직접 기획하고 집행했다. KT의 마케팅본부장, 연구개발 부사장, 성장사업 부사장과 이사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사업인 ‘비즈메카’를 출시했으며 우리나라 통신망의 지능화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을 세계 최고의 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미국 뉴저지에 있는 벨연구소의 특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의료지원, 디지털 환경관리, 디지털 고령화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 김종훈 벨연구소장의 추천으로 미래트렌드포럼(Future Trend Forum)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IT비타민을 통한 전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주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2009, 생각의 나무)가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전 총리)
한국어판 서문
저자의 글

들어가는 글ㆍ불황을 모르는 그들

제1부 작은, 그러나 가능성의 나라
1장 불굴의 인내
2장 전쟁터의 기업가들

제2부 혁신을 지피는 문화의 씨앗
3장 개척이란 이름의 사람들
4장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그리고 엘리트 군대
5장 혼돈, 그 속의 질서

제3부 새로운 제국
6장 작동하기 시작하는 산업
7장 이민, 도전의 화신들
8장 디아스포라, 훔친 비행기를 타고
9장 워런 버핏의 테스트
10장 혁신은 요즈마 펀드를 타고

제4부 끊임없이 주어지는 모티브의 나라
11장 배신이 가져다 준 기회
12장 미사일 탄두에서 온천수에 이르기까지
13장 두바이 개발 프로젝트의 딜레마
14장 경제기적의 뒤안길에 도사리는 위협 요인들

맺는 글ㆍ하이테크를 경작하는 21세기 농부들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자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형 선진국 이스라엘에는 지금 어떤 일이? … 《창업국가》, 혁신과 도전의 나라를 들여다보다 최근 신문에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이다. 지난 6월 초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을 다녀가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형 선진국
이스라엘에는 지금 어떤 일이?


… 《창업국가》, 혁신과 도전의 나라를 들여다보다

최근 신문에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이다. 지난 6월 초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을 다녀가기도 했다. LG전자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부대인 ‘탈피오트’를 배우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스라엘’ 하면 흔히 ‘중동 분쟁의 화약고’ ‘기독교 성지’ ‘똑똑한 유대인’을 떠올리는 것이 전부이지만, 알고 보면 이스라엘은 우리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이다. 두 나라 모두 1948년에 건국되었고, 자원이 부족하며, 주변국의 위협으로 안보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다. 그러다 보니 인적 자원과 교육을 중시하고 과학기술 강국으로 일어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좀 더 특별한 국가이다. 전쟁의 포화가 가시지 않았는데도 구글, MS, 인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워런 버핏과 같은 세계적인 투자자가 이스라엘에 투자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왜 그럴까?
지금 이스라엘은 첨단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형 선진국’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고 있다. 그 바탕에는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생산적인 군대 시스템 그리고 혁신적인 벤처창업 문화가 있다. 이렇게 도전 정신이 살아 있으며 실제로도 하이테크 벤처의 천국을 이뤄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 즉 창업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한다.
다할미디어가 8월 초순, 《창업국가: 21세기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비밀》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 댄 세노르와 사울 싱어는 100여 명의 미국 및 이스라엘 정치인, 기업인, 군인, 일반인 등과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학 및 사회문화적 분석을 통해 이스라엘이 어떻게 21세기 경제 대국이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러나 단순히 첨단과학 기술 성과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이스라엘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군사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본 종합 분석서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을 배우려는 세계 각국에서 이 책이 번역되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지난 달 대만과 중국에서 출간된 데 이어, 8월 말에는 일본에서도 책이 나온다.
이 책을 옮긴이는 미국 벨연구소 특임 연구원으로 가 있는 윤종록 KT 전 부사장이다. 그는 이 책으로부터 바람직한 국가경영 모델과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 전략을 배울 수 있다는 혜안을 가지고 이 책을 적극 추천했으며, 출판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낯설지만 우리와 닮은 나라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하여 한국 경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 일반인은 물론 기업인들과 정부 관료 등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자원이 부족하고 안보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혁신적인 벤처창업,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생산적인 군대 시스템으로 ‘21세기형 선진국’의 전형을 이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자자들은 100여 명의 미국 및 이스라엘 정치인, 기업인, 군인, 일반인 등과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학 및 사회문화적 분석을 통해 이스라엘이 일군 경제 성장의 비밀을 밝혔다.
이 책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인적자원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며, 이상적인 국가 경제발전 상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하이테크 선진국’ 이스라엘의 놀라운 경제 성장 기적의 비밀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 이스라엘에게서 배운다

