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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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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189*24mm
ISBN-10 : 1196562938
ISBN-13 : 9791196562939
골동기담집 중고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 | 역자 김영배 | 출판사 허클베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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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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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22 깨끗한 책을 빠르게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ggalgg*** 2020.08.07
321 가격대비 품질에 매우 만족합니다~ (동일 책 구매자 참고용으로, 아주 약간의 필기만 있고, 전체적으로 깨끗한 책, 7000원 받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anbe*** 2020.08.07
320 아주 좋은 상품으로만 배송해 주셨어용 고맙습니당 단골로 거래하고 싶은 북팩토리님... 5점 만점에 5점 nonomo***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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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내가 왜 욕을 안하냐면 중등급을 최상이라고 팔아먹는 양심이면 내가 욕했다고 고소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거 같아서요. 이렇게 알량한 걸로 사람 속여먹고 싶으십니까. 5점 만점에 1점 haca***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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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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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상문학의 수원지(水源池)가 여기에 있다! 1부 ‘오래된 이야기’에는 아홉 편의 옛날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이야기들은 고이즈미 야쿠모가 일본의 고서에서 고른 민담을 소설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쓴 작품들이다. 야쿠모는 생전에 “어떤 평론이나 고매한 문장보다 한 편의 단편소설을 남기는 것이 더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찻잔 속에 비친 사람의 얼굴을 마셔버린 이야기(「찻잔 속」), 밤마다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는 보현보살(「상식」), 죽어서도 매일 밤 남편을 찾아오는 여인(「오카메 이야기」) 같은 일견 비합리적인 세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이 작품들은 민담이 어떻게 훌륭한 문학 작품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자극적이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에는 야쿠모 자신이 듣거나 겪거나 생각해서 쓴 열한 편의 글을 모았다. 2부의 단편들은 저자가 가엾은 한 여인(「어느 여인의 일기」), 새끼들을 그리워하는 어미 고양이(「고양이 타마」), 자신이 기르던 풀벌레(「풀종다리」), 하늘을 나는 매미나 잠자리(「아귀」), 심지어는 작은 물방울 하나(「이슬 한 방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을 얼마나 고르게 아끼고 사랑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아름다운 고백들로 가득하다. 키우던 고양이와 풀벌레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이슬 한 방울에 거꾸로 비친 풍경 하나에서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으로 진화한다는 믿음을 얻으면서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를 이겨낸 기록들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소개

저자 : 고이즈미 야쿠모
1850년 그리스의 레프카다섬에서 아일랜드인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일랜드로 이주한 뒤 네 살 때 어머니와 헤어지고 일곱 살 때 아버지와 사별한 뒤 친척에게 맡겨졌다. 열여섯 살 때 놀던 중 왼쪽 눈을 실명. 열아홉 살 때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호텔 보이, 야간 경비, 행상 등의 직업을 전전하다가 저널리스트로 문필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 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 이주해 문화의 다양성에 매료되고, 왕성한 취재 집필 활동을 했다. 뉴올리언즈 시대에 엑스포에서 접한 일본 문화, 뉴욕에서 읽은 『고사기』 등의 영향을 받아 1890년 4월에 일본 땅을 밟는다. 그해 8월 마츠오카에 있는 시마네중학교에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또 구마모토 제5고등학교, 고베 ≪크로니클≫사에서 근무한 뒤 1896년 9월부터 도쿄대학에서 문학부 강사로 영문학을 강의한다. 그해 고이즈미 세츠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일본에 귀화했다. 1903년 도쿄대학에서 해고되어 강사 자리를 나쓰메 소세키에게 물려주고 와세다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다. 번역, 기행문, 이야기 문학을 중심으로 평생 약 30여권의 저작을 남겼다. 1904년 9월 26일 심장마비로 54세의 생애를 마감했다.

