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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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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쪽 | A5
ISBN-10 : 8901049848
ISBN-13 : 9788901049847
지문 사냥꾼 중고
저자 이적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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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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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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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적의 첫 책. ,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서쪽숲> 등의 노래로 이미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재능을 보여줬던 뮤지션 이적이 자신의 홈페이지 <夢想笛-liijuck.com>에 간간이 공개하던 판타스틱 픽션들 중 열두 편을 모아 엮어냈다.

언젠가는 자신의 글과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는 저자는 이 책으로 기괴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상상력을 발휘하며 '고딕풍 환상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정확한 호흡으로 짜여진 유려한 문체와 자유자재로 방향을 트는 상상력,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맞물려 있으며, 뚜렷한 개성의 일러스트가 저자가 만들어 낸 환상 세계를 형상화했다.

저자소개

1974년생. 대중음악가. 한국의 대표적 싱어-송라이터인 이적은 100여 곡에 달하는 노래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에 늘 새로운 상상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패닉, 카니발, 긱스, 그리고 솔로 음반에 담아 발표한, <달팽이><왼손잡이><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하늘을 달리다> 등의 노래는 음악과 가사 양 측면에서 공히 대중음악의 예술적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거위의 꿈><뿔><서쪽숲> 등의 노래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준 그는, 새로운 이야기가 떠오를 때마다 틈틈이 글로 풀어왔다.

그의 홈페이지 <夢想笛-leejuck.com>에 공개되었던 이 글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이적의 ‘음악’ 뿐만 아니라 ‘글’에 매혹된 또 하나의 매니아 층을 만들어냈다. 음악을 듣고, 곡을 쓰는 일 만큼이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사랑한다는 이적은 언젠가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자신이 음악을 붙인 뮤지컬을 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목차

활자를 먹는 그림책
음혈인간(飮血人間)으로부터의 이메일
외계령(外界靈)
제불찰 씨 이야기
고양이
자백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지문사냥꾼
S.O.S.
모퉁이를 돌다
독서삼매(讀書三昧)
피아노
글 쓰는 이적. 김영하(소설가)
후주(後奏) : 피리 笛

책 속으로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어제만은 아무도 당하지 않았기를 기원했던 사람들은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고 있는 이들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희생자는 세 사람이었다. 술에 절어 있는 노인과, 직업을 알 수 없는 20대 초반의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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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어제만은 아무도 당하지 않았기를 기원했던 사람들은 바닥에 엎드려 통곡하고 있는 이들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희생자는 세 사람이었다. 술에 절어 있는 노인과, 직업을 알 수 없는 20대 초반의 처녀, 그리고 무엇엔가 홀린 듯 동공이 풀린 소년이었다. 셋 모두 머리를 땅에 처박고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린 채 울고 있었다. 역한 술 냄새를 풍기는 노인이 알아듣기 힘든 소리로 울먹거렸다.

"사라졌어, 사라졌다구. 그놈이 다 가져가버렸어!"

사람들은 공포와 동정이 뒤섞이 표정으로 마지못해 그들의 손가락 끝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말대로였다. 세 사람의 서른 개의 손가락엔 지문이 모두 사라진 뒤였다. -<지문사냥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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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라졌어, 사라졌다구. 그놈이 다 가져가 버렸어!” 폭우가 쏟아지는 밤을 조심하라. 그를 만나면 당신의 지문도 사라질지 모른다. 1. 뮤지션 이적이 쓴 열두 편의 판타스틱 픽션! 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적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라졌어, 사라졌다구. 그놈이 다 가져가 버렸어!”
폭우가 쏟아지는 밤을 조심하라.
그를 만나면 당신의 지문도 사라질지 모른다.


