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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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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쪽 | B5
ISBN-10 : 8930039006
ISBN-13 : 9788930039000
광기의 역사 중고
저자 미셸 푸코 | 역자 이규현 | 출판사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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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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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30705, 판형 188x257(B5), 쪽수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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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깨끗한 책 안전하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jin0*** 2020.07.16
36 빠르네요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hongi*** 2020.04.22
35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gej*** 2020.03.16
34 좋은 책 저렴하게 잘 구매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wejj*** 2020.03.16
33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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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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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란 무엇인가? 이 책은 우리가 정신질환, 사회적 부적응의 하나로 쉽게 인식해왔던 광기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광기가 이성 중심의 서구 문화가 포용하지 않고 배척했던 인간적 특성임을 주장하며, 중세시대부터 19세기까지 감금된 광기에 대해 방대한 자료의 추적을 통해 그 개념 형성과 변화 과정, 광기의 역사를 밝힌다.

또한, 광기의 성격을 확립한 의학, 철학의 텍스트를 통해 광기의 이론적 탐구와 광인을 격리수용한 사회적 조처를 연결시켜 광기의 언어를 침묵 속에 빠뜨린 담론과 제도의 상호관련성을 규명한다. 광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것이 가져오는 서로 다른 억압의 모습, 광인이 침묵 속에서 어떻게 진실을 상실하게 되는지 보여주며 광기가 억압되어도 망각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끝으로 데카르트의 한 문단을 둘러싼 푸코와 데리다의 해석논쟁을 통해 광기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차이도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역자 서문...5
해제: 푸코의 <광기의 역사>, 혹은 침묵의 고고학...19
저자 서문...35

제1부
제1장 "광인들의 배"...41
제2장 대감호...113
제3장 비행의 세계...165
제4장 광기의경험...211
제5장 정신이상자들...249

제2부
서론...291
제1장 종들의 정원에서의 광인...307
제2장 정신착란의 선험성...353
제3장 광기의 형상들...415
제4장 의사와 환자...481

제3부
서론...545
제1장 대공포...559
제2장 새로운 분할...597
제3장 자유의 선용...653
제4장 정신병원의 탄생...711
제5장 인간화의 악순환...779

보유
후주...819
참고문헌...837

찾아보기...85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미셸 푸코의《광기의 역사》완역본 출간! 우리도 이제 푸코의 역작《광기의 역사》(원제: Histoire de la folie a l’age classique) 완역본을 읽을 수 있는 기쁨을 갖게 되었다. 《광기의 역사》는 이미 10여 년 전 김부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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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광기의 역사》완역본 출간!
우리도 이제 푸코의 역작《광기의 역사》(원제: Histoire de la folie a l’age classique) 완역본을 읽을 수 있는 기쁨을 갖게 되었다.
《광기의 역사》는 이미 10여 년 전 김부용의 초역으로 도서출판 인간사랑을 통해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나남출판에서 출간된《광기의 역사》는 1972년의 재판본을 원서로부터 조금의 생략도 없이 옮긴 것으로 그 분량은 900페이지에 육박한다. 내로라 하는 불문학자와 철학교수를 제치고 17년 만년강사의 우직함이 해낸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4년이란 번역기간 동안 역자가 흘린 굵은 땀방울이 배어 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경제적 한계와 번역능력의 한계를 부여안고 이 책을 번역하느라 혹시 광기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한 적도 있었다”는 역자 덕에 우리도 이제 푸코의 호방한 웃음과 치밀하고도 즐거운 사유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래《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소르본 대학에 제출한 박사논문이었다. 1961년에 출간되어 저자를 세상에 알린 이 책은 이후 출간된《병원의 탄생》,《말과 사물》,《지식의 고고학》,《감시와 처벌》,《성의 역사》등에서 피어나는 ‘푸코적’, ‘고고학적’ 사유의 씨앗을 담고 있다.
아이덴티티는 대립항의 설정을 통해 확립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덴티티의 유지 및 강화는 대립항과의 ‘대립적’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말하자면 대립항의 배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광기의 역사》는 ‘이성’(raison)이 ‘비이성/광기’(draison)를 배제, 감금하고 침묵시킨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서술이다. 이러한 과정 중 푸코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인데, 17세기 프랑스에서 왕명에 의해 이루어졌던 ‘대감호’(le grand renfermement)와 대혁명 직후 등장한 정신병원의 탄생이 그것이다.