세계금융 위기 이후 아직까지 단 한 개의 은행도 파산하지 않은 두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과 캐나다이다. 이들 국가는 세계금융위기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히 성장 발전해 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자연자원이라곤 사해 바다의 광물밖에 없는 나라이다. 바다나 하늘이 아니고는 해외로 연결될 길이 없는 지리적 고립국가,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에 3년(여자는 2년)간 봉사해야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건국 60년을 갓 넘긴 이스라엘은 열악한 사막 위에서 세계 최고의 농업기술을 개척함으로써 1960년대 말 우리의 ‘새마을 운동’에 자극을 주었으며, 아예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특허를 만들었고, 석유로부터의 독립을 외치며 원자력 발전을 위한 안전기술을 석권하여 지식경영을 국가경영의 기치로 삼아 성장해오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무한의 새로운 영토 사이버 세상의 안전문제를 책임지는 시큐리티 알고리즘을 장악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률은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으로 미사일이 떨어진 숫자와 비례하여 성장해오고 있다. 사실 2000년대 첫 5년간 레바논과의 전쟁을 겪는 동안 외국투자지표는 3배로 늘었고 인터넷 거품시대에도 유일하게 이스라엘의 벤처 창업은 유럽의 전체보다도 많았다. 그들의 집념은 전쟁 중에 더욱 창의력을 불태웠고 전 세계의 고객관리에 매진했으며 인텔의 미국 본사에서는 연구소가 있는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한 지조차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작동하여 신뢰의 가치를 지키기도 했다. 지난 30년간 해외투자를 하지 않았던 워런 버핏도 레바논과의 내전으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혁신적 과학기술에 감탄한 나머지 45억 달러를 투자하여 ‘이스카’라는 회사를 매입했다. 보수적 투자가로 유명한 그는 “나는 이스라엘 땅에 투자를 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열정과 창의력에 가득 찬 두뇌에 투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지식경제를 총 지휘하는 OCS

자원이 부족한 이스라엘은 가진 것이 잘 교육된 인간의 두뇌가 거의 전부이다. 이들의 지식을 잘 활용하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사회구조가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부총리가 모든 기능을 하나의 부처에서 종합 관리한다. 아울러 부총리실 산하에 최고의 과학기술집단인 OCS(Office of Chief Scientist)를 두어 거기에서 지식 산업육성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OCS에는 150여 명의 인재가 모여 이스라엘의 교육 과학 산업 인력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자문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액션플랜은 만들어 정부의 정책으로 입안하여 실행에까지 이르게 하는 전문 과학기술 행정기관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은 농업 국가였으나 사막을 배경으로 출발한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70년대 초에 OCS를 만들어 해수의 담수화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이미 세계 특허를 장악했고, 80년대에는 중동에서 촉발된 오일 쇼크에 대비하여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안전 기술을 미리 확보해 놓았으며, 90년대에는 벤처 창업을 장려하여 세계적인 지식산업을 장악하게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 보안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인터넷 상거래의 플랫폼을 이들이 장악하게 되었다. 이처럼 미래 예측을 통해 10년 후를 미리 보고 준비하고 기다리는 선점 전략을 용의주도하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수주되어 건설중인 해수의 담수화 플랜테이션, 원자력 발전소,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이들의 특허를 이용하지 않으면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들의 역할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구글의 검색엔진도 이스라엘의 성경 색인 학자가 참여하여 예측검색이란 기술을 내놓음으로써 획기적인 차별화를 기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완전 전기자동차를 채택한 나라로서, 장시간 운전에 따른 방전 시 전기 충전을 순식간에 완료해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때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임원(현재 베터-플레이스 대표)이 전투기의 무기 장착 원리를 이용해 충전소에 들어온 자동차의 베터리를 순식간에 교체해주는 장치를 개발하여 현재의 주유소만큼이나 편리한 베터리 교환소를 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 운영국가가 될 수 있었다.
이제 이스라엘은 과학 기술의 혁신만이 세계경제의 흔들림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 할 수 있는 길임을 알고 있다. 이에 정부의 OCS는 90년대 초부터 ‘요즈마’라는 이름의 펀드를 10여개 만들어 벤처창업의 불을 지피는 성냥을 제공했다. 처음 2억 달러로 출발한 기금은 대출 후 거의 5년 내에 다 회수되고 있으며 현재는 30억 달러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오히려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업을 기다리게 되었다. 이 같은 정부의 선도적 육성과 성공에 고무되어 이제는 민간 부문에서도 45개의 펀드가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만도 240여 개에 달한다. 요즈마 펀드는 기술만 알았지 마케팅에는 눈이 멀었던 이스라엘 기술산업이 90년대 기술 붐에 합류하고 오히려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결점들을 보완해 주었다. 현재 이스라엘의 벤처 투자가들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써 손색이 없다. 그들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이제는 세게 어느 곳 어떤 기업이라도 전후좌우로 연결되어 트랜드를 정확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스라엘에는 ‘RAD’그룹과 같이 성공한(적어도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된)기업 30-40개를 거느린 기업집단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의 삼성, 엘지, 현대와 같은 거대 재벌이 아닌 21세기형 알짜배기 첨단 재벌인 셈이다. 이들의 매출은 우리의 대기업에 못하지만 이익은 이들에 못지않다. 2000년대 들어 기술거품의 붕괴, 오슬로 평화협정의 실패와 테러리즘의 확산 그리고 세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벤처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 기간 세계 벤처펀드의 점유율이 15%에서 31%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대학출신이 아니라 어느 부대출신이냐?

