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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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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쪽 | A5
ISBN-10 : 8963709396
ISBN-13 : 9788963709390
호텔 로완트리 중고
저자 팀 보울러 | 역자 유영 | 출판사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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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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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good book thank you 5점 만점에 5점 pengui***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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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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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완트리에서 잠들어 있는 위험한 비밀!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가 선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호텔 로완트리』. 작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감성적인 성장문학의 범주를 뛰어넘는 색다른 매력의 작품으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십대 소녀를 통해 청소년기의 불안과 공포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지닌 ‘내면의 어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호텔 로완트리로 이사 온 소녀 마야.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무언가에 홀려 숲 속으로 뛰어들고, 그곳에서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공포에 질린 마야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경찰들 사이에서 자신이 본 시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를 발견한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시체, 시체와 같은 얼굴을 한 마을 사람들, 로완트리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마야의 눈앞에만 나타나는 기묘한 환영. 마야는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기로 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팀 보울러
저자 팀 보울러(Tim Bowler)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문학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그의 대표작 《리버보이》는 국내에서도 3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가며 성장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스타시커》, 《스쿼시》, 《프로즌 파이어》 등의 작품을 통해 꿈, 사랑, 가족애, 우정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감성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인디펜던트>는 그를 ‘영국 청소년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평가했고,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심리 스릴러의 거장’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과감하게 탈피하여, 십대들의 폭력과 범죄, 불안과 같은 현실의 문제들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넓혀가고 있다. 《호텔 로완트리》는 처음으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긴장감과 놀라운 흡인력까지 더해진 팀 보울러만의 새로운 미스터리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역자 : 유영
역자 유영은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강사이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서머타임》, 《우리 둘뿐이다》, 《노아의 아이들》, 《구름》, 《프랑켄슈타인》, 《위고 서한집》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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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여자의 굴곡진 몸은 미동조차 없이 고요했고, 두 눈은 감겨 있었다. 그녀는 목 부분이 깊이 파인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어둠 속에서 겨우 색깔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차림새로 보아선 어느 파티에서 빠져나온 것 같았다. 상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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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굴곡진 몸은 미동조차 없이 고요했고, 두 눈은 감겨 있었다. 그녀는 목 부분이 깊이 파인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어둠 속에서 겨우 색깔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차림새로 보아선 어느 파티에서 빠져나온 것 같았다. 상처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무언가가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여자의 오목한 가슴골에 묻혀 있던 장신구, 가느다란 줄에 걸린 말굽 모양의 펜던트였다. 머리카락 한 움큼이 그 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마야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여자는 분명 죽은 것이다. (p5-6)

***** 마야는 그를 계속 지켜보았다. 이 사람이 숲에 쓰러져 있던 남자, 죽은 듯 누워 있던 그 남자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갑자기 역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가 걸어다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건 애니 쇼가 살아 있는 것만큼이나 부자연스럽고 괴이한 일이었다. (p113)

***** 느슨하게 덮여 있던 흙을 치워내자 갑자기 뭔가가 툭 떨어져나갔다. 떨어진 것은 여우의 머리였다. 몸통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머리. 그것이 그녀 앞으로 굴러와 공허한 눈으로 위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마야의 눈은 여우의 머리가 아닌 그 밑에 있던 다른 어떤 것에 고정되어 있었다. 사람의 한쪽 발이었다. (중략) 흙을 걷어낸 자리에 발이 쑥 삐져나와 있었다. 때가 묻어 더럽고, 할퀴어진 맨발바닥. 마야는 급히 구덩이에서 기어 나왔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이 상황을 알려야 했다. 마야는 로완트리를 힐끗 쳐다보았다. 여전히 불빛들이 모두 꺼져 있었다. 그녀는 자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다. 거리로 봐선 얼마 떨어져 있지 않으니까 여기서 크게 소리치면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때 뭔가가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잡목숲에서 올라오는 거무스름한 어떤 것. 여우 얼굴을 한 사람이었다. (p190-191)

