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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규격外
ISBN-10 : 8956602999
ISBN-13 : 9788956602998
내 심장을 쏴라 중고
저자 정유정 | 출판사 은행나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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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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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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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을 향해 탈출을 꿈꾸는 두 청년의 분투기!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정유정의 장편소설『내 심장을 쏴라』. 정신병원을 무대로,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두 남자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현장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살렸다.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체, 곳곳에 배치된 블랙 유머가 돋보인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폐쇄적 인간인 수명. 6년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거듭해온 '정신분열증 분야의 베테랑'인 수명은 퇴원 일주일 만에 수리 희망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이번에 가면 죽기 전엔 못 나온다'는 아버지의 선고와 함께. 그리고 같은 날 입원한 스물다섯 동갑내기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나날을 겪는다.

망막세포변성증으로 비행을 금지당한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승민은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가족의 유산 싸움에 휘말려 납치된 신세였다. 눈이 완전히 멀기 전 마지막 비행을 하고 싶어하는 승민은 계속 탈출을 시도한다. 자유로운 승민의 성격은 수명의 삶에 혼란을 몰고 오지만, 수명은 점점 승민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향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정유정
전남 함평 출생. 광주기독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심사직으로 근무했다. 2001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2007년 삼 년에 걸친 구상과 집필 끝에 탄생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쏟아지는 원고 청탁을 거절하고,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 집필에만 몰두해 다시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출간작으로는 《열한 살 정은이》, 《이별보다 슬픈 약속》, 《마법의 시간》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덤 앤 더머
2부 수리 희망병원
3부 광란자
4부 내 심장을 쏴라
에필로그
제5회 세계문학상 심사평
제5회 세계문학상 심사과정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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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번 빠져들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김화영, 황석영, 박범신, 구효서,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서영채, 김미현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리얼리티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얼개
강렬한 흡인력을 갖춘,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


《내 심장을 쏴라》는 치밀한 얼개와 속도감 넘치는 문체, 살아 있는 캐릭터와 적재적소에 터지는 블랙유머까지, 문학적 역량과 작가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거듭되는 도전에도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의 은유와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져주는 이 작품은 무기력한 청춘, 죽을힘을 다해 인생을 살아내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한 세계 문학상은 그동안 김별아, 박현욱, 백영옥 등 차세대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배출하며 젊은 작가의 산실이 되어왔다. 2004년 제정 당시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과 더불어 문학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상작들을 연이어 배출하여 독자와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문학상 공모 사상 가장 많은 9명의 심사위원진들이 163편에 이르는 응모작들을 대상으로 예선부터 심사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내 심장을 쏴라》가 선정되었다.

질주하는 젊음, 역동적인 감각
가슴 시리게 웃기고 뜨겁게 감동적이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수명은 세상이 두려워 도망쳐버린, 그래서 자신의 세상 안에 갇혀 지내는 폐쇄적 인간이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본의 아닌 사고를 일으킨 탓에 “이번에 가면, 죽기 전엔 못 나온다”는 아버지의 선고와 함께 수리 희망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인연인지 악연인지 같은 날 입원하게 된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나날을 겪게 된다.
스물다섯 동갑내기인 수명과 승민. 하지만 그들은 극과 극이었다. 안으로 도망치고만 싶은 수명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승민과 얽히면서 수명은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가끔 궁금했어. 진짜 네가 누군지.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라는 승민의 말처럼 날선 세상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라며 이 작품은 주저앉은 청춘들을 끊임없이 독려한다. 그리고 아직은 세상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수명에게 승민은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미 예정된 결말이라도 부딪히고 깨져도, 세상과 맞서라고. 그게 진정한 인생이라고.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날아간 자에 대한 ‘경외’, 갈 곳이 없는 자의 ‘절망’
가파른 활공장 위에 선 날개 없는 청춘들의 짜릿한 비상(飛上)!


남자라면 이 비열한 거리를 통과하여 걸어가야 한다. 그 자신은 비열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104p. 2부 <수리 희망병원> 中

이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을 통해 작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소리에 조정당했던 수명과 돈과 인간의 욕심에 농락당한 승민. 승민은 제도에 순응한 채 타성에 젖어가던 수명을 깨우고 부조리한 현실을 타파하고자 한다. 거울을 들여다보듯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수명과 승민을 통해 용기가 없어서 숨어드는 젊은이들에게 돌파구는 있다고, 그것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그리고 그것을 찾은 뒤엔 혼자 힘으로 일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20대,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저 어딘가에 있는 별의 바다를 찾아서 우리는 달려가야 한다. 이 작품은 숨지 말고 도망치지도 말고 당당하게 가슴을 열고 세상이란 총구 앞에 서라고 종용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 속에서 결국 승민은 자신이 바라던 대로 별의 바다로 날아가고, 수명은 총구를 겨누는 세상을 향해 가슴을 펴고 질주한다.

