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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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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쪽 | A5
ISBN-10 : 8988601955
ISBN-13 : 9788988601952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10043 중고
저자 게리 윌스 | 역자 김창락 | 출판사 돋을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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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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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바르게 읽어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 제리 윌스의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바울'은 기독교의 기본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바울은 예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면서도 가장 열렬한 전도자가 된 인물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바울을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로 혼동하기도 한다. 바울이 전한 예수의 모습이 그만큼 생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대한 사도'로 알려져온 바울은 강력한 비판도 받고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바울이 '나쁜 소식 전달자'라고 불렀으며, 버나드 쇼는 세상을 위해서는 바울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바울에 대해 그러한 평이 내려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울를 둘러싼 오해를 반박하며, 바울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바울이 전한 예수의 가르침의 본질을 밝힌다. 특히 바울의 서신이 복음서보다 먼저 기록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복음서가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를 다루며, 신약성서의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다고 해서 바울의 서신보다 먼저 기록된 것은 아니라고 역설한다. 또한 바울이 말하는 예수가 진짜라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 저자 / 게리 윌스 Garry Wills
저명한 문학역사가이며 베스트셀러 저자인 게리 윌스는 22세에 집필활동을 시작하여 30권에 이르는 책을 펴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Saint Augustine 』, 『나는 왜 가톨릭교도인가 Why I am a Catholic?』 『교황의 죄 Papal Sin』 등이 있으며 1993년에는 『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 Lincoln at Gettysburg』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게리 윌스는 조지아 주에서 태어나 미시건 주에서 성장했으며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나 가톨릭계 학교를 다녔다. 한때 신부가 되려 했지만 고전연구에 전념하여 1961년에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북리뷰>의 고정 집필진으로 활동 중인 윌스는 두 번에 걸쳐 전미 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노스웨스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작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는 현재 미국내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신앙서적이다.


▶ 옮김이 / 김창락
신학박사이며 표준새번역 성서 번역위원이다.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영어영문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독일 Johannes Gutenberg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였다. 현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 신학과 교수이며, 미국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객원 교수, 한신대학교 평화연구소장, 한국신약학회장, 한국민중신학회장을 역임하였다. 현 제3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이다.
저서로는 『다마스쿠스 사건 - 무엇이 일어났는가?』, 『갈라디아서 주석』 , 『성서읽기 / 역사 읽기』, 『새로운 성서 해석과 해방의 실천』을 비롯해, 바울과 예수에 관한 많은 논문들이 있다.

목차

여는말 “나쁜 소식 전달자”

제1장│바울과 부활하신 예수

제2장│바울과 부활 이전의 예수

제3장│여행자 바울

제4장│바울과 베드로

제5장│바울과 여인들

제6장│바울과 문제투성이 공동체들

제7장│바울과 유대인들

제8장│바울과 예루살렘

제9장│ 바울과 로마제국

맺는말│바울 잘못 알기

부록│바울 번역하기

책 속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심리 드라마를 피해 순수한 복음서들로 ‘되돌아’ 가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복음서들은 예수를 이해하는 문제를 놓고 논증을 벌이지 않고 그저 그분을 보여줄 뿐이기 때문이다. 중세시대의 사람들은 예수의 원 추종자들이 직접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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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심리 드라마를 피해 순수한 복음서들로 ‘되돌아’ 가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복음서들은 예수를 이해하는 문제를 놓고 논증을 벌이지 않고 그저 그분을 보여줄 뿐이기 때문이다. 중세시대의 사람들은 예수의 원 추종자들이 직접 목격한 일을 기록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복음서로 되돌아가는 것이 분명 매우 쉬운 일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예수의 단순한 가르침에 충실했던 원시 교회가 훗날 바울의 의심과 이론과 논쟁에 휘말려 오염되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 서문 중에서