***** 마야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찢어질 듯한 고통이 온몸을 뒤흔들었으나 간신히 버텼다. 여우가면은 도끼 자루를 그녀를 향해 들어올린 채 소리 없이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녀는 도끼가 가까이 다가오는 걸 보았으나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자루 끝이 그녀의 복부를 강타했다. 그녀는 헉 소리를 내뱉으며 모 위로 고꾸라졌다. 단 한 방에 머릿속이 쾅쾅 흔들렸다. 마야는 신속히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재빨리 돌아서서 여우가면에 맞서 어떻게든 도끼날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웠다. 그녀는 여우가면이 가까이 다가오는 걸 느꼈고 도끼를 높이 쳐드는 걸 보았다. (p3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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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0만 독자를 사로잡은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클래식!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신작 《호텔 로완트리》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그간 추구해온 성장문학의 범주를 과감히 뛰어넘은 미스터리...

[출판사서평 더 보기]

30만 독자를 사로잡은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클래식!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신작 《호텔 로완트리》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그간 추구해온 성장문학의 범주를 과감히 뛰어넘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팀 보울러 소설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꿈, 우정, 사랑, 상처를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하는 서술방식은 그동안 팀 보울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자 최대 강점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그는 전작들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탈피하여, ‘홀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십대 소녀의 불안과 공포’라는 어둡고 강렬한 소재를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냈다.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연이어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 중심에서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이어지며, 소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숲 속에서 사라져버린 세 구의 시체,
오직 소녀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환영,
작은 시골마을과 가족의 일상을 뒤흔드는 로완트리 호텔의 비밀!

가족과 함께 조용한 시골마을의 낡고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로 이사 온 소녀 마야 먼로. 어느 해 질 무렵, 오빠인 톰과 집 근처의 오솔길을 산책하던 마야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홀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숲 속으로 뛰어들고, 그곳에서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파란 드레스를 입고 말굽 모양의 펜던트를 목에 건 여자, 은색 시계를 손목에 찬 빨간 머리 남자,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 공포에 질려 가까스로 숲을 빠져나온 마야는 그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경찰들 가운데 자신이 숲 속에서 본 시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인다.

틀림없이 그 여자였다. 비록 파란 드레스를 입고 머리칼을 풀어헤친 건 아니었지만, 쌍둥이가 아닌 이상 그녀는 좀 전에 보았던 그 여자가 분명했다. 말굽 모양의 펜던트는 목에 걸고 있었다 해도 제복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중략)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녀에겐 지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여자뿐 아니라 숲에서 보았던 나머지 시체들에 대해서도 차분히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어쩌면 그들이 쇼 순경의 동료로 밝혀질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_본문 중에서

모두가 혼란에 빠져 있는 사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시체, 시체와 같은 얼굴을 한 마을 사람들, 어둠에 잠긴 로완트리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그리고 마야의 눈앞에만 나타나는 기묘한 환영…. 그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독한 악몽이 시작된다. 숲에서 발견한 시체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로완트리 호텔에는 어떤 비밀이 잠들어 있는 것일까? 마야는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다.