■ 줄거리

어느 누구도 그들의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정신병원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나’는 전자요, 후자는 승민이었다. 나는 내 인생으로부터 도망치는 자였다. 승민은 자신의 인생을 상대하는 자였다. 나는 운명을 유전형질로 받아들였고, 승민은 획득형질로 여겼다.
우리는 다른 별에서 살아온 외계인들이었다.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라는 점을 빼면 교집합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성미 사나운 운명이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로 우리를 끌고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운명에 관한 보고서라 해도 좋을 것이다.
나는 6년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해온 정신분열증 분야의 베테랑이다. 공황장애와 적응장애로 퇴원 일주일 만에 다시 세상에서 쫓겨난 참이기도 했다.
승민은 망막세포변성증으로 비행을 금지당한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이다. 급속도로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가족 간의 유산 싸움에 휘말리며 그들이 보낸 ‘전문가’에게 납치된 신세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 나와 승민이 동시에 도착한 곳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한 정신병원. 우리는 ‘리틀 공주’라 불리는 수리희망병원 501호에 나란히 수용된다.
승민은 입원 직후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자신을 가둔 둘째 형과 유산 양도서류와 퇴원을 맞바꾸는 거래도 해보지만, 자기 카드만 잃어버리고 만다. 야근 중인 간호사를 습격하고, 출입이 금지된 숲에 들어가고, 사이코드라마 시간을 기차놀이 시간으로 만드는가 하면, 여름휴가를 가는 룸메이트를 통해 외부 연락을 몰래 시도하기도 한다. 연락을 받은 ‘선배’가 병동으로 찾아오지만 승민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 모든 탈출구를 차단당한 승민은 광포한 분노발작을 일으키고 간호사실은 약물폭격을 퍼붓는다. 이른바 야수 길들이기. 어떤 징벌로도 제어되지 않던 승민은 이 폭격으로 무릎을 꿇고 만다.
승민이 원하는 건 살고 싶다는 것. 그에게 삶이란, 자신의 인생에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이었다. 눈이 완전히 멀기 전, 마지막 비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늘에서 눈이 멀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본능이자 의지였고, 운명을 상대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나’가 원하는 것도 비슷하다. 유령처럼 소리 없이,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것. 나는 의식적으로 승민과 거리를 두려 애쓰지만, 속절없이 말썽에 휘말리고, 궁지에 빠진다. 아울러 승민의 자유로운 사고와 저돌적인 성격은 무기력하게 순응하는 내 삶에 혼란을 몰고 온다. 나는 점차 승민을 이해하게 되고 동조자로 변해간다. 그리고 급기야는 승민과 함께 탈출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병원에 들어온 지 100일 째 되던 날, 마침내 우리는 차량을 몰고 정문으로 돌진한다.

■ 심사평

치밀한 얼개ㆍ탄탄한 문장… 시작은 은근하나 끝은 뜨거워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이다.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 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든다.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랙유머 등도 인상적이었다. 내면화되지 않은 문체는 오히려 역동적인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그 움직임 속에 심리를 담아내는 미덕으로 읽힌다. 발자크 소설처럼, 소설적 상황과 등장인물들과 친해지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몰입하여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은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듯 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지만 일단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이 된다. 소설의 막바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 닿아 그곳에 눌러 두었던 무서운 진실과 만나는 대목은 가슴 서늘한, 뜨거운 감동을 준다.
-심사위원 | 김화영?황석영?박범신?구효서?은희경?김형경?하응백?서영채?김미현