역자 : 김영배
커뮤니케이션 학자이면서 국내 굴지의 일본 사회·문화 전문가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대학원 시절 도쿄에서 약 10여년을 보냈다. 일본 유학 시절, 휴일이면 도쿄의 헌책방 거리 진보초를 제 집처럼 들락거리며 일본 사회문화와 문학에 대한 소양을 길렀다. 한국외국어대학 홍보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일본 도쿄대학 사회정보학과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신문협회 위촉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방송위원회에서 근무했고, SK텔레콤 상무로 재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전공 교수.

목차

1부 오래된 이야기

유령폭포의 전설
찻잔 속
상식
생령
사령
오카메 이야기
파리 이야기
꿩 이야기
츄고로 이야기


2부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어느 여인의 일기
헤이케 게
반딧불이
이슬 한 방울
아귀
일상사
몽상
고양이 타마
한밤중에
풀종다리
꿈을 먹고 사는 짐승

각 장의 주
역자 후기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오카쓰는 용감한 여자였다. 금방 정신을 차리고 새전함을 낚아채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큰길에 이를 때까지 무서운 건 더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_ 18쪽, “유령폭포의 전설” “여보, 늦든 빠르든, 제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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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쓰는 용감한 여자였다. 금방 정신을 차리고 새전함을 낚아채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큰길에 이를 때까지 무서운 건 더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_ 18쪽, “유령폭포의 전설”

“여보, 늦든 빠르든, 제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당신에게 다시 결혼하라고 권할 거예요. 약속해 주시겠어요. 약속할 수 있어요? 다른 여자와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_ 56쪽, “오카메 이야기”

파리는 곧바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또 잡아서 밖으로 내보냈다. 그런데 파리가 또다시 방에 들어왔다. 세 번째였다. 큐베의 아내는 기이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부인이 말했다. “혹시 오타마가 아닐까?”
_ 66쪽, “파리 이야기”

며칠 지나자 츄고로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허약해지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이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츄고로가 연애 때문에 정말 미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
_ 77쪽, “츄고로 이야기”

“지난밤 어떤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을 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돌아오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비구니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은 스님이 아닙니다.”
_ 215쪽,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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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고이즈미 야쿠모를 향한 일본 문인들의 찬사** “고이즈미 야쿠모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위대한 문호다.” - 나츠메 소세키 (소설가) “나는 고이즈미 야쿠모로부터 문장을 배웠다.” - 시가 나오야 (소설가) “세계 여러 나라를 표...

[출판사서평 더 보기]

** 고이즈미 야쿠모를 향한 일본 문인들의 찬사**

“고이즈미 야쿠모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위대한 문호다.” - 나츠메 소세키 (소설가)

“나는 고이즈미 야쿠모로부터 문장을 배웠다.” - 시가 나오야 (소설가)

“세계 여러 나라를 표류하고도 끝내 마음의 향수를 달래지 못한 나그네의 문학” - 하기와라 사쿠타로(시인)

“고이즈미 야쿠모가 그리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아니라 야쿠모가 창조한 하늘에 있는 나라다. 그렇다고 해도 무슨 문제가 있는가.” - 사토 하루오(시인)

“고이즈미 야쿠모에 비하면 나쓰메 소세키는 아무 것도 아니다.” - 가와타 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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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골동기담집 | aq**0317 | 2019.07.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골동기담집>은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버린,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일본의 옛이야기 스무...

    <골동기담집>은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버린,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일본의 옛이야기 스무 편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무섭기도 한 이야기...

    첫 이야기 <유령폭포의 전설>은 짧고 강렬한 공포를 주기 때문에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츄고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에 나왔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적에 에도의 코이시카와 근처에 스즈키라는 하타모토(에도시대 쇼군 직속의 고위급 무사)가 있었다.

    그의 저택은 에도가와 강변에 있는 나카노하시라는 다리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스즈키의 부하 중에 아시가루(사무라이 가문에 고용된 하급 보병)인 츄고로가 있었다.

    츄고로는 상당한 미남에 영리하고 붙임성도 좋아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 그런 츄고로가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마당에 가로질러 저택을 빠져나가서 동트기 조금 전에야 돌아오기 시작했다.