십대 안에 내재된 ‘불안’과 ‘혼란’의 심리를 그려내다!
세계적인 성장소설의 대가가 선보이는 매혹적인 스릴러

팀 보울러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서정적 판타지를 과감히 버리고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택했다. 《리버보이》, 《스타시커》, 《스쿼시》, 《꼬마 난장이 미짓》, 《프로즌 파이어》 등 그간 발표한 작품에서 주로 십대들의 꿈과 우정, 사랑, 가족애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면, 《호텔 로완트리》에서는 ‘살인사건’이라는 비일상적인 상황에 맞닥뜨린 열네 살 소녀를 통해 좀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청소년기의 불안과 혼란, 공포를 긴박하게 그렸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깊고 어두운 숲, 낡은 호텔, 이웃의 일에 사사건건 관심을 갖는 마을 사람들까지… 대도시 런던에서 자란 마야에게는 이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게다가 정체 모를 소리와 환영에 끊임없이 시달리지만 가족들조차 좀처럼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의 한복판에서 홀로 두려움을 이겨내려 애쓰는 소녀의 모습은 소설 전체에 장르적 긴장감을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안해하는 사춘기 십대들의 예민한 심리까지도 드러내 보인다.
팀 보울러는 전작인 《블레이드》에서 어두운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십대들의 폭력과 범죄, 아픔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자 했다. 《호텔 로완트리》는 청소년기 아이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는 작가의 의도가 한층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팀 보울러만의 매혹적인 미스터리를 만날 수 있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정교한 구성, 긴장감 넘치는 강렬한 묘사가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추천의 말
뱀파이어를 만나지 않고도 뼛속까지 시린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무서우면서도 정교하고, 강렬하다. _ 옵서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영리한 이 소설은, 흥미로운 첫 문장부터 심장이 멎을 듯한 마지막 장면까지 독자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사로잡는다. 긴장감 넘치는 멋진 플롯은 추측의 여지를 조금도 주지 않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이 미스터리를 풀 수 없게 한다. _ 랭커스터 이브닝 포스트

결말에 대한 흥미진진한 힌트로 가득한 미스터리 스릴러. 팀 보울러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소설 역시 추천할 만하다. _ 북백

오싹한 기분을 맛보게 하는 순간들과 신비로운 요소들을 간직한 어두운 심리 스릴러. _ Reading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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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호텔 로완트리 작가 팀 보울러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13.01.3...
     
    작가
    팀 보울러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13.01.31
    평점
     
     
     
    팀 보울러의 새로운 미스터리 수작
       
    그곳에 발을 들인 순간, 악몽이 시작된다
     
    숲 속에서 사라져버린 세 구의 시체,
    오직 소녀의 눈에만 보이는 기묘한 환영,
    작은 시골마을과 가족의 일상을 뒤흔드는 로완트리 호텔의 비밀!
     
     
    차음으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십대들이 겪는 '혼란' '불안' 의 심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다!
     
     
    뱀파이어를 만나지 않고도 뼛속까지 시린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무서우면서도 정교하고, 강렬하다.
    -옵서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영리한 이 소설은,
    흥미로운 첫 문장부터 심장이 멎을 듯한 마지막 장면까지 독자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사로잡는다.
    -랭커스터 이브닝 포스트
     
    결말에 대한 흥미진진한 힌트로 가득한 미스터리 스릴러. 팀 보울러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소설 역시 추천할 만하다.
    -북백
     
     
     
     
     
     
       
    -호텔 로완트리(본문 中)
     마야는 뒤를 돌아보고 싶은 충동을 애써 억눌렀다. 나무들 사이를 살피고 위험을 경계하며 오솔길을 찾아 빨리 빠져나가야 했다.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마야는 일부러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걸었다. 그러나 충동은 마음속에서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결국 마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돌아섰다.
     
     누워 있는 남자의 몸이 여전히 보였다. 그의 머리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두 눈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마야는 몸을 돌려 급히 나무들을 향해 걸어가다가 곧 다시 멈춰서고 말았다.
     
     그림자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바로 그녀 앞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형체조차 희미했다. 하지만 그가 마야에게 등을 보인 채로 서서 바닥에 누워 있는 세 번째 몸 위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건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마야는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이때, 마치 그녀의 존재를 눈치 채기라도 한 듯 그림자가 뻣뻣이 굳어지더니 몸을 펴고 이쪽을 향해 돌아섰다. 하지만 마야는 더 이상 그림자를 보지 않았다. 그녀는 덤불숲과 잡목들, 황갈색 관목들 사이를 정신없이 지나치며 달리고 있었다.
     
