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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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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쪽 | 규격外
ISBN-10 : 8993463573
ISBN-13 : 9788993463576
독립운동가 이야기 중고
저자 김삼웅 | 출판사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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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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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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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바른 역사관을 위하여!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19인의 다양한 삶과 투쟁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이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이자 전 독립기념관장인 저자 김상웅이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정신, 역사를 쉽게 들려준다. 이 책은 3.1혁명, 해외에서의 독립운동, 무장투쟁과 의열투쟁, 임시정부와 통일 운동 등으로 주제를 나누었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용어를 사용해야 함을 강조한다. 일제시대가 아닌 일제 강점기로, 3.1운동이 아닌 3.1혁명으로, 을미사변이 아닌 명성황후 살해 사건, 그리고 한일조약,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으로 정정했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한 호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이육사는 감옥에 갇혔을 당시의 수인번호(264)를, 김구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후 평생을 백성과 서민들을 위해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백범’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일화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독립운동을 나서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삼웅
저자 김삼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이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제주 4ㆍ3 사건 희생자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자문위원,『친일인명사전』 편찬 자문위원,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바른 역사 찾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진보와 저항의 세계사』,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공저), 『을사늑약 1905년, 그 끝나지 않는 백년』, 『독서독본』, 『만해 한용운 평전』, 『단재 신채호 평전』, 『백범 김구 평전』, 『심산 김창숙 평전』, 『‘독부’ 이승만 평전』, 『이회영 평전』, 『안중근 평전』, 『리영희 평전』,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청소년들의 바른 역사관을 위하여

들어가며
간략하게 살펴보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

1부.민족의 불꽃
-3ㆍ1 혁명과 독립운동

33인 민족 대표 한용운
승려 생활을 접고 세상과 마주하다/ 3ㆍ1 혁명에 앞장서다/ 끝까지 지조를 지킨 불교 지도자

혁명의 중심에 선 민족의 지도자 손병희
서자로 태어나 차별에 눈뜨다/ 동학에 입도하여 3대 교조가 되다/ 기미년 3ㆍ1 혁명의 중심에 서다

3ㆍ1 독립 혁명의 불꽃 유관순
천안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일제의 잔혹한 고문에 맞서다/ 19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

항일ㆍ반독재 투사 김창숙
청년 시절 을사오적 처단 상소/ 33인 민족 대표 기회 잃고 ‘파리 장서’ 준비 / 혹독한 고문도 꺾지 못한 유림의 기백/ 해방 후의 반독재 민주화 투쟁

독립운동의 대모 김마리아
일찍 부모 잃고 일본으로 유학/ 여성계 대표들과 애국부인회를 조직하다/ “나는 대한 독립과 결혼했다”

2부. 광야의 외침
-해외의 독립운동가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던 독립운동가 신채호
한 편의 글로 조선 백성을 움직이다/ 일제를 떨게 한 두 개의 선언문 / 아나키즘과 사상적 전환/ 역사 속에 잠들다

광야를 노래한 민족 시인 이육사
어릴 적부터 키운 항일 정신/ 투사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 이국의 땅에서 불꽃처럼 생을 마치다

주옥같은 시로 남은 청년 지사 윤동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민족 교육 받고 자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일본 감옥에서 당한 의문의 죽음

전 재산 팔아 신흥무관학교 세운 이회영
‘삼한갑족’의 자제로 태어나다/ 기득권 포기, 민중운동 앞장서/ 모든 재산 팔아 신흥무관학교 세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겨레의 사표

무장투쟁의 영웅 홍범도
머슴의 아들, 무인이 되다 / 산포수들 모아 의병 부대 조직/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주역/ 카자흐스탄에서 맞은 쓸쓸한 최후

청산리 대첩의 영웅 김좌진
노비 해방에 나선 부잣집 아들/ 만주 망명, 청산리 대첩의 영웅/ 농촌 운동에 헌신하다

3부. 평화는 우리의 힘으로
-민족의 기백과 의열 투쟁

국적 이토 죽이고 동양평화론 편 안중근
정의감이 강했던 소년/ 천주교인으로 교육 운동에 헌신하다/ ‘단지 동맹’ 조직하고 이토 히로부미 처단/ 죽음 앞에서 동양 평화를 외치다