■ 작가의 말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 소설이 시작됐다. 이 소설은 내게 언젠가는, 어떻게든 써야 할 빚이었다.
기회는 우연하게 왔다. 대학 선배가 광주 인근에 있는 어느 병원의 폐쇄 병동에 들어갈 기회를 주선해 주었다. 나는 병동 사람들에게 당황스러울 만큼 환대를 받았다. 버킹엄 궁전에서 자랐다는 한 공주님은 나를 ‘엄마’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녔다. 나는 자동으로 ‘여왕님’이 되는 호사를 누렸다.
‘자동 여왕’이 평민으로 돌아가던 날, 일부 국민들은 화끈한 송별회를 열어줬다. 주스 잔을 부딪치고, 노래를 부르며, 오징어 다리와 아이스케키를 입에 문 채 기차가 되어 병실을 돌았다. 그들이 떠나는 내게 속삭인 말은 ‘우리 한을 풀어 달라’였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아무런 약속도 할 수가 없었다. 사실은 작별의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때에는 할 수 없었던 말을 지면을 빌려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이 소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잊을 수 없는 여름이었노라고.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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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서지혜 님 2011.07.13

    나야. 내인생을 상대하러 나선놈. 바로나

  • 이상훈 님 2010.07.17

    넌 누구냐? 나야. 내 인생을 상대하러 나선 놈, 바로 나.

  • 박인아 님 2009.11.07

    넌 누구냐? 나야. 내 인생을 상대하러 나선 놈, 바로 나야.

회원리뷰

  • 정유정 작가. 그녀가 쓴 소설은 믿고 읽게 된다.  도서관 서가 중 한국소설이 아닌 여행책들이 있는 서가에서&nbs...

    정유정 작가. 그녀가 쓴 소설은 믿고 읽게 된다. 

    도서관 서가 중 한국소설이 아닌 여행책들이 있는 서가에서 그녀가 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첫 해외 여행 목적지를 히말라야로 정한 것부터 여행 준비, 안나푸르나 환상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일까지 남은 시간 심심해서 끄적인 글로 이렇게 히말라야 등반기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였는데,

    이 책이 그녀 소설 못지 않게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밝혔던 히말라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바로 그녀가 쓴 소설 "내 심장을 쏴라"에 나오는 청춘, 승민이 때문이었다.

    히말라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도전을 꿈꾸었던, 하지만 결국 히말라야를 그리워 할 수 밖에 없었던 승민이를 떠올리며 그녀는 히말라야로 향했다.

    나는 반대로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읽고 승민이가 궁금해져 이 책을 읽었다.

    과연 탄탄하게 짜여진 이야기 구성과 맛깔스러운 문장, 적재 적소에 맞는 감정 표현들로 인해,

    정신 병원에 갇힌 두 젊은이 수명과 승민,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내 머리 속 극장에서 실재로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소설을 읽은 후에는 승민이의 히말라야에 대한 갈망을 이해할 수 있었고, 수명의 변화가 반가웠고 대견한 마음까지 들었다.

    이제 이 소설 원작의 "내 심장을 쏴라" 영화를 봐야 겠다.

    히말라야에 간 승민이에서 이제 정신과 의사로 분한 정유정 작가가 어떨지 궁금하다.

  •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 hy**moo1 | 2016.1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남자라면 이 비열한 거리를 통과하여 걸어가야 한다. 그 자신은 비열하지도 않...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남자라면 이 비열한 거리를 통과하여 걸어가야 한다. 그 자신은 비열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책이 내 손에 돌아왔다.
    “챈들러를 좋아한단 말이지. 표지며 책장까지 침 발라서 씹어 먹을 정도로, 웅?”
    만식 씨가 승민의 등에 올라탔다.
    “마저 씹어라. 오빠는 퇴장하신다.”
    승민은 손으로 키스를 날리고 돌아섰다. 돌아서다 허벅지로 식탁 모서리를 들이 받았다. 이에 기죽지 않고 좀 전에 걷어찬 의자들을 다시 걷어차며 걸어갔다. 휘파람을 불면서 뚜벅뚜벅. 나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에서 수도 없이 들었던 노래, <비열한 거리>의 OST인 ‘Be my baby’였다.』 - 본문<105쪽>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폐쇄적 인간인 수명. 6년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거듭해온 ‘정신분열증 분야의 베테랑’인 수명은 퇴원 일주일 만에 수리 희망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이번에 가면 죽기 전엔 못 나온다.’는 아버지의 선고와 함께. 그리고 같은 날 입원한 스물다섯 동갑내기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나날을 겪는다. 망막세포변성증으로 비행을 금지당한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승민은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가족의 유산 싸움에 휘말려 납치된 신세였다. 눈이 완전히 멀기 전 마지막 비행을 하고 싶어 하는 승민은 계속 탈출을 시도한다. 자유로운 승민의 성격은 수명의 삶에 혼란을 몰고 오지만, 수명은 점점 승민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향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데…. - <교보문고 제공>

    저자 ‘정유정’은 전남 함평 출생. 광주기독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심사직으로 근무했다. 2001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2007년 삼 년에 걸친 구상과 집필 끝에 탄생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쏟아지는 원고 청탁을 거절하고,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 집필에만 몰두해 다시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출간작으로는 《열한 살 정은이》, 《이별보다 슬픈 약속》, 《마법의 시간》 등이 있다.