1. 뮤지션 이적이 쓴 열두 편의 판타스틱 픽션!
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적은, 1995년 데뷔한 이후부터 100여 곡에 달하는 노래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에 새로운 상상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었다. 패닉, 카니발, 긱스, 그리고 솔로 음반에 담아 발표한 <달팽이>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하늘을 달리다> 등의 노래는 음악과 가사 양 측면에서 공히 대중음악의 예술적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거위의 꿈><뿔> <서쪽숲> 등의 노래로 이미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2002년에 만들어진 이적의 홈페이지 <夢想笛-leejuck.com>에 간간이 공개되었던 판타스틱 픽션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노래가 아닌 그의 ‘글’에 매혹된 또 하나의 매니아 층을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책 <지문사냥꾼>으로 묶인 열두 편의 글들은 정확한 호흡으로 짜여진 유려한 문체와 자유자재로 방향을 트는 상상력,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맞물려 있어, 소설이면서도 또 소설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문학 장르에 도발적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젊은이다운 파격과 도전으로 노래를 만들고 불러와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매니아 팬들을 열광시켜온 이적은, <지문사냥꾼>을 통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사회학도답게 현대 사회의 메마름에 대한 비난과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그려낸다.


여덟 번째 이야기 지문사냥꾼
죽은 처녀의 몸 속에서 태어나 학대를 받다가 사람들의 지문을 강탈해 가는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L,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살지 않게 된 빈집만을 털고 다니는 긴 머리 소녀 J, 어린 시절 동네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목격했던 여선생 C, 그리고 집으로 사람들을 잡아들여 마루타 생체실험을 자행한 감찰관 사이의 얽히고설킨 악연!

네 번째 이야기 제불찰 씨 이야기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자 사람들의 귓속을 청소하는 ‘이구소제사’가 되어 그들에게 다가가려 했던 제불찰 씨. 하지만 여전히 그를 진공청소기쯤으로 취급하는 고객들이 늘어날수록 그의 몸도 하루하루 줄어들어 마침내 귓속으로 쏙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인간이 된다. 과연 사람들의 귓속에서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

일곱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어느 날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나에게 주인 없는 푸른 우산이 말을 건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앙상한 뼈대가 조립될 때부터 우산들이 꿈꾼다는 그곳, 365일 비 따위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낙원. 그 우산은 무사히 거기로 갈 수 있을까.



“틀림없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와 제 동료들은, 인간의 피를 마십니다.”

메일박스 안에 들어 있는 이상한 내용의 편지.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흡혈귀가 아니다.
다만 우리가 밥을 먹듯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음혈인간일 뿐이다.


2. 음혈인간에서 외계령, 고양이 그리고 말하는 우산까지!
내 주위의 누군가가 우유를 배달해 먹듯 피를 배달해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외계에서 온 어느 생명체, 그건 꼭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파충류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을까. 생쥐 제리에게 매일 당하는 가엾은 고양이 톰, 혹시 이건 치밀하게 계획된 고양이들의 음모가 아닐까. 뮤지션 이적의 머리 속에서는 매일 X-file이 하나씩 열린다. 젊은 미디어 세대들의 컬트적인 관심사를 특이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때로는 짜릿하고 때로는 으스스하게 독자들을 이끌고 간다. 소설적인 읽는 재미와 허구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두 번째 이야기 음혈인간(飮血人間)으로부터의 이메일
우유처럼 피를 배달해 먹거나, 아니면 특별한 바에 모여 커피를 주문하듯 마시거나, 아니면 서로의 목에 빨대를 꽂아 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살고 있다. 어쩜 그들은 대학교수일 수도 있고 우리 회사의 CEO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 옆에 자고 있는 아내일 수도 있다.

세 번째 이야기 외계령(外界靈)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검정 양말 하나가 뚝 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별 생각 없이 다시 빨랫대에 걸어놓고 돌아서는 순간, 검정 양말이 이번엔 점프하듯이 휙 뛰어올라 거실 마루에 떨어졌다. 도대체 이놈의 정체는 뭘까?

다섯 번째 이야기 고양이
예전부터 악의 상징이었던 고양이가 대체 언제부터 인간의 침실까지 들어와 어슬렁거리게 되었을까? 대중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 조작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한밤중의 고양이를 조심하라, 곧 모종의 변란이 닥칠지도 모르니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나라의 문학적 전통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글들이다. 오히려 18, 19세기 유럽의 고딕풍 환상문학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할 글들이다. 노래하는 이적, 그 잔상을 지우고 읽어도 그 자체로 재미난 글들이며 그 상상력의 기괴함과 능청스러움에 사뭇 놀라게 된다. 역시 글이란 장인적 훈련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 있는 괴물이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가 김영하


“갑자기 쇳소리가 울린다. 땡. 땡.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다. 그녀인가.”

