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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몽골 시간여행 (초판본)/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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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쪽 | A4
ISBN-10 : 8989874106
ISBN-13 : 9788989874102
대몽골 시간여행 (초판본)/14-1 중고
저자 배석규 | 출판사 굿모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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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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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04
436 생각보다 상태 양호한 편입니다. 절판된 책이라 기대가 됩니다. 잘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ti0***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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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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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기록한 취재일지와 역사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몽골의 역사보고서. 초원에서 가축이나 키우며 살아가던 가난하고 미개한 유목민들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하고 경영했으며, 그것이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몽골이 과거 한국과 어떤 인연의 끈을 이어 왔으며 미래에 한국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 수 있는지를 전망해 본다. 백여 장에 달하는 관련 사진과 지도, 인물 추정을 함께 실었다.

저자소개

배석규 1951년 경북 성주 출생. 경남고,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동아방송 사회부를 시작으로 기자직에 들어섰다.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로 옮겨 보도본부 기자로 14년간 일했으며 1994년 YTN 창사에 참여한 이후 뉴스총괄부장, 경제부장, 제작부국장, 통일외교팀장, 몽골유라시아취재팀장을 거쳐 현재는 YTN 워싱턴 지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서문_ 대몽골 시간여행을 떠나며
프롤로그 _ 과거로의 시간 여행

1_ 여명의 세월
1. 되살리는 과거
2. 푸른 이리의 후예
3. 날기 위한 준비
4. 푸른 호수의 맹약

2_ 하나되는 초원
1. 생존 게임의 시작
2. 협력 속의 견제
3. 거침없는 동부 통합
4. 높이 날다 꺽인 날개
5. 하나되는 초원
6. 대몽골 제국의 탄생

3_ 대몽골의 말발굽
1. 세계를 향한 준비
2. 무너진 만리장성
3. 겨울 천산을 넘어
4. 육반산에 지는 별

4_ 푸른 군대의 선택
1. 전투는 생활
2. 속도가 경쟁력
3. 근본을 바꾼 개혁
4. 열린 마음
5. 인간 칭기스칸

5_ 세계제국의 건설
1. 막 오른 후계자 시대
2. 서쪽으로 몰아친 광풍
3. 타타르 멍에의 유산
4. 징검다리 정권

6_ 바다로 간 유목민
1. 대칸으로 가는 길
2. 세계를 잇는 대도
3. 바다시대를 여는 전쟁
4. 42년간의 전쟁
5. 바다로 열린 뱃길
6. 팍스 몽골리카를 향해
7. 동서를 잇는 가교

7_ 황혼이 내리는 초원
1. 세계제국의 종말
2. 몽골제국의 해체
3. 초원의 패권 다툼
4. 티베트 불교로의 개종
5. 이루지 못한 통합의 꿈