‘대감호’는 중세시대에만 해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성’과 공존하던 존재였던 광기가, 중세말 나병이 거의 사라지게 되자, 대신 감금되어야 할 존재로 주목되었고, 17세기에 부랑자, 빈민, 걸인, 범죄자 등과 함께 수용되게 된 사건을 일컫는다. ‘구빈원’으로 불린 수용소에는 파리의 경우 인구의 1%가 강제 수용되기에 이르며, 구빈원의 설립은 이후 유럽 각지로 확산된다. 대혁명 이후에는 정신병원이 탄생한다. 광기는 이제 수용의 대상일 뿐 아니라 질병이 되고 만 것이다. 광인은 쇠사슬에서 풀려나 좀더 안락한 환경에 거주하게 되지만, 이것은 박애주의의 발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푸코의 주장이다. 광인에 대해 육체적 억압은 완화되었을지 몰라도, 광인들은 사실 이전보다 더한 배제의 영역 속에, 절대적 침묵 속에 내동댕이쳐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감금이건 강제입원이건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사상적 권력을 장악했던 계몽주의적 이성의 독단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푸코의《광기의 역사》는 그 서술작업 자체가 이성에 의해 문화의 ‘외부’로 배척되었던 비이성에 언어를 돌려주려는 시도이며, 블랑쇼의 해석처럼 ‘광기와 비이성 사이의 대화를 확립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중세에서 19세기에 이르는 동안 광기가 이성에 내쫓기는 과정에 대한 추적은 기본적으로 방대한 양의 일차 문헌과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목에 나타난 그대로 한편의 ‘역사’서이다. 한편, 그러한 역사적 현상을 사회학적 담론으로 이끌어 갈 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철학적 전제에 대한 분석 또한 정치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광기의 역사》는 사회학적.철학적 저술이기도 하다.
이미 탈이성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인에게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상-비정상, 이성-비이성의 구분과 그에 따른 일방의 억압과 배제, 그리고 그 뒤에 권력의 음침한 시선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효하다면, 이 책의 독서는 지적 해방의 출구로서, 즉 ‘다르게 사유할 가능성’의 지평을 여는 계기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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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광기의 역사 | su**est | 2011.04.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러한 푸코의 주장에 따르면,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은 광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n...
     
    "...이러한 푸코의 주장에 따르면,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은 광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광인들이 범죄자, 극빈자, 방탕한 자들과 함께 수용되었다가 그들만 별도로 수용.감금된 까닭은 사회가 그들의 특수성을 존중했기 때문이 아니라, 광인들을 침묵의 상태로 빠뜨린 사회제도 속에서 광기를 더욱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 광기는 이렇게  이성의 눈먼 상태로서 꿈과 감각적 오류의 접점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것은 꿈의 비현실적 이미지와 환각적 상태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오류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오류의 빈 공간을 꿈의 이미지로 가득 채우고 환각적인 상태와 허위의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광기는 이런 점에서 꿈보다 더 문제가 많은 상태이며, 꿈의 이미지들에 오류의 판단을 결합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광기는 이미지와 환각과 꿈과 판단이 뒤섞여 있는 상태이다.  고전주의 시대의 이러한 광기의 인식은 결국 광기가 아무것도 아닌 허무의 존재라는 논리를 반영한다....."
     
                    --- 해제 중 (오생근)
  • 광기와 근대 사회 | mi**alove | 2010.03.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읽는다기보다는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푸코가 ...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읽는다기보다는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푸코가 설명하는 광인을 수용하는 구빈원에 대한 묘사라든지 광인의 모습은 읽으면 시각적으로 다가와서 바로 눈 앞에서 정말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는 착각에 들 정도다.


     이성과 계몽 사상으로 대변되는 근대 사회.

     그 근대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었는 가를 보여주는 데 이 책의 역할은 크다고 생각된다.

     대감호로 시작된 광인, 부랑자, 병자들을 가두는 구빈원. 

     이성이라는 이름 하에 정해진 이성과 비이성(광기), 선/악, 정상/비정상으로 구분지어 차별하는 매커니즘의 시작이며 이성으로 수용할 수 없는 존재를 떼어내어 배제시키는 작동 원리의 구축하는 공간이다.

      광인의 신체를 통해서 인간을 지배하는 미시권력에 대한 푸코의 설명은 근대 사회로의 이행에서 이러한 일들이 필연적인 역사의 과정이거나 역사의 진보라는 인식을 배제하고 있다. 즉, 기존의 인과적인 방식으로의 서술이 아닌 시간적, 공간적 변화에 따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숨은 권력들과 담론들의 충돌 및 그 역학 관계의 변화 과정을 기술하면서 근대 사회의 권력이 왜 인간의 신체에 투사되는 가에 대한 서술이다.  