    다른 병사들은 이내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 모두 츄고로가 연애하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자 츄고로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허약해지기 시작했다."  (76-77p)

    과연 츄고로는 밤마다 누구를 만나고 온 것일까요?

    그 정체를 알고나면, '헉!' 하게 되는 결말이지만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각 이야기마다 일본 민화가 곁들여져서 옛 이야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쿠는 언어적 유희와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즐거운 일도

    깨보면 덧없어라

    봄의 꿈이여!          (130p)


     이 하이쿠는 "Having awakened, all joy flees and fades ; - it was only a dream of Spring"

    "눈을 떠보니 모든 기쁨은 덧없이 사라진다. 그저 봄 꿈이었다"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깨다'는 동사는 '자각하다', '바래다(퇴색하다)'라는 두 가지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덧없다'라는 말도 상황에 따라 '덧없이 사라져간다', 또는 '희망도 없고 비참하다'는 이중의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267p)


    이 책은 고이즈미 야쿠모(1850~1904)의 대표작 『골동 (骨董 , Kotto)』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건 이러한 이야기를 쓴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특이하게도 1896년 일본인으로 귀화한 서양인입니다.

    원래 이름은 패트리키오스 레프카디오스(패트릭 라프카디오)라고 합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그의 인생이야말로 골동기담집에 실릴 만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의 레프카다에서 아일랜드인 영국 육군 군의인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나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열아홉 살 때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호텔 보이, 야간 경비, 행상 등을 거쳐 저널리스트로 인정 받고, 뉴올리언즈 시대에 엑스포에서 일본 문화를 접한 뒤 그 영향으로 1890년 4월 일본 땅을 밟았고, 일본 여성 고이즈미 세츠와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일본에 귀화했습니다.

    이렇듯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작가이기에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슬픈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고이즈미 야쿠모의 가정생활」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 세계 여러 나라를 떠돌고도 마음의 향수를 달래지 못한 나그네 고이즈미 야쿠모는

    마지막으로 또다시 꿈 속을 방랑하며 낯선 나라를 여행했다.

    지금 이 슬픈 시인의 영혼은, 조시가야 계곡의 풀이 우거진 묘지 속에,

    한 조각 뼈가 되어 묻혀 있다."  (281p)

     

     

    캡처.JPG

  • 골동기담집 | he**ajh | 2019.07.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래고 썩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며 귀히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래고 썩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며 귀히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야기를 엮은 기담집이다. 나츠메 소세키, 사가 나오야,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토 하루오, 가와타 쥰 등 일본의 거대 문호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문학을 배웠다고 한다. 한가지 독특한건 일본문학가들이 인정한 산 역사인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아일랜드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서양인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 서양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텔보이, 야간경비, 행상, 저널리스트를 거쳐 일본에 와 중학교 영어교사, 도쿄태학 문학 강사가 되면서 번역, 기행문, 문학 분야에 다양한 저작을 남긴다. 아마 이런 그의 외적인 출생과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져 비합리적이고 다변적인 환상문학을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일본 환상문학의 수원지이자, 외국인이 쓴 일본기담집은 어떤 이야기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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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밤 어떤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을 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돌아오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비구니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은 스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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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1부 오래된 이야기]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오래된 이야기]는 유령폭포의 전설, 찻잔 속, 상식, 생령, 사령, 오카메이야기, 파라 이야기, 꿩 이야기, 츄고로 이야기가 있다. 이 아홉편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오래된 기담으로, 특정 지역에서 내려오는 토속 전설, 괴담, 민담, 같은 것을 고이즈미가 고서에서 골라내어 자신만의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위험한 내기에 도전하려 유령폭포로 간 여인, 찻잔 속에 비친 사람을 마셔버린 이야기, 밤마다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는 보현보살, 죽어서도 매일 밤 남편을 여인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직접 경험하거나, 초안부터 상상해 만든 열편의 단편이다. 저자가 가엾은 한여인, 새끼들을 그리워하는 어미 고양이, 자신이 기르던 풀벌레, 하늘을 나는 매미와 잠자리, 작은 물방울 하나에 이르기 까지 작은 것들을 포착해 생명을 불어넣는 고이즈미 야쿠모 만의 따뜻한 시선과 생과 사에 대한 정의,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를 이겨내는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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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웠다가 웃고, 울다가 따뜻해 진다라는 표어처럼, 이 책은 그런책이다. 뜨거운 여름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1부의 괴담, 그리고 뭉클하고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서럽고 가여워 울컥한 이야기의 2부의 단편, 모두 그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재생산되거나 창조된 이야기로, 놀라운 환상문학의 기묘함과 신비함, 아름다움을 품고있지만, 더 훌륭한건 타지 출생의 사람이 일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으며, 동양인 독자에게 다양한 감성의 동요를 전하다는 점이다.