이스라엘에서는 징병연령이 되기 1년 전(고 2)부터 남녀 모두 신병모집센터에 출석하여 적성, 능력, 심리, 인터뷰, 신체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나면 신체 점수와 심리점수에 등급이 매겨지며 개인 인터뷰에서 어느 부대에 지원할 수 있는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신체, 학습능력,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는 후보들에게는 엘리트 유닛(부대)에 들어가기 위한 추가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8200부대의 경우 최초 4000여명이 지원하여 이 과정에서 400명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또다시 6개월간의 간헐적 테스트를 통해 최종 20명이 선발된다. 이 부대는 특별히 20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최고의 과학 기술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육성된다.
이스라엘 인터넷 구직란에는 ‘8200부대 출신들을 원함’이란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다. 8200부대 출신자들은 전국적인 친목회를 만들고 그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한다. 이 같이 이스라엘의 엘리트 부대들은 까다로운 선발절차와 고도의 훈련 그리고 졸업생들의 우수한 능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보다 한 차원 높은 ‘탈피오트’라는 부대가 있다. 이 부대는 성경에 나오는 탑을 의미하는데 이 용어는 ‘성취의 정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부대는 들어가기가 가장 어렵고 또한 모든 부대 중 가장 훈련 기간이 긴 (41개월)유닛이며 여기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6년 동안의 군복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9년을 군대에서 보내게 되는 셈이다. 1973년 욤키퍼전쟁의 참담한 실패로부터 출발한 이 부대는 당시 참모총장이었던 라파엘 에이탄이 제안하여 이스라엘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그들에게 대학과 군대가 제공 할 수 있는 가장 집중적이고 밀도 있는 기술 훈련을 시키고 있다.
탈피오트 생도들은 1년 안에 수학, 물리 과묵의 대학 정규과정을 마치게 하고 전략적 전술적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제공하여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스스로 해결토록 하는 훈련을 받도록 한다. 탈피오트 프로그램은 국방연구소에서 관리하는데 초 엘리트 교육으로 이 과정을 이수하면 탈피온이라는 명예를 부여 받는다. 이 명예는 군에서는 물론 제대 후 민간인 사회에서도 초엘리트로 인정된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배출한 700여명의 탈피온들은 이스라엘 최고의 대학 교수이거나 가장 성공적인 기업의 창업자가 되어 사회에 환원되고 있다.
그 밖에도 이스라엘 방위군은 혁신적이고 적응력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우는 역량을 준비하여 그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단 이들이 3년(여자는 2년)의 복무를 마치고 나면 전 세계 어느 나라의 또래들 보다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더 많은 경험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제대 후 그들은 20년간 예비군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직장과는 또 다른 유대관계와 네트워킹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제2의 트랙을 유지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에서는 모두가 모두를 아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에서는 구인 광고가 사라지고 모두가 서로를 추천하고 그를 믿고 고용하는 한 통의 전화로 해결하는 사회로 진화해가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 군대는 사병이 장군에게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서슴지 않고 상관을 대하고 따지고 토론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심한 경우 부하들이 투표를 통해 상관을 교체할 수 있도록 상부에 건의하기도 한다. 이들은 심지어 세계인들이 깜짝 놀랄 만큼 성공적인 승리를 거두었던 6일 전쟁 때도 매일 한차례씩 그날의 전쟁 결과를 복기하고 잘잘 못을 가리는 심야 회의를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군대가 수 천 개나 되는 하이테크 벤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온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2-3년간의 혹독한 자기계발의 기회와 하부 권한 이양을 통해 수많은 병사들이 이미 자기 또래의 세계인들보다 몇 갑절 많은 경험과 책임을 완수한 검증된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떠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해야 할 영역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설적으로 이스라엘 군인들은 표준화된 규격을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와 책임이 없다. 스스로 알아서 실험하고 거기에서 답을 얻도록 훈련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벤처는 이 같은 토양 위에서 수많은 창업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