일본 수뇌들을 폭살한 윤봉길
소년기부터 농촌 운동에 헌신/ 망명길 김구와의 만남/ 상하이 의거에 온몸 던지다

일제가 가장 겁낸 의열단 단장 김원봉
떡잎부터 남달랐던 소년 시절/ 신흥무관학교 졸업 후 의열단 창단/ 임시정부 군무부장으로 선임되다/ 이루지 못한 최후의 승리

일왕을 죽이려 한 독립운동가 박열
22년의 감옥 생활을 견딘 혁명가/ 청년기에 만난 인생의 스승/ 일본으로 건너가 항일 단체 조직/ “나 박열은 피고가 아니다”/ 분단의 희생양이 된 독립운동가

4부. 통일 정부의 꿈
-임시정부와 통일 운동

임시정부 대통령이 된 역사학자 박은식
과거 공부보다 신학문에 관심/ 위정척사론을 매섭게 비판하다/ “나라의 혼은 빼앗기지 않았다”/ 임시정부의 정신적 기둥

임시정부의 살림꾼 정정화
고관대작의 딸로 태어나다/ 스무 살에 홀로 찾아간 임시정부 /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도맡다/ 일제 패망, 고국에서의 옥살이

독립운동과 통일 정부 수립의 상징 김구
상민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신민회 참여, 중국 망명 구국 활동/ 임시정부 이끌며 이봉창ㆍ윤봉길 의거 주도/ 꽃피우지 못한 통일 정부의 꿈

독립운동과 현대사의 주역 여운형
생애를 관통하는 독립과 통일 의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 일본 기자들 앞에서 외친 조선 독립/ 통일 정부를 향한 헌신

책 속으로

그동안 언론사와 독립기념관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처럼 치열하게, 그리고 장구한 시일 동안 줄기차게 항일 투쟁을 전개한 사례는 세계 식민지 역사상 유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희생이 컸지요. 그나마 독립운동사에 이름이라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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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언론사와 독립기념관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처럼 치열하게, 그리고 장구한 시일 동안 줄기차게 항일 투쟁을 전개한 사례는 세계 식민지 역사상 유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희생이 컸지요. 그나마 독립운동사에 이름이라도 남긴 분들은 다행이지만,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을 비롯하여 각종 무장투쟁 과정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전사들이 많았습니다. - 본문에서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물을 마실 때는 반드시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요즘은 부엌의 수도에서 콸콸 쏟아지고, 마을 슈퍼에 가면 음료수가 쌓여 있어서 그럴 여지가 없지만, 한 번쯤은 매일 마시는 물의 근원이 어딘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지금 내가 마시는 물은 곧 나의 건강, 나의 생명과 직결되니까요.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애국선열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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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립운동가 19인의 생애를 통해 바라본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 이 책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삶과 투쟁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독립운동사 연구가이며 전 독립기념관장인 저자 김삼웅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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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19인의 생애를 통해 바라본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

이 책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삶과 투쟁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독립운동사 연구가이며 전 독립기념관장인 저자 김삼웅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중 3ㆍ1 혁명, 해외에서의 독립운동, 무장투쟁과 의열투쟁, 임시정부와 통일 운동 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분들 중 19명을 선정해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은 친일 세력이 해방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주류로써 부와 권력을 차지해 왔지만, 우리 근현대사의 주인공은 친일파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라는 것을 보여준다.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은 때로는 좌절했지만 결국 빛나는 성취를 이루며 역사의 진보에 기여해 왔다는 것이다. 나아가 친일파들을 단죄하고,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대접하고 평가해야 우리의 근현대사가 바로 잡힌다고 강조한다.