매일 같은 시간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남자.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 샤워 소리,
다시 문이 닫히는 소리.


3. 노래 가사 같은 짧은 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지문사냥꾼>에 실린 열두 편 중에 내러티브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긴 몇 편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아주 짧은 엽편 분량이다. 하지만 이적은 극도의 절제된 분량과 치밀하게 골라낸 단어만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과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짧은 글을 통해 절제된 긴장미와 아슬아슬한 떨림, 그리고 빛나는 유머를 자랑한다. 알 듯 모를 듯 은유적으로 표현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리얼리티의 긴장감이 배가되면서 나른하면서도 몽상적인 공포감이 느껴지는 이적만의 특이한 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홉 번째 이야기 S. O. S.
바로 내 방 위의 위층에서는 매일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남자가 계단을 올라가면 곧 침대가 삐걱거리고, 샤워 소리, 그리고 수도관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 위층에 사는 여자는 단 한 번도 문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

열 번째 이야기 모퉁이를 돌다
누군가 나를 쫓아온다. 조그만 손에 가방을 멘 그 사람. 모퉁이를 돌아 간신히 그를 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꽁무니에는 그 가방이 매여 있고, 그가 내게 건네 준 편지 속에는 절망스런 한마디가 적혀 있다.

열한 번째 이야기 독서삼매(讀書三昧)
정원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그녀. 살짝 뒤로 다가가 놀래켜 주려고 하는데, 아.... 책 속으로 점점 더 빠져 들어가는 그녀, 어찌된 일인지 나는 그녀 뒤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다.



피아노와 함께 쓴 곡이라고 말하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들 할까봐
한 번도 얘기한 적은 없지만....


4. 이적의 머리 속을 들어갔다 나온 듯한 그림!
이적의 글에 어울리는 완벽한 그림을 그려 줄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 과정은 참으로 길고 고난한 길이었다. 까다로운 심미안과 개성을 지닌 뮤지션 이적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찾고자 내로라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그분들은 이적 글의 감수성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아니면 너무나 평범한 샘플만을 그려왔다. 그러다 <씨네21>에서 발견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니 원래 직업은 디자이너인 이관용 씨 그림을 발견했고, 홍대 재학 시절 이우일, 박남천, 홍승우 등과 함께 ‘네모라미’에서 활동한 경력답게 그는 훌륭한 샘플을 보내왔기에 그 자리에서 OK!
그림을 그리는 데 기나긴 시간을 투여하는 바람에 편집자의 애간장을 다 태우긴 했지만, 그가 그려낸 결과물은 정말 놀라웠다. 마치 몰래 이적의 머리 속을 들어갔다 나온 듯 글의 성격에 딱 맞는, 아니 그 이상의 상상력으로 그려냈기에! 그래서 책의 분위기를 훨씬 더 기괴하게, 그렇지만 매혹적으로 만들어 준 일러스트들은 이 책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그뿐인가. 대한민국에서 소설책을 가장 잘 디자인하고 가장 많이 디자인했다고 손꼽히는 북디자이너 오진경 씨가 이 책의 디자인 디렉트를 맡았다. 이 책에 평범한 디자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컨셉 아래 특이한 일러스트를 또 특이하게 변형하고 책의 판형부터 색깔까지 디자인을 강화하여, 가장 이적다운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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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전민준 님 2014.01.04

    어쨌든 삶이란 적응의 연속이고,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 했던가.

  • 이현희 님 2007.09.06

    "왜 나를 속였죠. 왜 당신마저 나를 속였죠. 내가 빼앗은 것들을 그들에게 돌려줄 수만 있다면... 왜 내게 그런 힘은 없는 걸까요."

회원리뷰

  • 이적의 환상 동화 | de**lope1 | 2015.02.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이 나온 지는 10년이나 되었는데 최근에 이적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겨서 뒤늦게 책까지 읽게 되었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이 책이 나온 지는 10년이나 되었는데 최근에 이적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겨서 뒤늦게 책까지 읽게 되었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읽고보니 오오, 멋지다.