     

     

  • 골동기담집 | pe**0 | 2019.07.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경우 책 내용에 우선해서 작가에게 우선 눈이 가게 된다.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는 그리스에서 아일랜드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네 살에 어머니와 헤어지고 일곱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척집에서 살아간다.

    열여섯살에 왼쪽 눈을 실명.

    열아홉살에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저널리스트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으로 이주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던 중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으로 넘어오게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도쿄대학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고이즈미 세츠와 결혼하고 일본에 귀화한다.

    와세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번역, 기행문, 이야기 문학 등의 30여권의 저작을 남기고 54세로 사망한다.

    1904년에는 54세가 아주 이른 나이는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아주 길게 산 거 같지는 않은데 참 다사다난하고 전 지구적 (적어도 반 지구적으로 살아간) 으로 살아간 사람이다.

    아마도 고이즈미 세츠와의 결혼이 결정적이였겠지만 그 밖에 일본의 무엇이 떠돌던 저자의 영혼을 붙잡았던 걸까?

    그가 남긴 저작물인 골동 기담집을 보면 알 수 있을까?

    1부는 오래된 이야기로 전해내려오는 기담들을 정리한 내용이고

    2부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다양한 소재에 대한 저자의 생각? 감상등이 적혀있다.

    사실 본문이 막 재미있고

    굉장히 잘 쓴 저작물이다 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1부는 이야기 모음집이고

    2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특별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아서...

    번역자의 글을 통해 이 책의 가치?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사람이 일본 문학에서의 위치 등의 설명을 읽고서야

    시대보정된 눈으로 다시 살펴봐야겠다 싶어지기는 했다.

    책 제일 뒤에 저자의 상세 연보가 실려있는데, 정말 다사다난하다.

    그러면서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한결 짙어졌다.

    저자에 관해 쓰여즌 고이즈미 야쿠모의 가성생활이라는 책이 좀 더 궁금해졌다.

     

     