바울의 서신들은 대략 예수의 사후 20년쭘에 씌어졌다. 바울 또는 다른 작가들(예를 들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저작자로 돌리는 신약성서의 나머지 서신들은 바울의 진정 서신들보다 20년에서 50년 후에 씌어진 것들이며, 바울이 쓴 서신의 형식을 모방한 것들이다.
많은 공동체에 기쁜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바울이었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내가 논증하려는 것은 ‘바울이 전하려 했던 것이 예수가 전하려 했던 것과 다르거나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바울을 연구함으로써 예수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신약성서의 다른 어떤 말씀들보다 바울의 서신들이 예수를 더 가까이 다가서 있으며, 가장 먼저 씌어진 것들이며 가장 먼저 갈무리된 것들이다. 스스로 누가라고 일컫는 어떤 사람의 작품인 사도행전을 읽을 때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만 한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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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위대한 사도> 혹은 <나쁜 소식 전달자>; 바울의 두 얼굴 바울은 기독교의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의 예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면서, 그의 가장 열렬한 전도자가 된 사람이다. 그가 전한 예수는 생생하며 확신에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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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사도> 혹은 <나쁜 소식 전달자>; 바울의 두 얼굴
바울은 기독교의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의 예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면서, 그의 가장 열렬한 전도자가 된 사람이다. 그가 전한 예수는 생생하며 확신에 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간혹 그를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생전의 예수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그가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예수를 만났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지만, 그때 만난 예수는 부활한 예수였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자 정수라고 일컬어지는 <로마서>의 필자이기도 한 그가 부활한 메시아 예수의 전파와 기독교에 끼친 공헌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한편에서는 “예수의 가르침을 최초로 왜곡시킨 자”(토마스 제퍼슨) “나쁜 소식 전달자”(니체), 심지어 “세상을 위해선 바울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버나드 쇼)이라는 말까지 듣는 사람이 되었다.

▶ 왜 이렇게 극단적이고 가혹한 평가가 내려졌을까?
바울에 대해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바울이 인간을 죄 때문에 멸망할 수밖에 없고, 육신의 덫에 걸려 숙명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씌운 굴레가 치명적인 것은 인간이 육신에 갇혀 있는 한 어떤 도덕적 노력이나 종교적 규약을 통해서도 이러한 굴레에서 해방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바울에 대한 이러한 해석으로 말미암아 바울의 신학이 아우구스티누스와 루터 그리고 파스칼에 버금가는 염세주의 사상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또한 네 개의 복음서 외에 <신약성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서신들은, 여성(회당에서 여자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고, 잠잠히 있으라고 한 말은 여성차별 혹은 혐오로 해석되었다), 결혼(자신처럼 독신으로 있는 것이 주를 위해 더 좋다고 했으므로 그는 독신주의자 혹은 결혼반대론자가 되었다), 유대인에 대한 차별의 확실한 근거로 인용되어 왔다. 특히 지난 수세기 동안 유대인을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활용되었다. 기독교의 뿌리 깊은 반셈주의의 많은 부분이 바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바울은 할례, 음식 규례를 비롯하여 유대인들의 고유한 규범들을 파기하고 이방구원에 주력함으로써 유대인의 혈통주의에 맞섰으며, 유대인들을 메시아 예수를 죽인 살인자들로 부각시킨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의 저자 게리 윌스는 이러한 의견들에 맞서, 바울이야말로 진정한 “기쁜 소식 전달자”, 즉 복음을 전한 사도라는 것을 밝힌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문화 역사학자이자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했던 게리 윌스는 철저한 신학적,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바울의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 바울이 전하는 예수가 네 복음서의 예수보다 먼저다
게리 윌스는 바울의 참 모습과 그가 전한 예수의 가르침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이제까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반박한다. 그의 주장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역사적 토대는 바울의 서신들이 복음서들보다 먼저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흔히 네 개의 복음서가 바울 서신보다 먼저 기록된 것으로 착각한다. 복음서가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를 연대기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신약성서의 앞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후대 사람들에 의해 편집된 것이지만, 많은 이들이 은연중에 성서가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씌어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고 착각한다(신약성서는 예수의 일대기, 예수의 승천 이후 사도들의 활약, 그리고 예언서인 계시록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씌어진 순서와는 무관한, 후대의 편집에 의한 결과물이다.
모든 복음서는 바울 서신이 작성된 이후 4반세기에서 반세기가 지나 저술되었다. 따라서 초기 예수 공동체들의 모습을 전한 최초의, 가장 확실한 증인은 바울이다. 실제로 신약성서 문서들 중에서 그의 진정 서신들만이 그 저자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이다.