국가가 완성되기 이전에 먼저 설립된 대학들

이스라엘은 현재 8개의 대학교와 27개의 단과 대학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4개 대학교는 세계 최고대학 150개 안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아시아 최고 대학 100위 안에 포진해 있다. 1959년부터 바이츠만 연구소는 히브리말로 지식을 의미하는 ‘예다’라는 조직을 만들어 연구 결과를 시장성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2001년부터 2004년 까지 이 연구소는 특허권 사용료만 2억 달러 이상을 모았다. 예다가 만들어지고 수년 후에 히브리 대학도 자체 기술 전수회사인 ‘이숨’(히브리어로 실행을 의미)을 설립하여 매년 1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현재 특허 5500건과 1600개의 신발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개발한 기술들은 존슨 엔 존슨, 아이비엠, 인텔, 네슬레 외 많은 다국적 기업들에 팔렸다. 이숨은 전 세계 생명공학 특허분야에서 미국의 11개 대학에 이은12위를 차지했고 텔아비브 대학은 25위를 차지했다.
시오니즘으로 디아스포라의 귀국을 통해 구성된 나라인 이스라엘은 경제성장을 위해 꾸준히 이민자를 받아 들여왔다.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과학 논문을(만 명당 109편) 출판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민자들 덕분이다. 유대 이주자들과 그들의 비유대인 가족들은 꾸준히 영주권, 시민권 및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매우 기업가적인 기질을 타고 났으며 민족이나 서열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구소련의 붕괴로 인해 소련의 과학자들의 대량 유입은 초기에 직장의 부족과 같은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런 상황 하에서 문제점도 없지 않았으나 80만명의 인구 증가와 그들의 과학적 재능을 하나도 헛되이 소모하지 않고 활용함으로써 지금 세계적 소프트웨어의 강국이 될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도성장의 비밀의 하나는 여성의 역할에 있다 하겠다. 남녀 공히 동등한 역할과 지위를 통해 경쟁하고 있다. 인접 아랍국가의 경우 남녀분리교육 때문에 남학생 교실의 남자 선생님 부족으로 자격 미달의 남자교사를 채우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사과를 교환하면 하나이지만,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면 둘이 된다

물론 이스라엘에서도 혁신기술을 근간으로 한 창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들에게도 성공이 가장 최선이지만 설령 실패한다 해도 그것은 치부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이력에 보탬이 되는 더 없이 소중한 경험 하나가 쌓이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회적 격려의 문화가 이들을 더욱 창의 혁신으로 몰아가는 저력인 것이다.
끝으로 이스라엘의 성공 모델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것이 쉬운가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혁신이란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재탄생 할 수 있는 자원이란 것이다. 한정된 천연자원과 달리 아이디어란 것은 어디서 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그것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끊임없이 확산되는 무한성을 갖는다. 21세기 지식 경제의 초입에서 처절하게 자원이 없는 나라의 성공 모델이 전해 주는 메시지는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국가경영의 화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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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창업국가 | im**oung | 2013.10.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1948년 '건국'된 이스라엘과 그들이 중동의 정세 변화에서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수백 년간 유대인이 겪어야 했던 여...
    1948년 '건국'된 이스라엘과 그들이 중동의 정세 변화에서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수백 년간 유대인이 겪어야 했던 여러 시련과 홀로코스트라는 민족 절멸에 대한 죄의식 때문에 상당 부분 면제되고 침식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국가 자체에 대한 호불호를 뛰어 넘어,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영국의 구약성서학자인 키스 W. 휘틀럼(Keith W. Whitelam) 셰필드 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학자들은 이스라엘인들이 주장하는 역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고향을 떠나 디아스포라(Diaspora) 생활을 해야 했던 유대교 신자들이 믿고 있는 그들의 '역사'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창조된 역사는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삶을 탄압하는 구실이자 '다윗 제국'이라는 허구(?)를 통해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종교와 유대주의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폭로한다.  
     