    문학성과 함께 흥행성까지 겸비한 작품을 선정하는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내 심장을 쏴라》는 일주일동안 정신병원에 머무르며 취재를 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프랑스 소설가인 ‘조르주 바타유(1897~1962)’가 그의 저서 <문학과 악, 민음사, 1995>에서 ‘장 주네’의 작품을 평가하며 한 말인 “빠져 나갈 길이 잘 계산되어 있는 소란스러움을 맘껏 활용”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이전 작품에서도 보인 그녀의 ‘잘 계산된 소란스러움’은 작가 특유의 사실적인 문체와 어울려 등장인물들의 역동성을 잘 살려주고 있다.

    그러나 ‘소설은 마치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듯 주인공과 독자를 몰아붙이’고 있다는 <심사평>처럼, 꽉 막힌 정신병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겨우 탈출하는 주인공인 양 잘 읽히지 않는 도입부에서 탈출하고자 독자는 너무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에서 그 의도를 파악할 수는 있으나, 인위적으로 밀려 올라온 독자가 과연 ‘꼭대기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머지 길은 흥미진진하고 가속도가 붙는 활강장’으로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작품 속 주인공마저도 자신의 의지로 삶을 선택했는데도 말이다. 전작들에 비해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지만, 저자의 의도나 가독성면에서는 추천할 만하다. 일독을 권한다.
     
     
  • 정상, 비정상 경계 허물기 | qu**tz2 | 2016.09.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두운 나의 방에 갇혀만 살던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날고픈 충동을 느끼게 해준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 돌아본 지난날에 느꼈을지도...
    어두운 나의 방에 갇혀만 살던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날고픈 충동을 느끼게 해준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 돌아본 지난날에 느꼈을지도 모를 억울함을 털어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로부터의 탈출이었겠지? 주인공은 스스로 내린 결말에 행복을 느꼈을까. 

    오래전 읽은 이상의 '날개'라는 작품이 떠올랐다.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 대개가 그러하듯 나 또한 수학능력시험의 종료와 함께 이상이라는 작가를, 그가 썼다는 많은 글의 존재 자체를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 십 년도 더 지난 지금 뜬금없이 기억을 헤집고 '날개'의 마지막 부분을 언급하는 까닭은 이번에 읽은 '내 심장을 쏴라'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등장하는 장소가 상이하다.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작가가 택한 방색 또한 전혀 달랐다. 무엇이 나에게 두 작품의 유사성을 느끼게 했던 것일까. 갈팡질팡. 나는 고뇌했다. 그런 후에 결론에 도달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만 한다. 그 기본이 무너지면 앓을 수밖에 없다. 두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기본은 인정 받지 못했다. 세상을 향해 얼마든지 항변해도 좋을 그들을 세상은 외려 '비정상'의 굴레에 가뒀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다보면 두 작품은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그리도 긴 시간이 흘렀는데, 어쩌다가 두 작가는 같은 시간을 살아가게 된 것인지, 유행마냥 떨쳐낼 수 없는 것들 중에 인간적인 무언가도 포함된 모양이다. 

