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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232쪽 | | 142*201*18mm
ISBN-10 : 8901226022
ISBN-13 : 9788901226026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중고
저자 오구니 시로 | 역자 김윤희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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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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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80801, 판형 140x200, 쪽수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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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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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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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도 화를 낼 이유가 없는 레스토랑으로 오세요! 늙고 병드는 것이 더 이상 불행하거나 외롭지 않은 곳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현재 약 460만 명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치매 노인의 간병 책임을 국가가 떠안는 정책을 실시했지만, 사회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인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치매 노인들을 멀리 떼어놓고 행동을 제한하기보다는 편안하게, 눈치 보지 말고 일하라고 한다면 어떨까. 우리 역시 깜빡 잊어도, 틀리더라도 눈치 주거나 화내지 않고 함께 웃어준다면 어떨까. 실수를 위험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장소가 있다면 어떨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기획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레스토랑을 만드는 과정과 레스토랑에서 생긴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란 깨달음을 준다.

저자소개

저자 : 오구니 시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注文をまちがえる料理店) 기획자. 1979년 출생. 도호쿠 대학 졸업 후, 2003년 NHK 방송국 입사. 2013년 심실빈맥 발병으로 그동안 애정을 쏟아온 프로그램 제작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상당한 좌절에 빠졌으나, 대신 ‘방송이 가지는 가치를 다른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자’는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언젠가부터 ‘방송국에 있으면서 TV 프로그램을 전혀 만들지 않는 특이한 PD’로 알려지기 시작하며 급기야 전담 팀까지 생겨버렸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어쩌다 우연한 기회로 가게 된 취재 현장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낸 사례다. 덧붙여,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그스테이크와 카레.

역자 : 김윤희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출판 번역 전문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위대한 참견』, 『나는 얼마일까』,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콜드리딩』, 『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 『철학의 교과서』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 만들어지기까지

제1부 요리점에서 생긴 일

story 1. 요시코 씨의 이야기 - 아직 일할 수 있는데
story 2. 미카와 씨 부부의 이야기 ① -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연주회를
story 3. 미도리 씨의 이야기 - 뭐? 무슨 말이야?
story 4. 에미코 씨의 이야기 - 배가 너무 고파요
story 5. 손님들의 이야기 ① - 어디까지가 콘셉트인 거지?
story6. 히데코 씨의 이야기 - 깜빡해버린 돈
story7. 휴게실의 사건 사고 - 돌아오니 모두가 웃는 얼굴
story8. 후미히코 씨의 이야기 - 틀려도 괜찮아
story9. 데쓰 씨의 이야기 - 음료는 좀 더 있다가 드려도 됩니다
story10. 미카와 씨 부부의 이야기 ② - 아주 작은 자신감
story11. 어떤 가족의 이야기 - 실수를 받아들인다는 것
story12. 손님들의 이야기 ② - 역시 최고의 레스토랑이야
story13. 홀 이야기 - 누구나 환영받는 장소

제2부 요리점을 만들면서

아주 보잘것없는 일상의 풍경
· 어쩔 수 없는 이유에서
· 맥 빠질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광경
· 이 또한 현실입니다
·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 방황과 갈등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 골칫덩어리에서 ‘어, 보통 사람이네’
· 언젠가 꼭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만들어 보리라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얻다
·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지금이다! 그래, 지금이야!
· ‘프로그램 제작을 안 하는 PD’ 탄생!