      근대 사회의 모델이 사실상 인간의 이성과 자유라는 허울좋은 주장 이면에서 근대 사회의 규격틀에 담을 수 없는 자들을 한편으로는 버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화라는 미명 하에 감시하는 체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근대 사회는 관리체제로 이루어진 훈육 사회이며 규율이 강요되는 사회임을 폭로하는 것이다.

      하지만 광기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인 감시와 규율은 정상인으로 규정된 자들을 훈육시키기 위한 또 다른 목적을 감추고 있을 뿐이다.  광인을 가두는 장소들은 눈에 보이는 광인의 신체에 직접적인 처벌 내지는 치료 등을 정상인들에게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정상인들을 미시 권력에 순응하는 근대적 주체 양산시키는 미시 권력의 담론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정상인들로 불리는 근대인들은 자기 스스로 자기를 감시하는 권력을 생산한다. 광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근대 사회에서 배제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회에서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기 규율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타인을 감시하는 매커니즘의 완성.


       이러한  근대 사회에서 만들어진 근대적 주체(정상인들)는 정말 주체라고 설명할 수 있는 지, 과연 지금의 시각에서 광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광기의 역사>는 근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획기적인 저서라는 데는 동의한다.

     <광기의 역사>를 읽었다면 또 다른 푸코의 대표 저서인 <감시와 처벌> 를 읽기를 권해본다. 감옥을 통해서 근대사회의 사회적 모델을 설명하는 우수한 저서이다.  

     

  • “광기의 역사”를 읽고kim sona...

    광기의 역사를 읽고
    kim sona



    이성에 의해 정의된 광기의 죽음



    미셸푸코는 본 저서광기의 역사에서, 광기의 수난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그것이 수난이 되는 이유는 역사상에서 광기가 광기 자체로서 존재하기 보다는 이성에 의해 이성의 반대 개념으로 설정되고, 감금당하고, 나중에는 보호라는 미명하에 대중으로부터 소외되기 때문이다. 광기가 비이성적인 것이고, 동물적인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오늘날 우리의 사고 속에도 당연한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 “진정한 광기는 죽음을 맞은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진리라고 알고 있는 것이 자연적이 아니라 자위적으로 습득되었고, 그 지식을 습득한 우리는 아이러니칼하게도 그 생각이 자연적이고 정당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푸코는 광기의 독자적 개념이 과연 어떠한 것이냐를 밝히는 데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가 본 저서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은 광기의 진정한 실체보다는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광기의 모습이고, 그는 그것의 부당성을 고발하고자 하는 것 같다. 광기에 대한 그의 연구는 결코 정신병의사로서의 연구가 아니고, 고전주의 시대에 광기를 둘러싸고 실제로 이루어졌던 일들에 관해 기록하는, 계보학적 역사가로서의 연구이다. 푸코는 이 책을 통해 결과적으로 보면 광기 자체에 대해 말하려고 하였다기 보다는, 이성주의 시대의 광기의 억압과 배제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것 같다.

     


    본 저서의 줄거리를 요약해보자.

    푸코에 의하면 고전 시대에는 광기와 정상이 분리되지 않았었다. 광기는 이성을 넘어선 영역으로서 현존하였고, 종말론과 함께 사회와 이성을 지배하였다. 그러나, 17세기에 갑자기 광기는 도덕적으로 감금되어 침묵으로 일관되었다. 여기에 작용하였던 힘은지식을 기반으로 했던권력의 힘으로서, 이 권력은진리를 유포하였다광기는 이때부터 동물성의 본보기가 되어, 이성의 대립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18세기에는 광기의 감금 장소가 감옥에서 보호 시설로 바뀌었고, 이때 의학이 외부로부터 도입되어, 광기는 이번에는 정신병리학적 담론 하에 놓이게 되었다. 이때부터 광기는 또다른 형태의 감금을 당하면서, 정상세계로부터 더욱더 유리되었다. 정신병리학(지식)과 합리주의(이성)는 광인을해방시킨다고 주창하였지만, 기실 이들은 해방자들이었다기 보다는, 추방자, 인종 학살론자로서, 광기를소외시킨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만든 정신병원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권위적으로 만들고, 환자에게 이성을 강요하였고, 합리주의, 질서, 정신, 가치를 주입하고자 하였다. 그 과정은 치료라기보다는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에 가까웠다. 광인은 정신병리학적지식을 보여주는 과학의 대상으로 전락하였다. 동시에, 광인은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인 존재로 격하되었다. 이성은 광기와의 차이를 인정하기보다는 배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푸코에 의하면 권력은 억압이라는 부정적 기능을 넘어서, 사회적 육체를 가로지르는 일종의 생산적 그물망으로써, 억압이라는 순전한 사법적 기능만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사물을 관통하고 생산하고 쾌락을 유도하고 지식을 형성하며 담화를 만들어내서, 지식을 무의식적으로 우리 생활과 사고 속에 진리처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푸코 이전에는 권력 관계를 계급 관계나 관료 제도 등의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관계속에서 포착하고자 하였으나, 푸코는 권력구조를 광기, 수용소, , 실험실, 감옥, 대학, 병원, 가족 문제 등 개인의 삶과 노동조건이 존재하는 특정적이고도 중성적인 장소, 즉 일상 생활에서 포착하고자 했다. 프로이드가 역사상에서 무의식을 발견해 냈다면, 푸코는 본서에서 권력을 통한이성의 의도적인 억압을 발견해 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본서를 읽고 나서 아래와 같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수 있을까?