▶ 드라마틱한 이야기꾼 누가, 그러나 그가 말한 바울은 바울 자신의 기록과 다르다
게리 윌스는 사람들이 바울을 잘못 이해하게 된 근거로 드라마틱한 이야기꾼 ‘누가’의 활약을 꼽는다. 누가는 누가복음서와 사도행전의 기록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기록은 로마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이후(서기 70년)에 씌어진 것들이다. 바울의 서신들이 기록된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때의 기록인 것이다. 게리 윌스는 무엇보다 누가와 바울이 처해 있던 시대적 상황이 달랐음에 주목한다.
누가의 기록은 예루살렘 성전 파괴로 인한 쓰라린 시대적 아픔과, 이방 지역에서의 초기 그리스도교회 조직의 회복이라는 확실한 목적에 짜맞춘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그래서 누가는 바울을 친로마적인 인사로 만들고(누가는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였던 것처럼 말하지만 바울 자신은 단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바울과 유대인들과의 관계를 바울 서신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적대적인 것처럼 그린다. 그러나 그의 바울 이야기는 바울 자신의 이야기와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게리 윌스는 전 장에 걸쳐 그렇게 누가와 바울이 상충하는 부분들을 찾아내고, 그렇게 된 이유를 흥미롭게 분석해 나간다.

▶ 바울에 대한 잘못된 이해의 근원들
그러면 왜 바울은 여성혐오자, 독신주의자, 반셈주의자가 되었는가? 그것은 후대의 사람들이 그가 편지를 쓴 배경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의 서신들은 주로 위기에 처한 특정 지방의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급박하게 씌어진 것들이었다. 투쟁의 한복판에 있는 공동체들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혹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적대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씌어진 것들이다. 그래서 그는 전선에 선 투사처럼 격앙되어 극단적인 소리를 서슴지 않는다(할례를 고집하는 유대인 형제들을 향해 그는 “아예 그 부분을 떼어내라”는 극언을 퍼붓는다.) 따라서 그가 한 말들은 그들이 처했던 상황을 먼저 이해한 후에 제대로 해석되어야 한다.

▶ 바울 제대로 읽기
실제 활동에 있어 바울은 여성을 전혀 차별하지 않았다. 자신과 같은 사도의 역할을 한다고 언급한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뵈뵈, 브리스길라, 글로에 등)이 많았으며, 사역의 업무에 있어 이들을 차별하지 않았다. 그가 결혼보다 독신이 더 낫다고 한 것은 종말의 때가 가깝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또한 그는 이 말을 할 때,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무엇보다 게리 윌스는 그를 염세주의자로 몰고 갔던 성서 구절에 대해 다룬다(<바울 잘못 읽기>). “마음은 원할지라도 육체의 법에 묶여 있는 자신을 죽음의 몸에서 구해줄 자가 없다”(로마서 7:22-24) 는 구절에 대한 해석 문제이다. 이 구절은 바울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교도는 자연법을, 유대인들은 계약법을 받았으나 두 집단 모두 그 법에 반역했으므로 어느 쪽도 다른 쪽을 비방할 수 없으며, 하나님은 그 어느 편도 아니라는 사실을 논증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 바울이 전한 예수가 진짜다
바울은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의 유산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요리하여 전하거나, 예수를 매개로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율법의 외형적인 준수나, 성전이나 교회, 성직 계급 등과는 상관없는, 진실하고 내면적인 사랑을 전하고자 했다. 따라서 종교적인 형식을 중시하고 강요하는 사람들과 반목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었다. 바울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그를 종교의 틀을 공고히 하려 했던 인물로 생각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종교에 의해 처형당했던 것이다(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기독교인들의 순교를 다룬 타키투스의 글을 보면 그는 로마인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내부고발자에 의해 로마 당국에 넘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가 전한 것은 예수가 전하고자 했던 바로 그것, 즉 사랑이 유일한 법이라는 것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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