순수하고 멋진 동료들을 모으자!
· ‘일’이 아니라서 잘 되는 것
· 함께할 사람에게 바라는 ‘세 가지 조건’
· 모든 것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하여
· 결집! 최고의 멤버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기로 한 ‘두 가지 규칙’
· 응석을 받아주면 타협이 발생한다
· 설령 신중하지 못하다고 해도
· 누구에게나 괴로운 일
· 틀린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 ‘뭐, 괜찮아요’라는 관용
· 실수를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다
· 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도 90분 걸려서 한다
· ‘비용’이 ‘가치’로 바뀌었다
·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장소
· 괜찮아, 괜찮아. 잘 안 풀려도 괜찮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습니다
· 훌륭한 원작과 영화의 관계
· 각자의 감성으로 자유로운 해석을

에필로그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미래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이거, 실수한 거죠?’ 그 말 한마디로,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아온 이 ‘당연한 삶’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햄버그스테이크가 만두로 변신했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그 누구도 곤란해질 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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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수한 거죠?’
그 말 한마디로, 어르신들이 그동안 쌓아온 이 ‘당연한 삶’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햄버그스테이크가 만두로 변신했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그 누구도 곤란해질 일 없습니다. 메뉴가 틀렸더라도 맛만 있으면 된 거니까요. ___p.15

역할을 가진다는 것이 사람을 이토록 빛나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눈앞에서 한없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분들을 보며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__p.89

암에 걸렸으니까 포기해야 한다.
치매니까 마음을 접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따금, 악의는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암 환자인 나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와 너무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겼다. ___p.129

나는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의 마음을 꿰뚫었는지, 와다 씨는 “오구니 씨, 저기 말이에요” 하고 말을 시작하더니 계속 이어갔다.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다.
그때 와다 씨는 ‘치매 환자 오구니 씨’, ‘오구니 씨는 치매 증세가 있다’ 이 두 가지 표현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___p.153

“틀릴지도 모르지만 부디 이해해 주세요, 이런 콘셉트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아내에게 있어서 틀린다고 하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겠지요…….”
그 말이 나의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어리석을까. 바로 눈앞에서 고스란히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 야스코 부인의 심정은 어땠을까.
‘실수는 괴로운 것.’
그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___p.189

‘주문을 틀리다니, 이상한 레스토랑이네’
당신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저희 홀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모두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입니다.
가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점을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___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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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그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그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 150여 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기부 제의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는 책.

“포기해야 한다. 마음을 접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와, 너무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겼습니다.” _ 손님의 이야기 중에서

뒤죽박죽 그곳에서
우리는 어쩐지 너그러워집니다

우리가 ‘치매’라는 단어를 듣고 떠올리는 것은 보통 부정적인 이미지다. 기억장애, 가출, 폭력적 성향, 폭언, 힘든 간병, 무엇보다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무서운 병...... 2025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머지 않아 곧 수십 명, 수백 명의 노인을 부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기사도 이젠 낯설지 않다. 우리보다 진작에 앞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현재 약 460만 명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치매 노인의 간병 책임을 국가가 떠안는 정책을 실시했지만, 사회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인가, 고민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저자는 생각했다. 법률이나 제도를 만들거나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아주 조금 관대해지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도 있지 않을까. 치매 노인들을 멀리 떼어놓고 행동을 제한하기보다는 편안하게, 눈치 보지 말고 일하라고 한다면 어떨까. 우리 역시 깜빡 잊어도, 틀리더라도 눈치 주거나 화내지 않고 함께 웃어준다면 어떨까. 실수를 위험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장소가 있다면 어떨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기획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주문을 틀려도 괜찮아요,
맛은 틀리지 않습니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다. 최고의 질과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그리고 일부러 실수를 조장하지는 말 것.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요식업 브랜드, 간병 전문가, 디자이너, 미디어, 크라우드 펀딩 업체 등 이 기획에 공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치매 노인을 웃음거리로 만들 작정이냐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호기심과 흥미 본위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가십거리로 끝나버릴 위험성도 존재한다.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저자와 실행위원들은 최소한의 그러나 양보할 수 없는 룰을 정한 것이다. 다행히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잃었던 ‘역할’을 오랜만에 가지며 한없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 어르신들과 함께 웃고, 때론 울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가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를 함께 만들어냈다.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실행위원 중 한 사람이자 치매 간병 전문가 와다 유키오 씨가 저자에게 건넨 말이다. 저자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또 실행하며 가슴속으로 매우 소중히 여긴 한마디이기도 했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괴롭다. 가끔 깜빡한다 해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한때 대기업의 비서였고, 잘나가는 미용사였으며, 베테랑 선생님이었던 이들. 머리로는 잘 기억하지 못해도, 그 사람의 감정이나 인생의 스토리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도 아니다.