‘3ㆍ1 운동’이 아니라 ‘3ㆍ1 혁명’이라 불러야

저자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선 올바른 역사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일제시대’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라고 불러야 일제의 식민지 침탈과 조선 민중의 저항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3ㆍ1 운동’이 아니라 ‘3ㆍ1 혁명’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3ㆍ1 혁명은 일제 식민 지배를 거부하고 자주독립을 선언한 한민족의 거족적인 저항이었고, 일제 식민 통치를 거부하고 ‘민주 공화주의’의 새 길을 열었기에 ‘운동’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일제가 명성황후를 처참하게 살해한 일을 ‘을미사변’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쓰는데 ‘명성황후 살해 사건’으로 불러야 정확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1905년 무력을 동원하여 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것을 ‘한ㆍ일 보호 조약’이나 ‘을사 보호 조약’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군의 총검 아래 강박으로, 그것도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친일 매국노 5적에 의해 이루어졌기에 ‘을사늑약’이라 해야 옳다고 지적한다.

김창숙과 김구의 호는 왜 심산과 백범일까?

이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독립운동에 나서게 되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한 가지만 살펴보면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호를 짓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김창숙은 젊은 시절 마음을 태산같이 하여 살겠다는 뜻으로 스스로 호를 ‘심산’이라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감옥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앉은뱅이 신세가 되자 이번에는 ‘벽옹’(앉은뱅이 노인)이란 호를 짓는다. 신채호는 을사늑약으로 민영환의 자결을 지켜보며 정몽주의 ?단심가?의 ‘일편단심’에서 ‘단’ 자를 취하여 ‘단재’라는 호를 짓는다. 이육사는 감옥에 갇혔을 때에 수인 번호를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 수인 번호(264)를 아예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다. 김구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후 평생을 백성과 평범한 서민들을 위해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백범’으로 호를 지었다. 박은식은 태백광노라는 호를 썼는데, “태백산(지금의 백두산)이 있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망국을 슬퍼하여 미쳐서 돌아다니는 노예”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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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81 올곧은 나라로 나아가는 길 ― 10대와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81



    올곧은 나라로 나아가는 길

    ―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김삼웅 글

     철수와영희 펴냄, 2014.8.15.



      우리 마을에 들고양이가 여럿 살아갑니다. 들고양이가 여럿 살아가기에 이 아이들은 쥐를 바지런히 잡아서 먹습니다. 마을 할매 몇 분이 먹이를 주기도 하지만, 들고양이는 들쥐를 가장 맛나게 잡아서 먹지 싶습니다.


      그러께에 들고양이는 우리 집 광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때 태어난 새끼는 무럭무럭 자라 어른이 되었습니다. 올해에 우리 집 광에서 또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태어납니다. 달포 남짓 지났지 싶은데, 새끼 고양이는 아직 몸이 작습니다. 그래도 잘 뛰고 잘 달립니다. 처음에는 낯가림을 하는가 싶더니, 요사이는 낮이고 밤이고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섬돌 언저리와 부엌 앞까지 볼볼볼 걸어옵니다. 한참 눈을 마주쳐도 내빼지 않습니다. 들고양이는 사람 손을 안 타기 마련인데, 우리 집 광에서 태어나 광에서 지내는 이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 식구 손을 탈는지 모르겠다고 느낍니다.



    .. 한국을 병탄한 일제는 그 공으로 이완용 등 매국노 75명에게 일본 작위와 거액의 보상금을 안겨 줍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투옥하거나 고문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지요. 그러고는 비판의 목소리를 틀어막는 데 열중합니다 … 일제 협력자들과 일본군 출신들이 장기간 권력을 장악하면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은 궁핍한 생활을 면치 못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느라 자식들을 가르치지 못하고, 물려줄 유산도 없다 보니 후손들 대부분이 어려운 생활을 하게 돼요 ..  (16, 21쪽)



      간밤에 마당에서 달과 구름을 올려다보다가 하늘 한쪽에서 반짝 하는 불빛을 보앗습니다. 별똥인가 반딧불이인가 하고 갸우뚱하며 다시 그쪽을 바라보는데 반짝 하는 불빛이 더 보이지 않습니다. 별똥 같지는 않고 반딧불이로구나 싶은데, 살짝 나타났다가 이내 멀리 간 듯합니다.


      마을 샘터에 다슬기가 삽니다. 다슬기가 있으니 반딧불이도 몇 마리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을 논에는 농약을 하도 치기에 다슬기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만, 마을을 뒤로 포근히 감싸는 천등산 골짜기에 가면 곳곳에서 다슬기를 봅니다. 그곳까지 농약을 쳐댈 사람은 없을 테니, 틀림없이 마을과 멀찍이 떨어진 데에서는 반딧불이가 불춤을 추리라 생각합니다.