    -호텔 로완트리(줄거리)
     기존의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과감하게 탈피하여, 십대들의 폭력과 범죄, 불안과 혼란 같은 현실의 문제들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넓혀가고 있는 팀 보울러의 이번 작품 <호텔 로완트리>는 처음으로 살인사건과 맞닥뜨린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호텔 로완트리를 인수한 뒤로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소녀는 자신의 오빠와 함께 주변을 산책하던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혼자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세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소녀는 급히 숲을 빠져나와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는 데, 시간이 지난 뒤 경찰이 조사해본 결과 세 구의 시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과연 소녀는 정말 시체를 본 것일까.
     
    -호텔 로완트리(리뷰)
     희망이라는 주제적 메시지가 강했던 만큼 가족 간 훈훈한 냄새가 물씬 풍긴 팀 보울러의 소설 <리버보이>와 달리 <호텔 로완트리>의 경우 폭력과 범죄, 불안과 혼란이라는 주제에 맞게 초반 도입부부터 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청소년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섬뜩한 장면도 많았고, 시점이 어린 소녀인지라 뭐 하나 정확한 사실이 없어 독자의 입장에서는 막연한 공포가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역시 청소년도서를 전문적으로 집필하는 팀 보울러의 소설이기에 이해하기 쉬운 짧고 간결한 단어만을 사용하였고, 문장과 단어가 전체적으로 쉽게 서술되어 있어 술술 흐름을 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인지 페이지 분량 구어체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내적인 생각이나 주변 상황 묘사를 너무 장황하게 표현할 경우 자칫 독자가 지루해질 염려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와 같은 구성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네요.
     
     미스테리, 호러의 장르적 요소가 들어간 <호텔 로완트리>지만 이 역시 <리버보이>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나름의 메시지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가족의 믿음 이 나온다는 점에서 <리버보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친족성이 나타났는데, 정말 이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마야가 정말 많은 이들의 속을 긁고 다니곤 합니다. 오죽했으면 일관성 있게 제멋대로 하니깐 독자인 제가 다 화가 날 정도였는데, 이 책에서는 소녀가 자신이 본 기묘한 현상을 자신의 가족들은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오빠에게 말하지만, 오빠는 그럼에도 우리 가족은 널 위해 똘똘 뭉쳐 있으며 무슨 일이 있든 간에 너의 편으로 있어 준다는 명언다운 명언을 남겨주었습니다. 독자인 전 마야의 가족이 아니기에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요
     
     청소년 소설답게 <호텔 로완트리>는 아직 사고가 유연하고 개념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기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청소년이라 하여 <호텔 로완트리>에 등장하는 마야처럼 혼자 들쑤시고 다닌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은 청소년이기에 자신만의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청소년은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큰 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호기심의 대상을 호텔 로완트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우선적으로 아이가 걱정되어 쉬라고 할 뿐이지만, 아이는 한 귀로 흘려들으며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려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었는데, 사실 이만큼의 분량을 잡을 필요는 없어보였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연출시키는 건 독자들에게 어떠한 상황이나 포인트를 상기시키기에 좋을지 모르겠으나,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질 수 있고(실제로 중반이후로는 지루했습니다), 이 책에서 여자 주인공 마야처럼 계속 제멋대로이면서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걸 보면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독자로서 기분이 언짢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저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버르장머리가 없는 꼬맹이를 보면 훈계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Did you not hear my lady, go down the garden singing?
    Blackbird and thrush were silent, to hear the alleys ringing.
    Oh, saw you not my lady, out in the garden there?
    shaming the rose and lily, for she is twice as fair.
     
     
     
     
  • 호텔 로완트리 | gu**l1379 | 2013.05.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책의 디자인이 무서워 보여서 내용도 무서울까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무섭지가 않았다. 다만 이책...
     