천천히 닿는 따뜻한 빛,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는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의 KBS를 비롯하여 미국,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그리고 중동에 이르기까지 150여 개국 다양한 미디어의 취재 열기 속에 전 세계로 그 이름이 퍼져나간 것이다. 그야말로 인종과 국경, 종교와 사상을 넘나드는 가히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물론 일본 내에서의 반응도 여전히 뜨겁다.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업계,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참여와 지원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이후 롯폰기에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두 번째 가게가 오픈했고, 마치다시에서는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주문을 틀리는 카페’를 기획해 성황리에 이벤트를 마쳤다.
물론 이 기획이 고령화나 치매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동안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솝 우화인 <바람과 해님>의 바람처럼 ‘이 문제가 너무 심각해’라고 계속 주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양처럼 따스하면서도 천천히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편이, 가려져 있던 문제에 빛이 스며들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크게 문제될 것 없는 실수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용하고 함께 즐기는 분위기, 심각하지 않은 정도의 문제와 갈등은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 그런 개인의 가치관이 점차 확산되어 사회적 가치관으로 자리잡는 나라라면 그야말로 강력한 힘을 갖게 되지 않겠느냐고.
늙고 병드는 것이 더 이상 불행하거나 외롭지 않은 곳,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그 너그러운 공기, 따뜻한 관용과 소통의 빛이 널리 퍼져 우리 삶 곳곳에 비칠 수 있기를 고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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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햄버그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만두가 나온다면? TV 방송국 PD였던 오구니 시로는 치매 환자 간병 시설의...

    햄버그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만두가 나온다면?

    TV 방송국 PD였던 오구니 시로는 치매 환자 간병 시설의 와다 유키오씨를 취재하러 갔다가 이런 일을 경험합니다.

    분명 점심 메뉴는 햄버그스테이크였는데 정작 나온 음식은 만두였죠.

    처음엔 의아한 상황에 ?만 떠올리다가 잘못나왔지만,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이 헤프닝을 겪은 순간 그의 머릿속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당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구니 시로는 치매 환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고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기획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덕분에 2017년 6월 3일과 4일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 오픈하게 됩니다.

    이 요리점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주문이 틀릴 때도 있고, 주문을 받다가 옛날 얘기를 하기도 하고, 물을 두 번 갖다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짜증을 내기는 커녕 오히려 함께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보통 음식점이었다면 클레임을 넣었을 상황인데 어떻게 된 걸까요?

     


    처음에는 시험적인 시도였지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방문한 의학전문 기자의 이치카와 마모루의 기사가 퍼지면서

    많은 손님이 몰렸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사례가 퍼지면서 많은 취재 의뢰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시작과 과정,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1부는 '요리점에서 생긴 일'로 요리점을 방문한 손님, 요리점에서 일한 할머니, 할아버지, 기획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옛날에 대기업 직원 식당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틀려도 진지하게 일하는 후미히코씨,

    요리점에서 일하면서 다시 같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게 된 미카와씨 부부,

    친구 따라서 왔다가 순수하고 멋진 모습을 보게 된 손님 우치다 지카 배우 등등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에서 모두 소중한 것들을 받아서 돌아갑니다.