    '유대인은 둘인데 의견은 셋'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 49쪽
     
     오늘날 이스라엘 법은 유대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두 가지의 경우로 적용하는데, 모친을 포함한 양친이 유대교를 믿는 사람이거나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사람의 경우에 한해 유대인이라고 정의한다. 이 규정으로만 봤을 때, 유대인은 특정한 민족이 아니라 종교로 정의된 집단으로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 정부 수립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세계 곳곳에 만연한 반(反)유대주의로부터 유대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 루마니아 등을 비롯하여 에티오피아나 우간다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유대교 신자들을 이스라엘 국민으로 받아들였다. 종교적으로는 통일되어 있지만(이스라엘 '국적'을 가지고 있는 250만의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들은 예외로 한다), 주민 구성으로는 수십 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것이 오늘날의 이스라엘이다.
     
    영토의 확보, 전쟁 수행, 초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유대인들의 이주는 꼭 필요했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 181쪽
     
     다민족으로써의 이스라엘은 '이민 국가'를 만들었고, 이는 사회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고조시켰다.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다른 종교들에 비해 비교적 수평적 리더십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대교의 특성(요컨대 랍비는 특별한 계급이 아니다)은 '국가 지도 사상'으로써 이러한 주민 구성과 결합되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생존에 대한 절박감과 겹쳐서 경제 성장과 생존에 대한 다양한 담론의 교환 속에서 이스라엘은 반(半) 사막의 목초지에서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이는 저자인 댄 세노르(Dan Senor)와 사울 싱어(Saul Singer)가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을 설명하는 두 가지 이유로 작용한다. 건국 초에 사회주의 색채가 강한 국가 주도의 경제 정책이 가져온 정체에서 경제 발전의 다양성을 용인하는 개혁을 통해(비판적으로 말하자면 시장에 맡김으로써) 잠재적 폭발력을 강화시켰다는 설명은 전형적인 시장자유주의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스라엘인들이 새로운 경제와 미지의 땅에서 번영하는 이유는 그들이 '더 북'을 좇아 전 세계를 여행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 87쪽
     
     저자는 이스라엘 경제의 성공을 다양성과 역동성에 기초한 사회의 분위기와 더불어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찾는다. 다른 국가들의 전쟁과는 달리 이스라엘에서의 전쟁은 국가의 생존 자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적들로부터 포위당한 지리적 단점을 극복해야 했다. 동시에 압도적인 적들의 인구에 대항하기 위해 남녀를 불문하고 전(全) 국민이 군 복무를 해야 하는 구조를 갖게 만들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군과 경제는 인적, 기술적 측면에서 긴밀한 관련성을 띄게 되었다. 기술 발전의 속도는 다른 국가들보다 빨라야 했고, 인구의 절대 다수가 '인생의 황금기'에 군 복무를 하기 때문에 군은 복무자들로 하여금 인적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계발할 의무와 필요가 있었다. 인적 네트워크로써의 기능과 함께 인적 자원 계발이라는 기능까지 결합되어 군은 경제로부터 뗄래야 뗄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나와 함께 복무하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삶의 배영 속에 살던 사람들이다. 군대는 우리 사회 내부에 순수하게 조성된 한 기관이다. 상대방이 어디에서 왔든 그 누구와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이 능력이야말로 내가 오늘날 사업상 만나는 많은 공급자들과 고객에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수단이다." | 109쪽
     