    책의 디자인이 무서워 보여서 내용도 무서울까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무섭지가 않았다.
    다만 이책의 주제와 느낌이 드는것이 별로 없었다.
  • 호텔 로완트리 | to**to4335 | 2013.05.1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리버보이'의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팀 보일러의 올 해 출간된 새 책을 만났다. '호텔 로완트리'는 한 소녀의 눈에만 보...
    '리버보이'의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팀 보일러의 올 해 출간된 새 책을 만났다. '호텔 로완트리'는 한 소녀의 눈에만 보이는 알 수 없는 현상을 둘러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스릴러 소설이다. 기존의 팀 보일러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청소년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도시에 살던 먼로 가족은 시골마을의 오래된 호텔 로완트리를 인수하면서 이사한다. 오빠 톰과 함께 숲 속에 들어갔던 마야는 알 수 없는 존재에 이끌린다. 자신이 발견한 낯선 세 구의 시체... 마야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마야의 부모님은 급히 경찰에 연락을 취하고 시체를 확인하고 달려 온 경찰들 중 한 여자는 분명 조금전에 자신이 보았던 시체들 중 한 사람인 것을 확신하는 마야.... 분명 죽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왜 살아 있으며 그녀의 존재는 마야로 하여금 불안한 마음을 증폭시킬 뿐이다.
     
    마야로 인해서 손님들이 혼란이 빠지고 호텔 로완트리에 손님이 떨어질까 가족들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엄청난 대출을 받고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인수한 호텔이기에 가족들에게는 호텔이 곧 그들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불안감에 휩싸여 있을때 호텔 로완트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찾아오고.. 그녀와 함께 있는 존재는 왠지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남자다.
     
    책표지에서부터 호텔 로완트리는 마치 만화 영화에서 보아왔던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마야가 숨겨 놓은 팬턴트 목걸이와 그녀의 방을 긁는 소리... 이 모든 것은 결국 호텔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의 욕망과도 관련이 있다.
     
    청소년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재미도 있고 등장인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도 나쁘지 않은데 단지 스릴러적 요소가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팀 보일러란 작가의 이름을 보고서 너무 큰 기대를 했던게 원인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작품이다.
     
    호텔 로완트리의 신비스런 분위기와 그 뒤로 보이는 숲의 스산한 분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청소년 스릴러소설.... 팀 보일러가 청소년 문학을 전문적으로 써 온 작가답게 성장기 소녀가 가지고 있는 내적 공포와 불안감을 잘 표현해 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 호텔로완트리 | js**1713 | 2013.04.1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리버보이]등 성장소설로 유명한 팀 보울러의 신간 [호텔로완트리]가 나왔다. 성장소설들을 주로 출간해온 팀보울러의 작품들을 좋...
    리버보이]등 성장소설로 유명한 팀 보울러의 신간 [호텔로완트리]가 나왔다.
    성장소설들을 주로 출간해온 팀보울러의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환상적이면서 어딘지
    모르게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팀보울러만의 색채가 있는것 같아 더욱 그렇다.
    그런점에서 [호텔로완트리]를 읽기전에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전작들에 비해서
    이번작품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는것처럼 다가온다.
     
    마야네 가족은 가진 전 재산을 털어 호텔로완트리를 인수했다.
    이제 호텔로완트리가 가족의 중심이 되어 마야네 가족을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어야하는데
    이상하게도 호텔로완트리에는 신비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풍기는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 마야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앞으로 무서운 기운을 느끼면서 나아가는
    마야의 앞에는 시체가 보이고 혹시나 살아있을까싶어 맥박을 확인하는 마야의 가슴은
    이미 떨리고 두럽기만하다. 시체를 지나 더 지나가니 이번에는 또다른 시체..
    다행하게도 마야는 정신을 잃기전 마야를 찾으러 나온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고 마야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경찰들에게 연락을 하지만 신고후 경찰들이 보인 반응은 마야가 신고한
    그 어느곳에도 사람들의 시체는 보이지않았다는 것.
    마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자경찰의 모습에서 죽어있던 시체의 모습을 발견한다.
    같은 사람이었다. 분명히 숲속에서 죽어있던 여자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호텔로완트리는 정신없이 바쁘고 충격을 받은 마야의 일상은 이미 뒤틀려버렸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할 정도로 바쁜 호텔에서 마야는 도움이되기보다는 방해가 되는
    상황이 되고 그런 상태에서 일자리를 구하겠다며 찾아온 보니와 모는 바쁘고 정신없는
    로와트리에 딱 안성맞춤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보니의 말만 듣든다는 모에게 무슨일이
    생긴것같자 보니는 모든일을 그만두고 모를 찾아 달려나가는데..문을 긁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아빠는 마야에게 로완트리밖으로 나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호기심이 그 당부를 이겨버리고 숲속에서 마야는 젭과 산지기를 보게된다.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아이가 되어버린 마야는 숲속에서 여우의 시체를 보게되고
    이제는 이곳이 더이상 행복을 주는곳이 아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곳이 되어버린다.
     