8_ 예속의 세월
1. 지배당한 정복자
2. 독립을 향한 진통
3. 소련의 멍에
4. 몽골의 선택

9_ 초원에 뜨는 무지개

맺는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크게 봐서 두 가지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나는 초원에서 가축이나 키우며 살아가던 가난하고 미개한 유목민들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하고 경영했으며 그것이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그 거대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은 크게 봐서 두 가지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나는 초원에서 가축이나 키우며 살아가던 가난하고 미개한 유목민들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하고 경영했으며 그것이 세계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그 거대한 제국이 어떻게 쉽게 무너졌는지 하는 부분이다. 다른 하나는 몽골은 과거 한국과 어떤 인연의 끈을 이어 왔으며 미래에 한국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첫 번째 부분을 통해서는 우선 정주문명권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전혀 환경이 다른 유목문명권의 역사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모험정신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가는 몽골제국의 건설과정은 많은 벤처 기업가들이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주목하는 부분이다. 변화와 개혁을 화두로 내세우는 적지 않은 세계의 기업인들과 정치인들도 끝없는 변화를 통해 성공을 만들어 가는 몽골 제국의 사례를 그들이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모토로 내세우기도 한다. 학계와 언론계 등에서 칭기스칸과 몽골 제국에 대한 재평가와 해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칭기스칸이라는 인물의 등장과 함께 만들어 가는 세계 제국의 건설 과정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려 했다. 세계정복의 불은 칭기스칸이 지폈지만 그것을 마무리한 것은 그의 후손들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몽골 세계제국을 주도적으로 경영한 것은 손자 쿠빌라이의 몫이었다. 파괴를 바탕으로 이룩한 평화의 시대, 즉 ‘팍스 몽골리카’를 완성한 쿠빌라이의 시대를 짚어보면 변화하는 중세 세계사 흐름의 물줄기가 보인다. 쿠빌라이 이후 몽골제국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보면 무척 가파르다. 한 때의 세계 최강국이 어떻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을까? 극에서 극으로 이어지는 천년에 가까운 유목제국의 역사 흐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필자의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다른 하나 한국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몽골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인종적,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적지 않은 한국과 몽골의 관계는 역사 속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 필자의 현장 확인에 따르면 그것은 긍정적인 요소가 훨씬 강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몽골인의 정서는 다른 어떤 나라에 대한 것보다 친밀하고 살갑다는 것이다. 한민족은 대륙 지향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분단 이후 이념의 벽이 북방으로의 통로를 막았다.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이제야 눈을 대륙 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한반도 바로 위쪽부터 즉 조선족 2백만 명이 살고 있는 연변과 광활한 몽골 초원 그리고 수십만의 고려인들이 뿌리를 내린 중앙아시아 대평원을 길게 이으면 유럽의 턱 아래 카스피 해까지 하나의 긴 띠가 만들어진다. 어느 곳이나 한민족과 연관이 깊은 그 지역은 북방으로 나아갈 한국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거대한 통로다. 굳이 말한다면 新실크로드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몽골은 그 통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적은 인구에 넓은 땅, 무한한 지하자원 등도 함께 미래를 공유해 나갈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몽골인의 역사와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지혜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몽골을 비롯한 유라시아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를 함께 버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쓰게 된 필자의 또 다른 이유다. ◆특징◆ -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0일 이상 몽골과 중국?중앙아시아 지역을 2만 Km 이상 샅샅이 누볐던 필자는 현장에서 기록한 취재일지와 몽골 ?한국? 중국? 중앙아시아 역사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관련 서적과 많은 자료를 활용해 천년에 가까운 몽골 역사의 흐름을 단숨에 따라가고 있다. - TV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물론 한국언론재단과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작품의 뛰어난 기획성과 영상미 등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受賞)을 하기도 했다. - 3백여 장에 달하는 관련 사진과 지도, 인물 추정도 등은 이 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문소개♣ [대몽골 시간여행]은 몽골인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칭기스칸 시대를 기록한 유일한 역사서 『몽골비사(秘史)』가 탄생한 케룰렌 강변에서부터 시작된다. 필자는 역사의 현장인 칭기스칸의 탄생지 다달솜을 찾아가면서 칭기스칸의 아버지 예수게이가 약탈혼으로 어머니 후엘룬을 맞아들이는 과정과 칭기스칸(어린 시절 테무진)의 탄생, 아버지의 비명횡사 등의 과정을 현장감 있게 풀어간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버려진 가족은 초근목피로 연명하지만 여장부인 어머니 후엘룬은 테무진을 초원의 영웅으로 키워간다. 아버지의 경쟁자에게 포로로 붙잡혔다가 도망치는 등 고난의 세월을 어렵게 넘긴 테무진은 푸른 호수 근처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높이 날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테무진이 자신이 지닌 친화력과 사람을 가장 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충실히 따르면서 그의 주변에는 점차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그의 이름은 널리 초원에 알려지게 된다. 과거 아버지가 은혜를 베푼 케레이트족의 군주 옹칸에게서 기댈 언덕을 찾은 테무진은 초원의 강자로 떠올라 있는 어릴 때 친구 자무카와 옹칸을 이용해 점차 초원의 경쟁자로 자리를 잡아간다. 친구 자무카의 세력에 파고 들어가 자신의 세력을 키운 테무진은 추종자들을 모아 푸른 호수에서 칸으로 즉위하면서 초원의 강자 중 한 사람으로 떠오른다. 이후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테무진은 우여곡절 끝에 옹칸을 비롯한 초원의 다섯 개 주요 종족과 친구 자무카를 제압하고 몽골 고원을 하나로 통일한다. 