     그러나 말이 좋아 인적 네트워크일 뿐, 이스라엘의 이러한 발전 스타일은 정실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군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어느 부대를 나왔느냐에 따라)로 취업이 결정되는 구조는 아무리 군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결코 정상적인 사회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인구의 30%에 이르는 250만 명의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군 복무에서 면제 받는데, 이러한 사회에서 이들의 경제적 역할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수평적'이라는 문화적 특성이라는 설명은 이스라엘 문화에는 적용될 수 있을 지 몰라도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이라는 '강소국'이 되지 못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흔히 서구의 사람들이 서구 외부의 사람들과 자신들과의 차이를 쉽게 설명할 때 문화적인 해석을 덧붙이는데, 객관성없는 주관적인 해석이 한 쪽에는 감정적 설득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 반대쪽에는 어이를 없게 하는 해석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실패하는 것이 남에게 알려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2000년 초반에 수많은 벤처가들이 새로운 경제의 시류에 뛰어들었다. 거품이 꺼지고 난 뒤 그들의 공공연한 실패는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중략) 이스라엘 사람들은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있는 듯하다." | 121~122쪽
     
     또한 이스라엘만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정치적 배경에 대한 분석이 더 중요하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원조를 많이 하는 국가도 이스라엘이고,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정치, 군사적 후견이 없었다면 오늘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경제 '기적'이 가능했을 지 의문이다(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전세계의 수많은 개발도상국들 중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책에서도 언급했듯, 이스라엘이 해외로부터 받는 대외 투자가 경제 성공의 요인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그 절대 다수가 미국이라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것이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시장 개방과 우수 인력의 덕분인지 혹은 정치적 이유가 강하게 작용한 것인지의 여부인지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시민이 그 국가의 엘리트를 어떻게 부르는지 보면 그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총리나 육군 대장에게도 별명이 있고 누구든 그 별명으로 통한다." | 47쪽
     
     <창업 국가(Start-up Nation: The story of Israel's Economic Miracle, 2009)>는 2010년 뉴욕타임스에 의해 올해의 베스트셀러 책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지니스 분야 서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 댄 세노르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미트 롬니(Mitt Romney) 후보 측의 이라크 및 중동 정책을 입안했고,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로비 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AIPAC)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사울 싱어도 예루살렘 포스트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유대인이다. 비록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이 경이로운 이력일 수는 있어도, 저자들이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은연중에 풍기고 있는 이스라엘(인)만의 찬사로 돌아가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 책은 경제 성장을 소개하는 역사서로 보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그러나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단일 민족국가로서 같은 영토 안에서 연결고리가 이어져 온 국가나 역사의 과정에서 사라져 버린 민족 중 오직 이스라엘 건국자만이 2,000년 전 그들의 조상이 떠났던 곳에 신생 국가를 만들려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 306쪽
  • 창업국가를 읽고 | kj**985 | 2011.10.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짧은 소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최근 일련의 ...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짧은 소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최근 일련의 금융위기와 연관된 제반 사건들을 보면서 이제는 정치와 경제문제에 관한한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 이로 부터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현실이다. 창업국가는 이러한 엄연한 현실을 다룬다. 우리와 너무도 유사한 민족분단의 상황은 아니더라도 주변이 온통 적대국들로
    둘러싸인 중동의 한 나라가 펼쳐가는 하나의 국가성장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군대에 징집되어 의무적으로 군생활을 하여야 하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생활하는 이스라엘..
    그렇지만 이책에서도 지적하듯이 조직이나 사회, 군의 문화는 우리와 다르다...논쟁을 즐기고 상하간의 엄격한 질서보다는 격의없이 대하면서
    토론을 즐기는 그러면서도 실패에 대해서 용서하고 관용하는 문화..이런 것들은 우리의 문화와 분명한 차이점을 가진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방정책을 통해 유대인들을 불러들이면서 유입된 각국의 유대인들의 언어와 개별성을 존중하는 측면..
     
