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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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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쪽 | A5
ISBN-10 : 8935659274
ISBN-13 : 9788935659272
지리산 4 중고
저자 이병주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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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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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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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그물로 포획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문학으로 표현해 낸 이병주 역사 장편소설 『지리산』제4권 "서림의 벽"편. 혼란했던 우리 현대사를 살아 온 하준규라는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중앙대학 법학부 졸업반인 주인공 하준규가 학도병 지원제 실시를 맞이해 겪었던 고민이나 학병을 거부하고 덕유산에 은신하기까지의 과정, 덕유산을 거쳐 괘관산(지리산)으로 가 보광당을 조직하여 해방을 맞이하는 과정이 작가의 따뜻한 애정과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저자소개

목차

지리산 4권

서림(西林)의 벽
빙점하의 쌍곡선
먼짓빛 무지개
원색의 봄
폭풍 전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연인 ...

    연인 김숙자 중학 동기들은 밀봉 교육을 받고 있는 태영의 변한 모습에 놀란다진리 자체는 배타성을 갖겠지만, 진리를 지향하는 사람의 태도는 배타적이어서는 되지 않을까?  ‘변증법이란 진리는 상대적이란 것을 가르쳐주는 방법 뿐이다과학적 변증법을 몸에 익혔다는 사람들 중에서 다른 방식으로 진리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포용적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1946 1 2, 신탁 통치를 반대하던 조선공산당은 갑자기 돌변하여 탁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삐라를 서울 골목마다 뿌린다 과정에서 태영은 간부와 마찰을 빚는다당명 거부, 상위자에 대한 불손, 사업장에서의 무단 이탈, 동료 단원에 대한 기만 반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1차로 3개월 근신 처분이 떨어진다그때까지 태영은 다른 학생의 신분으로 경성대학(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단위의 세포로서 일하고 있었다민주화란 그들의 선전 용어이고, 바로 말해 적화(赤化) 뜻한다선전선동술의 일종으로, 단어의 뜻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여 상대를 기만하거나 혼란에 빠뜨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수법인용어혼란전술이다.

     

    소련의 후원 없인 조선의 혁명은 있을 없고, 소련의 후원을 얻자면 소련이 시키는 대로 없다.  (…)  민족의 주체성 운운은 이미 시대 착오적인 관념일 뿐만 아니라, 민족이란 관념의 도입으로 계급 투쟁의 실상을 애매하게 해서 혁명 과업을 둔화시키는 유해한 작업이다.”

     

    경성대학 담당 최고책임자 최용달 만났으나, <공산주의의 조국은 소련이다> <공산당엔 과오가 있을 없다> 명제의 공허한 반복뿐이었다당시 이미 시대착오적인 관념인민족 21세기에 들어 어떻게 시대부응적 관념으로 변신하였을까?  ‘민족또한 용어혼란전술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민족이지만김일성민족 아닌 나는우리 민족끼리 포함될 있을까?

     

    ***

    징계위원회는 태영에게 제명 처분을 내린다이현상의 간곡한 부탁으로 북쪽 탄광 같은 곳에 끌려가는 처분만은 면한다물론 태영에게는 비밀로 한다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우여곡절 끝에 고향을 찾은 태영은효도와 혁명은 본질적으로 대립되는 행동임을 절감한다어렵게 이현상을 만난 태영은 경계대상이 자신의 입지를 알고 이를 출당(黜黨) 선고로 받아들이고는, 훌륭한 공산주의자이면서 훌륭한 인간이 되는 길을 홀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

    2 8 개최된 <조선문학가대회> 등의 사료(史料) 많이 섞이면서 소설로서의 재미는 반감되기 시작한다박헌영 관한 자료는 70년대만 해도 상당한 가치가 있지 않았을까미곡상도 하고 돈놀이도 해서 많은 돈을 벌어 중농 정도의 생활을 하는 박현주 나락 섬을 주고 첩으로 빈농 이씨에게서 박헌영 태어났다출신 성분 때문인지 의심이 많고 관용할 모르는 성격이었다경성제일고보( 경기고) 학적부에는 영어 빼곤 성적은 별로 신통치 않았다고나중에는 당을 수호하고 조국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영웅적인 행동으로 미화되었지만, 일본 경찰에 체포된 박헌영 미친 사람인 똥을 맛있다며 먹기도 했다박헌영 대해 알면 알수록 태영의 혐오감은 짙어만 간다.

     

    악돌이 같은 사람일진 모르나 영웅의 풍모와는 거리가 멀다.  (…)  진실한 뜻의 영웅이나 지사는 어떠한 난경도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위신을 지니고 극복해야 한다똥을 벽에 바르고 먹고 하는 것은 목적이 어디에 있건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위신을 짓밟는 행동이다.”

     

    러시아어를 배워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한 유일한 조선인이며 골수 공산주의자인 신용우 밝힌 조선공산당의 약사(略史) 참고할 하다조직에서 백안시 당한 신용우지금의 조선공산당의 간부적인 측면은 혁명을 하기 위한 혁명 조직이 아니라 출세와 영달을 바라는 갱의 집단이나 다를 없다 단언한다볼셰비키 당사(黨史)에서 기록이 말살된 혁명 러시아공산당 당수 알렉산드 슐리아프니코에 대한 정보도 유용하다초기부터 공산당은 역사 위조에도 아주 능수능란했구나!

     

    ***

    1946 7 7, 조선공산당이 건재하다는 것을 북쪽을 비롯해서 중국, 소련, 나아가 세계 만방에 알릴 있도록 인민 항쟁이라 명명한 전국적 규모의 폭동을 일으키기로 중앙위원 회의에서 결정한다공산당 당원이 80 명이니, 군정 경찰 3 명과 미군 2 명을 상대로 싸움을 볼만 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놈들 지랄하는 보면 없어야겠고, 많은 권세 부리는 보면 있어야겠고.” - 태영의 중학 동기는 이렇게 심정을 털어놓는다때로부터 갑자(甲子) 지난 오늘날에도 들어맞는 말이다개명(改名) 남로당 주변 단체들의 지랄은 꼴사나워 봐주겠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완전히 실종된 많은 권세 부리는 꼴을 보면 뒤엎어지기를 바라는 심정이 된다그래서 역사의 수레 바퀴는 돌고 돈다고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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