    정상, 비정상. 이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그러나 저자는 애초에 환경을 굴곡시켜 버림으로써 우리의 판단을 방해한다. 무슨 불공정한 태도냐고 묻겠지만 이는 세상과 닮은 꼴이다. 닮은꼴 세상에 들어앉아서 내리는 판단이 그릇되지 않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다. 
    색안경을 낀 듯 인물들을 저울질했다. 각자의 사연은 다르고, 일부는 호기심을 자아낼 정도의 뒷 이야기를 갖고도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정상이 아니다"란 말 한 마디는 동일했다. 정상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정석은 무엇일까. 보호자 면회 사절, 생필품 적량 지급, 청결한 위생상태, 기타등등. 정상이 아닌 이들을 정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하려면 엄격한 규칙이 필수다. 병원보다는 군대에 더 잘 어울리는 깍두기머리, 걸걸한 행동 등이 이 곳에선 치료 프로그램처럼 통용됐다. 멀쩡하던 사람도 그 곳에 들어가면 숨이 막히고, 어느 순간 정녕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묘사는 계속 이어졌다. 멈출 수 없었던 건 그만큼 병원 내부의 조건들이 특이했기 때문이겠지.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지, 세상의 잣대를 버리지 못한 나는 다분히 폭력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야말로 정선군 소재 H병원에 어울리는 인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

    우린 지금껏 H병원 같은 곳을 발견하고 낙인 찍는 일에 앞장서 왔다.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나와 타인의 유사함을 부각시키려 안간힘을 써 왔다. 개성? 정규교육과정을 착실히 밟아온 이들은 진즉에 상실했을 성질의 것이다. 공장에서 잘 찍어낸 기계처럼 모두가 동일한 모습이라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게 우리나라의 교육 아닌가. 비록 상상으로 빚어진 인물들이지만, "내 심장을 쏴라'의 인물들 사이에는 '다름'의 가치가 살아 있었다. 병원은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가먼서 다름을 잠재우고자 안간힘을 써댔다. 승민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난날의 경험이 있어 그는 다름을 어떤 식으로 발현시키면 되는지를 알고 있었다. 자기 안에 갇혔던 수명이 홀로서기 위해서는 승민과 같은 인물의 도움이 필수였다. 

    누가 누굴 돕는가의 문제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양상을 바꿔가며 독자들에게 혼란과 흥미를 제공했다. 마찬가지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또한 나를 고민케 했다. 문제는 환자들에게 있는가, H병원에 있는가. 미친 건 감금된 저들인가, 자유로운 나인가. 그래도 아직 심장이 뛰고 있어서,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 내심장을쏴라 | yg**123 | 2016.08.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을 처음 고를˖ 책의 두께가 두꺼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집중력이 약한 나는 두꺼운 책에 약하기 &#...

     이 책을 처음 고를˖ 책의 두께가 두꺼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집중력이 약한 나는 두꺼운 책에 약하기 ˖문이다. 책의 첫장을 봤을때 이 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누가 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지 궁금해졌고 나는 금새 책에 빠져들었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먼저 알고싶었는데 작가님은 2001년 봄부터 글을 쓰기시작하여 2007년에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라는 책을 내고 이후 주목을 받았다. 이후 내 심장을 쏴라 의 집필에만 몰두하여 2009년 제 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셨다고한다.

     이 책에서 내가 꼽을 명장면은 수명과 승민이 처음 만날때 이다. 이 둘은 같은날, 같은 병실에 들어왔으며 심지어 나이도같다. 나중에 이 둘은 탈출을 꿈꾸게되는데 처음 만난 장면에서 둘은 운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인상깊었다.

     나는 이 책을 힘들게 살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유 하고 싶다. 거듭되는 도전에도 실패하지만 노력하다보면 다 된다는 희망의 책이기 ˖문이다.

      이 책의 작가님은 힘들어하고있는 사람들에게 도망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나도 이 말에 대해 찬상한다. 나중에라도 내가 정말 힘들어 도망치고 싶을때 이 책을 읽으면 희망을 얻고 나아갈 수 있을것 같기 때문이다. 모든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희망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

  • 영화를 먼저 봤다. 정신병원에 입소하게 된 두 젊은청년의 탈출기... 정신병원에 와서 더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영화를 먼저 봤다. 정신병원에 입소하게 된 두 젊은청년의 탈출기...

    정신병원에 와서 더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강원도 정선의 한 정신병원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진짜 너는 누구니?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라고 그녀석이 나에게 물었다.

    존재의 징표에 대해 물은 거라면 내놓을 것이 없다. 내 인생에 나는 유령이었다.

    그 녀석은 병원을 탈출하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 사라진다. 아니 영원히 삶으로부터 탈출한다. 점점 장님이 되어가는 그 눈을 가지고 말이다....

    남겨진 나는, 모든 것을 견딘후 나 자신의 정신을 옥죄었던 모든 정신적 병을 이기고 병원에서 정상으로 퇴원한다.

    그리고 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숨지고, 견디지도 않고 내인생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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