이때부터 칭기스칸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그는 대몽골 제국의 기반을 다진 뒤 세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첫 번째 공격 목표를 중원대륙을 차지하고 있는 금나라로 정한 칭기스칸은 먼저 길목의 서하 제국을 징벌하면서 정주권 군대와의 첫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이때부터 시작된 금나라와의 전쟁은 초반 몇 년 동안에 몽골의 승리 쪽으로 승부가 갈린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중앙아시아 지역 호레즘과의 전쟁은 호레즘이 몽골의 교역 사절단을 두 차례나 살해하면서 시작된다. 당초 전쟁의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칭기스칸은 복수라는 초원의 법칙에 따라 당시 중앙아시아의 강대국 호레즘을 철저히 파괴한다. 호레즘과의 전쟁은 아프칸 지역 장악과 러시아 킵착초원 지역 공략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고난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은 이때 몽골의 푸른 군대에게 철저히 파괴된다. 지금의 이란지역까지 진출했던 칭기스칸은 환갑을 넘기고서야 오랜 전쟁을 끝내고 몽골 초원으로 돌아간다. 이때 호레즘과의 전쟁 과정에서 협조를 거부하고 몽골을 비난한 서하제국과 양자강 남쪽의 남송을 장악하기 위해 다시 군화 끈을 졸라맨 칭기스칸은 서하 정벌 도중 육반산에서 숨을 거둔다. 몽골 언론으로부터 어느 외국의 취재팀도 역사 현장을 그처럼 누빈 사례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칭기스칸의 삶의 과정을 충실히 현장감 있게 따라간 필자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그려보고 역사적 사실을 풀어가면서 그 의미를 짚어가고 있다. 어떻게 칭기스칸의 군대가 연이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대몽골 시간여행]은 ‘푸른 군대의 선택’이라는 장에서 그 이면을 들여다 본다. 그것은 인간 칭기스칸과 그의 지도력, 그리고 그가 이끈 푸른 군대의 특성을 짚어보면 해답이 엿보인다.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모험정신이다. 거기에 시간과 거리를 좁히는 기동력, 유목민 특유의 기마 전술, 특이한 병참 시스템 등이 보태지면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러한 특성은 예전부터 유목민에게 이어져 내려왔다는 점에서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 칭기스칸의 지도력이 보태지면 비로소 이해가 쉽다. 여기에 정보와 신용을 중시하고 홍보심리전을 적절히 구사하는 전략가로서의 칭기스칸 자질이 발휘되면서 세계정복은 용이하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적(敵)도 품에 들어오면 인종과 민족을 초월해 받아들이고 모든 종교를 귀하게 여기는 칭기스칸의 열린 마음은 가장 큰 무기이다. 장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끝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 활용해 나가는 도전 정신도 성공의 요소 중 하나이다. 당시 우세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닌 정주문명권은 침략의 화신처럼 폭풍을 몰고 온 유목민들에게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당한 쪽에서는 약탈과 침략으로 비하했지만 바닥을 들여다보면 그것을 가능케 한 요인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정복의 불은 칭기스칸이 지폈지만 그것을 마무리한 것은 그의 후손들이다. 러시아와 동유럽 정벌은 칭기스칸에 이어 대칸의 자리에 오른 셋째아들 오고타이 시대에 칭기스칸의 장남 조치의 아들이자 그의 손자인 바투가 주도했다. 바투의 러시아 정벌은 이후 2백 30년에 걸친 몽골의 러시아 지배를 가져오게 된다. 러시아 정벌에 이은 동유럽 정벌로 유럽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렸지만 대칸 오고타이의 죽음으로 군대가 철수하면서 몽골의 유럽 정벌은 거기서 멈추게 된다. 중동 지역 장악도 칭기스칸의 손자 훌레구에 의해서 추진된다. 이란과 바그다드,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정복한 중동 정복은 당시 대칸 뭉케의 죽음으로 훌레구의 주력 부대가 철수하면서 남은 군대가 지금의 이집트에 있던 맘루크 왕조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끝난다. 칭기스칸 시대 이후 정복전쟁이 계속되기는 했지만 오고타이, 구육, 뭉케로 이어지는 대칸의 시대는 쿠빌라이 시대를 준비하는 과도기였다. 실제로 몽골 세계제국을 주도적으로 경영한 것은 사실상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손자 쿠빌라이의 몫이었다. 칭기스칸의 그늘에 가리어 역사의 조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몽골제국을 세계제국으로 완성시키고 실제로 세계사 흐름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인물은 쿠빌라이로 볼 수 있다. 그는 파괴를 바탕으로 이룩한 평화의 시대, 즉 팍스 몽골리카를 완성한 인물이다. 남송 정벌과 고려?일본과의 전쟁 그리고 동남아 개척을 통해 바다로의 길을 열고 오늘날 세계적인 도시 베이징을 만들어 냈다. 그는 바다와 육지의 시대를 열기 위해 바다까지 간 최초의 유목민이었다. 쿠빌라이 시대에 완성한 팍스 몽골리카 시대는 동양과 서양을 하나로 이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중세의 가트체제라고 평가한 교역의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당시 동방을 여행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여행기는 동양을 서구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것이 이후 서세동점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쿠빌라이의 죽음 후 대몽골 제국은 가파르게 무너져 내린다. 26년 동안 8명의 대칸이 바뀌는 어지러운 형국이 이어지다가 결국 토곤 테무르 시대에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에게 중원을 내주고 초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세계제국이 막을 내린 것이다. 몽골 제국의 몰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변화를 거부하고 정주세계에 안주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초원으로 돌아온 몽골인들은 자기들끼리 다투는 패권다툼의 시대를 겪게 된다. 몇 차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그 과정에서 명나라와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이기도 하고 서쪽에서 일어난 오이라트가 초원을 장악하기도 했다. 이때 몽골 역사의 가장 큰 전환점으로는 알탄칸이라는 인물이 티베트 불교를 몽골에 받아들인 것을 들 수 있다.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이는 대신 알탄칸은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를 티베트에 건넸고 그 명칭이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티베트 불교의 유입은 칼과 활 대신 불경을 손에 들면서 야성적인 유목민들의 기질이 순치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나로 통일되지 못한 몽골은 결국 만주에서 일어난 청나라에게 흡수되면서 이후 2백년 이상 예속의 세월을 겪게 된다. 오이라트에서 파생된 갈단의 준가르 제국이 청나라와 대항하면서 최후의 유목 제국을 완성하려 했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때의 정복자에서 피정복자로 전락한 몽골인은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이 무너지면서 오랜 지배에서 벗어나 외몽골 만의 독립을 이뤄내게 된다. 하지만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홀로 서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러시아에게 기대었다가 결국 최초의 소련 위성국가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70년 동안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서 사회주의 국가로 지내온 몽골은 소련이 무너지면서 1990년 시장 경제체제를 받아들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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