     


    첫째, 광인에 대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정의는 광인의 실체인가, 아니면 우리가 습득하고 있는 그들의 이미지 구조인가? 둘째, “광기=정신병이 진리인가? 광기의 정의는 불변하는 것인가, 아니면 시대에 따라 현저하게 변화하는 것인가? 셋째비정상과 정상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또한 그 기준은 객관적인 것인가?


    푸코는 위의 질문에 본서에서 이렇게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광기는 중세시대 이래로 언제나 변함없이 존재해 왔지만, 광기를 규정하는 지식이 계속 달라져 왔다. 예지적 재능에서 윤리적 결함을 거쳐 정신 질환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둘째, 광기의 정의는 이렇듯 시대에 따라 현저하게 변해왔으므로, 불연속적이고 단절적이다. “광기=정신병은 진리가 아니라 담론에 의해 규정되는 하나의지식일 뿐이다.

     

    셋째, 비정상과 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이성(합리주의)이 비이성(광기)을 비난하고 감금하고 억압함으로써 서구의 이성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대중 의식의 편견의 극복에 관한, 푸코의 새롭고도 논리정연한 사고에 신선한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그의 미학적인 분석, 생동감 있는 묘사, 해맑은 비유에서는 문학적 향취마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반면에 책을 덮고 생각을 해보면  “그렇다면 광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머리속을 맴돌게 된다. 푸코는 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만일 광기가 권력에 의해 이미지화된 것이라면, 이성을 배제한 광기의 실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또한 광기와 정신질환의 관계는 무엇인가? 광기는 정신병이나 정신질환이 아니고, 전혀 새로운 개념의 것인가? 광기, 정신 질환, 정신과 의사의 관계는 무엇인가광인의 일부가 정신질환자거나, 광인의 어떤 일부적 측면이 정신질환자적 특성을 가지는 것일까? 그래서 이성은 광인의 일부적 특성을 일반화시키는 의도적 오류를 하였던 것이고, 그런 오류를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일까?
    본 저서를 읽고 나면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이성 맹종의 입장에서 아직도 끝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광기를 진실로 이해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한계성과광기 자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기보다는 이성을 비난하는데 주력했던 푸코에 대한 아쉬움, 그 두 가지가 공존한다.

     


    데리타에 의하면 데카르트는 광기를 인간 사유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보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정신질환을 질병으로 여기지 않았다. 중세 시대에 광기는 질병은커녕 오히려 특별한 재능으로 간주되었다. 언젠가정신질환자는 나쁘다.”라는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였던 내게, 이모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인간은 모두 조금씩은 정신질환자이다. 그 내면을 파고 들어갔을 때 정상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식의 정신질환을 인간 광기의 일부분으로 보아도 될까? 아마도 푸코는 광기가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는 이성주의자들에 반박하는 의미에서, 바로 위에서 내가 말한 광기에 대한 언급에 수긍할 것이다.