  • 골동기담집 | mi**naro | 2019.07.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여름 밤만 되면 외삼촌을 졸라서 듣던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매번 같은 스토리였는데도 들을 때마다 늘 무서웠던 것 같다. 이처럼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옛 이야기 처럼 일본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기담이 구전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기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게 일본 소설 속이라 일본에서 옮겨온 단어인가 싶었는데 '기담 奇談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라고 국어사전에 딱 나와 있는걸 보면 그건 아닌것 같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골동기담집]을 엮은 이는 1903년 도쿄대학의 강사자리를 나쓰메 소세키에게 물려주고 와세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일본으로 귀화한 그리스인이다. 나쓰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다'의 그 분인가 검색해보니 사실인것 같아서 이 분들의 일화가 더 궁금했지만 일단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New Gulim", 새굴림,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x-small;">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책은 '1부 오래된 이야기'와 '2부 그리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며 모두 스무편이 들어있다. 첫 장 '유령폭포의 전설'에서는 유령폭포에 가서 새전함을 가지고 오면 담력을 인정하고 베를 나눠주겠노라는 일꾼들의 말에 길을 나선 아기 엄마의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내 다리 내놔'처럼 깜깜한 밤에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릴듯 말듯한 오싹함이 있었는데 미션을 마친 아기 엄마는 후에 닥칠 일을 알지 못했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두번째는 내 찻 잔 속에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고 이것을 마셔 버렸더니 그 사람의 영혼을 마셔버렸다는 이야기다. 뒷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남아있지 않아 이야기도 딱 끊긴다. 세번째는 밤마다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보현보살의 이야기다. 알고보니 보현보살은 큰 너구리의 농락이였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이렇게 기담 속 스토리는 짧지만 강력하게 남는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대신 우리나라의 옛날옛날에...와 차이점이 있다면 끝맺음이 왠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예를들어 잘린 자신의 다리를 쫏아오던 귀신은 사실 아내의 용기와 희생을 시험한 산신령의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다던가 손톱을 먹고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한 쥐이야기는 손톱을 아무곳에서나 자르지 말라는 교훈을 남기는 등 우리나라의 이야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붙는다. 하지만 기담에는 (내가 그 나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한 상황 설명은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공포 영화 속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한국 영화에서는 나를 괴롭히던 귀신의 정체는 사실 내가 과거에 저지른 과오에 있고 반성하고 회개하면 귀신은 사라진다. 하지만 일본 영화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렬하게 무섭고 끝까지 이유와 해결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는 이는 그 이유를 생각하느라 더 오래 더 깊게 이야기에 빠져드는 듯하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공교롭게도 표지가 검정색 고양이 인데 2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고양이에 대한 글이였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고양이 이야기라면 두꺼운 책 한 권도 거뜬히 쓸수 있다는 작가의 고양이는 두살 타미인데 새끼를 낳고 가르치고 돌보는 모습을 옮기면서 기묘한 이야기를 남긴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동물의 유기적 기억 - 수십억이라는 셀 수 없는 생명을 거쳐 축적된 종류의 기억-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여간해서는 틀리지 않는다. 그 지식을 완벽하게 갖고는 있지만 현재 생활의 고통에 대해서는 기억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새끼를 잃은 것을 잊고 계속 찾아다니는 타미의 모습을 그린 장면은 왠지 찡했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이것은 대자연 혹은 하늘에 계신 그 분이 다 설계 해 놓은걸까. 단순히 우연으로 빚어진 것이라면 우리를 보살피는 분이 있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일 것이다. 
    Apple SD Gothic Neo",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3.3333px; list-style: none;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222222;"> 모든 챕터가 다 흥미롭진 않았지만 골동기담집은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였다. 옛날 이야기를 들려 줄 사람이 없다면 여름 밤은 이 책으로 지내봐도 좋을것 같다. 
  • 골동기담집 | ch**aland | 2019.07.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영혼, 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일본 문화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명체만이 아니라 ...

    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영혼, 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일본 문화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명체만이 아니라 온갖것에 다 혼이 깃들어 있고 신격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그들은 그에 걸맞게 아주 기묘한 이야기들을 많이 말한다.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상하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아름다우며 슬픔이 담겨 있기도 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이름은 일본 이름이 분명한다 왠지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귀화한 일본인이다. 뭐 이렇게 말하면 내가 일본 기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읽었었던 이야기들에 비해 이 책에 실려있는 글들은 기담 특유의 섬뜩한 느낌을 갖게 하는 강한 기괴함은 없다. 그러고보니 골동기담집이 저자의 글들 중에 가장 문학성 짙은 최고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어느 여인의 일기에도 그렇고 반딧불이에도 짧은 하이쿠가 여러 편 실려있다.

    작자미상의 글들, 예전부터 전해져오던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쓴 것이라고 하는데, 이 글도 일종의 구전문학이라고 하면 될까? 이야기의 내용은 구전이지만 그것을 기록한 것은 저자인 고이즈미 야쿠모이니 그의 작품이라고 해도 되는 것일지.

     

    첫번째 이야기의 섬뜩함을 읽고나면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 평범하게 느껴져서 '기담'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여름철의 더위를 날려버릴만큼의 강렬한 기담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옛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꽤 서정적인 이야기도 담겨있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우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한다. 갓난아기가 우는 이유는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손이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유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공상치곤 재미있고 아름답다"(218,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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