     

    김영하가 쓴 추천사에 18, 19세기 유럽의 고딕풍 환상문학에서 연원을 찾아야 할 글이라고 하더니, 과연, 몽환적인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이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상상력으로 확장한 이야기 모음이라고나 할까. 에드거 앨런 포의 '우울과 몽상'에 들어있는 환상 계열의 소설같은 느낌도 들었다.

     

    12편의 단편 중, '제불찰 씨 이야기', '자백',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제불찰 씨 이야기'는 이구소제사(귀지를 파주는 사람)라는 독특한 직업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자백'은 잔인한 이야기지만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빡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법한 감정이라서 묘하게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누군가가 대신 해주는 쾌감 같은 거 말이다.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는 우산을 잃어버리는 흔한 경험에서 비롯된 우산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아이같은 상상력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리고 일러스트가 글의 분위기를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글과 그림의 시너지 효과가 팍팍.

     

    이 책 이후로 10년간 이적이 책을 또 낸 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 번 더 이런 책을 써줬으면 좋겠다. 짧지만 몽상적인 그의 이야기에 이미 매료되었다.

     

     

  • 지문 사냥꾼 | in**27 | 2014.06.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연예인이 책을 내는 것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것이 있다.  대체로 간단한 일러스트나 몇줄의 생...
     
    연예인이 책을 내는 것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것이 있다.  대체로 간단한 일러스트나 몇줄의 생각 끄적임이거나 여행에세이 또한 사진 몇장 정도의 수준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사실 관심도 그다지 없다.  몇년전 차인표씨가 <잘가요 언덕> 이라는 책을 냈을때 읽고 오호~ 하고 놀란적은 있었다.  그 책은 지금도 내가 아끼는 책 중 한권일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줬었는데 그 후로는 또 연예인들이 책을 낸다하면 뭐, 또 그렇치 라고 생각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괜찮은 책이 나오긴 하지만 역시 기대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 거다.  그러고보니 이 책은 차인표씨 책보다 더 먼저 출간됐네 그랴. 
     
     
    일단 표지에서부터 4차원적인 느낌이 들었었는데 각각의 단편 역시도 마찬가지다.  <지문 사냥꾼>이라는 제목에서 이미 뭔가 그런 느낌을 암시하는 기분이다. 
    책을 읽어 갈 수록 이적이라는 대중가수에 대해 오호~ 한다.  노랫말을 잘 지어내는 것과 책을 내는 것이 창작적인 면에서는 같을 지 몰라도 긴 호흡으로 책을 낸다는 게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들은 하나같이 생명력이 살아있다.  게다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꾸며냄으로서 그의 머리속 신비한 세계들을 같이 공유하게 되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듣도 보도 못한 지문 사냥꾼의 등장, 비가 오지 않는 이상향을 꿈꾸는 우산들의 도시,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제불찰씨의 인생등등  그가 쏟아내는 단편들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지금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재미와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  어느정도는 SF적이면서 어릴적 TV에서 봤던 <환상특급>의 느낌도 가미된 신비로운 이야기.
     
     
     
    그래서 인지 읽으면 읽을 수록 일본의 SF거장 호시신이치가 생각나는 책 읽기 였다.  물론, 장르가 다를 수도 있지만 뭔가 신비롭고 새로운 느낌을 느끼게 하는 게 비슷한 기분.
     
    그저 단순히 연예인이 인기로 책을 내는 느낌과는 다른 착각이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읽기 였다.  이적 그의 머리속이 다시금 궁금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그가 내는 책에 노래에 무지 관심이 생긴다.  이런 신비롭고 재밌는 글을 만들어내는 그를 당연히 작가로 불러야 옳을 것이다.  앞으로 그의 글이 더더욱 기대된다.
  • 2007년 9월 17일 월요일 | th**64 | 2012.04.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9/15~9/16, 2007)   - 이적이란 사람...꽤나 독특한 사람이다. 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
    (9/15~9/16, 2007)
     
    - 이적이란 사람...꽤나 독특한 사람이다.
    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난 이사람은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가수' 패닉의 이적 정도로만...기억된다.
    음악도 전혀..알지 못한다. 패닉의 달팽이정도만 안다.
    그래도 어쩌다 가끔 듣다가 이적노래다..란 소릴 들으면..'아~ 좋은데?'라고 생각했던 그런 정도...
     