      들고양이와 반딧불이를 떠올리면서 삶을 그립니다. 평화로운 나날이란 무엇이고, 씩씩하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나날이란 무엇일까요. 정치란 무엇이고 사회란 무엇일까요. 밥과 옷과 집을 스스로 마련해서 스스로 건사할 수 있을 때에, ‘제금’을 나던 우리 삶입니다. 오늘날에는 시골집을 떠나 도시로 가서 대학생이 된다든지, 대학교를 마치고 도시에서 일자리를 얻는다든지 하면, 으레 방을 따로 얻어서 살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밥·옷·집을 스스로 건사할 수 있는 ‘제금나기’가 아니라, 그냥 ‘어버이한테서 떨어져 따로 살기’입니다. 왜냐하면, 요즈음 젊은이는 밥짓기나 옷짓기나 집짓기를 하나도 못 합니다.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되어 돈을 벌 줄 알 뿐입니다.



    .. 유관순은 재판 중에도 당당했습니다. 일본인 검사가 “너희 조선인이 무슨 힘으로 독립을 하느냐”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자, 앉아 있던 의자를 들어 검사를 내리칩니다. 재판정은 소란해지고 4년이 추가 선고되어 7년형을 받아요 … 김창숙은 전쟁 중 이승만 정권이 민간인 학살과 각종 비민주적인 행위를 자행하자 ‘이승만 대통령 하야 경고문’을 발표합니다 ..  (49, 62쪽)



      한국은 식량자급율이 30퍼센트조차 안 됩니다. 대통령이라든지 시장이나 군수가 있으나, 주한미군도 한국에 또아리를 틉니다. 남·북녘은 서로 온갖 전쟁무기를 갖추어 평화를 지키려 한다지만, 군대에서 터지는 일은 갖가지 폭력과 살인과 가혹행위입니다. 군 간부는 군대에서 돈을 많이 빼돌리곤 합니다. 군대가 있으면 평화를 지키거나 독립을 할까요? 정치와 사회 조직이 있으면 독립된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한국 사회나 정치를 살피면, 일제강점기 같은 식민지살이는 안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한국사람이 쓰는 말을 돌아보면 일본 말투나 일본 한자말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사람이 먹는 온갖 과자나 가공식품은 일본 것 이름이나 모양을 많이 베끼거나 훔쳤습니다. 국제저작권법 조약을 받아들이기 앞서까지 한국에서는 일본 책을 많이 훔치거나 베껴서 해적판을 펴내기 일쑤였습니다. 한국은 참말 독립된 나라가 맞을까요?


      한국에는 주한미군이 있으며 국가보안법이 있습니다. 미국이 바라는 대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맺습니다. 스무 해쯤 앞서는 미국이 바라는 대로 쌀개방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온 나라가 영어교육 바람에 휩쓸립니다. 삶을 배우고 갈고닦으려고 하는 영어교육이 아니라, 자격증과 돈벌이 때문에 아이들을 닦달하는 입시지옥 영어교육입니다.



    .. 조선의 기독권 세력, 왕족이나 대신들 대부분이 매국하거나 친일파가 될 때 그(이회영)와 그의 일족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해외로 망명하여 무관학교를 세웁니다 … 홍범도 장군은 머슴 출신입니다. 그러나 나라가 망하고 왕족과 고관대작의 벼슬아치들이 국가와 민족을 배반할 때, 산포수였던 그는 의병이 되고 빨치산 대장이 되고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 되어 일본 침략군과 싸웁니다 ..  (114, 116쪽)