    요리점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다음날이면 잊어버리는 분들도 있지만 일할 당시에는 누구보다 기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2부는 '요리점을 만들면서'로 오구니 시로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기획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함께할 사람에게 바라는 세 가지 조건으로 100페선트 즐겨줄 사람,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덕분에 순수하고 멋진 동료들이 모였고 크라우드 펀딩, 레스토랑 운영, 디자인 등의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굳이 자신이 직접 메시지를 밝히기 보다는 각자 저마다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느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와다씨의 시설에서 햄버그스테이크와 만두 이야기라는 원작을 경험했고,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엔터테이먼트 작품을 제작한 것 같다는 비유가 이해됩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치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이미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에 나오는 분들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겼습니다.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와다씨의 말처럼 일상적인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대중들의 관심이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음식은 그렇게 맛있어 보이고, 일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행복해 보입니다.

    '괜찮아요'라는 관용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in**27 | 2019.05.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이 출간됐을때만 해도 책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사실 책정보를 읽기 ...

     


    이 책이 출간됐을때만 해도 책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사실 책정보를 읽기 싫어하지만) 요즘 흔한말로 일본 힐링소설인 줄 알고 냅다 구입해 뒀었다.  그런데, 몇개월 전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책 이야기를 해주는 거다.  일본방송사 PD가 기획한 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전역에 큰 화제가 됐고 심지어 세계 전역으로 그리고 알고봤더니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이 일을 계기로 방송을 했었던 거 같다.  그러니까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니라 그 기획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가 엮어져 있는 책인거다.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다.  나는 소설이 읽고 싶었으므로.... 암튼, 그래도 일단 TV에서 내용을 알려 준 덕분에 소설이 아닌걸 알고 손에 들긴 했는데 그래도 그 실망감은 어쩔 수 없네.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치매"

    우연한 계기에 접한 치매 어르신들에게 요리를 주문했는데 다른 요리가 나와서 아하~ 하는 아이디어가 떠 올랐고 혼자 고민만 하다가 어느날 이런 획기적인 의도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는 저자의 이야기.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으며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엮었다.

    그니까 3일동안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운영했는데 그야말로 열풍.

    만두를 시켰는데 스테이크가 나오는 상황.  음료수를 두번 주는 경우도 허다하고 요리하다 말고 피곤하다가 그냥 휴게실로 쉬러 가버리시는 치매 어르신들.  혹은 그 반대로 자신이 쉬었는지 안 쉬었는지를 몰라 계속 요리 주문을 받는 분들.

    치매라는 게 늘 남들에게 해를 끼치고(?) 힘들게만 한다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치매가 남일만은 아니다.  우리 엄마도 돌아가시기 몇년전 쯤엔 치매로 고생하셔서 내가 가도 못 알아보시는 경우가 허다했고, 돌아가시기 한달쯤 전에 갑자기 정신이 말짱해지셔서는 그래도 마지막 기억은 좋게 안고 가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 참, 치매라는 게 얼마나 돌보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본인에게 힘든일인지 겪어 봤어서 이 책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젊은 치매 환자들이 고통스러울 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이 책의 치매 환자들은 이 기획으로 자신들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그분들을 대하는 손님들도 환자임을 감안하며 오히려 주문이 틀리지 않고 나오면 실망할 정도였다.  만두 주문하고 스테이크 나오면 와~ 막 기뻐하고..... 암튼, 기획자체도 새롭고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이야기에 나름 감동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나이들어감에 대한 고민도 좀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긴 했다.  어차피 너나나나 모든 이들이 다 늙어가는 것을...  세월의 무상함과 나역시 치매가 걸리지 않기만을 바라는 간절함..등등을 느낀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el**1009 | 2018.12.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국내도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국내도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그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 150여 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기부 제의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는 책.