    책읽기에 앞써..광고(?)에 써있던 몽상가 이적...이란 말에 끌렸던 듯하다.
    몽상가...실현성이 없는 헛된 생각을 즐겨 하는 사람. 헛된생각이라...그럴지도...아닐지도...후훗...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지만...아무튼 이사람 예술가가 된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글과 음악으로 풀어낸다면...헛된생각도 현실로 만들수 있다. 그 점이 참 멋진 사람이다. 이적이란...피리부는사나이가 되고싶은 사람.
     
    너무 작가에 대해서만 썼나 싶지만...
    내용에 대해선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밌다 재미없다고 하기에도...공감한다 안한다고 하기에도...
    어색..그래..어색한 맛이있어서...그냥...글을 읽고 작가에 대한 생각을 한 것을 쓴 것이다.
     
    정말...어쩜 이런 생각들을 진.심.으로 하고 있을까? 어쩜 이렇게 잘 풀어놨을까?...잘못풀면..정말...누가 봐도 정신병자로 볼지도 모르는...생각들을 참...잘도 풀어놨다.. 아마 음악도 그럴것이라 생각한다.(내가 이 사람의 음악을 즐겨듣지 않으므로...뭐라 말할 순 없을듯하다.) 뭔가 읽으면서 '풋.'하고..작게 웃으며 어쩜 이런 생각들을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음음..그렇군.이란 납득(?...이라고 해야할진..잘 모르겠다.)을 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것을 위화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가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책을 내는데에 이 글을 보이는데에도 사실은 고민할 정도로 소심한 면도 보이는 이 사람. 참 맘에 든다.
     
    지문사냥꾼 안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난 지문사냥꾼 이야기가 제일...좋다(?). 인간의 추악하고 약한 심리...랄까?..후후...
    뭐...그렇단거다. 한번 읽어보면 좋을만한...
  • ........ | hy**g99kr | 2011.10.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적'이란 가수를 참 좋아한다. 목소리도 개성 있고 곡도 잘 만들고, 가사도 참 좋다. 그래서 관심이 갔던 책이다. '...
    '이적'이란 가수를 참 좋아한다.
    목소리도 개성 있고 곡도 잘 만들고, 가사도 참 좋다.
    그래서 관심이 갔던 책이다.
    '지문사냥꾼'
    뭔가 독특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 같았다.
    역시나 독특한 발상들이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동화적 요소가 섞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읽는 동화 같다는 말이 아니다.
    뭔가 몽환적(?)이라고 할까?
    그리고 조금은 잔인하고 어둡다.
    뭔가 음울한 느낌...
    그렇게 대중적인 내용은 아니다.
    물론 나의 생각일 뿐이지만...
    하지만 좀더 그의 글을 읽어보고 싶다.
     
  • 지문사냥꾼 | kc**ide | 2010.05.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문사냥꾼은 이적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이적의 노래는 정말로 독특하다 발상이 좋다. 혹시 당신도 그렇게 느꼈다면 이 책을...

    지문사냥꾼은 이적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이적의 노래는 정말로 독특하다 발상이 좋다. 혹시 당신도 그렇게 느꼈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한다.

    따분한 소설이 지겹다면 이 책을 보라.

    아 더 와닿게 표현해볼까??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혹은 왼솝잡이가 아직도 당신의 mp3에 담겨있다면 이 책을 읽을까 망설일 필요가 없다.

    당장 읽어보길 바란다.

     

     

    각각의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단편 내용들의 묶음인데 특히나 지문사냥꾼 편은 흥미로웠다.지문을 지우는 사냥꾼의 이야기.

    이 책을 읽어본 후 이적이 더 좋아졌다. 팬이 되버렸다.

     

    책 디자인도 훌륭한 편인데 중간중간에 그려져있는 삽화는 글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에 충분한 전달력있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짧은 리뷰지만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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