  • 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성경은 대충 읽어보긴 했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그저 어린시절 TV 에서 해주던 '십계', '벤허...
    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성경은 대충 읽어보긴 했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그저 어린시절 TV 에서 해주던 '십계', '벤허' 등 기독교 관련 영화를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성경이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스라엘은 구약성경을 믿고 기독교가 아닌 유대교를 믿는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2차대전이 끝나던 어느날 지구상에 수천년간 사라졌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등장했고, 종말론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인류의 멸망이 아마게돈에서 비롯되는데 그게 이스라엘과 중동과의 전쟁때문에 시작된다는 그런 이야기...그리고 탈무드라는 재미있지만 교육적인 우화집(?), 유대교 랍비, 세익스피어의 희극 속에 나오는 수전노, 그리고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에서 조종하는 간악한(?) 자들이 유대인이다 등등이 내가 유대인에 대해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해 들어본 전부이다. 뭐 이것들중 담아둘 만한 내용은 없지만 말이다.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일자 무식의 문외한이란 거다.
    그런 이스라엘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한 책이 출간되었다. 벌써 추천 도서 목록에 있었지만 존재자체를 알지 못하다가 우연히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다. - 뭐 사실 이스라엘에 대해 강연한다고 하기에 가지 말까 하는 유혹도 좀 받긴 했다 - 강연을 듣고 책을 읽어나가면 갈수록 이스라엘에 대해 내가 무지했어도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반대로 이 책의 저자들은 - 두명의 공저이다 - 한국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 이스라엘을 알고 있는 자가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이나라를 이끌어가는 소위 지식인층에서 이스라엘의 저력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측면을 잠시 미뤄두고 이 책에서 언급된 이스라엘의 장점에 대해 우린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특히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군대라는 경직된 조직이 우리가 상상할 수 도 없는 유연성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행이 더 늦기전에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되었고, 이미 기업인들에게는 상당히 읽혀졌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하지만 공무원들이 읽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은 한국의 공무원들이 싱가포르를 배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그 무엇을 배워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공무원들이 이 책을 읽고 토론해보며 우리식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단 한 줄의 소감이다.
  •   나는 이스라엘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다.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나는 이스라엘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다.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관해 읽은 게 다 였으며, 그냥 나와는 먼 나라로만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나를 이스라엘을 한국과 형제 나라로 느낄만큼의 동질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역사적으로 침략과 풍파의 역사, 그리고 천연 자원이 부족라고 인력만이 국가가 살아남은 길이라는 것 보두 이스라엘과 우리 한국은 닮아 있다.
     
    불행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번영하는 것은,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는 독특한 군대 조직 문화, 민족성, 휴먼 네트워크 등 정신적인 문화에서 그 답을 찾는다.
     
    체면을 차리지 않는 사회, 토론으로 문제의 본질을 끝까지 찾는 사회, 제한적인 환경을 생산적인 요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버리는 사회, 새로운 분야게 끊임없이 과감히 도전하는 사회, 실패를 두려워 하지도, 숨기지도 않는 사회, 이 모든 게 지금의 이스라엘을 이룬 요인이며, 또 앞으로 발전시킬 요인일 것이다.

    제목 덕분에 딱딱한 이론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을까 지레 겁 먹는 사람들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풍부한 이야기와 사례들로, 이스라엘의 정신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장순웅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을 모르면 세계를 모르는 것이라고.
     
    당신도 세계를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 보라.

    이스라엘 건국에 기여한 벤 구리온이 말하길, "모든 전문가들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전문가인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전문가란 없다.
    미래에 대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비전이 반드시 실제 경험으로 바뀌어야 한다" 라고 했다.
     -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
     

  • 후츠파 정신! | ei**1nit | 2011.08.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후츠파 정신에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후츠파를 다른 나라에 비교하자면, 먼저 일본의 곤조, 우리나라의 깡이나 배짱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곤조니 깡이니 후츠파는 서로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힘과 능력과 자신감만큼은 유사한 정신이지 않을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후츠파 정신에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후츠파를 다른 나라에 비교하자면, 먼저 일본의 곤조, 우리나라의 깡이나 배짱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곤조니 깡이니 후츠파는 서로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힘과 능력과 자신감만큼은 유사한 정신이지 않을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이스라엘은 우리의 역사와 유사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민족의 고유성이나 동일성을 유지한 민족의 하나다. 그래서 단일한 언어를 가지고 있고, 선민사상을 공유하고 살아가며, 자기 땅에 대한 의식이 매우 강하다. 현대로 보면, 의무복무를 원칙으로 하는 징집제 군대를 가지고 있고, 건국의 역사도 1949년과 1948년으로 엇비슷하다. 더구나 경제성장의 속도로 봐도 우리와 이스라엘은 필적하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고대왕국의 붕괴이후로는 단 1년도 외세의 식민을 당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리스, 로마, 투르크, 그리고 맘루크라는 민족에게도 그야말로 맘놓고 지배당해 주었다가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한 것이 겨우 최근의 일이다. 1백년의 건국의 역사도 갖지 못한 나라. 하지만, 민족의 역사는 어느 나라보다 유구한 국가.
     