      김상웅 님이 쓴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철수와영희,2014)를 읽습니다. 올곧은 나라로 나아가는 길을 바라던 사람들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읽습니다. 자그마한 책에 열아홉 사람 이야기를 간추리려니, 그야말로 간추린 삶조각을 읽습니다. 아주 마땅한 노릇인데, 이 책에 실린 열아홉 사람만 독립운동가이지 않습니다. 이 책에 실린 열아홉 사람이 만난 수많은 이웃과 동무가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열아홉 사람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려고 할 적에 도와준 이웃과 동무가 있습니다.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땅을 일구고 옷을 짓던 수수한 시골사람이 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나무를 베던 시골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남다르게 도드라진 모습이 없다 할 수 있고, 역사책에 이름 몇 글자 남기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먹은 밥과 입은 옷과 살던 집은 바로 이런 수수한 시골사람이 지어서 마련했습니다. 아름다운 삶을 바라던 이들은 수수하면서 아름답게 삶을 짓던 사람들 사랑을 받아서 씩씩하게 이녁 한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 우선 청소년들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중근은 진남포 천주교 교당에서 운영하던 돈의학교를 인수해서 교장이 됩니다. 거기서 천주교 신앙과 군사 훈련 그리고 우리 역사 교육에 중점을 둡니다 … 박열이 국무총리가 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묻는 기자에 박열은 “국무총리가 되는 것도 좋으나 조국을 통일시킬 수 있어야 그 자리를 하지, 그럴 가망이 보이지 않는 국무총리는 해서 뭐 하나.” 하고 말합니다 ..  (140, 175쪽)



      식민지에서 벗어나기만 한대서 독립이 아닙니다. 한국은 일본강점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으나 ‘얄궂거나 뒤틀린 일본말 굴레’에서 아직 안 벗어났거나 못 벗어났습니다. 주한미군과 국가보안법뿐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이나 경제조약 수렁에 갇혔습니다. 식량자급율이 50퍼센트도 아닌 30퍼센트조차 안 되는데, 시골에서 흙을 일구면서 ‘홀로서기(독립)’를 힘차게 하겠노라 나서는 젊은이를 찾아보기 아주 어렵습니다.


      깨끗한 밥과 맑은 물과 싱그러운 바람을 누리지 못하면서 ‘독립’을 할 수 있을까요? 높이 때려짓는 아파트가 아닌, 우리 보금자리를 우리 손으로 즐겁게 짓지 못하면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요?


      돈이 있거나 힘이 있어야 하는 독립이 아닙니다. 독립운동은 식민지 정치 굴레를 벗어나는 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삶을 아름답게 되찾고, 사랑을 아름답게 가꿀 때에 비로소 홀로서기를 이룹니다. 이 나라 어린이와 푸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아름다운 삶길을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기를 빕니다. 4347.8.9.흙.ㅎㄲㅅㄱ


    (숲노래/최종규 . 청소년인문)

  • 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 병탄 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은 완전히 ...

    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 병탄 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은 완전히 일본에게 넘어간다. 국민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본 사람'이 될 것인가.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한국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주독립을 선언했다.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1919년 4월, "3·1 혁명"의 결실로 중국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에 이르기 까지 셀 수 없는 희생을 감수 했지만, 우리 민족은 독립이라는 꿈을 잊지 않았다. 그 중심에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그들은 편안하고 빛나는 길을 마다하고, 자청해서 고난의 길을 걸었다. 맞는 일을 행동에 옮겼다. 나라에 혼이 있다면, 36년간의 일제 강점기 동안 그 혼이 꺼지지 않은 이유는 독립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의 투쟁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민족의 자긍심이 우리 몸에 숨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선택의 순간은 갑자기 온다.

     

     

    33인 민족 대표 한용운

    혁명의 중심에 선 민족의 지도자 손병희

    3·1 독립 혁명의 불꽃 유관순

    항일·반독재 투사 김창숙

    독립운동의 대모 김마리아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던 독립운동가 신채호

    광야를 노래한 민족 시인 이육사

    주옥같은 시로 남은 청년 지사 윤동주

    전 재산 팔아 신흥무관학교 세운 이회영

    무장투쟁의 영웅 홍범도

    청산리 대첩의 영웅 김좌진

    국적 이토 죽이고 동양평화론 편 안중근

    일본 수뇌들을 폭살한 윤봉길

    일제가 가장 겁낸 의열단 단장 김원봉

    일왕을 죽이려 한 독립운동가 박열

    임시정도 대통령이 된 역사학자 박은식

    임시정부의 살림꾼 정정화

    독립운동과 통일 정부 수립의 상징 김구

    독립운동과 현대사의 주역 여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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