    . 광기는 특별한 재능이나, 예언적 능력이기도 하고, 모든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미약한 정신질환의 일부이기도 하고, 인간 사유의 본질적인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어쩌면 정신질환이나 광기의 정의 자체보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우리 시각의 변화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주지의 사실들을 분류하거나 명명하는 일은 함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푸코는 인식의 일탈, 다르게 생각하는 법, 자명함과 보편성을 파괴하는 것이 철학적 활동이라고 하면서 서구인과 서구사회가 빠져있는 진리의 오해를 위와 같이 면밀히 파헤쳤다. 그는 멀쩡한 사람과 미친 사람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우리에게 의문점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지식(무의식적 사유구조), 그것이 틀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임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는 인간 이성에 대한 확실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진보시킬 수 있다는 상식을 뒤집어, 근대적 합리성의 범위에서 제외되었던 광기를 복권시킴으로써, 새로운 문명과 인식의 지평을 열어놓은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푸코의 권력 개념은 저항의 가능성이나 궁극적인 해방의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배재되어 있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그는 국가적인 지배나 지배 계층의 횡포가 권력이 아니라, 문화적인 사고를 보편적인 것으로 양산해 내는 것이 권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권력에 대한 저항은 중심점이 없는 국지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 저항의 가능성인 궁극적인 해방의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점이 푸코 이론의 한계성, 또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사유 구조를 벗어나는 길은 적어도 광기의 면에 있어서는 ,광기나 정신병, 정신 질환 등을 소외된 계층의 동물적, 비이성적 성향이라고 무비판적으로 보지 않고, 좀 더 느긋하고, 긍정적이며, 일반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일 것이다. 병자와 의사의 관계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일종의 병이 아니라 누구나 병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치료자가 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광기를 대하는 것이 푸코가 비판했던 지식의 그물망에서 우리가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길이라 본다.

     

  • 완역된 이 책이 나오자마자 기쁜 걸음으로 달려가 버선발로 맞았다. 이성과 광기, 끊임없는 사유의 순간들이 내게 다가섰다. 홀...
    완역된 이 책이 나오자마자 기쁜 걸음으로 달려가 버선발로 맞았다. 이성과 광기, 끊임없는 사유의 순간들이 내게 다가섰다. 홀로 철학의 궤도에 발을 얹고 난 후 처음 만난 푸코, 그는 거스를 수 없는 매혹적인 존재였다. 생전에 그를 만날 수 없었음을 안타까워 할 정도로 '푸코주의자'가 되어버렸다. 뭇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푸코는 이제 흘러간 사람이냐고, 그 뒤를 이을 누군가가 없느냐고, 단편적인 비판 말고 지속적으로 그의 사유에 칼날을 가할 사람은 없는 것이냐고. 광기의 역사는 철학적이라기보다 문학적이다. 그의 문학적인 철학이 세인들에게 어렵게 다가설 수도 있고 제시되는 그 많은 예술작품들에 선뜻 다가서기 쉽지 않은 첫 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사유는 아직도 남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고, 현대의 고민과 함께한다. 하버마스는 그에 대해 어떻게 현대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현대와 애정적인 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가 시대에 보낸 차가운 시선은 시대에서 아우를 수 없었던 그의 지식적 고독에 기초한 것이리라고 미루어 생각한다. 자신은 광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무비판적인 대중으로써 알 수 없는 혹은 휘몰아가는 감정에 빠져본 적은 없는가, 단 한 번이라도 이성을 놓기 위해 기억이 끊어질 때까지 술을 들이켜본 일이 없는가. 우리는 이성은 광기에서 자유롭지도 못하고, 자유로와서도 안되며, 궁극적으로 이성이 광기의 영역의 제한을 풀고 우리 주위를 '어슬렁거리도록' 해야 함이 마땅하다. 지배적 헤게모니를 누구에게 주입시키고 있는가.
  • 광기 그리고 .... | dr**orse | 2004.03.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솔직히 말하면 이책 이름 안 들어본 사람 거의 없을듯. 그리고 저자 미셀 푸코 이름도 유명하다. 서양의 역사를 광기로 규정...
    솔직히 말하면 이책 이름 안 들어본 사람 거의 없을듯. 그리고 저자 미셀 푸코 이름도 유명하다. 서양의 역사를 광기로 규정하고 이 광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는 광기라고 하면 미친..것을 연상하기 쉽다.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말이기에 입에 별로 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이 광기가 그저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푸코가 박사논문으로 제출한 것을 다듬어서 낸 책으로 우리나라에 제대로 번역되어 출판된지 얼마 안된다. 인간의 정신에 대해서 이성과 비이성-광기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사실 우리에게도 광기가 존재한다. 미친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지 말라..미치는데도 이유가 있다. 광기는 좋게 발전하면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천재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는 것을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있는 광기는 발전적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우리의 광기를 발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 것이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푸코는 말한다. 정상-비정상으로 나누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자. 이미 이분법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검정과 흰색의 사이에 회색뿐 아니라 무수한 색이 있음을 알고 그것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도 아는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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