     
    새로운 국가의 창업
     
    그 나라가 창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창업한 분야는 세계의 경제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겨우 섬유와 플랜트 기반의 화학산업에서 겨우 발을 빼고 아직 철강과 자동차(첨단 자동차를 제외), 컴퓨터(하드웨어) 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현재, 이스라엘은 바이오 산업과 소프트웨어, 정보통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가 조선, 철강, 메모리 반도체 등 제조 시설을 세울 수 있는 땅을 기반으로 한 농경사회의 전통이 보여주는 쌀을 키우는 것과 같은 집요함과 개척정신을 보여주었다면, 이스라엘은 변화와 움직임, 이동성에 기반한 빠른 속도의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즉 이스라엘은 어디에서나 적용가능한 기술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개발해서 미국이나 유럽에 심을 수 있는 기술기반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그러한 지식기반의 기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기에, 누구보다 앞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리가 기반시설을 갖추고, 땅을 토대로 하여 생산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의 장점도 있다. 그리고 또 언젠가는 그런 생산기반을 갖춘 산업이 다시금 주목을 받을 때도 있을 것이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처럼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실체를 감촉하고 사는 인간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흙에 강한 우리민족의 중흥에 대한 이야기도 언젠가는 분명 이스라엘의 창업국가 못지 않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대기업이 아닌 도전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가 한 때 열만 잔뜩 올리다 그친, 벤쳐기업과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가창업에 나서고 있다.
     
     
    후츠파 정신을 키우는 이스라엘의 교육/사회문화
     
    아무튼, 이스라엘의 이러한 기적같은 일들의 배경에는 후츠파 정신이란 것이 있다고 보여진다.
     
    후츠파 정신이 길러진 것은 먼저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탈무드나 유대인의 가정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정 안에서도 토론과 대화가 상시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도 이름으로 부르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오늘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보다 무엇을 질문하였는지를 묻는 어머니의 교육자세로 한 몫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이 길러지는 또 다른 토양은 군대문화 혹은 그들이 매일 같이 겪는 전쟁의 위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에게 군복무는 우리나라처럼 휴전의 평화 안에서 북한의 도발을 가상하는 그저 2년 때우고 오는 시간이 아니다. 상시 포격과 실전의 전투 속에서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들은 팔레스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혹은 여호와로부터 약속받은 땅이라 하여 그 땅의 수복을 위한 전쟁을 매일 같이 치르고 있다. 그래서, 부대원을 사상케 하는 지휘관, 실패한 작전을 펼친 장군을 부대원이나 하급장교들이 물러나게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나의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지휘관은 그만한 능력과 실력이 있어야 하고, 생사의 갈림의 판단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리더는 한 순간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도 직위와 직책은 엄연히 있지만, 그것은 기능을 위한 체계이지 계층체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휘체계는 기능을 위한 것이지 결코 권한과 결정의 한계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며, 상하를 구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는 모든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표준이 되어가는 인텔의 듀얼 칩은 미국 본사의 R&D팀의 작품이 아닌 이스라엘 지사의 역작이었다. 소위 무어의 법칙을 충족시키기 위한 빠른 칩에 대한 욕심에서 사용할 수록 열이 발생하는 칩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에 촉각을 곤두 세웠던 미국팀과는 달리 기능과 권한을 분산하는 듀얼 칩이라는 아이디어가 결국 기술적으로도 우세함이 입증되었던 것이다.
     
     
    후츠파 정신의 매력
     
    후츠파의 도전정신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우리의 깡과 배짱이란 것도 참으로 매력적이지만, 그것은 왠지 모르게 일정한 틀과 벽안에서 발휘되는 자신감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다. 마치 잃을 게 없다는 식의 투쟁심. 물론, 우리가 가진 성품이나 특성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의 장점에 비어있는 면을 채워줄 수 있다면 배우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아니 최소한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
     
    우리사회의 서열의식과 고리타분한 가부장제도의 기괴한 변형과 같은 조직문화에 이골이 난 사람이라면 후츠파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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