  • 일본 NHK PD의 기획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로젝트 '주문을 틀리는 음식점'의 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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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NHK PD의 기획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로젝트 '주문을 틀리는 음식점'의 진행을 담은 책이다. 한국에서는 KBS 스페셜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 방영 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옮긴이의 말대로 이 음식점의 두 가지 철칙이었다. 첫 번째는 식당답게 음식의 질을 고집하기 (멋있을 것, 맛있을 것), 두 번째는 실수가 목적이 아니다. 일부로 실수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이다. 실수가 목적이 아니어야만 식당을 찾은 손님들도 예상치 못하게 일어난 실수들을, 하지만 예상되어 있었던 실수들을 용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러한 철칙이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프로젝트의 결정적 성공 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고는 하지만 요리점은 요리점. 나름의 체제를 확실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우리에게 스스로 선행을 한다는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틈새를 비집고 응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 하는 건데 약간의 빈틈은 용서되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안 된다. 그런 응석이 받아들여지는 순간 타협이 생기고 질 떨어지는 요리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82p)

     

    그리고 이러한 철칙은 오로지 고객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의 일상에 치매가 찾아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당신은 치매에 걸렸으니 당연히 실수해도 돼!는 오히려 과한 배려가 될 수도 있다. 당연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을 위한 사회에서의 도움의 손길은 분명히 필요하다. 적절한 도움이 어떤 것인지, 치매 환자들이 다시 사회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관용'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 없고,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리는 사람 없다. 
    바꾸어 말해, 적절한 도움과 지원이 있다면 치매를 앓더라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손님들도 기뻐할 만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216p)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오로지 치매 환자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사회에서 '관용'이 얼마나 부족한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치매 환자들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은 그들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해진 틀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실수'라고 부르며 또 그 실수를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 우리 모두를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기 위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실수를 받아들이고 실수를 함께 즐긴다는, 조금씩의 '관용'을 우리 사회가 가질 수 있게 된다면 분명히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가치관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194p)

    또한 고령화 시대,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늙어서도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어르신들 또는 미래의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사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었다. 

    늙는 것이 두렵지 않은 나라, 병드는 것이 더 이상 불행하고 외롭지 않은 사회.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이나마 그 맛을 본 것 같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그 현장감이 우리 삶 자체가 될 수 있기를, 관용과 이해와 소통의 공기가 곳곳에 흐를 수 있기를 바라고 고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231p)


  • 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화사회'를 넘어서 '초고령화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출산률은 낮아지고 인간의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현대 ...
    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화사회'를 넘어서 '초고령화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
    출산률은 낮아지고 인간의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현대 사회에
    노인들의 '치매' 에 대한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거부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거나 밀어내고 있지 않은가?

    고령화 시대에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늙어서도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아가기를 우리는 모두 원한다.
    하지만
    부모님 혹은 자신의 노후에 대한 걱정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용을 해 특별한 레스토랑을 세웠다.


    '치매'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리 좋은 감정은 아닌 것 같다.
    치매는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것으로
    일종의 정신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좋은 생각보다는 좀 거부감이 들고, 사실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는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이 현대 시대에 꼭 한번쯤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 NHK PD의 기획으로 시작된 '주문을 틀리는 음식점'프로젝트가 만들어지기까지, 또 실행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이야기가 
    KBS스페셜 <주문을 잊은 음식점>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 방송은 8월 2일 저녁 10시에 방영 예정이었지만 다음주쯤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이 책 또한 8월 1일에 출간 예정이다.
    사실 처음 책 제목만 보았을 때 소설책인 줄 알고 기대 했었다.
    뭔가 재밋는 소설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두 페이지 읽다보니 작가님께, 할머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가 없다고 그저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치매 할머니 할아버지가 서빙하는 레스토랑이다.
    주문을 받지만, 내가 주문한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이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실수해도 된다는 메세지 하나로 일반적인 음식점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인 것이다.
    가령, 햄버거를 시켰는데 만두가 나오더라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맛있으면 된것이다.


    이 음식점은 틀려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주고 현대사회에서 잘하고 옳게 해야한다는 강박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았다.
    틀려도, 실수해도, 괜찮다는 '관용'이 나도 모르게 생긴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치매에 걸린 노인들의 서빙과 
    그로인해 제대로 된 주문이 안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손님들의 '관용',
    그리고 모든 이의 즐거움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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