    마야의 가족들은 모두 마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야를 지키려고
    한다. 그런중에 호텔을 인수하기위해 빌린돈을 상환하라는 독촉전화가 걸려오고
    엄마아빠에게 부담을 주기싫은 마야는 혼자서 해결하기위해 비밀을 찾기로한다.
    그런데 오빠인 톰이 아프더니 엄마와 아빠 모두가 병을 앓게된다.
    숲속에 쓰러져있던 사람들과 같은 병..게다가 발견된 시체까지 이제 로완트리를 둘러싸고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다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된다.
     
    이전에 로완트리에서 살았다는 제이크를 만나고 제이크를 통해서 비밀통로를 알아차린
    마야는 누군가 비밀통로를 통해서 로완트리로 출입하고 마야의 방에서 은신하고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된다. 그리고 그 누구인가를 모는 알고 있었고 그래서 모가 위험에
    빠졌었다는것을..천천히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들..
     
    처음 숲속에서 마야가 본 것은 다만 환상이었던것일까.
    아니면 일어날일들을 미리 봤던것일까..숲으로 마야를 인도한것은 정말 올빼미
    때로는 여우였던것인지..처음에는 단순하게 이용하려고 했었지만 나중에는 젭이
    그 부인을 사랑했었던것인지 로완트리에는 무수한 비밀이 그대로 묻혀버린다.
  • 호텔로완트리 서평 | ky**ng900 | 2013.03.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공포 소설 보다는 스릴러를 가미한 추리소설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우선권을 둘째 딸에게 빼앗겨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딸에게 줄거리를 서평으로 쓰면 지금 읽는 내게는 재미없어질 것 같아 요약 줄거리는 빼고 서평을 작성하라고 해서 아래와 같이 둘째 딸 서평을 올립니다. ...

     
    공포 소설 보다는 스릴러를 가미한 추리소설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우선권을 둘째 딸에게 빼앗겨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딸에게 줄거리를 서평으로 쓰면 지금 읽는 내게는 재미없어질 것 같아 요약 줄거리는 빼고 서평을 작성하라고 해서 아래와 같이 둘째 딸 서평을 올립니다.
     
    둘째 딸 서평,
     
    최근 즐겨 읽는 공포, 추리 소설들 중, 이 책은 유난히 특이한 면이 있었다.
    추리 소설이긴 하지만 보통 추리 소설들 과는 다른, 아주 기묘한 맛이 있다. 작가의 글로 표현 된 여러 가지 표현 묘사들, 그리고 저절로 상상하게 만드는 능력들에서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에 든 작가의 능력은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한 문장으로 거대한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은 우거지고 앙상한 나무들 사이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백색의 보름달 광경 이라던가, 아늑하지만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로완트리의 모습이었다.
    이 밖에 많은 것들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면들도 포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서로서로 개성이 있어서 더욱 보기 좋았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역할에 맞게 스토리도 잘 구성 되었다.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스토리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알고 보면 짜 맞춘 듯한 설정들이지만 스토리 상으로 보았을 땐 아주 자연스럽다.
     이 책은, 해질녘 여름에 바람이 부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서 심오하고 몽환적인 노래를 틀어 놓고 읽는 것이 매우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다. 책 느낌 자체가 그렇기도 하고, 소설에서 전달하는 스토리도 더욱 느낌이 와 닿을 것이다. 틈나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 작가의 작품들을 더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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